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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팀이 더 중요해" 김하성한테 밀려 외야로 갔는데…초대박 터졌다, 그런데 1976억도 헐값이라니
지난해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던 외야수 잭슨 메릴(22)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0대 청춘을 바친다. 2년차 시즌 초반에 9년짜리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메릴과 연장 계약을 깜짝 발표했다. AP통신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9년 1억3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76억원 조건으로 내년부터 2034년까지 보장하는 계약이다. 2035년 3000만 달러 구단 옵션 실행되고, 각종 인센티브가 더해지면 10년 최대 2억400만 달러 계약이 된다. 2035년 구단 옵션은 계약 기간 중 어느 시점에 메릴이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면 선수 옵션으로 전환된다. 원정경기시 호텔 스위트룸도 제공받는 옵션도 포함됐다. 메릴은 2027년부터 연봉중재자격을 얻고, 2029년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FA까지 5시즌이 남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9년짜리 장기 계약으로 샌디에이고에서 20대 전성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여러모로 파격적인 계약인데 선수 가치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헐값’에 가깝다. 내년부터 서비스 타임 4년을 커버하는 조건으로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FA 계약 기간이 될 5년을 저렴하게 쓸 수 있게 됐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 15년·7억6000만 달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0년 7억 달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9년 3억6000만 달러) 등 초대형 FA 뿐만 아니라 데뷔 초기에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11년 2억8880만 달러),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12년 2억1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메릴의 몸값은 상당히 저렴하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2019년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0년 1억24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 비교될 만한 염가 계약이다. 메릴은 지난달 26일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 장기적으로 머물고 싶다. 물론 돈에 신경을 안 쓰는 것은 아니고, 내 가치와 능력도 잘 알고 있다. 그걸 모를 정도로 멍청하지 않지만 이곳에 오래 머물고 싶다. 구단을 속여서 그들의 돈을 모두 가져 가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곳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고 연장 계약 의지를 드러냈는데 완전 진심이었다. 메릴은 이날 계약 후 기자회견에서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충분하다.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의 계약이 있을 수도 있지만 샌디에이고와 관계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며 “샌디에이고는 내게 처음으로 연락을 취했고, 스카우트를 한 팀이다. 그들은 첫 날부터 나를 믿었고, 나를 원했다. 누군가 나를 원하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들이 항상 나를 신뢰한다고 느꼈다”는 말로 구단과 끈끈한 신뢰 관계가 계약을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메릴은 “계약에는 돈과 그 밖의 많은 것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나의 가장 큰 관심은 승리다. 항상 이기는 게 목표였다. 지금 그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행복하다”며 우승 의지까지 드러냈다. 우투좌타 메릴은 2021년 1라운드 전체 27순위로 뽑힌 유망주로 지명 당시에는 유격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할 때는 중견수로 나섰다.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메릴이 외야수로 나갔는데 신의 한 수가 됐다. 빠르게 중견수로 적응한 메릴은 데뷔 첫 해부터 156경기 타율 2할9푼2리(554타수 162안타) 24홈런 90타점 77득점 29볼넷 101삼진 16도루 출루율 .326 장타율 .500 OPS .826으로 활약했다. 중견수 수비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이며 WAR 4.4를 쌓았다.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실버슬러거를 받으면서 신인상 2위, MVP 9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7경기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 5득점 2볼넷 4삼진 출루율 .444 장타율 .708 OPS 1.152로 출발이 뜨겁다. 연장 계약이 발표된 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샌디에이고의 구단 최초 개막 7연승을 이끌었다.


어뢰 배트로 3타수 무안타→원래 배트로 동점 적시타... 다저스 1호 사용자 "나하고는 안 맞아"
메이저리그에 일명 '어뢰 배트(Torpedo Bat)' 열풍이 거센 가운데 LA 다저스에서도 이 배트를 쓴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내야수 맥시 먼스다.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 6-5 승리를 거뒀다.오타니의 결정적 한 방이 터졌다. 역시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5-5 동점 상황에서 오타니가 끝내기 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개막 8연승을 이끌었다.과정은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남발했고, 1회부터 맥스 먼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했다.2회에도 먼시가 송구 에러를 범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그렇게 0-5로 끌려가던 경기였다.토미 에드먼과 마이클 콘포토가 각각 투런포,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그리고 3-5가 된 8회였다. 2개의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던 먼시가 2사 2,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그리고 9회 오타니의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이다.최근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어뢰 배트를 사용해 개막시리즈 3경기 동안 무려 15홈런을 쏘아올리자 화제를 모았다.그러자 메이저리그 여러 선수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다저스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중 먼시가 주문을 했고 이날 경기 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훈련 때 어뢰 배트를 사용했고, 경기에도 가지고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먼시가 다저스에서는 가장 먼저 쓴 1호 선수가 됐다.이날 경기 전까지 먼시는 1할도 채 되지 않은 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심각한 타격 침체다. 앞선 세 타석에서 땅볼 삼진 뜬공에 그쳤다.어뢰 배트를 사용하며 반전을 노리려 했으나 정작 적시타를 친 것은 예전 자신의 배트였다.경기 후 먼시는 "느낌도 좋고 스윙도 좋았지만 익숙하지 않아 (스윙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것 같았다. 스윙은 괜찮았는데 조금 어긋나는 느낌을 받아 마지막 타석에서는 원래 배트로 썼다"고 설명했다.이어 "스윙이 이상하게 느껴진 것은 배트 무게 배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원래 배트 끝 쪽에 무게가 있는 것을 선호한다. 이 배트는 끝 무게가 줄어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밝혀 앞으로 어뢰 배트를 쓰지 않을 가능성을 전했다.


'승률 0.833'인데 2위도 아니고 3위라니, MLB '지옥의 조' 탄생... 8전 전승해도 단독 선두 아…
2025시즌 초반 메이저리그(MLB)에 '죽음의 조'가 생겼다. 십수년 만에 최고의 출발을 하고도 지구 2위도 아닌 3위일 정도다.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이로써 지난달 18~19일 열린 도쿄 시리즈에서 2전 전승을 시작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다저스의 개막 연승 숫자도 '8'로 늘어났다. 이는 1955년(10연승) 이후 구단 최다이자, LA 이전 이후로는 최고 기록이다.이날 다저스는 1회와 2회 5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특히 3루수 맥스 먼시가 2개의 송구 실책을 저지른 것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게 뼈아팠다. 그래도 2회 토미 에드먼의 투런, 4회 마이클 콘포토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다저스는 2점 차로 쫓아갔다.이후 다저스는 8회말 2사 2, 3루에서 먼시가 결자해지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9회말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결국 5점의 열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일본에서 개막전을 치른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팀이 6~7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다저스와 함께 패배가 없는 단 2개의 팀이 있었으니 바로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 역시 같은 날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샌디에이고는 3회말 더블 스틸에 이어 잭슨 메릴의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올렸다. 이후 클리블랜드도 7회와 8회 2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루이스 아라에즈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났다.이로써 샌디에이고도 개막 7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가 시즌 첫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랐다.이로 인해 강제로 주목받지 못하는 팀이 바로 이정후(27)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비록 이정후는 휴식을 취했지만, 윌머 플로레스(2점)와 루이스 마토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이상 1점) 등 세 명이 홈런을 터트려 승리를 챙겼다.샌프란시스코 역시 4연승을 달리며 개막 후 6게임에서 5승 1패(승률 0.833)를 기록 중이다. 이는 우승 시즌인 2014년(5승 1패) 이후 최고의 스타트였다. 3일 기준 샌프란시스코보다 높은 승률을 거둔 팀은 빅리그에서 단 2팀뿐인데, 하필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그 팀이 몰려있다. 그러면서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 4승 2패(승률 0.667)가 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4위에 머물고 있다.물론 아직 시즌 10경기도 하지 않은 시점에서 순위나 승률을 따지는 건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같은 지구 4팀이 모두 6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고 있고, 2팀은 7연승 이상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초반만큼은 '죽음의 조'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폭발! 맨유 떠나니 이렇게 즐거운데… OT 금쪽이→빌라 에이스로 탈바꿈, 감독도 무한 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애스턴 빌라로 임대된 마커스 래시퍼드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래시퍼드는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기록했고,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지난 FA컵 경기에서 프레스턴 노스 앤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래시퍼드는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경기 후반 6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모건 로저스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래시퍼드는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는 래시퍼드가 빌라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으로, 그의 부활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경기 후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 역시 래시퍼드의 최근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래시퍼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그는 점점 더 신체적으로 좋아지고 있으며, 자신감을 얻고 있다.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또한 "그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면서 올리 왓킨스와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향후 두 선수를 함께 기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전술적인 유연성을 강조했다.맨유에서의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래시퍼드는 빌라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빌라로 이적한 이후, 그는 점점 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래시퍼드는 이번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3골을 4도움을 기록했으며, 선발 6경기에서 7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며 점차 팀의 공격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래시퍼드는 현재 최상의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그의 다재다능함은 우리 팀에 큰 자산이다"라며 그의 최근 활약을 칭찬했다.이 승리로 빌라는 프리미어리그 7위로 도약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FA컵 4강과 챔피언스리그 8강을 앞두고 있어 시즌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이날 빌라의 승리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후반 33분, PSG에서 임대된 마르코 아센시오가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 도니엘 말런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아센시오는 빌라 입단 후 10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말렌 또한 적응기를 거치며 경기력이 점점 향상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래시퍼드를 비롯한 이적생들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빌라는 더욱 강한 전력을 갖추고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메리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1월 영입이 리스크가 클 수 있지만, 우리는 스마트한 선택을 했고, 그 결과를 보고 있다"면서 "래시퍼드와 아센시오 역시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그들은 팀의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한편, 빌라는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강한 득점력에 비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함께 브라이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에메리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의 과제는 이전보다 더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최근 브렌트포드전과 브라이턴전에서 우리는 강한 상대를 맞아 좋은 경쟁력을 보였다"며 팀의 발전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수비적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오늘 무실점 경기를 했고, 이는 팀의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라고 덧붙였다.빌라는 오는 주말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래시포드가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이날 보여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트레이드로 기대감 컸는데...' 잠실 아이돌 2군행, 차라리 잘된 이유
'잠실 아이돌' 김민석(21·두산 베어스)이 결국 2군으로 향했다.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민석과 이유찬(경조 휴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내야수 김민혁과 여동건을 1군으로 콜업했다.김민석의 말소가 눈에 띈다. 신도초-휘문중-휘문고를 졸업한 김민석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2억 5000만원.2023시즌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2루타 24개, 39타점 53득점 16도루(3실패) 31볼넷 6몸에 맞는 볼 112삼진 장타율 0.338 출루율 0.314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내복사근 파열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41경기 출전에 그쳤다.김민석은 비시즌 기간이었던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당시 두산이 롯데에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주는 대신 롯데로부터 김민석과 투수 최우인, 그리고 추재현을 받는 2:3 트레이드였다.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무엇보다 김민석은 지난겨울 스프링캠프에서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일본 미야자키 캠프 막판 2경기에서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롯데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결국 이승엽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캠프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은 이어졌다. 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3(30타수 10안타) 2루타 2개, 4타점 4득점 1도루 4볼넷 장타율 0.400, 출루율 0.400의 성적을 냈다. 두산 리드오프의 자리를 확실하게 꿰차는 듯했다. SSG 랜더스와 개막전까지도 괜찮았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친 것. 이어 23일 SSG전과 25~26일 KT전까지 안타 1개씩 때려냈다. 4경기 연속 안타 성공.그러나 이후 김민석은 좀처럼 쾌조의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3월 27일 KT전부터 지난 2일 키움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9경기에 출장해 타율 0.167(30타수 5안타) 3루타 1개 2타점 2득점 1볼넷 11삼진 장타율 0.233, 출루율 0,194, OPS 0.427이 됐다.결국 두산은 결단을 내렸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사령탑인 이승엽은 김민석의 2군행에 대해 "스프링캠프와 개막전에서 좋았는데, 지금 선구안과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국민 타자'로 이름을 날리며 타격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일가견이 있는 이 감독의 진단이었다.이어 이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지난주 삼성전에서 실책을 범하는 등 정신적인 부분도 영향이 있다. 1군에서 뛰는 것보다 자신의 장점과 문제점을 찾아서 연습하고 2군 경기에서 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김민석의 빈자리는 조수행이 맡을 예정이다.김민석의 2군행은 차라리 잘됐다고 볼 수 있다. 1군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흔들릴 경우,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김민석은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으면서 많은 두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이 감독의 발언대로 2군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벽하게 재정비를 한 뒤 다시 1군에 올라오면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직 나이도 젊다. 야구 재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민석은 두산이 길게 보고 육성해야 할 자원 중 한 명이다.


'10G 만에 한화 10위 추락' 이런 굴욕을 봤나, 외인 타자가 이렇게 무기력해서야…고의4구에 '투땅'이라…
개막 10경기 만에 10위 추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다시 익숙한 그 자리로 내려앉았다. 심각한 타선 침체 속에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무기력의 끝을 보여줬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2-4로 패했다. 1선발 코디 폰세가 나온 날이었지만 또 타선 침묵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야구가 됐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 폰세는 1선발다운 투구로 제 몫을 다했다. 최고 시속 155km, 평균 153km 직구(46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6개), 투심, 체인지업(이상 9개), 커브(6개)를 다양하게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이전 2경기와 달리 슬라이더 비중을 크게 높이며 투구의 다양성을 뽐냈다. 그러나 이날도 한화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7안타 5사사구로 12번이나 출루했지만 2득점으로 끝났다. 잔루만 10개로 극심한 변비 야구가 계속 됐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9회말 마지막 공격. 2-4로 뒤진 상황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이재원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심우준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동점 주자가 나갔다. 이어 황영묵의 투수 땅볼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2사 2,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김원중은 안치홍 상대로 신중하게 승부했다. 1~3구 연속 존을 크게 벗어나는 볼이 됐고, 결국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안치홍을 거르며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과 승부를 택한 것이다. 투아웃에 앞타자를 고의4구로 거르고 외국인 타자와 승부하는 건 흔치 않다. 안치홍이 이날 3타수 무안타이긴 했지만 외야 뜬공과 직선타로 잡힌 타구의 질은 괜찮았다는 점에서 롯데로선 굳이 승부를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같은 3타수 무안타였지만 삼진 2개에 땅볼 1개인 플로리얼이 조금 더 쉬운 상대였다. 롯데의 선택은 적중했다. 김원중의 초구 포크볼이 바깥쪽으로 벗어났지만 2구째 포크볼은 낮은 쪽으로 존에 들어왔다. 플로리얼이 배트를 돌렸지만 완전히 빗맞은 타구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투수 앞으로 굴러갔고, 이를 잡은 김원중이 1루로 침착하게 던지면서 경기를 끝냈다. 플로리얼은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큰 스윙을 돌렸지만 맥 빠지는 ‘투땅’이 나왔고, 1루로 전력 질주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였다. 한화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져있지만 그 중에서도 플로리얼의 부진이 심각하다. 팀이 이렇게 안 맞을 때 외국인 타자가 활로를 뚫어줘야 하지만 3번 타순에서 답답한 모습으 이어지고 있다. 개막 후 20타석 17타수 연속 무안타로 시작한 플로리얼은 첫 안타가 터진 뒤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감을 잡는가 싶었다. 그러나 2~3일 롯데전에서 연이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다시 침묵했다. 개막 10경기 성적은 타율 1할1푼1리(36타수 4안타) 무홈런 7타점 6볼넷 11삼진 출루율 .238 장타율 .167 OPS .405. 아직 시즌 초반이고,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외국인 타자로서 상대에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앞타자 고의4구 굴욕에 ‘투땅’으로 끝났으니 상대팀들에 더더욱 만만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시즌 첫 연승이 끝난 뒤 3연패를 당한 한화는 개막 10경기 3승7패를 마크, 결국 10위로 추락했다. 공동 8위였던 KIA와 두산이 이날 나란히 승리하면서 한화가 단독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개막 10경기를 했을 뿐이라고 치부하기엔 타선 부진이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진 않는다. 9회 2사 만루 찬스를 날린 플로리얼의 마지막 타석이 한화를 깊은 고민에 빠뜨렸다.


손흥민(32·바이에른 뮌헨) 이적 급물살!…"연봉 100억 깎아라"→경쟁자 최후 통첩→손케 콤비 기대감 폭발
손흥민 거취가 다시 뜨거운 화제다.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대체자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다.손흥민 대체할 유력 후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와 올여름 자유계약으로 영입 가능한 레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다.독일에서는 자네가 뮌헨을 떠날 경우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네와 손흥민이 서로 뛰는 곳을 맞바꾸게 된다는 것이다.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으며, 세메뇨 영입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도 "세메뇨가 이미 토트넘의 타깃 리스트에 올랐으며, 손흥민이 올여름 이적을 결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세메뇨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본머스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돌파력, 피지컬,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까지 갖춘 전천후 자원으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조하는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에 완벽히 부합한다는 평가다. 피니셔형 윙어인 손흥민과 달리 세메뇨는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다.문제는 이적료다. 풋볼팬캐스트에 따르면 본머스는 세메뇨의 몸값으로 약 3400만~4200만 파운드(약 646억~798억원)를 책정한 상태다. 하지만 더선은 “본머스는 세메뇨에게 7500만 파운드(약 1462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우는 수준이다.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 이후를 대비해 7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절대적인 스타를 원하고 있다. 세메뇨는 토트넘의 중장기 플랜에서 핵심 자원이 될 수 있으며 손흥민이 여름 이적을 택할 경우 그를 대신할 유력한 후보다"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이적료는 부담이다. 토트넘은 최근 거액을 주고 데려왔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적지 않다.그래서 고려하는 대안이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 레로이 자네다. 마침 같은 날 또 다른 후보로 레로이 자네의 이름도 거론됐다.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은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자네 측과 이미 접촉했다"며 "자네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영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자네는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지에서는 "성적만 놓고 보면 자네가 손흥민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왼쪽 측면 자원이라는 점,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통해 적응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손흥민 대체자로 실리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이다.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준비하는 이유는 단순한 계약 기간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이 실행되며 계약은 2026년까지 늘어났지만, 기량 저하가 명백해지며 내부적으로도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자네는 현재 뮌헨에서 300억원을 받고 있는데, 뮌헨은 200억원 밑으로 연봉을 떨어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뮌헨은 연봉 대거 삭감 방침을 통해 계속 방출의 고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자네 입장에선 오히려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 자네는 이미 맨체스터 시티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끝난 상태다.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고전했고, 이번 여름 구단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7골에 그치며 전성기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물론 주장으로서의 리더십과 상업적 영향력, 그리고 여전히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라는 점은 잔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단이 '포스트 손흥민' 체제를 준비 중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투자해 세메뇨를 데려올지, 아니면 이적료 없이 자네를 공짜로 영입할지 선택지는 두 가지다. 손흥민이 떠날 경우 마지막 경기는 5월 26일 브라이턴전이 될 수 있다.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떠날 경우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현재 뮌헨과 토트넘은 구체적인 협상을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뮌헨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독일 무대 적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손흥민은 이미 독일 무대 경험이 있다. 함부르크SV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완벽히 적응했던 바 있다. 독일어도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어 새로운 환경 적응에 큰 문제가 없다.케인과의 호흡도 기대해 볼만하다. 두 사람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로 활약했다.실제로 손흥민과 케인이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을 때 47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다. 이는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퍼드가 첼시에서 합작한 36골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은 케인을 가장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둘은 경기장 안팎에서 절친한 친구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들은 때때로 훈련을 위해 차를 같이 타고 이동했으며 한동안은 불과 몇 분 거리에 살았다"며 "케인이 2023년 뮌헨으로 이적한 건 다른 어떤 선수보다 손흥민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있다"고 두 사람의 관계를 조명했다.손흥민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얼굴이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책임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도 토트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개막 8연승 노린 날 무너진 에르난데스…LG 염경엽 감독 “누가 예상했겠어요”
“아쉽죠. 한 번은 더 이길 줄 알았는데….”LG 트윈스 염경엽 감독(57)은 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전날 패배로 구단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잇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연승을 달리던 LG는 시즌 7번째 경기였던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구단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종전 기록은 2017년 3월 31일부터 4월 7일까지 기록한 개막 6연승이었다.LG가 3승만 더했더라면 2003년 삼성 라이온즈와 2022년 SSG 랜더스가 세운 역대 개막 최다기록인 10연승에도 다가설 수 있었다.더군다나 2일 경기에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던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져 아쉬움이 좀 더 클 법했다.게다가 에르난데스가 1회말에만 8점을 헌납하며 0.2이닝 만에 교체되는 바람에 충격도 작지 않았다.그럼에도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부진할 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이래서 ‘야구 모른다’고 하나 보다”고 의연해했다.에르난데스의 이례적 부진에 대해선 “지난 시즌에도 제구 난조로 이따금씩 빅이닝을 허용한 적이 있었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 포수 (박)동원이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염 감독은 또 “제일 중요한 것은 어제(2일)와 같은 경기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비록 큰 점수 차로 패배했어도 소득이 없진 않았다.구원등판한 이지강(3.1이닝 4탈삼진 1실점)을 필두로, 각기 1이닝 무실점한 우강훈~이우찬~김영우~김유영의 활약은 분명한 수확이었다.염 감독도 “비록 패색이 짙은 경기였어도 그 속에서 얻은 게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번엔 발로 찼다' 시즌 16번째 테크니컬 파울…NBA 사고뭉치 이미지 굳히나
미국프로농구(NBA) 딜런 브룩스(29·휴스턴 로키츠)가 '사고뭉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브룩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홈 경기에서 1쿼터 시작 4분 48초 만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유타 가드 콜린 섹스턴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다 턴어라운드 점퍼를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을 빼앗겼다. 문제는 그다음 동작. 슛을 쏘는 과정에서 공을 뺏긴 브룩스가 오른발로 섹스턴의 사타구니 쪽을 가격한 것. 심판진은 영상을 통해 테크니컬 파울임을 재차 확인했다.시즌 16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적립한 브룩스는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NBA에선 시즌 16번째 테크니컬 파울부터 출전 정지 징계가 연동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테크니컬 파울이 철회되지 않으면 브룩스는 오는 5일 열리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브룩스는 지난 1일 피닉스 선스전에서 케빈 듀란트와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상황이었다.브룩스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4점 1.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유타전에서는 21점을 책임지며 143-105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이메 우도카 휴스턴 감독은 "고의적인 킥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브룩스를 옹호했다.


'돈치치 트레이드의 마지막 유산, 복귀 임박?' 레딕 감독이 직접 밝혔다
돈치치 트레이드의 마지막 조각이 복귀가 임박했다.LA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3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막시 클레버에 대한 상태를 전했다. 레딕 감독의 얘기에 따르면 "클레버는 현재 슛 연습 과정에 있고, 내일 상태를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독일 국적의 클레버는 2017-2018시즌부터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활약했다. 클레버는 208cm의 장신 빅맨이지만, 골밑 유형의 선수가 아닌 외곽에서 3점슛을 즐기는 일명 스트레치형 빅맨이다. 여기에 클레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수비에 있다. 수비에서 1번부터 5번 포지션을 모두 수비할 수 있는 범용성 있는 수비수로 현대 농구가 원하는 유형의 빅맨이다.댈러스에서도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으나, 훌륭한 백업 멤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었다. 눈에 보이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티가 나는 대표적인 유형의 선수가 바로 클레버다. 댈러스는 이런 클레버를 잡기 위해 2022년 여름에 3년 33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할 정도였다.하지만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모두 실망스러웠다. 무엇보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발 부상과 어깨 부상 등 다양한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43경기 출전, 이번 시즌에는 34경기 출전에 그쳤다.나왔을 때 활약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4.4점 3.3리바운드, 이번 시즌에는 평균 3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물론 레이커스도 큰 기대를 걸고 클레버를 영입한 것은 아니었다. 클레버는 철저히 루카 돈치치의 트레이드에 묶여 어쩔 수 없이 레이커스로 이적한 선수다.문제는 현재 레이커스의 빅맨 수준이 암울하다는 것이다. 백업 센터였던 잭슨 헤이즈가 선발로 출전해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강팀과의 경기에서 한계를 역력히 드러내고 있다.만약 클레버가 좋았을 때의 모습을 회복한다면, 레이커스 입장에서 로또가 터진 셈이나 다름이 없다. 정규시즌도 어느덧 10경기 이하로 남았다. 과연 클레버가 레이커스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진짜 안맞아 안맞아" 방망이 짧게 잡은 90억 캡틴, 타격감 찾기 위해 절치부심 구슬땀
한화 이글스 캡틴 채은성이 훈련 시간 마지막까지 방망이를 돌리며 타격감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롯데의 주중 2연전 두 번째 경기.한화는 전날 롯데에 2-6으로 패하며 리그 공동 꼴찌(8위)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개막 후 9경기에서 3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부진한 출발이다. 한화는 투수들보다 타자들의 더 문제다. 한화 중심 타자들의 방망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안치홍 18타수 1안타, 노시환 34타수 5안타, 외국인타자 플로리얼 32타수 4안타로 점수를 내야 할 중심 타자들이 매우 부진하다.한화의 주장을 맡고 있는 채은성도 올 시즌 9경기 29타수 7안타, 1타점으로 부진하다. 홈런도 아직 없다.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타격감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남들보다 더 방망이를 열심히 돌리고 있지만 타격감이 좋지 않다.채은성을 위해 코치들도 나섰다. 정현석, 김민호 코치는 채은성에게 타격 조언을 해주며 부진 탈출을 도왔다.막내도 아닌 고참 채은성은 훈련 시간 마지막까지 배팅케이지에 나서며 타격 훈련을 했다.한화는 비록 공동 꼴찌지만 1위 LG를 뺀 2위 삼성과 3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즌 초반이다. 한화는 주전 선수들의 타격이 살아난다면 언제든 다시 비상할 수 있다.


'승률 0.833'인데 2위도 아니고 3위라니, MLB '지옥의 조' 탄생... 8전 전승해도 단독 선두 아…
2025시즌 초반 메이저리그(MLB)에 '죽음의 조'가 생겼다. 십수년 만에 최고의 출발을 하고도 지구 2위도 아닌 3위일 정도다.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이로써 지난달 18~19일 열린 도쿄 시리즈에서 2전 전승을 시작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다저스의 개막 연승 숫자도 '8'로 늘어났다. 이는 1955년(10연승) 이후 구단 최다이자, LA 이전 이후로는 최고 기록이다.이날 다저스는 1회와 2회 5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특히 3루수 맥스 먼시가 2개의 송구 실책을 저지른 것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게 뼈아팠다. 그래도 2회 토미 에드먼의 투런, 4회 마이클 콘포토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다저스는 2점 차로 쫓아갔다.이후 다저스는 8회말 2사 2, 3루에서 먼시가 결자해지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9회말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결국 5점의 열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일본에서 개막전을 치른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팀이 6~7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다저스와 함께 패배가 없는 단 2개의 팀이 있었으니 바로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 역시 같은 날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샌디에이고는 3회말 더블 스틸에 이어 잭슨 메릴의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올렸다. 이후 클리블랜드도 7회와 8회 2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루이스 아라에즈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났다.이로써 샌디에이고도 개막 7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가 시즌 첫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랐다.이로 인해 강제로 주목받지 못하는 팀이 바로 이정후(27)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비록 이정후는 휴식을 취했지만, 윌머 플로레스(2점)와 루이스 마토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이상 1점) 등 세 명이 홈런을 터트려 승리를 챙겼다.샌프란시스코 역시 4연승을 달리며 개막 후 6게임에서 5승 1패(승률 0.833)를 기록 중이다. 이는 우승 시즌인 2014년(5승 1패) 이후 최고의 스타트였다. 3일 기준 샌프란시스코보다 높은 승률을 거둔 팀은 빅리그에서 단 2팀뿐인데, 하필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그 팀이 몰려있다. 그러면서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 4승 2패(승률 0.667)가 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4위에 머물고 있다.물론 아직 시즌 10경기도 하지 않은 시점에서 순위나 승률을 따지는 건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같은 지구 4팀이 모두 6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고 있고, 2팀은 7연승 이상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초반만큼은 '죽음의 조'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다.


‘괴물’ 김민재 쉴 수 없다! 아우크스부르크전 앞두고 훈련 복귀…혹사 피하기 힘들다
김민재는 쉴 수 없다.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다가오는 아우크스부르크전 대비 훈련 사진을 게시했다. 그리고 김민재의 모습도 있었다.김민재는 올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문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감기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3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도 불참했던 김민재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 따라 출전을 강행할 수 없었다.그러나 뮌헨은 여유가 없었고 결국 지난 장크트파울리전에 그를 풀타임 출전시켜야 했다. 현재 뮌헨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의 부상으로 김민재를 쉬게 해줄 상황이 아니다.김민재는 장크트파울리전 이후 몸 상태가 악화했다. 휴식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팀 사정으로 인해 무리하게 출전한 탓이었다. 결국 허리 상태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다.김민재는 최근 훈련에 불참,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곧바로 훈련에 복귀하며 아우크스부르크전에 출전할 것임을 예고했다.뮌헨 팬들의 걱정도 큰 상황이다. 한 팬은 “김민재는 (레온)고레츠카와 마찬가지 많은 팬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몸을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팀을 위해 싸운다”고 이야기했다.이외에도 뮌헨이 김민재의 출전을 강행해선 안 된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그러나 뮌헨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충격' 볼넷-2루타-볼넷-2루타-볼넷-안타-2루타-투런 홈런...1회 2아웃 8실점→LG 8연승 물거품, …
충격적인 초고속 강판이었다.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개막 8연승 꿈은 선발투수가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8실점 강판되면서 일찌감치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 상대로 5경기 전 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의 투혼을 발휘했던 에르난데스였기에 더욱 충격적인 결과였다.LG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5-9로 패배했다. 1회 이미 흐름이 넘어갔다. LG는 1회초 홍창기의 볼넷, 송찬의의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는데 1점만 뽑은 것이 불안했다.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박동원 타석에서 더블 스틸로 1사 2루와 3루 찬스로 KT 선발 오원석을 압박했다. 그러나 박동원이 삼진 아웃, 오지환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1회말 첫 타자 로하스를 8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백호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맞아 단 2타자를 상대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을 잡았으나 김민혁을 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장성우에게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나오는 주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1-3으로 역전. 김상수를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냈고, 오윤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배정대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아웃을 잡으며 4점째를 내줬다. 1루와 2루 주자들도 태그업을 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2사 2,3루에서 9번타자 권동진과 승부가 중요했다. 권동진을 아웃 잡고 스코어 1-4에서 이닝을 끝냈더라면, LG가 중반에 따라갈 기회를 노릴 수 있었다. KT 선발 오원석이 LG전 통산 평균자책점 8.25로 좋은 편이 아니었기에. 그러나 권동진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스코어는 1-6으로 벌어졌다. 1회에만 2번째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스코어는 1-8, 흐름을 돌이킬 수 없었다. 결국 LG 김광삼 투수코치가 2번째 마운드를 방문하며 에르난데스는 강판됐다. 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실점. 3월 25일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던 에르난데스는 평균자책점 0에서 9.39로 치솟았다. LG는 9-3으로 추격한 5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아 오원석을 강판시켰고, 불펜을 공략해 9-5까지 따라갔기에 에르난데스의 1회 8실점은 더욱 아쉬웠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KT 상대로 1경기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KT와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전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7⅓이닝 무실점,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의 투혼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 첫 대결에서 충격적인 2아웃 8실점 강판으로 LG의 개막 8연승이 좌절됐다.


"와.. 김연경..." → '벽' 느낀 적장의 탄성.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김연경(흥국생명)에게 '벽'을 느꼈다. 5세트에는 김연경을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고 완패를 시인했다.정관장은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2대3(25-23, 25-18, 22-25, 12-25, 12-15)으로 졌다.정관장은 1~2세트를 내리 잡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무너졌다. 특히 5세트에는 김연경 혼자서 6점을 몰아치는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5세트 김연경은 정말 대단했다"면서 "와.. 정말 제가 최근 3년 보면서 가장 좋은 타점과 각도가 나왔다. 그것을 정호영과 메가에게 잡으라고 할 수는 없을 정도로 좋은 공격이었다. 그 부분에서 마지막에 차이가 났다. 블로킹이 두 명씩 붙는데 상관 안 하고 때리더라"고 고개를 숙였다.정관장은 사실 부상병동이다. 주포 부키리치가 발목 부상에서 간신히 회복됐다. 염혜선은 무릎 통증을 안고 뛴다. 노란은 허리가 아파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결장했지만 2차전에는 진통제를 맞고 나오는 투혼을 발휘했다.고희진 감독은 "정말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 투혼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옹호했다.그나마 3~4차전은 안방 대전에서 펼친다.고희진 감독은 "13년 만에 챔프전 올라왔는데 세 경기로 끝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책임감으로 뛴 우리 선수들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 참기 힘든 통증인데 티 안 내고 웃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로 존경스럽다"고 고마워했다.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역시 김연경 덕분에 이겼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아본단자 감독은 "상대팀에게 2차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당연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단한 배구를 보여줬다기보다는 우리 팀의 캐릭터가 잘 드러났다. 0-2에서 3-2 역전은 챔프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모습"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김연경에 대해서는 "김연경이 없었다면 이길 수 없었다. 환상적인 선수다. 이제 은퇴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보여준 경기다. 팀의 어려움을 자신이 안고 끝까지 해줬다"고 감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