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선덜랜드' 90+5분 극장역전골로 8년 만에 PL 승격! 4074억 한판 승부에서 '2006년생의 마지막 선물'로 셰필드 꺾었다 > 스포츠 뉴스

본문 바로가기




b87d35bec92f621dc6b0ea3a82bf2e25_1739253138_4841.png

스포츠 뉴스

'죽어도 선덜랜드' 90+5분 극장역전골로 8년 만에 PL 승격! 4074억 한판 승부에서 '2006년생의 마지막 선물'로 셰필드 꺾었다

본문

d5ef06ae68d7914268afb8f17c91c5d7_1748122656_8321.jpeg
 


선덜랜드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2016-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확정지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른 선덜랜드가 셰필드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선덜랜드는 2016-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PL로 돌아왔다.


이번 경기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보다도 많은 돈이 걸린 단판 승부였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다음 시즌 PL에서 뛰는 팀은 최소 2억 2,000만 파운드(약 4,074억 원)를 수입으로 얻을 수 있다. 해당 경기 입장권 수입과 다음 시즌 PL의 중계권료 8,375만 파운드(약 1,551억 원) 등 엄청난 예상 수익에 더해 설령 강등되더라도 강등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다. UCL 우승팀이 상금 2,150만 파운드(약 398억 원)를 비롯해 도합 1억 1,377만 파운드(약 2,107억 원, 2023-2024시즌 레알마드리드 기준)를 수령하는 걸 고려하면 PL 승격팀이 2배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선덜랜드는 경기 초반 셰필드의 강한 공세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구스타보 하머르의 크로스에 이은 키퍼 무어의 헤더를 앤서니 패터슨이 근거리에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8분에는 루크 오나이언이 부상으로 빠지는 불운도 있었다.


결국 선제실점을 내줬다. 전반 25분 하머르가 하프라인 바깥에서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공을 몰고 온 뒤 바깥발로 공을 중앙에 내줬고, 이를 이어받은 타이리스 캠벨이 뛰쳐나온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깔끔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마터면 추가실점까지 허용하며 무너질 뻔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덜랜드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해리슨 버로우스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버로우스가 슈팅할 때 비니시우스 소자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키퍼 시야를 방해한 게 확인돼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패터슨 골키퍼와 수비진의 헌신 속에 1골 차 승부를 유지하던 선덜랜드는 후반 중반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잇단 패스워크로 공을 공격진영으로 끌고 갔고, 패트릭 로버츠가 앞으로 내준 패스를 엘리에제 마옌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가는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 5분 선덜랜드가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셰필드가 공격에 실패한 뒤 공이 톰 왓슨에게 왔는데, 왓슨이 페널티아크 앞까지 공을 끌고 간 뒤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을 시도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공을 꽂아넣었다. 다음 시즌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으로 떠나는 2006년생 어린 선수가 팀에 마지막 선물을 주고 떠나는 셈이 됐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2016-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PL로 복귀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로 잘 알려져있다. 선덜랜드는 2017-2018시즌 곧바로 잉글랜드 리그1(3부)로 연속 강등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서서히 팀 체질을 개선하며 다시금 챔피언십에 복귀한 뒤 호시탐탐 승격을 노렸고, 이번 시즌 극적으로 승격하며 마지막에 웃은 팀이 됐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
팔로워
팔로잉
스크랩
내글반응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