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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무너뜨린 로하스 9회 결승타…kt, 한화 잡고 2연패 탈출
프로야구 kt wiz가 치열한 투수전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kt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2-1로 이겼다.14승 12패 1무가 된 kt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한화는 8연승 뒤 2연패로 15승 13패가 됐다.kt는 선발 소형준,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kt에서 한화로 옮긴 엄상백이 선발로 등판한 가운데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소형준은 6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엄상백도 친정팀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했다.kt는 4회 2사 3루에서 터진 권동진의 적시타로 얻은 1점을 계속 지켜가다가 7회 동점을 허용했다.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의 높은 직구를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쐈다.시즌 9호포를 때린 노시환은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섰다.0의 행진이 8회까지 이어진 가운데 한화는 1-1로 맞선 9회 마무리 김서현을 냈다.그러나 김서현은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2개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앞 적시타로 해결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기장을 찾은 한화는 9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신동빈 구단주 본다’ 롯데, 두산전 8-2 승리…데이비슨 ‘3승 수확’+나승엽 ‘쐐기포
롯데가 구단주 앞에서 승리를 거뒀다. 롯데그룹 신동빈(70) 회장이 직접 야구장을 찾은 날, 선수단은 투타 집중력을 앞세워, 기분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롯데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8-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다. 시즌 15승12패1무를 기록했다. 한화, 삼성과 선두권 경쟁을 이어간다.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6이닝 5안타 5삼진 2실점 호투했다.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위기 때마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마운드의 안정감이 승리의 기반이 됐다.타선에선 나승엽이 맹활약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회초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황성빈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2회초 0-0 맞선 상황, 롯데는 1사 만루에서 정보근의 적시타, 고승민의 내야안타로 2점을 먼저 가져갔다. 4회초 2사 2루에선 황성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롯데는 7회초 나승엽의 투런포를 더했다. 8회초엔 1사 1,3루에서 장두성의 기습 번트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로 가져왔다.이어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가했다. 불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구단주는 승리를 원했을 터. 선수단이 현실로 만들었다.반면 두산은 승부처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재환의 ‘주루사’가 문제다. 6회말 양석환, 강승호의 연속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다.이때 1루 주자였던 김재환이 무리했다. 고토 코지 3루 코치의 ’스톱 사인’을 무시했다. 무리한 홈 쇄도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흐름을 완전히 롯데에 넘겨줬다.


"동료들이 고생하는데…" 어머니 나라에서 158km KKKKKKKKKKKKKK 위력투, 이래서 한국계 3세를…
"느낌이 전반적으로 좋습니다."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드류 앤더슨과 함께 외인 원투펀치로 낙점한 미치 화이트. SSG는 화이트에게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에 계약했다.화이트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면서 통산 71경기(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6경기(471⅔이닝)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기록을 남겼다.무엇보다 외조부모와 어머니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선수로 알려졌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박찬호 닮은꼴 외인으로 유명하다. 야구적인 부분은 물론 외적인 부분도 화제였다.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남다른 친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강속구도 돋보였다.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는 커터, 투심이 좋다. 무엇보다 적응력이 우수하다. 한국 사람 같다. 그 정도로 선수단과 잘 어울리고 성격도 좋다"라고 기대했다.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치를 때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이후 시범경기는 물론 시즌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며 아쉬움을 남겼다.재활에 매진하던 화이트는 3월말에 100% 회복이라는 소견을 듣게 됐고, 4월 6일 퓨처스리그 두산전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 11일 두산전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화이트는 "개막 시리즈 때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 놀라울 정도였다. 관중석에서 응원해 주는 팬들을 보니 가슴이 벅찼다. 하루라도 빨리 등판하고 싶다"라고 할 정도였다.그리고 4월 17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꿈에 그리던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비록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4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155km 강속구가 인상적이었다.23일에는 기다리던 KBO리그 데뷔승을 가져왔다. 팀 타선이 1회부터 6점을 가져오며 터진 가운데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쾌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이숭용 감독은 "화이트가 두 경기 연속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KBO리그 첫승을 축하한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6이닝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안정적인 투구 내용이 향후 등판에도 기대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경기 후 만났던 화이트는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줬고, 부담 없이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앤더슨과 원투펀치를 기대하고 데려왔다. 그러나 부상으로 뛰지 못하니 팀에 미안하고 고생을 할 수밖에 없다.화이트는 "팀에 왔는데 바로 경기에 들어가지 못했다. 동료들이 플레이하는 걸 보면서 고생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생각보다 순탄하게 복귀를 했다. 팀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이어 "전체적으로 빌드업 자체가 잘 이루어져 좋긴 하다. 하지만 마지막에 힘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다음 경기에 보완을 해야 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라고 기대했다.KBO리그를 지배하기 위한 화이트의 도전이 시작됐다.


"이정후가 내 앞에 있어서…운이 좋은 거야" 애런 저지 넘어 1위 질주, SF 타점 머신도 신난다
최고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1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있다. 이정후(27)의 팀 동료 윌머 플로레스(34)의 타점 페이스가 대단하다. 플로레스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6회 윌리 아다메스의 중전 안타, 이정후의 우전 안타,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플로레스는 바뀐 투수 닉 미어스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쳤다. 치기 어려운 공이었지만 플로레스가 자세를 낮춰 컨택했고,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2타점 중전 적시타가 됐다. 땅볼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았다. 이로써 플로레스는 시즌 27타점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나란히 26타점을 기록 중인 거포 저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제쳤다. 세이버메트릭스 시대에서 타점 가치가 예전만큼 높진 않지만 그래도 찬스에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것은 변함없다. 플로레스는 경기 후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와 인터뷰에서 타점 1위에 등극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곤 “내 앞에서 타자들이 계속 출루하고 있다. 오늘도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 채프먼과 이정후가 출루를 해줬다. 그들이 내 앞에 있어서 나는 운이 좋은 것이다”며 고마워했다. 플로레스 말대로 3~4번 이정후와 채프먼이 꾸준히 출루하며 5번 플로레스 앞에서 ‘밥상’을 차려주고 있다. 이날도 이정후가 3안타를 쳤고, 채프먼도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냈다. 시즌 출루율도 이정후가 3할8푼8리, 채프먼이 4할2리로 높다. 플로레스의 득점권 타석은 34타석으로 리그에서 14번째로 많다. 물론 아무리 찬스가 와도 타자가 해결하지 못하면 타점을 낼 수 없는데 플로레스의 밥상을 받아먹는 능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올 시즌 득점권에서 플로레스는 타율 3할8푼7리(31타수 12안타) 3홈런 22타점 OPS 1.118로 결정력을 발휘 중이다. 주자가 없을 때 타율 1할9푼(42타수 8안타) 3홈런 3타점 OPS .649보다 월등히 좋은 수치다. 주자가 있을 때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날 6회 2타점 적시타에 대해서도 NBC스포츠 베이에리어 분석가 숀 에스테스도 “플로레스는 상황에 맞는 타격을 잘한다. 오늘도 강하게 치지 않았지만 센터 방향으로 침착하게 맞혔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칭찬했다.2013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뒤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2020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고 있는 13년차 베테랑 내야수 플로레스는 통산 16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개인 최다 23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이 8시즌이나 되는 중장거리 타자. 2022년 71타점이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지명타자로 고정된 올해 25경기 타율 2할5푼8리(89타수 23안타) 7홈런 27타점 OPS .807로 시작이 좋다. 시즌 후 FA가 되는 플로레스가 지금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좋은 대우를 받을 만하다. 앞에서 꾸준히 출루하는 이정후의 존재가 플로레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지난 22일 “플로레스의 타점이 인상적인 것은 타점이 나오는 타이밍이다. 커리어 내내 중요한 순간에 극적인 장면을 많이 만든 선수라 더는 놀랍지 않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꾸준하고, 그건 이정후도 마찬가지”라며 시즌 초반 상승세의 핵심 요소로 플로레스와 이정후를 꼽았다


'토트넘, 뉴캐슬에 1-6 패배' 대참사 원흉, 어디서 뭐하나 봤더니...콘테와 다시 한번 승승장구→감독은 …
역시 감독직은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가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22-23시즌 나폴리는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과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공격 전술에 힘입어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바 있다.하지만 우승 직후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덕분에 나폴리는 지난 시즌 추락을 거듭했다. 스팔레티 감독도 비슷한 시기에 나갔고, 이후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부진의 늪에 빠지며 경질됐다. 그리고 나폴리는 지난 시즌에만 총 3명의 감독과 함께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 결국 지난 시즌을 10위로 마무리했다.이에 나폴리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승 청부사라 불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은 과거 인터밀란, 첼시 등을 이끌고 여러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다.콘테 감독과 손을 잡은 나폴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나폴리는 리그 21승 8무 4패(승점 71)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 인터밀란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2위에 자리 중이다.이처럼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나폴리를 다시 상위권으로 올려놓았다. 우승 시즌에 함께했던 김민재,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없이 이뤄낸 쾌거다. 콘테 감독을 필두로 한 나폴리의 코칭 스태프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그리고 콘테 사단의 핵심 중 한 명은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바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콘테 사단에 소속되어 있다. 그는 토트넘 시절에 이어 다시 한번 콘테 감독과 손을 잡은 뒤 나폴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이탈리아 국적의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2021년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입성했다. 이후 콘테 감독은 부진한 토트넘을 바로잡은 뒤, 팀을 4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선물했다.하지만 2022-23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콘테 감독은 토트넘 수뇌부와 마찰을 일으킨 뒤, 시즌 도중 사임했다. 그의 뒤를 이어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그러나 그는 콘테 감독과 다를 것이 없었다. 특히 해당 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이 기존에 사용하던 백3 대신 백4를 깜짝 공개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 경기는 결국 1-6, 토트넘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곧바로 경질됐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 이 경기는 여전히 악몽으로 남아 있다.이처럼 콘테 감독과 함께 나란히 토트넘에서 굴욕을 겪은 스텔리니는 나폴리의 수석 코치로 활동하며 다시 한번 승승장구하고 있다. 역시 감독보단 수석 코치직에 어울리는 인물이다.


김민재, 韓 16번째 프리미어리거 실패 유력...첼시 이적설 완전 박살→애초에 타깃도 아니었다
첼시는 김민재를 노리지 않고 다른 수비수 타깃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최근 김민재의 첼시행 이적설은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말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김민재는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첼시와 뉴캐슬을 포함한 몇몇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이미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잠재적인 이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구단들도 관심을 표명했다. 김민재는 새로운 리그 이적을 선호하며 EPL이 그가 선호하는 행선지다"고 보도했다. 아우나 기자는 이적시장 전문가 중 한 명이다.이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김민재는 클럽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여름에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는 진지한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아니다. 유럽 여러 구단들이 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가 김민재를 노리고, 김민재가 EPL행을 원한다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이적처럼 보였다.하지만 첼시가 노리는 수비수는 김민재가 아니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 '첼시는 본머스 수비수 딘 하위선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매체는 '하위선은 계약서에 5000만파운드(약 95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첼시는 하위선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웨슬리 포파나를 도우면서, 동시에 포파나를 부상으로 잃었을 때 공백을 채울 수 있는 볼을 잘 다루는 센터백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하위선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한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지만 첼시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하위선은 이번 시즌에 떠오른 차세대 월드 클래스 수비수다. 본머스에서 정말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빅클럽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직 수비력에 있어서는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빌드업 실력은 이미 정상급이라는 평가다. 주전 등극 1시즌 만에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될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다.첼시는 하위선 에이전트와 이미 우호적인 관계까지 만들었을 정도로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하위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첼시도 영입을 100%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 이에 첼시는 다른 대안까지도 준비해놓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명단에 김민재는 없었다.텔레그래프는 '첼시는 다른 수비수 영입 대상도 가지고 있다. 아약스의 조렐 하토와 에버튼의 제러드 브랜스웨이트가 예시다. 첼시가 다른 곳에서도 찾아보기로 결정한다면 마크 게히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설명했다.독일 스포르트 빌트에서 일하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도 아직까지 김민재 영입을 위해 실질적인 움직임을 가져간 구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첼시가 하위선 영입을 마무리한다면 김민재의 첼시행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승승승승승승승패→류현진 망연자실…'RYU 상대 .545' 천적 고의4구 타당했는데, 90억 1루수가 정녕 …
9연승의 길목에서 타당한 결정이었다. 그리고 의도대로 흘러갔다. 그러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한화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의 연승은 ‘8’에서 멈췄다. 9연승의 7부 능선을 넘어가던 순간에서 한화는 역전패와 마주했다. 한화는 단순한 9연승이 아니라 선발 9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었다. 구단 최다 신기록은 작성한 상황. 신기록이 더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었다. 기대감도 컸다. 한화의 대들보인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다. 상대는 3년 가까이 한화만 만나면 고전하는 박세웅이었다. 기대대로, 한화 타선은 2회 흔들리는 박세웅을 두들겨 3점을 먼저 얻었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2아웃이 되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1할타자 심우준의 3루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타율 6푼5리의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의 리드를 잡았다.류현진은 4회 윤동희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피칭 자체가 완벽했다. 롯데 타선을 지배했다. 다만, 한화 타선이 2회 3득점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내심 걸렸다.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흐름의 전환점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해야 했다.결국 6회 분기점이 다가왔다. 한화는 박세웅을 결국 무너뜨리지 못한 채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내줬다. 박세웅은 108구의 투혼을 펼쳤고 마지막 공의 구속도 148km까지 찍혔다. 6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1-2루간을 데굴데굴 굴러가는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안타를 내줬다. 윤동희와도 1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결국 다시 한 번 우전 안타를 맞았다. 점점 분위기가 묘해졌다. 일단 고승민의 희생번트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1사 2,3루가 됐다. 1루가 비어 있었고 류현진은 벤치 측에 신호를 보냈다. 타석에 들어올 레이예스와 승부하지 않고 1루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류현진이 따로 신호를 보내지 않았더라도 한화 벤치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한화의 선택은 타당했다. 레이예스는 류현진에게 강했다. 류현진이 부담스러워 할 수밖에 없는 상대전적을 갖고 있는 타자였다.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2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던 레이예스와 만났고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레이예스가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류현진이 한화로 돌아오면서 재대결 확률이 높아졌고 시범경기부터 맞붙었다. 시범경기에서도 레이예스가 류현진에게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바가지 안타도 아닌 대부분 강한 타구들이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도 6타수 2안타였다. 확인된 상대전적만 11타수 6안타, 타율 5할4푼5리였다. 레이예스 뒤에 있던 나승엽이 올해 롯데 타선에서 가장 생산력이 좋은 타자이고 류현진을 상대로 지난해 6타수 2안타로 비교적 강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나승엽을 삼진 2개로 돌려세웠다. 나승엽은 타이밍을 전혀 맞히지 못했다.경기 후 나승엽도 “1루가 비어있었고 제가 좀 약했기 때문에 레이예스를 거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류현진 선배가 워낙 잘 던지시니까 카운트 몰리면 제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초구 비슷하면 돌린다는 생각이었다. 공이 너무 좋았고 카운트 몰리면 무조건 질 것 같았다”고 했다. 나승엽이 심리적으로 몰려 있었던 상황이었다. 류현진이 우위였다.그리고 류현진은 초구 바깥쪽 낮은 코스로 134km 체인지업을 던졌다. 나승엽은 마음 먹은대로 배트를 휘둘렀다. 인플레이 타구가 형성됐는데 타구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1루 쪽으로 향했다. 1루 앞쪽으로 나와 수비를 하고 있던 채은성은 몸을 날렸다. 하지만 타구가 채은성의 글러브 윗쪽을 맞고 외야로 흘러갔다. 타구가 1루 쪽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1루 커버를 위해 달려가던 류현진은 허탈해 질수밖에 없었다.3-3 동점이 됐다. 이후 수비에서도 레이예스의 3루 진출을 막지 못하고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3-4로 역전됐고 패전 투수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화는 뒤집지 못했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레이예스를 거른 선택은 타당했다. 하지만 이후 나승엽의 타구를 채은성이 정녕 못 막을 타구였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만약 채은성이 이 타구를 처리했다면 3루에 있던 황성빈의 홈 쇄도를 막을 수는 없어도 아웃카운트 최소 1개는 추가할 수 있었다. 스코어 3-2가 되고 2사 상황에서 류현진이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발동되지 않았다. 6회가 끝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류현진의 발걸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한화로서는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9연승 도전 경기였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9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이제 대전 홈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른다. 엄상백이 친정팀 KT와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왜 한국에서 MVP였는지 알겠다" 오타니·아라에즈도 빠진 '3할 명단', 이정후 당당히 입성...現 4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올 시즌 3할 타율을 달성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타율 3할을 넘길 수 있는 선수 6명'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선정했다. 매체는 "지난해 규정타석 기준 타율 3할을 넘긴 선수는 단 7명이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고, 이런 고타율은 시간이 지나며 대부분 하락하기 마련이다. 그래도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3할에 도달하는 방식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라며 운을 뗐다.MLB.com의 명단엔 이정후를 비롯해 애런 저지와 폴 골드슈미트(이상 뉴욕 양키스),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시즌 초반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이 포함됐다.지난해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최근 3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이번 예상 명단에 감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이렇듯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이정후의 시즌 초반 활약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이 이정후의 하이라이트였다. 이정후는 그날 상대 좌완 선발이었던 카를로스 로돈 상대 연타석포를 비롯해 4타점 3출루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해당 경기 직후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0.352(54타수 19안타) 3홈런 11타점 16득점 3도루, OPS는 1.130까지 폭등했다. 장타율(0.704)과 OPS 부문에서 내셔널리그(NL) 단독 1위에 올랐고, 타율 역시 2위를 차지했다.이후 몇 차례 무안타 경기를 치르며 잠시 주춤했던 이정후는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자신의 올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다시 뜨거운 방망이를 가동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까지 반등, NL 공동 5위 자릴 차지했고, OPS 역시 0.947에서 0.969로 회복해 NL 8위에 랭크됐다.무엇보다 이정후의 가장 큰 강점은 새로운 투수를 만나도 손쉽게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양키스 원정 이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정말 놀랍다. 이정후에게 대단한 시리즈였다"라며 "그가 한 번도 상대해 본 적 없는 선수들이 많았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하지만 그런 점에서 이정후의 컨택 능력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누구든 상대할 수 있다"라고 극찬했다.그보다 며칠 전에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이정후의 루키 시즌은 37경기 만에 끝났다. 2024년 타수가 15개만 적었다면 올해 NL 신인왕도 수상했을 것이다"라면서 "이정후가 NL 타격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 5위안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MLB.com은 이날 보도에서 "대부분은 지난 시즌 이정후의 부상 때문에 그를 잊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이번 시즌 가장 놀라운 팀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떠오른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이정후가 단순히 타율만 높은 게 아니라 장타력까지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테이블 세터로 활용되고 있지도 않다. 멜빈 감독은 그를 1번이 아닌 3번 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스피드, 컨택, 그리고 예상외의 파워까지 갖춘 이 선수가 KBO리그에서 MVP를 받았던 이유가 이제 이해된다. 이 활약이 계속될 수도 있다. 그는 한국에서 한 시즌 동안 타율 0.360을 기록한 적도 있다"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에이스’급 승부욕, 연패 탈출 기수로
LG 송승기는 23일 잠실 NC전 선발 등판해 6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NC 외국인 1선발 로건 앨런이 상대로 나왔지만, 결과와 내용 모두 앞섰다. 송승기가 든든히 버텨준 덕에 LG는 접전 끝에 3-0 승리를 따내며 이번 시즌 첫 연패를 빠르게 끊어낼 수 있었다.송승기는 경기 후 첫 마디로 “지난번 삼성전 끝나고 나 자신한테 너무 화가 많이 났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든 상대를 잡아보려고 했다”고 했다. 송승기는 지난 17일 잠실 삼성전에서 4.2이닝 4실점을 했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쁜 피칭도 아니었다. 올해가 사실상 1군 데뷔 시즌이라는 점, 그전 3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2자책 이하로 호투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순간 실족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었다.그러나 송승기는 자기 피칭에 화를 냈다. 실투가 많았고 도루를 너무 쉽게 허용했다고 생각했다. 송승기는 주자가 나갔을 때 투구 폼 지적을 받았다. 폼이 쉽게 읽히고, 그래서 주자가 편하게 스타트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교정하려고 계속 애를 썼지만 삼성전에도 같은 실수를 했고, 도루를 허용했다.송승기는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연습을 따로 했다. (같은 좌완인) 손주영 형한테도 많이 물어봤다. 견제 연습만 30분씩 했다”고 말했다. 송승기는 이날 NC전에서 볼넷과 수비 실책으로 주자 4명을 내보냈지만 도루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LG는 이날 전까지 이번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선발 매치업이 5선발 송승기 대 외국인 1선발 로건이었기 때문에 자칫 연패가 더 길어질 수도 있었다. 송승기는 “연패라는 걸 처음부터 의식했다. 내가 한번 끊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연패를 끊어서 기세를 다시 살리고 싶었다”고 했다. 송승기가 마운드 위에서 버틴 6회까지 1-0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송승기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송승기는 5선발이다. 그러나 보통 5선발이 아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은 2.51까지 끌어내렸다.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어떤 팀에서든 1~2선발로 부족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송승기는 수직 무브먼트가 좋은 위력적인 직구를 던질 줄 안다. 체인지업과 포크볼, 슬라이더 등 수준급 변화구도 고루 갖췄다. 이날 NC전도 초반 포크볼이 좋지 않아 빠르게 체인지업 위주로 가져간 게 주효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돋보이는 건 승부욕이다. 한 차례 부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문제를 잡으려 노력했다. 팀 연패를 끊기 위해 마치 에이스처럼 의지를 불태웠다.LG는 이번 시즌 KBO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외인투수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6주 공백 상태에 있지만 큰 위기감이 없는 것도 1선발 못지않은 5선발이 있기 때문이다. 23일까지 LG 선발진 평균자책은 2.95으로 리그 평균(4.20)을 압도하고 있다.


'19승 아홉수?' 실책으로 무너진 LG, 9위팀에 첫 루징이라니... 라일리 6이닝 무실점, NC 3대1 …
1위 LG 트윈스에게 처음으로 루징시리즈를 안긴 팀은 9위 NC 다이노스였다.NC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라일리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3대1로 이기고 주중 시리즈 2승1패의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LG는 실책으로 무너지며 올시즌 처음으로 1승2패의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LG는 지난주부터 8경기에서 타율 4할9리(22타수 9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인 박해민을 전격 톱타자로 올렸다. 박해민의 1번 기용은 올시즌 처음. 홍창기가 2번으로 나섰고, 문성주가 7번으로 내려갔다.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문성주(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 LG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이 요즘 잘맞고 있어서 1번으로 올려봤다. 문성주는 밑에 있을 땐 잘치다가 2번으로 올리니 잘 못쳐서 다시 내려봤다"라고 설명.전날 팀 노히트 노런을 당할 뻔하다가 9회초 김주원의 2루타로 간신히 모면한 NC는 박시원(우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서호철(1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한석현(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한결을 2군으로 내리고 한석현을 콜업하며 곧바로 9번-중견수로 내보냈다.4승 무패의 LG 요니 치리노스와 2승2패의 NC 라일리 톰슨의 선발 맞대결.NC가 1회초 1사 만루. 2회초 무사 2루의 찬스를 놓치면서 뭔가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LG도 3회말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홍창기가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0-0의 접전이 이어졌다.NC가 4회초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LG가 실책한 틈을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루서 권희동의 유격수앞 땅볼 때 유격수 구본혁이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을 해 1,2루가 됐고, 치리노스가 2루로 견제구를 던진 것이 중견수쪽으로 악송구가 되며 2,3루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서호철이 우중간 안타가 되며 주자 2명이 다 들어와 2-0.NC 선발 라일리에게 묶인 LG는 6회말 1사후 홍창기의 볼넷과 오스틴의 안타로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문보경이 우익수 플라이, 김현수가 1루수앞 땅볼에 그쳤다.7회초 NC가 한발 더 멀어졌다. 서호철의 안타와 대타 도태훈의 희생번트, 김형준의 볼넷과 한석현의 안타로 1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얻은 NC는 박시원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주원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득점으로 3-0을 만들었다.LG는 8회말 선두 박해민의 볼넷과 문보경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 타석에 NC는 투수를 배재환에서 전날 김현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던 최성영을 다시 올렸다. 결과는 또한번 김현수의 승리. 김현수는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깨끗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3. 다시 NC는 김시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박동원이 친 공이 빗맞아 투수앞으로 굴러갔다.NC는 9회말 마무리 류진욱이 올라와 송찬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고 시즌 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NC 선발 라일리는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뿌리며 3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LG 선발 치리노스느 5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4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


윤동희·나승엽에 당한 류현진…한화 9연승 좌절
창단 첫 선발 8연승을 거뒀던 한화 이글스의 연승 행진이 프랜차이즈 스타 류현진의 선발 경기에서 멈춰 섰다.한화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선발 류현진이 막판 롯데 타선에 고전하면서 한화의 연속 선발승 기록은 ‘8’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주중 3경기에서 두 팀은 1승씩을 나눠 가지게 됐다.이날 경기는 양 팀의 선발 대결로 주목받았다. 한화에서는 류현진이, 롯데에서는 박세웅이 출격했다. 두 선수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류현진은 올시즌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54로 선전 중이었고, 박세웅은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었다.선발 대결에서는 박세웅이 판정승을 거뒀다. 박세웅은 이날 6이닝 9탈삼진 5볼넷 4피안타 3실점을 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은 투구)를 기록했다. 반면, 류현진은 6이닝 7탈삼진 1볼넷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박세웅에겐 2회초가 고비였다. 한화의 4번 노시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5∼6번 타자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임종찬과 최재훈을 아웃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9번 심우준과 1번 안치홍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을 했다.2사 2·3루 위기 상황이 이어졌지만, 박세웅은 한화 외국인 타자 에스테판 플로리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주무기인 낙차 큰 포크볼 제구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류현진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시작하며 산뜻하게 출발하며 3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4회말 롯데 윤동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고비를 맞았다. 윤동희는 류현진의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몰린 초구를 놓치지 않고 아치를 그렸다.1-3으로 추격을 시작한 롯데는 6회말 빅이닝을 맞았다. 류현진 6회말 선두타자 황성빈, 윤동희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급격히 흔들렸다. 롯데는 고승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 벤치는 류현진에게 다음 타자인 ‘안타 기계’ 빅터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사구로 보내라고 지시했다.레이예스를 거른 류현진은 1사 만루에서 나승엽을 땅볼로 잡으려 했으나,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나승엽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때려 우익수 앞 1루타를 만들어냈고,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류현진은 마지막 타자 전준우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7회말 수비에서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한화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9경기 연속 선발승이라는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롯데는 7∼9회에 1점을 만회하려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김상수, 정현수, 정철원, 김원중을 차례로 올리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한화는 8회말 좌익수 이진영의 홈 송구 실책을 기점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이진영의 송구가 빠지자, 3루에 있던 롯데 한태양은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5-3으로 격차를 벌렸다.한 점 더 달아난 롯데는 9회초 김원중이 세 타자를 삼자 범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년 만에 5타점 폭발...김재환 "2군 가기 전에도 느낌 나쁘지 않아...많이 뛰었다"
'돌아온 거포' 김재환(37·두산 베어스) 결승타를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김재환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 두산의 8-3 완승을 이끌었다. 사이클링 히트에서 2루타만 모자랐다. 김재환은 1회 초, 정수빈와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나가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연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를 쳤다. 발이 느린 1루 주자 양의지까지 홈을 밟는 2타점 장타였다. 두산은 3회 제이크 케이브가 투런홈런을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김재환은 이어진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올 시즌 첫 '3안타 퍼포먼스'도 해냈다. 김재환은 7회 초 케이브가 볼넷, 1사 뒤 양석환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이 모인 상황에서 키움 투수 박주성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까지 쳤다. 5타점째. 김재환은 9회 초 한 타석 더 나섰지만 범타로 물러나며 사이클링 히트는 실패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두 차례 해냈지만, 1군 무대에서는 아직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김재환은 첫 15경기에서 타율 0.200(55타수 11안타)에 그쳤다.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치며 컨디션 회복이 더뎠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키움 3연전 1차전이었던 22일 그를 콜업했다. 김재환은 9회 초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4-5,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복귀전에서 '손맛'을 본 김재환은 23일 키움 2차전에서도 안타 1개를 추가했고, 이날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치며 이름값을 해냈다. 김재환이 5타점 이상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28이 한화 이글스전(6타점) 이후 처음이었다. 경기 뒤 김재환은 "1군으로 내려가기 전에도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조바심을 다스리려고 했고, 체력적인 부분도 보완하기 위해 러닝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키움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서는 "한 번도 못 해본 선수도 많다. 나는 2군에서라도 해봤다. 아쉬움은 없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두산-키움 벤치클리어링' 푸이그, 위협구에 배트 들고 마운드로…김유성 제구 난조가 원인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4회 김유성의 초구가 얼굴 쪽으로 날아오자 화난 얼굴로 투수를 노려봤다.곧바로 푸이그는 배트를 손에 쥔 채 마운드로 걸어가기 시작했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쏟아지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이날 두 팀의 경기는 일촉즉발 분위기였다. 경기 중 두산 선발 김유성의 제구가 흔들리며 키움 타자들의 몸쪽으로 투구가 날아가는 경우가 많았다.키움 임지열은 두 번이나 몸쪽 깊숙한 곳으로 투구가 들어오자 김유성에게 손가락을 펴 보이며 경고하기도 했다.2회 첫 타석에서 김유성의 투구에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던 푸이그는 팀이 2-1로 앞선 4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직전 타순의 최주환이 역전 2점 홈런을 때린 직후 투구가 얼굴 쪽으로 날아오자 푸이그는 고의성이 있었다고 확신했는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은 곧바로 정리됐고, 두산 벤치는 제구가 흔들리던 김유성을 푸이그 타석 중간에 곧바로 최준호로 교체해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했다.김유성은 3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 8연승, 이진영 방망이와 어깨 빛났다…"2루타보다 보살이 더 기뻤어"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진영이 팀의 8연승과 2위 도약을 이끄는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게임을 지배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한화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6-4로 이겼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선발투수 8연승과 함께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이날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이진영의 플레이가 빛났다. 이진영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한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이진영은 한화가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를 상대로 우익수 옆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내고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이진영은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반즈의 3구째 143km/h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에 성공했다.한화는 이진영의 2타점 2루타 직후 임종찬의 1타점 적시타, 이재원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더 보태면서 게임 시작과 동시에 5-0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이진영은 수비에서도 번뜩였다. 한화가 6-3으로 쫓긴 7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롯데 윤동희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나승엽을 완벽한 송구로 홈에서 잡아냈다.한화는 7회말 수비에서 롯데에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진영의 보살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롯데는 한화를 매섭게 쫓아가던 흐름이 이진영의 보살로 뚝 끊겼다.한화 불펜도 힘을 내 8회말 한승혁, 9회말 김서현이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3일 안방 대전에서 롯데에 이틀 연속 승리를 헌납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이진영은 경기 종료 후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일단 1회초 첫 타석에 들어가자마자 반즈가 변화구를 많이 던질 것 같았다"며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직구가 들어와서 나도 모르게 반응했다. 운이 좋아서 안타로 연결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또 "1회초 2타점 2루타보다 7회말 수비 때 보살이 더 기분이 좋았다"며 "뭔가 게임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었는데 그걸 끊은 것 같아서 적시타보다 보살이 더 기뻤다"라고 말하며 웃었다.이진영은 지난달 22일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롯데전까지 18경기 타율 0.289(45타수 13안타) 1홈런 8타점 OPS 0.797로 준수한 성적표를 찍었다.이진영은 최근 한화 주축 야수들이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뽐내면서 한결 부담을 덜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타석에서 과감하게 배트를 돌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진영은 "오늘 선발투수가 에이스인 와이스였다. 초반부터 집중해서 점수를 많이 내야 편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1회초에 빅이닝을 만들면서 기분 좋게 뛰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다. 페이스도 많이 올라왔고 앞뒤 타자들이 다 잘 쳐서 내가 못 쳐도 뒤에서 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그래서 편하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