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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소송도 있다!' 콜로라도 팬, 파울볼에 맞아 부상당하자 "팀의 계속되는 패배로 경기 집중 여려…
파울볼에 눈을 맞아 부상당한 팬이 구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 팬인 티머시 로켈이 콜로라도의 성적이 나빠 부상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로켈은 경기 당시 스위트룸에 앉아 있었는데, 스위트룸 구조 때문에 공을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콜로라도의 계속되는 패배로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했다.이 사건은 2023년에 열린 콜로라도 대 양키스전에서 1회말 로키스 타자가 양키스 선발 투수 게릿 콜의 공을 파울로 때리면서 발생했다. 소장에 따르면 파울볼은 로켈이 앉아 있던 박스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빠른 속도와 궤적으로 날아갔다. 파울볼은 로켈의 오른쪽 눈과 얼굴을 강타해 '영구적인 부상'을 입혔다는 것이다.로켈은 소송에서 또한 콜로라도가 계속 패하자 쿠어스 필드는 야구 자체보다 사교, 식사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더 중요시되는 분위기로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구단이 우측 상단 필드 좌석을 제거하고 대부분의 관중이 경기를 관람할 수 없는 파티 데크를 설치했다는 것이다.콜로라도는 2023년 59승 103패로 서부지구 꼴찌였다.콜로라도는 올시즌에도 23일 현재 8승 42패로 0.160의 승률에 그치고 있다. 136패 페이스다.


은퇴한 먹튀에 앞으로 431억을 더 줘야 한다고? 역사상 최악의 계약, 12년 더 고통 받아야한다
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난 크리스 데이비스(39)는 현역 시절 두 가지 기억이 공존하는 선수다. 한때는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다. 하지만 말년에는 불명예 기록으로 더 기억이 되는 선수다.2008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스는 어린 시절부터 거포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고, 2011년 볼티모어로 이적한 뒤 재능을 만개했다. 2012년 33홈런으로 시동을 건 데이비스는 2013년 160경기에서 53홈런(리그 1위), 138타점(리그 1위)을 기록하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다. 2013년 올스타,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데이비스는 2015년 160경기에서 47개의 홈런을 치며 다시 홈런왕에 올랐다. 다른 건 몰라도 당시 홈런을 치는 능력 하나는 데이비스가 일인자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만큼 삼진도 늘어나고 타율도 떨어지기는 했지만 이 매력을 외면할 수 있는 팀은 없었다. 결국 볼티모어는 큰마음을 먹고 지갑을 열었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데이비스와 7년 총액 1억6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2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이었다.그런데 데이비스는 하필 이 계약 이후 추락했다. 데이비스는 2016년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 한동안 비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534경기에 나가 타율 0.196, 92홈런, 231타점에 그쳤다. 이 기간 OPS(출루율+장타율)는 0.670으로 리그 평균보다 20%나 떨어졌다. 엄청난 거액 계약자가 이렇게 추락하니 자연히 시선이 고울 리 없었다.특히 2019년 초반에는 지금도 메이저리그 불명예 기록으로 남아있는 54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부상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버티지 못해 약물 치료에 의존해야 했던 데이비스는 결국 7년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한 채 2020년 시즌 뒤 은퇴를 선언했다.볼티모어는 이 여파를 그대로 뒤집어썼다. 당장 데이비스의 잔여 연봉을 다 줘야 했다. 문제는 계약 당시 지불유예 조항이 있다는 것이다. 계약 당시에는 당장 나가는 돈을 아꼈지만, 지금도 데이비스 계좌 앞으로 나가야 할 돈이 있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데이비스의 지불유예 금액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매년 약 916만 달러다. 올해로 큰돈이 나가는 일은 끝나지만, 내년부터도 앞으로 계속 줘야 할 돈이 있다. 데이비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매년 350만 달러를 받는다. 7년간 총액 2450만 달러다. 그리고 2033년부터 2037년까지 또 5년간 매년 140만 달러를 수령한다. 5년간 총액 700만 달러다. 합쳐 3150만 달러(약 431억 원)의 지불 유예 금액이 있다. 볼티모어로서는 갈수록 금전적인 부담은 줄어들지만, 그래도 매년 무의미하게 돈이 나가는 셈이다.볼티모어는 데이비스의 은퇴 이후 리빌딩 버튼을 세게 누르며 최근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다. 당장 볼티모어는 2023년 100승(101승) 이상 시즌을 보내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91승71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그래도 데이비스의 이름이 별로 생각나지 않은 이유다.하지만 올해 시즌 초반 팀이 추락하면서 이 아까운 금액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볼티모어는 23일 현재 16승32패(.333)에 그치면서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2023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던 브랜든 하이드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까지 둔 상태다. 모든 게 잘 풀리지 않는 볼티모어다.


"김혜성 장타력 부족" 때아닌 트레이드설...LAD 단장 직접 나서 "KIM, 내 인생 가장 호감 가는 사람…
완전히 LA 다저스의 일원으로 정착한 김혜성이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현지 매체 '다저스 웨이'는 최근 "다저스가 지금처럼 투수들을 잃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며 신인왕 출신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트레이드 영입 가능성을 제시했다.이어 "다저스가 선발 투수를 보강하거나, 혹은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영입하는 시나리오를 다시 고려한다면 앤디 파헤스, 김혜성, 달튼 러싱과 같은 유망주들이 중요한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매체는 "이들은 이미 팬들에게 호감을 얻었다. 김혜성은 콜업 전부터 팬들이 기다렸던 선수였고, 러싱은 지난 2년간 다저스 최고의 유망주로 꼽혀왔다"라면서도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과 유사한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장타력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라고 덧붙이며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다만 김혜성의 트레이드설이 현실로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콜업 당시 부상으로 빠진 에드먼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했던 김혜성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데뷔전부터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추가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 15일에서 17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0.452까지 끌어올렸다.'특히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와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시즌 초반 다저스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하위타선에 '공포의 9번 타자'로 군림했다. 다저스는 에드먼이 부상에서 복귀하자, 로스터에 김혜성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바로 다음 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돌아온 뒤에는 한때 김혜성의 경쟁자였던 제임스 아웃맨을 마이너리그로 강등시켰다.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아마 일주일에 3~3.5경기 정도는 (김혜성을) 선발로 기용할 수 있으며, 경기 도중 교체로도 들어갈 수 있다"라며 김혜성이 단순 백업이 아닌 팀의 준주전이란 점을 강조했다.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도 한 마디를 더 얹었다. 고메스 단장은 23일 현지 매체 'AM 570 LA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김혜성)는 내 인생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호감 가는 사람이다. 그는 정말 에너지가 넘친다"라며 김혜성의 입지에 힘을 보탰다.


삼성 출신 러프, MLB 신시내티 상대 소송... 경기장 안전 관리 소홀로 선수 생활 종료 주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타자 다린 러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인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제기했다.AP통신은 23일 "러프가 신시내티 구단이 홈 경기장 내 관리를 소홀히 한 바람에 선수 경력을 끝내는 부상을 입었다며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러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404경기에 출전, 타율 0.313, 홈런 86개, 350타점을 기록했다.이후 2020년 MLB로 복귀해 2023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2023년 MLB에서 거둔 성적은 20경기에서 타율 0.224, 3타점이었다.러프는 "2023년 신시내티의 홈 경기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방수포를 덮는 롤러와 충돌한 바람에 선수 생활을 끝내게 됐다"는 이유로 이번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소송은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 법원에 제기됐으며 러프는 소장을 통해 '신시내티 구단이 안전한 경기장 조건을 유지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러프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이런 위험을 걱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러프는 밀워키 소속이던 2023년 6월 신시내티 원정 경기 3회말 수비 때 1루수를 보다가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는 과정에서 방수포를 덮는 롤러에 무릎을 부딪쳤다.이 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러프는 이후 다시 MLB 경기에 뛰지 못했다.러프는 "방수포 롤러의 끝부분이 날카로운 금속 재질이었는데, 보호용 쿠션 등이 설치돼있지 않았다"고 밝혔다.AP통신은 "신시내티 구단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답변은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201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러프는 메이저리그 통산 582경기에 출전, 타율 0.239, 홈런 67개, 타점 205개를 기록했다.


소토? 그게 누군데? 양키스 팬 조롱 이유 있네, '이럴수가' 값싼 플랜B가 더 잘 나간다니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3연전은 메이저리그 전체의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안 그래도 '서브웨이 시리즈'로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인데, 후안 소토(27·뉴욕 메츠)의 양키스타디움 복귀로 큰 화제를 모았다.2024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소토는 애런 저지와 역사적인 듀오를 만들며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소토의 출루, 그리고 저지의 장타는 양키스의 확실한 득점 공식이었다. 소토는 출루뿐만 아니라 장타도 터뜨릴 수 있는 선수고, 저지 또한 장타는 물론 타율도 높은 선수이니 시너지 효과는 말 그대로 역대급이었다.소토는 지난해 157경기에서 타율 0.288, 출루율 0.419, 41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를 기록하며 대박을 쳤다. 그런 양키스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다했다. 총액 7억 달러가 넘어가는 금액이 테이블에 올라갔음이 확인됐다.그런데 소토는 연 평균 금액이 조금 더 높았던 라이벌 메츠를 선택해 양키스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소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약 1조481억 원)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과 함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에 양키스 팬들은 소토를 배신자 취급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소토의 양키스타디움 복귀에 맞춰 야유로 무장했다.소토는 3연전 내내 대단한 야유를 받았다. 외야에 자리를 잡은 양키스 팬들은 소토가 수비를 하러 나오자 철저하게 외면했다. 아예 등을 돌려 앉았다. 외야 팬들과 인사를 하려던 소토가 멋쩍은 순간이었다. 관중석에는 "JUAN? WHO?"(소토? 그게 누군데?)라는 플래카드가 넘쳐났다.양키스 팬들이 더 큰 야유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소토를 놓친 게 그렇게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토는 올해 성적이 썩 좋지 않다. 시즌 49경기에 건강하게 나서기는 했지만 시즌 타율은 0.243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많은 볼넷을 고르고 있어 출루율은 0.374로 선전하고 있으나 장타율은 지난해 0.569에서 올해 0.429로 폭락했다. 확실히 7억6500만 달러 선수에게 기대하는 성적은 아니다.반대로 양키스는 플랜B로 영입한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양키스는 소토를 놓치자 소토를 위해 준비했던 돈다발을 다른 곳에 풀었다. 확실한 좌완 선발인 맥스 프리드(8년 총액 2억1800만 달러)를 영입했고, 타선은 코디 벨린저와 폴 골드슈미트라는 MVP 출신 선수들이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힘을 내고 있다.프리드는 올 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즌 10경기에서 62⅔이닝을 던지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의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 에이스인 게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프리드가 그 에이스 몫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게릿 콜, 루이스 힐, 마커스 스트로먼이 부상으로 차례로 이탈한 양키스 마운드를 생각할 때 프리드의 영입은 신의 한 수로 평가되고 있다.2022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으로 경험이 풍부한 1루수인 골드슈미트도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타격감이 꾸준하다.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337, 출류율 0.392, 5홈런, 25타점을 기록 중이고 특히 득점권에서 대단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저지와 함께 양키스 타선을 이끌어가고 있다. 골드슈미트의 올 시즌 연봉은 1250만 달러로 소토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여기에 시즌 초반 부진했던 벨린저도 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벨린저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407, 3홈런, 8타점, 장타율 0.852를 기록하며 폭발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도 타율은 낮았지만 어이없는 공에 헛스윙은 적었던 벨린저는 최근 방망이에 공이 맞기 시작하면서 장타력이 살아났다. 벨린저의 올해 연봉은 2750만 달러로 비싼 편이지만, 컵스로부터 250만 달러의 연봉 보조를 받는다.물론 소토 한 명의 힘이 더 빛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소토는 골드슈미트나 벨린저보다 더 젊고 가치 있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소토는 15년 계약이 되어 있어 사실 위험 부담이 적지 않은 계약이다. 골드슈미트는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처분할 수 있고, 벨린저 또한 마찬가지다. 양키스는 언제든지 팀 연봉 구조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양키스는 소토 없이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독주하며 포스트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직은 소토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황재균이 전력질주로 역전기운을 만들었고 김민혁이 싹쓸이 마법을 부렸다→KT 6회 6득점 빅이닝으로 7-5 승…
마법사들이 6회에 마법을 부렸다. 6득점 빅이닝을 앞세워 경기흐름을 장악, 주말 원정 3연전 첫 판을 잡았다.KT 위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7-5로 역전승했다. 5할 승률에 복귀했다. 24승24패3무. 최하위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 14승39패.KT 선발투수 오원석을 두고 SSG 랜더스 시절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확 달라졌다.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6승(2패)을 따냈다. 포심 최고 144km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키움 선발투수 김윤하는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고 2군에서 재조정했다. 투구내용이 좋아졌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5.2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9패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7.13서 7.23으로 올랐다. 포심 최고 147km에 투심, 커브, 포크볼을 섞었다.KT는 1회초 1사 1,2루 찬스서 더블스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4회초 2사, 1,2루 찬스서도 득점이 무산됐다. 키움도 1회말 무사 1루서 이형종이 유격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의 중전안타에 이어 루벤 카디네스가 오원석의 몸쪽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통타, 선제 좌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는 놓쳤다.KT는 5회초에 반격에 나섰다. 문상철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린데 이어 권동진의 좌익수 뜬공에 3루에 들어갔다. 황재균이 추격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자 키움은 5회말 오선진의 볼넷과 송성문의 우중간안타, 이형종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뒤 최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갔다.KT는 6회초에 6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장성우의 볼넷에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2사 후 김상수의 좌중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문상철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권동진이 9구 끝 볼넷으로 출루했고, 황재균은 빗맞은 타구를 치고도 최선을 다하다 내야안타로 살아남았다. 김민혁은 우중간 싹쓸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안현민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6회에만 6득점했다.키움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대타 김태진의 우중간안타에 이어 송성문의 중전안타, 이형종의 희생번트로 1사 만루 찬스. 최주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러나 이미 뒤집힌 경기를 다시 뒤집을 힘은 없었다.KT는 오원석이 내려간 뒤 원상현, 김민수, 손동현, 박영현 순으로 투구해 경기를 끝냈다. 키움은 김윤하가 내려간 뒤 원종현, 이준우, 박윤성이 투구했다. 9회말 어준서와 김태진의 연속 우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최주환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와이스 8이닝 2실점' 한화, 롯데 강타선 잠재우고 2위 복귀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8이닝 2실점 역투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한화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30승(20패) 고지를 정복했다. 이날 승리로 30승 20패를 기록, 롯데(29승 20패 3무)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2위 자리를 되찾았다.팀 평균자책점 1위(3.24) 한화와 팀 타율 1위(0.291) 롯데의 ‘창과 방패’ 맞대결에서 경기를 지배한 주인공은 한화 선발 와이스였다.와이스는 8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2회초 2사 후 유강남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피홈런 이후 8회까지 1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와이스는 4-1로 앞선 9회초에도 등판했지만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마무리 김서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서현은 와이스의 책임 주자 득점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따냈다.한화 타선도 4회까지 롯데 선발 박세웅의 호투에 눌려 고전했다. 하지만 5회말 긴 침묵에서 깨여났다.이진영과 이재원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하주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선 최인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었다.한화는 6회말과 7회말에도 각각 1점씩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 기회에서 전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다음 타자 대타 고승민이 삼진을 당해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한편 이날 한화생명볼파크는 시즌 23번째이자 19경기 연속 매진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지난 18일 SSG랜더스와 홈경기를 통해 KBO리그 홈경기 최다 연속 매진 신기록(18경기)을 세운 바 있다.


'역대 12번째 통산 600승' 염경엽 감독 "손주영 완벽한 피칭, 팬분들 덕에 좋은 결과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프로야구 선두 LG는 23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3-2로 승리, 시즌 32승(1무 17패)째를 따냈다. 주중 사직 3연전을 힘겹게 1승 1무 1패로 마친 뒤 인천 3연전을 시작했는데 첫 판을 가져가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날 승리로 염경엽 감독은 역대 12번째 통산 600승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LG는 팀 통산 2700승(역대 4호)을 달성했다.선발 손주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은 찬스마다 꼬박꼬박 점수를 챙겼다. 0-1로 뒤진 3회 무사 1,2루에서 이중도루에 성공한 뒤 문성주의 내야 땅볼과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초에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사령탑으로 감독 경력을 시작한 염경엽 감독은 2013년 3월 31일 무둥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승을 따낸 뒤 2014년 6월 6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서 통산 100승, 2015년 7월 29일 목동 KT 위즈전에서 통산 200승, 2016년 9월 15일 고척 KT전에서 통산 300승을 기록하는 등 넥센 감독 시절 총 305승을 쌓았다.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를 거쳐 LG 지휘봉을 잡은 뒤 꾸준히 승수를 쌓아왔다.염경엽 감독은 경기 뒤 "(손)주영이가 커브 비중을 늘리며 선발투수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타이트했지만, (김)진성이와 (박)명근이가 승리조로서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해준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타선에서는 (박)해민이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문)성주의 동점 타점과 (김)현수의 역전 타점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염 감독은 "추가 점수가 절실했던 8회에는 오스틴이 팀의 중심 타자로서 결정적인 홈런을 쳐 주며 팀의 큰 힘이 되었다. 오스틴의 홈런으로 명근이가 보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구를 할 수 있었고, 이 점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원정 경기였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드린다"라고 강조했다.


'SF가 67년 기다린 2루타 머신' 이정후 어깨도 놀랍다, ML 중견수 보살 1위라니
'2루타 머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2루타 생산을 가동하며 장타 본능을 뽐냈다.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이로써 이정후의 타율은 0.276(192타수 53안타), 출루율 0.322 장타율 0.464, OPS(출루율+장타율) 0.786이 됐다.시즌 초반 2루타를 양산해내며 빅리그 전체 1위를 달리던 이정후는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8경기에서 2루타가 없었다. 그 사이 홈런 3개를 날린 영향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시즌 초반에 비해 하향세를 그렸다.그러나 최근 6경기에서 2루타 3개를 날리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14번째 2루타를 날린 이정후는 내셔널리그(NL)에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1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16개)과 격차는 단 2개다.이정후의 2루타 본능은 샌프란시스코를 설레게 만들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 '소속팀에선 익숙지 않았던 순위에 이름을 올린 9명의 스타'를 공개했는데 이정후도 속해 있었다.바로 최다 2루타 부문인데 샌프란시스코가 마지막으로 2루타 1위를 배출한 건 무려 67년 전 오를란도 세페다로 38개의 2루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현재 페이스대로만 하더라도 40개를 날릴 수 있는 흐름이다.평균 이하의 배트 스피드로도 이정후는 절묘한 타격 기술로 2루타를 양산해내고 있다. 오히려 한국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빠른 발까지 더해지며 2루타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우투수 조나단 볼란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가운데로 몰리는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으로 흐르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14번째 2루타.또 24경기 만에 볼넷을 얻어냈는데 그것도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달성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타격에 나서는 이정후이기는 하지만 나쁜 공을 흘려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겐 더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수비에서 활약도 눈부셨다. 9회초. 2사 1,2루에서 마이클 매시가 중전 안타를 날렸는데 이정후는 포구한 뒤 홈으로 강하게 송구했고 발이 느린 살바도르 페레즈가 포수에게 태그아웃된 것이다. 올 시즌 5번째 보살로 이는 전문 중견수 가운데 빅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타격과 주루, 수비는 물론이고 강한 어깨까지 갖춘 툴 플레이어라는 걸 입증하는 수치다. 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이정후의 송구 속도는 최고 95.1마일(150㎞), 평균 91.7마일(147.6㎞)로 상위 92%, 내셔널리그(NL) 중견수 가운데 6번째로 강한 송구를 뿌린다.이정후의 올 시즌 팬그래프 기준 대체 선수 승리기여도(fWAR)는 1.4로 NL 중견수 가운데 3위에 올라 있다. 올스타 후보 가능성이 거론되는 게 괜한 게 아니다. 이정후의 다재다능함이 MLB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계속되는 거인의 진격! 롯데 단독 2위 점프, 김태형 감독 "이민석 잘 던져주고, 야수들 리드 이끈 덕분"
"이민석이 잘 던져줬다"롯데 자이언츠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5차전 홈 맞대결에서 11-4로 승리했다.주중 엘롯라시코 첫 경기에서 9-17로 완패,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7-7 무승부를 기록한 롯데. 하지만 세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이날 롯데는 선발 이민석이 5이닝 동안 투구수 87구,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역투하며 데뷔 첫 선발 승을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타선에서는 장두성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는 등 1안타 3타점 1득점 2사사구, 전준우가 4안타 1타점 1득점, 윤동희와 전민재, 손호영이 각각 멀티히트를 폭발시키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올해 LG와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롯데는 드디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롯데는 1회 장두성과 고승민의 연속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전준우가 LG 선발 코엔 윈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전민재가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2-0으로 경기를 출발했다.하지만 머지 않아 흐름은 LG 쪽으로 넘어갔다. 3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이민석이 0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오스틴 딘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 타구가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이어진 까닭. 이에 롯데는 다시 고삐를 당겼고, 리드를 되찾았다. 3회말 윤동희와 전민재의 연속 안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손호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맞추더니, 장두성이 2타점 적시타를 쳐 5-3으로 다시 도망갔다.흐름을 탄 롯데는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다. 4회말에는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마련된 2, 3루에서 윤동희의 적시타와 전민재의 땅볼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이에 LG는 6회초 오지환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간격을 좁혔으나, 경기의 흐름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롯데는 7회말 장두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 8회말에는 이호준이 2타점, 손호영이 1타점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롯데는 이날 선발 5이닝을 4실점(4자책)으로 막아낸 이민석 이후 김상수(⅔이닝)-정현수(1⅓이닝)-정철원(1이닝)-홍민기(1이닝)를 차례로 투입해 뒷문을 걸어잠그고 '엘롯라시코'를 1승 1무 1패로 마무리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로 나선 이민석이 잘 던져줬다. 야수들이 계속해서 출루를 하면서 리드를 이끈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중간에 나와준 김상수, 정현수, 정철원이 중요한 순간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기쁜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천하의 호날두가 공개 사과라니..."알 나스르 홈 팬들 향해 두 손 들어 사과 제스처"→"공이 골대로 향하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과의 제스처를 선보여서 화제다.영국 '토크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골을 넣은 직후, 알 나스르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들어 사과의 제스처를 보냈다. 이는 40세의 공격수가 한 차례 페널티킥을 실수한 것에 대한 사과였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6분 다시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이를 만회했다. 호날두는 골을 넣은 뒤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들었다"라고 보도했다.알 나스르는 21일 홈구장에서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33라운드 알 칼리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33경기 20승 7무 6패(승점 67)로 4위를 유지했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 알 카다시야(승점 68)와 격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홈 팬들을 등에 업은 알 나스르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쥔 채 우세한 운영을 펼쳤으나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30분이 되어서야 존 듀란의 선제골이 나왔고 후반 추가시간 7분 호날두가 경기의 쐐기를 박는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조금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만든 건 다름 아닌 호날두였다.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실축하는 등 무려 9번의 소나기 슈팅을 퍼붓고도 정규 시간 내에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그러나 호날두는 한 번 놓친 기회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다시금 페널티킥 기회를 얻자, 이번엔 침착한 슈팅으로 리그 24번째 득점을 터트렸다.호날두는 경기가 종료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 칼리즈전을 회상하며 "공이 도무지 골대로 향하지 않던 밤, 결국엔 들어갔지만 말이다"라며 머쓱한 표정의 이모지를 덧붙였다.한편 이날 매치업은 알 나스르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호날두의 경우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조건에 서명하지 않고 있어 마지막 경기였을 수 있다.토크 스포츠는 "호날두는 시즌 종료 후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라며 "경기 후 호날두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작별 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KIA 양현종, 수비 실책 딛고 올 시즌 최고 투구... 6⅔이닝 3실점 역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37)이 잇따른 수비 실책에도 올 시즌 최고의 역투를 펼치며 팀을 구했다.양현종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비자책점)으로 틀어막았다.그는 5월 이후 등판한 최근 4경기에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에이스다웠다.양현종은 2-0으로 앞선 1회말 동료들의 소나기 실책에 시달렸다.그는 1사 만루 위기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를 중견수 방면 뜬 공으로 유도했으나 중견수 박정우와 2루수 윤도현이 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타구를 놓쳤다.그 사이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실책은 계속됐다. 양현종은 후속 타자 김상수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고, KIA 3루수 김도영이 1루 송구 실책을 했다. 이때 3루 주자 안현민이 득점했다.계속된 1사 만루에서 수비 실수가 또 나왔다. 양현종은 배정대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김도영이 3루를 밟고 홈으로 송구하면 실점하지 않고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그러나 김도영은 2루로 공을 던져 2루 주자 로하스를 협살로 잡았다.병살 플레이를 완성했으나 그사이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으면서 실점이 올라갔다.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명백한 수비 실수였다.답답한 상황이었으나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3회 1사 1루, 5회 2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탈출했다.6회엔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침착하게 로하스를 병살로 유도했다.그는 7-3으로 앞선 7회에도 등판해 배정대와 문상철을 잡아내고 1사 1루에서 전상현에게 공을 넘겼다.원정 관람석을 가득 메운 KIA 팬들은 양현종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어이상실! '유로파 영웅' 손흥민, 'NO 메달' 금의환향할 뻔...英언론, 'UEFA 대망신 행정' 집중 …
어이없는 망신 행정에 손흥민이 피해자가 될 뻔했다.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토트넘의 우승을 향한 집념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42분 브레전 존슨의 서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부터 맨유의 일방적인 공세가 시작됐는데, 토트넘은 온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결국 리드를 지켜냈고, UEL 정상에 올랐다. 2007-08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였다.경기 종료 후 토트넘은 우승 잔치를 벌였다. 시상식이 준비됨에 따라 토트넘 선수단은 도열했고 심판진, 맨유 선수단이 차례대로 메달을 수여 받았다. 그런데 막상 토트넘의 수상 차례가 오자 어이없는 촌극이 발생했다.UEFA가 준비한 우승 메달의 수량이 부족했던 것. 결국 뒷줄에서 수상을 기다리던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메달 없이 공식 시상식을 마쳐야 했다. 이에 각종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UEFA의 행정 실수를 꼬집었다.영국 '더 선'은 "우승팀 선수들은 메달을 받지 못했는데, 오히려 심판 8명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로메로, 손흥민,벤탄쿠르가 남았다. 반면 부상으로 결장한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는 메달을 걸고 축하했다"라고 조명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이 UEL 우승 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메달이 다 떨어지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UEFA는 선수와 스태프에게 배포되는 메달 20개를 추가로 전달했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영국 공영 방송 'BBC'도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을 비롯해 로메로, 벤탄쿠르는 운이 좋지 않았다. UEFA 규정에 따르면 승리팀과 패배팀 모두 50개의 메달을 받는다. 분배는 클럽의 재량이다. 토트넘은 시상식에서 메달 30개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명 외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 일부가 시상식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 동료들의 메달 세리머니를 기다린 뒤 맨 뒤에 있었다"라고 전했다.결국 UEFA의 공식 사과와 후속 조치로 해프닝으로 끝났다. UEFA는 22일 성명을 통해 "매우 유감스럽게도 시상식 무대에서 메달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 부상자까지 포함된 예상 밖의 인원 증가가 원인이었다"며 "부족했던 메달은 우승팀 라커룸으로 즉시 전달됐으며, 우리의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다행히 손흥민은 추가분의 메달을 수령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토트넘은 UEL 우승 이후 선수단 사진을 여러 차례 공개했는데, 손흥민의 목에도 메달이 걸려있었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단은 잔여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위해 런던행 비행기를 탑승한 상태다.


두 마리 토끼 잡는 이정후 스윙, 미국서 탐구 대상으로…“MLB서 제일 독특해”
“이정후의 스윙은 왜 특별한가.”골프처럼 공을 위로 걷어 올리듯 배트를 휘두르는 어퍼 스윙(upper swing)은 장타 생산에 초점을 맞춘 타자들이 흔히 쓰는 타법이다.스윙 각도가 39도로 가파른 이정후의 타법도 어퍼 스윙에 가깝다.MLB닷컴에 따르면, 어퍼 스윙으로 유명한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42도), 라일리 그린(디트로이트 타이거스·46도)의 각도와 이정후 사이의 차이가 아주 크진 않다.이정후도 이들처럼 장타를 적잖이 생산해내는 타자이지만, 그렇다고 정확도가 낮은 대부분의 장타자들과 달리 콘택트 능력이 매우 출중하다.이정후는 자신의 이러한 능력을 앞세워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76, 6홈런, 31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86을 기록하며 빅리그 연착륙의 가능성을 보여줬다.이정후의 활약 비결을 궁금해하는 미국에선 그의 스윙에 주목하기도 했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자이언츠의 스타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가장 독특한 스윙을 보유한 선수”라고 보도했다.매체는 “이정후의 스윙은 MLB에서도 가장 극단적”이라며 “그의 스윙은 왜 특별할까. 이정후는 뛰어난 배트 컨트롤 능력을 가진 타자로, 그의 가장 독특한 점은 바로 스윙 각도”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이정후가 어퍼 스윙을 쓰는 타자인데도 콘택트 능력을 동시에 보유한 점을 높이 샀다.매체는 “이처럼 독특한 스윙은 자이언츠의 중심타자 이정후에게 일관된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며 “그의 삼진 비율은 12.1%로 리그 평균인 22.4%보다 훨씬 낮다”고 놀라워했다.이정후의 타격 성향에 대해선 “늘 공격적으로 나서며 타격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며 “37도 스윙을 가진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0.301·3홈런)처럼 단타 위주의 타자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매체는 또 “이정후는 장타 생산 기계에 가깝기도 하다”며 “이미 13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이며, 이는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수치다. 여기에 3루타 2개, 홈런 6개도 보탰다”고 감탄했다.이정후의 빅리그 연착륙 가능성과 팀 내 입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매체는 “시즌 초반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되는 이정후는 이제 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확실히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며 “이정후의 맹활약은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의 치열한 경쟁에서 계속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딱 20년 전, 한국인 투수가 '랜디 존슨'을 두들겼다… 전설의 장면 소환, 미국은 영원히 기억한다
구대성(56)은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불세출의 스타다. KBO리그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좌완 중 하나였을 뿐만 아니라, 가장 뛰어난 클로저 중 하나였다. 국제 무대에서도 강인한 인상을 남겼고,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한 몇 안 되는 선수이기도 했다.빠른 공을 던지기도 했지만 공을 끝까지 숨겨 나오는 독특한 폼으로 특히 좌타자들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선수였다. 1993년 빙그레에서 데뷔해 2010년 한화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낼 때까지 KBO리그 통산 569경기에서 67승71패214세이브18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했다.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 기억으로 남아있는 1999년 당시에는 마무리로 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구대성은 한화에서 2000년까지 활약한 뒤 잠시 해외로 떠났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뛰었고, 2005년은 뉴욕 메츠와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20년 전 오늘, 구대성은 여전히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이 기억하는 전설적인 장면을 남겼다. 바로 그의 메이저리그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였다.구대성은 2005년 5월 22일(한국시간) 셰이 스타디움(뉴욕 메츠의 과거 홈구장)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왔다. 당시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었고, 투수도 타석에 들어가야 했다. 구대성은 7회초 등판한 상황이었고, 8회에도 등판 계획이 있어 그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많은 이들이 안타는 기대하지도 않았다. 일단 마운드에 있는 투수가 그 전설적인 랜디 존슨이었다.하지만 구대성은 굴하지 않았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안타가 하나도 없었던 구대성은 존슨의 가운데 공을 통타해 중견수 방향으로 나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다. 데이비드 라이트 등 더그아웃의 동료들이 난리가 났고, 구대성 타석 전 "구대성이 안타를 치면 거금을 기부하겠다"고 농담을 한 마이크 피아자를 놀리기 시작하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당황한 피아자의 모습 또한 여전히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구대성의 '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무사 2루에서 메츠는 후속 타자 호세 레예스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1사 3루를 만들어놓겠다는 것이다. 실제 레예스는 번트를 잘 댔고, 구대성을 3루까지 보냈다. 그런데 1루수가 잠시 방심을 한 틈을 타 구대성이 홈으로 돌진하기 시작했고, 마지막 순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인해 홈팬들을 그야말로 미치게 했다.투수가 랜디 존슨을 상대로 2루타를 친 것도 놀라운데, 체온을 보호하기 위한 점퍼를 입고 홈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간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었다. 구대성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 동료들의 축하를 한몸에 받았다. 경기도 이겨 이날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다만 구대성은 이후 여러 인터뷰에서 당시의 슬라이딩을 후회했다. 야수와 투수의 몸은 다르다. 야수는 언제든지 몸을 던질 수 있게끔 몸의 설계가 되는 반면, 투수는 그렇지 않다. 오직 투구를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무리한 슬라이딩은 어깨와 옆구리의 타박상, 신체 밸런스의 미묘한 변화로 이어졌다. 구대성은 이 슬라이딩 이후 한동안 고생을 했다. 7월부터 경기력은 조금 살아났지만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한 시즌만 뛴 뒤 한국으로 복귀했다.하지만 이 장면은 메이저리그에서 고작 한 시즌밖에 뛰지 않았던 구대성을 널리 알리는 장면으로 남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5월을 'AAPI(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 기념의 달'로 지정하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아시아 선수들, 그리고 아시아계 선수들을 조명하고 있다. 여러 선수들의 헌정 영상을 만들어 소개하기도 했는데 구대성은 역시 이 장면이 뽑혔다. 딱 20년 전의 이야기다.구대성은 이 안타로 메이저리그 통산 5할 타자(2타수 1안타)라는 농담 섞인 별명을 갖게 됐고, 투수로는 33경기에서 23이닝을 던지며 승패 세이브 없이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당시 구대성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평균보다 7% 좋았으며, 나름 쏠쏠한 좌완 릴리버였다.구대성은 2006년 한화로 돌아왔고, 당시 신인이었던 류현진에게 체인지업 그립을 전수하며 '괴물'의 탄생에 일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류현진은 2013년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쏠쏠한 타격 실력으로 선배 구대성을 떠올리게 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됐다. 그렇게 역사는 돌고 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