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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성을 넘어서는 것은 고사하고, ML 재진입도 막막…마에다 트리플A 충격의 1승·ERA 7.14
류현진(38, 한화 이글스)의 아성을 넘어서는 것은 고사하고, 메이저리그 재진입도 어려운 실정이다. 마에다 겐타(37, 아이오와 컵스)가 트리플A에서 폭망했다.마에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베르너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체결한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완전히 이행하지 못하고 올 시즌 초반 지명양도 처리됐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도 제 몫을 하지 못한다.그나마 5월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18로 좋았으나 시즌 전체 성적이 형편없다. 9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14다. 이대로라면 메이저리그 재진입은 요원하다. 현재 시카고 컵스에는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와 함께 올 시즌 맹활약하는 스즈키 세이야 등 일본인 선수가 2명 있다.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도 올해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 5월부터 빅리그에서 뛰고 있다. 불펜으로 변신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현실적으로 마에다도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더라도 선발을 보장을 받긴 어려워 보인다.90마일대 초반의 포심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변화구들의 커맨드 기복이 심한 편이다. 디트로이트 시절 내내 지적된 문제다. 나이를 먹고, 한해 한해 몸이 달라지면 좋았던 감각이 무뎌지기 마련인데, 마에다는 답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아이오와가 마에다에게 언제까지 선발투수로 기회를 줄 것인지도 알 수 없다.마에다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간 뛴 베테랑이다. 류현진과 함께 LA 다저스에서 몸 담기도 했다. 다저스의 노예계약을 끝내고 디트로이트에 입성했지만 최악의 2년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68승. 74승의 류현진과 큰 차이가 없다.류현진을 제치고 아시아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승 탑5 진입을 꿈꿨지만, 현 시점에선 마에다도 현역 메이저리거로서의 커리어 연장이 불투명한 분위기다. 30대 후반의 나이어서 올 시즌 후 행보가 불투명하다. 일본으로 돌아가거나 은퇴기로에 설 수도 있다.


[속보] '호수비→호수비→안타' 이래도 안 쓸거야? 존재감 미쳤다! 김혜성, 첫 타석부터 안타→타율 0.36…
LA 다저스 김혜성이 1~2회 연달아 그물망 수비를 펼치더니, 첫 번째 타석에서도 세 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냈다.김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맞대결에 2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뽑아냈다.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대결 이후 나흘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이날 경기 초반 두 차례 백핸드 캐치 후 완벽한 터닝 스로우를 선보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혜성의 잇따른 그물망 수비에 연신 감탄을 쏟아낼 정도였다. 그리고 좋은 수비는 좋은 타격으로 연결됐다.지난 5~6일 휴스턴과 맞대결에서 경기 후반에 투입돼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침묵했던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휴스턴의 선발 라이언 구스토와 맞붙었다. 구스토는 올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신예. 김혜성은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커터에 힘차게 방망이를 내밀었고, 97.7마일(약 157.2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좌익수 방면의 안타로 연결됐다.세 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하는데 성공한 김혜성. 다만 이 안타가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속타자 미겔 로하스의 병살타에 김혜성도 아웃이 된 까닭. 하지만 1~2회 수비에서 존재감을 폭발시키더니, 공격에서도 안타를 뽑아내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했다.


'오타니가 수상하다' 드디어 이도류 재가동했는데, 타율 0.300→0.281 '뚝'... 본인은 "반성할 부…
1년 반만에 드디어 '이도류' 재가동에 나섰는데, 정작 타석 결과는 좋지 않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타격 침체에 대한 본인과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선발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재활에 전념해 타석에만 들어섰던 오타니.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마운드에 돌아온 후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일주일 만의 투구였다.오타니는 1회초 첫 타자 아이작 파레디스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높은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익수 쪽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캠 스미스에게 몸쪽 빠른 볼로 땅볼을 유도, 2루수 토미 에드먼이 잡아 직접 2루 베이스를 찍고 1루로 송구해 병살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호세 알투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다음 이닝에는 날카로운 변화구가 돋보였다. 2회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풀카운트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빅터 카라티니를 상대로는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인 100.9마일(약 162.4km)을 뿌린 후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떨어지는 스위퍼로 삼진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야이너 디아즈마저도 변화구로 삼진을 만들며 'KKK' 이닝을 만들었다.복귀 후 1~2이닝 정도만 소화 중인 오타니는 이날 역시 2회까지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그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31구 중 포심 패스트볼 14구, 슬라이더와 스위퍼 각 7구, 싱커 2구, 스플리터 1구를 던졌다. 속구 평균 구속은 97.9마일(약 157.6km)로 나왔다.다만 타석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휴스턴 선발인 좌완 프람버 발데스를 상대로 1회말 첫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2회에도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에는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 2루수 땅볼로 돌아선 그는 그나마 9회 선두타자로 나와 마무리 조시 헤이더에게 안타를 터트려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이날 경기를 포함해 오타니는 마운드 복귀 후 타석에서의 기록이 저조하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투타겸업을 재개한 지난달 17일 이후 18경기에서 타율 0.212(66타수 14안타)에 그치고 있다. 시즌 타율도 같은 기간 0.300에서 0.281로 떨어졌다. 그나마 홈런 5개를 터트렸지만,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이 0.115(26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투구를 시작하면서 오타니의 타격에도 영향이 온 걸까. 사령탑은 고개를 저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특별한 변화는 없다. 아직 (복귀 후) 타석 수가 적어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오늘(6일)은 좌타자에게 힘든 상대인 발데스가 나왔다. 종합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당사자인 오타니는 "최근 타석에서 좋지 못했던 건 반성할 부분"이라며 "최근 타격감이 나쁘다는 느낌은 없지만, 잘 걸렸다고 생각한 타구가 2루수 땅볼이 되는 등 차이가 나오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반대로 말하면 조금의 차이로 바로 돌아오기도 해서, 연습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왜 안 자르는 거야?" 이정후 또 죽을 뻔 했다, 한국서 경질된 감독 대체 왜 이러나 '해고 여론 활활'
요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사람은 맷 윌리엄스(60) 3루 베이스코치다. 3루에서 너무 과감하게 돌려 홈에서 죽은 주자가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정후도 그 중 한 명이다.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4로 뒤진 9회 1사 2,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였던 이정후는 윌리엄스 코치가 열심히 팔을 돌리자 3루를 지나 홈으로 뛰었지만 잡혔다. 짧은 타구였고, 무모한 홈 승부였다. 마이애미 좌익수 카일 스타워스의 송구가 옆으로 살짝 빗나갔지만 포수 닉 포르테스가 잡고 몸을 돌려 태그했다. 그 전날(25일) 마이애미전에도 2-3으로 뒤진 5회 엘리엇 라모스의 좌측 2루타 때 1루 주자 데버스를 무리하게 홈으로 돌려 아웃을 당해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2경기 연속 윌리엄스 코치의 판단 미스에 샌프란시스코 팬심도 크게 들끓고 있다. 윌리엄스 코치를 해고해야 한다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디애슬레틱’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 앤드류 배걸리의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도 윌리엄스 코치에 대한 팬들의 원성이 가득했다. 한 독자는 ‘도대체 얼마나 더 윌리엄스를 3루 코치로 봐야 하나. 언제 주자를 돌려야 하고, 멈춰야 할지 아예 판단을 못하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배걸리 기자는 ‘윌리엄스는 이런 상황을 잘 아는 베테랑이다. 매 순간 최선의 결정을 하려고 했다. 마이애미전 두 번의 주루사도 문제 삼을 것은 아니다. 5회 투아웃 뒤진 상황에서 데버스를 홈으로 보냈는데 그런 순간에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가는 게 맞다’고 옹호하며 이정후의 주루사에 대해서도 ‘이정후는 데버스보다 훨씬 빠르고, 팀은 이미 동점 득점을 올린 뒤였다. 마이애미처럼 어린 팀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실수를 유도해 경기를 끝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마이애미가 멋진 수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주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시즌 중 3루 베이스코치를 교체하는 보기 드문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밥 멜빈 감독은 윌리엄스를 매우 신뢰하고 있으며 마이애미전 두 번의 주루 판단에도 동의했다. 샌프란시스코 프런트도 시즌 중 코치를 바꿀 스타일은 아니다’며 윌리엄스 코치가 자리를 잃을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샌프란시스코에서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팀 플래너리 전 3루 베이스코치도 윌리엄스 코치를 옹호하고 나섰다. SNS를 통해 윌리엄스 코치를 비난하는 팬들에게 반박하기도 한 플래너리 전 코치는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더는 참을 수 없어 사람들에게 베이스코치가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몇 가지 설명을 했다”며 “윌리엄스는 15년 내내 3루에서 코치하고 있다. 왜 주자를 돌려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순 있지만 진짜로 이해하는 사람은 3루 베이스코치들밖에 없다”고 마음을 헤아렸다. 그러나 6일 애슬레틱스전에서도 윌리엄스 코치의 판단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첫 번째는 이정후였다. 2-1로 앞선 3회 2사 2,3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중전 안타 때 3루 주자에 이어 2루 주자 이정후까지 홈으로 파고들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포수 시어 랭겔리어스가 공을 놓치지 않았더라면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운이 좋아 결과적으로 득점이 됐지, 무모한 판단이었다. 이어 8회 2사 1루에선 데버스의 좌측 2루타 때 1루 주자 브렛 와이즐리가 홈에서 아웃됐다. 3루를 지났을 때 윌리엄스 코치가 두 팔을 들어 멈춤 사인을 보냈지만 의사소통의 오류였는지 와이즐러는 잠시 멈칫하다가 그대로 홈에 뛰어들었다. 선수의 판단 착오일 수 있지만 베이스코치도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윌리엄스 코치는 메이저리그 통산 378홈런을 기록한 거포 3루수로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4회, 골드글러브 4회 경력의 스타 출신이다. 2014~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맡았고, 첫 해에는 지구 우승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두 번째 시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오클랜드에서 3루 베이스코치를 지내다 2020년 한국으로 넘어왔다.KIA 타이거즈 최초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6위, 9위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놓고 경질됐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밥 멜빈 감독의 부름을 받아 3루 베이스코치를 맡았고, 지난해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로 자리를 옮기자 같이 이동해 같은 보직에 기용됐다. 멜빈 감독과 3개 팀에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자신의 생일날 가볍게 162.4km... 2이닝 무실점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자신의 생일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소속팀 LA 다저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4-6으로 패배했다.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오타니는 1994년 7월 5일 생일을 맞아 선발 등판하여 2이닝 동안 1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2024년 다저스 이적 후 투수로 등판하지 않다가 올해 6월부터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올해 4경기에 등판하여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오타니는 선발로 등판한 첫 두 경기에서 1이닝씩을 던졌고, 최근 두 경기에서는 2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그의 최고 구속은 시속 162.4㎞까지 나왔으며, 올해 최고 구속은 6월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시속 163.8㎞이었다.다저스는 2회말까지 2-0으로 앞서갔으나, 오타니가 내려간 후인 3회초에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 결국 4-6으로 패배했다.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팀이 4-6으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의 기회에서 대타로 출전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혜성의 타율은 0.360에서 0.356으로 소폭 하락했다.전날 휴스턴에 1-18로 크게 패한 다저스는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56승 3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탬파베이 김하성, 복귀전서 종아리 경련…하루 만에 결장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30)이 복귀전을 치른 뒤 하루 만에 결장했다.김하성은 6일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타나 대수비로도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김하성은 전날인 5일 탬파베이 입단 후 첫 정규시즌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빅리그 경기에 나선 이후 11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시속 153.9㎞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1루에 나선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종아리 경련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복귀를 향한 의욕이 넘쳤던 경기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막을 내렸다.김하성은 지난해 8월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집중하며 지난달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구단과 김하성 모두 신중하게 복귀 일정을 조율했지만,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김하성은 5일 경기 후 "내일 다시 상태를 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약간 뻐근한 상태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당분간은 매일 김하성의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김하성이 MLB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잘 안다. 치료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IL)에 올리지 않았다.탬파베이는 김하성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공수 양면에서 재능 있는 선수다. 팀 분위기가 좋은 시점에 김하성이 합류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후, 애슬레틱스전 1안타 1득점…샌프란시스코 7-2 승리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한 개를 때려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시즌 79호 안타를 생산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3으로 떨어졌다.샌프란시스코는 애슬레틱스를 7-2로 꺾고 시즌 48승 4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56승 34패)와 승차를 8경기로 좁혔다.선발 투수 로건 웹은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수거뒀다.타선에서는 윌리 아다메스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른 손목 염증으로 한 달간 결장한 맷 채프먼은 복귀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렸다.이정후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첫 타격 기회를 잡았다. 그는 루이스 세베리노의 초구 커터를 노렸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공을 잡은 3루수가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아웃됐다.이 만루 기회를 살린 이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였다. 아다메스는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이정후는 다음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로 아쉬움을 씻었다. 그는 팀이 2-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볼 하나를 골라낸 뒤 세베리노의 직구를 때려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그리고 중견수가 3루로 송구하는 사이에 이정후는 과감하게 2루까지 달려 2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곧바로 아다메스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가 터졌고, 이정후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아웃 타이밍이었는데 태그를 시도하던 포수가 공을 놓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엘리엇 라모스의 솔로포로 애슬레틱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6회초 브렛 와이슬리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정후는 세 차례 더 타석에 섰으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5회초에 삼구 삼진을 당한 그는 7회초와 9회초에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 병살 유도하고 2회 KKK…‘31번째 생일’ 오타니, 투수 2이닝 무실점에 타자 2출루
세계 야구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투수로 2이닝 무실점 쾌투하고 타자로 2번 출루하며 자신의 31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대타 출전한 김혜성은 안타 없이 물러났고 팀도 역전패했다.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2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56승34패)를 유지했지만 경쟁팀에 추격의 여지를 내줬다.1번 지명 타자 선발 투수로 출전한 오타니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994년 7월 5일생인 그는 현지시간으로 생일에 시즌 4번째 등판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17일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공 18개를 던진 오타니는 23일 1이닝 18개, 29일 2이닝 27개를 투구했고 이달에도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이날 오타니는 1회 선두 타자 이사크 파레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캠 스미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는 삼진 3개로 끝냈다. 크리스찬 워커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 3볼에 몰린 오타니는 시속 156㎞ 직구와 슬라이더로 삼진을 유도했다. 슬라이더 2개를 참아낸 빅터 카라티니와 5개 연속 파울 타구를 만든 야이너 디아즈에겐 스위퍼를 던져 헛스윙을 이끌었다.그러나 다저스는 오타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2-0으로 앞선 3회에 4실점하며 역전당했다. 무키 베츠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미겔 로하스도 2점 홈런을 비롯해 2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분전했으나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김혜성은 팀이 4-6으로 밀렸던 8회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왔으나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0.360에서 0.356(90타수 32안타)으로 내려갔다. 그는 전날에도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호랑이의 잇몸은 이빨만큼 강하다! 김호령 생애 첫 2홈런+고종욱 맹타...KIA, 롯데 대파하고 단독 2위
호랑이의 잇몸은 이빨만큼 강하다.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백업 선수들이 폭발적인 타력을 과시한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2위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의 '뎁스'가 얼마나 두터운지를 보여준 완벽한 승리였다.KIA는 7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3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8회 짜릿한 뒤집기로 7대 5 승리를 따낸 KIA는 그 기세를 몰아 주말 3연전 2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5승째를 수확한 KIA는 공동 2위 롯데와 LG를 제치고 단숨에 단독 2위로 올라섰다.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호령과 고종욱이었다. 7번 타자로 나선 김호령은 2회 시즌 첫 홈런인 솔로포를 시작으로 5회 무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호령이 한 경기 2홈런을 때려낸 것도, 만루 홈런을 날린 것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최근 신들린 타격을 자랑하는 리드오프 고종욱도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군 콜업 이후 19경기에서 타율 0.429, 2홈런 9타점 8득점 2도루, OPS 1.076의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고종욱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중이다.1루수 오선우 역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루수 김도영의 부상 이탈로 생긴 내야 공백을 비집고 들어온 오선우는 꾸준한 타격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도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소크라테스에 대한 그리움과 '위기설'을 잠재웠다.KIA 타선은 이날 총 17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1회부터 홈런 두 방으로 2점을 선취한 KIA는 2회에도 김호령의 솔로포가 터지며 기세를 이어갔다. 무사 만루에서 김호령이 바뀐 투수 정현수를 상대로 중월 만루포를 작렬하며 10대 0을 만들었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넘치는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KIA 선발 김도현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최근 부진에 빠진 롯데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4이닝 11피안타 8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이빨 빠진 호랑이의 잇몸 야구가 놀라움을 준다. KIA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지난해 MVP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박찬호, 김선빈, 나성범, 박정우 등 주전들의 줄부상이 이어졌다. 부상자 속출에 한때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승률 5할이 붕괴하는 위기도 겪었지만, 디펜딩 챔피언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발휘했다.주전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를 백업 선수와 신인급 선수들이 살려내며 KIA의 반등을 이끌었다. 오선우, 김석환, 고종욱, 김호령, 박민, 김건국을 비롯해 신인 투수 성영탁, 이호민 등이 일제히 맹활약한 KIA는 6월 이후 29경기에서 19승 2무 8패 승률 0.704로 고공 행진을 하는 중이다. 5월까지 -1이었던 승패마진은 어느새 +9로 흑자 전환됐다.최근 방망이에 불이 붙은 고종욱의 경우 지난달 6일에야 처음 1군에 콜업됐다. 개막하고 70일 넘게 2군에서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얻은 기회였다. 올해 나이 36살로 은퇴 위기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고 있는 고종욱은 최근 6경기 동안 22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타율 0.545로 맹활약하고 있다.김호령 역시 2015년 KIA에 입단한 뒤 리그 정상급 중견수 수비 실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지만 타격 약점 탓에 백업 선수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4월 말 1군에 올라온 뒤 일취월장한 타격 실력을 보여주며 KIA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KIA는 이번 롯데전을 앞두고 외국인 '원투 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피로 회복과 부상 방지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차례로 제외시켰다. 그럼에도 4일에는 윤영철, 5일에는 김도현 등 국내 투수들이 호투해 연승을 이어갔다. 한때 9경기차까지 벌어졌던 1위팀과의 승차는 이제 불과 3경기다. 디펜딩 챔피언의 2년 연속 우승 꿈이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한편,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6대 2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0대 1로 끌려가던 5회말 추재현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정수빈의 적시타, 제이크 케이브의 적시 3루타로 대거 5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최원준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6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창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선발 미치 화이트의 역투와 최정의 홈런으로 NC 다이노스를 6대 1로 완파했다. 최정이 1회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고, SSG는 4회 정준재와 최지훈의 적시타로 대거 4득점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화이트는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7대 6으로 LG 트윈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류지혁은 이틀 연속 3안타 경기에 오늘은 4타점까지 기록하며 타율 0.301로 3할대에 진입했다. LG는 리드오프 신민재가 4안타로 분전했지만 패배하며 롯데와 함께 2위 자리에서 내려왔다.고척에서는 선두 한화 이글스가 연이틀 접전 끝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6대 4로 꺾었다. 2대 3으로 끌려가던 8회초 채은성의 역전 투런포로 4대 3 역전에 성공했고, 8회말 동점을 내줬지만 9회초 다시 루이스 리베라토와 문현빈의 연속 적시타로 2득점해 승리를 가져갔다.


"순간 패닉이 왔다" 52억 FA 포수 존재감 이정도... 한화 폰세, 단짝 부상 교체에 한달음에 트레이너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폰세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7이닝(103구)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의 2-1 진땀승을 이끌었다.덕분에 한화는 전날(4일) 투수 8명을 썼던 4시간 40분에 달하는 무승부 여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47승 2무 33패로 같은 날 KIA에 패한 2위 롯데(45승 3무 35패)와 2경기 차로 벌린 것은 덤.한화 김경문 감독도 "폰세가 정말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는데,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고 따로 언급할 정도로 압권의 피칭이었다. 이날 폰세는 최고 시속 158㎞의 빠른 공(46구)으로 키움 타선을 압도하면서 커브(20구), 체인지업(20구), 슬라이더(16구), 투심 패스트볼(1구)을 고루 섞어 11개의 삼진을 솎아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폰세는 이날도 단짝 포수 최재훈(36)에게 공을 돌렸다. 폰세는 "오늘(4일)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던 건 최재훈의 좋은 리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재훈의 좋은 볼 배합이 아니었다면 끌어나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기 전에 항상 최재훈과 전력 분석 미팅을 한다. 그때마다 최재훈은 내게 상대 투수는 생각하지 말고 네가 상대할 타자 라인업만 생각하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우리 타자들의 공격과 수비를 믿고 상대 타자에만 항상 집중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폰세는 18경기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 115⅔이닝 161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6, 피안타율 0.183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이닝 등 주요 투수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리며 에이스로 군림 중이다. 그 18경기 중 17경기 108⅔이닝을 최재훈과 함께했기에, 폰세는 수훈 선수 인터뷰 때 항상 최재훈에게 고마움을 나타내고 있다.2021시즌 종료 후 한화와 5년 54억 FA 계약을 체결했던 최재훈은 안정적인 수비와 타석에서 높은 출루율로 점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존재감을 입증하는 사례가 3일 대전 NC전에서 있었던 부상 교체였다. 당시 최재훈은 4회말 좌익수 쪽 2루타를 친 뒤 2루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곧바로 심우준과 교체됐고 다음 날인 4일 경기에도 정상 출전해 9이닝 모두 소화할 정도였지만, 폰세는 한달음에 트레이너에게 달려갔다.폰세는 "난 순간 패닉에 빠졌다. 그래서 우리 트레이너에게 가서 최재훈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트레이너가 아니라고 (농담)해서 그때 더 패닉이 왔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알고 보니 트레이너의 농담이었다. 그래서 난 절대 그런 농담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미소 지었다.최재훈의 부상 정도가 경미한 덕분에 이날 폰세는 또 한 번 무패의 기록을 이어가며 개막 후 12연속 선발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그보다 많은 연승을 달린 투수는 44년 KBO 역사에 단 4명뿐이었다. 앞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14연속, 2018년 세스 후랭코프(두산 베어스)가 13연속, 2023년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가 12연속 선발승을 달성했다.이에 폰세는 "나는 14연승 신기록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 오늘도 개인적으로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내가 승리한 것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난 미국과 일본에서 많은 실패와 패배를 경험했다. 하지만 그 패배들이 지금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어떻게 보면 운이 정말 좋았다. 내가 못 던진 날에 우리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내줬기 때문에 노 디시전(승패 모두 기록하지 못한 경기)도 나왔다"고 담담하게 답했다.그러면서 "내 커리어에서 한 시즌 10승은 올해가 처음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한화 이글스의 일원으로 10승을 처음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우리 투수뿐 아니라 야수들도 정말 화합이 잘 되기 때문에 굉장히 감사한 마음으로 야구를 즐겁게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굴욕의 백기 투항' 8실점 최악투→0대13 완패…'ERA 11.91' 롯데 에이스 어쩌나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가 실종됐다. 롯데 박세웅이 극심한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박세웅은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1구 11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공동 2위였던 롯데는 0대13으로 완패하면서 4위로 떨어졌다.6월 이후 박세웅은 완전히 다른 투수였다. 6월 4경기에서 1승2패, 18⅔이닝, 평균자책점 10.61에 그쳐 걱정을 샀다. 7월 첫 등판은 조금 다를 줄 알았으나 최근 물이 오를대로 오른 KIA 강타선을 버티질 못했다. 11피안타 가운데 장타가 7개에 이를 정도로 공에 힘이 없었다. 6월 이후 5경기 평균자책점은 11.91까지 치솟았다.시작부터 난타를 당했다. 박세웅은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시속 148㎞짜리 직구를 몸쪽에 붙이다 장타를 허용했다. 0-1. 1사 후에는 위즈덤에게 우중월 홈런을 얻어 맞았다. 위즈덤의 시즌 18호포.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통타했다.2회말에도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상대 타자는 김호령. 요즘 타격감은 좋아도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는데, 박세웅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마수걸이포를 뺏었다. 지난해 4월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447일 만의 홈런이었다. 박세웅이 홈런을 조심해야 할 타자에게 맞은 게 아니라는 뜻이었다.박세웅의 위기는 계속됐다. 한준수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고종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0-4로 벌어졌다.4회말에도 추가점을 내줬다. 박세웅은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후에는 김규성에게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내줘 1, 3루가 됐다. 고종욱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타점을 올려 0-5까지 벌어졌다.박세웅은 5회말 위즈덤에게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2루를 보냈고, 최형우마저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 2루에서 오선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6이 됐다.롯데 벤치는 박세웅을 더는 마운드에 둘 수 없었고, 정현수로 교체했다. 정현수는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무너졌다.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됐고, 김호령이 중월 만루포를 터트려 순식간에 0-10까지 벌어졌다. 김호령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 그리고 생애 첫 멀티 홈런을 달성한 순간이었다.정현수는 10점차에도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다. 한준수와 김규성을 볼넷, 고종욱을 내야안타로 내보내 또 한번 무사 만루를 만들고 김상수로 교체됐다. 김상수는 1사 만루에서 위즈덤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12가 됐다. 1사 2, 3루에서는 최형우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0-13까지 도망갔다.선발 박세웅이 초래한 위기가 불펜까지 전염돼 거의 손도 쓸 수 없는 상황이 됐다.롯데는 2위 사수가 걸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사실상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주전을 대거 교체했다. 포수 유강남은 손성빈, 1루수 정훈은 2루수 이호준, 우익수 레이예스는 좌익수 한승현, 좌익수 전준우는 중견수 장두성으로 교체됐다. 3루수 박승욱은 1루수, 2루수 한태양은 3루수, 중견수 김동혁은 우익수로 이동했다. 경기 포기 선언이었다.롯데는 시즌 성적 4승37패3무를 기록해 LG와 공동 3위가 됐다. 2위 KIA와는 여전히 0.5경기차지만, KIA에 하루는 역전패, 하루는 영패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이른 시일 안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중요해졌다.


혹사 앞에 장사 없다...정현수-최준용-정철원, 과부하 걸린 롯데 필승조 연쇄 붕괴 심상찮다
전반기 내내 제기됐던 우려가 조금씩 현실로 나타나는 분위기다. 롯데 자이언츠가 자랑해온 승리조 불펜진이 7월 들어 연쇄 부진을 보이며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시적 우연일까, 아니면 김태형 감독의 '독한 불펜야구'가 마침내 한계를 드러낸 것일까.롯데는 7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0대 13으로 대패했다. 선발 박세웅이 4이닝 11피안타로 무너진 것도 아쉬웠지만, 더 큰 충격은 그동안 불펜 에이스로 활약해온 정현수가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5실점으로 붕괴한 장면이었다.무사 2, 3루에서 등판한 정현수는 첫 타자 최원준에게 5구만에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김호령에게 데뷔 첫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0대 10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한준수와 김규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김상수로 교체된 정현수의 평균자책은 경기 전 2.87에서 4.31로 치솟았다. 사흘 쉬었다고는 해도 전반기 내내 무리했던 선수를 이미 0대 6으로 점수차가 큰 경기에서 등판시킨 것이나, 0대 10으로 벌어진 뒤에도 계속 던지게 한 기용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이런 부진은 정현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롯데 불펜의 또 다른 축인 정철원도 최근 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 29일 KT전에서는 아웃 하나 못 잡고 1볼넷 2사구로 2실점하며 강판당했고, 7월 2일 LG전에서도 0.1이닝 동안 3피안타로 2실점했다. 최근 2경기에서 0.1이닝 4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평균자책이 4.08에서 4.95로 급등한 상황이다.4일 경기에서 0.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최준용의 경우도 우려스럽다. 최준용은 2일과 3일 LG전에서 각각 1.1이닝씩 무실점으로 던진 뒤 4일 경기에 또 투입됐다가 결국 두들겨 맞았다. 최준용은 이날 전까지 시즌 3연투가 한 번도 없던 선수였다. 부상이 잦은 선수라 관리가 필요한데도 3연투를 강행한 결과는 처참한 대량실점이었다.4일 경기에서는 또 다른 주축 불펜 김강현마저 2타자를 상대로 1안타 1볼넷을 내주고 아웃카운트를 못 잡은 채 강판당하는 장면도 연출됐다.롯데 불펜진의 이런 부진은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다. 정현수는 이미 51경기 등판으로 리그 최다 등판 투수다. 2연투 21차례에 3연투 5회로 두 부문 역시 압도적인 리그 1위다. 현재 페이스라면 86경기 36연투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역대 한시즌 최다 등판은 85경기가 최고 기록이고, 연투는 2013년 이후 기준 29연투가 최다 기록이다. 정현수는 두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울 기세다.정철원 역시 43경기 등판에 14연투, 3연투 2회를 기록하며 과부하가 단단히 걸린 상태다. 김강현도 43이닝으로 최다 6위, 멀티이닝 15회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승리조 불펜진 전체가 전반기 내내 리그에서 가장 혹독한 혹사에 시달렸던 롯데다."투구수가 적다", "이닝수가 많지 않다"는 옹호론도 나오지만 불펜 투수들이 대기하며 던지는 연습구를 생각하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실제로는 등판하지 않아도 불펜에서 몸을 풀며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기가 계속되면 피로가 쌓여서 과부하로 이어진다.롯데 이전에 가장 혹사가 심했던 팀으로는 2015년 김성근호 한화 이글스가 있다. 당시 한화는 극단적인 불펜 혹사로 9월까지 5위권을 맴돌며 선전했지만, 결국 하위권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초반 미리 당겨쓴 투수 할부가 후반기에 이자 폭탄으로 돌아오면서 무너져 내렸다.롯데 역시 전반기 내내 불펜의 힘으로 상위권을 버텨왔지만 최근 들어 불안한 징조들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상반기 내내 쌓인 피로가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과연 롯데가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길지, 일주일의 올스타 브레이크가 불펜진에게 충분한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전반기 피날레' 장식할 역대급 맞대결 성사, KIA 에이스도 기대만발 "힘든 싸움 되겠지만" 필승다짐
광주 박승환 기자] "힘든 싸움이 될 것 같지만…"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휴식 차원에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에이스'는 달라도 분명 달랐다. 이번 주말 3연전의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KIA는 시작부터 최강의 카드를 꺼내들었고, 에이스는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네일은 1회초 선두타자 장두성을 삼진, 박찬형을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빅터 레이예스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전준우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이후 투구는 더욱 탄탄해졌다. 네일은 2회말 김민성-정훈-전민재로 이어지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삼자범퇴를 마크했고, 3회에는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 김동혁과 장두성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순항했다. 에이스의 완벽한 투구에 KIA 타선은 3회말 두 점의 지원을 안기며 어깨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네일은 4회 선두타자 박찬형에게 이날 두 번째 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5회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정훈을 3루수 땅볼, 전민재를 삼진 처리한 네일은 6회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혁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스코어링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낸 것. 하지만 네일은 흔들리지 않았고, 장두성과 박찬형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했다.네일은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만 하더라도 승리 요건을 갖춘 상황이었지만, 이후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승리와 연이 닿지 못했다. 하지만 에이스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KIA는 경기 막판 놓칠 뻔했던 경기를 잡아내며, 공동 2위 롯데-LG 트윈스와 격차를 0.5경기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이날 네일과 호흡을 맞춘 김태군은 압권이었던 스위퍼 무브먼트에 대한 질문에 "네일이 11일 만에 등판했는데, 팔에 힘이 좋았나 보다. 그래서 초반에 공이 높게 왔는데, 조금씩 낮아졌다. 네일이 초반에 너무 좋으면 막 들어오는 편이다. 그런데 밸런스를 잡는데 시간을 투자하면서 6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네일에게 항상 이야기했던 것이 '쉬고 나왔는데, 스위퍼가 이상하면 너는 돌아가야 된다'라고 말을 한다"고 웃었다.계속해서 김태군은 "'야수들은 엔트리에서 안 빠지고 하는데, 너는 감독님께서 10일을 주지 않았나'라며 원래는 오늘 9회까지 완봉을 하기로 했는데, 많이 더웠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얘기를 들은 네일은 활짝 웃으며 "내게는 굉장히 좋은 휴식이었다. 팀 입장에서는 제시하기 힘든 순간이었는데, 먼저 휴식을 제공해줬기 때문에 흔쾌히 승낙했다. 덕분에 오늘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휴식 기간 네일은 무엇을 했을까. 그는 "쉬는 동안 가족들이 왔었다. 가족들과 함께 여수와 광주, 서울로 놀러도 갔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가이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을 잘 보냈다. 그리고 부족한 면을 채우기 위해 틈틈히 운동도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네일은 단 한 번을 제외하면 위기도 없이 리그 1위 롯데 타선을 막아낼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느낀 점으로 KBO리그에서는 카운트 싸움이 불리하면 볼넷을 내주고, 그게 실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려고 했다. 초구에 스트라이크가 많았던 것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김)태군 선수도 리드를 잘해줬고, 야수들도 좋은 수비를 많이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지난해 타구에 턱을 맞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돌아와서 KIA의 우승에 큰 힘이 됐던 네일. 하지만 올해 KIA는 작년과 흐름이 다르다. 시즌 초반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잇몸야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네일은 "순위싸움 외에도 부상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과 1군에 남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은 기여를 해줬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지만, 잘 정비해서 후반기에도 잘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마운드에 오른 네일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한화 이글스전. 이 경기는 모든 이목이 집중 될 수밖에 없다. 상대 투수로 현재 KBO리그 최고의 투수 코디 폰세와 맞대결을 갖기 때문. 이들은 이미 두 차례 맞대결을 가졌다. 지난 3월 28일 네일은 6이닝 무실점으로 노 디시전, 폰세는 7이닝 2실점(2자책)으로 첫 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5월 4일 네일은 7이닝 1실점(1자책) 노 디시전, 폰세은 7이닝 1실점(비자책) 승리를 손에 넣은 바 있다.네일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폰세와 맞대결을 갖는 것에 대해 "2회 맞대결을 했었는데,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었다. 폰세도 굉장히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좋은 맞대결이 성사될 것 같다. 대전이고, 상대가 한화이기 때문에 힘든 싸움이 될 것 같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반등 기미? 전혀 안 보여요"...21G 만의 홈런에도 씁쓸한 무키 베츠, 로버츠 감독 "기다려주면 된다"…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시즌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직접 드러냈다.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다저스 MVP 트리오로 꼽히는 베츠는 올 시즌 내내 고전 중이다. 그는 81경기에서 타율 0.247(316타수 78안타) 10홈런, 43타점 53득점 6도루, OPS 0.704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건강 문제로 도쿄 시리즈에 불참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그리고 지난 4일 그토록 기다리던 속 시원한 한 방이 터졌다. 베츠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약 한 달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냐'는 질문에 쓴웃음을 지으며 "전혀 안 보인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베츠는 이어 "오타니는 항상 오타니다운 활약을 보여준다. 프리먼도 마찬가지로 자기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며 "나도 오늘 같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타선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다저스는 MVP 출신인 오타니, 베츠, 프리먼을 1번, 2번, 3번 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82(341타수 96안타) 30홈런 56타점 86득점 OPS 1.012를 기록하며 여전히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프리먼은 6월 한 달 동안 타율 0.200 홈런 1개, OPS 0.557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시즌 타율은 0.313(284타수 89안타) 10홈런 47타점 45득점, OPS 0.890으로 여전히 뛰어나다. 베츠는 4일 경기 직전까지 시즌 OPS가 0.7 아래로 떨어져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일각에서는 베츠가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느라 타격 성적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부정하며 베츠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로버츠는 현지 매체 '다저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베츠가 자신의 부진이 유격수 때문이 아니라고 몇 번이고 말했다"라며 "베츠는 기다려 주면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이날 21경기 만에 시원한 한 방을 날린 베츠는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진 5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247로 소폭 끌어올렸다.


‘코리안 더비 무산’ 이강인 결장한 PSG, ‘9명’으로 바이에른 뮌헨 2-0 격파…클럽 월드컵 준결승 진출
PSG(파리 생제르맹)가 퇴장 변수에도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으로 향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모두 결장하면서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파리 생제르맹은 6일 오전 1시(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막판 윌리안 파초와 뤼카 에르난데스가 퇴장으로 이탈했지만, 데지레 두에와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을 끝까지 지켰다.이날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두 선수 모두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4강 진출을 확정한 이강인은 준결승전을 준비한다. 반대로 대회 전부터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면서 클럽 월드컵 데뷔에 실패했다.반 19분 우측면에서 공격을 진행한 아슈라프 하키미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를 받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은 옆 그물로 향했다. 전반 32분 좌측면에서 직접 돌파를 시도한 뒤 크바라츠헬리아가 가져간 슈팅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8분 해리 케인의 헤더 슈팅이 목표를 빗나갔다.전반 41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패스가 오히려 예리한 슈팅이 됐고, 이를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가까스로 처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으로 3분이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바이에른 뮌헨 프리킥 상황에서 마이클 올리세가 올린 킥을 다요 우파메카노가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전반 추가시간 3분 공을 처리하려던 돈나룸마 골키퍼와 자말 무시알라가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무시알라의 왼쪽 발목이 꺾였다. 무시알라가 들것에 실려 나가는 장면을 끝으로 전반전이 끝났다.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무시알라를 빼고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했다. 후반 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바이에른 뮌헨 배후 공간을 파고들었는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노이어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8분 킹슬리 코망이 미끄러지며 시도한 슈팅은 돈나룸마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처리했다.후반 29분 바이에른 뮌헨 진영에서 노이어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는데, 노이어가 나온 틈을 노린 뎀벨레의 슈팅이 옆으로 굴러가면서 파리 생제르맹 선취골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33분 비티냐의 패스를 받은 두에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출렁이면서 파리 생제르맹이 우위를 점했다.후반 37분 레온 고레츠카를 저지하려던 파초가 그만 발목을 밟아버리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42분 우파메카노가 올려준 공을 케인이 머리로 돌려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에르난데스가 수비 도중 과격한 행동을 저지르면서 파리 생제르맹 측 퇴장자가 늘어났다.수적 열세 속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은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뎀벨레가 각이 없는 지역에서 골대를 강타했다. 곧바로 다시 공격을 속행한 파리 생제르맹은 하키미가 건네준 공을 뎀벨레가 마무리하며 추가 점수를 뽑았다. 퇴장자가 연달아 나왔음에도 파리 생제르맹이 웃으며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