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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부터 전준우까지...'거인 군단' 화력 미쳤다→월간 타율·타점·득점·루타·OPS 1등
한 달 이상 당겨졌다. 롯데 자이언츠 화력이 달아오른 시점 얘기다. 4월 가장 뜨거운 타선은 롯데다. 17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치른 14경기에서 팀 타율(0.316), 팀 득점(80), 팀 타점(75), 팀 루타(212) 팀 OPS(0.823·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3월까지 치른 8경기에서는 팀 타율 0.209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에 이어 9위였다. OPS(0.535)는 9위, 득점(17)은 최하위(10위)였다. 지난 시즌(2024) 야수진 세대교체 주자로 나서 성장세를 보여준 '윤나고황'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이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해 이탈한 탓이다. 2024시즌 팀 내 가장 많은 18홈런을 기록했던 손호영 역시 부진하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반등은 베테랑들이 이끌었다. 1군 스프링캠프도 가지 못했던 김민성이 손호영의 빈자리를 메웠고, 정훈도 클러치 능력을 증명하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월까지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4월 치른 14경기에서 타율 0.362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황성빈과 고승민도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뒤 타격감을 회복했다. 지난해 7월 받은 무릎 수술로 공백기가 길었던 유강남도 12경기에서 타율 0.353를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 면모를 되찾았다. 가장 고무적인 현상은 각성한 새 얼굴들이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전민재가 주전 유격수를 꿰찬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4월 출전한 14경기에서 타율 0.489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89. 지난 13일부터 닷새 연속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타석에서의 움직임이 적어졌다. 체구는 작지만,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강하게 때리는 스윙을 할 줄 아는 선수"라고 반겼다. 전민재는 두산 시절(2018~2024) 1.5군 선수였다. 2024시즌 처음으로 100경기에 출전했다.롯데는 지난해 3월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이 팀 주전 3루수로 올라서며 '이적생' 효과를 봤다. 전민재 영입도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주자 요원'이었던 외야수 장두성의 선전도 시선을 끌고 있다. 그는 간판타자 윤동희가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은 뒤 꾸준히 선발 출전했고, 원래 강점이었던 수비·주루 능력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로 9번 타자로 나서 지난 시즌 도루 3위(51개)였던 1번 타자 황성빈과 '육상부' 라인을 구축해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15~17일)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맏형' 전준우까지 살아났다. 그는 14일 키움 1차전에서 롯데가 5-6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투런홈런을 치며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역전포로 장식했다. 16일 키움전에서도 우중간 2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하며 완전히 제 모습을 찾았다. 롯데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4월까지 치른 30경기 팀 타율(0.262)은 10개 구단 중 9위였다. 득점(123)은 최하위.김태형 감독은 이 시기 거듭 새 얼굴을 기용하고 타순을 바꾸며 '정예 라인업' 구성에 힘을 쏟았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자신의 구상보다 약한 팀 전력을 확인했고, 결국 '실험 모드'에 돌입했다. 그렇게 윤나고황 그리고 손호영이 등장했다. 롯데는 5월 팀 타율 0.283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6월에는 0.312까지 끌어올리며 월간 1위를 차지했다. 6월 팀 승률(0.609)도 1위였다. 개막 전 롯데를 5강 후보로 꼽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타선의 힘만큼은 상위권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대교체 주자들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초반 난조를 빠르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출전 기회가 줄었던 베테랑 그리고 새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렇게 지난 시즌보다 빨리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아, 20초만 버텼다면!' 한국 U17 대표팀,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승부차기 끝 사우디에 패배...아시…
20초를 남기고 내준 통한의 실점이 패배로 이어졌다.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터진 오하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사우디아라비아의 마리우 조르지 감독은 최전방에 압둘라흐만 수피야니, 무크타르 알리 바르나위를 내세웠다. 중원은 마헤르 타와시, 압둘아지즈 알 파와즈, 사이드 알 도사리, 사브리 압두가 맡았다. 백4는 아델 히바, 아부바케르 사이드, 나세르 알 피하니, 야지드 알 도사리로 구성됐다. 골문은 압둘라흐만 알 오타이비가 지켰다.한국의 백기태 감독은 최전방에 박서준과 김은성을 세웠다. 중원은 박병찬과 김예건, 오하람, 진건영이었다. 백4는 김민찬, 구현빈, 정희섭, 임예찬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박도훈이 꼈다.전반 초반 두 팀은 나란히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22분에는 박서준이 박스 안에서 정교한 슈팅을 때렸지만, 이 슈팅은 알 오타이비에게 막혔다.25분 한국의 빌드업 과정에서 실책이 있었다. 이를 끊어낸 수피야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박도훈에게 막혔다.32분에는 박서준이 컷백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을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구현빈과 박서준이 연속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육탄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41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수피야니가 박스 오른쪽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박도훈의 선방에 막혔다.45분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오하람이었다. 한국이 중원에서 빠르게 프리킥을 처리했다. 이 킥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어졌고, 쇄도하던 오하람이 집중력을 발휘해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알 오타이비에게 막혔지만, 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여기서 집중력을 유지한 오하람이 재차 슈팅을 때렸고, 두 번째 슈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오하람의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이후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후반 초반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몰아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원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날카로운 킥이 날아왔다. 이를 골문 앞에 있던 사이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 슈팅은 박도훈의 선방에 막혔다.13분 한국의 역습이 전개됐고,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김은성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17분에는 김예건이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결국 김예건 대신 김지성이 교체 투입됐다.남은 시간 동안 다급해진 사우디가 총공세를 펼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박스 안으로 볼을 집어넣는데는 성공했다. 다만 계속해서 한국의 육탄 수비에 막히며 결실을 맺지 못했다.오히려 39분 한국의 날카로운 역습 한 방이 있었다. 오하람이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했다. 이후 오하람은 골문 앞에 홀로 있던 김은성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오하람의 슈팅이 골문 위로 뜨며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마지막 힘을 쏟아냈다. 하지만 한국이 적극적인 수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공격을 무력화시켰다.그러던 중 경기 종료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지막 프리킥 찬스가 왔다. 여기서 골문 앞에 있던 사이드가 가슴으로 슈팅했다. 이를 받도훈이 잘 막아냈지만, 세컨드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의 발을 걸고 만 박도훈이었다. 결국 주심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나온 판정이었다. 키커는 사이드였고, 박도훈을 속이며 완벽한 동점골을 넣었다. 결국 이대로 정규 시간이 끝났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한국 1번 키커는 김지성이었고,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번 키커 알 파와즈도 득점했다.이어 한국의 2번 키커 김민찬의 슈팅은 골문 위로 떴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2번 키커 사브리는 득점에 성공했다. 3번 키커 정현웅의 킥은 상대 골키퍼에게 완벽히 막혔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박도훈이 3번 키커 수피야니의 킥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하지만 한국의 4번 김도연도 막혔다. 3연속 실축을 기록하고 만 한국이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4번 키커 타리 사이드가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승 진출이었다.


대충격! "김민재, 아킬레스 혹사로 점프 제대로 못해"…독일 언론, 뮌헨 구단 저격 "이래도 KIM 탓?"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옳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대가를 치렀다.독일 유력지 '빌트'는 17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높이 뛰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시로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8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기에 합산 스코어 3-4로 지면서 뮌헨의 준결승 진출은 좌절됐다.이날 뮌헨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후반 13분과 16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31분 에릭 다이어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한 골이 부족해 인터 밀란에 준결승 진출권을 내줬다.김민재는 지난 8강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이날 65분을 소화했는데,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혹평을 받았다.특히 김민재는 후반 16분 공중볼 경합에서 패해 실점을 허용했다. 인터 밀란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가 김민재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헤더 슈팅으로 뮌헨 골망을 가르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됐다.이로 인해 김민재는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온갖 혹평을 들어야 했는데, 김민재의 부진 원인이 혹사 때문이라는 주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빌트는 "김민재는 때때로 실제 점프 높이만큼 점프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를 거론했다.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로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부상을 입었음에도 김민재는 팀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뛰어야 했다. 당시 일본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지난해 여름에 수술 받은 중족골에 또 문제가 생겨 수술대에 올랐고,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무릎 인대가 파열돼 뮌헨 센터백 숫자가 크게 부족했다.벤치엔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있었지만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의 기량에 의심을 품어 가능하면 김민재를 선발로 내세웠다.당시 독일 'TZ'도 "바이에른 뮌헨 스타 김민재는 지난 몇 주를 진통제와 함께 싸웠다"라며 "김민재는 몇 주 동안 무릎 문제를 겪었고 겨울 휴식기 전까지 진통제를 복용하며 헤쳐나갔다"라며 김민재의 투혼을 주목했다.그러나 충분한 휴식과 치료 없이 강행군을 달린 여파가 시즌 후반기에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훈련 시간을 조절하면서 최대한 그의 부상이 악화되지 않게끔 주의했지만, 계속된 출전은 김민재의 부상에 악영향을 끼쳤다.빌트도 "한때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였던 김민재가 높이 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2024년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3-3 무승부 이후 아킬레스건에 지속적인 문제를 안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김민재는 팀을 돕기 위해 몇 달 동안 이를 악물었다. 그는 이번 시즌에 이미 42번 경기에 출전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아킬레스건 문제는 염증으로 확대됐다. 휴식?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단 4경기만 결장할 수 있었다"라며 "그는 신입생인 이토 히로키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거의 항상 출전해야 했다"라고 밝혔다.김민재의 혹사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FIFAPRO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A매치까지 소화하느라 7만 4000km를 이동했고, 이대로라면 70경기 이상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FIFAPRO는 김민재의 과도한 이동거리와 출장 수를 주목하면서 "안전장치가 없다면 엘리트 선수들은 장기적인 부상의 위험이 있다"라며 부상을 우려했다.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제대로 쉬지 못하고 경기를 뛰면서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염증으로 확대됐고, 부상으로 인해 평소보다 높이 뛰지 못해 공중볼 상황에서 밀려 실점을 허용했다.결과적으로 뮌헨은 인터 밀란전에서 김민재를 관리하지 않고 계속 경기를 뛰게 한 대가를 치르고 말았다.이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빌트는 "약 한 달 전, 한국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가 A매치 경기를 결장해야 했을 때 바이에른 뮌헨을 강하게 비판했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가 심해져 지난 3월 A매치 일정 때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가 낙마한 후 홍 감독은 뮌헨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당시 홍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뮌헨뿐만 아니라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뮌헨이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은 건 모두에게 큰 손실이 됐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인해 A매치 경기를 놓치고 중요한 경기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하성 대신 영입한 '182,000,000달러' 유격수, 이정후 앞에서 밥상을 못 차린다...멜빈 감독 타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FA 계약을 맺고 합류한 윌리 아다메스(30)가 좀처럼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161경기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스토브리그 유격수 최대어로 떠오른 아다메스는 12월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591억 7,000만 원) FA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했다.당시 FA 시장에서 유격수 자원을 찾던 샌프란시스코의 레이더에는 '코리안리거' 김하성도 포함돼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유력 매체들도 샌프란시스코를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로 꼽았다.MLB.com은 당시 "버스터 포지 신임 사장은 GM 미팅에서 유격수를 추가하는 것이 샌프란시스코에 이상적이며,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더 다양한 역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2022-23시즌 샌디에이고에서 함께했던 밥 멜빈 감독과 인연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이정후는 한국에서 팀 동료로 함께 뛰었던 절친한 친구다"라며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한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아다메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정후와 김하성의 재회는 사실상 무산됐다. 김하성은 약 2달 뒤 2년 2,9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다.현재 아다메스의 활약은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했던 것에 비해 매우 저조하다. 18경기 타율 0.205(73타수 15안타) 1홈런 8타점 OPS 0.582에 그치고 있다. 아다메스는 멜빈 감독의 올 시즌 구상에 따라 매 경기 이정후의 바로 앞 타석인 2번 타순에 출전하고 있다.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아다메스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나자, 멜빈 감독은 "그는 좋은 타격 생산성을 가진 선수지만, 아직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너무 걱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가끔 너무 과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멜빈 감독의 타순 구상은 이미 한 번 꼬였다. 지난 2시즌 남다른 출루 능력을 뽐내며 올 시즌 팀의 리드오프로 낙점받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1할대 초반 타율에 허덕이며 좀처럼 타격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결국 그는 최근 4경기 1번에서 밀려나 6번 타순에 배치됐다. 시즌 성적은 16경기 타율 0.102(49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 OPS 0.489, 장점이던 출루율은 0.224까지 떨어졌다.샌프란시스코 테이블세터의 동반 부진은 3번 타자 이정후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정후는 현재 17경기 타율 0.338(68타수 23안타) 3홈런 14타점 OPS 1.042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으나, 그가 팀의 중심타선임을 감안하면 득점(19득점)에 비해 타점이 턱없이 적다.이정후는 올 시즌 득점권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의 득점권 타율은 0.412(17타수 7안타), OPS는 무려 1.245에 달한다. 그런데 앞선 타자들이 출루를 못 하니 도무지 타점을 올릴 방도가 없다. 올 시즌 이정후의 득점권 타석은 총 17번, 내셔널리그 공동 3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선 타순에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릴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명단에서 이정후의 이름을 뺐다. 루이스 마토스(중견수)-윌리 아다메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맷 채프먼(3루수)-케이시 슈미트(1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샘 허프(포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이날 이정후의 선발 명단 제외가 단순 체력 관리를 위함인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치겠다,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이정후한테 두 번 당한 104승 투수, 4전 전패→ERA 6.65 '충…
메이저리그 통산 104승에 빛나는 베테랑 올스타 투수 애런 놀라(32)가 충격에 빠졌다. 시즌 4경기 전부 패전으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는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만 2루타 포함 2안타 허용하며 무너졌다. 놀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9피안타 4볼넷 8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필라델피아가 4-11로 패하면서 놀라는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올 시즌 4경기 모두 패전을 당한 놀라는 평균자책점도 5.51에서 6.65로 치솟았다. 두 자릿수 승수만 6시즌으로 11시즌 통산 104승 커리어를 자랑하는 놀라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이정후에게 두 번이나 당한 경기였다. 1회 1사 2루에서 이정후를 만난 놀라는 3구째 체인지업을 바깥쪽 낮게 잘 떨어뜨렸다. 존 안에 들어온 공이었는데 이정후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인 적시타로 이날 경기 선취점. 미국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중계진은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으로 나쁜 공이 아니었다. 놀라는 자기가 원하는 공을 던졌지만 이정후가 바깥쪽 낮게 떨어진 공을 따라가 잘 받아쳤다. 좋은 공에 더 좋은 스윙이 나왔다”고 말했다.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린 놀라는 1회에만 4실점했다. 2~4회 추가 실점 없이 안정을 찾는가 싶었지만 5회 이정후에게 우측 2루타, 맷 채프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이정후는 초구 너클 커브가 바깥쪽 존을 살짝 벗어났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다. 당황할 법도 했지만 놀라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커터를 받아쳤다. 놀라는 바깥쪽에 이어 몸쪽으로 좌우 코너워크를 했지만 이정후가 이번에도 존 안에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고 통타, 우익수 오른쪽에 빠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10호 2루타.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2루타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중계진은 “이정후가 또 하나의 2루타를 쳤다. 조금 높게 들어가긴 했지만 나쁜 공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정후가 잘 받아쳤다”며 이번에도 놀라의 실투가 아닌 공을 받아친 이정후의 컨택을 극찬했다. 이정후에게 맞은 안타 2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놀라는 6회에도 마운드 올라왔지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강판됐다. 총 투구수 99개.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놀라는 2경기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것이 좌절감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5회에 이어 이날도 1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통산 9이닝당 볼넷 2.36개로 적은 놀라이지만 올해는 3.74개로 커리어 통틀어 가장 많다. 놀라는 “미치겠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밀어내기 볼넷은 커리어에서 세 번 있었는데 그 중 2개가 최근 2경기에 나왔다. 너무 많은 볼넷을 줬고, 그렇게 보낸 주자들은 대부분 실점으로 이어졌다. 나 스스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볼넷이 8개라니, 좋지 않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답답함을 나타냈다. 놀라는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지난해 시속 91.3마일(146.9km)에서 올해 90.7마일(146.0km)로 떨어졌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문제는 제구에 있다. 그는 “대부분 스트레치(세트포지션) 자세에서 제구 문제가 나왔다. 와인드업을 할 때는 초구 스트라이크도 잘 잡고 괜찮았는데 스트레치로 들어가면 불리한 카운트가 많았다”며 “몸 상태는 좋다. 지금까지 커리어에서 가장 나쁜 출발인데 다음 경기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놀라는 4월에 잘했던 적도 있지만 그 이후 성적이 좋은 편이다. 끈기가 있는 선수이고, 오늘도 1회 35구를 던졌지만 5회까지 81구를 던지며 6회까지 끌고 갔다. 구위가 어떻든 버티면서 싸울 줄 아는 선수”라며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우리에겐 호셀루 같은 선수가 없다"…아스널에 완패 후 주전 GK의 폭탄 발언, 英매체 "동료들 경기력에 비…
"우리에겐 호셀루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합산 스코어 1-5 완패. 4강 진출에 실패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열세를 뒤집고 4강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4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하지만 후반 20분 부카요 사카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2분 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으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좀처럼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추가 실점하며 아스널에 무릎을 꿇게 됐다.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총 18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단 한 번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을 66%나 가져갔지만, 오히려 기대 득점(xG)은 1.41로 아스널(2.05)보다 낮았다.영국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UCL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에 완패하며 탈락한 것에 대해 팀 동료들의 경기력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미러'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반 끝나고 우리가 먼저 골을 넣었다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먼저 골을 넣었고, 우리가 곧바로 동점 골을 넣긴 했지만 공격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며 "(다비드) 라야가 대단한 선방을 해야 할 장면은 거의 없었다. 우리는 더 나은 팀인 아스널에 졌고, 그걸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쿠르투아는 팀에 호셀루(알가라파)와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을 아쉽다고 밝혔다. 호셀루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렸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준결승 2차전에서 9분 동안 2골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 무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했다.쿠르투아는 "결국, 그들은 잘 수비하고, 조직력이 뛰어나며,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이다. 공간을 찾기가 어렵다"며 "우리는 많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번 시즌 우리는 호셀루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말했다.계속해서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고, 리그도 중요하고, 열흘 뒤엔 컵대회도 있고, 클럽 월드컵도 있다.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시즌에는 꼭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밝혔다.레알 마드리드는 UCL에서 탈락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다.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 차. 7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현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입지가 불안하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강한 신뢰를 보냈다.쿠르투아는" 감독님에 대한 문제는 없다. 우리는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우리가 감독님의 지시를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충격' 손흥민 부상, 이토록 심각했다니... "너무 고통스럽다더라" 치명적 부진 이유 '폭로'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경기도 결장할 수준이다.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끝내 원정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은 이유다.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부상 당한 손흥민 없이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로 인해 토트넘의 4강 진출 희망이 크게 흔들렸다"고 보도했다.토트넘도 손흥민의 프랑크푸르트전 결장을 공식화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독일 원정을 떠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8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 알렸다"며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이미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도 결장했다. 유럽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2차전에 출전하기에는 너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를 잃은 사령탑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심지어 손흥민의 발 상태는 몇 주 전부터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몇 주 동안 발 문제로 고생했지만 잘 견뎌냈다"면서도 "지난 며칠 동안 훈련까지 했다. 어제 훈련도 참석하려 했지만 끝내 불참했다. 그가 회복할 방법을 찾도록 집에 머물도록 결정했다"고 직접 말했다.아울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며칠 동안 너무 아팠다. 안타까운 일이다. 손흥민은 절망 노력했다.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 울버햄튼전도 결장했다"며 "그의 결장은 타격이다. 토트넘이 극복해야 할 또 다른 도전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불행 중 다행으로 주요 선수 몇 명이 프랑크푸르트전에 복귀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선수는 다 괜찮다"며 "유일하게 주목할 만한 선수는 케빈(단소)이다. 그는 훈련을 받고 있고 프랑크푸르트전에도 뛸 수 있다. 사실상 소니(손흥민)만 이번 경기에 빠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올 시즌 EPL 15위로 뒤처진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마지막 기회다. 토트넘은 이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탈락했다.최근 손흥민은 영국 유력지들로부터 이례적인 혹평 세례를 받았다. 특히 영국 'BBC'는 손흥민의 부진을 꼬집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더는 필수적인 선수가 아니다"라는 냉철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은 발 부상을 참고 몇 주간 경기에 나섰다. 시즌 승부처에 놓인 소속팀을 위해 휴식을 취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끝내 토트넘은 중요도가 가장 큰 경기에서 팀 에이스를 잃게 됐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전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여실히 느끼며 2-4로 크게 완패한 바 있다.


'절대 1강' LG의 위엄, 10개구단 최초 30만 관중 돌파...13경기 중 12번째 매진
승승장구 1위 LG 트윈스. 16일 현재 16승3패 압도적 1위다. 2위 KT 위즈와 5.5게임 차.1강 LG만 동떨어진 다른 세상에 산다. 나머지 9개 팀은 촘촘하게 모여있다. 1,2위 승차가 2,10위 승차보다 크다. KT와 10위 키움은 단 4.5게임 차.초반부터 독주태세. 관중도 단연 1등이다. 10개 구단 중 최초로 30만 관중을 돌파했다.16일까지 12경기에서 28만4188명의 관중을 모았다.17일 잠실 삼성전도 매진이다. 2만3750석이 꽉 찼다. 경기 시작 33분 만인 19시 3분에 다 팔렸다. 잠실야구장 밖에는 '오늘 경기는 성원에 힘입어 매진됐습니다'란 기계음만 반복되고 있다. 이날 매진으로 13경기 만에 30만7938명으로 30만을 돌파했다.LG트윈스 2025시즌 12번째 매진. 13경기 중 무려 12경기가 매진이다. LG 팬들 사이에는 잠실구장 티켓 구하기가 전쟁이다.개막 후 8연속 홈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은 LG는 토요일이었던 12일 두산전에 궂은 날씨 탓에 취소표가 나오면서 812명이 모자라 매진에 실패했다. 이후 다시 4경기 연속 매진 행진 중이다.삼성이 총 6번의 매진으로 LG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매진을 기록 중이고, 새 구장에 입주한 한화가 5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삼성이 24만7055명으로 LG에 이어 두번째 많은 관중을 동원중이다.


두산, 42세 무적 좌완 고효준 합류한 이유는? “혼자서 147km 던졌다”
“혼자 훈련하면서 최고 구속 147km를 던졌다. 트래킹 데이터도 지난해보다 좋아졌음을 확인했다.”두산베어스(사장 고영섭)가 17일(목) 투수 고효준(42)과 총액 1억 원(연봉 8000만 원·인센티브 2000만 원)에 계약했다.2002년 롯데자이언츠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로 입단한 고효준은 SK~KIA~롯데~LG~SSG를 거치며 프로 통산 23년간 601경기에서 47승54패4세이브56홀드, 890이닝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두산베어스 관계자는 “고효준은 23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불펜 뎁스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효준 또한 “현역 연장의 기회를 주신 두산베어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좌완 불펜이 부족한 두산이지만 올해 42세의 나이인 베테랑, 그것도 지난해 10월 이후 소속팀이 없었던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두산 관계자는 “왼손 불펜진 뎁스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 고효준은 11일부터 16일까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거쳤다”면서 “최고구속은 147km였으며 수직 무브먼트 등 트래킹 데이터가 지난해보다 좋아졌음을 확인했고 오늘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디아즈, 잠실 첫 홈런으로 역전... 원정 약세 타파 신호탄
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잠실구장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 주인공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였다.디아즈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디아즈는 0-1로 뒤진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 송승기의 146km/h 높은 직구를 정확히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완성했다. 비거리는 115m로 측정됐다.이 홈런은 단순한 한 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삼성은 올 시즌 21개의 홈런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중 20개가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만 나올 정도로 원정에서는 극심한 약세를 보여왔다. 특히 잠실구장에서는 이번 시즌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었다.디아즈의 홈런으로 삼성은 역전에 성공했으며 이것이 원정 약세 타파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감독 싱글벙글' 한국계 3세 데뷔전 어땠나, 155km 직구 8K → 변화구 과제
이숭용 감독의 얼굴은 싱글벙글이었다. 미치 화이트가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SSG 랜더스 화이트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1994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인 화이트는 한국계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어머니가 한국계 미국 교포이고, 한국계 3세인 화이트의 가족들은 '미국 이민 한인의 성공 사례'로 꼽힐 정도다.2016년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화이트는 2020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등 팀을 옮기며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22경기 선발) 4승12패 평균자책점 5.25의 성적을 기록했다.지난해 팀을 두번이나 옮기며 빅리그에서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한 화이트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SSG는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화이트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마침내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조건은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100만달러(약 14억원) 전액 보장이다.2차 캠프 막바지 햄스트링을 당했던 그는 재활을 거쳐 이날 한화를 상대로 처음 데뷔전을 치렀다.최고 155km까지 찍힌 직구 구위가 무척 위력적이었다. 한화 타자들은 한가운데 들어오는 직구에도 연신 헛스윙을 하면서, 처음 만나는 상대를 공략하기 어려워했다.화이트는 1회 첫 타자 최인호를 154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후, 플로리얼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문현빈과 노시환까지 연속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키우지 않았다.2회에도 채은성, 이진영까지 5타자 연속 삼진. 7번타자 황영묵이 컨택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내야를 벗어나지 않았다.3회도 깔끔했다. 최재훈을 1루 땅볼,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 최인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추가했다.4회에 처음 장타를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에게 던진 높은 공이 장타가 되어 거의 담장을 넘어갈 뻔 했다. 중견수 최지훈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되지 않고 떨어졌고 노시환이 3루까지 들어갔다. 뒤이어 채은성과의 승부에서 낮은 볼을 공략당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장타가 나오기 시작하자 경헌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했다. 흔들리지 않은 화이트는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5회에는 투구수 한계에 봉착했다. 황영묵을 투수 번트 아웃으로 잡아냈지만, 최재훈과 무려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것이 컸다. 10구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결국 SSG 벤치가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이날 한계 투구수를 70개 전후로 설정하고 등판했는데, 최재훈 타석에서 72구에 도달하면서 교체를 택했다.화이트는 최종 기록 4⅓이닝 3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등판한 이로운이 승계 주자를 실점하면서 최종 2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리그 최고 수준의 위력적인 직구 구위와, 아직 확실한 결정구를 장착하지 못한 변화구. 첫 등판을 무사히 마친 화이트의 앞으로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SON 불쌍해서 안되겠다' 무리뉴, 경질 4년 만 토트넘 복귀한다! "센세이셔널한 사건 될 것"
주제 무리뉴(62) 페네르바흐체 SK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충격적 소식이다.한때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린 무리뉴는 포르투, 첼시,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다시피 했다. 특유의 카리스마는 수많은 팬을 양산했고, 바르셀로나 시절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라이벌리는 십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어느덧 60대에 접어든 무리뉴는 현대 축구 흐름에 뒤처진 감독이라는 오명을 썼다. 특히 지난 2019년 겨울 부임한 토트넘에서는 오랜 '무관'의 설움을 깨뜨리지 못한 채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2020/21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두고 무리뉴를 경질하는 납득할 수 없는 판단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라이언 메이슨(現 코치) 감독대행이 이끈 토트넘은 시쳇말로 쪽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다.이후 AS 로마에서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 2022/23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무리뉴는 현재 페네르바흐체에서 튀르키예 무대 도전기를 이어가고 있다. '숙명의 라이벌' 갈라타사라이 SK의 그늘에 가려진 터라 적응기가 쉽지만은 않으나 올 시즌 여전히 쉬페르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무리뉴의 복귀를 꾀한다는 충격적 소식이 나왔다. 이번 시즌 전례 없는 부진에 허덕이는 토트넘은 올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대비해 다양한 사령탑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애초 유력한 후임자로 여겨진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와 재계약에 근접한 상황이다.국 매체 '풋볼365'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칼치오에스테로' 보도를 인용, "무리뉴가 토트넘으로 돌아오는 문이 열릴 수 있다. 성사된다면 센세이셔널한 사건이 될 것"이라며 "페네르바흐체에서 격동의 모험을 해온 그 역시 토트넘 부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현재로서 가능성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무리뉴가 토트넘 시절 제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점을 생각하면 이뤄지지 말라는 법도 없어 보인다. 벤 데이비스, 손흥민 등이 여전히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이 중에서 손흥민의 경우 무리뉴 밑에서 기량이 꽃을 피우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선 바 있다.


'초대박' ML 역사상 단 6명→오타니·저지도 도달 못 한 대기록, 이정후가 갈아치운다...단일시즌 역대 최…
타격왕이나 올스타가 중요한 게 아니다. '2루타 머신'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기록 경신을 정조준하고 있다.이정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루타 1) 1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전날(15일) 필라델피아전서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한 차례 쉬어갔던 이정후는 이날 활약으로 다시 ML 전체 2루타 부문 단독 선두 자릴 탈환했다. 카일 파머(콜로라도 로키스)와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2루타 8개로 이정후의 뒤를 따르고 있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타율 0.333(63타수 21안타) 3홈런 12타점 17득점 3도루 OPS 1.051이다.정규시즌 개막 후 연일 이어지는 이정후의 활약에 현지 매체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NL 타격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 5위안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지난 9일 '2025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 6인'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꼽으며 "만약 그가 계속해서 2루타 머신으로 활약한다면 이번 시즌 확실한 올스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심지어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는 상대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포를 터트리며 '전설' 베이브 루스의 이름까지 소환했다. 샌프란시스코 중계방송사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의 존 밀러는 이정후의 경기 두 번째 홈런이 터지는 순간 "이정후가 브롱크스의 빅볼파크(양키 스다디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레지 잭슨! 정후 리!"라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렇듯 현지 매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2년 차에 역대급 대기록 경신까지 넘보고 있다. 바로 MLB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이다.메이저 역사상 한 시즌에 가장 많은 2루타를 때려낸 타자는 1931년 얼 웹(67개)이다. 그 뒤를 조 메드윅(1936년 64개), 조지 번스(1926년 64개), 행크 그린버그(1934년 63개), 폴 워너(1932년 62개), 찰리 게링거(1936년 60개)가 이었다. 긴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6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단 6명뿐이다.'단일 시즌 2루타 60개'는 단일 시즌 60홈런보다 더 보기 힘든 진귀한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60홈런은 총 9번 나왔다.1927년 베이브 루스(60개)가 첫 포문을 연 뒤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 1999년 65개)가 2회, 새미 소사(1998년 65개, 1999년 63개, 2001년 64개) 3회 달성했다. 2001년 배리 본즈(73개) 이후 명맥이 끊겼던 60홈런의 벽은 2022년 애런 저지(62개)가 21년 만에 '청정 기록'으로 뛰어넘었다.가장 최근 2루타 60개 대기록에 도전했던 선수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다. 메이저리그 현역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통산 2루타 500개 이상을 기록 중(510개)인 프리먼은 2023년 59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마지막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59호 2루타를 때려내는 데 성공했으나, 끝내 남은 경기서 2루타 1개를 추가하지 못해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이정후는 현재 16경기에서 9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이다. 산술적으로 162경기 기준 91.1개를 때려낼 수 있는 페이스다. 물론 시즌 내내 지금과 같은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남은 146경기에서 2루타 51개, 즉 2.8경기에 한 번꼴로 2루타를 때려내기만 해도 1936년 게링거 이후 무려 89년 만의 기록이 탄생한다.그리고 만약 이정후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 2루타 67개를 넘어선다면 1931년 웹의 기록을 94년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2020년 49개) 기록을 보유한 이정후가 미국 야구 역사에도 자신의 이름을 굵직하게 새겨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XX!" 차마 기사로 못 옮길 포효…707일 만에 돌아와 153.4㎞, 알고도 못 치는 직구를 던졌다
707일 만에 1군에 돌아온 LG 오른손투수 배재준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돼 있었다. 달라진 투구 폼보다 놀라운 점은 구속이었다. 시속 150㎞를 찍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전에서 본 구속은 그 이상이었다. 배재준이 삼성 박병호를 상대로 던진 3구는 시속 153.4㎞ 직구. 몰린 공이라고 볼 수도 있었지만 배재준이 이겼다. 타구는 중견수 뜬공이 됐다.배재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마운드에 올랐다. 1군 등록은 15일. LG는 알레르기 여파로 고열 증세를 보인 베테랑 김강률을 1군에서 말소하면서 배재준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배재준의 1군 콜업 배경에 대해 "지금 제일 좋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시속 150㎞가 나온다. 구속이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왔다. 밸런스를 찾았다"고 설명했다.배재준의 마지막 1군 등판은 지난 2023년 5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였다. 배재준은 이 경기에서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1군 등록일수는 단 11일. 11일 동안 단 1경기 1이닝에 나왔고 그마저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채 기회를 잃었다. 2024년에는 단 하루도 1군에 머물지 못한 채 퓨처스 팀에만 머물렀다.그래도 낙담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었다. 지난해 39경기에서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3승 1패 6홀드 1세이브를 남겼다. 올해는 퓨처스리그 개막 후 8경기 11⅓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11탈삼진을 기록하면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다만 염경엽 감독의 구상에서 배재준의 이름은 한참 뒤에 있었다. 불펜에는 필승조 외에도 1군에서 주목하는, 기대하는 선수들이 이미 많았다. 지난해 부진했다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박명근과 백승현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여기에 신인 김영우가 기대주로 떠올랐다.염경엽 감독은 김강률의 1군 말소를 두고 "6월에 이정용(상무 전역 예정) 유영찬(부상 후 복귀 준비)이 오면 지금 멤버에서 두 명은 빠진다"며 투수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1군 경력이 있는 선수들도 이런 상황에서, 배재준이 낄 자리는 냉정하게 말하면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배재준은 지는 경기에서 롱릴리프를 맡는다"고 말했다.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이다.그래서 16일 경기는 배재준에게 더는 없을지도 모를 기회였다. 지는 경기 롱릴리프 같은 보직을 굳이 프로에서 10년 넘게 뛴 30대 선수에게 맡길 이유는 없다. 배재준의 이번 1군 등록이 단순히 퓨처스 팀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보상에 머물 수도 있었다.배재준은 12-2로 크게 앞선 9회 나와 첫 타자 류지혁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직구 구속이 계속해서 150㎞를 상회했다. '150㎞를 찍었다'가 아니라, 손쉽게 넘겼다.달라진 구속은 바로 다음 타석에서 효과를 보였다. 이번 상대는 박병호. 배재준은 볼카운트 1-0에서 연달아 직구를 던졌다. 구속은 152㎞, 153㎞가 나왔다. 박병호에게 던진 3구째는 소수점 아래 한 자리까지 나타난 트랙맨 데이터로는 153.4㎞였다.큰 산을 넘긴 배재준은 다음 두 타자를 공 3개로 가볍게 막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후배 내야수들과 함께 승리 세리머니를 한 뒤 보란듯 포효했다. 차마 기사로 옮길 수 없는 욕설이었지만 무슨 마음이었는지 짐작은 할 수 있었다.


‘공중볼 실점 빌미’ 김민재, 또 ‘65분 조기 교체 아웃’···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과 2-2 무→합산…
김민재가 코너킥 공중볼 경합에서 패하며 실점 상황에서의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65분을 소화한 뒤 조기 교체 아웃됐다.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합산 점수 동점을 만들었으나 3분 만에 2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 에릭 다이어의 동점골이 터지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합산 점수에서 3-4로 뒤집지 못하며 결국 8강에서 탈락했다.뮌헨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터 밀란과 2-2로 비겼다.이로써 뮌헨은 1차전 1-2 패배를 뒤집지 못하며 합산 점수 3-4로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켰고, 요시프 스타니시치-김민재-에릭 다이어-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위치했고, 2선에 르로이 사네-토마스 뮐러-마이클 올리세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해리 케인이 나섰다.이에 맞서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인터 밀란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얀 좀머가 골문을 지켰고, 알레산드로 바스토니-프란체스코 아체르비-벵자맹 파바르가 백3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페데리코 디마르코-헨릭 미키타리얀-하칸 찰하놀루-니콜로 바렐라-마테오 다르미안이 포진했고, 최전방 투톱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람이 나섰다.초반부터 뮌헨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0분 인터 밀란 진영에서 뮐러가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뒤 수비 뒷공간을 향해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쇄도하던 올리세에게 정확하게 연결되며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 타이밍이 늦으면서 바스토니의 태클에 막혔다.전반 27분 김민재가 경고를 받았다.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튀람에게 연결된 패스를 막아서는 과정에서 태클을 시도했으나 발을 거는 동작이 되면서 튀람을 넘어트렸고,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며 경고를 꺼냈다. 김민재는 지난 1차전에 이어 오늘도 이른 시간부터 경고를 안고 뛰게 됐다.전반 36분 뮌헨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뮐러가 잡은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이후 흐른 공을 사네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좀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산됐다.뮌헨이 두세 차례 득점과 가까운 상황을 만들며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게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후반 7분 뮌헨의 선제골이 터졌다. 해결사는 역시나 케인이었다. 크로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고레츠카가 잡은 뒤, 박스 안에 있던 케인에게 내줬다. 수비가 앞에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공간을 만든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합산 점수는 2-2. 뮌헨이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뮌헨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우타로가 머리에 맞춘 공이 키미히의 몸에 맞고 나왔고,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다시 원점. 합산 점수는 3-2 인터 밀란이 다시 앞서 나갔다.3분 뒤, 인터 밀란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6분 다시 한번 코너킥 상황에서 찰하놀루가 붙여준 공을 파바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합산 점수는 2-4. 인터 밀란이 두 골 차로 달아났다.후반 20분 김민재가 경기를 마쳤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사네를 빼고, 하파엘 게헤이루와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김민재는 65분을 소화한 뒤 경기를 마쳤다.후반 31분 뮌헨의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연결한 뒤, 그나브리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다이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터트렸다. 합산 점수는 3-4. 뮌헨이 한 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더이상 뮌헨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그렇게 2-2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합산 점수에서 우위를 점한 인터 밀란이 4강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