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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손흥민 살리기, MLS 사무국도 "SON 보유한 건 다행"...LAFC 임시 사령탑 타마리트, 밴쿠버…
손흥민을 살려야 사비 타마리트 감독도 살 수 있다.LAFC는 11일(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27시즌 MLS 29라운드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대결한다. LAFC는 서부 컨퍼런스 6위에 올라있다.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경질 후 임시 사령탑이 된 사비 타마리트가 첫 경기를 치른다. 타마리트 감독은 1982년생 스페인 지도자로 올해 1월부터 도스 산토스 감독 사단에 합류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과 함께 나가지 않고 팀에 남아 올 시즌까지 LAFC를 맡는다.임시 사령탑 공식발표 당시 LAFC는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선스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 프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르투대학교에서 고성능 축구를 전공한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해당 분야와 관련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에 능통한 타마리트 감독은 LAFC 선수들을 잘 알고 있으며 구단에서 매일 선수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밝혔다.타마리트 감독은 10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런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쁘다. 구단이 나와 선수들을 믿어준 것에 감사하다. 우선 팀으로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술적으로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개념을 제시하고, 선수마다 경기장에서 맡아야 할 역할을 분명히 할 생각이다. 우리만의 확실한 축구 철학과 정체성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우리의 정체성을 바꾸지 않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라고 부임 각오를 밝혔다.이어 "시즌 초반에는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우리만의 방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공을 조금 더 소유하면서 여유를 갖고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 되려 한다. 언제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언제 공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에게 공을 내주고 수비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수비에서도 명확한 원칙을 세우려 한다. 특정 상황에서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상대가 패스를 연결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기 어렵다면 중간 지역에서 간격을 좁히고 조직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상대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어떤 경기에 나서든 사람들이 LAFC의 축구라고 알아볼 수 있는 분명한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타마리트 감독은 "그동안 전술적인 면에서 혼란이 발생할 때도 있었다. 지금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은 새로운 전술적 구상을 명확하고 단순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우선 기본적인 개념부터 확실하게 익힌 뒤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돌아왔다는 점은 다행이다. 선수들의 자신감은 팀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최대한 좋은 몸 상태로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영상 분석과 전술 설명, 그라운드 훈련을 병행하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와 정체성을 선수들에게 심어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알렸다.MLS 사무국은 LAFCvs밴쿠버 프리뷰를 전하며 "현재 LAFC 상황은 어렵지만 타마리트 감독에게는 풍부한 전력이 주어졌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이끄는 공격진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조합이며, 골문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위고 요리스가 버티고 있다"라고 했다. 타마리트 감독은 "명확하고 단순하게"를 강조한 만큼 손흥민을 비롯한 스타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해 밴쿠버전부터 인상을 남길지 지켜볼 일이다.
"할 수 있는 건 다해야 한다" 저지, 구단 프런트에 분 감독 유임 조건 등 오프시즌 팀 전력 보강 요구
"우리는 양키스다." 가을야구를 일찍 마감한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간판 스타' 애런 저지가 구단을 향해 메세지를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각) "저지는 구단 프런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양키스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선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올라갔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에 1~3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저지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이번 가을야구에서 양키스가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못했고 더그아웃에서 소속팀 패배를 지켜봤다. 그는 "구단은 모든 것을 걸고 팀에 필요한 조지를 하고 해결책을 찾아야한다고 본다"며 "팀의 약점과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메워야한다. 특정 선수를 영입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ESPN은 "저지는 양키스와 함께 뛰기 위해 재계약을 한 이유라고 알렸다"며 "그는 '매년 우승을 위해 경쟁하고 오프시즌마다 팀을 위해 모든 걸 걸고 있다. 그렇기에 구단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ESPN은 "그는 구단이 오프시즌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대하고 있다"며 "재즈 치좀 주니어, 트랜트 그리샴, 데이비드 베르나르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저지는 구단이 내부 FA와 재계약 뿐 아니라 외부 FA 영입에도 적극 나서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저지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브라이언 캐시먼 구단 단장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는 애런 분 감독이 팀에 계속 남아있는 걸 바라고 있다. ESPN은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될지 아직 미지수"라면서 "분 감독도 탬파베이와 디비전시리즈를 마친 뒤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분명하게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분 감독은 올 시즌 양키스 지휘봉을 잡은 지 9년째디. 그는 790승 565패를 기록했는데 부임 당시 공언했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2024년 월드리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LA 다저스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와타라이 결승 솔로포 요코하마, 요미우리 꺾고 CS 1차전 '미소'…세이부도 끝내기 홈런에 기선제압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일본 프로야구 가을야구 첫판에서 웃었다. 요코하마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초 와타라이 류키가 솔로포를 쳐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요코하마는 이날 홈런 덕을 톡톡히 봤다.1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마키 슈고가 요미우리 선발투수 이노우에 하루토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쳐 선취점을 뽑았다.요미우리도 바로 균형을 맞췄다. 1회말 리드오프 나선 요시카와 나오키가 요코하마 선발투수 아즈마 카츠키에 2루타를 쳐 출루했다. 후속타자 마쓰모토 고가 희생 번트를 대 1사 3루가 됐고 이어 타석에 나온 이즈구치 유타가 1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요시카와가 홈으로 들어와 1-1이 됐다.이후 두팀은 서로 상대 마운드 공략에 애를 먹었다. 이노우에는 8이닝, 이노우에는 7이닝을 소화했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그러나 요코하마는 9회초 요미우리 마무리 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귀중한 점수를 냈다. 와타라이는 마르티네스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리드를 잡은 요코하마는 9회말 션 레이놀즈가 마무리로 나와 뒷문을잘 잠그며 1차전 승리를 지켰다.같은날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에 있는 베루나 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에선 홈팀 세이부 라이온즈가 닛폰햄 파이터스에 3-2로 이겼다.세이부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말 알렉산더 카나리오가 끝내기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카나리오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닛폰햄 6번째 투수 호소노 하루키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요코하마-요미우리, 세이부-닛폰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 정도면 '저없라왕' 칭해도 되겠네…'3연패→17년 무관' 굴욕 쓴 양키스, 41홈런 거포 맹활약 위안 삼…
충격적인 3연패 탈락과 17년 무관. 그 속에서 뉴욕 양키스가 볼 수 있던 몇 안 되는 희망의 빛은 바로 벤 라이스였다.라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3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이날 라이스는 0-1로 밀리던 3회 말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침묵했고, 양키스도 홈런 2개를 맞고 3-4로 패하며 '스윕패'를 헌납하고 포스트시즌을 여기서 마무리하게 됐다.양키스의 이번 시리즈는 여러모로 굴욕으로 남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ALDS 문턱조차 넘지 못했을뿐더러, 3차전에서는 관중의 수비 방해와 오물 투척이라는 추태까지 벌어졌다. 2009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마지막으로 17년째 '무관 행진'도 이어지는 중이다.특히나 3경기 합산 5득점에 그칠 만큼 타선의 부진이 심각했다. 앞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치른 AL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에서 2경기 18득점을 몰아친 그 타선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의 몰락이다.하지만 그런 가운데 라이스만큼은 제 역할을 해 줬다. 1차전에서 드루 래스머센을 공략하지 못하고 침묵한 라이스지만, 2차전에서는 솔로포 두 방으로 이날 양키스의 모든 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3차전에서도 적시타를 더했다.이번 ALDS 라이스의 기록은 타율 0.300(10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OPS 1.317로 준수하다. ALWC를 합치면 5경기 4홈런을 비롯해 타율 0.421(19타수 8안타)에 OPS 1.605라는 괴물과도 같은 성적이 나온다.지난해 ALDS에서 OPS 0.558로 부진하며 탈락에 일조한 것과는 달리, 올해만큼은 애런 저지가 부상으로 빠진 양키스 타선을 홀로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저없라왕(저지 없으면 라이스가 왕이다)'이라는 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마이너 시절 포수로 뛴 라이스는 2024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1루로 이동했다. 그리고 지난해 138경기에 나와 타율 0.255 26홈런 65타점 OPS 0.836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그러더니 올해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154경기 타율 0.264 41홈런 97타점 OPS 0.897로 AL 홈런 및 타점 4위, OPS 3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이제 프로 3년 차 선수임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성장세다.특히나 올해 양키스는 저지가 부상으로 단 66경기 출전에 그치며 다른 선수들의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었다. 만약 라이스가 이 정도로 '스텝업'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양키스 타선은 그다지 힘을 못 썼으리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포스트시즌 들어서도 부담감이 클 법한 상황에서 제 역할을 온전히 해낸 덕에 팀의 탈락 속에서도 라이스의 주가는 더 올랐다. 새까만 흑역사로 남아버린 양키스의 이번 가을야구에서 거둔 사실상 유일한 성과라고 할 수 있어 보인다.
“김혜성 NLCS 로스터 제외, 유일한 의문은…” 다저스가 5G 아닌 7G 단기전에 임하는 자세, 아주 쉬운…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를 예상했다. 김혜성이 빠지고 에밋 시한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디비전시리즈는 5전3선승제지만, 챔피언십시리즈, 나아가 월드시리즈는 7전4선승제다.7전4선승제 단기전은 장기전 성격이 포함됐다. 투수가 더 필요하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서 야수 14명, 투수 12명으로 로스터를 구성했다. 그렇다면 챔피언십시리즈서는 야수와 투수 13명씩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다저스는 야수에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포수 윌 스미스, 헌터 페듀치아, 내야수 무키 베츠, 토미 에드먼, 프레디 프리먼, 키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미겔 로하스, 외야수 호수헤 데 폴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피헤스, 카일 터커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투수는 크리스 뷰직, 에드윈 디아즈, 타일러 글래스노우, 에드가르도 엔리케스, 에반 필립스, 사사키 로키, 태너 스캇, 에밋 시한, 타릭 스쿠발, 블레이크 스넬, 브룩 스튜어트, 알렉스 베시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기존 멤버에서 시한이 추가됐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번 버전에서는 김혜성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NLDS에서 잠재적인 대주자이자 수비 교체선수로 고려했다. 그는 9회말 수비 교체로 단 한 번, 4차전에서만 출전했다. 다저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추가 투수를 높게 평가할 것이며, 김혜성을 제외할 것이다”라고 했다.단, 변수는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유일한 의문은 3차전서 허리를 다친 베테랑 내야수 로하스가 경기에 나설 만큼 건강할지 여부다. 그것이 김혜성에 대한 결정을 바꿀 수 있다”라고 했다. 로하스가 경기에 못 나갈 정도라면 로하스가 빠지고 김혜성이 로스터에 들어갈 것이란 얘기다.로하스는 3차전서 수비 도중 몸을 날리다 허리와 엉덩이 근육을 다쳤다. 4차전은 나가지 못했다.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이 12일이라서, 아직 시간이 좀 있다. 로하스가 회복이 되면 김혜성이 로스터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작년의 경우 김혜성은 월드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 내내 로스터에는 들어 있었다. 그러나 오타니가 작년 포스트시즌과 달리 투타겸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다저스로선 투수가 더 필요한 게 사실이다. 김혜성이 실제로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빠지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도 역시 로스터에 들어가긴 어려울 전망이다.딱히 놀라운 일도 아니다. 디비전시리즈서도 로스터에 들어갔지만, 4차전서 수비를 1이닝 소화한 게 전부였다. 어차피 엄청난 비상사태가 아니라면 경기에 나가기 어렵다. 다저스 백업이 그만큼 탄탄하고, 김혜성에 대한 다저스의 스탠스 역시 야속할 정도로 엄격하다.
KIA 떠나고 인생이 이렇게 꼬일수가…ERA 81.00 망신살 결국 FA 선언, 떠돌이 신세 계속된다
한국 무대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선수인데 지금은 떠돌이 신세가 됐다.2020~2021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우완투수 애런 브룩스(36)가 다시 'FA' 신분이 됐다. 벌써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 그의 야구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가늠하기 어렵다.브룩스는 2020년 KIA에서 23경기 151⅓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남기며 평균자책점 부문 3위에 등극,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2021년에는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주문한 것이 적발되는 바람에 시즌 도중 KIA에서 퇴출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브룩스가 2021년에 남긴 성적은 13경기 78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3.35였다.미국으로 돌아간 브룩스는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24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잠시 빅리그 마운드를 밟기는 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올해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경기에 등판했고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에 그친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그의 올 시즌 빅리그 평균자책점은 81.00으로 남았다.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최근 "브룩스가 마이너리그 FA를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MLBTR'은 "브룩스는 올 시즌을 멕시코리그에서 시작한 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잠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아웃카운트는 단 1개만 잡는데 그쳤다"라면서 "이후 브룩스는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였고 시즌 남은 기간을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보냈다. 하지만 6월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라며 다사다난했던 브룩스의 올 시즌을 돌아봤다.이어 'MLBTR'은 "브룩스는 2020년과 2021년 KBO 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는 세 시즌에 걸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어쩌다 브룩스의 야구 인생이 이렇게 꼬이고 만 것일까.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브룩스는 2019년 오클랜드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면서 29경기 110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한 뒤 2020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빅리거가 한국에 오게 된 셈. 여러 선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빅리그 재진입을 목표로 했으나 한국에서 쫓겨나듯 떠나야 했고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별다른 반전이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맨유전 D-5' 이강인, 고개 절레절레 흔들며 떠났는데 '부상 체크 완료'…아틀레티코 훈련 소화 → 주말 …
발목에 남은 통증을 안고 스페인으로 돌아간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훈련장에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다행히 당장 출전이 어려울 정도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의 훈련 상황을 전하면서 "별다른 부상 징후는 없지만 선발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체육관에서 가벼운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경기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코칭스태프가 몸상태와 향후 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우려가 커진 건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였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여러모로 답답한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결국 이강인은 전반전을 마친 뒤 교체됐다. 경기 후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은 발목 부상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이강인에게 낯선 통증은 아니었다. 그는 경기 후 "계속 안 좋았던 부분이다. 꽤 오래됐다. 그래도 감독님이 잘 배려해 주셔서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관리하면서 뛸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스스로도 "심각하지는 않다. 오래된 부상인 만큼 잘 관리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장기 이탈로 이어질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이강인의 말처럼 세심한 몸 관리가 필요했고,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현 상태를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오는 10일 알라베스 원정에 나선 뒤 14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치러야 한다. 리그 경쟁과 유럽 무대 성적 모두 중요한 시점인 만큼 이강인의 몸상태를 확인하면서 두 경기의 활용 방안까지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다. 아스는 "이강인이 알라베스전을 앞두고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를 얻겠지만, 선발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래도 당장 선발 복귀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발목 상태인 것도 확인됐다. 맨유전까지 고려한다면 무리하게 출전 시간을 늘릴 이유도 없기에 최종 결정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달렸다.
"김하성, 이젠 마이너리그 수준" 美 매체 충격 혹평…2026시즌 타율 0.116 추락→애틀랜타와도 결별 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0)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가운데, 내년에는 메이저리그 계약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왔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팬사이디드'는 8일(한국시간) '또 한 번의 디비전시리즈 탈락 이후 애틀랜타로 돌아오지 않을 선수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애틀랜타가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조명했다.매체가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다름 아닌 김하성이었다.애틀랜타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LA 다저스에 무릎을 꿇으며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접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에서 1승을 먼저 챙기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연패를 당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탈락했다.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5년 동안 세 차례나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애틀랜타로서는 전력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팬사이디드는 "애틀랜타가 또다시 포스트시즌에서 실패하면서 불편한 질문들로 가득한 긴 비시즌을 맞이하게 됐다"며 "2027년 애틀랜타의 선수 구성은 올해와 상당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특히 김하성에 대해서는 비판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매체는 "김하성이 올해 얼마나 부진했는지 이해하려면 그의 성적을 살펴보면 된다"며 "159타석에서 기록한 OPS(출루율+장타율)는 0.359에 불과했다. 이는 리그 평균인 0.718보다 거의 0.400이나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이어 "김하성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됐다는 사실 자체가 시즌 막판 애틀랜타의 내야 선수층이 얼마나 빈약했는지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실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었다.김하성은 2026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6(129타수 15안타), 0홈런 9타점 11득점 2도루에 그쳤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에서 합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진 수치다.김하성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출루율 0.286을 기록했다. 애틀랜타가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동안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팬사이디드'는 김하성의 향후 계약 전망에 대해서도 냉정한 시선을 보냈다.매체는 "김하성은 올해 1년 계약으로 2000만 달러(약 269억원)를 받았다"며 "내년에 그가 다시 1000만 달러 대의 연봉을 받는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오는 17일 31세가 되는 김하성은 스프링캠프 초청을 포함한 마이너리그 계약 정도가 어울리는 백업 유격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마지막으로는 "이 베테랑 내야수에게 아직 쓸 만한 능력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납득시켜 보라"며 김하성의 반등 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때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로 인정받았던 김하성에게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평가다. 특히 현지 매체가 김하성을 단순한 주전 경쟁 후보가 아닌 백업 유격수, 나아가 마이너리그 계약 대상자로까지 분류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다만 올 시즌 타격 성적이 크 떨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던 김하성이지만, 이제는 공격력 회복을 통해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탈락과 함께 김하성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겨울 그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가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16억 괴물 하현승, 내년엔 1군에서 사라져라…키움이 배워야 할 사사키·오타니 육성법
16억원을 투자했다. 이제 그 돈이 아깝지 않도록 만드는 일이 남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을 안긴 하현승을 어떻게 키워낼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초대형 유망주다. 당장 내년 시즌부터 1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그러나 키움이 진정으로 하현승을 크게 키우고 싶다면 정반대의 선택을 고민해야 할지 모른다. 하현승이 내년 시즌 최대한 1군에서 보이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16억원이라는 계약금은 하현승의 현재 실력에 대한 평가이면서 동시에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다. 키움이 당장 몇 승을 더 거두거나 홈런 몇 개를 더 얻기 위해 지불한 돈이 아니다. 앞으로 10년 이상 팀의 중심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이다. 그렇다면 육성의 기준 역시 달라져야 한다. 얼마나 빨리 1군에 데뷔시키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완성도 높은 선수로 만들어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목표가 돼야 한다.문제는 키움이 그동안 보여준 유망주 육성 방식이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키움은 신인 선수들에게 비교적 빠르게 1군 기회를 제공해 왔다. 다른 팀이었다면 퓨처스리그에서 상당 기간 경쟁력을 증명해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키움에서는 훨씬 일찍 주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경쟁자가 많지 않다는 것은 어린 선수에게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 최고 수준의 경쟁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는 뜻이다.올 시즌 박준현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준현은 22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1군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얻었지만 1승10패, 평균자책점 5.75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고졸 신인에게 22차례의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분명 특별한 경험이다. 그러나 그 경험이 얼마나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됐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실패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었다면 의미가 있다. 반대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비슷한 실패만 반복했다면 많은 등판이 반드시 좋은 자산으로 남았다고 평가하기 어렵다.정현우와 장재영 역시 키움이 돌아봐야 할 사례다. 두 선수 모두 대단한 기대를 받으며 프로에 입문했고 일찍부터 1군 무대를 경험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빠르게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물론 부상과 제구 문제, 개인별 성장 속도 등 서로 다른 사정이 있었던 만큼 이들의 시행착오를 단순히 조기 1군 기용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있다. 1군에서 기회를 많이 주는 것과 선수를 제대로 키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이다.어린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다. 1군 경험은 그 능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돼야 한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선수를 먼저 올려놓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하현승처럼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면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일본 프로야구의 육성 사례는 키움이 참고할 만하다. 현재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사사키 로키는 고교 시절부터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일본 야구계를 뒤흔들었다. 지바 롯데 입단 당시부터 당장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구단과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사사키는 2020년 입단 첫해 1군은 물론 2군 공식 경기에도 단 한 차례 등판하지 않았다. 실전 투입보다 프로 무대에서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시속 160km가 넘는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과 그 공을 한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구단은 사사키의 신체 상태와 투구 강도를 세심하게 관리했다.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 등 단계별 훈련을 통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부하를 확인했고 무리한 실전 투입을 피했다. 빠른 데뷔를 기대하는 팬들의 관심보다 장기적인 성장을 우선했다. 당장의 흥행과 성적을 생각하면 아쉬울 수 있는 선택이었지만 구단은 미래를 선택했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사사키는 2021년 1군에 데뷔했고 2022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만큼 성장했다. 물론 사사키 역시 부상과 내구성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웠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지바 롯데는 어린 투수의 압도적인 재능을 당장의 성적을 위해 무리하게 소모하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오타니 쇼헤이를 키운 닛폰햄 파이터스의 방식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만 오타니는 사사키와 달리 입단 첫해인 2013년부터 1군 경기에 출전했다. 상당 기간 2군에 머물며 데뷔를 늦춘 사례는 아니다. 닛폰햄 육성의 핵심은 1군 데뷔 시점보다 철저하게 계획된 투타 겸업 프로그램 안에서 출전과 훈련, 회복을 관리했다는 사실에 있다.닛폰햄은 오타니를 기존 선수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투수로 등판한 이후 얼마나 회복해야 하는지, 타자로 출전할 때 투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훈련 강도와 경기 출전 일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를 세밀하게 따졌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두 역할을 무작정 맡긴 것이 아니라 두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었다.투수로 등판하는 날과 타자로 출전하는 날을 구분하고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방식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투구 후 피로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타격 훈련이나 경기 출전을 반복하지 않도록 관리했다. 체력 강화 역시 단순히 근육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투구와 타격이라는 서로 다른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 과정에서 닛폰햄이 얻은 가장 큰 자산은 오타니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과 데이터였다. 투타 겸업이라는 전례가 많지 않은 도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선수의 재능만큼이나 구단의 관리 능력이 중요했다. 닛폰햄은 오타니를 단순히 잘 던지고 잘 치는 선수로 본 것이 아니라 새로운 육성 시스템이 필요한 특별한 선수로 대했다.하현승 역시 마찬가지다. 키움이 투타 겸업을 추진한다면 일반적인 신인 육성 프로그램만으로는 부족하다. 투수로서의 투구 메커니즘과 타자로서의 스윙 메커니즘을 함께 분석해야 하고 두 동작이 신체에 주는 부담도 면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투구한 다음 날 타격 훈련을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지, 타자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뒤 투수로 등판해도 구위와 제구가 유지되는지, 회복에는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이런 과정은 몇 차례의 연습경기나 스프링캠프만으로 완성하기 어렵다. 한 시즌 전체를 육성 과정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일정한 투구 수와 이닝을 소화하게 하고 회복 상태를 점검한 뒤 다시 타격 훈련과 실전 출전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투타 겸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어느 쪽에 집중해야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는지도 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물론 무조건 1군에서 제외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하현승이 예상보다 빠르게 준비를 마치고 1군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기회를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중요한 것은 1군에 자리가 있다는 이유로 올리는 것과 선수가 준비됐기 때문에 올리는 것을 구분하는 일이다.키움에는 하현승을 당장 활용하고 싶은 유혹이 클 수밖에 없다. 역대 최고 계약금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팬들의 기대도 크다.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든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든 그 자체로 화제가 될 선수다. 선수층이 얇은 현실까지 고려하면 하현승의 재능을 최대한 빨리 1군 전력으로 활용하고 싶을 것이다.하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키움의 육성 철학이 시험대에 오른다. 당장 쓸 수 있는 선수와 지금 써야 하는 선수는 다르다. 1군에서 버틸 수 있는 수준과 1군을 지배할 수 있는 수준 역시 다르다. 키움이 16억원을 투자한 이유가 단순히 1군에서 버티는 선수를 얻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하현승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할 기회를 무한정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할 수 있는 준비를 충분히 시키는 일이다. 부족한 부분을 확인했다면 경쟁의 압박에서 벗어나 이를 고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성적에 쫓기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 퓨처스리그에서 보내는 1년이 단순한 대기 시간이 아니라 체계적인 성장의 시간이 된다면 1군에서 보낸 1년보다 훨씬 값진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키움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16억원짜리 신인을 앞세워 당장 팬들의 관심을 끌 것인지, 아니면 16억원의 가치를 뛰어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시간을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다. 사사키를 기다린 지바 롯데와 오타니를 체계적으로 관리한 닛폰햄이 보여준 것은 하나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에게는 그 재능만큼 특별한 육성 계획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하현승이 2027년 1군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실패한 시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2028년, 2029년 더 강력한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다면 그 기다림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16억원이라는 숫자가 키움을 조급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 돈이 크기 때문에라도 더욱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하현승의 첫해 목표는 1군에서 몇 승을 거두거나 몇 개의 홈런을 치는 것이 아닐 수 있다.16억원을 투자한 키움이 진짜 증명해야 할 것은 하현승을 얼마나 빨리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크게 키울 수 있느냐다.
KIA 숙소에서 비명 소리가… 이범호 경기 보며 뭉클했나, 힘들수록 팀으로 뭉친다
시즌 막판 힘겨운 일정을 보내고 있는 KIA의 최대 고민은 체력이다. 불펜 투수들은 이미 3연투를 각오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고, 빡빡한 일정을 그것도 접전 속에서 치르고 있는 야수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다 이 시기를 위해 그간 체력 관리를 하고, 비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한 것이지만 기계가 아닌 사람이 야구를 하는 이상 힘들어하는 모습은 계속 보일 수밖에 없다. 이범호 KIA 감독도 “전상현과 조상우가 너무 많이 던지고 있다”고 불펜 필승조를 바라보면서 “야수들도 지금 너무 타이트한 경기를 계속하고 있으니까 어제도 그게 좀 신경이 쓰이더라”고 안쓰러워했다.지난 주 KT와 3연전부터 모두 혈투였다. 3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안기는 했지만 경기 마지막까지 접전이 벌어졌다. 가용 가능한 선수들을 모두 다 썼다. 차라리 크게 졌다면 체력 안배라도 해줬을 것인데, 3위 싸움이 빡빡한 상황에서 그럴 여유는 없었다. 그 여파가 해결되기도 전에 3일부터 5일까지 잠실에서 LG와 3위를 놓고 또 혈전을 벌였다. 이번에는 세 판을 모두 잡기는 했지만 그래도 체력적인 데미지가 있었다.투수도 투수지만, 야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지는 게 보인다는 게 이 감독의 걱정이었다. 이 감독은 “야수들이 체력적으로 이제 딱딱 떨어지는 것 같다. KT랑 3연전을 빡빡하게 했고, LG랑 3연전도 빡빡하게 했다. 그래서 삼성이랑 붙는데 (경기가) 타이트하게 가고 있으니 야수들의 심리가 ‘피곤하다’가 된다”고 걱정했다.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이 감독도 잘 안다. 이 감독은 숙소나 트레이너실에서 비명을 지르는 선수들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했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경기는 나가야 하니 더 강도 높게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할 수밖에 없다. 멀쩡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 훈련이, 피곤할 때는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경기에 나가야 한다”면서 군말 하지 않고 따른다는 게 이 감독의 고마움이다.이 감독은 이기는 경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체력 소모라고 해도 이기는 경기에서 느끼는 피로감과 지는 경기에서 느끼는 피로감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뇌라는 게 다 그렇다. 그런 측면에서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승리는 가뭄의 단비였다. 경기 중반까지는 빡빡하게 이어졌지만 8회 대량 득점을 하면서 불펜 운영에 다소간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하주석은 야수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하주석은 “순위 싸움 중이고, 최근 몇 경기를 계속 접전 속에서 치렀기 때문에 투수들이 고생이 많았다”면서 “다행히 오늘 빅이닝을 만들어 냈고 점수차가 벌어지며 많이 던진 투수들이 쉴 수 있게 일조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한숨을 돌렸다. 투수들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야수들이 힘을 낸다. 반대로 투수들은 이기고 있는 경기가 넘어가면 야수들의 힘이 한 번에 쫙 풀린다는 것을 알기에 이를 악물고 던진다.이의리 성영탁이 3연투에 걸렸고, 나설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타선이 기어이 롯데 불펜을 돌파하며 대량 득점을 한 것은 1승 이상의 소득이었다. 8회 결정적인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친 김도영도 히어로였지만, 이 감독은 경기 후 김도영 외에도 여러 선수들을 칭찬했다.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좋은 결과와 함께 정규시즌 종료 전 마지막 휴식일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선발 양현종부터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애를 썼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감독의 기대대로 5이닝을 잘 책임져줬고,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조상우가 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고 두 명의 투수를 수훈 선수로 뽑았다.이어 타선에서는 “찬스에서 김도영이 싹쓸이 3타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큰 기여를 했고, 나성범도 중심타선에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면서도 “그래도 오늘 경기는 김규성과 박정우의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가 어려웠을 것이다. 김규성은 4회말 허슬 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등 여러 차례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고,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이었다. 박정우도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해줬다”면서 상·하위 타선에서 활로를 뚫어준 두 선수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이제 끝이 보이는 만큼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고비를 넘기고 3위 자리를 탈환한 만큼 반드시 그 자리를 지키며 최대한 유리한 고지에서 팬들과 가을에 만나겠다는 의지로 뭉쳤다. KIA가 마지막 힘을 짜내며 팀으로 뭉친 가운데, 9일에는 제임스 네일을 앞세워 창원에서 NC전 필승을 다짐한다.
무려 이적료 3747억! 역사에 남을 이적 나오나…"음바페 떠나기로 결정, 리버풀이 음바페 측과 접촉했어"
리버풀이 킬리안 음바페를 노린다.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내년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거라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리버풀이 음바페에 대한 관심에 다시 불을 붙였다"라고 보도했다.최근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 소속 프랑수아 가야르도 기자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야르도 기자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화가 나 있고 실망했다. 그는 2027년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앞길을 막지 않을 거다. 다음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다"라고 밝혔다.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팀은 리버풀이다. 가야르도 기자는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음바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수의 우선순위는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최근 몇 주 동안 음바페의 어머니 파이자 라마리와 접촉했다"라고 전했다.'스포츠 바이블'은 "리버풀이 음바페를 설득해 마침내 안필드로 데려온다고 해도 값싸게 끝나지는 않을 거다"라며 "예상 이적료는 2억~2억 5,000만 유로(약 2,997억~약 3,747억 원)에 이를 것이다"라고 더했다.과거 리버풀은 AS 모나코 소속이던 음바페를 노린 적이 있다. 당시 리버풀을 지휘했던 위르겐 클롭이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가기 전이었다. 우리는 니스로 갔다. 니스에선 음바페 가족 전체가 객실 5개짜리 전용기에 탔다"라고 회상했다.다만 당시엔 리버풀의 영입 도전이 무산됐다. 클롭은 "우리는 공중에서 계속 원을 그리며 날았다. 맛있는 식사를 했다. 누군가에게 보여서는 안 됐기 때문이다. 정말 좋았다. 그리고 나서 음바페는 PSG로 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엔 음바페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까.
일본, 11월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엔트리 28명 발표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의 야구 기대주들이 기량을 펼치는 2026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설 일본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대표팀은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 25명과 29세 이하 와일드카드 3명 등 28명으로 꾸려졌다.일본 언론들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올림픽 본선을 고려해 대표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일본은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했다.퍼시픽리그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내야수 미사키 도모야, 장타력을 갖춘 지바 롯데 마린스의 내야수 야마구치 고키,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우완 불펜 투수 구타니 류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2017년, 2023년에 이어 3년 만에 열리는 APBC는 올해 11월 12~15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4개국이 예선에서 한 차례씩 맞붙은 뒤 1, 2위 팀이 결승전, 3, 4위 팀이 3위 결정전을 펼친다.2017년과 2023년 APBC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연달아 맞붙었으며 모두 일본이 이겼다.한국은 추후 대표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야마모토 동상 세워라! 영구결번 등록하고, 할리우드 손도장 찍어"…美 진짜 난리났다, 日 특급 에이스 향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또 한 번 가을야구에서 압도적인 역투를 펼치자 미국 현지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미국 매체는 야마모토를 향해 "동상을 세워라", "등번호를 영구결번하라"는 파격적인 표현까지 꺼냈다.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의 역투를 펼쳤다.다저스는 야마모토의 호투와 엔리케 에르난데스,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을 앞세워 애틀랜타를 3-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다.이날 다저스는 3회까지 세일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지만 4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과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 홈런이 잇따라 터지며 3-0으로 앞섰다.야마모토는 5회 첫 위기를 맞았다. 마우리시오 두본과 레인 토머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라우디 텔레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드레이크 볼드윈의 땅볼 때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애틀랜타의 추격을 차단했다.특히 이닝 마지막 타자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의 승부가 결정적이었다. 야마모토는 3볼 1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스플리터로 스트라이크존 하단을 공략했고, 아쿠냐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이러한 야마모토의 활약에 미국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는 아예 시작부터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뉴욕포스트의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기사 첫 문장부터 "동상을 세워라"라고 적었다.이어 "그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하라"며 "할리우드 대로의 젖은 시멘트에 그의 황금빛 오른손을 찍게 하라"며 과장된 표현을 연달아 사용했다.불과 다저스 입단 3년 차인 야마모토를 두고 나온 표현이다.'뉴욕포스트'는 "야마모토는 다저스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을 뿐인 28세 일본인 우완 투수지만, 이미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스트시즌 투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특히 매체는 야마모토가 5회 위기에서 팀을 견고하게 지키는 모습을 통해 "야마모토가 중요한 경기일수록 다저스가 믿고 마운드를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다저스 내부에서도 야마모토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높다.미겔 로하스는 야마모토에 대해 "이 무대에서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으며, 동료 투수 타릭 스쿠벌도 야마모토를 두고 "어떤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세우고 싶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야마모토의 평가가 단순히 일본에서 건너온 스타 투수라는 차원에 머물지 않는 이유다.미국 현지에서는 이제 야마모토를 다저스의 현재를 책임지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을 넘어, 포스트시즌에서 역사를 만들어가는 선수로 바라보고 있다.현지 매체들의 표현도 점점 과감해지고 있는 이유다.
38SV 특급 마무리가 갑자기 사라졌다! 경기 직전 터진 대형 악재…SD 대체 어떻게 이겼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MLB) 최고 마무리 메이슨 밀러 없이도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샌디에이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6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앞선 원정 1, 2차전을 모두 1점 차로 내줬던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며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이날 샌디에이고에는 경기 직전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올 시즌 5승 2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67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한 마무리 밀러가 출산휴가 명단에 오른 것이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밀러의 아내는 이달 말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진통을 시작했다. 이에 밀러는 아내 곁을 지키기 위해 팀을 떠났고 3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대신 좌완 완디 페랄타를 로스터에 등록했다.밀러의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또 다른 핵심 불펜 자원인 아드리안 모레혼까지 왼쪽 어깨 피로 증세로 투입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사실상 경기 후반을 책임져온 두 명의 핵심 불펜 없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치러야 했다.다행히 마운드가 버텼다. 선발 닉 피베타가 4⅓이닝 2실점으로 초반을 책임졌고, 불펜진이 이어받아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카드가 파격적이었다. 샌디에이고는 8회부터 선발투수 마이클 킹을 투입했다.킹은 불과 이틀 전 열린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72구를 던진 상태였다. 그러나 킹은 2차전을 마친 뒤 크렉 스탬멘 감독에게 3, 4차전 불펜 등판도 가능하다는 뜻을 전해놓은 상태였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밀러와 모레혼을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가장 중요한 순간 에이스에게 마지막 6개의 아웃카운트를 맡겼다.킹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버텼다. 8, 9회 두 이닝을 책임지며 40구를 던졌고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시속 107.1마일(약 172.4km) 타구를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잡아 병살로 연결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킹은 3년여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밀러를 포스트시즌 출산휴가 명단에 올리는 로스터 변경을 승인했다.일반적인 포스트시즌 부상 교체와는 규정이 다르다. 선수가 부상으로 시리즈 도중 교체되면 해당 시리즈는 물론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도 다음 시리즈까지 출전할 수 없다.반면 출산휴가 명단에 오른 선수는 최소 하루에서 최대 사흘 동안 팀을 떠날 수 있다. 밀러가 복귀하면 임시로 등록된 페랄타와 다시 자리를 바꿀 수 있으며 다음 시리즈 출전에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이에 따라 밀러는 8일 홈에서 열리는 4차전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제로 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72구→하루 휴식→40구' 미쳤다! 에이스가 벼랑 끝 샌디에이고 구했네…마무리 공백에 등판 자청→극적인 2…
벼랑 끝에 몰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구한 선수는 불과 이틀 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팀의 '에이스'였다.샌디에이고 마이클 킹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올해 정규시즌 32경기 185이닝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노릇을 충실히 수행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지난달 30일 시카고 컵스와의 NL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쾌투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이어 지난 7일 열린 NLDS 2차전에서도 팀은 비록 졌으나 5이닝 72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제 몫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킹이 단 하루만 쉬고 마무리 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이유가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팀의 '철벽 마무리' 메이슨 밀러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출산 휴가로 잠시 선수단을 떠났다. 0승 2패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마무리 없이 일전을 벌여야 했다.아울러 경기가 끝난 뒤에야 밝혀진 사실이지만, 좌완 필승조 아드리안 모레혼마저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등판이 불가했다. 이에 킹이 하루 휴식 후 등판을 자처했고, 처음에는 주저하던 코치진도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면서 결국 킹을 마운드에 올리게 됐다.투구가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크게 흔들리지도 않았다. 4-3으로 앞선 8회 초 등판한 킹은 2사 후 데이비드 해밀턴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잭슨 추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9회에는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1, 2루 동점 위기에 몰리는 듯했지만, 킹은 침착했다. 크리스찬 옐리치를 초구에 6-3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총 40구로 경기를 끝내고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결국 킹의 활약 덕에 샌디에이고는 핵심 필승조를 2명이나 빼놓고도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탈락 직전에 기사회생했다. 빠르면 내일 경기에서 곧바로 밀러가 돌아오는 만큼, 연승도 충분히 노려봄 직하다.사실 킹은 마무리 자리가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은 선수다. 뉴욕 양키스 시절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셋업맨으로 활약했고, 특히 2023시즌에는 중반까지 대체 마무리로 뛰며 6개의 세이브를 수확한 기억이 있다.이후 선발 투수로 완전히 정착해 대성했고, 샌디에이고 역시 킹을 팀의 '에이스'로 낙점하고 장기 계약을 선사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이적 후 3시즌 통산 78경기(77선발) 432이닝 30승 22패 평균자책점 3.15로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물론 지난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도 불펜으로 나서는 등, 완전히 불펜과의 연이 끊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불과 이틀 전에 선발로 72구를 던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거리낌없이 마운드에 선 것이다.MLB.com에 따르면, 킹은 "팔에 있는 실탄을 아끼고 싶지 않았다"라며 "탈락이 걸린 경기에서는 모두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팀에는 모든 걸 걸고 싸우는 선수가 많다"라며 겸손을 표했다..한편, 죽다 살아난 샌디에이고는 4차전에서 워커 뷸러를 선발로 내세워 5차전 성사를 노린다. 밀워키의 선발 투수는 카일 해리슨, 셰인 드로핸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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