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승·ERA 1.72' 감보아, 월간 MVP 거머쥐었다…나균안 이후 2년 만에 롯데 선수 수상 > 스포츠 뉴스

본문 바로가기




b87d35bec92f621dc6b0ea3a82bf2e25_1739253138_4841.png

스포츠 뉴스

'6월 5승·ERA 1.72' 감보아, 월간 MVP 거머쥐었다…나균안 이후 2년 만에 롯데 선수 수상

본문

08c93c7be427da33ee9137ce18104f38_1751956059_7689.jpg

08c93c7be427da33ee9137ce18104f38_1751956059_9072.jpg

 
롯데 자이언츠의 복덩이 외인이 월간 MVP를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6월 월간 MVP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롯데의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가 영예를 안았다.

롯데 선수로는 2023년 4월 나균안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MVP를 차지했다. 시즌 도중 합류한 외인 투수를 기준으로 하면 2023년 8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KBO리그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년 이후 기준). 6월 MVP로 선정된 감보아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

감보아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35표 중 30표(85.7%)를 싹쓸이했다. 팬 투표에선 42만9664표 중 10만5152표(24.5%)를 획득해 총점 55.09점을 선보였다. 2위에 오른 구원투수 전상현(KIA 타이거즈)을 가볍게 따돌렸다. 전상현은 기자단 투표서 1표, 팬 투표서 21만1595표를 얻어 총점 26.05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 5월 말 어깨 부상으로 이별한 찰리 반즈의 대체 외인으로 감보아를 영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판 경험은 없지만 1997년생으로 젊고 15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점에 주목했다. 감보아는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달러·옵션 3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1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감보아는 무서운 속도로 적응을 마치고 선발 에이스로 거듭났다.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직전 등판이던 지난 2일 LG 트윈스전까지 6경기서 개인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도 7경기 42⅔이닝 6승1패 평균자책점 2.11로 훌륭하다.

6월 한 달을 살펴보면 5경기 31⅓이닝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를 뽐냈다. 이 기간 승리 1위, 평균자책점 1위, 이닝 2위로 맹위를 떨쳤다. 또한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8km/h를 찍기도 했다.

롯데는 올해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주로 3위를 지키다 최근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LG 트윈스와 나란히 2위에 올라 있다.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와 3.5게임 차, 4위 KIA 타이거즈와 0.5게임 차를 기록 중이다.

감보아가 선발진의 주축으로 마운드를 지켜준 덕분에 롯데는 계속해서 상위권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감보아는 "내 목표는 롯데를 위해 열심히 던지는 것이다. 롯데가 포스트시즌, 나아가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만 감보아는 지난 3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팔 전완부 피로도로 인해 조금 일찍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에 따르면 감보아는 지난 2일 LG전을 앞두고 왼팔에 약간의 불편감을 느꼈다. 이날 등판을 6⅔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뒤 다시 통증이 발생했다.

김태형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아예 한 번 쉬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 말소를 결정했다. (회복까지)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감보아는 오는 17일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월간 MVP다운 호투를 이어가야 한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
팔로워
팔로잉
스크랩
내글반응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