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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원투 펀치 혼쭐내다’ 오스틴 5타점 맹타 LG, SSG에 9-4 쾌승…SSG, 앤더슨 7실점+김광현…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에 승리했다. L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와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오스틴이 결승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지환은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4⅔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관리가 조금 아쉬웠다.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 백승현이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SSG 선발 앤더슨은 5이닝 동안 76구를 던지며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어 등판한 김광현은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이지영(포수) 오태곤(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지환(지명타자)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정빈(1루수) 구본혁(3루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시범경기 7경기 만에 팀의 첫 홈런이 터졌다. 2회 1사 후 오지환이 SSG 선발 앤더슨의 5구째 체인지업(140km)을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SSG는 2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투수 폭투로 2루로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다. LG는 4회 1-1 균형을 깨뜨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오스틴이 앤더슨의 초구 직구(151km)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LG가 3-1로 앞서 나갔다.SSG는 4회말 또 따라붙었다. 2사 후에 이지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오태곤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측 선상 2루타를 때렸고, 1루주자 이지영이 홈까지 질주해 득점을 올렸다. LG는 5회 앤더슨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문정빈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1루로 출루했다. 구본혁이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가 됐고, 신민재가 투수 옆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시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해민이 5구째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오스틴이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5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우강훈이 구원투수로 올라와, 최정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에레디아 상대로 커브 3개를 던져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SSG는 6회 김광현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16일 비 예보가 있어서 이날 구원투수로 올라와 투구 수를 채우기로 했다. 첫 타자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문정빈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안상현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구본혁의 잘 맞은 땅볼 타구를 2루수 정준재가 다이빙캐치로 잡아, 1루로 던져 2아웃이 됐다. 2사 2루에서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LG는 8회 점수를 추가했다. 김광현 상대로 선두타자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정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2로 앞서 나갔다. SSG는 8회말 추격했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바뀐 투수 김대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나갔다. 1사 1루에서 에레디아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LG는 투수를 좌완 김유영으로 교체. 박성한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다. 신범수가 1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돼 2사 만루가 됐다. 오태곤이 바뀐 투수 김강률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9회 2사 후 최원영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주헌이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2루가 됐다. 송찬의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9-2가 됐다. LG는 9회말 신인 김영우가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주민규 5호골' 대전, 제주 3-1 격파…3연승+선두 질주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대전 하나시티즌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대전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몰아쳐 제주에 3-1로 이겼다.3연승을 거둔 대전은 4승 1패(승점 12)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제주(승점 4)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졌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오만·요르단과 2연전을 치르기 위해 17일 홍명보호에 소집되는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는 시즌 5호 골을 터뜨려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는 전반 20분까지 양 팀 합쳐 슈팅 1개만 나오는 등 소강상태에 빠졌다. 그러다 전반 중반부터 제주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제주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복귀전을 치른 이창민이 전반 24분과 28분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대전 골문을 두들겼고, 이에 대전도 전반 33분 마사의 슈팅으로 반격을 펼쳤다.다만 두 팀 모두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득점에는 실패했다.하프타임 때 전열을 재정비한 제주와 대전은 후반전 들어 득점포를 가동했다.먼저 상대 골문을 연 팀은 대전이었다. 후반 5분 제주 공격을 막아낸 대전은 곧바로 역습을 펼쳤다. 마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제주 수비 뒤공간으로 예리한 패스를 찔렀고, 침투한 주민규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냈다.일격을 당한 제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골문 앞에서 김준하가 대전 수비수 안톤의 파울에 쓰러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1분 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서진수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1-1 균형을 만들었다. 제주는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준하가 안톤과 경합하다 다시 쓰러졌는데, 이번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승점 1에 만족할 수 없었던 대전과 제주는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꺼내며 공격에 힘을 설었다.용병술 싸움에서 대전이 웃었다. 후반 15분 교체 출전한 정재희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 결승 골을 터뜨렸다.정재희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 오른쪽에서 제주 선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제주 수비수 송주훈의 등을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대전의 마지막 교체 선수 이준규도 골 맛을 봤다.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밟은 이준규는 6분 뒤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이 제주 김건웅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이어졌다.후반 추가시간 행운의 두 골을 넣은 대전은 기분 좋은 3연승에 성공했다.


'환상적인 복귀전' 미친 상승세의 GSW, 초신성 쿠밍가까지 완벽 복귀 성공
쿠밍가가 오랜만에 코트를 밟았고,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30-104로 대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승리로 6연승에 성공했다.그야말로 미친 상승세다. 최근 10경기에 9승 1패고, 선수 한 명이 아닌 다양한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챙기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11점 5어시스트, 지미 버틀러는 6점 7어시스트에 그쳤으나, 드레이먼드 그린이 23점, 모제스 무디가 17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이날 또 하나의 호재가 등장했다. 바로 그토록 기다렸던 초특급 유망주 조나단 쿠밍가의 복귀였다. 쿠밍가는 지난 1월 5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쿠밍가는 곧바로 일어나지 못했고,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퇴장했다. 예상대로 쿠밍가의 부상은 심각한 부상이었고, 올스타전 이후 복귀가 유력했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버틀러가 트레이드로 합류했기 때문에 포워드 포지션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쿠밍가의 완벽한 복귀에 큰 도움이 됐다.100%로 돌아온 쿠밍가는 역시나 위력적이었다. 이날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 20분 출전해 18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야투 10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한 효율이 인상적이었다. 또 장기인 자유투 획득도 6개나 기록했다. 출전 시간이 20분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수준급 득점력이다. 확실히 부상 전의 좋았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여기에 수비도 훌륭했다. 훌륭한 신체 조건을 활용한 끈적한 수비는 역시 우리가 알던 모습이었다. 또 잠깐이지만, 버틀러와 함께 뛸 때도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많은 사람은 쿠밍가와 버틀러의 공존에 대해 걱정했다. 그 이유는 쿠밍가와 버틀러는 스타일이 유사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3점슛이 약하고, 골밑 공략과 자유투 획득이 장기다. 공존할 때 3점슛 스페이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아직 1경기지만, 쿠밍가의 합류는 골든스테이트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처럼 커리와 버틀러가 공격에 소극적일 때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는 골든스테이트 로스터에 사실상 쿠밍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다.스티브 커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쿠밍가를 칭찬했다. 커 감독은 "쿠밍가는 상태가 좋아 보였다. 우리는 그를 최대한 조심히 다뤘다. 완벽한 복귀를 원했고, 그는 훈련 때보다 나은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최근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는 막을 수가 없다. 여기에 쿠밍가라는 마지막 퍼즐 조각까지 합류했다. 앞으로 더욱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일 것이 예상된다.


선두 SK 상대 '0점 22리바운드' 기록한 강상재…조상현 LG 감독 '극적으로' 통산 100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강상재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선두 서울 SK를 꺾었다.DB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 SK전을 88-80 승리로 장식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6위 DB(20승 25패)는 7위 안양 정관장(17승 27패)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이날 승리 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일 수 있었던 SK(36승 9패)는 5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DB는 최성원(27점 5리바운드) 오마리 스펠맨(15점 6리바운드) 이선 알바노(23점 5리바운드)의 삼각편대가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자밀 워니(23점 10리바운드)을 비롯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DB를 거세게 추격했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승부가 결정된 건 4쿼터였다. 3쿼터까지 65-6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DB는 4쿼터 초반 연속 실점으로 65-68로 끌려갔다. 해결사는 알바노였다. 71-72에서 3점 2개와 2점 1개로 연속 8득점, 역전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강상재는 수비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낸 '숨은 공로자'였다. 이날 강상재는 야투 7개를 모두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를 무려 22개 기록했다. 팀 리바운드(48개)의 절반 가까이 혼자 책임진 셈이다.한편 창원 LG는 안방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연장 접전 끝에 84-81로 역전승했다. 연장 종료 53초 전까지 72-81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유기상(10점) 칼 타마요(17점) 정인덕(10점)의 3연속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직전 터진 아셈 마레이(24점 12리바운드)의 버저비터 3점 슛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LG(28승 16패)는 현대모비스(27승 17패)를 따돌리고 단독 2위로 나섰다. 조상현 LG 감독은 프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LG 기적승! 만화도 이러면 욕 먹는다, 53초 남았는데 '72-81→84-81' 대역전... 머레이 버저비…
창원 LG가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9점차 승부를 뒤집었다.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맞대결에서 손에 땀을 쥐는 연장 혈투 끝에 84-81 승리를 팽겼다.이로써 LG는 현대모비스를 밀어내고 단독 2위(28승16패)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3위(27승17패)가 됐다.양 팀은 4쿼터를 66-66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53초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LG는 72-8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하지만 LG는 이걸 뒤집었다. 유기상과 칼 타마요가 연거푸 3점슛을 터뜨려 3점차로 추격했다. 여기에 타이트한 수비까지 제대로 통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패스 줄 곳을 찾지 못해 두 번이나 턴오버를 범했다.현대모비스는 흔들렸고 LG는 분위기를 제대로 잡았다. 10초를 남기고는 정인덕이 동점 외곽포를 뽑아냈다. 스코어는 81-81.그래도 여전히 불리한 건 LG였다. 현대모비스에 공격 찬스가 남았다. 하지만 LG는 다시 한 번 집중력 넘치는 수비를 펼쳐 이우석이 잡고 있던 공을 뺏었다. 곧바로 아셈 마레이가 먼 거리에서 장거리슛을 날렸는데, 이것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LG의 엄청난 역전승이었다. 머레이는 너무 기쁜 나머지 달려가며 LG 홈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이날 머레이는 위닝샷 외에도 24점 12리바운드를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마요는 17점 8리바운드, 정인덕과 유기상도 10점씩 넣으며 힘을 보탰다.반면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18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막판 1분을 남기고 실책을 반복해 고개를 숙였다.


[공식발표] 김민재 끝내 쓰러졌다! OUT…'아킬레스건 부상' 몇 주 재활 확정→A매치 결장 확실시
터질 것이 터졌다. '철기둥' 김민재가 결국 쉰다.한 두 경기가 아니다. '수주'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한 달 정도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이달 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7~8차전 출전도 거의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분데스리가 우승 가도를 달리는 그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이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특히 김민재 대체자가 사실상 없는 홍명보호 입장에선 수비 불안 큰 위기를 맞게 됐다.김민재의 결장 소식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인근 구단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려졌다. 뮌헨은 오는 15일 오후 11시 30분 정우영 소속팀인 우니온 베를란과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콤파니 감독은 이 자리에서 현지 매체들 앞에 대고 "김민재가 부상을 입었다. 너무 오래가지 않길 바라지만 일단 복귀하는데 몇 주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김민재의 부상 부위가 이번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던 아킬레스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렸다.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알려진 대로"라면서 "언젠가 다시 뛸 수 있길 바란다. 지금 이미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길 빈다"고 했다.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처음 알려진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그의 아킬레스건 좋지 않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시한폭탄'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큰 부상이 일어나기 전에 몇 주 쉰다는 것은 다행이다. 그럼에도 뮌헨이나 대표팀에 모두 악영향이 안 갈 수가 없다.사실 김민재는 출전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진통제를 맞으면서 버티는 상황이다.하지만 새해 들어 조금씩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이었고, 중간 몇 경기를 쉬기도 했다.김민재는 지난 1월16일 열린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앞두고 훈련에서 아예 빠졌다. 이 때 뮌헨 구단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때문에 걱정한다는 점이 부각됐다.이어 지난 1월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8차전 홈경기 대비 훈련 때도 시작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나면서 팬들의 걱정을 키웠다.김민재는 두 경기에서 최종적으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호펜하임전은 쉬었고 브라티슬라바전에선 출전하는 등 훈련을 일단 쉰 뒤 회복 경과에 따라 실전에 들어갔다가 빠지는 일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그 만큼 뮌헨은 김민재의 훈련 시간을 조절하면서 최대한 그의 부상이 악화되지 않게끔 주의했지만, 계속된 출전은 김민재의 부상에 악영향을 끼쳤다.지난달 13일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팀 훈련에서 빠진 채 개인 훈련을 통해 회복에 집중했다.뮌헨 입장에선 양보할 수 없는 토너먼트 승부였지만 김민재는 결국 셀틱 원정을 결장했다.이후에도 김민재는 조심조심 그라운드를 누볐다.지난 6일 챔피언스리그 16강 레버쿠젠과의 1차전 홈 경기를 뛰고는 이후 열린 분데스리가 보훔전을 결장하고 12일 레버쿠젠과 2차전 원정 경기를 뛰었다.진통제는 전반기 뮌헨 수비수들의 연쇄 부상에 따라 김민재를 뛰게 하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했다.뮌헨은 그를 훈련을 쉬게 해주거나 비중이 덜 중요한 경기에서 빼는 등 계속 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숙명의 한판 승부였던 레버쿠젠과의 두 경기 뒤 탈이 난 것으로 보인다.김민재는 실제 지난 12월 TZ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상태를 본인 입으로 직접 밝히기도 했다.김민재는 "(지난해 10월)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다만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벤치에 앉느니 차라리 뛰다가 부러지는 게 낫다"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젠 이런 의지 갖고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쉬어야 하는데 다른 수비수들이 조금씩 돌아가면서 다쳐 김민재가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강제 출격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부상을 안고 대표팀과 소속팀 경기를 모두 소화해 왔으나 이제 한계에 달했다.김민재는 피로 누적 상태에서 충격을 입어 아킬레스 건염이 시작된 뒤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통증을 안고 매 경기를 소화했다. 한때 반대쪽 무릎으로 부상이 번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1월 대표팀의 쿠웨이트 원정 때는 김민재가 "아, 힘들어"라고 탄식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혀 화제가 됐다.이번 휴식으로 일단 뮌헨은 당장 그의 공백을 느끼게 됐지만 총력을 기울여 4월 9일과 17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그 기간엔 이토 히로키와 에릭 다이어 등 일본과 잉글랜드 수비수들이 후방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다만 대표팀의 경우 당장 오만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터라 '초비상' 상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민재를 대체할 수준급 수비수가 없다는 게 지금 홍명보호의 큰 걱정인데 김민재 부상으로 걱정이 현실이 됐다.


159km 쾅! 문동주가 돌아왔다…한화 시범경기 '승승승' 엄상백도 호투+채은성 결승 2루타→롯데 삼켰다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을 비롯한 투수진이 릴레이 호투 행진을 선보였다.한화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를 2-0으로 이겼다. 전날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고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엄상백이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구속 147km/h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한화는 엄상백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대전 왕자' 문동주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삼켰다. 최고구속 159km/h, 평균구속 155km/h를 찍은 직구를 앞세워 롯데를 윽박질렀다. 한화 타선은 에스테반 플로리얼, 노시환이 안타를 생산한 가운데 캡틴 채은성은 멀티 히트와 결승 타점까지 올렸다. 안치홍도 장타를 쳐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롯데는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영건 박진이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냈다. 최고구속도 146km/h까지 찍으면서 김태형 롯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롯데 타선은 6회까지 한화 엄상백, 문동주의 구위에 눌려 1안타로 꽁꽁 묶인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8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김동현(우익수)-박승욱(유격수)-최항(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영건 박진이 마운드에 올랐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올해 입단한 루키 외야수 김동현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내야 백업, 대타 자리를 놓고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리는 최항이 선발 2루수로 먼저 나섰다. 포수 마스크는 정보근이 썼다. 이달 초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기간 왼쪽 발목을 다쳤던 주전 2루수 고승민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단 내야 수비 소화 없이 지명타자로 타격 컨디션만 점검에 나섰다.한화는 이진영(좌익수)-최인호(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선발투수로 박진과 맞대결을 펼쳤다.김경문 감독은 이진영, 최인호, 임종찬 등 개막 엔트리 진입을 목표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이와 함께 '대전 왕자' 문동주가 선발투수 엄상백의 뒤를 이어 등판할 것도 예고했다.▲초반은 명품 투수전, 엄상백 vs 박진의 호투 행진경기 초반은 빠른 속도로 전개됐다. 롯데 박진, 한화 엄상백이 나란히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면서 타자들을 제압했다.박진은 1회초 2사 후 한화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을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화 4번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박진은 2회초 한화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허용,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임종찬을 2루수 땅볼,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박진은 3회초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중전 안타, 1사 후 최인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몰린 1·2루 고비에서 플로리얼을 좌익수 뜬공,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엄상백도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했다. 1, 2회말 롯데 공격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3회말 1사 후 최항에게 2루타를 맞은 뒤에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엄상백은 4회말과 5회말 롯데 공격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5이닝 중 4이닝을 삼자범퇴로 막는 기염을 토했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롯데 방망이를 압도했다.롯데도 김강현이 4회초를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박준우가 5회초 한화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화와 엄상백에 맞섰다.▲'0'의 균형 깨뜨린 한화, 베테랑들이 찬스에서 빛났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한화의 6회초 공격에서 깨졌다. 한화는 1사 후 4번타자 노시환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채은성이 박준우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한화가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한화는 기세를 몰아 계속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도 살려냈다. 안치홍이 박준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보내 1루 주자를 여유 있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를 2-0으로 만들면서 게임 주도권을 한화가 장악했다.한화는 다만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임종찬이 삼진, 대타 허인서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 ▲롯데 삼킨 한화 문동주, 최고 159km/h 강속구로 거인 방망이 압도한화는 6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문동주를 이날 경기 두 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문동주는 선두타자 최항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좋은 출발을 알렸다.문동주는 1사 후 정보근을 중견수 뜬공, 윤동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윤동희에게는 최고구속 159km/h의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문동주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타자 고승민을 삼진, 손호영을 1루수 뜬공,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잡고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한화는 이후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8회말 무사 1·2루 고비를 넘긴 뒤 9회말 마무리 주현상이 뒷문을 걸어잠갔다.


'와' 179.8km 총알타! KIA 위즈덤 '첫 홈런', 1만5000명 주중 잠실 관중 탄성 폭발…오명진 …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KIA는 김도영의 선제 적시타와 패트릭 위즈덤의 마수걸이 홈런포로 앞서나갔다. 이에 두산은 강승호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오명진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두산과 KIA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맞대결을 치러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두산은 3승 1무 2패, KIA는 2승 2무 2패를 시범경기에서 기록했다.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김인태(좌익수)-박준영(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네일과 상대했다. 이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두산 선발 좌완 최승용과 맞붙었다.1회 초 공격에 나선 KIA는 선두타자 박찬호가 9구 승부 끝에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때려 팀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속타자 김도영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이후 나성범이 중견수 뜬공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위즈덤은 1사 3루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위즈덤은 볼 2개를 지켜본 뒤 3구째 132km/h 포크볼에 헛스윙했다. 하지만, 위즈덤은 4구째 132km/h 포크볼을 호쾌한 스윙으로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위즈덤의 시범경기 마수걸이 아치였다. 발사 각도 24.7도의 위즈덤의 홈런 타구 속도는 무려 179.8km/h였다. 곧바로 두산도 반격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1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좌익선상 2루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양의지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와 케이브의 3구 삼진에 득점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KIA는 2회 초 1사 뒤 김태군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최원준과 박찬호가 모두 초구 뜬공 아웃을 당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두산도 2회 말 2사 뒤 오명진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김인태의 3루 땅볼로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KIA는 3회 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일찌감치 완성했다. 하지만, 나성범이 2루 땅볼을 기록한 뒤 위즈덤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루 대주자 박재현이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자 최형우마저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3회 말 삼자범퇴 수비 이닝을 만든 KIA는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태군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못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 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케이브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로 한순간 추격에 돌입했다. 양석환의 사구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오명진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이 이뤄졌다. 하지만, 두산은 김인태와 박준영이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에 그친 뒤 정수빈마저 3루 땅볼에 머물러 역전엔 실패했다.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은 5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등판을 마무리했다. 특히 마지막 타자인 김도영과 맞붙어 133km/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최승용은 5이닝 81구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KIA 선발 투수 네일도 5회 말 시작 전 윤영철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네일은 4이닝 63구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윤영철은 5회 말 김재환과 양의지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케이브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매듭지었다.KIA는 6회 초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케이브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홍종표가 우전 안타를 날렸지만, 2루에서 홈으로 쇄도한 대주자 서건창이 홈에서 우익수 전다민의 홈 보살 때문에 득점에 실패했다.양 팀은 6회 말과 7회 초 큰 득점 기회 없이 이닝을 넘어갔다. 7회 말 두산에 큰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은 7회 말 선두타자 박준영의 우전 안타와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역전 기회를 손에 얻었다. 하지만, 이후 이중도루를 시도한 과정에서 3루 주자 박준영이 홈에서 아웃당해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홈 충돌 관련 판정 번복을 노렸지만, 아웃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KIA는 8회 초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2사 뒤 서건창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대타 한승택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을 끝냈다. 두산도 8회 말 2사 뒤 박지훈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역전 기회를 다시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유찬이 3루 땅볼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9회 말 마운드에 이적생 조상우를 올렸다.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 나선 조상우는 선두타자 김인태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조상우는 박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조상우는 대타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조상우는 마지막 타자 김기연과 상대했다. 박준영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끝내기 주자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조상우는 김기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외로운 돈치치 무려 45점 분투에도 패배→르브론 이탈 레이커스 3연패 빠졌다... 밀워키에 완패
레이커스가 3연패에 빠졌다.LA 레이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06-126으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8연승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반면 밀워키는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홈에서 승리를 수확했다.르브론 제임스의 결장 공백 속에 원정 연전을 이어간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의 눈부신 활약에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돈치치가 45점 11리바운드를 쏟아낸 가운데 오스틴 리브스도 28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밀워키는 4명이나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레이커스를 두들겼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4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브룩 로페즈가 23점, 데미안 릴라드가 22점 10어시스트, 케빈 포터 주니어가 22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아데토쿤보의 연속 덩크로 출발한 밀워키가 브룩 로페즈와 릴라드의 3점슛을 더하며 레이커스를 몰아붙였다. 그러자 레이커스는 돈치치가 구역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밀워키의 벤치 자원들에게 연거푸 실점한 레이커스는 29-33으로 1쿼터를 마쳤다.2쿼터 수비가 흔들린 레이커스는 밀워키에게 다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밀워키는 릴라드가 30초 만에 자유투로만 7점을 쓸어담았고, 외곽 지원까지 이뤄지며 12점 차로 앞섰다.끌려가던 레이커스는 돈치치가 힘을 냈다.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 순식간에 점수 간격을 줄였다. 하지만 밀워키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곧바로 케빈 포터 주니어의 3점슛 2방이 터지며 분위기가 꺾인 레이커스는 2점에서 14점까지 간격이 벌어진 상황에서 리브스와 돈치치가 분투하며 63-7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후반 초반 추격을 전개하는 듯했던 레이커스는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선 아데토쿤보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뒤처졌다.아데토쿤보가 살아난 밀워키는 다른 선수들까지 힘을 보태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리브스의 활약에도 간격을 좁히지 못한 레이커스는 82-10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뒤늦게 리브스와 돈치치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뒤였다. 쉽게 점수 간격을 줄이지 못한 레이커스는 결국 백기를 들었고, 돈치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레이커스가 르브론의 부재 속에 3연패 부진에 빠졌다.


드디어 왔다! 울산 HD, 브라질 1부 출신 공격수 에릭 파리아스 영입
울산 HD가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에릭 파리아스를 영입하며 공격 옵션에 다양성을 더했다.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공격수 에릭이 합류하며 울산에 막강한 공격 옵션이 추가됐다.브라질 1부 리그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다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된 에릭은 작지만 단단한 체구와 힘을 바탕으로 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선수다.에릭은 지난 1월 개막한 지역 리그에서 총 10경기 선발 출전, 3득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상태로 울산에 적을 옮겼다. 선발로 나선 10경기에서 스트라이커로는 6경기, 좌측 윙어로는 3경기, 우측 윙어로 1경기 나서며 본인의 장점을 한껏 뽐냈다.에릭은 브라질의 명문 그래미우에서 유소년 선수 시절을 보냈다. 덴마크의 바일레 BK에서 프로무대에 데뷔, 이후 모국인 브라질의 2, 3부 리그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2023시즌부터 에릭의 진가가 빛나기 시작했다. 3부 리그의 이피랑가 FC에서 활약하던 에릭은 시즌 개막과 이후 5경기 연속골, 총 7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에릭을 눈여겨본 당시 2부 리그의 EC 주벤투지에서 에릭을 불러들였고, 다음 시즌 에릭은 팀과 함께 1부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커리어 첫 1부 리그를 밟은 에릭은 리그 총 35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꿰찼다.울산 구단 내부에서는 ‘그동안 팀에 없는 유형의 공격수’이자 ‘볼 키핑 능력과 드리블 돌파, 슈팅’이 우수한 선수로 평가, 영입을 확정 지었다. 공격 지역에서 자유롭게 활약하는 에릭과 장신 공격수 허율, 기술과 활동 범위가 넓은 라카바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더불어 이번 에릭 영입을 통해 2023시즌(63득점)에 이어 2024시즌(62득점) 지난 두 시즌 간 시즌 최다 득점 팀으로 우뚝 선 울산의 세 시즌 연속 최다 득점 팀 등극에 대한 의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첫 아시아 무대 도전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와 같은 주요 국제 무대를 앞둔 울산에 가세한 에릭은 “2018년 덴마크에서 이후로 우승 트로피가 없다. 반면 울산은 K리그1에서 세 번 우승을 하고 아시아 팀이 나갈 수 있는 최고의 국제무대에 나갈 수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이적을 결정하는 데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반면, 현재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으로도 알고 있다 이에 경쟁도 고려하고 왔다. 매 경기 나서서, 매 경기 승리하는 것 그리고 나도 가능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 한시라도 빨리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한편, 에릭 파리아스는 ‘에릭’이라는 등록명과 등번호 ‘97’번으로 K리그1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이빨 뽑힌 외인의 '하드콜' 저격, '경합 당사자' 문정현 "미안한 마음이 커요"
최근 남자프로농구(KBL)에 거친 몸싸움에 대해 관대한 '하드콜'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다. 이규섭(48) 해설위원까지 경기 도중 일정 수준의 접촉을 파울로 불리지 않기 때문에 과격한 장면이 나온다고 지적했다.이런 상황에서 공교롭게 13일 경기에서도 피해자가 나왔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외국인 센터 DJ 번즈(25)가 경기 직후 '하드콜'에 대한 저격성 게시물을 남겼다.소노는 1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 KT 소닉붐과의 원정 경기서 63-69로 졌다. 0-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59-59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승부처를 버텨내지 못했다. 이 패배로 소노는 5연패에 빠졌고 같은 날 열린 부산 KCC전을 잡은 서울 삼성과 14승 30패(승률 0.318)로 동률이 돼 공동 9위가 됐다. 삼성과 탈꼴찌 경쟁을 펼치게 됐다.이날 다소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4쿼터 도중 문정현과 번즈가 리바운드 경합 도중 번즈의 이빨이 뽑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문정현이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번즈의 얼굴 쪽을 강타하면서 번즈의 이빨이 날아간 것이다. 고의적인 가격은 분명 아닌 것으로 보였다. 쓰러진 번즈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교체 아웃되며 강하게 심판에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하며 파울 여부를 재확인해달라고 했지만 기각됐다. 경기를 마친 뒤 본인의 SNS에 이빨이 빠진 모습을 찍은 본인 사진과 함께 "이게 파울이 아니라니, 하하"라는 문구도 게시했다.경기를 마친 뒤 '경합 당사자'였던 문정현에게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11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의 맹활약을 펼쳐 수훈 선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문정현의 새끼손가락에도 출혈 자국이 있었다.붕대를 감아 우선 지혈 조치를 한 채 인터뷰에 임한 문정현은 "번즈의 이발이 부러진 것 같지는 않고 내 손이 교정기 같은 것에 박힌 것 같다. 나도 지금 (손가락이) 꽤 아픈데 번즈도 괜찮았으면 좋겠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ACL2 탈락' 전북 포옛 감독 "첫 실점 후 멘탈 무너졌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끄는 거스 포옛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역전패로 탈락한 뒤 "훈련도 좋았고 전반전 상대 공략도 좋았다. 다만 첫 실점 후 멘탈이 무너졌다"고 되돌아봤다.전북은 1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5 ACL2 8강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지난 6일 안방에서 펼쳐진 8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던 전북은 1·2차전 합계 2-5로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2차전서 전반 35분과 전반 추가시간 전진우가 연속골을 넣을 때만 해도 합산 스코어 2-2가 되며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후반 3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포옛 감독은 "전반전 상대 공략은 좋았다. 후반 3골 실점은 분석을 해 봐야 한다"면서 "특정 선수의 문제라기 보다는 팀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이 첫 실점 후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졌다"고 심리적 측면에서의 아쉬움을 표했다.이어 "팀적으로 준비는 잘 됐다. 부상자도 없이 훈련도 잘했다. 다만 결과가 뼈아프다"고 덧붙였다.씁쓸하게 호주 원정을 마친 전북은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한국으로 복귀, 16일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K리그 5라운드를 치르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전북은 K리그서도 1승1무2패(승점 4)로 8위까지 처져 있어 반등이 절실하다.포옛 감독은 "귀국하면 훈련 시간이 하루밖에 없다. 한국에 남은 선수들 위주로 리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계획을 설명한 뒤 "지난 시즌 선수들의 좋지 않았던 부분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멘탈적인 부분에서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개선을 강조했다.


이정효 매직, 미러클 광주
J리그1 우승팀 비셀 고베에1차전 2점차 패 악조건 속2차전 3-0…대역전쇼 성공시도민구단 첫 ACLE 8강빠듯한 살림에 젊은피만으로새역사 써온 이정효 리더십베테랑 주세종 영입 신의한수9골 아사니 득점 공동선두프로축구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의 기적을 썼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역전 드라마의 중심에는 이정효 감독과 대회 득점 선두 아사니, 그리고 최근 영입된 베테랑 주세종이 있었다.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 진출광주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16강 2차전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던 광주는 합계 스코어 3-2로 역전하며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로 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했다.광주의 새 역사 중심에는 단연 이정효 감독이 있다. 2022년 2부 K리그2에서 광주의 지휘봉을 처음 잡은 그는 프로 데뷔 시즌에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성공했다. 이듬해 K리그1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3위 성적으로 ACLE 출전권까지 따냈다. 열악한 훈련 시설에 선수단 운영비도 풍족하지 않은 환경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결과로 평가받았다.“용기, 용맹함, 몰입”…이정효 감독의 리더십이번 대회 16강을 앞두고도 광주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 팀의 핵심 이희균, 허율, 이건희, 정호연 등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 전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대 팀 비셀 고베는 2024년 J리그1 우승팀이다.우려 속에 펼쳐진 16강 1차전에서 광주는 0-2로 패배하며 8강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듯 보였다. 그러나 이정효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2차전을 앞두고 “용기, 용맹함, 몰입이 필요하다”며 승리를 위한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경기 후 그는 “오늘은 뭘 해도 될 것 같은 날이었다. 선수들의 눈빛과 자세가 달랐다”고 말했다.이정효 감독의 전략은 완벽하게 들어 맞았다. 광주는 홈에서 벌어진 고베와의 맞대결에서 강한 압박과 짧은 패스를 통한 공 점유로 상대를 압도했다. 앞서 패배하며 파악한 고베의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전반 18분 박정인의 헤더골, 후반 40분 아사니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후반 13분 아사니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호날두도 제친 아사니, ACLE 득점왕 질주‘광주의 기적’을 완성한 진정한 히어로는 아사니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아사니는 후반 40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고베 수비진 사이 틈을 파고든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결정적인 골을 터트렸다.대회 8·9호 골을 추가한 아사니는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리야드 마흐레즈(알아흘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같은 스타들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경기 후 아사니는 “광주의 실력을 증명했다. 자력으로 ACLE 8강에 진출했으니 매 순간 역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다시 한번 ‘기적의 사나이’ 주세종또 다른 주인공은 최근 광주에 합류한 베테랑 미드필더 주세종이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계약이 끝난 후 불과 2주 전 광주 유니폼을 입게 된 주세종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다. 그가 그라운드를 밟은 직후 광주는 잇달아 두 골을 터트리며 대역전승을 완성했다.주세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전 손흥민의 결승 골을 도우며 ‘기적의 사나이’로 불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세종은 “사실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러시아 월드컵 얘기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상황이 달랐다. 당시 월드컵 때는 한국과 독일의 전력 차가 컸지만, 광주와 고베는 그렇지 않았다. 그저 선수들이 이겨낸다면 돈으로 바꿀 수 없는 큰 경험을 할 것이라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사우디서 펼쳐질 8강 무대, 세계적 스타들과 맞대결8강부터는 서아시아 강호들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ACLE는 8강부터 동서 권역을 허물고 4월25일부터 5월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승부를 치러 우승 팀을 가린다. 주세종은 광주를 아시아에 알릴 기회로 보고 있다. 아사니 역시 “광주의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누가 와도 할 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B손보, 프로배구 남자 2위 확정…대한항공 러셀, 복귀전서 16점(종합)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경기를 치르지 않는 날 2위를 확정했다.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2-3(25-20 23-25 25-21 21-25 21-23)으로 패하면서 KB손해보험은 2위를 확정했다.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추가한다.이날 승점 1만 추가하면서 3위(승점 62·20승 15패)를 지킨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승점 66·23승 11패)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도, KB손해보험을 넘어설 수 없다.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은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서 26일 1차전과 30일 3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됐다.28일 2차전은 대한항공의 홈 구장에서 열린다.PO 직행을 확정한 뒤 2위에 대한 미련을 버린 대한항공은 이날 한국전력과 경기 메인 테마를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실전 테스트로 잡았다.대한항공은 기존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어려워지자, 지난 8일 러셀을 영입했다.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러셀은 이번 시즌에는 그리스 리그에서 뛰며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에 올랐고, 대한항공의 영입 제의를 받아 V리그로 돌아왔다.비자 문제를 해결한 러셀은 삼성화재 소속이던 2022년 3월 17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이후 3년 만에 V리그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1, 2세트만 러셀을 기용했다.러셀은 짧은 시간에도 1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1.85%로 준수했고,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 1개씩을 했다. 1세트에서 12-16에서 러셀은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이어 서비스 라인으로 이동한 러셀은 특유의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 수비진을 흔들어 임성진의 공격 범실을 끌어냈다.러셀이 또 한 번 강한 서브를 넣은 뒤, 백어택 기회에서 득점해 대한항공은 15-16으로 추격했다.20-20에서는 러셀이 퀵 오픈으로 균형을 깼다.이후 한국전력의 범실이 이어졌고, 러셀이 23-20에서 1세트 승리에 쐐기를 박는 퀵 오픈을 성공했다.러셀은 1세트에서 9득점 했다.2세트에서도 러셀은 7점으로 활약했지만, 대한항공은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틸리카이넨 감독은 3세트부터는 러셀을 웜업존에 뒀다.3, 4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이준, 곽승석, 임재영 등 토종 날개 공격수들을 기용했다.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후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는 6위 한국전력과 한 세트씩 주고받아,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5세트에서는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21-21에서 김동영의 퀵 오픈이 터지고, 정성환이 곽승석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경기를 끝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수원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7 25-19 18-25)으로 졌다.현재 2위 자리는 현대건설(승점 63·20승 15패)이 지키고 있지만, 자력으로 수성할 수는 없다.3위 정관장(승점 60·22승 12패)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을 얻으면, 1경기만 남긴 현대건설이 승점 3을 추가해도 승수에서 앞선 정관장이 2위를 차지한다.이미 PO 직행을 확정한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굳이 2위 자리를 욕심내지 않고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PO 홈 2경기'보다 부상 관리와 경기력 점검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IBK기업은행(승점 47·15승 20패)은 현대건설과의 이번 시즌 맞대결을 2승 4패로 마쳤고,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도로공사(승점 44·16승 18패)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충격' KCC, 팀 최다 11연패→코번 앞세운 삼성에 77-83 패배...'해먼즈·문정현 더블더블' KT,…
부산 KCC가 팀 통산 최다 연패인 11연패에 빠졌다.서울 삼성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KCC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3-77로 승리했다.삼성은 이날 경기 승리로 14승째를 손에 넣으며 공동 9위로 점프했다. 반면 KCC는 팀 통산 최다 연패인 11연패 늪에 빠졌다. 8위 KCC는 6위 원주 DB와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서 멀어졌다.삼성은 코피 코번이 34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CC는 캐디 라렌이 17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근휘와 정창영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1쿼터 양 팀은 15득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2쿼터는 삼성이 흐름을 주도했다. 삼성은 초반부터 최성모와 코번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9점 차까지 달아났다. KCC는 쿼터 막판 3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3쿼터부터 양 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삼성은 코번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쿼터 막판에는 최성모가 연속으로 3점슛 두 개를 집어넣었다. 결국 삼성은 3쿼터 KCC에 59-51로 리드를 잡았다.4쿼터 초반 삼성은 저스틴 구탕의 석점포 두 방으로 16점까지 격차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KCC가 5분 여를 남기고 계속해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7점 차까지 따라붙었다.삼성은 4쿼터 막판 이정현의 3점슛으로 10점 차로 다시 도망갔고, 리드를 잘 지켜내며 6점 차 승리를 손에 넣었다.수원 KT는 1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경기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와 격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반면 소노는 4연패에 빠지며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17득점 14리바운드, 문정현이 1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소노는 이재도가 27득점 5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으나 이정현이 4득점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1쿼터부터 KT는 24득점을 몰아치며 24-7로 앞서갔으나 2쿼터 소노에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에는 소노가 무려 26득점을 기록하며 KT를 5점 차로 추격했으나 4쿼터 KT가 리드를 지켜내며 6점 차 승리를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