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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맞더라도 직구로 시작해"…'데뷔 첫 승' 송승기 향한 염갈량의 분노, 왜?
뉴스관리자
2025-04-05 19: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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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로 시작해!"
염경엽 LG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우천 취소)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투수 송승기에 관해 말했다.
송승기는 하루 전(4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초 2사 2,3루에서 변우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이후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며 최종 성적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8-2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생애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송승기는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운 상황을 여러 번 맞이했다.
염 감독이 짚은 아쉬운 점이다. 사령탑은 송승기 등 어린 투수들에게
꾸준히 '결과를 신경 쓰지 마라'고 강조한다.
냉정히 자신의 공을 100% 던져도 경험 많은 1군 타자들을 이겨낼지 알 수 없기 때문.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 자신이 준비했던 것들을 마운드에서 다 보여주길 원한다.
다만, 지난 4일 송승기 투구에서는 그런 점을 찾아보지 못했다.
자신도 모르게 상대 타자에게 맞지 않고, 결과를 내려고 변화구를 고집하다 보니
제구가 흔들렸다는 것이 염 감독 진단이다.
송승기는 시속 140㎞ 후반대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기에
구위로 충분히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이 사령탑의 속내다.
염 감독은 "어제(4일)는 운이 따랐다.
하나 맞으면 끝나는 것이었다"며 "(송)승기한테는 항상 '서비스 연도이기에 잘하려고 하지 마라'고 얘기한다.
초반에 왜 그렇게 변화구를 던졌는지 모르겠다.
2회말부터 투수코치와 배터리코치를 보내 '홈런 맞더라도 직구로 시작해,
직구로 시작하다 변화구로 가'라고 했다. 잘하고 싶어서 그럴 것이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라고 했다. 아직은 (스트라이크존) 코너에 던져 싸울 능력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송승기는 자신의 1군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당시 최고 구속 150㎞의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존으로 쉽게 집어넣어 상대를 압도했다.
염 감독이 송승기에게 기대했던 투구가 그런 것이었다.
염 감독은 최근 송승기에 관해 "손주영처럼 될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숫자들, 디셉션도 좋고, 탑 포지션도 좋다.
또 우리 팀에서 수직 무브먼트가 가장 좋을 것이다. 60이 넘게 나올 것이다.
그래서 '구위로는 문제없다'고 했던 것이다.
데이터적으로 충분히 1군에서 통할 숫자들을 가지고 있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기에 염 감독은 송승기를 향해 애정이 담긴 쓴소리를 했다.
송승기가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타자와 싸워 이겨내길 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한편 5일 경기가 우천 취소로 된 LG는 선발 투수를 변경하지 않았다.
6일 선발로 1선발 요니 치리노스(1승 12이닝 평균자책점 3.00)를 등판한다.
이에 맞서는 KIA 역시 순리대로 간다.
5일 선발 투수였던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1승 11이닝 평균자책점 4.09)가 그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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