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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는 말 뿐이었나?' SNS로는 슬퍼하더니 정작 故 조타 장례식은 휴가때문에 불참?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
'이건 말도 안돼!'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절규'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이자 후배인 디오구 조타의 갑작스러운 사고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였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자 상징적인 선수다. 그리고 조타는 유로2020과 카타르월드컵 등에서 호날두의 곁을 뛰던 앞날이 창창한 스타였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간판 스타 중 한명인 조타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지역의 A-52 고속도로에서 차량 전복사고로 숨졌다. 하필 동생이자 역시 축구선수인 안드레 실바가 해당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 형제가 타고 있던 람보르기니의 럭셔리 SUV 우라칸의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차량이 도로를 이탈했고, 곧 불길에 휩싸였다.하필 조타는 이번 사고 약 2주 전에 오랜 연인이던 루트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상태였다. 이들 부부 사이에는 이미 3명의 자녀가 있다. 사실혼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해오다 최근 고국 포르투갈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수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신혼 생활을 즐기던 조타는 최근 기흉 수술을 받은 뒤 의사의 권고로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오려고 했다. 그래서 동생과 차를 타고 스페인 항구도시 산탄데르로 이동 중이었던 것이다. 모든 상황이 비극적인 결말을 더욱 애통하게 만들고 있다.조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팀 리버풀과 고국 포르투갈 뿐만 아니라 전 유럽 축구계가 슬픔에 잠겼다. 조타와 인연을 맺은 대부분의 스타들이 추모의 뜻을 밝혔다.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 '호날두가 조타의 사망 소식에 가슴이 찢어지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조타의 사망이) 말도 안된다며 믿을 수 없는 소식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호날두는 "말도 안돼!(It doesn't make sense). 얼마 전까지 우리는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했고, 넌 이제 막 결혼까지 했잖니. 너의 가족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내며 세상의 모든 힘을 모아 위로한다"면서 "네가 늘 그들(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는 걸 안다. 편히 쉬어 디오고와 안드레, 우리 모두 너희들을 그리워할 거야"라고 슬픔이 가득 담긴 글을 공개했다.그런데 정작 이렇게 감성적인 추모의 글을 공개한 호날두가 고국 포르투갈에서 열린 조타와 동생 안드레 실바의 합동 장례식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심지어 장례식에 불참한 이유가 섬에서 휴가를 보냈기 때문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조타와 안드레 실바의 합동장례식이 포르투갈 포르투 인근 곤도마르에서 열렸다. 하지만, 포르투갈 캡틴 호날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휴가를 보내느라 오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조타 형제의 장례식장에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디오구 달롯을 비롯해 주앙 칸셀루와 후벵 네베스(이상 알 힐랄)도 참석했다. 칸셀루와 네베스는 플루미넨시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을 치른 뒤 포르투갈까지 날아와 장례식에 참석했다.그러나 호날두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현지 매체가 밝힌 이유가 충격적이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 마요르카에서 휴가를 즐기느라 오지 못했다는 것. 데일리메일은 마요르카 지역지 울티마 호라의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는 현재 마요르카 섬에서 휴가 중이다. 약 880만달러(약 122억원) 상당의 초호화 요트를 타고 고급 휴양지 두 곳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만약 이 내용대로라면 파렴치하고 이기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듯 하다.


"신태용 감독에게 5년 기회 줬다"→"끝났으면 끝난 것"...인도네시아 협회장, 클루이베르트 경질? "인내심…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이 신태용 감독이 떠난 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위기설에 입을 열었다.인도네시아 '볼라'는 5일(한국시간) "토히르 회장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의 미래를 언급함과 동시에 신태용을 거론했다"라며 "그는 신태용 감독에게 5년 기회를 줬다. 끝났으면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토히르 회장의 발언을 조명했다. 4일 자카르타 중심부 SCTV 타워에서 열린 2025 대통령컵 기자회견서 나온 이야기를 다뤘다.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후 클루이베르트를 선임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현재 진행형 역사를 써 내려가던 중이었기에 의아함이 잇따랐다. 일각에선 클루이베르트 선임이 선수 시절 아약스, AC밀란, FC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하며 쌓은 이름값에 의존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제법 시간이 흐른 현시점에서 이는 합당한 의심이었다. 인도네시아는 3차 예선서 정처 없이 흔들렸다. 특히 2군에 가까운 멤버로 나선 일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선 0-6으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 클루이베르트의 경질 여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다만 토히르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그는 "신태용 감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대표팀을 맡았다. 5년 동안 기회를 줬고 시간이 다 되었으니 그냥 다 된 것이다"라며 "우리는 클루이베르트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서두를 필요 없다. 모든 건 성장 중이고 우리는 기다릴 생각이다. 나의 임기 또한 2027년까지다. 우리 모두에게 남은 시간이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축구가 드라마처럼 이뤄질 순 없다. 그러니 서로 비난하거나 분열해선 안 된다. 오히려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 나는 비판이 두려워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토트넘 종신?' 손흥민 미국 안 간다..."다음 주 팀 훈련 복귀, 새 감독과 면담 예정"
손흥민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LA FC는 당장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영입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LA는 올리비에 지루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손흥민이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은 낮다. LA는 내년 1월 이적시장이나 1년 더 기다려 여름 이적시장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수많은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물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 등 여러 팀이 손흥민과 연결되고 있다. 그중에 MLS도 있었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MLS 이적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두 스타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잃을 수도 있는 시점에 직면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계약 기간은 1년 남았고 손흥민은 마침내 우승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 손흥민은 MLS에서 뛰는 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면서 프로 데뷔 첫 우승과 동시에 팀의 17년 만 무관을 끊어냈다. 토트넘의 레전드로 기억되는 것은 이미 확정적인데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이적설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손흥민의 의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레전드인 만큼 토트넘도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도 "10년 동안 팀을 이끌어 온 만큼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기 위해 손흥민을 내보내기 보다는 손흥민이 직접 미래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더 선' 또한 LA가 손흥민 영입 가능성이 적다고 이야기하면서 "손흥민은 다음 주에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새 감독 프랭크와도 직접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토트넘 프리시즌에 합류하는 시점이 머지 않았으며 손흥민의 거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프랭크 감독과 만날 것이다.


다저스 김혜성 대타 출전 2타수 무안타...타율 0.360으로 하락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26)이 대타 출전에서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하락했다.김혜성은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5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팀이 1-17로 뒤처진 6회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투입됐다.5번 타자 유격수로 배치된 김혜성은 6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아웃당했고, 8회에는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0으로 떨어졌다.이날 다저스는 1-18로 대패를 당했다.다저스는 1-7로 뒤지던 6회 등판한 오른팔 불펜 노아 데이비스가 1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10실점으로 붕괴하면서 대패를 피할 수 없었다.휴스턴 호세 알투베는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볼넷 5타점 4득점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 다사다난 데뷔전, 심지어 부상 우려까지" 이정도로 관심 집중이라니, 역시 최고 연봉인가
"다사다난한 데뷔전이었다. 부상 우려까지 포함해서."탬파베이 지역 언론 탬파베이타임스가 5일(한국시간) 김하성의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레이스 이적 후 첫 경기를 조명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를 다친 뒤 수술과 재활을 거쳐 320일 만에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다. 그 사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탬파베이로 소속이 바뀌었다.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어깨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새 소속 팀을 찾을 수 있었다. 당장 올해 연봉 1300만 달러만 해도 탬파베이에서 최고 연봉이다. 내년은 1600만 달러 선수 옵션까지 있는 김하성 친화 계약으로 새 팀을 구했다.탬파베이 타임스는 "예상보다 길고 힘들었던 재활 끝에, 유격수(김하성)는 자신과 팀 모두 단순한 다리 경련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경기장을 떠났다"고 썼다. 김하성이 7회 도루 실패 후 다리 쪽 불편감으로 교체된 점을 우려했다.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날린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총알탄 사나이' 챈들러 심슨이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1사 후에는 심슨과 함께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김하성은 3루 도루에 실패했고, 여기서 종아리 경련 증세로 7회말 수비에서 빠졌다. 테일러 월스가 유격수로 출전했다.탬파베이 타임스 제임스 톱킨 기자는 김하성의 부상 이후 트위터에 "김하성은 7회 도루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동안 다리에 이상을 발견했다"며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과 트레이너 애런 스캇이 그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후에는 구단 리포터 라이언 배스가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가 아닌 종아리 문제로 교체됐다. 가벼운 부상이다. 큰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알렸다.김하성 또한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톱킨 기자에 따르면 김하성은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났다. 내일 아침까지 지켜봐야겠지만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김하성의 몸 상태에 관심이 쏠린다는 것은 곧 그가 탬파베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구단 구성원 모두가 김하성의 복귀를 기다려왔다. 새 동료가 된 조시 로우는 "샌디에이고에서 그가 보냈던 시간을 돌아보면 팬들이 그를 사랑했던 것 같다. 김하성은 늘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였다"며 "열심히 뛰면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다. 역동적인 플레이를 한다. 공을 고르고,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한다. 도루도 잘하고 수비도 수준급"이라며 김하성의 합류를 반겼다.


MLB 시애틀 롤리, 홈런 35개로 그리피 주니어와 팀 전반기 타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 칼 롤리(28)가 구단의 전설 켄 그리피 주니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롤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시즌 35홈런째를 기록했다.이는 시애틀 구단에서 1998년 그리피 주니어가 세운 팀 전반기 최다 홈런과 타이다.또한 롤리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그의 뒤를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32홈런)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30홈런)가 따라간다.경기 후 롤리는 "그리피는 나에게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그런 전설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를 본보기로 삼고 있고,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리피는 통산 630홈런을 기록한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로 손꼽힌다.롤리는 "그리피는 부상만 없었다면 배리 본즈를 넘고 홈런 기록을 깼을 것"이라며 여전히 그리피를 최고의 선수로 존경한다고 밝혔다.그는 "그리피가 클럽하우스에 올 때마다 대화하며 많이 배운다. 전화도 몇 번 나눴다"며 인연을 소개했다.롤리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6년 1억500만 달러(약 1천433억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그는 홈런뿐 아니라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도 개인 최고 성적을 남기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 자리를 굳혔다."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은 내 강점"이라고 밝힌 롤리는 "홈런을 노리기보다, 좋은 공이 아니면 안타를 치는 법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홈런 35개에 비해 단타는 36개에 불과할 정도로 장타 위주의 성적을 내고 있다.마지막으로 롤리는 "매일 최선을 다해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클럽하우스 리더로서의 책임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 애슬레틱스전 4타수 무안타 침묵…시즌 타율 0.244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은 0.244로 떨어졌다.7월 상승세를 탔다.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루타와 2루타 포함 3안타를 쳤고, 3일 애리조나전에서도 안타를 날렸다.하지만 애슬레틱스전에서 다시 침묵했다.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초에는 2루 땅볼로 돌아섰다. 6회초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고, 9회초 무사 2루에서 1루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루 주자 도미닉 스미스가 홈에 들어왔지만, 타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루이스 마토스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샌프란시스코는 2-11로 졌다.


'대박 트레이드' 오원석 첫 10승 달성, KT 3연승 행진…이강철 감독 500승 해냈다
프로야구 KT 위즈 좌완 투수 오원석이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자마자 10승 투수로 잠재력이 터졌다. 오원석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KT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4회 2사 후 제이크 케이브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친 오원석은 이어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시속 147km 직구, 최저 시속 110km 느린 커브로 완급 조절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시즌 10승(3패)째를 거둔 오원석은 평균자책점도 2.87에서 2.78로 낮췄다. SSG 소속이었던 2023년 8승을 넘어 데뷔 첫 10승. 지난해 시즌 후 불펜투수 김민과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와서 잠재력을 꽃피우고 있다. KT도 오원석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에 6-3으로 승리, 최근 3연승을 달렸다. 43승38패3무(승률 .531)로 5위 자리를 지켰다. KT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다. 1회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KT는 4회 4득점 빅이닝으로 두산 선발 잭로그를 무너뜨렸다. 허경민의 2루타를 시작으로 오윤석과 강현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권동진과 배정대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장진혁이 2루 땅볼을 쳤는데 두산 오명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추가했다. 안현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한 KT는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5회에도 강현우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강현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로 하위 타선을 이끌었다. 배정대, 안현민, 허경민도 2안타씩 멀티히트.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5세이브째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이강철 KT 감독은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2019년 KT에서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이강철 감독은 7번째 시즌에 50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14번째 기록. 59세1개월10일로 역대 최고령 500승 감독이 됐다. 한편 두산은 선발 잭로그가 4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9위 두산은 32승48패3무(승률 .400)가 됐다.


‘9회 결승 홈런 폭발→홈런 4위’ 노시환, 타율 스트레스 해탈했다 “솔직히 이제 타율은 잘 안 올라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25)이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시환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노시환은 양 팀이 1-1 동점으로 맞서고 있는 9회초 1사에서 키움 우완투수 조영건의 4구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이다. 노시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폰세가 오늘 너무 잘 던져줘서 어떻게든 경기를 잡으려고 했다. 8회 수비가 끝난 뒤에도 선배님들이 미팅을 해서 오늘 연장가지 말고 꼭 잡자고 하셨다. 이렇게 힘든 경기를 잡아야 분위기도 넘어온다. 내가 홈런을 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솔직히 8회말 수비를 하면서 (채)은성 선배님이 9회초 선두타자니까 살아나가면 번트를 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노시환은 “사인이 안나와도 내가 지금 타격감도 안좋고 팀이 어떻게든 한 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대려고 했다. 그런데 선배님이 아웃되고 계획이 사라졌다. 이제는 큰 것 한 방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삼진을 먹든 홈런을 치든 과감하게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홈런 순간을 돌아봤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이날 최근 타격감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시환을 배려하기 위해 4번이 아닌 6번 타순에 노시환을 배치했다. 노시환은 “한결 편했던 것 같다. 원래 4번타자라는 자리에 그렇게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최근에 계속 안좋다보니 4번의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씩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 82경기 타율 2할2푼8리(312타수 71안타) 16홈런 55타점 52득점 10도루 OPS .743을 기록중이다. 홈런은 리그 공동 4위에 올라있지만 타율은 저조한 수치에 머무르고 있다. “타율이 너무 저조해서 마음에 걸린다”고 말한 노시환은 “어느정도는 올라와야 한다. 그런데 지금 너무 좋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있다. 시도 안해본 것이 없다. 누구 배트 들고 가보고 나 혼자 느낌도 바꿔보고 했는데 안 될 때는 뭘 해도 안되더라. 결국 차근차근 연습하는 것이 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고 밝힌 노시환은 “그 때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쉽지 않더라. 많은 선배들에게도 물어봤다. 나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옛날 생각에 젖어있지 말라고 한다. 지금의 나와 옛날의 나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에 좋았던 것을 따라가려고 하면 오히려 더 안된다면서 받아들이고 변화해야한다고 조언하셨다. 그래서 나도 새롭게 내 것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은 “전반기 성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너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다. 후반기에는 내 덕분이 팀이 많이 이기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시즌을 시작할 때는 홈런왕이 목표였는데 이제는 디아즈(삼성) 때문에 포기했다. 타율은 내가 원래 3할을 넘게 치는 타자는 아니지만 지금은 너무 저조해서 신경이 쓰인다. 감독님께서 2할6푼만 치고 30홈런 치라고 하셨는데 지금 2할2푼대니까 스트레스가 많다”면서도 “그런데 솔직히 타율은 이제 잘 안오른다. 타석이 너무 많다. 타율은 포기하고 30홈런을 목표로 가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KT 안현민 장외홈런포에 구장 주차장 ‘폭격 주의보’
“(안)현민이 때문에 이제 여기에 주차 못 하겠다.”프로야구 KT 베테랑 투수 우규민(40)은 1일 퇴근길에 이렇게 말했다. KT 선수단이 주로 사용하는 주차장은 수원 KT 위즈파크 왼쪽 담장 옆에 위치해 있다. 오른손 타자인 KT 안현민(22)이 잡아당긴 홈런공은 올해 이날까지 벌써 세 번이나 이곳까지 날아왔다.수원 KT 위즈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좌우 담장까지 98m, 가장 먼 중앙 담장까지는 120m다. 그런데 안현민이 이날까지 날린 홈런 15개의 평균 비거리는 130.7m나 된다.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멀리 쳤다. 근육질 몸으로 세 시즌 동안 124개의 홈런을 날린 원조 ‘괴물 타자’ 에릭 테임즈(전 NC)의 홈런 평균 비거리가 119.6m였다.새로운 ‘괴물 타자’로 우뚝 선 안현민은 4일 발표된 2025 올스타 홈런더비 팬 투표에서도 홈런 선두 디아즈(삼성·27개)를 제치고 1위(2만7053표)에 올랐다.안현민은 팀 내 유니폼 판매도 1위다. 그런데 정작 수원 KT 위즈파크 곳곳에 걸린 대형 포스터에는 안현민의 얼굴이 빠져 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그가 팀의 주요 선수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2일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안현민은 “(포스터에) 스티커라도 하나 붙여주세요”라고 농담을 던졌다.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안현민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도 낙오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호주에서 치른 1차 캠프를 마친 뒤 안현민에게 2군에서 타격을 정립할 것을 권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던 안현민은 올 시즌 초반에도 한 차례 2군에 다녀왔다. 이후 출장 기회를 받은 안현민은 5월 한 달에만 홈런 9개를 때려내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안현민은 “감독님이 (1군에) 오자마자 경기에 내보내주셨다. 덕분에 2군에서 얻은 타격감을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지난 시즌 1군에서 29타석 소화에 그친 안현민은 신인상 후보 기준(60타석 이하)도 충족한다. 팀 선배로 2018년 신인왕에 오른 강백호(26) 이후 7년 만에 타자 신인왕 도전이다. 그런데 6, 7월에도 ‘미친 활약’을 이어가면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3일 현재 15홈런으로 국내 선수 홈런 1위인 안현민은 홈런 선두권 선수 중 타율(0.342)도 가장 높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리그 평균(0.717)을 훌쩍 뛰어넘는 1.094다. 규정타석에만 진입하면 OPS 1위가 된다. KT를 상대하는 다른 9개 구단 팬들은 그를 ‘재앙’이라 부른다.안현민에게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에런 저지, 장칼로 스탠턴(이상 뉴욕 양키스)의 이름을 딴 ‘K-저지’ ‘K-스탠턴’ 같은 별명도 생겼다. 하지만 안현민은 저지, 스탠턴 같은 홈런 타자보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처럼 홈런도 치고 도루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를 꿈꾼다. 이날까지 안현민은 도루를 5번 시도해 5번 모두 성공했다. 안현민은 “홈런을 40개씩 치진 못하더라도 3할대의 정교한 타격을 하고 싶다”고 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동기인 김도영(22·KIA)이 지난해 MVP를 받는 것을 지켜본 안현민은 “친구들이랑 ‘쟤 왜 저러냐’ 했죠. TV만 보면 안타 치고 하이라이트에 늘 나오니까…”라고 했다. 올해는 자신이 같은 말을 듣고 있지 않겠느냐고 물으니 안현민은 “그럴 것 같다”며 머리를 긁적였다.안현민은 아직 김도영과 친분을 쌓을 기회가 없었다. 드래프트 동기들은 대개 청소년 대표팀에서 친해지는데 안현민은 아직 국가대표에 뽑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안현민의 남은 올해 목표가 ‘지금처럼 유지하기’와 ‘국가대표 선발’인 이유다. 안현민은 대표팀 선발 때마다 부족하다고 지적된 ‘젊은 오른손 거포’이기도 하다. 안현민의 눈은 이미 내년을 향해 있다.“11월에 일본과 국가대항전이 있고, 내년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있잖아요. 엔트리를 봤는데 미국은 저지, 마이크 트라우트가 있고 베네수엘라엔 아쿠냐 주니어가 있더라고요. ‘이건 무조건 가야 된다’ 싶어요(웃음).”


'엘롯과 0.5경기차' KIA가 2위 싸움이라니, 5월엔 상상도 못했다…"진짜 원팀" 사령탑도 감동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해 달려온 선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6월 승률 1위를 달리며 시즌 순위를 7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리더니 7월에도 3승1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덕분에 2위 싸움까지 가능한 상황이다.KIA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7대5로 역전승했다. 4위 KIA는 시즌 성적 44승36패3무를 기록, 공동 2위 롯데, LG 트윈스와 0.5경기차로 거리를 좁혔다.2-0으로 앞서다 필승조 전상현(⅓이닝 2실점)과 조상우(⅓이닝 3실점)가 차례로 무너지면서 애를 먹었다. 2-5로 패색이 짙어졌고, 상위권 싸움에서 한 발 멀어지는 듯했다.패트릭 위즈덤이 한 방을 터트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뺏었다. 8회말 1사 후 이창진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고, 2사 1루에서 위즈덤이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4-5로 순식간에 쫓아갔다.타구 운이 계속해서 KIA로 향했다. 2사 후 최형우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매하게 뜬 타구에 롯데 야수들이 우왕좌왕하다 놓쳤다. 최형우는 대주자 박민과 교체. 오선우 역시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2사 1, 2루로 연결했고,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5-5 균형을 맞췄다.롯데는 급히 김강현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KIA의 기세는 더더욱 매서워졌다. 김호령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가 됐고, 김태군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5로 역전했다. 김태군은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이 감독은 경기 뒤 "네일이 에이스답게 6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준 뒤 필승조가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타자들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필승조가 매번 잘 던질 수 없는데 이럴 때 타자들이 도와줘야 진짜 원팀이 될 수 있다. 오늘(4일)이 그런 경기였다"고 칭찬했다.이어 "8회말 2사 후 위즈덤이 추격의 2점 홈런을 때려낸 후 계속 찬스를 이어갔고, 결국 최원준이 동점타, 그리고 김태군이 결승 2타점을 때려내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2점차 리드상황에서 정해영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오늘 경기로 팀이 한 층 단단해질 것으로 믿는다. 만원 관중의 응원 힘도 빼놓을 수 없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김태군은 "일단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2-5가 됐는데, 요즘 한국 야구는 3점차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임)기영이가 올라왔을 때 정훈이 원래 언더핸드 공에 장타를 잘 치는 타자다. 거기서 억제를 시켰던 게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네일은 "팀 자체가 굉장히 모두가 자랑스럽기도 하고, 전반기에 순위 싸움 이후에도 굉장히 부상이나 많은 것들을 이겨내야 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나 1군에서 남아 있는 선수들이 굉장히 기여를 많이 해줬기 때문에 지금의 순위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벌써 몇 번째 '공언'인지는 모르겠지만…'플래툰'은 유지하지만 "김혜성 2루-에드먼 3루" 로버츠는 외쳤다
과연 이번엔 김혜성(LA 다저스)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 있을까. 일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맥스 먼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김혜성에게 2루수로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일본 '스호츠 호치'와 '산케이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브리핑 과정에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출전 빈도가 늘어날 것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지난 3일 화이트삭스와 맞대결에서 다저스는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다저스가 2-4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화이트삭스의 마이클 A. 테일러가 2루타로 출루한 뒤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에 포수 윌 스미스가 3루를 향해 공을 뿌렸고, 먼시가 이를 잡아 태그아웃으로 연결시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먼시가 테일러의 슬라이딩에 걸려 넘어지게 된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먼시가 무릎으로 떨어지게 됐고, 이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깜짝 놀란 다저스 트레이너가 먼시의 몸 상태를 살폈는데, 경기를 이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에 먼시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뒤에야 겨우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게 됐다.경기 후 먼시는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게 된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유는 자신의 몸 상태 때문이 아니었다. '리빙레전드' 클레이튼 커쇼의 3000탈삼진을 축하해주지 못했던 까닭이다. 먼시는 "그때 그라운드에 누워 있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스친 생각은 '젠장, 커쇼에게 이런 걱정을 하게 만들다니'였다"며 "내가 X-레이 촬영실에 들어갔을 때, 관중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먼시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도 엄청나게 괴로웠지만, 3000탈삼진의 순간에 커쇼와 함께 할 수 없었던 게 가장 큰 상처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먼시는 4일 MRI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쪽 무릎 골타박상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회복세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순 있지만, 현시점에서 먼시는 6주 정도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먼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다저스 입장에선 분명 뼈아픈 악재다. 하지만 이는 김혜성에게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내야에서 주전이 한 명 빠졌다는 건 그만큼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4일 경기에 앞서 김혜성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유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였다.'스포프 호치'와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먼시에 대한 질문에 "슬픈 소식이지만, 동시에 좋은 소식이기도 했다. 먼시의 플레이와 부상 상황을 생각하면, 이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에 MRI를 찍었는데, 구조적인 손상이 없었다는 점은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 정말 안심했다"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즌 후반 중요한 시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안심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리고 곧바로 김혜성의 이름이 로버츠 감독의 입에서 나왔다. 지난 2~3일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김혜성은 4일, 먼시가 부상자 명단에 이릉믈 올리고, 상대 선발 투수가 우투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토미 에드먼이 앞으로 3루 수비 연습에 들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2루수로 김혜성, 3루수로 에드먼, 그리고 좌완 선발이 나올 경우에는 미겔 로하스나,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 또는 3루수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좌완 선발이 나올 경우 김혜성을 기존과 같이 '플래툰'으로 이용하겠다는 의사라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김혜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은 분명했다.'스포츠 호치'는 "김혜성은 타율 0.368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2루수 에드먼과 유격수 무키 베츠, 중견수 앤디 파헤즈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벤치에 앉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엔 먼시의 부상으로 인한 포지션 이동으로 출전 기회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2의 박찬호'는 갑자기 어디로 사라졌을까… MLB 괴물 투수 밟았던 그 코스 따른다
2023년 중순 LA 다저스와 계약하고 KBO리그 드래프트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장현석(21·LA 다저스)은 한국 팬들 뿐만 아니라 현지 팬들의 기대도 많이 받고 있는 선수다.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좋다는 다저스 팜 내에서도 TOP 15 유망주다.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커브 등 변화구의 잠재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의 과정도 비교적 순조롭다. 첫 해인 지난해 루키리그를 성공적으로 졸업하고 싱글A로 올라갔다. 올해도 싱글A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에 입단하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루키리그를 아무나 졸업시켜주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정상 궤도를 놓치지는 않고 있다.장현석은 올해 구단 산하 싱글A팀인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11경기에 나갔다. 11경기 모두 선발 등판이었다. 11경기에서 35⅔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아쉽고 역시 볼넷 이슈가 있다. 하지만 구위 자체는 이미 탈싱글A 급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피안타율은 0.156에 불과하고,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11.86개에 이른다.그런데 그런 장현석이 한 달째 사라졌다. 장현석의 올해 마지막 등판은 지난 6월 2일이었다. 당시 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이후 한 달 동안 등판이 없다. 이상한 일이다. 다만 부상은 아니다. 다저스가 장현석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장현석은 3일 육성 명단(Development List)에 이름을 올렸다. 육성 명단은 부상자 명단과 별개다. 해당 팀 로스터에서 빼 선수의 육성에 시간을 활용한다. 야수도 가는 경우가 있지만, 주로 투수들이 육성 명단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메커니즘 교정이나 시간이 필요한 작업들을 한다. 다저스가 장현석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다.강한 공을 던지지만 커맨드 쪽의 이슈가 있기에, 지금부터 좋은 메커니즘을 차분하게 만들어가는 작업이 중요하다. 경기에 나서면서 교정을 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아예 육성 명단으로 빼 과정을 이어 가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집중적인 훈련과 실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아무나 이 명단에 가는 것도 아니다. 올해 란초 쿠가몽가에서 육성 명단에 들어간 선수는 장현석까지 세 명뿐이다. 세 명 다 다저스가 기대하는 상위 유망주들이다.여기에 또 하나의 기대 효과는 이닝 관리다. 마이너리그도 시즌이 꽤 길다. 장현석은 지난해 시즌 전체 동안 36⅔이닝을 던졌다. 올해는 벌써 35⅔이닝이다. 전반기도 끝나기 전에 지난해 이닝에 도달했다. 갑자기 이닝이 불어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이 시점에 한 차례 빼고, 이닝도 관리하며 전체적인 점검을 하는 시기를 가지는 것이다.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리그에 충격을 안기며 최정상급 투수로 등극한 폴 스킨스(피츠버그) 또한 그런 과정을 거쳤다. 스킨스는 지명 이후 팀에 합류해 루키리그에 있다가 시즌 막판 육성 명단에 들어가 시즌을 마쳤다. 대학에서도 공을 던졌기 때문에 한 템포를 끊어주며 어깨를 쉬게 해주고, 다음 시즌 준비에 일찌감치 돌입한 것이다.육성 명단에 언제까지 있을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지만, 이 과정을 순탄하게 잘 넘긴다면 상위 싱글A 승격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인 궤도상 2026년 막판에만 더블A에 올라가도 성공적인 행보라고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이 예상하는 장현석의 메이저리그 승격 시점은 이르면 2027년이다. 2027~2028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다면, 대단히 성공적인 행보가 될 수 있다.


김하성, 탬파베이 유니폼 입고 첫 출격
‘어썸(Awesome) 킴’ 김하성(30·탬파베이·사진)이 오랜 부상을 털고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는 4일 60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하성을 26명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5일부터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보스턴과의 방문 10연전을 앞두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은 5일부터 시작되는 미네소타와의 방문 3연전부터 팀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이 미네소타와의 첫 경기에 출전하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이자 320일 만의 빅리그 복귀 무대가 된다.골드글러브 내야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로 슬라이딩하며 돌아오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이후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하면서 시즌을 마감한 그는 올해 2월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395억 원)에 계약했다.당초 김하성은 6월 복귀를 목표로 했으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여파로 시기가 늦춰졌다. 김하성은 5월 말부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에서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트리플A에서 유격수로 9경기, 2루수로 5경기, 지명타자로 7경기에 출전했다. 타격 성적은 타율 0.208, 출루율 0.352, 6타점, 도루 6개, 볼넷 15개다.김하성의 합류는 순위 싸움이 한창인 탬파베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탬파베이는 4일 현재 48승 39패(승률 0.552)로 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공동 2위에 자리해 있다. 지구 1위 토론토(49승 38패)와는 한 경기 차이다. MLB.com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정적 수비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같은 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6회초 상대 선발 브랜던 파트(27)를 상대로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3일 애리조나전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다. 샌프란시스코는 7-2로 이겼다.


日 축구 좌절! 간판 수비수 거듭된 부상에 사실상 ‘방출’…아스널 “상호 합의하에 도미야스와 계약 해지”
일본을 대표하는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6·무소속)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면서 아스널(잉글랜드)과 동행을 마쳤다. 입단한 지 4년 만이다. 도미야스는 “저는 거너스(Gunners)였다는 사실을 영원히 자랑스워할 것”이라면서 “한번 거너스는 영원한 거너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미야스가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즉각적으로 해지하기로 했다”면서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도미야스가 그동안 보여준 공헌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도미야스와 그의 가족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도미야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잊을 수 없는 4년이 지난 지금, 아스널과 작별할 때가 왔다. 할 말이 많지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팬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에 대한 감사”라며 “아스널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비롯해 동료들, 코칭 및 지원스태프 그리고 주변에 있던 모든 관계자분들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그러면서 “아스널 입단 첫날부터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매 순간, 아스널을 대표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팬 여러분이 경기장 안팎에서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며 영원히 제 마음 속에 남을 것”이라며 “곧 경기장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뵙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021년 아스널에 입단한 도미야스는 당시 5년 계약을 체결해 본래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였다. 그러나 거듭되는 부상 속에 아스널은 도미야스와 이별하기로 결단을 내렸고, 도미야스 역시 동의하면서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1년 일찍 해지했다. 도미야스는 현재도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복귀까지 5개월이 더 소요될 거로 예상되고 있다.일본 출신의 도미야스는 지난 2015년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활약하다가 유럽 진출에 도전했고,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 볼로냐(이탈리아)를 거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이후 빅 클럽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도미야스는 지난 2021년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고 에리메리트 스타디움(아스널 홈구장)에 입성했다.도미야스는 아시아 출신치고는 피지컬이 좋고 수비력도 뛰어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센터백뿐 아니라 좌우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시간이 길었다. 지금까지 그는 프로 통산 243경기(7골·10도움)를 뛰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에선 통산 A매치 42경기(1골·2도움)에 출전했다.한편, 아스널은 새로운 센터백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와 윌리암 살리바가 붙박이 주전으로 건재한 가운데 이들의 뒤를 받칠 백업 옵션을 찾고 있다. 현재 유력한 영입 후보는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다. 이미 일각에선 모스케라가 아스널행에 동의했다고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