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되살아난 롯데 반즈…구승민도 돌아왔다
거인 1선발 찰리 반즈가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9연전 첫날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롯데는 9-3으로 역전승했다.반즈는 지난 23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부진했다. 올 시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롯데 김태형 감독 입에서 계산이 안 선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29일 반즈는 우려 섞인 시선을 안고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키움 카디네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2회에도 반즈는 키움에 득점 찬스를 허용했다.다행히 반즈는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갔다. 반즈는 4회부터 6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빠르게 이닝을 지워냈다. 29일 반즈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반즈는 시즌 3승과 함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즈가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면서도 투구 수는 95개로 효율적인 피칭도 돋보였다.비록 선취점은 키움에 내줬지만 롯테 타선은 키움이 앞선 상황을 오래 두고 보지 않았다. 롯데는 2회 경기를 뒤집었다. 유강남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황성빈 희생 1타점까지 보태며 롯데는 3-1로 앞서갔다.롯데는 6회까지 2점 차이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냈다. 좀처럼 나지 않던 추가점은 7회부터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윤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1군 복귀 후 부진하던 손호영도 2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롯데는 7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7회 추가점을 내는 데 성공한 롯데는 6-1로 앞서가며 29일 경기 승기를 잡았다.8회 초 롯데는 2점을 보태며 8-1로 승부를 굳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8회 말 반즈가 내려간 뒤 키움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키움은 롯데 김상수에게서 만루를 만들어냈다. 롯데는 송재영으로 빠르게 투수를 교체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실점 했다.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롯데는 29일 1군으로 콜업된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구승민은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8회 말을 마무리했다.구승민 구속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140㎞ 후반대 직구를 구사하며 9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지우며 팀 승리 달성에 기여했다.29일 롯데와 순위 경쟁 중인 삼성과 한화도 모두 승리를 거둬 롯데는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한편 롯데 전민재는 7회 키움 양지율에게 헤드샷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구단 관계자는 “전민재는 현재 병원에서 검진 중이다. 정확한 진료 결과는 오는 30일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0:3→13:3, 김도영이 흐름 뒤바꿨다...KIA 첫 3연승 질주, NC 4연패
디펜딩챔프 KIA 타이거즈가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3차전을 13대3으로 잡았다. 선발 김도현의 비자책 호투가 빛났다. 김도영은 2루타 2개 포함 4출루, 김선빈은 4안타, 위즈덤은 역전타를 터트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NC는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NC는 박민우(2루수) 김주원(유격수) 손아섭(우익수) 데이비슨(지명타자) 권희동(좌익수) 서호철(1루수) 한석현(중견수) 김형준(포수) 김휘집(3루수)이 포진했다. 데이비슨이 부상에서 복귀해 4번을 채웠다. 타격 부진에 빠진 김주원도 2군 재충전이 아닌 1군에서 이겨내도록 주문했다.KIA는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이우성(좌익수) 변우혁(3루수) 최원준(우익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으로 꾸렸다. 위즈덤이 몸살을 털고 4번 타순에 복귀했다. NC 선발 좌완 로건 앨런 공략을 위해 우타자 8명을 배치했다. 투수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NC가 한 방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2회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이 3루수 변우혁의 송구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했다. 보내기 번트에 이어 서호철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찬스를 날리는 듯 했다. 한석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포수 김형준이 몸쪽 직구를 통타애 120m짜리 좌월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일거에 NC가 주도권을 쥐었다. KIA는 실책이 3실점으로 연결되어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보더라인쪽으로 까다로운 볼을 던지는 로건을 공략하기 쉽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김도영이 있었다. 3회말 1사후 김호령 볼넷 2사후 김선빈이 좌전안타로 밥상을 차려주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KIA 선발 김도현이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자 5회 뒤집는데 성공했다. 1사후 김선빈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김도영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화답했다. 바깥쪽 볼을 결대로 밀어쳐 장타를 만들어내는 타격이 돋보였다. 이날 복귀한 위즈덤이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6회 갈렸다. NC는 6회초 2사후 권희동 서호철의 안타, 한석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형준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KIA는 1사1루에서 대타 최형우 볼넷, 박찬호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NC 김진호의 보크와 폭투로 두 점을 거져 얻었고 김선빈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7-3까지 달아났다.김도영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이우성이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또 한 점을 보탰다. 최원준은 밀어내기 사구 얻어 9-3까지 벌렸다. 7회는 김선빈이 2타점 2루타를 쳐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선빈은 4안타 3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도영이 로건을 공략하면서 흐름을 바꾼 것이 대승으로 이어졌다. 김도영이 선발라인업에 복귀하자 3연승을 달렸다.선발 김도현은 5⅔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비자책) 호투로 드디어 첫 승을 올렸다. 전상현과 최지민에 이어 임기영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NC 로건은 5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김도영에게 맞은 2루타 2개가 뼈아팠다. 손주환, 김진호, 김민규, 신영우, 김사훈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양의지 복귀도, 충격 요법마저도' 두산 이승엽 감독 "웃을 일 많아졌으면 했는데…"
주포의 복귀도, 타순 변화도 소용이 없었다. 곰 군단이 무기력한 패배로 9연전을 시작했다.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2 대 3으로 졌다. 1점 차였지만 사실상 완패나 다름이 없었다.이날 두산은 6안타 3볼넷을 얻어냈지만 3안타가 9회말 나왔다. 8회까지 무득점에 그쳐 패색이 짙었고, 9회말 행운이 따른 빗맞은 안타 2개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경기 전 두산은 전력의 핵심 양의지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호재가 있었다. 양의지는 지난 25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1회말 타격 도중 오른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는데 26, 27일 경기에도 결장했다. 이승엽 감독은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복귀했다"면서 "웃을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두산은 또 이날 타순을 변경했다. 특히 부진에 빠진 내야수 강승호를 9번 타자로 내렸다. 강승호는 올 시즌 주로 3, 5, 6번 등 중심 타자로 나섰지만 최근 10경기 타율 1할1푼1리로 허덕였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9번으로 내려간 이유다.이 감독은 이에 대해 "타격에 강점이 있는데 잘 안 되다 보니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진다"면서 "경기를 나가면서 본인이 다시 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 문제는 아니고 어제 하루 쉬었으니 강승호가 올라오면 팀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하지만 양의지도, 강승호도 힘을 쓰지 못했다. 양의지는 이날 4타수 무안타 1삼진, 강승호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물론 이날 상대 우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쿠에바스는 6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두산은 9회말에야 득점에 성공했다. 1사 뒤 김재환이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중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김인태의 크게 바운드된 타구가 투수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폭투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양석환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를 넘은 행운의 적시타가 됐다. 두산은 오명진의 땅볼로 1점을 더 냈지만 박준영이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가 끝났다.이 감독은 "앞으로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이날은 웃지 못했다. 선발 최준호는 5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이 부족해 2패째를 안았다. 과연 곰 군단의 타선이 이 감독에게 웃음을 다시 안길 수 있을까.


'황당 귀화 요구' 中, 28세 日 선수에 '중국 와라!'→"무조건 일본 대표팀 뛸 것" 전면 반박... 도…
황당한 소문에 선수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에서 자라고 J리그서 활약 중인 다카히로 고(27·FC도쿄)가 중국 귀화설에 휩싸였다.중국 '시나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다카히로의 중국 귀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는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 대표팀 합류를 거절했다. 그는 중국 귀화설이 본인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다카히로는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를 거쳐 감바 오사카, 알비렉스 니가타 등 줄곧 일본 리그에서만 활약한 미드필더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발재간을 갖춘 다카히로는 도쿄의 주축 중원으로 맹활약 중이다.와중에 중국 현지에서는 갑자기 다카히로의 중국 대표팀 귀화에 큰 기대를 걸었다.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다카히로는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뛴 가오성(62)의 아들이다. 다카히로는 중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를 뒀다.가나가와현의 가와사키 출생인 다카히로는 줄곧 일본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 매체 '풋볼존'과 인터뷰에서 중국 귀화설에 "인터넷에서 그런 소문을 본 적 있다"며 "그런 보도는 정말 혼란스럽다. 여전히 일본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목표다. 도쿄에서 성장하고 목표에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아버지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축구 실력은 정말 뛰어나다. 다만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건 보지 못했다"며 "기억 속에 아버지는 은퇴 선수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아버지와 함께 축구 연습한 적이 있는데, 실력이 엄청나다는 건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축구선수 삶을 택한 건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다카히로는 "유치원에 다닐 때 가족과 친척 방문 차 중국으로 가본 적 있다. 그때 아버지가 축구를 가르쳐준 적 있다"며 "아버지의 영향으로 축구의 길로 들어섰다. 일본으로 돌아간 뒤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한편 중국 축구팬들은 다카히로의 중국 귀화 거절에 "장난하는 건가, 그(다카히로)는 일본에 어울리는 선수", "발놀림이 정말 빠르더라. 도쿄의 보물인 것 같다", "황당한 귀화설에 화가 난다", "일본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겠나, 현실을 생각하고 중국으로 오라"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DONE DEAL’ 아모링 감독 선임 효과 확실하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침내 ‘95골·27도움’ 괴물 품…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음 시즌 애제자 ‘괴물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와 재회하는 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여름 공격수 보강을 최우선으로 계획 중인 맨유가 요레케스 영입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 이미 현지에서는 거래가 완료됐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DONE DEAL’ 표현까지 쓰면서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요케레스, 맨유로 이적 확정(DONE DEAL)’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맨유가 요케레스를 영입하기 직전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는 요케레스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확신한다”며 “맨유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비밀리에 노력해 왔으며, 이제 합의를 마무리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맨유는 이번 시즌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민이 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4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39골에 그쳤다. 경기당 1골이 겨우 넘는 수치다. EPL 20개 팀 가운데 득점 순위 15위에 머물러 있다. 이적료 각각 7200만 파운드(약 1387억 원)와 3650만 파운드(약 703억 원)를 투자해 데려온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3골씩밖에 넣지 못하면서 부진한 게 ‘빈공’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결국 맨유는 최근 재정 상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스쿼드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올여름 자금을 풀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여러 공격수의 이름이 거론됐는데, 그중에서도 아모링 감독이 스포르팅을 이끌던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요케레스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왔다. 아모링 감독이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순간부터 현지에선 요케레스를 맨유의 영입리스트 1순위로 분류할 정도였다.그러나 맨유뿐 아니라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첼시 등도 요케레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영입전이 역대급으로 치열해진 가운데 요케레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는 클럽만 차기 행선지로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맨유는 경쟁에서 뒤처지는 흐름이었다. 자연스레 맨유는 요케레스 영입에서 손을 떼고, 리암 델랍과 마테우스 쿠냐, 장필리프 마테타 등으로 선회했다.하지만 맨유는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에 오르면서 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며 다음 시즌 UCL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이런 와중에 요레케스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아모링 감독과 재회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맨유가 영입전에서 선두로 올라서면서 기류가 급격하게 바뀌었다. 그리고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요케레스가 올여름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에 입성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매체는 “아모링 감독은 스포르팅 시절 요레케스와 돈독한 관계를 쌓았고, 현재 그는 요레케스를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낙점했다. 요레케스 역시 맨유로 합류하고 싶어 한다”며 “아모링 감독과 요케레스의 끈끈한 관계로 인해 맨유는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요케레스 영입을 곧 완료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 맨유는 UCL에 출전하든 못하든 요케레스를 설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스웨덴 출신의 요케레스는 1m90cm에 육박하는 장신의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탁월한 골 결정력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으로 꼽힌다. 또 뛰어난 운동 수행 능력을 자랑하는 그는 전방 압박 수행과 동료와 연계플레이를 통한 공격 작업도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드리블 돌파 능력까지 장착하면서 만능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요케레스는 지난 2015년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었다. 스포르팅 입단 전까지 유망한 공격수였던 그는 스포르팅에 합류한 후 아모링 감독을 만나면서 잠재력이 만개하더니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 스포르팅에서 통산 98경기 동안 95골·27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경이로운 득점력이다.특히 지난 시즌 요케레스의 활약은 대단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만 33경기에 출전해 27골·9도움을 뽑아내며 스포르팅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을 수상했고, 또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팀에 각각 선정되며 주가를 높였다. 그리고 이 같은 활약상이 유럽 전역에 알려지면서 그는 빅 클럽의 구애를 받기 시작했다.


'2군 4G 연속 퍼펙트' 21억 롯데 최다 홀드 역사, 콜업 임박?…지옥의 9연전, '연투 최다' 불펜진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최다 홀드의 역사는 2024년에서 멈춰 있다. 2025년 다시 그 역사가 이어질 수 있을까. 그리고 지쳐가는 롯데 불펜의 단비가 될 수 있을까.롯데는 28일 야구가 없는 월요일, 1군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롯데는 이날 투수 박진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박진형은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어 이튿날인 17일, 사직 키움전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특히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찍히면서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동안 박진형의 중용을 생각했지만 구속 문제로 1군으로 부르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쓰임새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튿날인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8-0으로 이기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솔로포 1방이었기에 큰 타격은 없었다. 그러나 20일 삼성전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약 일주일 만의 등판이었던 지난 2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복귀전 임팩트를 생각하면 이후 활약이 부진했고 아쉬움이 짙었다.KBO리그는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월요일인 것을 감안해 9연전을 치른다. 모두에게 지옥의 9연전이다. 롯데는 현재 4~5선발의 아쉬움이 짙다. 또 1선발 찰리 반즈도 당장 계산이 서지 않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또 불펜 투수들을 많이 투입하는 운영 방식상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롯데는 경기당 5.4명의 투수를 쓰고 있다. 10개 구단 중 최다 수치다. 2연투 최다 40회, 3연투도 최다 9회를 기록 중이다. 박진형을 대신할 확실한 불펜 투수가 필요한데, 적임자가 기다리고 있다. 구승민이다. 이제는 롯데 구단 최다 홀드(121개) 기록을 보유한 구승민이 복귀할 시점이 됐다. 구승민은 올 시즌 1경기 만 등판한 뒤 지난달 2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달 23일 LG전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구위가 온전히 오르지 않았다는 김태형 감독의 판단으로 2군행을 통보했다.김태형 감독은 구승민을 2군으로 내려 보내면서 “지금 경기에 나가는 게 문제가 아닌 상태다. 경기 경험이야 충분한 선수지 않나”라면서 “훈련을 더 많이 해서 페이스를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따로 훈련을 더 하면서 몸을 다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실제로 1군 말소 이후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NC전에 등판했지만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이후 다시 일주일 가량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10일 고양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직은 2군 레벨에서도 완벽히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구승민은 거듭해서 경기에 나서며 페이스를 찾아갔다. 12일 KIA전 1이닝 무실점, 16일 KT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19일 삼성전에서도 1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5아웃 세이브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만에 나선 26일 KIA전에서도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2군에서 첫 2경기 피안타를 내줬고 실점까지 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2군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4경기 연속 퍼펙트였다. 2군으로 내려간 지 한 달여가 됐다. 이제는 구승민의 콜업 타이밍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뒤 롯데와 2+2년 최대 2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구승민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었다. 그동안 구승민이 롯데 불펜에서 헌신하며 개인의 기록을 쌓아갔지만 팀적인 성과는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시즌 초반 이전과 다른 탄탄한 뎁스와 젊은 투수진의 성장으로 대혼전의 중상위권에서 버텨나가고 있다. 이 시기에 구승민이 만약 콜업이 된다면, 시즌 초반 약간 지친 불펜진에 힘을 보태고 또 앞으로 치러야 할 9연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 1군 콜업의 조건은 충족했다. 과연 구승민은 다시 롯데의 확고부동한 필승조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일복 터졌다" KIA에 밑진 장사 아니었네, 10G 무실점 '한화 필승조' 대변신…트레이드 평가 또 바뀌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마무리 김서현 앞에서 8회를 주로 책임지는 필승조 투수 한승혁(32)이 11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펼치며 한화 승리의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한승혁은 지난 27일 대전 KT전에서 4-0으로 앞선 8회 1이닝을 공 9개로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처리하며 4-3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25~26일 KT전에서 각각 1이닝 25구, ⅓이닝 7구를 던진 뒤 3일 연속 등판했는데 안정감이 넘쳤다. 최고 시속 150km를 찍은 강속구의 힘이 여전했다. 경기 후 한승혁은 “팀이 중요한 상황이라 3연투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선발투수들이 워낙 좋고, 이기는 경기가 많아서 맨날 준비할 수밖에 없다. 3연투한 것은 제 기억에 10년은 된 것 같다. 작년에 더블헤더 2경기 모두 나가기도 했고, 올해 3연투도 했는데 일복이 터진 것 같다”면서 웃었다. 한승혁의 가장 최근 3일 연속 등판은 KIA 소속이었던 2016년 9월 18~19일 대전(구) 한화전, 20일 광주 넥센전 이후 9년 만이다. 그해 두 번이나 3연투를 소화했는데 2016년은 한승혁이 KIA 시절 개인 한 시즌 최다 9홀드를 거둔 해였다. 그만큼 팀에서 필요로 하고, 잘 던졌기에 3연투 호출을 받을 수 있었다. 한승혁은 올 시즌 16경기(13⅔이닝) 2패5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부터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 무자책점 기준으로는 지난 6일 대구 삼성전부터 11경기 연속이고, 이 기간 9⅓이닝 무자책점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한승혁은 “잘 몰랐던 기록인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 그런 기록은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며 “경기에 나가는 상황이 자주 오다 보니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인 최다 70경기(62⅔이닝)에서 19개 홀드를 거두며 필승조로 올라선 한승혁은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5점대(5.03)로 기복이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실점도 적고, 위기 상황에서 안정감도 커졌다. 득점권 피안타율(.303→.167)이 크게 낮아지면서 리그에서도 손꼽힐 만한 필승조로 떠올랐다. 한승혁은 “이전에는 득점권에서 너무 어렵게 승부하면서 볼카운트가 몰렸다. 1B, 2B, 3B-1S 그럴 때 어차피 또 승부를 들어가야 하는데 스스로 많이 불리하게 했다. 차라리 초구부터 과감하게 던지자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며 “작년 (필승조) 경험도 순간순간마다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결과가 따라오면서 더 자신감을 갖고 던진다. 공이 좋아도 안타를 맞거나 점수를 주면 위축이 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맞물리면서 더 편안하게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첫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31로 흔들렸지만 김경문 감독은 “완벽한 선수가 어디에 있겠나. 안 좋을 때 믿어주면 올라온다”며 한승혁을 계속 필승조로 썼고, 확실한 셋업맨으로 만들었다. 감독의 믿음 속에 자신감이 생기니 멘탈적으로도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는다.올해 한승혁의 투구를 유심히 보면 유독 빗맞은 안타가 많다. 뭔가 꼬일 법한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막아낸다. 한승혁은 “빗맞은 안타 같은 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마운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한다. 타자가 치는 순간 (투수로서) 제 할 일은 끝난 상태다. (타구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 신경하고 있다. 홀드 개수보다 어떤 상황이든 나가서 억제할 수 있는 투구를 많이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승혁은 KIA 시절 최고 시속 158km를 뿌린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제구에 기복을 보이며 기대만큼 크지 못했다. 2022년 시즌 후 거포 유망주 변우혁의 반대 급부로 투수 장지수와 함께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2023년 이적 첫 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한화가 KIA에 밑진 장사가 되는 것 같았지만 지난해 필승조로 떠오르며 반격에 나섰다. 변우혁보다 7살 많은 나이로 인해 한승혁이 더 빨리 보여줘야 할 입장이었는데 지금 기세라면 윈윈 트레이드로 손색이 없다.


94년만의 신기록 페이스 '주춤', ML 1위 자리마저 내줬다...죽음의 17연전 마친 이정후, 꿀맛 휴식→…
'2루타 머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기계 가동을 멈춘 사이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3경기째 장타를 터뜨리지 못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 전체 2루타 부문 1위 자리를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내주고 공동 2위로 밀려났다.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시즌 3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점 차 승리(3-2)에 힘을 보탰다.다만 기대했던 장타는 터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지난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시즌 11호 2루타를 터뜨린 이후 3경기 연속 단타만 기록했다.그사이 '호타준족 유격수' 위트 주니어가 MLB 2루타 1위를 차지했다. 위트 주니어는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이날 위트 주니어의 유일한 안타는 2루타였다. 그는 캔자스시티가 0-4로 끌려가던 5회 말 2사 1루에서 헌터 브라운의 체인지업을 받아 쳐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날카로운 타구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전날(27일) 휴스턴전에서도 유일한 안타(4타수 1안타)를 2루타로 기록했던 위트 주니어는 이틀 연속 2루타를 추가하며 해당 부문 MLB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2019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입단한 위트 주니어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3년 연속 20홈런-20도루, 2년 연속 30-30클럽(2023년 30홈런 49도루, 2024년 32홈런-31도루)을 달성한 리그 최고의 호타준족 유격수다. 지난해 45개의 2루타를 때려 아메리칸리그(AL) 2위(1위 재런 듀란 48개)이자 MLB 전체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위트 주니어는 올 시즌 초반 2루타 부문 1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MLB 전체 2루타 1위를 내준 이정후는 내셔널리그(NL) 공동 1위 자리는 유지하고 있다. 앞서 24일 뉴욕 메츠의 거포 피트 알론소가 시즌 11호 2루타를 터뜨리며 치고 나가자, 이정후가 25일 곧바로 따라잡았다.알론소와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잠잠한 사이 또 다른 경쟁자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주인공은 잭슨 추리오(밀워키)다. 그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서 매일 2루타를 하나씩 기록해 단숨에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이정후가 3안타를 기록했던 24일 경기서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에 5타수 무안타 3삼진의 굴욕을 당했던 추리오는 이후 3경기서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이정후의 시즌 초반 2루타 기록 달성 페이스는 역대급이었다. 팀이 18경기를 치른 시점에 이미 두 자릿수 2루타를 달성하며 MLB 선두를 질주했다. 산술적으로 시즌 90개의 2루타도 가능한 무시무시한 페이스였다. MLB 역대 1위인 얼 웹(1931년 67개)의 기록을 94년 만에 갈아치울 기세였다.하지만 이후 11경기서 이정후는 2루타를 단 2개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주춤했다. 162경기 기준 페이스도 약 61.4개로 크게 줄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옥의 17연전을 치르는 동안 이정후는 타율 0.317(63타수 20안타) 3홈런 12타점 OPS 0.944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다만 17연전 중 초반 8경기서 4할대 타율(0.407)을 기록하고 11개의 안타 중 절반 이상을 장타(3홈런, 2루타 3개)로 장식했던 것과 달리 후반 9경기에서는 타율 0.250(36타수 9안타)에 장타는 2개(2루타 1개, 3루타 1개)로 다소 타격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시즌 초에 비해 떨어지긴 했지만, 이정후의 2루타 페이스는 여전히 역대 기록을 소환할 만하다. MLB 역사상 단일 시즌 60개 이상 2루타 기록은 6번으로 60홈런(9번)에 비해 더 희소성이 높은 기록이다. 1936년 찰리 게링거(60개) 이후로 2루타 60개의 벽은 그 누구도 넘지 못했다. 만약 이정후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 2루타 60개를 달성한다면 89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죽음의 17연전 기간 동안 대타로 출전한 18일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던 이정후는 29일 모처럼 휴식을 취한다. 잠잠했던 '2루타 머신'이 에너지를 충전하고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다시 가동될 수 있을지 이정후의 방망이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청천벽력!’ 韓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완전히 사라졌다.. “조규성, 다음 시즌 초반 복귀도 불투명”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미트윌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무릎 부상에서 이어진 합병증으로 인해 올 시즌을 통으로 날렸지만 다음 시즌 초반 복귀도 불투명한 상태다.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데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현재 미트윌란의 부상자 현황을 공개하며 조명했다. 그중에서도 조규성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띄었다.매체는 “조규성은 이번 시즌 내내 경기 출전이 불가능했다. 다음 시즌 초반에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매우 불확실한 상태다”라며 조규성의 상황을 언급했다.조규성이 사라졌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으로 전격 이적하며 덴마크에서 유럽 무대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적하자마자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곧바로 맹활약을 펼치기 시작했고,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지난 시즌 조규성의 성적은 리그 30경기 12골 4도움. 주포 조규성의 활약을 앞세운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조규성은 첫 시즌부터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다.올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치리라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시작 전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시즌 동안 괴롭혔던 고질적인 무릎 부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려는 계획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 발병하면서 복귀 시기가 조금씩 미뤄지기 시작했다.그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미트윌란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의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장발에 수염까지 기른 조규성이 재활에 매진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고, 조규성은 “항상 나를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경기장에서의 순간이 그립고, 팬 여러분들도 보고 싶다. 곧 돌아올 것이다.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자”라며 팬들에게 직접 복귀를 예고하기도 했다.하지만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조규성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다. 다음 시즌 초반 복귀도 불투명하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부정적인 전망만이 들려올 뿐이다.


이강인 영국 도착! 박지성 이어 韓 새 역사 도전…아스널 골문 정조준, UEFA 예상 라인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PSG)이 영국 런던에 도착한 가운데 아스널 원정에선 일단 선발보다는 벤치 출발이 예상됐다.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이번 시즌 PSG는 4관왕에 도전 중이다. 이미 프랑스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우승을 겨냥 중이다.PSG는 먼저 아스널 원정에서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뒤 내달 8일 홈에서 2차전을 가진다. 결승전에 진출하면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인터밀란(이탈리아) 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가진다.이강인은 선수단과 함께 28일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다만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때 이강인이 아스널과의 첫 번째 대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UEFA는 PSG가 4-3-3 전형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키고,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윌리안 파초, 누누 멘데스가 백4를 구성한다. 중원은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맡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가 이름을 올렸다.아스널의 전형도 4-3-3이다.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위리엔 팀버르, 윌리엄 살리바, 야쿠프 키비오르,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백4를 형성하고, 중원에서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 미켈 메리노가 호흡을 맞춘다. 최전방에서 부카요 사카, 레안드로 트로사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PSG 골문을 노린다.UEFA는 이강인이 다시 한번 토너먼트를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은 아직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선발로 출전한 적이 없다.리버풀(잉글랜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이강인은 1, 2차전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는 16강 2차전이 연장전에 돌입하자 연장 전반 11분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이강인은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는 아예 경기를 뛰지 못했다. 8강 1, 2차전 모두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PSG는 빌라를 격파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갔다.2024-25시즌 개막 후 이강인은 43경기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 출전이 많지만 출전할 때마다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지난 23일 낭트와의 리그1 29라운드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나 지난 26일 OGC니스와의 리그 30라운드에서 이강인은 다시 벤치 멤버에 포함됐고 팀이 1-3으로 패하고 있는 와중에도 경기를 뛰지 못했다.이날 PSG는 베스트 11을 내세웠다. 경기는 졌지만 이미 리그1 우승을 확정 지었기에, 결과에 집중하기 보다 니스 상대로 아스널전을 대비해 준비한 전술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결국 이강인은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모의고사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팀의 일원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오고 있지만 주전 선수로 취급되지 않아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기에 이강인은 2025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적설이 나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팬계정 'PSG 인사이드 악투스'는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PSG는 더 이상 다음 시즌에 이강인에 의지하지 않는 듯하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일관성 없는 성과와 제한된 출전 시간으로 점철된 엇갈린 시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여전히 시장에서 인기 있는 선수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팰리스를 포함해 여러 클럽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두 클럽 모두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적이고 다재다능한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나 PSG는 이강인을 내보내고 싶어하지 않기에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다.프랑스 '르10스포츠'는 19일 "2024-2025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PSG는 이미 다음 시즌을 계획하기 시작했다"라며 "PSG는 이미 이적시장에서 몇 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몇몇 선수의 계약을 연장하는 거다. 클럽은 잔루이지 돈나룸마,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의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언론은 "PSG는 자신들이 우수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을 붙잡아두고 싶어한다"라며 "클럽은 얼마 전 아슈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 비티냐 등 여러 선수의 연장 계약을 발표했고, 곧 돈나룸마, 바르콜라, 이강인 등 3명의 새로운 선수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고 싶어한다"라고 밝혔다.더불어 "이강인과 PSG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라며 "이강인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려는 욕구는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했다.한편, 이강인은 아스널전에 출전할 경우, 박지성에 이어 한국 축구사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두 시즌 연속 출전하는 기록을 쓰게 된다.


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수비선 보살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팀은 9회말 좀처럼 보기 드문 ‘리틀리그 홈런’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24(108타수 35안타)로 소폭 떨어졌다.안타는 0-2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1사 1루에서 오른손 선발 잭 라이터의 2구째 높은 시속 151.8㎞ 싱킹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 맷 채프먼과 윌머 플로레스가 라이터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샌프란시스코는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아냈다.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대신 수비에서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회초 2사에서 텍사스 조나 하임의 좌중간 안타를 빠르게 뛰어가 잡은 뒤 2루로 송구, 내달리던 타자 주자 하임을 잡아냈다.샌프란시스코는 2-2로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끝냈다. 선두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는 3루 방면 깊숙한 내야 땅볼을 쳤고, 상대 팀 투수 루크 잭슨이 어렵게 잡은 뒤 1루로 악송구했다. 라모스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를 지나 3루로 내달렸고, 텍사스 1루수 제이크 버거가 다시 3루 악송구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라모스는 3루를 지나 홈으로 내달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끝내기 득점에 성공,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MLB 닷컴은 ‘리틀리그 홈런’으로 표현했다. 수비진이 실책을 범해 타자 주자가 홈까지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샌프란시스코는 19승 10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0.5경기,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5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스넬 이어 글래스노우까지' 다저스 선발진 비상, 오타니 투수 조기 복귀 이뤄지나... 단호한 사령탑 "NO…
LA 다저스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렇다면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글래스노우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1회 2사 이후 맥커친과 발데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우려는 현실이 됐다. 2회초 투구를 앞두고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글래스노우의 부상은 올 시즌 처음이 아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4이닝을 마치고 내려갔다. 그 당시에는 다리 경련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후 주사 치료를 받고 회복한 뒤 이날 등판했지만 1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다.1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마무리했다.글래스노우는 2016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템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2023시즌이 끝난 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다저스는 5년 1억 3656만달러(약 1961억원) 장기계약을 안겼다.대형 계약 첫 해였던 지난해 22경기(134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49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완벽하게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8월 오른쪽 팔꿈치 건염으로 시즌을 조기에 종료해야 했다. 월드시리즈 무대도 밟지 못했다.2년차인 올해도 쉽지가 않다. 5경기(18이닝) 1승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고 있다.글래스노우의 부상으로 다저스 선발진에는 많은 구멍이 생겼다. 이미 사이영상 출신 블레이크 스넬이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특히 불펜 투구를 위해 준비했는데 다시 통증이 생기면서 재활이 전면 중단됐다.클레이튼 커쇼도 마이너리그에서 던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토니 곤솔린도 부상으로 빠져 있다. 바비 밀러는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글래스노우마저 이탈했다.제 몫을 다하고 있는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뿐이다. 사사키 로키와 더스틴 메이는 아직 기복이 있다.선발진 비상이다. 언제까지 다저스가 불펜 데이로 버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때문에 오타니 투수 조기 복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No. No. 전혀 그렇지 않다. 부상자 상황에 좌우되는 것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오타니는 에정대로 후반기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까지 염두해 뒀다.


"마음의 병 조롱하다니"... 클리블랜드 관중, 극단적 선택 고백한 듀랜에 야유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더 클럽하우스'에서 과거 극단적 선택 시도를 고백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재런 듀랜이 경기 중 관중으로부터 해당 사건과 관련한 야유를 받았다.듀랜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7회 공수교대 때 관중석의 팬과 언쟁을 벌였다.경기 후 듀랜은 "팬이 부적절한 말을 했다. 보안요원들이 잘 처리해줬고, 심판도 상황을 인지하고 조처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 관객은 듀랜의 극단적 선택 시도를 조롱하며 야유한 것으로 알려졌고, 듀랜과 언쟁을 벌인 뒤 자리를 떠났다가 보안 요원에게 붙잡혀 경기장에서 퇴장당했다.클리블랜드 구단은 보스턴 구단과 듀랜에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으며, MLB 사무국과 협력해 해당 팬에 대한 추가적인 조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AP통신에 따르면 듀랜이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정신 건강 문제로 3년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한 뒤 해당 내용과 관련해 야유받은 첫 사례다.듀랜은 "이런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면 동시에 적들에게도 문을 열어주는 일"이라며 "그래도 저는 팀 동료와 코치, 팬들까지 훌륭한 지원군을 곁에 두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듀랜이 자제심을 발휘한 사실을 칭찬했다.듀랜은 과거 '테니스 라켓을 들고 쳐야겠다'고 야유한 한 팬에게 동성애 혐오 표현을 사용해 MLB 사무국으로부터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적 있다.코라 감독은 "듀랜은 그때 실수에서 배웠고 성장했다"고 말했다.이날 듀랜은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를 때려 13-3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타자들이 해줘야 할 시간...'맥브룸 합류+최정 복귀 임박' SSG, 상위권 도약 가능할까
한 달 넘게 타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SSG 랜더스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6위 SSG는 27일까지 27경기를 소화했으며, 13승14패(0.481)를 마크했다. 지난 22~24일 수원 KT 위즈전을 2승1패로 마감했지만, 25~27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승2패에 그쳤다. 그러면서 5할 승률이 무너졌다.SSG의 타선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8일 현재 SSG의 팀 타율은 0.238로, 리그 전체 9위다. 득점권 타율, 장타율(이상 10위), 홈런(9위), 타점, 출루율(8위) 등 여러 팀 타격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SSG다.마운드의 힘만으로 버티는 건 한계가 있다.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SSG로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인 라이언 맥브룸에게 기대를 건다.지난 25일 선수단에 합류한 맥브룸은 25~27일 키움과의 3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도합 13타수 2안타 타율 0.154 1홈런 3타점에 그쳤지만, 27일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SSG의 부름을 받은 맥브룸은 올해 정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라이브 배팅 등 훈련을 소화했다. 그래도 빅리그,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NPB)까지 두루 경험한 만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SSG의 생각이다.이숭용 SSG 감독은 "치는 건 나쁘지 않다. 정식 경기를 소화하는 게 4-5개월 만이라고 하더라. (23~24일) 연습경기를 두 차례 치렀다"며 "(맥브룸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 감각을 찾는다면 스윙 메커니즘이나 파워를 봤을 때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여기에 팀 전력의 핵심인 내야수 최정의 복귀가 임박했다. 이 감독은 27일 키움전을 앞두고 "기쁜 소식이 있다. (최)정이가 29일부터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소화한다. 러닝도 80% 정도 한다"고 최정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최정은 지난달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우측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18일과 19일 두 차례 병원 검진을 진행한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회복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최정은 최근 100%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으면서 복귀 준비에 청신호가 켜졌다. SSG 구단은 지난 22일 "최정이 재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이 100% 회복됐고, 건(힘줄) 부위도 100%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 훈련을 진행하면서 수비 훈련 및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최정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한 뒤 5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맞춰 1군에 복귀할 계획이다. 다만 당장 수비까지 소화하진 않고 타격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이숭용 감독은 "돌아오는 선수들이 돌아와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이한테는 시간을 주는 게 맞다. 팀의 간판 선수인 만큼 책임감과 중압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2군에서) 2~3경기 정도 뛰는 걸 생각하고 있다. 목표는 금요일(2일) 돌아오는 것인데, 수비는 좀 더 시간을 주려고 한다. 정이는 당분간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얘기했다.


롯데 반즈에게 주어진 특명, 김태형 감독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라
4월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2025 시즌 첫 고비가 될 9연전을 치른다. 에이스 찰리 반즈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지난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2025 시즌 16승 13패 1무, 승롤 0.552를 기록했다. 1위 LG 트윈스(20승 9패)에 4경기, 2위 삼성 라이온즈(17승 12패)와 1경기, 3위 한화 이글스(17승 13패)에 0.5경기 차 뒤진 4위에 위치해 있다.롯데는 1군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 시즌 이후 첫 30경기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건 올해까지 모두 6번이다. 2023 시즌 19승 11패를 제외하면 2022 시즌 16승 13패 1무와 함께 두 번째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롯데는 2025 시즌 4월 상승세가 돋보인다. 14승 8패로 한화와 월간 승률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승패마진 '+6'을 더하면서 3월 2승 5패 1무로 주춤했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롯데가 4월 상승세를 탄 건 방망이의 힘이 컸다. 롯데 타선은 이 기간 팀 타율 0.306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 0.254와 비교하면 5푼 이상 높았다.아쉬운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다. 4월 팀 평균자책점은 4.66으로 7위에 그쳤다. 선발투수진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22경기에서 7번의 불과했다. 불펜 의존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롯데는 특히 1선발 반즈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즈는 4월 4경기에서 23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01로 기대에 못 미쳤다. 시즌 전체 성적도 6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67로 좋지 못하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 때문에 지난 24일 사직 한화전에 앞서 "반즈의 구위 자체가 많이 떨어졌다"며 "정현수, 송재영 등 젊은 왼손 투수들이 최근 잘해줘서 기쁜 것보다 반즈가 좋지 않아 슬픈 게 더 크다. 1선발은 계산이 서줘야 한다"고 진심 가득 담긴 농담을 말하기도 했다.1995년생인 반즈는 2022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한국 야구를 밟은 첫해 31경기 186⅓이닝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재계약에 성공했다.반즈는 2023 시즌 30경기 170⅓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 2024 시즌 25경기 150⅔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로 꾸준히 제 몫을 해줬다. 롯데는 2025 시즌을 앞두고 반즈에게 보장금액 135만 달러(약 19억 4000만 원), 인센티브 15만 달러(약 2억 1500만 원) 등 총액 150만 달러를 안겨주면서 또 한 번 재계약을 체결했다.지난달 22일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반즈의 피칭 내용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불펜이 약한 편인 롯데 입장에서는 반즈의 슬럼프가 길어질수록 마운드에 끼치는 악영향도 커진다.반즈는 일단 오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가 내달 7일까지 어린이날 시리즈를 포함한 9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반즈가 이 9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꿰줘야 한다.반즈는 키움전을 마치면 선발 로테이션상 나흘 휴식 후 오는 5월 4일 사직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도 선발등판해야 한다. 9연전 중 2경기 승리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반즈는 지난 16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2주 전 모습을 다시 재현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