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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헤어진 5834억원 유리몸이 올스타전에 나간다? 이것이 ML 1위 “다시 보면 정말 짜릿해”
“한여름 클래식에서 건강한 트라웃을 다시 보면 정말 짜릿할 것 같다.”마이크 트라웃(34, LA 에인절스)은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였다. MVP 3회(2014-2016-2019), 실버슬러거 9회 중 7회(2012~2016, 2018~2019)를 2010년대에 달성했다. 2012~2016년 OPS 0.9, 2017~2019년 OPS 1.0 이상을 기록했다.그러나 2020년대들어 확연히 무너졌다. 119경기에 나간 2022년을 제외하고 단 한 시즌도 100경기 이상 뛰지 못했다. 각종 부상을 달고 살면서 생산력이 크게 떨어졌다. 2019시즌을 앞두고 12년 4억2650만달러(약 5834억원) 연장계약을 체결했지만, 현재 이 계약은 메이저리그 대표 악성계약으로 꼽힌다.그래도 올해는 나쁘지 않다. LA 에인절스가 1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치른 68경기 중 42경기에 나갔다. 왼 무릎 타박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한 차례 오른 게 전부(?)다. 오랜만에 100경기 이상 나갈 페이스다.물론 성적은 예전 같지 않다. 42경기서 152타수 34안타 타율 0.224 10홈런 25타점 19득점 OPS 0.752다. 그러나 MLB.com은 14일 outside-the-box 올스타 후보 12인 중 한 명에 트라웃을 포함했다. 한 마디로 주목받지 못하지만, 올스타전에 나갈 만한 선수라는 얘기다.MLB.com은 “트라웃의 수치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과 같은 올스타 후보들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트라웃이다”라고 했다.그러면서 MLB.com은 “트라웃은 2025시즌 중 4월에 친 가장 긴 484피트짜리 홈런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트라웃은 통산 7번의 올스타전서 타율 0.412에 홈런 2개, 2루타 2개, 3루타를 기록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한여름 클래식에서 건강한 트라웃을 다시 한 번 보면 정말 짜릿할 것 같다”라고 했다.실제 트라웃은 4월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0-3으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랜던 루프의 커브를 공략,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의 비거리가 484피트였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최장거리 타구다.물론 트라웃의 올 시즌 타구 평균 비거리는 404피트로 리그 39위에 불과하다. 평균 타구속도도 92.3마일로 리그 26위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타자들과 분명히 차이가 있다. 그러나 트라웃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지표인 것도 사실이다. 아프지 않고 전반기 내내 꾸준히 출전할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갈지도 모를 일이다. 트라웃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올스타전에 총 11차례 나갔다.


“이제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 3000K 향해 달려가는 커쇼의 자신감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준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이제 온전히 투구에 집중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커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그는 등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팀의 공격력은 꽤 좋다. 그렇기에 초반에 실점을 막는 것이 중요했다. 그 다음에 타자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봤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싸운 그는 “타자들이 초반부터 모멘텀을 느낀 모습이었다. 스윙을 정말 잘했고 초반부터 리드를 크게 가져갔다. 나는 가능한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했다. 아주 막 놀랍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더 강한 타구를 내줄 수 있는 투구도 몇 개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효율적이었고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 좋은 하루였다”며 말을 이었다.지난 시즌에는 어깨 부상, 이번 시즌에는 발가락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졌던 그는 ‘원하는 모습과 가까워졌는가’라는 질문에 “매 등판이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아마도 이는 좋은 일일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그는 “잘되는 것도 있고, 그러지 못한 것도 있다.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를 배우고 어떻게하면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지를 배우고 있다. 아주 좋은 일이다. 그저 투구를 하고 있다. 이는 좋은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한마디로 이제 ‘부상 걱정없이 투구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됐다’는 의미. 그는 “내 성격이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항상 던지고 나면 기분이 좋지않다. 언제나 되돌리고 싶은 공들이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전히 더 잘 던져야하는 공들이 머릿속에 남아 있지만, 건강 문제에 있어 제한없이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그저 던지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커쇼는 패스트볼 구속은 예전만 못하지만, 대신 슬라이더와 커브의 예리함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이날도 슬라이더에서 3개, 커브에서 4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그는 “솔직히 오늘 내 슬라이더는 별로였다. 커브는 조금 좋아진 거 같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7회를 마친 뒤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간 그는 “아주 특별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솔직히 그때 등판이 끝난 것인지는 잘 몰랐다. 나는 그만두고 싶지 않았기에 순간을 너무 생각하지는 않았다. 나는 이곳에서 던지는 것을 너무 사랑한다. 여기서 얼마나 더 던질 수 있을지 모른다.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즐기고 싶다. 언제든 그런 응원을 받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며 다저스타디움에서 던지는 것의 특별함에 대해서도 말했다.이제 탈삼진 12개만 더 잡으면 통산 3000탈삼진을 기록하는 그는 “아마도 9월에는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지켜보겠다. 아주 멋진 일인 것은 분명하다. 조금씩 의식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진 12개를 잡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마도 8월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두고보겠다”며 기록 달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KBO 휩쓸었던 ‘히어로즈 듀오’ MLB에서 만났다…김혜성, 이정후 앞으로 적시타→다저스 대승
‘히어로즈 듀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역사적인 맞대결을 펼쳤다.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14일부터 16일까지(이상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치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는 이정후와 김혜성의 절친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불러왔다.이정후와 김혜성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각각 1차지명,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정후가 1998년 8월생이고, 김혜성이 1999년 1월생이지만, 김혜성이 1년 빠르게 학교에 입학해 둘은 입단 동기이자 친구로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입단 첫해 나란히 1군에서 데뷔한 이들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꾸준히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던 이정후가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체결해 메이저리그로 떠났다.그 뒤를 이어 김혜성이 올해 포스팅 시스템으로 다저스와 계약을 맺어 빅리그에 도전에 나섰다. 3월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만났던 이정후와 김혜성은 3개월 후 다시 만났다.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꾸준히 메이저리거로 활약했고, 김혜성은 지난달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콜업돼 메이저리그로서 둘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정후는 시리즈 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이와 항상 같은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그럼에도 같은 경기장에서 뛰게 돼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성 역시 “(이)정후와 함께 드래프트 되고 뛰었지만,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맞붙는다. 흥미진진할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3연전 첫날인 14일에는 김혜성이 결장했지만, 15일에는 이정후와 김혜성 모두 선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열렸다.환하게 웃은 건 김혜성이다. 그는 다저스가 6-0으로 앞선 3회말 2사 3루에서 스펜서 비벤스 상대로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타구는 절친 중견수 이정후 앞으로 가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누상에서도 한 차례 만났다. 1회초 1사 1루에서 엘리엇 라모스가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쳤다. 2루로 향하던 1루주자 이정후는 슬라이딩한 뒤 김혜성과 마주했다. 김혜성은 넘어진 이정후를 향해 손을 내밀었고, 이정후는 김혜성의 손을 잡고 일어나며 격려의 의미로 등을 두들겼다.경기는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상대 11-5로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 경기 차 앞선 지구 선두로 도약했다.


로버츠 감독 '김혜성' 외면한 날…MLB닷컴 "김혜성, 올스타전서 꼭 보고 싶은 선수" 집중 조명
김혜성(LA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MLB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고정관념을 깨는 올스타 후보 12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 6명, 아메리칸리그(AL)에서 6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김혜성의 이름도 있었다.매체는 "매 시즌 올스타 휴식기가 가까워질 때마다 올스타전에 출전할 후보들이 속속 등장한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올여름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특별한 일은 아니다"며 "하지만 우리는 틀에 얽매이지 않은 올스타 후보들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려 한다"고 운을 띄웠다.이어 "올해 올스타전에서 꼭 보고 싶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내셔널리그에선 '2루수 김혜성'을 4번째로 언급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다저스의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러나 5월 초 마침내 콜업된 이후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리그의 스타였던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데뷔 후 29경기에서 타율 0.391, 2홈런,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7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투표용지에 김혜성을 꼭 적어달라. 그는 올스타 선수처럼 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슈퍼스타 군단'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71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제외됐다.스프링캠프서 구슬땀을 흘렸으나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는 데 실패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며 적응을 마친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비로소 빅리그에 콜업됐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에 따라 잠시 메이저리그에 머무는 듯했지만 실력으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나아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MLB닷컴의 강력 추천을 받는 데 성공했다.MLB닷컴은 김혜성과 더불어 NL에서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 지명타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1루수 맷 올슨(애틀랜타), 3루수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을 꼽았다.AL에선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2루수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유격수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덴젤 클라크(애슬레틱스)의 이름을 나열했다.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김혜성은 MLB닷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14일, 경기엔 출전하지 못했다.다저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렀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 대신 토미 에드먼을 9번 타자 겸 2루수로 기용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김혜성에게 대타, 대주자, 대수비 등 어떤 역할도 부여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2-6으로 패해 샌프란시스코에 NL 서부지구 공동 1위를 허용했다.이번 경기는 올 시즌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첫 맞대결로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의 빅리그 첫 대결로도 시선을 끌었다. 이정후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김혜성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다저스 팬들도 바라고, KIM은 증명했는데…" 다저스 감독은 '4할 육박' 김혜성 왜 안 쓰는가, 美도 궁…
"김혜성은 좌투수 4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인데."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붙박이 주전으로 나오는 걸 언제 볼 수 있을까. 팬들도, 미국 현지 언론도 궁금하다.지난 시즌이 끝나고 3+2년 최대 22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이지만 메이저리그 출전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범경기 15경기 6안타 1홈런 6득점 타율 0.207 OPS 0.613에 그쳤다.타격폼까지 수정해가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해 노력하던 김혜성에게, 지난달 초 기다리던 순간이 왔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게 기회를 줬다.그리고 김혜성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5월 6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 5월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5월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 경기 및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6월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데뷔 첫 4안타와 시즌 2호 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지금까지 김혜성의 성적은 29경기 25안타 2홈런 10타점 13득점 타율 0.391 OPS 0.998. 이전에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젊음의 열정, 기쁨, 그가 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선수들도 그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있다. 경쟁심도 강하다"라고 칭찬했다.또한 MLB.com도 14일 '2025년 올스타전에서 꼭 보고 싶은 선수 12인' 중 한 명으로 김혜성을 선정했다. MLB.com은 "KBO리그 스타였던 김혜성은 29경기에서 타율 0.391 OPS 0.997을 기록하고 있다. 케텔 마르테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김혜성의 이름을 적어달라, 김혜성은 올스타처럼 활약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그러나 김혜성은 매일 나오지 못한다.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는다. 물론 표본이 적긴 하지만 좌투수 상대 4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인데, 좌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선발 라인업에서 김혜성의 이름을 찾는 건 쉽지 않다. 또한 경기를 치르는 중 좌투수가 나오면 김혜성은 다른 타자와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그러면 우투수 선발에 매 경기 선발로 나오냐? 그건 또 아니다. 14일 이정후와 코리안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결장했다. 선발 투수가 우완 로건 웹이었음에도 교체로도 나오지 못했다.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은 타율 0.391을 기록했음에도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다저스 입단 초기부터 우투수만을 상대했고,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플래툰 역할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하나의 예도 설명했다. 김혜성은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6으로 맞선 8회 좌완 애드리안 모레혼이 나오자,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은 좌투수 상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투입했고 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라며 "다저스 팬들의 가장 큰 요청 중 하나는 김혜성이 언제 꾸준하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냐다. 김혜성은 이미 주전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라고 했다.이어 "로버츠 감독은 결정에 매우 신중하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좌투수 상대로 많은 기회를 얻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15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를 가진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우완 투수 랜던룹이다. 올 시즌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 3.29를 기록 중이다. 김혜성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류현진이 진짜 대단했구나, 세계 최고 투수라더니…ERA 0.90→4.46 '일본 괴물' 왜 이래?
일본 괴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시즌 초반 기세를 잇지 못한 채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벌써 밀려난 분위기다. 야마모토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가 2-6으로 지면서 야마모토는 시즌 5패(6승)째. 1회 윌리 아다메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준 야마모토는 3회 2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맞자마자 야아모토는 왼손에 낀 글러브를 벗고 오른손으로 내던지려는 동작을 하면서 아쉬워했다. 볼넷 5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으로 제구도 흔들렸다. 주심 아담 벡의 스트라이크존이 심하게 오락가락했지만 5개의 볼넷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투구수 102개로 5회 못 채우고 내려갔다. 스트라이크가 56개로 그 비율이 54.9%에 불과했다. 미국 ‘LA타임스’는 ‘시즌 첫 7번의 등판에서 야마모토는 4승2패 평균자책점 0.90 WHIP 0.925를 기록했다. 2자책점 이상 허용한 것은 1경기뿐이었다. 5월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6이닝 무실점으로 마친 뒤 포수 윌 스미스는 세계 최고 투수처럼 던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야마모토는 전혀 다른, 훨씬 불안한 투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7번의 선발 등판에서 야마모토는 2승3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4실점 이상 허용이 3경기 있고, 5이닝을 못 넘긴 것도 2경기 있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64로 상승하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7위로 내려왔다. LA타임스는 ‘야마모토의 슬럼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커맨드 난조다. 최근 38⅓이닝 동안 야마모토는 볼넷 17개를 허용했다. 특유의 정밀한 제구가 사라졌다’며 ‘또 다른 부진의 이유는 최근 더 짧아진 휴식일 간격일 가능성이 있다. 첫 7경기에서 야마모토는 최소 6일 이상 휴식을 갖고 등판했다.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던 일본 시절 패턴과 유사했지만 그 이후 모두 5일 휴식 간격으로 등판하고 있다’고 부진 이유를 분석헀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마음에 드는 공이 하나도 없었다. 실점을 준 방식이 정말 나빴다. (만루 홈런을 맞은 뒤) 리듬을 찾아서 잘 던지려 노력했다. 감정적으로도 전환을 시도했지만 끝까지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이런 경기에 집중해서 뭔가 배우고, 긍정적인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음 등판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말로 배움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구위 자체는 괜찮았는데 너무 정교하게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 효율적이지 못한 투구였다”며 최근 제구 난조에 대해서도 “고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구위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5일 휴식 등판 영향에 대해서도 로버츠 감독은 “작년에는 5일 휴식(11경기 평균자책점 2.97)이 6일 이상 휴식(7경기 평균자책점 3.07) 때보다 기록이 더 좋았다”며 휴식일 간격은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야마모토의 부진은 2019년 다저스 시절 NL 평균자책점 1위(2.32)로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느끼게 한다. 그해 류현진은 8월18일 애틀랜타전까지 시즌 첫 23경기에서 1점대(1.64)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11경기에서 1점대(1.97) 평균자책점을 지키며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 야마모토였지만 6월 3경기 만에 2점대 중반으로 치솟으며 페이스가 꺾였다. ESPN 사이영상 포인트도 66점으로 NL 10위까지 쭉 밀렸다.


중국 팬들 분노 폭발! 中 국대 DF, 월드컵 탈락에도 '외출 후 음주'→"반성+성찰이 우선" 지적
중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월드컵 본선이 좌절된 상황에서 음주한 사실이 밝혀졌다.중국 '소후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한 네티즌의 폭로에 따르면 21세 국가대표 신예 왕스친이 바레인과 경기에서 승리 후 외출해 술을 마셨다"라고 보도했다.중국은 10일 오후 8시 중국 충칭에 위치한 충칭 룽싱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0차전에서 바레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C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중국은 바레인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에 패배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바레인전 동기부여는 사실상 없었다. 유일한 목표는 최하위 탈출이었다. 승리해야 5위로 3차 예선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날 5만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으나 경기는 지루했다.중국이 경기 막바지 극적인 결승골에 성공했다. 후반 44분 바레인 수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왕 위둥이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중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그런데 중국 팬들이 분노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수비수 왕스친이 바레인전 이후 음주를 즐기다 걸렸다. 매체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음주한 것에 대해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라고 설명했다.이어서 "많은 팬은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가 음주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자기반성과 성찰이 우선이지 음주는 아니지 않느냐는 비판도 덧붙였다"라고 이야기했다.왕스친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직 축구선수 왕추치는 "경기와 사생활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대표팀이 바레인을 꺾은 건 축하할 만한 일이다. 팬들도 선수에게 어느 정도 사생활을 허용해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중국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현지 매체는 "양측이 체결한 계약엔 최종 예선을 포함해 월드컵 예선 각 단계의 팀 성적에 대한 명확한 목표 지표가 있었다"라고 밝혔다.매체는 "4차 예선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위약금 없이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행 및 해지 문제에 있어서 양측 간에 이견은 없었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위약금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은 근거가 없다는 게 입증됐다"라고 더했다.


탬파베이 김하성,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훈련 중단하고 5일 휴식하기로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며 마이너리그 경기 출전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하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부상으로 재활 과정을 중단했다.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탬파베이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며 "이에 훈련과 마이너리그 경기 출전을 중단했다"고 전했다.이어 "김하성은 5일 정도 휴식을 취했다가 재활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올랐다.그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천100만 달러(약 424억 원)에 계약한 뒤 재활 훈련에 전념했다.오랜 기간 회복에 힘쓴 김하성은 지난 달 27일부터 재활 목적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부상 후 출전한 마이너리그 첫 경기에서 2안타를 친 김하성은 이후 6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으나 감각을 찾은 6일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전부터 예전의 모습을 보여줬다.2일부터는 유격수, 2루수로 출전하며 수비 감각도 회복했다. 12일에는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홈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 2득점으로 활약하는 등 5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기록을 이어갔다.탬파베이는 김하성이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고 판단하고 빅리그 콜업을 계획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마이너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일단 김하성은 5일 간의 휴식을 통해 부상부위 회복에 집중한 뒤, 이후 복귀 준비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쉬움이 남지만 완전한 몸을 만들 때까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홍명보가 옳았다! “우리가 김민재 커리어 망쳤어” 바이에른 뮌헨 팬들도 인정…올랜도 합류했지만 클럽 월드컵 …
바이에른 뮌헨 팬들마저도 김민재(28)를 향한 구단의 대처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킬레스건염으로 고통받는 김민재를 휴식 없이 혹사했다는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구단이 그의 커리어를 망가트렸다고 했다.독일 매체 ‘키커’, ‘아벤트자이퉁’ 등 복수 매체는 15일(한국 시각) “김민재가 올랜도로 향했지만, 여전히 뛸 수 없는 상태다. 선수 본인은 7월 전까지 복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김민재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놓칠 전망이며, 16강 역시 불투명하다. 그가 클럽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바이에른 뮌헨이 클럽 월드컵 준비에 한창인 와중에 김민재는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 부상을 입은 채 경기를 소화했다. 고통스러운 상황임에도 후반기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바이에른 뮌헨 후방을 지탱했다. 구단이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김민재가 이적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영 탐탁지 않다.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고통을 참으며 헌신했음에도 그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큰 경기에서 실수를 범하는 등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새로운 수비수를 찾고 있다. 이미 요나탄 타(29) 영입을 마무리한 가운데, 새로운 센터백을 데려올 계획이다. 현재 뱅상 콤파니(39·벨기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막심 에스테브(23·번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줄어든 김민재는 팀을 떠나려는 의사가 명확하다. 첼시, 뉴캐슬, 리버풀, AC 밀란, 유벤투스, 인테르 등 유럽 빅리그 구단들과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명가인 알나스르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특히 알나스르는 적극적인 구애를 통해 영입전에서 앞서고 있다. 이들은 김민재에게 천문학적인 거액을 제시할 생각이다.김민재 사가가 진전될수록,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구단을 향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에른 뮌헨 앤드 저머니’가 김민재 관련 소식을 올리자, 한 팬은 “우리가 그의 커리어를 망쳤다. 사람들은 그를 싫어할 정도로 대담하다. 김민재가 우리를 미워하는 게 정상이다”라고 분노했다.다른 팬은 “김민재가 부상임에도 기용하는 바람에 우리가 그의 커리어를 끝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를 미워한다”라며 “모든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하는 게 놀랍지도 않다”라고 자조했다. 해당 의견에 다른 바이에른 뮌헨 팬들도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했다. 다만 여전히 김민재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 팬들은 김민재가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타 구단으로 이적하길 바랐다.대한민국 국가대표인 김민재는 전북현대, 페네르바흐체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입단 당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썩 좋지 않았지만, 이내 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김민재는 피지컬, 주력, 발밑 등 다양한 장점을 내세워 나폴리 후방을 책임졌다.그 결과, 입단 첫 시즌 세리에 A 우승과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라는 영예를 석권했다. 나폴리에서 유럽 빅리그 검증을 마친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세계적인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영입하면서 5,000만 유로(약 789억 원)라는 거액을 지출했다. 다만 나폴리 시절 경기력이 나오지 않으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그 이유 중 하나로 혹사가 뽑힌다. 이에 홍명보(56)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김민재를 보호해 주지 않았다. 사실 지난해부터 계속 신호가 있었다”라며 “대표팀에 소집해 경기를 뛰게 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바이에른 뮌헨을 비판하기도 했다.


승장 이범호, 직접 NC 감독실 찾아 고개 숙였다 "죄송합니다, 최정원 큰 부상 아니길"
경기 중 나온 헤드샷에 승리한 팀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이범호(44) KIA 타이거즈 감독이 경기 후 상대 팀 사령탑에 사과 의사를 밝혔다.KIA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9-8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1회부터 5번 오선우의 스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2회 상대 수비 실책 속에 한 점을 더 얻었다. 이어 4-3으로 쫓기던 4회에는 4점을 올려 쐐기를 박는 듯했다. 9회말 박건우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해 1점 차가 됐지만, 끝내 승리를 지켰다.하지만 KIA 입장에서는 웃으며 마칠 수는 없었다. 상대에 부상을 입혔기 때문이다. 7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KIA는 투수를 좌완 최지민으로 바꿨다. 그런데 최지민이 던진 3구째 145km 패스트볼이 그만 최정원의 머리로 향했다. 고통을 호소한 최정원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결국 최정원은 앰뷸런스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최지민은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돼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곧바로 마산 청아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최정원은 X-ray,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진행했다. NC 관계자는 "검사상 이상 없고 단순 뇌진탕 소견이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링거 투여 중이고 선수단에 복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추후 상태 계속 체크 예정이다"고 밝혔다.최근 KBO 리그에는 헤드샷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KIA도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종료 직후 이범호 감독은 손승락 수석코치와 함께 NC 감독실을 방문했다. 이 감독은 이호준 NC 감독을 향해 모자를 벗고 허리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정중히 사과했다. 그러면서 최정원의 쾌유를 빌었다.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최정원 선수의 몸 상태가 걱정이다. 모쪼록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걱정어린 말을 밝혔다.


토트넘, 피의 숙청 1호는 손흥민?…"가장 먼저 SON 방출할 것" 사우디 이적설 재점화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의 운명이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 손에 달리게 됐다.구단에 17년 만의 우승컵을 안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브렌트퍼드를 이끌던 프랭크 감독이 새로운 토트넘 사령탑으로 임명된 가운데, 프랭크 감독의 부임 후 첫 과제가 손흥민 방출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의 첫 번째 움직임은 사랑 받는 손흥민의 토트넘 생활을 끝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과거 에버턴 CEO로 활동했던 축구 컨설턴트 키스 와이네스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스퍼스는 새로운 체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손흥민이 떠나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훌륭한 조력자였다. 한국에 거대한 팬층과 수익원을 만들어줬다"면서도 "난 그가 떠날 거라고 생각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의 글로벌적인 영향력을 활용해 엄청난 상업적 가치를 얻으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사우디로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나스르, 사우디 리그 챔피언 알이티하드, 준우승팀 알힐랄 등이 거론됐다.와이네스는 사우디의 이러한 투자가 단순한 선수 영입을 넘어, '스포츠 워싱'을 통해 국가 전체의 이미지를 홍보하려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주장한 것이다.그러나 손흥민을 남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과거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주전 골키퍼로 뛰었던 폴 로빈슨은 스퍼스웹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해서 얻을 이득은 없다"고 단언했다.로빈슨은 "사우디 구단들은 더 이상 예전처럼 나이 많은 슈퍼스타에게 막대한 돈을 기꺼이 쏟아붓지 않는다. 계약이 1년 남은 선수에게 토트넘이 원하는 제안을 건넬지 확신할 수 없다"며 매각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또 "손흥민의 또 다른 큰 장점은 상업적 가치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선수로서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된다"며 "손흥민 같은 베테랑을 남겨두는 것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는 데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다만 손흥민의 달라진 태도가 이번 이적설의 핵심 변수다.2년 전, 사우디 이적설에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기다려야 할 때"라며 말을 아끼는 등 구단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손흥민은 최근 A매치 이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거다. 아직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 있다. 뭔가 말하기보다 기다려야 할 때"라며 "미래를 생각하는 것보다 지금 위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일단 기다려보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런 가운데 토트넘에 새롭게 부임하게 된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거취를 결정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영국 매체 TBR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모든 당사자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손흥민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두 사람의 만남이 손흥민의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만약 두 사람이 '결별'로 합의할 경우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이적료로 책정한 5000만 파운드(약 926억원)를 다음 시즌 토트넘의 리빌딩 자금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내놨다.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이라는 한 시대의 아이콘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인지, 아니면 검증된 리더십과 함께 도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프랭크 감독의 결정에 따라 손흥민의 향후 거취도 결정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어떤 결정이든 받아들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투더레인앤드백은 "이적설에 휘말린 슈퍼스타가 토마스 프랭크와 함께 일할 준비를 완료했다. 하지만 프랭크는 구단 아이콘인 손흥민의 미래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구단과 감독이 그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한다면, 손흥민 역시 팀을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스퍼스웹도 "손흥민은 지난 몇 주 동안 사우디 이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고, 중동에서 큰 제안이 오면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 에이전트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에 열려 있다는 걸 뜻한다"고 했다.여러 매체에서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상황. 손흥민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준 결승골' K리그1 김천, 포항 잡고 5G 만에 승리…4위 도약
K리그1 김천 상무가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김천은 14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포항과의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최근 4경기 무승의 부진을 떨쳐낸 김천은 8승4무6패(승점 28)가 됐다.포항(8승4무6패·승점 28)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김천 25득점, 포항 22득점)에서 앞서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김천은 홈에서 초반부터 강렬한 공세를 퍼부었다.전반 6분 이동경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으나,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기 직전 포항 수비수 한현서가 클리어링 해 기회를 놓쳤다.전반 8분엔 유강현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꾸준히 문을 두드리던 김천은 전반 28분 결실을 맺었다. 이승원이 이동준에게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연결해 순식간에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이동준은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 왼쪽을 찔러 골을 뽑았다. 이동준의 시즌 3호골.1-0으로 전반을 마친 김천은 후반에도 이동경과 이동준을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 골을 뽑진 못했다.후반 20분엔 박상혁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는 불운도 따랐다.김천은 그래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수원에서는 '승격팀' FC안양이 수원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간 안양은 시즌 전적 78승3무9패(승점 24)로 7위가 됐다.패한 수원FC는 3승7무7패(승점 16)로 11위에 머물렀다.안양은 전반 41분 수원FC 노경호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그러나 후반 들어 외국인선수 모따가 힘을 냈다. 모따는 후반 19분과 29분 연거푸 헤더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안양은 후반 추가 시간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수원FC 키커 안데르손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승승승' 끝나지 않은 거인의 진격! 김태형 감독의 미소 "감보아 너무 좋은 투구, 인천 찾은 팬들께 감사"
"감보아, 너무 좋은 투구 보여줬다"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지난 5월 하순부터 조금씩 내리막길을 타고 있었던 롯데는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네 시리즈 연속 루징이라는 최악의 흐름을 끊어냈다. 그리고 주중 KT 위즈와 맞대결에서는 첫 경기를 내줬지만, 2~3차전을 모두 경기 막판 집중력으로 뒤집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전날(13일)은 롯데에게 매우 반가운 비까지 내리며 꿀맛같은 휴식을 취했다.휴식을 통해 힘을 비축, 15일은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롯데는 이날 경기를 잡기 위해 선발로 알렉 감보아를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최악의 상황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이 SSG 선발 김광현의 143km의 하이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하지만 1점차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감보아가 4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고명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1사 2, 3루 위기에서 오태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이 됐다. 그래도 감보아는 이어지는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고, 롯데는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롯데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틀더니, 빅터 레이예스가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전준우가 김광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주도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롯데는 8회초 1, 3루에서 다시 한번 전준우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롯데는 선발 감보아가 최고 156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6이닝을 단 1실점(1자책)으로 묶어내며 몫을 다하자, 본격 뒷문 단속에 돌입했다. 7회에는 최준용이 등판해 SSG의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냈고, 8회에는 정철원이 등판해 11구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9회 김원중이 한 점을 내줬으나, 2점차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롯데는 3연승을 달렸다.이날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는 6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캡틴' 전준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김민성이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3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 감보아가 너무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뒤이어 나온 중간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전준우, 김민성 등 베테랑을 필두로 계속해서 득점을 하려고 집중하여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먼 인천까지 찾아주신 원정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울지 않겠다"던 추신수, 은퇴식서 결국 눈물…"가족처럼 반겨준 팬들께 감사"
"울고 싶지 않다"던 '추추 트레인'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은 은퇴식에서 가족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은퇴식을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추신수 보좌역은 "이방인인 나를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SSG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4로 패배한 뒤 본격적으로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이 시작됐다.은퇴식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추신수 보좌역은 "나는 울고 싶지 않다. 웃으면서 내려오고 싶다"고 했다.하지만 은퇴사를 읽으면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추신수 보좌역은 은퇴사를 통해 "좋아하는 야구, 사랑하는 야구를 평생할 줄 알았고, 이런 날이 올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2022시즌을 마친 뒤 친구 (이)대호가 은퇴하는 것을 보며 나에게도 곧 그런 순간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은퇴사를 쓰다가 팬들 앞에서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휴지통에 버렸다. 솔직한 마음을 전하겠다"고 운을 뗐다.이날 상대 팀은 부산 출신인 추신수 보좌역의 고향팀이었고, 관중석을 지키고 있던 롯데 팬들을 향해서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추신수 보좌역은 "어렸을 때 사직구장에서 롯데의 야구를 봤던 아이였다"며 "어떻게 보면 추신수라는 사람, 선수의 시작점이 사직구장이었다. 비록 사직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지 못했지만, 롯데 팬들의 응원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인사했다.이어 "랜더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한 추신수 보좌역은 "미국에서 21년을 살다 온 이방인이었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도 그럴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가족처럼 반겨주셨다"며 "많은 지지를 받아 감사했다. 야구 선수를 끝내는 순간 좋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추신수 보좌역은 "아빠 없이 건강하고 멋지게 커 준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고,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쉽지 않다"며 감정을 추스른 그는 "항상 저에게 힘이 되어주고, 같은 자리에 있어준 아내에게 고맙다. 지금의 저를 아내와 함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야구 선수는 끝났으니 같이 행복해으면 한다"고 말했다.SSG의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을 맡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추신수는 "야구 선수로서 열정은 이제 하나도 남지 않았지만, 또 다른 열정이 피어나고 있다. 우리 랜더스 선수들을 돕는 것'이라며 "우리 팀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후배들을 향해서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걱정하지 말고, 그라운드에 섰을 때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경기 전부터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추신수 보좌역이 시포를 맡아 시구자로 나선 아내 하원미씨의 공을 받았다. 딸 추소희 양이 시타자로 나섰다.추신수 보좌역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내의 시구가 은퇴식보다 긴장된다. 22년을 야구 선수 남편으로 살았으면 어느정도 따라해야하는데 운동 신경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하원미씨가 던진 공은 비록 원바운드 됐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고 추신수 보좌역에게로 향했다.이날 경기에서 SSG 선수단은 모두 추신수 보좌역의 선수 시절 등번호와 그의 영문 성인 'CHOO'를 달고 경기에 임했다.경기가 끝난 뒤 'AND&END CHOO'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은퇴식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후배, 동료들의 응원 메시지 영상으로 시작했다.SSG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미국, 한국 최고의 야구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 제2의 인생도 응원하겠다"며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KBO리그 통산 홈런왕인 SSG 간판 타자 최정은 "한국 최고의 야구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뛰어 영광이었다. 옆에서 많이 배웠다"며 "신수 형의 새로운 시작도 축하한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시절 함께 꿈을 키운 '죽마고우' 이대호는 "많은 분께 축하받으며 은퇴하는 모습이 친구로서 가슴 벅차고, 행복하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고생 많았다"며 "이제 다 잊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메이저리그(MLB) 무대를 함께 누볐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대단한 선배였고, 신수 형과 맞대결하는 날은 뜻깊은 하루였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신수 형과 맞대결을 할 수 있었다"며 "미국, 한국에서의 맞대결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을 만큼 나에게는 최고의 장면이었다"고 추억했다.1982년생 동갑내기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추신수가 오랜 시간 노력을 통해 한국 야구 팬, 동료, 선후배들에게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쉽지 않은 길을 걸었고, 큰 업적을 남겼다"고 박수를 보냈다.이어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 KBO리그에서 4시즌을 뛴 추신수 보좌역의 선수 인생을 돌아보는 은퇴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영상이 마무리된 후 선물 전달식이 진행됐다.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은퇴 기념 순금 명함을 선물했고, 김재섭 SSG 구단 대표이사와 김재현 SSG 단장이 각각 기념 트로피와 동판액자를 안겼다. 이숭용 SSG 감독은 유니폼 액자를, 주장 김광현은 랜더스 시절 사진을 모아 만든 기념앨범을 전달했다.이날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에는 특별한 손님도 함께 했다. 추신수 보좌역과 텍사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아드리안 벨트레, 콜 해멀스가 SSG의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이들은 은퇴식에도 참석했다.벨트레는 "가장 친한 친구인 추신수는 처음 본 순간부터 노력도 많이 하고, 열정적인 선수라 성공할 것이라 믿었다"며 "추신수와 마지막에 같이 뛰었고, 나에게 영광이었다. 추신수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해멀스는 "자신의 조국을 떠나 MLB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모습에 존경심을 느꼈다. 추신수는 위대한 선수였고, 좋은 동료였다. 그가 가족과 팀원에 보여준 사랑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었다"며 "사랑하는 조국에 돌아와 커리어의 마지막을 보낸 것은 추신수의 야구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홈부터 1루와 2루, 3루를 거쳐 다시 홈으로 돌아오며 추신수 보좌역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1~3루에는 추신수가 MLB에서 뛰던 시절 몸 담았던 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의 로고가 담긴 백 월이 차례로 배치됐다.1루에는 장남 무빈 군이, 2루에는 차남 건우 군이, 3루에는 딸 소희 양이 각각 섰다. 홈에는 그의 마지막 팀이었던 SSG 백 월과 함께 아내 하원미씨가 대기했다. 추신수는 가족들과 포옹을 나누면서 그라운드를 돌았다.추신수 보좌역은 선수단에게 헹가레를 받으며 완전히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했다.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에 직행한 추신수 보좌역은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MLB에서 16시즌을 뛰었다.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961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24의 성적을 거뒀다.2021년 SSG와 계약하며 전격 KBO리그행을 택한 추신수 보좌역은 KBO리그에서 뛴 4시즌 동안은 통산 439경기에서 타율 0.263 54홈런 235타점 51도루 266득점에 OPS 0.812의 성적을 남겼다.2024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한 추신수 보좌역은 지난 시즌 막판 SSG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자 은퇴식을 올해로 미뤄 치렀다.


'미리보는 KS' 1위 LG·2위 한화, 연장 끝 무승부…롯데, '추신수 은퇴식' SSG 제압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S)'로 불린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LG와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2-2로 비겼다.시즌 2번째 무승부(40승 26패)를 작성한 LG는 1위를 유지했다. 2위 한화(40승 1무 27패)에 여전히 0.5경기 차로 앞서 있다.선두 탈환을 노렸던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5일 LG를 상대로 다시 선두 자리를 노린다.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펼쳤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유일하게 실점을 남긴 장현식을 제외한 나머지 LG 구원 투수들은 4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장단 7안타에 그친 LG 타선은 1회 교체된 핵심 타자 오스틴 딘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오스틴은 훈련 중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다.한화 선발 투수로 출격한 코디 폰세 역시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시즌 9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폰세는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는데 실패했다.한화 타선에선 베테랑 안치홍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경기 초반 두 팀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1회말 한화는 문현빈의 안타, 노시환의 2루타로 일군 2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LG 역시 아쉬움을 삼켰다. 2회초 박동원과 구본혁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뒤 박해민이 내야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신민재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한화는 2회말 2사 3루에서 황영묵이 볼넷을 얻어내 찬스를 이어갔으나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또다시 침묵을 깨지 못했다.선발 임찬규의 쾌투에 힘입어 팽팽함을 유지하던 LG는 5회초 선취점을 올렸다.선두 타자 최원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뒤 박해민의 1루수 땅볼에 2루를 밟았다. 이어 선발 폰세의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했고, 신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0-1로 뒤진 한화는 LG 선발 임찬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경기를 뒤집었다.7회말 선두 타자 채은성이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생산했고, 대주자 이상혁이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 안치홍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는 황영묵이 절묘하게 번트를 댄 사이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역전을 허용한 LG는 8회초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의 볼넷, 이주헌의 몸에 맞는 공,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려 3루 주자 송찬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9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들어갔다.10회말 1사 1, 2루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한 한화는 11회말에도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2사에서 안치홍이 2루타를 작렬해 끝내기 기회를 거머쥔 한화는 이재원의 좌익수 앞 안타 때 주자 안치홍이 3루를 돌아 득점을 노렸으나 홈에서 아웃돼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은퇴식을 맞아 필승을 다짐했던 SSG 랜더스를 4-2로 제압했다.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을 맞아 아내 하원미씨가 이날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추신수 보좌역은 시포를 맡아 아내의 공을 받았고, 딸 추소희 양이 시타자로 타석에 섰다.하지만 경기에서 웃은 것은 롯데였다. 3연승을 달린 롯데(37승 3무 29패)를 작성한 롯데는 3위를 유지했다.6위 SSG(33승 2무 32패)는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을 맞아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8회 조기 투입하는 등 필승 의지를 내비쳤지만, 패배하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롯데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처 SSG의 잔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진 6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감보아는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기존 에이스 찰리 반즈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감보아는 데뷔전이었던 5월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롯데 타선에서는 전준우와 김민성이 나란히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SSG는 타선이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롯데에 승기를 내줬다.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며 휴식을 취한 SSG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11일 만에 선 마운드에서 6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기면서 오히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패째(4승)다.롯데는 2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이 SSG 선발 김광현의 2구째 시속 143㎞ 바깥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2호)를 터뜨렸다. 김민성의 타구는 펜스를 살짝 넘어가면서 홈런이 됐다.SSG는 4회 동점 점수를 냈다.4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 고명준의 연속 안타와 박성한의 진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그러나 롯데는 6회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6회초 2사 후 고승민의 볼넷과 빅터 레이예스의 우중간 안타로 일군 2사 1, 3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후속타자 김민성이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감보아는 6회말 2루타와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오태곤과 조형우를 각각 포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롯데는 8회초 2사 1루에서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뽑아내 추가점을 낼 찬스를 잡았다.SSG가 마무리 투수 조병현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롯데는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했다.후속타자 김민성도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롯데는 4-1로 점수차를 벌렸다.SSG는 9회말 1점을 따라붙었으나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9회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시즌 17세이브째(3승 1패)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9위 두산(26승 3무 39패)은 마침내 5연패 고리를 끊어냈다.반면 최하위 키움(20승 2무 49패)은 연패 숫자가 '4'로 늘어났다.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은 6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동시에 시즌 4승째(4패)를 획득하는 기쁨도 누렸다.두산의 3번 타자 양의지(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는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쏘아 올리며 공격에서 제 몫을 해냈다.키움 선발 마운드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2승 1패)는 6회까지 책임졌으나 안타 9개(1홈런)를 얻어맞으며 4실점(2자책)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1회말 정수빈이 2루타를 폭발한 후 오명진의 유격수 땅볼에 3루를 밟았다. 이어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들어갔다.4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출격한 양의지가 알칸타라의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작렬했다.2-0으로 리드한 두산은 6회말 추가점을 획득했다.선두 타자 김재환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제이크 케이브의 중전 안타 때 상대 실책까지 나오면서 주자 김재환이 3루를 지나 홈으로 들어갔다.이후 1사 1, 3루에서는 선발 알칸타라의 견제구를 1루수 최주환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서 그사이 3루에 있던 케이브가 득점에 성공했다.키움은 7회초 2사 만루에서 스톤 개랫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 타자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흐름이 뚝 끊겼다.4-1로 앞선 두산은 9회초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기용했다.김택연은 2사 1루에서 이주형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개랫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시즌 9세이브(1승)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