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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리그 주름잡는 외인 타자 둘, 컨택의 레이예스-장타의 디아즈…색깔은 다르지만 올해도 효자 외인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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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종료 직전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외인 타자로 두 명을 꼽을 수 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와 삼성 르윈 디아즈다. 두 명은 7일 현재 타격 부문 각종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각자 스타일이 다른만큼 두각을 드러낸 기록도 다르다.


컨택 능력이 장점인 레이예스는 꾸준한 타격으로 타율 0.341을 기록해 이 부문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안타 1위(118안타), 타점 2위(67타점), OPS 5위(0.886) 등에 이름을 올렸다.


디아즈는 장타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홈런 부문에서는 28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점 1위(84타점), 장타율 1위(0.595), 안타 3위(96안타), OPS 2위(0.947) 등을 기록 중이다.


두 명의 외인 타자 모두 올시즌 KBO리그 두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롯데의 새 외인 타자로 시즌을 시작한 레이예스는 144경기 풀타임을 뛰며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등을 기록했다. 202안타를 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디아즈는 외국인 교체 카드를 모두 타자에만 쓴 삼성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타자다.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인 루벤 카디네스마저 부진하자 멕시코리그에서 뛴 디아즈를 영입했다.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 등을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 4경기 타율 0.357 3홈런, 한국시리즈 5경기 2홈런 타율 0.350등으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시즌에는 초반까지만해도 잠시 주춤하며 걱정을 샀다. 레이예스는 3월 8경기에서 타율 0.194를 기록했고 디아즈도 3월 타율 0.226으로 부진에 빠져 박진만 삼성 감독이 따로 면담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에는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고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시즌을 치러내면서 더 타격감이 물이 올랐다. 디아즈는 4월에는 23경기 타율 0.348 9홈런 등으로 살아나더니 5월에도 10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등 꾸준히 장타를 쏘아올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레이예스는 6월에 타격감이 폭발했다. 22경기 타율 0.424로 같은 기간 리그에서 유일한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타율 선두에 올랐다.


두 명 모두 새로운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점도 같다. 디아즈는 10년 동안 명맥을 잇지 못한 50홈런 기록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6월18일 두산전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올린 후 지난 5일 LG전까지 13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던 디아즈는 지난 6일 LG전에서 모처럼 홈런을 쏘아올렸다. 디아즈가 현재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치면 산술적으로 47개까지 가능하다. 디아즈가 2홈런 이상을 친 경기가 4경기나 된다는 점을 보면 50홈런도 충분히 가능하다.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가 기록한 53홈런 이후 다시 50홈런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다. 게다가 역대 외국인 타자 중 아직 한 명도 50홈런을 친 외인 타자는 없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최초로 2시즌 연속 200안타를 노린다. 이미 전반기에 100안타는 물론 120개에 가까운 안타를 친 상황이라 후반기에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0안타를 또 넘길 수 있다. 지난해 자신의 신기록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해 타율 부문 2위(0.352)를 기록했던 레이예스는 다시 이 부문 타이틀 획득에 도전장을 내민다.


게다가 두명의 활약은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는 올해에는 만드시 가을야구의 한을 풀려고 하고 있다. 레이예스 역시 “우리 팀은 가을야구에 간다, 믿어달라”고 말한다. 디아즈는 삼성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행을 이끌어야하는 중요한 일원 중 하나다.


이렇게 활약을 한 덕분에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레이예스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디아즈는 1루수 부문에서 베스트12로 선정됐다. 두 명 모두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디아즈는 홈런 더비까지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두산과 3연전을 치르고 삼성은 NC와의 3연전을 마지막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롯데는 LG와 공동 2위로 2위 자리를 지키며 전반기를 마무리해야하고 5위 SSG와 0.5경기 차이로 7위를 기록 중인 삼성은 5위권 진입이 최우선 목표다. 효자 외인 타자들인 레이예스와 디아즈의 전반기 막판 활약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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