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카르보니 추가시간 골’ 인테르, 日우라와에 ‘진땀’ 2-1 역전승…亞클럽 승리 또 실패
지난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천신만고 끝에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즈를 꺾었다.인테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우라와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발렌틴 카르보니의 역전골로 2-1 승리했다.몬테레이(멕시코)와 첫판을 1-1로 비긴 인테르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선두가 됐다. 반면 우라와는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전 1-3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클럽 중 승리 팀은 없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지난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획득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잠시 후 오전 7시 울산HD가 플루미넨시(브라질)를 상대로 F조 2차전을 치러 아시아 첫 승리에 도전한다.우라와는 전반 10분 인테르의 허를 찔렀다. 다쿠로 가네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번뜩이는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골대 정면으로 쇄도한 와타나베 료마에게 내줬다. 와타나베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인테르 골문 구석을 갈랐다.인테르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최후방과 2선 간격을 좁히며 타이트한 방어를 펼친 우라와 수비에 고전했다. 그러다가 전반 1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한 차례 결정적인 헤더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전반 37분과 38분 니콜로 바렐라, 니콜라 잘레프스키가 연달아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박스 내 밀집한 우라와 수비에 물러났다.인테르는 전반 볼 점유율에서 84%를 차지하고 9개의 슛을 때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우라와는 단 한 번의 슛을 득점으로 연결했다.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었다.후반 8분 크리스티안 아슬라니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우라와 방어를 따돌리고 오른발 슛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2분 뒤엔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바렐라의 오른쪽 크로스 때 골문 왼쪽에서 논스톱 슛을 때렸으나 골문 위로 떴다.후반 15분 아슬라니가 다시 골 지역 정면에서 때린 슛도 물러났다. 인테르가 지속해서 우라와 골문을 두드렸으나 효력이 없었다.오히려 우라와가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냈다.후반 25분 중원에서 공을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했다. 우라와 공격 숫자가 많았는데 와타나베의 오른발 슛이 골문을 벗어나며 땅을 쳤다.인테르는 곧바로 다시 우라와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바렐라의 크로스 때 골문 앞에 있더 ‘교체 자원’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노마크 왼발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하지만 인테르는 역시 빅리그 강호답게 저력이 있었다. 후반 32분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우라와 수비 견제에도 절묘한 오른발 오버헤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교체로 들어간 카르보니가 문전에서 우라와 수비진이 흐트러진 틈을 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결국 인테르가 우라와 수비 벽을 허물면서 뒤집기에 성공, 대회 첫승을 거머쥐었다.


'사우디 NO' 손흥민, 친정 레버쿠젠 복귀한다... 새 감독 텐 하흐 'EPL 검증' SON 원해 "10년…
손흥민(33·토트넘)이 친정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10년 만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진다.영국 '토크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영입을 원한다"고 주장했다.영국 '윈풋볼'도 "레버쿠젠이 토트넘 최고 스타인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과거 손흥민은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2시즌 동안 87경기 출전 29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독일 명가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친정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손흥민은 당시 레버쿠젠 최고 이적료인 1000만 유로(약 158억원)로 함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데뷔 시즌에 공신전 12골 6도움으로 핵심 공격수임을 증명했고, 2014~2015시즌엔 17골 2도움으로 분데스리가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활약을 발판 삼아 2015년 분데스리가에서 토트넘으로 이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이뤘다.손흥민이 떠난 레버쿠젠은 최근 큰 명성을 얻었다. '명장'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휘 아래 2023~2024시즌 구단 역대 최초로 리그 무패 우승(28승6무) 신화를 쓰며 바이에른 뮌헨의 장기집권을 무산시켰다.새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맞이한 레버쿠젠이다. 황금기를 이끈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핵심 선수들도 대거 이탈했다. 공격수 플로리안 비르츠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고, 제레미 프림퐁도 리버풀이 이적이 유력하다. 센터백 조나단 타는 뮌헨으로 이적했다. 레버쿠젠은 10년 전 핵심 선수였던 손흥민을 영입해 공격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하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연장 계약을 하자마자 손흥민이 시즌이 끝나면 다른 팀으로 간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클럽들뿐 아니라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불거졌다.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 감독으로 임명되자 손흥민의 이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유럽 시장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20일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과 미래에 관해 대화해야 한다. 대화 이후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대화 후 본인이 다음 시즌 계획에 얼마나 비중이 있는지 판단하고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면서 로마노는 "만약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경질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은 EPL보다 다른 유럽 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레버쿠젠 외에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와 계약이 유력하다고 유럽 매체가 보도하기도 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16일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연봉 조건이 1200만 유로(약 190억원)다"라고 보도했다.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만 32살인 그에게 미래를 바꿔 놓을 엄청난 제안이 다가섰다"고 전했다.


'볼넷→볼넷→사구→볼넷→헤드샷→사구' 5-0 경기가 1이닝 만에 뒤집혔다, '충격의 7실점' 수원에 대체 무…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다. NC 다이노스가 8회초까지 5-0으로 앞서던 경기를 한 이닝 만에 7실점 하며 홀린 듯 경기를 내줬다.NC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KT에 5-7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8위 NC는 31승 4무 35패로 7위 KT(37승 3무 34패)와 3.5경기 차로 벌어지며 추격에 실패했다.NC로서는 믿기 힘든 패배였다. 경기 종반까지 완벽히 NC의 흐름이었다. 선발 투수 목지훈이 6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마운드를 도왔다. 4회초 1사 2루에서 박민우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6회초 2점, 8회초 1사 만루에서 서호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0을 만들었다.이때까지 NC의 승리를 의심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8회말 김영규를 대신해 올라온 전사민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상수가 7구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안현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자 NC 벤치는 배재환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분위기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정훈이 초구를 공략해 만루를 만들고 장성우의 중전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KT가 추격을 시작했다. 배재환은 이호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공 13개 만에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배재환은 허경민의 팔꿈치를 맞히고 배정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주며 2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다. NC의 5-3 불안한 리드.NC는 다시 마운드를 류진욱으로 교체해 불을 끄려 했으나, 류진욱마저 문상철에게 시속 147km 직구를 던져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KT로 완전히 넘어갔다. 이때부터는 KT 타선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임정호가 8회 4번째 투수 등판했지만, 김민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5-5 동점을 만들었고 베테랑 김상수는 중전 2타점 적시타로 끝내 7-5 역전을 일궈냈다. 이준혁이 안현민을 투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하며 간신히 8회말을 마쳤다.KT 마무리 박영현도 9회초 2사에서 권희동에게 좌중간 2루타,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분위기에 휩쓸리는 듯했다. 그러나 손아섭을 공 5개로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기나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KT 선발 투수 오원석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 부진에도 패전 투수에서 벗어났다. NC 권희동, 박민우, 서호철은 각각 3안타 활약했음에도 충격적인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K리그1 전북, 서울과 1-1로 비겨 16경기 무패…강원은 대구 완파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내며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서울과 전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연승 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으나 최근 16경기 무패(11승 5무)는 이어간 전북은 승점 42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한 서울은 1경기를 덜 치른 광주FC(승점 27·18득점)에 득점에서 앞서며 일단 6위(승점 27·19득점)로 올라섰다.이번 시즌 리그 득점 선두(12골)를 달리는 전북 전진우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전반 24분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따내 투입했고, 이어진 린가드의 크로스에 류재문이 머리를 갖다 대 골 그물을 흔들었다.하지만 전북은 전반 추가 시간 반격에 성공했다.왼쪽 측면에서 볼을 따낸 송민규가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리며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접근했고, 그대로 낮고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송민규는 5월 3일 11라운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했다.서울은 후반을 시작하며 둑스와 윙어 손승범을 각각 클리말라와 문선민으로 바꿔 화력을 끌어올리려 했다.특히 서울에 입단해 2번째 경기에 나선 클리말라는 올해 3월 호주 시드니FC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2경기 3골을 몰아쳤던 선수다.여기에 서울은 골키퍼도 강현무에서 최철원으로 바꿔 후반에 나섰다.전북도 후반 14분 티아고와 미드필더 김진규를 장신 공격수 콤파뇨와 이영재로 교체했고,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9분엔 전날 입단이 발표된 가나 출신 공격수 츄마시를 이승우 대신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서울은 후반 37분 정한민, 전북은 후반 40분 권창훈 등 벤치 경쟁을 이어갔다.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권창훈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강상윤의 헤더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최철원에게 막히며 끝내 앞서 나가는 팀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2만2천862명이 입장, 폭우에 가까운 장맛비가 무색한 열기를 뿜었다.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 첫 강릉 홈 경기를 치른 강원FC는 전역병과 이적생의 활약을 엮어 대구FC를 3-0으로 완파했다.최근 1무 3패 뒤 5경기 만에 승수를 쌓은 강원은 승점 25로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최하위 대구는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으로 승점 13에 머물렀다. 김병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도 2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이날 정경호 강원 감독은 최근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김대원과 서민우, 그리고 전역과 동시에 K리그2 경남FC에서 영입한 모재현을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김대원은 강원 복귀전에서 도움을, 모재현은 강원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강원은 전반 44분 예비역들이 합작한 선제골로 균형을 깨뜨렸다.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대원이 올린 크로스를 모재현이 골문 정면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친 강원은 후반 28분 모재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건희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추가 득점했다.후반 15분 가브리엘과 교체로 투입됐던 김건희는 일본 J리그에서 뛰다 지난 10일 강원 유니폼을 입은 뒤 3경기 만에 K리그 복귀 골을 신고했다.후반 32분에는 김동현의 패스를 이상헌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더 기울였다. FC서울과 직전 경기(1-1 무)에서 뒤늦게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던 이상헌은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로 제주 SK를 불러들여 2-1로 눌렀다.포항은 후반 17분 조르지가 상대 왼쪽 측면으로 빠져들어 가 패스를 이어받은 뒤 수비수 장민규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 지역 왼쪽 엔드라인 부근까지 공을 몰고 가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후반 46분에는 조상혁의 도움으로 김인성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제주는 후반 52분 남태희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곧바로 끝이 났다.이날 승리로 최근 1무 1패 뒤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포항은 승점 32로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아직 2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과는 승점 1차다.3연승을 달리다 2연패에 빠진 제주는 승점 22에 머물러 10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KIA-SSG '누구도 웃지 못했다' 11회 연장 승부 끝 5-5 무승부
4위 KIA 타이거즈와 6위 SSG 랜더스가 11회 혈투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KIA와 SSG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6차전에서 5-5로 비겼다. KIA와 SSG의 시즌 성적은 각각 37승 33패 2무, 36승 33패 3무가 됐다.선발 중책을 맡은 베테랑 양현종과 김광현은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각각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의 성적을 올렸다.원정팀 KIA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1회초 테이블세터 이창진과 박찬호가 차례로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위즈덤과 최형우가 삼진을 당했고, 2사 1·2루에서 황대인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박찬호가 2루에서 아웃됐다.KIA는 2회초, 3회초에 이어 4회초에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 최형우의 2루수 땅볼, 황대인의 유격수 땅볼 이후 최원준과 김호령이 각각 2루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2사 1·2루에서 김태군이 10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KIA와 SSG 모두 4회까지 침묵을 이어간 가운데, 먼저 0의 행진을 멈춘 팀은 KIA다.5회초 박민의 안타 이후 이창진의 희생번트 시도 때 1루주자 박민이 2루에서 아웃됐고, 박찬호의 2루수 뜬공 이후 위즈덤이 안타를 쳤다. 2사 1·2루에서는 최형우가 김광현의 초구 134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최형우의 시즌 13호 홈런.KIA는 3점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황대인과 최원준의 안타, 김호령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여기에 후속타자 김태군이 전영준과의 맞대결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3루주자 김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4-0.SS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양현종의 123km 커브를 노려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SSG의 첫 번째 안타였다.추가점이 필요했던 KIA는 6회초 이창진의 사구, 박찬호의 볼넷으로 SSG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위즈덤의 삼진 이후 1사 1·2루에서 최형우의 병살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SSG는 2이닝 연속 홈런으로 추격 의지를 나타냈다. 6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양현종의 4구 139km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태곤의 시즌 3호 홈런이 터지면서 두 팀의 거리는 2점 차로 좁혀졌다.두 팀의 격차가 다시 벌어진 건 8회초였다. 선두타자 박민이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박기호의 3구 141km 직구를 밀어쳐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5-2.KIA는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1사에서 박찬호의 안타, 위즈덤의 볼넷, 최형우의 볼넷이 나왔고, 1사 만루에서 김규성이 병살타에 그쳤다.SSG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8회말 1사에서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조상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고, 1사 1·2루에서 고명준이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박성한의 1루수 땅볼, 이지영의 볼넷으로 상황은 2사 만루가 됐다.SSG는 김찬형의 타석에서 대타 최준우를 기용했다. 결과는 조상우의 승리였다. 최준우는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SSG는 9회말 1사에서 최지훈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사 1·3루에서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한유섬의 좌전 안타 때 2루주자 오태곤이 홈을 밟아 6-6 균형을 맞췄다.KIA는 1사 1·2루에서 정해영이 대타 정준재에게 초구 볼을 던지자 곧바로 성영탁을 호출했다. 정준재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2사 1·2루에서 박성한이 우전 안타를 쳤는데, 우익수 최원준이 완벽한 홈 송구로 2루주자 에리다아를 홈에서 잡아냈다. 결국 두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두 팀은 마지막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1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땅볼을 친 뒤 유격수의 박찬호의 포구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호민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무사 2루에서 오태곤이 번트를 시도하다가 포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SSG는 에레디아가 자동 고의4구으로 걸어나가면서 승리를 노렸지만, 1사 1·2루에서 한유섬의 병살타로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잠실의 혈투, 최종 승자는 두산···‘손주영 불펜 투입’ 승부수 던진 LG에 1점차 신승
치열했던 ‘잠실 라이벌’의 맞대결은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이 선발 손주영까지 불펜 투입하며 총력전을 벌인 LG를 잡았다.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25 프로야구 경기에서 6-5,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한화와 공동 선두가 될 수 있었던 LG는 두산에 발목이 잡히면서 선두 등극에 실패했다.라이벌답게 두 팀은 치열하게 싸웠다. 먼저 점수를 낸 것은 두산이었다.두산은 1회초 정수빈의 행운의 2루타에 이어 김동준이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LG도 1회말 2사 1·3루에서 나온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두산은 4회초 1사 2·3루에서 터진 제이크 케이브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LG는 4회말 무사 1·2루에서 터진 박동원의 스리런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5회초 1사 2·3루에서 김동준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뽑아내며 4-4 균형을 맞췄다.승부처는 6회초였다. LG는 왼손 선발 투수 손주영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앞서 1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했다가 휴식을 위해 지난 10일 엔트리에서 빠졌던 손주영은 이날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하지만 손주영은 첫 타자 김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케이브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이 사이 대주자 조수행이 2루까지 진루했다. 두산은 이어진 이유찬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오명진의 유격수 강습 안타로 1점을 뽑아 5-4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유찬의 3루 도루, 오명진의 2루 도루로 1사 2·3루가 됐고, 대타 임종성의 3루수 강습 안타로 1점을 더 뽑았다.LG는 9회말 2사 1·2루에서 문보경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5-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주춤했으나 타선과 불펜의 도움 속에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반면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4이닝 5피안타 4실점에 그쳤다.


럭스→아웃맨→테일러→콘포토까지 밀어냈다...'다저스 생태계 교란종' 김혜성, 백업 꼬리표 떼고 주전 도약 청…
김혜성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당시 그를 향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우주방위대' 다저스의 두터운 선수층을 고려하면 보다 약한 전력의 팀에서 주전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 것이 낫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즌이 절반을 향해가는 현재 김혜성은 수많은 경쟁자들을 밀어내고 다저스 선수단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계약 당시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아니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되리라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지난 1월 4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의 조건에 '꿈의 구단'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에서 '굴러온 돌'은 다저스의 '박힌 돌'을 하나씩 밀어내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 후 3일 만에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는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포지션 경쟁자가 한 명 줄어들었지만, 김혜성의 자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스프링캠프서 수정한 새로운 타격폼에 적응하느라 시범경기서 15경기 타율 0.207 1홈런 3타점 OPS 0.613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2025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28경기 타율 0.252 5홈런 19타점 OPS 0.798로 차츰 미국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특히 도루를 13번 시도해 100%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층 좋아진 장타력과 빠른 발을 앞세운 김혜성은 함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경쟁자 제임스 아웃맨보다 먼저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김혜성은 불규칙한 출전 기회 속에서도 32경기 타율 0.378(74타수 28안타) 2홈런 12타점 6도루 OPS 0.959로 펄펄 날며 다저스의 약점으로 꼽혔던 하위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 이어지자, 다저스는 10년을 동행한 '슈퍼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경쟁자들이 하나둘씩 사라졌지만, 김혜성은 여전히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은 백업 신세였다. 적은 표본 속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750(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좌완 선발을 상대로 라인업에서 제외되거나, 경기 중 좌완 불펜이 등장하면 교체되기 일쑤였다.김혜성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절친'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낸 뒤 3경기 연속 오른손 투구가 선발 투수였음에도 벤치만 달궜다. 1,700만 달러(233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마이클 콘포토가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콘포토는 올 시즌 규정 타석을 채운 160명의 타자 중 타율 꼴찌(0.168)에 머물 정도로 심각한 슬럼프를 겪었다.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다시 선발 기회를 줬다. 공교롭게도 MLB.com 전문가들의 신인왕 모의 투표에서 1위 표를 3표나 받으며 내셔널리그(NL) 2위로 꼽힌 바로 다음날(19일)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김혜성은 4경기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날카로운 타구로 인정 2루타를 기록하며 여전한 타격감을 뽐냈다. 20일 경기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시속 99마일(약 159.3km) 강속구를 때려 유격수 땅볼로 1타점을 기록했다.럭스, 아웃맨, 테일러 등 경쟁자를 밀어내고 로버츠 감독의 고집마저 꺾은 김혜성의 활약에 이제는 콘포토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LA타임스'의 빌 샤이킨 기자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현재까지 콘포토는 우리가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콘포토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라면서도 "절대 (트레이드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태평양을 건너온 '생태계 교란종' 김혜성은 자신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지워가며 다저스의 주전 자리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체크스윙 노스윙 판정→홈런 허용’ 강민호 급발진…왜 갑자기 1루심과 언쟁 벌였을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가 갑자기 1루심과 언쟁을 벌였다. 추측하건데 체크스윙 때문이 아닐까.삼성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5위로 내려 앉았다. 롯데와 승차는 2.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시즌 38승 34패 1무. 이날 삼성 타선은 롯데 선발 감보아에게 압도를 당했다. 감보아를 상대로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회를 계속 살리지 못했다. 2회 정보근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은 뒤 추격점이 나오지 못했다.그나마 7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1-2로 추격했다. 이제 접전의 경기. 롯데가 필승조들의 3연투로 컨디션에 대한 이슈가 있었기에 삼성의 화력이라면 충분히 공략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7회초 박병호의 솔로포 이후 주루사로 찬물이 끼얹어졌고 8회초 역시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말이 됐다. 마운드에는 김재윤. 선두타자 전준우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문제의 발단으로 예상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정훈 타석이었다. 1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146km 패스트볼이 정훈의 몸쪽으로 들어왔다. 스트라이크는 아니었고 정훈이 배트를 돌리려다 간신히 멈췄다. 포수 강민호는 1루에 체크스윙 여부를 물었다. 차정구 1루심은 곧장 판정하지 않고 고민하다가 노스윙 판정을 내렸다. 강민호는 잠시 1루심을 쳐다봤다. 불만 섞인 표정이었다.그래도 이후 승부가 계속됐다. 문제는 결과.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풀카운트 승부까지 이어졌고 정훈에게 6구째 145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경기 흐름상 쐐기포였다. 1-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래도 강민호는 경기를 이어갔다. 김민성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때 강민호가 갑자기 1루심을 향해 다가갔고 언성을 높였다. 차정구 1루심도 강민호에게 다가오면서 언쟁을 벌였다. 정황상, 정훈 타석 때 체크스윙 판정에 대해 강민호가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였다.삼성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박진만 감독이 나와서 강민호를 진정 시켰고 박진만 감독은 심판진과 대화를 나눴다. 더 이상 상황이 확전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결국 삼성은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강민호도 접전의 상황이었기에 체크스윙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없었고 그동안 누적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 단기적인 문제 아냐" 美 매체 혹평→'6월 타율 0.185' LEE 슬럼프 길어지나...'하위타선…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에게 미국 현지 매체가 혹평을 보냈다.이정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뜨거운 시즌 초반을 보낸 이정후의 타격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이정후는 지난 4월 26경기서 월간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 3홈런 16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팀 내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선두권을 달리며 유력한 올스타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5월 27경기에선 타율 0.231(108타수 25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주춤했다.6월 들어서도 반등의 발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19일까지 월간 타율 0.192(52타수 10안타) 홈런 없이 3타점으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무안타로 침묵, 시즌 타율 2할6푼의 벽마저 무너졌다. 20일 기준 이정후의 성적은 타율 0.259(278타수 72안타) 6홈런 34타점 OPS 0.745다.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이정후의 타순도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다.시즌 초반 주로 3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팀 상위타선 부진으로 인해 2번에 종종 배치됐고, 얼마 전까진 7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출격했다. 그러던 지난 19일 빅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6번 타순에 배치됐다. 20일엔 한 칸 더 떨어져 데뷔 첫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20일 경기에선 다소 불운했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서 상대 선발투수 개빈 윌리엄스의 4구째 커터를 공략해 시속 95마일(약 152.9km)의 강한 타구를 생산했지만, 클리블랜드 2루수 앙헬 마르티네즈의 넓은 수비 범위에 걸렸다.4회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1·2루 간으로 날아가는 시속 102.3마일(약 164.6km)의 더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다.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의 호수비에 막혀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샌프란시스코가 0-1로 끌려가던 7회말 선두타자 케이시 슈미트의 안타에 이어 이정후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다. 후속타자 베일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코스의 타석에 대타 윌머 플로레스를 투입했다. 플로레스는 좌측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로 기대에 부응했다. 2루 주자였던 이정후는 귀중한 역전 득점을 올렸다.샌프란시스코는 랜디 로드리게즈와 카밀로 도발로 8, 9회를 틀어막으면서 1점 차 역전승을 챙겼다.현지 매체 'NBC 스포츠 에어리어'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승리의 세 가지 포인트를 짚었다. 매체는 "선발투수 로건 웹은 몇 차례 위기를 넘기며 단 1실점만 허용했다. 9개의 탈삼진과 6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타선은 다시 그를 실망하게 할 뻔했지만, 7회말 플로레스가 대타로 나서 역전 2루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라며 선발투수 웹의 호투, 7회 밥 멜빈 감독의 용병술을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나머지 하나는 이정후의 침묵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매체는 "멜빈 감독은 전날(19일) 이정후를 6번으로 하향 배치했고, 이날은 한 타순 더 내려간 7번 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라며 혹평했다."이정후는 전날 4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현재 그의 스윙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구속을 따라잡기 위해 과도한 조정이 눈에 띄며 몸이 많이 움직이고 있다"라고 설명한 해당 매체는 "이것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다. 6월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5(54타수 10안타) 3타점에 그치고 있다. 분명 슬럼프에 빠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완벽에 가까운 재능" 2160억 英 최고 몸값 경신→22세 연봉 무려 235억원, '12배' 폭등…리버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가 새롭게 경신됐다.리버풀이 21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안 비르츠의 영입을 드디어 발표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1650만파운드(약 2160억원)다. 기본 1억파운드에 1650만파운드의 옵션이 포함됐다.리버풀이 2018년에 버질 반 다이크를 영입할 당시 기록한 7500만파운드(약 1390억원)의 최고 이적료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첼시가 2023년 8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브라이턴에 지불한 1억1500만파운드도 넘은 EPL 사상 최고 몸값이다.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의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비르츠를 품에 안았다. 2003년생인 비르츠는 독일 출신이다. 최근 몇 시즌동안 유럽에서 가장 재능 넘치는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주급도 '잭팟'을 터트렸다. 어린 나이에도 무려 24만5000파운드(약 4억5360만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270만파운드(약 235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레버쿠젠과 시절의 연봉보다 약 12배나 높다.비르츠는 주급 40만파운드의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가 됐다. 2020년 5월, 17세의 나이에 레버쿠젠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그는 불과 19일 만에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연소 골잡이가 됐다.특히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시즌 종료 후 분데스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더욱 주가를 높였다.지난 시즌도 레버쿠젠의 에이스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197경기에 출전해 57골 65도움을 기록했다.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에선 31경기에서 10골 12도움을 올렸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비르츠는 A매치 31경기에 출전해 7골을 작렬시켰다.스피드와 인지력을 갖춘 그는 빠른 두뇌 회전과 현명한 판단 능력을 갖춘 역동적인 플레이메이커다. 독일 축구 전문가 라파엘 호니그슈타인은 'BBC'를 통해 "비르츠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선수"라며 "리버풀은 훌륭한 품격과 침착함을 보여줄 슈퍼스타를 영입했다. 다만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속도와 신체적으로 더 강한 방식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도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젊고 기량도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비르츠는 이날 리버풀 홈페이지를 통해 "기쁘고 매우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드디어 끝났다. 난 리버풀에서 매년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지난 시즌 EPL 우승을 차지했으니, 내 목표는 2연패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앞으로 새로운 모험이 펼쳐질 생각에 정말 설렌다. 내 생각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원한다는 것이다. 분데스리가를 떠나 EPL에 합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그리고 "동료들과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EPL이 나에게 딱 맞는 곳이라고 하더라. 모든 경기장이 완벽해서 매 경기를 즐길 수 있다고 들었다. 첫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토트넘 어색한 동거 예정→韓투어 출전 조항 있기 때문" 英매체 폭로
손흥민(33)과 토트넘 핫스퍼의 어색한 동거가 오는 8월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한국 투어 경기에 손흥민이 꼭 나서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영국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둘러싼 상황이 어색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체결하지 않은 한 토트넘을 비롯해 손흥민, 토마스 프랭크(51) 신임 감독 모두 모두 다소 어색할 것이다. 2023년 여름 팀을 떠난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 상황과 유사하다. 토트넘은 당시 뮌헨과 협상을 이어가며 이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치는 아시아 투어를 시작하는데 여기에 손흥민의 강제 출전 조항이 있다는 것이다. 풋볼 런던은 "특히 토트넘은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한국 원정을 앞두고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없다. 손흥민으로 손실되는 구단의 수입을 보상받지 않는 한 투어에 나서야 한다. 또 다른 한국 선수 양민혁(19)이 있긴 하지만, 손흥민처럼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명성을 얻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적었다.케인 역시 지난 2023년 여름 호주, 태국, 싱가포르 등 투어에 나섰는데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모두 응하지 않았다. 매체는 "케인은 투어 당시 어색한 모습으로 취재진들의 질문에 고개만 끄덕이고 행사에 참여했다. 손흥민의 상황은 다를 것이다. 계속해서 질문을 받을 것이고 프랭크 감독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최근 프랭크 감독이 가진 토트넘 부임 후 첫 인터뷰에서 구단의 주장인 손흥민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지만, 의도적인 행동일 수도 있다. 손흥민의 둘러싼 상황이 불확실하기에 토트넘에 미리 언질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한 수많은 질문을 받게 될 것은 분명하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이뤄낸 업적을 감안하자면, 이러한 것들을 모두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1월부터 꾸준하게 이적설에 연루되고 있다. 복수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를 비롯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바이어 레버쿠젠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결국 이 또한 손흥민이 2026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연장 소식이 나오기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종아리뼈 골절’ 심우준, 부상 털고 39일 만에 복귀… 리베라토와 함께 20일 1군 등록
선두싸움을 펼치는 한화에 지원군이 도착했다.프로야구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과의 홈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이상혁과 이원석을 말소하고 그 자리에 심우준과 루이스 리베라토를 등록했다.심우준의 복귀는 39일 만이다. 그는 지난달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손현기가 던진 패스트볼에 왼쪽 무릎을 맞으면서 부상 이탈했다. 정밀검사 결과 종아리뼈 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이어진 12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후 치료와 재활에 집중한 그는 18~19일 열린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까지 조율했고, 이날 최종적으로 김경문 한화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20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심우준은 한화와 4년 총액 50억원에 사인해 팀을 옮겼다. 올 시즌 33경기에 나서 타율 0.170(101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함께 등록된 리베라토는 한화의 기존 외인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임시 대체 외인이다. 플로리얼은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정해영이 던진 공에 오른손 손등을 강타 당했다.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 진단을 받았고,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빠르게 움직인 한화는 6주 동안 플로리얼의 자리를 대신할 리베라토를 총액 5만달러에 영입했다. 1995년생 외야수 리베라토는 2022년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7경기를 뛰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1시즌 동안 타율 0.254, 홈런 86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멕시코리그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3, 8홈런 29타점 등을 남겼다. 19일 입국한 그는 이날 곧바로 엔트리에 등록됐다.다만, 심우준과 리베라토 모두 경기에 나서는 건 다음으로 미룬다. 이날 전국을 적신 장맛비로 인해 대전 경기가 우천 취소 됐기 때문. 21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이 경기에서 심우준과 리베라토 모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한편, KIA는 왼쪽 어깨 염증이 발견된 좌완 불펜 이준영을 말소하고 좌완 김대유를 콜업했다. LG는 투수 김종운을 내리고 포수 김성우를 등록했고, 키움은 플레잉코치 이용규를 야수 엔트리로 집어넣었다. 대신 투수 박주성이 말소됐다.이날 사직에서 롯데와 맞붙는 삼성도 변화를 줬다. 주전 3루수 김영웅과 백업 포수 김도환을 내려보내고 투수 김대우와 내야수 양우현을 등록했다. 지난해 126경기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 등으로 맹활약했던 김영웅은 최근 타격감이 눈에 띄게 내려갔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100(30타수 3안타)까지 내려가는 극심한 부진이다. 시즌 성적도 타율 0.234 8홈런 등에 그치는 중이다.


대전하나시티즌 천성훈, 성범죄 혐의 부인했다···“전혀 사실 아냐, 무고로 고소 진행 중”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천성훈(24)이 자신에게 불거진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20일 천성훈의 에이전시 HK스포츠매니지먼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천성훈의 자필 심경문을 공개했다. 천성훈은 “저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20일 오전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현역 선수가 성범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선수가 천성훈이라는 추측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같은 날 FC서울의 김진야와 트레이드될 예정이었던 천성훈의 이적은 잠정 무산됐다.천성훈은 “상대방은 어제 이적 보도가 나오자 저에게 손해를 입히기 위해 온라인에 글을 올린 것”이라며 “너무 억울해 경찰에 제출한 증거를 모두 공개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그럴 수 없어서 답답한 심정”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이어 “저도 상대방을 무고, 공갈미수, 스토킹,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상대방과는 두 차례 만남을 가졌는데 작년 12월 말 저를 고소하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명품 선물, 현금 2억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천성훈은 “제가 합의에 요구하지 않자 상대방은 지난 5월 경찰에 강간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저는 5월 23일 강남 경찰서에 출석하여 당당하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은 상태”라며 “그동안 수집한 여러 객관적 증거를 모두 다 제출했다. 수사 결과도 어렵지 않게 예상되는 상황이니 믿어달라”고 호소했다.마지막으로 천성훈은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그와 별개로 구단과 축구 팬분들에게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사과 인사를 건냈다.이하 천성훈 자필 심경문 전문안녕하세요. 축구선수 천성훈 입니다.저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어제 이적 보도가 나오자 저에게 손해를 입히기 위해 온라인에 글을 올린 것입니다. 너무 억울해서 경찰에 제출한 증거를 모두 다 공개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그럴 수 없어서 답답한 심정입니다.저도 상대방을 무고, 공갈미수, 스토킹,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상대방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는데, 12월 말 갑자기 저를 고소하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그러다가 명품 선물로 자신의 마음을 달래달라고 하다가, 갑자기 또 현금 2억 원을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후에도 갑자기 미안하다고 사과하다가 다시 돌변해서 협박하기를 반복했습니다.너무 괴로웠습니다. 아무리 잘못이 없더라도 이런 일이 대중에게 알려지면 그 자체로 너무도 타격이 크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습니 다. 더는 참기 힘들어서, 제발 연락하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하지만 상대방은 지속적으로 합의를 요구하면서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제가 응하지 않자, 상대방은 지난 5월 경찰에 강간을 당했다면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저는 5월 23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하여 당당하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변호인과 함께 그동안 있었던 모든 일을 자세하게 설명했고, 그동안 수집한 여러 객관적 증거도 모두 다 제출했습니다.열심히 운동하면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증거가 매우 명백하고, 수사 결과도 어렵지 않게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믿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지금 당장 모든 증거를 공개하고 다 털어놓고 싶지만, 그러면 안 된다고 변호사님이 말렸습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수사 결과가 곧 나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그와 별개로 구단과 축구 팬분들에게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이닝 1실점' 감보아 설욕 성공+정훈 쐐기포+김원중 3년 20SV...롯데 3연승 질주, 23G 연속 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알렉 감보아의 호투와 정훈의 쐐기포, 그리고 필승조들의 3연투 투혼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8차전 맞대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면서 한화, LG에 이어 리그 3번째로 40승(31패 3무) 고지를 밟았다. 단독 3위 자리를 지켰고 4위 삼성과 승차도 2.5경기 차이로 벌렸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38승 34패 1무에 머물렀다. 삼성은 박승규(우익수) 김성윤(중견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수) 강민호(포수) 전병우(3루수) 박병호(지명타자) 류지혁(2루수) 양우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대호. 롯데는 김동혁(중견수) 고승민(1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정훈(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한태양(2루수) 정보근(포수) 전민재(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삼성이 먼저 감보아를 상대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1회 1사 후 김성윤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구자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전병우의 3루수 땅볼로 1사 3루의 득점 기회를 이어갔지만 박병호와 류지혁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놓쳤다.롯데는 2회 2사 후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의 실책성 수비가 곁들여졌다. 2사 김민성이 우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했다. 삼성 우익수 박승규가 낙구지점 포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한태양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정보근이 김대호의 초구를 받아쳐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2-0으로 앞서갔다. 경기를 치르면서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다. 당초 비 예보는 없었지만 비 예보가 생겼다. 롯데는 4회말 1사 후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태양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보근의 우전안타, 전민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유강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그러자 삼성도 5회초 기회를 만들었다. 젖은 마운드 때문인지 감보아의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 이후 류지혁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삼성은 대타 김지찬을 내세웠고 3루 방면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런데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대타 양도근이 3루수 땅볼을 때렸다. 3루수 김민성과 3루 주자 박병호의 동선이 겹치며 약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김민성은 플레이를 이어가며 1루에서 양도근을 아웃시켰다. 그런데 심판진이 논의를 했고 권영철 3루심이 3루 주자 박병호의 아웃까지 선언했다. 수비 방해 아웃 선언이었다. 롯데 선수들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고 삼성도 박진만 감독이 약간의 항의를 하고 돌아갔다. 하지만 심판진은 다시 논의를 이어갔고 롯데 선발 감보아를 비롯해 야수들이 다시 나와야 했다. 심판진이 다시 논의를 한 이유는 3루 주자 박병호의 수비 방해 고의성 여부. 이날 심판조의 조장인 최수원 2루심은 마이크를 잡고 “3루에서 주자와 수비수가 접촉이 있어서 인터페어가 성립한다. 하지만 고의성이 없으면 볼데드가 되기 때문에 2아웃이 1,2루 상황에서 다시 경기를 재개한다”라고 설명했다. 즉 수비 방해 상황이 성립이 되면서 박병호는 아웃 처리가 됐다. 하지만 심판진 재량의 의해 박병호의 접촉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박병호와 김민성의 접촉이 발생한 순간 볼데드가 선언이 됐기 때문에 타자였던 양도근은 1루를 밟게 됐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5회초가 재개됐지만 삼성은 득점에 실패했다. 김성윤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감보아의 송구가 빗나가는 듯 했지만 송구를 잡은 시점, 1루수 고승민의 발이 베이스에 닿아 있었다. 감보아는 5회초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6회초에 앞서 그라운드 정비로 약 7분간 경기가 중단됐고 감보아는 6회에도 안타 1개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삼성은 결국 7회초 1점을 만회했다. 감보아가 마운드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박병호가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2볼 카운트에서 감보아의 151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19일) 대구 두산전 만루포 포함 2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류지혁의 볼넷으로 기회가 이어졌고 감보아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삼성은 김지찬의 중견수 뜬공 때 1루 주자 류지혁이 2루까지 갔다가 귀루하지 못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한꺼번에 올라갔다. 결국 7회초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롯데는 타선이 계속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이 김재윤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기다리던 추가점이 만들어졌다.롯데는 7회부터 필승조 정현수 정철원 등이 3연투에 걸려있었지만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마무리 김원중까지 3연투를 불사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한편, 이날 롯데는 23경기 연속 매진에 도전했지만 정원 2만2669석에 758석 모자른 2만1911명이 입장하면서 매진에 실패했다.


"비용 많이 드는 손흥민 460억에 매각, 합리적인 결정"…토트넘, SON과 결별 수순?→새 감독도 '노코멘…
토트넘 홋스퍼가 적절한 제안을 받고 손흥민을 매각하는 게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2500만 파운드(약 462억원) 제안을 받아들일 방침이다. 이제 손흥민이 클럽을 떠날 때가 됐다"라고 보도했다.매체는 "토트넘의 수뇌부는 손흥민에 대한 매우 수익성 있는 입찰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손흥민은 다음 달에 33세가 되며, 빠르게 변화하는 영국 축구계에서 쇠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그는 이번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2024-25시즌 모든 대회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공격포인트 17개를 기록했지만 손흥민은 리그 4골 1도움을 기록했던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을 실패했다.더불어 오는 7월에 손흥민은 만 33세가 되고,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도 2026년 6월에 만료돼 1년 밖에 남지 않았다.손흥민이 나이를 먹어 기량이 하락하고 계약 만료가 점점 다가오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경우, 토트넘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매체에 따르면 재정 전문가 슈테판 보르손은 인터뷰를 통해 "분명히 손흥민은 비용이 많이 든다"라고 주장했다.그는 "아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일 거다"라며 "다음 시즌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손흥민의 기여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사우디로부터 2500만 파운드(약 462억원)를 받을 수 있다면 토트넘에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또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원할 법한 거래이고, 손흥민에게도 매우 합리적일 거다"라며 "세금 감면으로 얻을 돈은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영향력 감소를 감당해야 할 것 같다"라며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의 미래를 우려했다.그는 "지난 여름 토트넘은 한국 유망주를 영입했는데, 아마도 한국 시장에서 한국 선수의 매력을 이어가기 위해 그랬을 거다"라며 "하지만 손흥민을 한국 시장의 마스코트 역할로 삼기 위해 그저 머무르라고 돈을 지불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더불어 "축구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금이 손흥민이 떠날 적기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손흥민의 연봉을 고려하면 사우디만이 그런 거래를 할 수 있는 상황일 거다"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사우디의 관심에 대한 질문은 항상 다음과 같다. 선수가 이를 고려할 것인가?"라며 손흥민의 의사를 주목했다.마침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 시즌을 앞두고 클럽 주장이자 레전드인 손흥민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으면서 손흥민을 다음 시즌 플랜에서 제외한 것 같다는 추측이 거세지고 있다.영국 'TBR 풋볼'도 "토마스 프랭크가 지난주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으로 발표됐고, 토트넘 감독으로서 첫 인터뷰가 공개됐다"라며 "눈이 예리한 팬들은 프랭크 감독이 여전히 클럽의 주장인 손흥민 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을 빨리 알아챘다"라고 보도했다.이어 "프랭크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많은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떠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새 감독이 인터뷰에서 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이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수많은 영국 유력지도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가 여름에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17일 "손흥민과 토트넘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며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2개월밖에 남지 않았으며, 중동의 여러 클럽들이 이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그러면서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 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떠나더라도 아시아 원정 이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며 손흥민이 여름에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영국 '타임스'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 의향이 있지만, 한국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기 전에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보도했다.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을 아꼈다.손흥민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A매치 경기를 마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잔류할지를 묻는 질문에 "일단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나도 상당히 궁금하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인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잘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