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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김하성, 시즌 두 번째 경기 나서 4타수 1안타...타율 0.28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했다.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이다.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올해 처음 MLB 경기에 출전했다.복귀전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리 근육 통증을 느낀 김하성은 이후 사흘을 쉬고 이날 경기 라인업에 복귀했다.김하성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의 4구째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171㎞에 이를 정도로 강하게 때려냈다.플래허티는 지난 시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디트로이트에서 합계 13승을 따낸 리그 정상급 오른손 투수다.김하성은 그러나 이후 세 번의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6회말 수비에서는 유격수와 2루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기도 했다.디트로이트에 2연패를 당한 탬파베이는 49승 43패를 기록했다.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탬파베이는 10일 디트로이트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7번까지 내려간 이정후 6일 만에 멀티 히트, 3G 연속 안타...7월 타율 0.320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신바람을 달린 이정후는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6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6로 올랐다.3번 타자로 시즌을 맞았던 이정후는 최근 극심한 슬럼프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거나 타순이 7번까지 내려왔다. 다만 이달 타율 0.320(25타수 8안타)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1루에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타이완 워커의 시속 149㎞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이어 팀이 1-0으로 앞선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완 불펜 태너 뱅크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았다. 두 번 모두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이정후는 이후 7회 2루 땅볼, 9회 무사 2루에선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의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4-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4연승을 달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5연패에 빠진 선두 LA 다저스를 5경기 차로 추격했다.


대전왕자, 4년 만에 KIA전 첫 승…'50승 선착' 김경문 감독 "문동주가 제 역할 다했고, 공격력 활발했…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 33년 만에 시즌 50승 선착에 성공했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50승(33패2무) 선착에 성공, 1992년 전신 빙그레 이글스의 50승 선착 이후 33년 만에 50승을 선점했다.역대 50승을 선점한 팀은 대부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82~1988년 전후기리그 및 1999~2000년 양대리그를 제외하면 역대 5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한 건 35차례 중 25차례로, 71.4%에 달한다.선발 문동주는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든든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데뷔 첫 KIA전 승리. 이날 96구를 던진 문동주는 최고 156km/h 직구와 함께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묶었다. 이어 김범수(1이닝)와 박상원(1이닝), 김종수(⅓이닝), 조동욱(⅔이닝), 주현상(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이날 16안타로 KIA 마운드를 두드린 한화는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루이스 리베라토가 2안타 1타점 3득점, 문현빈이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고, 채은성이 결승타 포함 3안타 1득점, 노시환은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태연과 최재훈, 심우준도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한화는 1회초 먼저 1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1회말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 이원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리베라토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이어 문현빈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이원석이 들어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 3루에서는 노시환이 리베라토를 불러들였고, 채은성의 병살타 때 문현빈까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3-1.3회초 KIA가 3-3 균형을 맞췄으나 한화가 3회말에만 6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벌렸다. 선두 이원석의 스트레이트 볼넷 후 투수가 김대유로 교체됐고, 리베라토 우전안타, 문현빈 포수 앞 땅볼에 1사 주자 1, 2루. KIA는 김대유를 내리고 이형범을 올렸지만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다.그리고 채은성의 싹쓸이 적시 2루타로 점수가 6-3이 됐다. 이어 채은성은 김태연의 좌전안타에 들어왔고, 하주석의 좌전안타로 계속된 1, 2루에서 바뀐 투수 임기영의 직구를 공략한 최재훈의 안타에 김태연까지 홈인하면서 점수는 8-3. KIA는 포수까지 한준수로 바꿨으나 심우준의 안타에 하주석이 들어와 한화가 9-3으로 KIA를 따돌렸다. 한화는 5회말 김태연의 우전안타, 하주석 뜬공 후 최재훈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이원석이 인필드플라이 아웃됐으나 리베라토와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노시환은 바뀐 투수 김태형 상대 적시타를 치면서 결국 점수는 13-3, 10점 차까지 벌어졌다.한화는 계속해서 KIA 마운드를 두드렸다. 7회말에는 선두 심우준 볼넷 후 이원석이 내야안타를 만들면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 2루. 리베라토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그 사이 심우준이 3루를 밟았고, 대타 최인호 타석에서 김태형의 폭투가 나오며 심우준이 들어와 점수는 14-3, 11점 차가 됐다.8회초 무사 만루에서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위즈덤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8-14까지 쫓겼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조동욱이 올라와 위기를 진화했고, 9회초는 주현상이 올라와 깔끔한 삼자범퇴로 승리를 완성했다.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 문동주가 5이닝 동안 자기 역할을 다하고 내려왔다"면서 "타선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선취점을 빼앗긴 1회말 공격에서 3득점하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3회 동점을 내준 뒤 공격에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4득점을 만들며 결국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원중 휴식일’ 후폭풍 이렇게 거셀 줄이야…ERA 9.67 좌완 승부수 대재앙, 불펜 7명 투입도 허사
평균자책점 9.67의 좌완 투수가 승부처에서 원포트 릴리프로 등판했다. 과연 이 선택은 맞는 선택이었을까. 롯데 자이언츠가 또 다시 어처구니 없는 역전패와 직면했다. 마무리 김원중이 어깨 불편감으로 이날 휴식을 취해야 했던 상황에서 불펜 투수 7명을 쪼개서 쓰는 기용도 결국 실패로 귀결됐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8로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다시 한 번 최근 불펜진의 불안과 과부하 여파와 마주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등판한 홍민기가 5이닝 3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의 최고 역투를 펼치며 경기를 지탱했다. 4회 1사 1루부터 5회까지 5타자를 연달아 탈삼진을 뽑아내는 위력을 떨쳤다. 0-1로 뒤진 5회말 한태양의 적시 2루타, 박찬형의 적시 3루타, 그리고 레이예스의 투런포로 4-1로 앞서갔다. 하지만 홍민기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진이 불안감을 노출했다. 6회부터 먹구름이 서서히 드리우고 있었다. 6회 등판한 정현수가 1사 후 정수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케이브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투수를 김강현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김강현은 첫 타자 양의지에게 좌중간 담장 상단을 때리는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2-4로 추격을 당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7회에도 올라온 김강현, 하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명진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3-4, 1점 차까지 쫓겼다. 이후 롯데는 필승조 정철원을 투입했다. 정철원은 첫 타자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전민재의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했다. 포일까지 나오면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추재현과 김민석, 트레이드 맞상대들과의 맞대결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넘겼다.그리고 7회말 황성빈의 3루타로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박계범의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5-3의 리드.그러나 이날 롯데는 경기 후반 중대한 변수를 안고 있었다. 마무리 김원중이 휴식일이었던 것. 김원중은 지난 6일 광주 KIA전 이후 어깨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을 받았고 큰 이상은 없었지만 이날 휴식을 취해야 했다. 결국 불펜에서 막아야 할 이닝이 1이닝 씩 더 늘어난 셈이었다.일단 7회를 막아세운 정철원은 8회 등판하지 않았다. 원래 순번상 최준용이 나서야 했지만 최준용은 9회를 준비했다. 정철원에게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선택 대신, 롯데는 8회 주자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구승민을 투입했다.벤치로서는 구승민 김상수 송재영 등의 투수들이 1이닝을 막아주기를 바랐다. 접전의 상황을 막아낸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었다. 그러나 구승민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고 강판됐다. 그런데 이후 선택이 의아했다. 아직 필승조 경험도 부족하고 이날 2군에서 올라온 김진욱을 좌타자 케이브 상대로 투입한 것. 올해 김진욱은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부침을 거듭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9.67에 달한다. 이날 콜업을 하면서도 김태형 감독은 “딱히 보고는 없었다”라고 했다. 2군에서 좋아졌다는 보고는 없었다는 의미였다.결국 이 선택의 최악의 수, 대재앙으로 연결됐다. 김진욱은 케이브 상대로 연신 변화구를 던졌다. 2볼 카운트에 몰렸고 3구째 다시 한 번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리고 4구째 느린 커브를 던졌다 이 공이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로 향했지만 케이브는 기다렸다는 듯이 커브를 걷어 올려 동점 투런포를 만들었다.불펜에는 또 다른 좌완 송재영이 있었지만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김진욱이었다. 결국 5-5 동점이 됐다. 과연 이 선택의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따랐다.김진욱이 내려간 뒤 올라온 김상수도 기세가 오른 두산 타선을 억제하지 못했다. 5-5 동점에서 첫 타자 김기연은 3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 박준순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오명진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르며 박계범과 승부를 택했지만 박계범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5-7로 뒤집어졌다.9회 다시 투수를 바꿔서 송재영을 투입했고 송재영은 다시 타순이 돌아온 케이브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결과적으로 김진욱과 송재영 모두 홈런포를 얻어 맞은 꼴이 됐지만 최선의 수가 이어졌다고 보기는 힘들었다.최근 롯데의 불펜진 기용 선택은 계속 어긋나고 있다. 지난 4일 광주 KIA전에서도 최준용 3연투 이후 투수 교체 선택이 어긋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에도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벌어진 참패였다.롯데는 불펜진 7명을 소모할대로 소모하고 경기를 내줘야 했다. 아울러 불펜진들이 과부하 조짐에 흔들리고 있다. 다가올 후반기에 대한 우려가 피어오르고 있다.


앤더슨과 화이트… 두 외국인 투수 덕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SSG는 올 시즌 두 에이스를 앞세워 2년 만에 가을 야구를 노린다.SSG의 1선발 드류 앤더슨은 8일 현재 2025 KBO리그에서 6승(4패)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1.95)의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1점대 투수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탈삼진은 143개로 폰세(161개)에 이어 부문 2위다. 리그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앤더슨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3.89로 전체 투수 중 두 번째로 높다.2선발 미치 화이트도 초반 부상을 딛고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개막 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그는 4월 17일 한화전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현재 7승(3패)으로 리그 공동 10위에 올라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2.45를 기록 중이다. 아직 규정 이닝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후반기 초반 진입이 유력하다.지난해 SSG의 외국인 투수 농사는 흉작에 가까웠다. 기대를 모았던 로버트 더거는 2024시즌 첫 외국인 선수 방출자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2023시즌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부상 여파로 22경기만 소화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대체 외국인 투수를 두 차례나 영입하는 혼란 속에 SSG는 정규시즌을 6위로 마감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 시즌 외국인 투수의 전반기 활약은 100점을 주고 싶다”며 “앤더슨과 화이트가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팀이 현재 성적으로 버티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42승3무39패로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와는 3경기 차다. 주중 시리즈 결과에 따라 더 높은 순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 감독은 “8월이 승부처라고 생각한다. 가을야구를 목표로 선수와 코치진, 프런트가 하나 되겠다”고 강조했다.


‘즉전용’ 천성호-‘보험용’ 임준형…LG-KT, 트레이드 최후의 승자는
LG와 KT는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각각 타선 가뭄과 좌완 가뭄을 일시적으로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거래가 끝까지 ‘윈윈’이 될 수 있을지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의 경과를 살펴봐야 한다.양 팀은 지난달 25일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의 좌완 불펜 임준형이 KT로 가고, KT의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가 LG로 이동했다. 주전 야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타선이 약해진 LG가 먼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좌완 불펜이 부족했던 KT는 제안을 수락했다.트레이드 후 10경기를 치렀다. 효과가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쪽은 LG다. 천성호는 트레이드 직전까지 2군에서 훈련하다가 LG로 옮긴 뒤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타율이 0.231로 높지 않지만 최근 삼성과의 3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침체한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천성호는 지난 6일 삼성전에서는 결승 2루타를 터트리며 팀의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지환의 홈런으로 1-1 동점이 된 5회초 2사 1루, 아리엘 후라도의 변화구를 타격해 장타를 만들었다. 역전 주자인 신민재가 1루에서 홈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천성호는 LG의 4연패를 끊은 일등 공신이 됐다.천성호의 합류로 LG 내야에도 숨통이 트였다. 무릎 통증을 안고 3루 수비를 보던 문보경의 체력 안배가 가능해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향후 천성호를 신민재 대신 2루에 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좌완이 귀한 KT에서 임준형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적응해 가고 있다. KT 전용주가 지난달 28일 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으면서 임준형은 팀의 유일한 좌완 불펜 투수가 됐다.임준형은 KT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좌타자 김동혁을 상대로 볼넷을 연발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지난 1일 키움전에서는 땅볼과 병살타를 유도해 키움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5일 두산전에서도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냈다.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6일 임준형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 감독은 “아직은 수정할 부분이 많은 선수”라며 “장점이 있어서 데려온 선수인 만큼 팀에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라고 말했다.임준형은 아직 부족하지만 KT로서는 투자 가치가 있는 ‘좌완 보험’이다. 8일 현재 KT 1군 엔트리에는 좌완 투수가 아무도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전용주가 회복을 마치고 임준형이 투구력을 보완해 돌아오면 KT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진짜 승부는 후반기부터 시작이다.


'3할3푼' 김혜성 멀쩡히 잘하고 있는데…"다저스 트레이드로 좌타자 영입 필요" 왜?
LA 다저스의 '혜성 특급' 김혜성(26)은 분명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역할로 제한적인 기회를 받고 있는 김혜성은 올 시즌 43경기에 나와 타율 .337, 출루율 .381, 장타율 .469, OPS .850 33안타 2홈런 12타점 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지금까지는 분명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다저스가 좌타자 트레이드 영입이 필요하다"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가장 보강이 필요한 것'을 주제로 다루면서 "다저스는 좌타자 트레이드 영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이미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등 MVP 경력이 있는 리그 최정상급 좌타자가 2명이나 있는 팀이다. 여기에 김혜성이라는 쓸만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자원까지 갖고 있다. 그런데 왜 "다저스는 좌타자 보강이 필요하다"라는 주장이 나온 것일까.바로 주전 3루수 맥스 먼시의 부상이 그 이유다. 역시 다저스 좌타라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먼시는 올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250 13홈런 55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지금은 먼시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고 있는 것.'MLB.com'은 "다저스는 먼시가 시즌 아웃 부상이 아닌 타박상을 입은 소식에 기운을 내고 있지만 먼시는 장기간 결장할 예정이다"라면서 "마이클 콘포토는 아직 터지지 않고 있다. 한방이 있는 좌타자가 라인업에 귀중한 전력보강이 될 수 있다"라면서 먼시의 공백을 대비해 파워히터 유형의 좌타자를 영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끝으로 'MLB.com'은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투수진 안정에 신경을 쓸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먼시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느낀다"라고 덧붙였다.다저스는 먼시가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고 있고 또 다른 좌타 자원인 마이클 콘포토가 깊은 부진에 빠져 있어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콘포토는 올해 78경기에 나왔지만 결과는 타율 .178, 출루율 .299, 장타율 .312, OPS .611 44안타 7홈런 21타점 1도루로 처참한 수준이다.과연 다저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을 앞두고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다저스는 92경기를 치른 현재 56승 36패(승률 .60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4연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6경기차로 앞서고 있다.


"韓 매너도 없고, 골도 못 넣어" 중국, 0-3 깨지고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中 창피하고 추악하다…
"창피하고 추악하다!" 승리에 자신감을 드러내던 중국이 비로소 스스로를 돌아본 줄 알았다. 대한민국을 어떻게든 트집 잡아 깎아내리기에 급급했다.중국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중국은 최정예 멤버들을 소환했다. 옌쥔링, 장위닝, 웨이스하오 같은 베테랑들을 기용한 것은 물론 떠오르는 신예 왕유동, 콰이지원, 주첸제를 투입시켰으며, 귀화 선수 사이얼지니아오(세르지뉴) 역시 빼놓지 않았다.반면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같은 유럽파들이 빠졌다. 이러한 이유는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이 아니므로 각 소속팀의 선수들을 의무적으로 차출할 이유가 없었다. 더욱이 김민재와 이강인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참가 중이었기에 발탁할 수 없었다.때문에 중국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임시 사령탑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은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은 모두 강팀이지만, 우리는 상대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경기장에서 우리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중국 매체 '시나닷컴' 역시 "한국은 사실상 2군이 출전한 것"이라며 "본국은 이번 동아시안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한국전 승리를 정조준했고, 2017년 이후 8년 만의 승리를 벼르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러나 중국의 꿈은 '산산조각'났다. 전반 8분 박스 인근에서 이동경이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전반 21분엔 주민규가 헤더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여기에 더해 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주성이 쐐기골까지 넣으며 중국을 침몰시켰다. 또다시 중국이 한국에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자, 자국 대표팀을 옹호하던 중국 언론들도 그들에게 날 선 비판을 날렸다.'소후닷컴'은 "창피하고 추악하다! 중국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살았다"라는 타이틀을 내걸 정도로 분개했다. 이어 "중국은 국내 리그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한국 2군에 0-3으로 완패했다"면서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그 와중에도 매체는 한국을 깎아내리기에 급급했다. "한국 역시 찬스 결정력 부족이라는 문제가 발생했다. 스코어와 별개로, 중국은 스포츠 정신 면에서는 한국보다 앞섰다. 파울 횟수도 적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스스로 터치라인 볼을 포기하는 등 경기 내내 좋은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며 위안 삼았다.


LAL-GSW-LAC 등 8팀 이상 관심 폭발! 유리몸이지만 확실한 매력→식스맨상 출신 가드 누가 품나?
브록던의 거취가 어느 팀으로 정해질까.'더 스테인 레인'의 제이크 피셔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말콤 브록던에 대해 보도했다.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들도 많은 관심을 받지만 샐러리 캡이 있는 NBA인 만큼 가성비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염가에 영입할 수 있는 알짜 자원에 관심이 쏠리는 일도 많다.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벌써 일주일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도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남았다. 특히 눈에 띄는 포지션은 가드. 데미안 릴라드가 충격적인 웨이버 사태 끝에 이적 시장에 나왔고 명예의 전당급 가드 크리스 폴의 거취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말콤 브록던 또한 충분히 주목할만한 핸들러 가드다. 1992년생인 브록던은 폴보다는 훨씬 젊은 핸들러라고 볼 수 있다.2017년 신인왕을 차지했고 보스턴 시절인 2023년엔 최고의 식스맨에 선정됐다. 193cm의 신장에 210cm의 윙스팬을 보유, 앞선 자원 중에서는 탁월한 피지컬을 가졌다.그의 발목을 잡은 내구성이었다. 커리어 내내 부상이 끊인 적이 많지 않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상과 더불어 팀 내 사정까지 겹치면서 도합 63경기 출전에 그쳤다. 어느 정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기 힘들다.그래도 NBA 커리어 통산 평균 15.3점 4.1리바운드에 4.7어시스트로 수준급 기록을 남긴 핸들러 자원이다. 특히 커리어 3점 성공률은 38.8%에 달하며 공수 모두에서 뚜렷한 약점이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이 브록던의 매력이 될 수 있다. 부상 리스크 때문에 강팀의 메인급 자원은 아니지만 보조 역할까지는 충분히 가능할 전망.연봉이 다른 수준급 자원에 비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브록던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상당히 많다. 피셔 기자에 따르면 8개 구단 이상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피셔 기자는 "워싱턴 위저즈는 말콤 브록던의 사인 앤 트레이드에 열려 있으며 여러 팀이 브록던에게 다양한 레벨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 피닉스 선즈는 물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새크라멘토 킹스, 밀워키 벅스도 말콤 브록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우승을 노리는 강팀이라면 충분히 에이스급 자원을 받쳐주는 역할로 브록던을 탐낼만 하다. 과연 치열한 브록던 영입전 승자는 누가 될까?


한화, 우승 확률 71% 잡았다! 33년 만에 50승 선착…'선발 전원 안타+득점 대폭발' KIA 14-8 …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 50승 선착에 성공했다.'단독 1위'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50승(33패2무) 선착에 성공했다. KIA는 2연패에 빠지며 45승38패3무가 됐다.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한화는 이미 전반기 1위를 확정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차가 3.5경기차. KIA와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모두 내준다고 해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데, 이날 4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한화는 전신 빙그레 이글스의 1992년 이후 33년 만에 50승 선착에 성공했다. 역대 50승을 선점한 팀은 대부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82~1988년 전후기 리그 및 1999~2000년 양대리그를 제외하면 역대 5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한 건 35차례 중 25차례로, 71.4%에 달한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35차례 중 21차례(60%)를 기록했다.1회부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초 박찬호와 최형우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은 KIA는 오선우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한화도 1회말 선두 이원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리베라토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현빈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이원석이 들어와 1-1 동점. 계속된 2, 3루에서는 노시환이 리베라토를 불러들였고, 채은성의 병살타 때 문현빈까지 홈을 밟으면서 3-1을 만들었다.2회초에는 KIA가 김호령의 2루타, 김규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고종욱이 헛스윙 삼진,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화는 2회말 하주석 1루수 땅볼 후 최재훈의 볼넷이 나왔으나 심우준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3회초 KIA가 균형을 맞췄다. 위즈덤이 문동주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오선우의 2루타에 주자 2, 3루가 됐다. 최형우는 주루 이후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이창진교 교체됐고, 최원준이 초구 땅볼로 돌아섰으나 김호령의 적시타에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3-3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한화가 3회말에만 6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벌렸다. 선두 이원석의 스트레이트 볼넷 후 투수가 김대유로 교체됐고, 리베라토 우전안타, 문현빈 포수 앞 땅볼에 1사 주자 1, 2루. KIA는 김대유를 내리고 이형범을 올렸으나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다.그리고 채은성의 싹쓸이 적시 2루타로 점수가 6-3이 됐다. 이어 채은성은 김태연의 좌전안타에 들어왔고, 하주석의 좌전안타로 계속된 1, 2루에서 바뀐 투수 임기영의 직구를 공략한 최재훈의 안타에 김태연까지 홈인하면서 점수는 8-3. KIA는 포수까지 한준수로 바꿨으나 심우준의 안타에 하주석이 들어와 한화가 9-3으로 KIA를 따돌렸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받은 문동주는 성실하게 KIA 타선을 묶었다. 4회초 한준수 중견수 뜬공, 김규성 3루수 직선타 후 고종욱에게 커브로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찬호의 땅볼로 이닝을 정리했다.5회초에는 위즈덤 유격수 땅볼 후 이창진을 볼넷, 오선우를 좌전안타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최원준의 1루수 땅볼로 1루주자를 포스아웃 시킨 뒤 김호령을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한화는 5회말 김태연의 우전안타, 하주석 뜬공 후 최재훈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이원석이 인필드플라이 아웃됐으나 리베라토와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노시환은 바뀐 투수 김태형 상대 적시타를 치면서 결국 점수는 13-3, 10점 차까지 벌어졌다.한화는 계속해서 KIA 마운드를 두드렸다. 7회말에는 선두 심우준 볼넷 후 이원석이 내야안타를 만들면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 2루. 리베라토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그 사이 심우준이 3루를 밟았고, 대타 최인호 타석에서 김태형의 폭투가 나오며 심우준이 들어와 점수는 14-3, 11점 차가 됐다.KIA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종수가 올라온 8회초, 김석환 중전안타 후 한준수 타석 때 1루수 실책이 나오며 주자와 타자주자가 모두 살았고, 김규성 볼넷으로 KIA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은 KIA는 박민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위즈덤이 볼카운트 1-1에서 김종수의 3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8-14, 단숨에 6점 차가 됐다. 위즈덤의 시즌 19호 홈런이자 첫 그랜드 슬램.하지만 위즈덤의 만루홈런 이후 KIA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한화는 9회말 주현상을 올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이날 16안타를 친 한화는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루이스 리베라토가 2안타 1타점 3득점, 문현빈이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고, 채은성이 결승타 포함 3안타 1득점, 노시환은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태연과 최재훈, 심우준도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문동주는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든든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이어 김범수(1이닝)와 박상원(1이닝), 김종수(⅓이닝), 조동욱(⅔이닝), 주현상(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KIA는 선발 윤영철이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하고 내려간 이후 올라온 김대유(⅓이닝 1실점), 이형범(0이닝 4실점), 임기영(2⅓이닝 4실점), 김태형(2⅓이닝 1실점)이 모두 실점했고, 이날 1군 콜업된 김현수가 유일하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루 쉬고 돌아온 ‘바람의 손자’, 내야 안타 1개+쐐기 타점까지···SF는 3연승 질주
하루 휴식 후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야 안타 1개와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이정후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7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3을 유지했다.필라델피아의 왼손 선발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를 상대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회말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B-2S에서 바깥쪽 낮게 빠지는 86.2마일(약 138.7㎞)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B-2S에서 산체스의 4구째 86.2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필라델피아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간신히 공을 잡았지만, 1루로 던지기에는 늦었다. 다만,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6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산체스의 초구 95.3마일(약 153.4㎞) 싱커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에 그친 이정후는 2-1로 앞선 8회말 타점을 올렸다.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의 오른손 불펜 투수 오라이언 커커링을 상대로 1B-2S에서 5구째 몸쪽 낮은 87마일(약 140㎞) 스위퍼를 잡아당겼다. 빗맞은 땅볼 타구는 1루수 브라이스 하퍼의 글러브로 들어갔고, 하퍼는 과감하게 홈 승부를 택했으나, 3루 주자 맷 채프먼이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야수 선택으로 1루에서 살아남은 이정후의 타점이 기록됐다.결과적으로 이정후의 타점은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무사 1루 위기를 극복하고 3-1로 이겨 3연승을 질주했다.


MLB 토론토, 파죽의 9연승…류현진 뛰던 2022시즌 기록 넘었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0년 만에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토론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8-4로 이겼다.이로써 토론토는 지난달 30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5-3으로 꺾은 뒤부터 내리 9경기에서 승리했다.이로써 토론토는 2015년 11연승 이후 가장 긴 연승을 이어갔다.참고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토론토에서 뛰던 당시 팀 최다 연승은 2021년과 2022년에 작성한 8경기였다.아울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자리한 토론토는 53승(38패)째를 거둬 팀 전반기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남은 전반기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또한 같은 지구의 2위 뉴욕 양키스(49승 41승)를 3.5경기 차, 탬파베이 레이스(49승 42패)를 4경기 차로 따돌렸다.토론토는 이날 짜릿한 역전극으로 9연승에 성공했다.2회말 선취점을 뺏긴 토론토는 4회초 보 비솃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초에는 조이 로퍼피도와 네이선 루크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흐름을 탄 토론토는 6회초에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6월 5승·ERA 1.72' 감보아, 월간 MVP 거머쥐었다…나균안 이후 2년 만에 롯데 선수 수상
롯데 자이언츠의 복덩이 외인이 월간 MVP를 수상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6월 월간 MVP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롯데의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가 영예를 안았다.롯데 선수로는 2023년 4월 나균안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MVP를 차지했다. 시즌 도중 합류한 외인 투수를 기준으로 하면 2023년 8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KBO리그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년 이후 기준). 6월 MVP로 선정된 감보아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감보아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35표 중 30표(85.7%)를 싹쓸이했다. 팬 투표에선 42만9664표 중 10만5152표(24.5%)를 획득해 총점 55.09점을 선보였다. 2위에 오른 구원투수 전상현(KIA 타이거즈)을 가볍게 따돌렸다. 전상현은 기자단 투표서 1표, 팬 투표서 21만1595표를 얻어 총점 26.05점을 기록했다.롯데는 지난 5월 말 어깨 부상으로 이별한 찰리 반즈의 대체 외인으로 감보아를 영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판 경험은 없지만 1997년생으로 젊고 15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점에 주목했다. 감보아는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달러·옵션 3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1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감보아는 무서운 속도로 적응을 마치고 선발 에이스로 거듭났다.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직전 등판이던 지난 2일 LG 트윈스전까지 6경기서 개인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도 7경기 42⅔이닝 6승1패 평균자책점 2.11로 훌륭하다.6월 한 달을 살펴보면 5경기 31⅓이닝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를 뽐냈다. 이 기간 승리 1위, 평균자책점 1위, 이닝 2위로 맹위를 떨쳤다. 또한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8km/h를 찍기도 했다.롯데는 올해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주로 3위를 지키다 최근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LG 트윈스와 나란히 2위에 올라 있다.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와 3.5게임 차, 4위 KIA 타이거즈와 0.5게임 차를 기록 중이다.감보아가 선발진의 주축으로 마운드를 지켜준 덕분에 롯데는 계속해서 상위권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감보아는 "내 목표는 롯데를 위해 열심히 던지는 것이다. 롯데가 포스트시즌, 나아가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다만 감보아는 지난 3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팔 전완부 피로도로 인해 조금 일찍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에 따르면 감보아는 지난 2일 LG전을 앞두고 왼팔에 약간의 불편감을 느꼈다. 이날 등판을 6⅔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뒤 다시 통증이 발생했다.김태형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아예 한 번 쉬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 말소를 결정했다. (회복까지)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감보아는 오는 17일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월간 MVP다운 호투를 이어가야 한다.


“평소와 비슷해, 부상자 명단에 오를 필요 없다”…데뷔전 이후 사라진 김하성, 직접 밝힌 몸 상태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오른쪽 종아리 경련 증세를 떨쳐내고 라인업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와 인터뷰에서 “타격 훈련과 워밍업을 진행했는데 확실히 좋아졌다. 평소와 비슷하다”며 “훈련 과정도 좋았고, 훨씬 나아지고 있다. 내가 라인업을 작성하지 않지만,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지난 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여파로 이적 후에도 한동안 재활과 기술 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를 치르고, 전반기 막바지 돌아왔다.김하성은 5일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탬파베이 데뷔전이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출전을 기다렸다는 듯 공수주에서 의욕을 보였지만, 7회초 3루 도루하는 과정에서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중도 교체됐다.김하성은 데뷔전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종아리 부상 여파로 이후 3경기에서 결장했다. IL에 오를 정도로 통증이 심각한 건 아니지만, 데뷔전을 치르자마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그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뒤따랐다.지난해부터 김하성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1~2023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뛸 당시에는 단 한 번도 IL에 오르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어깨 부상을 시작으로 올해 햄스트링 부상과 종아리 경련 등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탬파베이는 건강한 김하성이 절실하다. 테일러 월스(29)와 호세 카바예로(29)의 타격 부진으로 고민이 많았기에 김하성의 합류로 라인업 강화를 꿈꾸고 있다. 팀은 49승4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53승38패)와 4경기 차, 2위 뉴욕 양키스(49승41패)와 0.5경기 차다.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기에 김하성의 활약이 필요하다.탬파베이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이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한 만큼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와이리 안 풀리노’ 손호영 속 탄다
올 시즌 손호영(사진) 마음이 아닐까? 손호영은 지난 시즌 LG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뒤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지난해 102경기에 출전해 398타수 126안타를 쳤다. 이 중에 18개는 홈런이다. 타율은 0.317로 전년 대비 1할 이상 올랐다. LG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팀 안팎에서 ‘복덩이’로 불렸다. LG 팬은 배가 아팠지만 손호영이 롯데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자 진심으로 그를 응원했다.손호영은 올 시즌 주전 타자로 확실한 도약을 노렸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으로 3주가량 자리를 비웠다. 회복과 재활을 거쳐 4월 말 1군에 복귀했다. 사직에 돌아왔지만 타격감은 아직이었다. 5, 6월도 비슷했다. 잘 맞는 날에는 전 타석 안타를 쳤다. 반대로 안타 하나 없이 경기를 마치는 때도 잦았다. 올 시즌 홈런도 2개에 그쳤다. 가장 답답한 건 손호영 자신이다. 지난 5월에는 등장 곡까지 바꿨다. 타선에,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이었다.지난달 18일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경기 중 공을 치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구단 관계자는 “손호영은 2군에서 가벼운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시즌 전반기가 거의 끝나 후반기에 1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잦은 부상이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지난해 세운 ‘기록’도 손호영 마음속 조급함을 부채질하는 듯 보인다. 타석에서 손호영은 굉장히 공격적인 타자다. 상대 투수가 누구든 기 죽지 않았다.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었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러 홈런 18개를 쏘아 올렸다. ‘공격적인 야구’가 지난해까진 통했지만 올해는 잘 통하지 않는다. 시즌 시작 전 시범 경기 기간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을 두고 타석에서 너무 덤빈다고 지적했다. 잘 안 맞을수록, 마음이 급할수록 페이스를 지켜야 하는데 손호영은 더욱 공세적으로 맞붙었다. 결과는 모 아니면 도였다.올 시즌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빠져 잇몸 야구로 버텼다. 김 감독은 고난 속에서 신예를 발굴하고 과감하게 기용했다. 그 결과 ‘롯데판 화수분 야구’로 되살아났다.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이어져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도 출전 기회를 얻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 손호영도 마찬가지다. 조급함은 버리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시즌 보였던 존재감을 선보여야 한다는 숙제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