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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우승 확률 71% 잡았다! 33년 만에 50승 선착…'선발 전원 안타+득점 대폭발' KIA 14-8 …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 50승 선착에 성공했다.'단독 1위'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50승(33패2무) 선착에 성공했다. KIA는 2연패에 빠지며 45승38패3무가 됐다.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한화는 이미 전반기 1위를 확정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차가 3.5경기차. KIA와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모두 내준다고 해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데, 이날 4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한화는 전신 빙그레 이글스의 1992년 이후 33년 만에 50승 선착에 성공했다. 역대 50승을 선점한 팀은 대부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82~1988년 전후기 리그 및 1999~2000년 양대리그를 제외하면 역대 5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한 건 35차례 중 25차례로, 71.4%에 달한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35차례 중 21차례(60%)를 기록했다.1회부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초 박찬호와 최형우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은 KIA는 오선우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한화도 1회말 선두 이원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리베라토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현빈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이원석이 들어와 1-1 동점. 계속된 2, 3루에서는 노시환이 리베라토를 불러들였고, 채은성의 병살타 때 문현빈까지 홈을 밟으면서 3-1을 만들었다.2회초에는 KIA가 김호령의 2루타, 김규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고종욱이 헛스윙 삼진,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화는 2회말 하주석 1루수 땅볼 후 최재훈의 볼넷이 나왔으나 심우준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3회초 KIA가 균형을 맞췄다. 위즈덤이 문동주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오선우의 2루타에 주자 2, 3루가 됐다. 최형우는 주루 이후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이창진교 교체됐고, 최원준이 초구 땅볼로 돌아섰으나 김호령의 적시타에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3-3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한화가 3회말에만 6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벌렸다. 선두 이원석의 스트레이트 볼넷 후 투수가 김대유로 교체됐고, 리베라토 우전안타, 문현빈 포수 앞 땅볼에 1사 주자 1, 2루. KIA는 김대유를 내리고 이형범을 올렸으나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다.그리고 채은성의 싹쓸이 적시 2루타로 점수가 6-3이 됐다. 이어 채은성은 김태연의 좌전안타에 들어왔고, 하주석의 좌전안타로 계속된 1, 2루에서 바뀐 투수 임기영의 직구를 공략한 최재훈의 안타에 김태연까지 홈인하면서 점수는 8-3. KIA는 포수까지 한준수로 바꿨으나 심우준의 안타에 하주석이 들어와 한화가 9-3으로 KIA를 따돌렸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받은 문동주는 성실하게 KIA 타선을 묶었다. 4회초 한준수 중견수 뜬공, 김규성 3루수 직선타 후 고종욱에게 커브로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찬호의 땅볼로 이닝을 정리했다.5회초에는 위즈덤 유격수 땅볼 후 이창진을 볼넷, 오선우를 좌전안타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최원준의 1루수 땅볼로 1루주자를 포스아웃 시킨 뒤 김호령을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한화는 5회말 김태연의 우전안타, 하주석 뜬공 후 최재훈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이원석이 인필드플라이 아웃됐으나 리베라토와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노시환은 바뀐 투수 김태형 상대 적시타를 치면서 결국 점수는 13-3, 10점 차까지 벌어졌다.한화는 계속해서 KIA 마운드를 두드렸다. 7회말에는 선두 심우준 볼넷 후 이원석이 내야안타를 만들면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 2루. 리베라토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그 사이 심우준이 3루를 밟았고, 대타 최인호 타석에서 김태형의 폭투가 나오며 심우준이 들어와 점수는 14-3, 11점 차가 됐다.KIA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종수가 올라온 8회초, 김석환 중전안타 후 한준수 타석 때 1루수 실책이 나오며 주자와 타자주자가 모두 살았고, 김규성 볼넷으로 KIA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은 KIA는 박민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위즈덤이 볼카운트 1-1에서 김종수의 3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8-14, 단숨에 6점 차가 됐다. 위즈덤의 시즌 19호 홈런이자 첫 그랜드 슬램.하지만 위즈덤의 만루홈런 이후 KIA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한화는 9회말 주현상을 올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이날 16안타를 친 한화는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루이스 리베라토가 2안타 1타점 3득점, 문현빈이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고, 채은성이 결승타 포함 3안타 1득점, 노시환은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태연과 최재훈, 심우준도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문동주는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든든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이어 김범수(1이닝)와 박상원(1이닝), 김종수(⅓이닝), 조동욱(⅔이닝), 주현상(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KIA는 선발 윤영철이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하고 내려간 이후 올라온 김대유(⅓이닝 1실점), 이형범(0이닝 4실점), 임기영(2⅓이닝 4실점), 김태형(2⅓이닝 1실점)이 모두 실점했고, 이날 1군 콜업된 김현수가 유일하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루 쉬고 돌아온 ‘바람의 손자’, 내야 안타 1개+쐐기 타점까지···SF는 3연승 질주
하루 휴식 후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야 안타 1개와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이정후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7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3을 유지했다.필라델피아의 왼손 선발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를 상대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회말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B-2S에서 바깥쪽 낮게 빠지는 86.2마일(약 138.7㎞)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B-2S에서 산체스의 4구째 86.2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필라델피아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간신히 공을 잡았지만, 1루로 던지기에는 늦었다. 다만,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6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산체스의 초구 95.3마일(약 153.4㎞) 싱커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에 그친 이정후는 2-1로 앞선 8회말 타점을 올렸다.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의 오른손 불펜 투수 오라이언 커커링을 상대로 1B-2S에서 5구째 몸쪽 낮은 87마일(약 140㎞) 스위퍼를 잡아당겼다. 빗맞은 땅볼 타구는 1루수 브라이스 하퍼의 글러브로 들어갔고, 하퍼는 과감하게 홈 승부를 택했으나, 3루 주자 맷 채프먼이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야수 선택으로 1루에서 살아남은 이정후의 타점이 기록됐다.결과적으로 이정후의 타점은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무사 1루 위기를 극복하고 3-1로 이겨 3연승을 질주했다.


MLB 토론토, 파죽의 9연승…류현진 뛰던 2022시즌 기록 넘었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0년 만에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토론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8-4로 이겼다.이로써 토론토는 지난달 30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5-3으로 꺾은 뒤부터 내리 9경기에서 승리했다.이로써 토론토는 2015년 11연승 이후 가장 긴 연승을 이어갔다.참고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토론토에서 뛰던 당시 팀 최다 연승은 2021년과 2022년에 작성한 8경기였다.아울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자리한 토론토는 53승(38패)째를 거둬 팀 전반기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남은 전반기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또한 같은 지구의 2위 뉴욕 양키스(49승 41승)를 3.5경기 차, 탬파베이 레이스(49승 42패)를 4경기 차로 따돌렸다.토론토는 이날 짜릿한 역전극으로 9연승에 성공했다.2회말 선취점을 뺏긴 토론토는 4회초 보 비솃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초에는 조이 로퍼피도와 네이선 루크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흐름을 탄 토론토는 6회초에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6월 5승·ERA 1.72' 감보아, 월간 MVP 거머쥐었다…나균안 이후 2년 만에 롯데 선수 수상
롯데 자이언츠의 복덩이 외인이 월간 MVP를 수상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6월 월간 MVP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롯데의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가 영예를 안았다.롯데 선수로는 2023년 4월 나균안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MVP를 차지했다. 시즌 도중 합류한 외인 투수를 기준으로 하면 2023년 8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KBO리그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년 이후 기준). 6월 MVP로 선정된 감보아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감보아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35표 중 30표(85.7%)를 싹쓸이했다. 팬 투표에선 42만9664표 중 10만5152표(24.5%)를 획득해 총점 55.09점을 선보였다. 2위에 오른 구원투수 전상현(KIA 타이거즈)을 가볍게 따돌렸다. 전상현은 기자단 투표서 1표, 팬 투표서 21만1595표를 얻어 총점 26.05점을 기록했다.롯데는 지난 5월 말 어깨 부상으로 이별한 찰리 반즈의 대체 외인으로 감보아를 영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판 경험은 없지만 1997년생으로 젊고 15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점에 주목했다. 감보아는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달러·옵션 3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1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감보아는 무서운 속도로 적응을 마치고 선발 에이스로 거듭났다.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직전 등판이던 지난 2일 LG 트윈스전까지 6경기서 개인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도 7경기 42⅔이닝 6승1패 평균자책점 2.11로 훌륭하다.6월 한 달을 살펴보면 5경기 31⅓이닝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를 뽐냈다. 이 기간 승리 1위, 평균자책점 1위, 이닝 2위로 맹위를 떨쳤다. 또한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8km/h를 찍기도 했다.롯데는 올해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주로 3위를 지키다 최근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LG 트윈스와 나란히 2위에 올라 있다.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와 3.5게임 차, 4위 KIA 타이거즈와 0.5게임 차를 기록 중이다.감보아가 선발진의 주축으로 마운드를 지켜준 덕분에 롯데는 계속해서 상위권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감보아는 "내 목표는 롯데를 위해 열심히 던지는 것이다. 롯데가 포스트시즌, 나아가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다만 감보아는 지난 3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팔 전완부 피로도로 인해 조금 일찍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에 따르면 감보아는 지난 2일 LG전을 앞두고 왼팔에 약간의 불편감을 느꼈다. 이날 등판을 6⅔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뒤 다시 통증이 발생했다.김태형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아예 한 번 쉬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 말소를 결정했다. (회복까지)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감보아는 오는 17일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월간 MVP다운 호투를 이어가야 한다.


“평소와 비슷해, 부상자 명단에 오를 필요 없다”…데뷔전 이후 사라진 김하성, 직접 밝힌 몸 상태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오른쪽 종아리 경련 증세를 떨쳐내고 라인업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와 인터뷰에서 “타격 훈련과 워밍업을 진행했는데 확실히 좋아졌다. 평소와 비슷하다”며 “훈련 과정도 좋았고, 훨씬 나아지고 있다. 내가 라인업을 작성하지 않지만,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지난 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여파로 이적 후에도 한동안 재활과 기술 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를 치르고, 전반기 막바지 돌아왔다.김하성은 5일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탬파베이 데뷔전이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출전을 기다렸다는 듯 공수주에서 의욕을 보였지만, 7회초 3루 도루하는 과정에서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중도 교체됐다.김하성은 데뷔전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종아리 부상 여파로 이후 3경기에서 결장했다. IL에 오를 정도로 통증이 심각한 건 아니지만, 데뷔전을 치르자마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그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뒤따랐다.지난해부터 김하성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1~2023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뛸 당시에는 단 한 번도 IL에 오르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어깨 부상을 시작으로 올해 햄스트링 부상과 종아리 경련 등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탬파베이는 건강한 김하성이 절실하다. 테일러 월스(29)와 호세 카바예로(29)의 타격 부진으로 고민이 많았기에 김하성의 합류로 라인업 강화를 꿈꾸고 있다. 팀은 49승4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53승38패)와 4경기 차, 2위 뉴욕 양키스(49승41패)와 0.5경기 차다.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기에 김하성의 활약이 필요하다.탬파베이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이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한 만큼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와이리 안 풀리노’ 손호영 속 탄다
올 시즌 손호영(사진) 마음이 아닐까? 손호영은 지난 시즌 LG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뒤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지난해 102경기에 출전해 398타수 126안타를 쳤다. 이 중에 18개는 홈런이다. 타율은 0.317로 전년 대비 1할 이상 올랐다. LG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팀 안팎에서 ‘복덩이’로 불렸다. LG 팬은 배가 아팠지만 손호영이 롯데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자 진심으로 그를 응원했다.손호영은 올 시즌 주전 타자로 확실한 도약을 노렸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으로 3주가량 자리를 비웠다. 회복과 재활을 거쳐 4월 말 1군에 복귀했다. 사직에 돌아왔지만 타격감은 아직이었다. 5, 6월도 비슷했다. 잘 맞는 날에는 전 타석 안타를 쳤다. 반대로 안타 하나 없이 경기를 마치는 때도 잦았다. 올 시즌 홈런도 2개에 그쳤다. 가장 답답한 건 손호영 자신이다. 지난 5월에는 등장 곡까지 바꿨다. 타선에,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이었다.지난달 18일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경기 중 공을 치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구단 관계자는 “손호영은 2군에서 가벼운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시즌 전반기가 거의 끝나 후반기에 1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잦은 부상이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지난해 세운 ‘기록’도 손호영 마음속 조급함을 부채질하는 듯 보인다. 타석에서 손호영은 굉장히 공격적인 타자다. 상대 투수가 누구든 기 죽지 않았다.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었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러 홈런 18개를 쏘아 올렸다. ‘공격적인 야구’가 지난해까진 통했지만 올해는 잘 통하지 않는다. 시즌 시작 전 시범 경기 기간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을 두고 타석에서 너무 덤빈다고 지적했다. 잘 안 맞을수록, 마음이 급할수록 페이스를 지켜야 하는데 손호영은 더욱 공세적으로 맞붙었다. 결과는 모 아니면 도였다.올 시즌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빠져 잇몸 야구로 버텼다. 김 감독은 고난 속에서 신예를 발굴하고 과감하게 기용했다. 그 결과 ‘롯데판 화수분 야구’로 되살아났다.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이어져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도 출전 기회를 얻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 손호영도 마찬가지다. 조급함은 버리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시즌 보였던 존재감을 선보여야 한다는 숙제를 받았다.


라일리·와이스·후라도·헤이수스 1군 제외… 전반기 앞두고 조기 휴식
전반전 마지막 시리즈를 앞둔 10개 구단이 선발투수를 대거 말소하며 엔트리 정비에 나섰다.7일 10개 구단은 휴식일을 맞아 15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은퇴식을 위해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던 김재호(두산 베어스)와 문정빈(LG트윈스) 등을 제외하면 13명이 투수다.이날 말소된 투수들은 대부분 앞선 시리즈에서 선발 등판을 마친 투수들이다. 각 구단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만큼 일찌감치 해당 선수들을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휴식을 부여받은 선수 대부분은 각 팀의 에이스다. 전반기 각각 11승과 10승씩을 챙긴 라일리와 와이스, 삼성의 이닝이터 후라도, KT 헤이수스 등은 일찌감치 후반기를 준비한다. 전반기 남은 3연전은 대부분 타자나 퓨처스리그 선수들로 채워질 전망이다.1군에서 제외된 선수들은 김건국·이호민(KIA타이거즈), 이재익·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엘린저 에르난데스(LG) 최승용(두산) 엠마누엘 헤이수스(KT위즈) 김건우(SSG랜더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라일리 톰슨(NC다이노스) 박주성(키움 히어로즈) 등 13명이다.


"한화전 당연히 총력전으로 가야죠"…'선두와 4G 차' KIA,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웃을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와 마주한다.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8~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갖는다.KIA는 시즌 초반 부상 악재를 극복하면서 6월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중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고,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7일 현재 시즌 성적 45승37패3무(0.549)를 기록 중이다. 공동 2위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선두 한화와의 격차는 4경기 차다.특히 KIA는 최근 선두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6월 27~29일 잠실 LG전, 7월 4~6일 광주 롯데전 모두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사령탑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범호 감독은 "요즘 계속 놀라고 있다. 확실히 팀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한 명이 치면 연달아 치기도 하고, 안 맞고 있으면 한두 명씩 칠 수 있게끔 북돋아준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사령탑은 현재 팀 순위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이 감독은 "순위는 정규시즌이 다 끝나야 정해지는 거니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선수들도 우리 팀의 순위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고 즐겁게 야구하고 있다"며 "야구장에 나와서 (경기에서) 이기는 게 좋다는 걸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냥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나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고 있을 때 나도 집중해서 작전도 잘 내야 하고, 투수 교체도 잘 해야 한다. 매 경기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잘 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제 KIA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는 한화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49승33패2무(0.598)를 기록 중으로, KIA와의 3연전에서 50승 선착에 도전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3패로 KIA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양 팀 모두 외국인 투수가 한 명씩 빠진 상황이다. KIA는 지난달 28일 팔꿈치 쪽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아담 올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화는 지난 5일 휴식 차원에서 코디 폰세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3연전 첫날인 8일에는 KIA 윤영철, 한화 문동주가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변수가 없다면 9일에는 KIA 양현종, 한화 엄상백이 선발로 나서고, 10일에는 KIA 제임스 네일, 한화 황준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사령탑은 총력전을 선언하면서도 불펜투수에게 3연투를 시키지 않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한화전은 무리하지 않는 상황에서 당연히 총력전을 가야 하는 것"이라며 "3연투는 하지 않을 것이다. 거의 국내 투수들이 선발로 나와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또 이 감독은 "후반기가 시작할 때 선수들이 안정적인 심리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확실히 이기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구관이 명관’ 리그 주름잡는 외인 타자 둘, 컨택의 레이예스-장타의 디아즈…색깔은 다르지만 올해도 효자 외…
전반기 종료 직전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외인 타자로 두 명을 꼽을 수 있다.롯데 빅터 레이예스와 삼성 르윈 디아즈다. 두 명은 7일 현재 타격 부문 각종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각자 스타일이 다른만큼 두각을 드러낸 기록도 다르다.컨택 능력이 장점인 레이예스는 꾸준한 타격으로 타율 0.341을 기록해 이 부문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안타 1위(118안타), 타점 2위(67타점), OPS 5위(0.886) 등에 이름을 올렸다.디아즈는 장타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홈런 부문에서는 28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점 1위(84타점), 장타율 1위(0.595), 안타 3위(96안타), OPS 2위(0.947) 등을 기록 중이다.두 명의 외인 타자 모두 올시즌 KBO리그 두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지난해 롯데의 새 외인 타자로 시즌을 시작한 레이예스는 144경기 풀타임을 뛰며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등을 기록했다. 202안타를 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디아즈는 외국인 교체 카드를 모두 타자에만 쓴 삼성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타자다.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인 루벤 카디네스마저 부진하자 멕시코리그에서 뛴 디아즈를 영입했다.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 등을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 4경기 타율 0.357 3홈런, 한국시리즈 5경기 2홈런 타율 0.350등으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올시즌에는 초반까지만해도 잠시 주춤하며 걱정을 샀다. 레이예스는 3월 8경기에서 타율 0.194를 기록했고 디아즈도 3월 타율 0.226으로 부진에 빠져 박진만 삼성 감독이 따로 면담을 할 정도였다.하지만 이후에는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고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시즌을 치러내면서 더 타격감이 물이 올랐다. 디아즈는 4월에는 23경기 타율 0.348 9홈런 등으로 살아나더니 5월에도 10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등 꾸준히 장타를 쏘아올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레이예스는 6월에 타격감이 폭발했다. 22경기 타율 0.424로 같은 기간 리그에서 유일한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타율 선두에 올랐다.두 명 모두 새로운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점도 같다. 디아즈는 10년 동안 명맥을 잇지 못한 50홈런 기록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6월18일 두산전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올린 후 지난 5일 LG전까지 13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던 디아즈는 지난 6일 LG전에서 모처럼 홈런을 쏘아올렸다. 디아즈가 현재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치면 산술적으로 47개까지 가능하다. 디아즈가 2홈런 이상을 친 경기가 4경기나 된다는 점을 보면 50홈런도 충분히 가능하다.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가 기록한 53홈런 이후 다시 50홈런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다. 게다가 역대 외국인 타자 중 아직 한 명도 50홈런을 친 외인 타자는 없다.레이예스는 KBO리그 최초로 2시즌 연속 200안타를 노린다. 이미 전반기에 100안타는 물론 120개에 가까운 안타를 친 상황이라 후반기에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0안타를 또 넘길 수 있다. 지난해 자신의 신기록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해 타율 부문 2위(0.352)를 기록했던 레이예스는 다시 이 부문 타이틀 획득에 도전장을 내민다.게다가 두명의 활약은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는 올해에는 만드시 가을야구의 한을 풀려고 하고 있다. 레이예스 역시 “우리 팀은 가을야구에 간다, 믿어달라”고 말한다. 디아즈는 삼성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행을 이끌어야하는 중요한 일원 중 하나다.이렇게 활약을 한 덕분에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레이예스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디아즈는 1루수 부문에서 베스트12로 선정됐다. 두 명 모두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디아즈는 홈런 더비까지 이름을 올렸다.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두산과 3연전을 치르고 삼성은 NC와의 3연전을 마지막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롯데는 LG와 공동 2위로 2위 자리를 지키며 전반기를 마무리해야하고 5위 SSG와 0.5경기 차이로 7위를 기록 중인 삼성은 5위권 진입이 최우선 목표다. 효자 외인 타자들인 레이예스와 디아즈의 전반기 막판 활약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다.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김하성 27억 보너스는 싹 다 날아갔나, FA 대박으로 만회하면 된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30·탬파베이)은 탬파베이와 2년 보장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어깨 수술 여파 탓에 당초 예상했던 금액보다는 훨씬 낮았지만, 곳곳에 안전장치를 걸어놨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협상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많았다.기본적으로 김하성은 올해 1300만 달러, 내년에 1600만 달러의 연봉이 '보장'된다. 김하성이 지난해 시즌 뒤 어깨 수술을 받았고, 올해 상당 기간에 결장할 것으로 미리 예고가 된 상황이라 올해 연봉과 내년 연봉이 조금 달랐다. 대신 두 가지 조건이 붙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옵트아웃(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자격이었다.김하성은 2025년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FA 시장에 나가야 그만큼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보라스는 김하성이 올해 5월 이후 복귀해 자신의 몸 상태와 경기력에 대한 건재를 과시한 뒤, 2025년 시즌 후 다시 시장의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전략을 짰다. 메이저리그에서 옵트아웃 조항을 가장 잘 활용하는 에이전트다운 승부수였다.김하성이 지금껏 쌓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보면 연간 2000만 달러의 가치는 충분히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어깨 수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 금액을 그대로 확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 좋은 활약을 하고 우려를 잠재우면 다음 계약 때는 이 수준의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자금력이 타 팀에 비해 넉넉하지 않은 대표적인 '스몰마켓' 클럽인 탬파베이 또한 나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리그에서도 최고의 유격수 유망주로 뽑히는 카슨 윌리엄스가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김하성은 윌리엄스까지 가는 든든한 다리로 봤다. 설사 김하성이 2025년 시즌 뒤 옵트아웃을 한다고 해도 윌리엄스가 뒤에 붙을 수 있었다. 김하성이 조항을 활용하지 않아도 내년 연봉 1600만 달러는 오버페이가 아니라고 봤다. 서로 윈윈이다.여기에 올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500만 달러였다. 200만 달러(약 27억 원)의 '보너스'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김하성이 시즌 326번째 타석에 들어선 뒤부터 적용된다. 그리고 525번째 타석마다 1만 달러(약 1370만 원)가 지급돼 총액 200만 달러다. 김하성도 추가로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다만 올해 보너스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의 재활이 늦어진 까닭이다. 김하성은 당초 5월 초면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선수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재활 과정이 조금 늦어졌고, 탬파베이도 김하성을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최대한 신중하게 재활에 임하길 바랐다.이에 재활 경기 일정도 최대한 길게 잡았고, 하필이면 햄스트링 쪽의 가벼운 불편감 때문에 재활 경기 일정이 열흘 이상 더 길어지며 메이저리그 출전 경기 수에는 손해를 봤다. 이에 올해 보너스를 수령할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탬파베이는 7일(한국시간)까지 시즌 90경기를 했다. 남은 경기는 72경기다. 72경기에 모두 꼬박꼬박 나가 하루 평균 네 타석을 소화한다고 해도 288타석이다. 산술적으로 72경기에 다 나가기도 어려운 만큼 올해 326타석 이상을 소화할 가능성은 떨어진다.햄스트링 불편감으로 경기를 날린 것이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다만 오히려 확실한 몸 상태에서 건강하게 뛰는 게 장기적인 FA 대박을 위해서는 더 나을 수도 있다. 200만 달러 보너스를 받자고 무리하게 뛰는 바에는, 후반기 좋은 성적만 거두면 총액이 그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5일 복귀전에서 3루 도루 중 종아리 쪽에 경련을 느낀 김하성은 6일과 7일 경기에는 치료에 전념했고 이후 복귀를 노리고 있다.


홍명보 "월드컵? 전술보다 무더운 날씨 중요할수도…백3 계속 준비"
개막전인 중국전에서 완승을 거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내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을 대비하는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개막전에서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해외파 차출 없이 K리거 위주로 구성한 한국은 어린 선수들이 합류한 중국을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큰 점수 차 승리를 챙겼다. 첫 경기 완승으로 마무리한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승리를 거둔 선수단에게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그리고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몇 번의 더 좋은 판단을 했을 때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은 점점 더 성장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 든다"고 말했다.이어 "이동경 선수가 경기 시작하면서 본인의 왼발로 득점해 쉽게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전반에 주민규 골도 마찬가지로 준비한 것에서 잘 나왔다는 생각이다. 후반에 우리에게 더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살리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운영 면에서 실험적인 장면이 많았던 점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홍 감독은 "3차 예선과 다른 점은 수비다. 공격은 변형 스리톱을 썼는데 다만 오늘 전통적인 백3를 섰다. 우리가 공격 루트는 좋았다. 물론 오른쪽의 박승욱 선수가 한 두 번의 실수를 했지만, 반대에서 이태석에게 전환 플레이로 기회를 만드는 장면은 선수들이 경기하고 와서 회복하는 동안 몇 가지 패턴을 준비한 것이었고 집중력이 좋았다. 세 선수의 공격 형태가 풀백이 하는 것보다 어려움이 있다. 중앙 수비 3명의 볼 배급, 전환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3 전술을 들고나온 것이 월드컵을 향해 가는 데 플랜A가 될지 묻자, 홍 감독은 "지금 말씀드리기에 성급하지만, 이게 플랜A가 될 수도, B가 될 수도 있다. 선수들이 1년 후에 있는 월드컵을 대비해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느냐, 그리고 무더운 날씨에 얼마나 뛸 수 있느냐가 전술 전략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백3 중 어떤 선수가 수비적, 공격적으로 들어갈지는 판단하기 이르지만, 이것 역시 저희에게 앞으로 준비해야 하는 플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데뷔전을 치른 새 얼굴들이 계속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오늘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은 처음인 선수들도 있고 대체적으로 어린 선수들이다. 역시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대표팀에 A매치 데뷔전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경험이라는 것은 소중한 거라는 걸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도 젊은 선수들의 출전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 평가전이 많지 않지만, 리그에서 얼마나 좋은 폼을 유지하고 새로 나타나는 선수들은 꾸준히 관찰하고 지켜볼 예정이다. 지금 당장 현재 선수단은 가장 좋은 폼과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체적으로 많은 것들을 느꼈을 데뷔전이고 선수들이 무리 없이 몇 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년 뒤 은퇴" 말이 되나…159km 강속구로 퍼펙트게임 할뻔, 괴물투수와 사이영상 경쟁에 주목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도 꿈이 아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우완 에이스 잭 휠러(35)가 이번엔 퍼펙트게임에 가까운 투구로 또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휠러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경기 결과는 필라델피아의 3-1 승리. 휠러의 9이닝 1실점 역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휠러는 9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면서 탈삼진 12개를 수확하는 한편 사사구는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휠러의 유일한 피안타와 실점은 바로 홈런 한방 때문에 기록된 것이다. 휠러는 5회초 오스틴 헤이즈에게 시속 96.9마일(156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만약 휠러가 헤이즈에게 홈런을 맞지 않았다면 퍼펙트게임이라는 대기록과 마주했을지도 모른다.필라델피아는 8회말 브라이슨 스탓이 우월 2점홈런을 작렬, 3-1 리드를 잡았고 휠러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선두타자 윌 벤슨에게 시속 97.7마일(157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파울팁 삼진 아웃으로 잡은 휠러는 산타이고 에스피날을 2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한 뒤 TJ 프리들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완투승의 주인공이 됐다.9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1실점. 이날 휠러는 포심 패스트볼(46개), 싱커(26개), 스위퍼(19개), 커브(9개), 커터(6개), 스플리터(2개) 등 다양한 공을 구사하면서 신시내티 타선을 거의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최고 구속은 98.8마일(159km)까지 찍혔다.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휠러는 2010년 로이 할러데이의 퍼펙트게임 이후 처음으로 9이닝 동안 단 1명의 주자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완투승을 거둔 필라델피아 투수로 기록에 남았다"라고 밝혔다.휠러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 팬들이 9회초 휠러가 마운드에 오르자 "렛츠 고, 휠러!(Let's go Wheeler!)"를 큰 소리로 외치며 자신을 응원한 것에 대해 "마치 플레이오프 같은 분위기였고 내가 9회를 버틸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정말 멋졌다. 필라델피아에서 경기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휠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J.T. 리얼무토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커맨드는 훌륭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올 시즌 휠러는 18경기에 나와 116이닝을 던져 9승 3패 평균자책점 2.17로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괴물투수' 폴 스킨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그런데 정작 휠러는 2027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계획하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달 '디 애슬래틱'에서는 "휠러가 2027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필라델피아와 맺은 3년 계약이 마무리되면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겠다는 것. 휠러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휠러의 행보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英 단독 보도! 토트넘 공식제안→손흥민 즉시 대체…'740억 맨시티 스타' 결국 PL 잔류?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여름 잭 그릴리시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 다수의 구단이 영입 경쟁에 참여했다.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7일(한국시각) "맨시티는 그릴리시의 이적료를 4000만 파운드(약 740억원)로 책정했으며, 그의 이적 가능성에 문을 열어둔 상태다"라며 "이는 기복 있는 활약과 잦은 부상,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요구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라고 보도했다.그릴리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20경기만 출전하는 데 그쳤다. 다음 시즌에는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바라는 상황이다.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아흘리, 알 힐랄 등이 그릴리시 측과 접촉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매체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막강한 자금력은 그릴리시가 새로운 도전과 거액 보장을 택할 경우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라며 "맨시티도 적절한 제안이 오면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그릴리시는 유럽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인 나폴리는 그릴리시를 팀의 리빌딩의 한 축으로 활용하고자 한다.하지만 맨시티가 요구하는 4000만 파운드라는 금액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임대 후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형태를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프리미어리그에서는 그릴리시의 친정팀 아스톤 빌라가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현금에 선수를 더한 트레이드 가능성도 논의 중이라고 한다.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다음 시즌 공격 보강 차원에서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그릴리시를 원하고 있다.최근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버턴도 관심을 드러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그릴리시를 공격력 향상을 위한 중요 영입카드로 간주하고 있다. 에버턴은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그릴리시는 현재 여러 선택지를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출전을 위해 클럽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유력하다.매체는 "해외 이적도 옵션 중 하나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아스톤 빌라나 토트넘이 공식 제안을 할 경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했다.이어 "그가 사우디의 거액 계약을 택할지, 세리에A로의 도전을 선택할지, 혹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고집할지는 조만간 판가름 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2026년까지 경기 출전은 어렵다' 바이에른 뮌헨 분노…'끔찍한 부상' 김민재 동료, 결국 수술 받는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 자원 무시알라가 부상으로 인해 올해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바이에른 뮌헨은 7일 '무시알라가 장기간 결장한다'며 무시알라의 부상을 자세히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는 PSG와의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 검진 결과 종아리뼈 골절과 발목 탈구를 진단받았다. 무시알라는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무시알라의 심각한 부상과 장기간 결장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이다. 바이에른 뮌헨에게도 큰 타격이다. 무시알라가 우리 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고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 무시알라는 부상에서 막 복귀했지만 또다시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 우리는 무시알라가 경기장에 복귀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전했다.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7일 '무시알라는 2026년까지 복귀가 어렵다. 무시알라는 최소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무시알라는 PSG와의 클럽월드컵 8강전 이후 의료 장비가 갖춰진 특수 비행기에 탑승해 독일로 돌아왔다. 무시알라는 선수단과 떨어져 혼자 독일로 이동했고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무시알라는 지난 2022년 스키를 타다 경골 골절상을 당한 노이어를 수술한 스투비 박사에게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무시알라는 6일 미국 애틀란타 메르세데스-벤츠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의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무시알라는 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에어리어 볼 경합 중 PSG 골키퍼 돈나룸마와 충돌해 쓰러졌고 이후 일어서지 못했다.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PSG와의 클럽월드컵 8강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하프타임에 이렇게 화가 난 적은 처음이었다. 선수들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니다"며 "무시알라 같은 선수는 이 순간을 위해 살아간다. 방금 좌절을 겪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무력감이 든다. 피가 끌어 오른다"고 분노했다.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무시알라가 부상 당한 상황에서 PSG 골키퍼 돈나룸마가 충돌한 것에 대해 "고의로 그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 그 곳에 서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무시알라와 충돌한 PSG의 골키퍼 돈나룸마는 충돌 후 무시알라의 심각한 부상을 확인한 후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르트는 '돈나룸마는 경기 후 무시알라에게 연락해 몸상태를 물었고 바이에른 뮌헨 라커룸을 찾아가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또한 팀의 심리학자 발데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이자 골키퍼 노이어는 경기 후 "상대방이나 동료를 다치게 할 위험을 감수하게 하는 것은 위험한 짓이다. 나는 돈마룸마에게 가서 '저쪽으로 가고 싶지 않나. 무시알라가 누워있는데 아마 병원에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돈나룸마를 비난했다.


'깜짝 스리백' 홍명보 감독 "플랜 A도, 플랜 B도 될 수 있다...앞으로 계속 준비하겠다"
홍명보 감독이 앞으로도 스리백 전술은 버릴 수 없는 중요한 카드라고 밝혔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었다.이로써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기분 좋게 첫 단추를 끼웠다.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오는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격돌한다. 경기는 모두 용인에서 치러지며 3경기 성적에 따라 그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전승 우승을 목표로 내건 홍명보호. 한국은 3년 전 열린 대회에선 일본에 0-3으로 패하는 '요코하마 참사' 끝에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다.한국은 6명이 생애 첫 A매치 경기를 치르고 '깜짝 스리백' 카드를 실험하는 와중에도 중국을 압도했다. 전반 8분 나온 이동경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주민규의 추가골, 후반에 나온 김주성의 A매치 데뷔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우선 승리한 선수단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 물론 몇 차례 더 좋은 판단을 했다면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이동경이 시작하자마자 장점인 왼발로 득점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주민규 골도 마찬가지다. 준비한 모습이 잘 나왔다. 후반에도 더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살리지 못한 점은 개선해야 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또한 그는 "3차예선과 수비적인 부분에서 달랐다. 오늘은 변형 스리백이 아니라 정통 센터백 3명을 기용했다. 공격 루트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른쪽 박승욱에서 한두 번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바로 수정해서 반대편 이태석의 전환 플레이로 찬스를 잘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박진섭과 박승욱, 김주성으로 이뤄진 수비진의 빌드업에도 합격점을 줬다. 홍명보 감독은 "몇 가지 패턴을 준비했는데 오늘 선수들의 집중력이 아주 좋았다. 특히 중앙 수비수 3명이 공 배급이나 전환이 괜찮았다"라고 칭찬했다.이날 보여준 스리백이 다가오는 월드컵의 플랜 B가 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은 "지금 말씀드리기엔 성급한 감이 있다. 플랜 A가 될 수도, 플랜 B가 될 수도 있다. 선수들이 1년 후 있을 월드컵에 대비해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무더위에서 많이 뛸 수 있느냐가 전략, 전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더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들어가게 될지 판단하긴 이르다. 하지만 이 역시 앞으로 계속 준비해야 하는 플랜"이라고 전했다.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한 이호재, 서민우, 모재현, 김봉수, 강상윤, 이승원에 대해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은 A매치가 처음인 선수들이 많았다. 어린 선수들도 많았다. 역시나 좋은 기량을 갖고 있지만, A매치 데뷔전은 쉽지 않다는 걸 본인들도 많이 느꼈을 거다. 대표팀 경험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느꼈을 거다"라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다음 경기도 마찬가지다. 젊은 선수들 출전을 준비시키고 있다. 앞으로 평가전이 많진 않지만, 좋은 폼을 유지하고 새롭게 나타난 선수들은 꾸준히 관찰하고 지켜볼 예정"이라며 "지금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들은 현재 실력이 가장 좋은 선수들이다. 본인들이 많은 걸 느꼈을 A매치 데뷔전이라고 생각한다. 몇 번 실수는 있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