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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데뷔 ‘17살 고교 특급’ 김현오, ‘유스 친정’ 전북전도 나설까···“황선홍 감독께서 기회만 주신다면…
2007년생 김현오(17·대전하나시티즌)에겐 평생 잊지 못할 하루였다. 김현오는 5월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깜짝 선발로 나섰다. 김현오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김현오는 전반 36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멋진 헤더로 연결하며 안양 골망을 출렁였다. 대전은 후반 34분 밥신의 추가골을 더해 안양을 2-1로 제압했다.김현오는 이날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김현오는 “훈련은 지난주부터 계속했었다”며 “안양전에 나설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안양전 전날 좋은 느낌을 받긴 했다. 경기에 나서면 골을 넣을 것 같았다. 데뷔전이지만 크게 긴장되진 않았다. 몸을 풀 때 많은 팬을 봤다.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기회가 한 번은 올 것이라고 믿었다. 도움을 주신 (김)문환이 형에게 감사하다”고 했다.김현오는 2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특급 재능이다.김현오는 187cm 키에 날렵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공격수다. 스트라이커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재능으로 올겨울 대전의 동계 훈련을 함께하면서 황선홍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황 감독은 안양전을 마친 뒤 “김현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면서도 “이제 한 경기 치렀다.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성장했으면 한다. 기술적으로나 멘털적으로나 더 발전해야 하는 선수다. 안양전에서 보여준 게 김현오가 가진 재능의 전부가 아니다. 더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계속해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김현오는 제32회 차범근축구상 공격수 부문 수상자로 어린 시절부터 큰 두각을 나타낸 재능이다. 2021년엔 전북 현대 유소년 팀을 떠나 대전 유소년 팀과 인연을 맺었다. 김현오는 대전 유소년 팀에서 기량을 갈고닦으며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대전 U-18) 3학년 재학 중 프로 데뷔 기회를 잡았다. 김현오는 데뷔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축구계에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김현오는 “안양전을 마치고 문환이 형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숙소에선 나보다 한 살 많은 (윤)도영이 형과 같은 방을 쓴다. 저녁마다 도영이 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도영이 형이 ‘유럽으로 따라오라’고 하더라. 큰 동기부여다. 물론, 아직은 꿈같은 얘기다. 대전에서 더 많은 걸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김현오는 덧붙여 “골을 넣고 나서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황선홍 감독님도 생각났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프로의 세계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돌하게 부딪히겠다. 황선홍 감독께서 어떤 포지션에서 무엇을 요구하든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대전은 5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김현오는 대전과 인연을 맺기 전 전북 유소년 팀에 몸담았었다.김현오는 전북전에서 프로 두 번째 출전을 노린다.김현오는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전북전에도 꼭 나서고 싶다. 어떤 포지션에서 몇 분을 뛰든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현오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축구계에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킬지 관심이다.


‘7연승’ 한화, 18년 만에 1위 올라… 프로야구 최소 경기 300만 관중
어린이날인 5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전국 5개 구장에 구름 인파가 몰리며 역대 최소 경기 300만 관중 돌파 기록이 새로 쓰인 가운데 한화 이글스가 7연승을 내달리며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1위로 나섰다. 한화가 30경기 이상 치른 상황에서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 이후 18년 만이다.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지난달 26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린 한화는 이날 서울 잠실 라이벌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2-5로 패한 LG와 22승13패, 승률 0.629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달 9일 최하 10위까지 떨어졌던 한화는 이후 8연승-2연패-7연승으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최강의 마운드를 이끄는 와이스는 7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 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07개의 공을 던져 삼진 5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타석에서는 1회부터 문현빈이 삼성 선발 최원태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시즌 5호)을 터뜨리며 와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3회 노시환과 8회 채은성이 각각 1타점씩 추가했다.서울 고척에서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리그 역대 2번째로 개인 통산 18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9월 3일 LG전 이후 244일 만의 선발승이다. KIA는 13-1로 대승하며 3연패를 끊어냈다.6이닝을 5피안타 1실점 2볼넷으로 막은 양현종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통산 2102탈삼진을 기록했다. 리그 첫 2100탈삼진 돌파다. 4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대량 득점을 주도한 최고참 최형우(42)는 개인 통산 400홈런(역대 4번째)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부산에서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최정(SSG 랜더스)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리그 최초 500홈런 고지에 2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은 지난 2일 LG전을 통해 복귀하자마자 대포를 가동하는 등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생산하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SSG가 롯데 자이언츠를 7-1로 꺾었다.올 시즌 KBO리그는 LG, 한화, 롯데가 동반 선전하면서 이날까지 175경기에 306만 1937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종전 최소 경기 300만 돌파 기록은 2012년 190경기다.


'또 괴물 루키 탄생하나...' ERA 1점대 압권→사령탑도 극찬 "가장 안정적이다"
두산 베어스에 또 괴물 루키가 탄생하는 것인가. 사령탑인 이승엽(49) 두산 베어스 감독도 "현재 팀에서 가장 안정적인 불펜 투수"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해 신인 홍민규(19)다.홍민규는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총 16이닝을 던지는 동안 14피안타(1피홈런) 6볼넷 12탈삼진 5실점(3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5, 피안타율 0.230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두산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덕수고 출신의 야수 최대어 박준순을 선택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서울고 투수 최민석을 뽑은 뒤 3라운드에서 홍민규를 호명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최민석과 홍민규는 최고 구속 140km대 후반의 공을 뿌릴 수 있으며,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이라 평가했다.올 시즌 초반 두산은 주축 투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이 시즌 출발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또 홍건희 역시 지난 3월 우측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으며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홍민규인 것이다.지난달 4일 롯데와 데뷔전에서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홍민규는 6일 롯데전에서 구원승을 따냈다. 프로 데뷔 첫 승이었다. 이어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1자책) 투구를 펼치며 생애 첫 세이브까지 챙겼다. 계속해서 지난 4일 삼성을 상대로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끝에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홍민규는 속구처럼 홈플레이트 쪽을 향해 오다가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일품이다.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두산은 그래도 계속 잘 버티고 있다.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 5-2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15승 19패 1무로 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6위 SSG 랜더스와 승차는 1.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또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는 4경기, 공동 1위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 승차는 6.5경기다.사령탑도 루키의 활약에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홍민규에 대해 "지금 우리 불펜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가장 높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나, 여유 있는 상황이나 관계없이 집중력 있게 똑같은 피칭을 해주고 있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또 어떤 카운트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수 있는 투수"라면서 "지금 우리 팀의 불펜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투수라 생각한다"며 극찬했다.두산은 지난 시즌 '괴물 루키' 김택연의 성장세와 함께 든든한 클로저를 얻었다. 과연 올 시즌에도 두산에 또 괴물 신인 투수가 탄생할 것인가.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또또또또또 날벼락!' SON, UEL 2차전에서도 모습 못 드러내나…현지 기자가 직접 밝혔다 "UEL 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모습을 보기가 참 어렵다.영국 '기브미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현재 부상 중임에도 팀이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폴 오키프 기자가 전했다"고 밝혔다.토트넘은 올 시즌 국내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승 5무 19패 승점 38로 16위에 머무른 상황이다. PL이 출범한 1992-93시즌 이후 최악의 순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PL 출범 후 15위 밑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적이 없다.잉글랜드 리그컵과 FA컵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리그컵은 4강까지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발목이 잡혔다. FA컵은 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를 만나 1-2로 무릎을 꿇었다.올 시즌 토트넘의 성패는 UEL에 달려있다. UEL 리그 페이즈 4위로 16강 직행에 성공했던 토트넘은 16강에서 AZ 알크마르를 만나 3-2로 승리했다. 이어 8강에서는 독일의 강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해 2-1로 웃었다.4강에서는 보되/글림트를 상대했다.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리드를 지킨다면 결승전 무대를 밟을 수 있다.'토크스포츠'는 "결승 진출 시 손흥민의 복귀는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고 했다.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1차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발 부상을 당했다. 복귀를 위해 회복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에 뛸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28일 열린 리버풀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훈련 복귀 소식을 밝혔다. 당시 사령탑은 "본인 말로는 상태가 더 나아졌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후 경기가 끝난 뒤 보되/글림트와의 1차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50%'라고 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바랐지만, 1차전에 나설 몸 상태가 되지 않았다. 보되/글림트와의 1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보되/글림트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고, 조만간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손흥민은 보되/글림트와의 1차전 당시 사복을 입고 경기장에 찾아와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득점이 터질 때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도 결장했다. 6경기 연속 결장이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해 궁금하다.오키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팬의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손흥민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그는 "손흥민은 결승전에 출전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지만, 43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는 토트넘에서 통산 451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은 UEL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두 골 차로 앞서 있으며, 8강 2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어 "결승 진출 자체도 중요하지만, 손흥민이 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 토트넘은 마침내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릴 더 큰 가능성을 갖게 될 것이다"고 했다.


'초대박' 김혜성, 콜업 3일 만에 선발 출격한다! 우완 선발 상대 '9번 타자-2루수'로 라인업 승선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빅리그 콜업 3일 만에 드디어 선발로 출격한다.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릴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잭 드라이어.김혜성은 4일 대수비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 2경기째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다만 전날(5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경기 후반 대주자로 교체 투입돼 주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다저스가 3-4로 한 점 뒤져있던 9회 초 내야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앤디 파헤스를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됐다. 김혜성은 상대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견제를 한 차례 무마시킨 뒤 1-1 카운트 변화구 타이밍에 2루를 노렸고, 자신의 빅리그 데뷔 첫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의 송구가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됐으나 김혜성의 손이 더 빨랐다.단숨에 득점권 상황을 만든 김혜성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음 타자 윌 스미스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 포수의 송구가 1루로 향한 사이 쏜살같이 3루로 파고들었다. 1루수 맷 올슨이 급하게 3루로 송구해 봤으나 김혜성의 허를 찌른 주루를 막을 순 없었다.김혜성의 빠른 발과 주루 센스로 희생타 하나에 동점을 만들 수 있는 1아웃 주자 3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끝내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후속타자 미겔 로하스와 오스틴 반스가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4-3 애틀랜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4일까지 이어오던 7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주루에 관해 "정말 흥미진진했다. 이글레시아스는 도루를 하기 어려운 상대인데 김혜성은 엄청난 도루를 성공시켰다. 1루에서 3루까지 간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그는 정말 좋은 본능을 가졌다"라고 평가했다. 같은 팀 베테랑 벤치 자원인 로하스도 "김혜성은 교체 출전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라고 덧붙였다.김혜성은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토미 에드먼의 대체자로 다저스의 콜업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당시 "(김혜성이) 아직 타석에서 적응 중이긴 하지만, 2루수, 유격수, 중견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주루 능력이 승격 요인이었다"라며 "언제 (김혜성에게) 선발 기회를 줄지는 상황을 봐야겠지만, 기회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 말했다.기회는 생각보다 금방 찾아왔다. 김혜성은 현재 다저스가 2루에 기용할 수 있는 선수 중 유일한 좌타 옵션이다. 나머지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는 모두 우타자다.이날 상대 마이애미의 선발투수는 우완 샌디 알칸타라. 그는 올 시즌 6경기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8.31로 이름값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좌타자 상대 피OPS가 0.866으로 우타자를 상대할 때(0.705)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 타자 더" 103구 던졌는데 또 교체 거부…못 말리는 승부욕의 화신, 한화 공동 1위에 만족 못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9)는 승부욕의 화신이다. 지난달 10일 대전 두산전에선 8회 2사 후 벤치를 향해 손을 내저으며 교체를 완강히 거부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기도 한 와이스는 마운드 위에서 경쟁심이 누구보다 크다. 지난 5일 대전 삼성전도 마찬가지였다. 6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와이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 르윈 디아즈를 2루 땅볼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지만 투구수가 103구가 되자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한 달 전 두산전과 달리 양상문 코치는 심판으로부터 공을 받지 않은 채 올라갔고, 와이스의 투구 의사를 확인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와이스는 다음 타자 강민호를 4구째 시속 152km 직구로 2루 땅볼 잡고 7회 이닝을 직접 끝냈다. 한화의 3-1 승리를 이끈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로 시즌 5승(1패)째를 거둔 와이스는 평균자책점도 4.35에서 3.91로 낮췄다. 총 투구수 107구를 던진 와이스는 최고 시속 157km, 평균 152km 직구(50개), 스위퍼(36개) 중심으로 커브(15개), 체인지업(6개)을 구사했다. 6회 이성규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빼곤 흠잡을 데 없는 완벽투. 하이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스위퍼에 삼성 타자들이 맥을 못 췄다. 경기에 대한 몰입도도 엄청났다. 5회 1사에 들어선 강민호가 초구를 보기 전 타임을 요청했다. 와이스가 투구 동작에 들어가기 전 미리 가슴을 두드리면서 타임을 알렸다. 하지만 얼마나 집중했는지 와이스는 강민호의 타임을 못 보고 투구 동작을 이어가다 뒤늦게 멈췄다. 강민호가 웃으며 양해를 구했고, 와이스는 리듬이 깨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 후 와이스는 “또 이겨서 기쁘다. 삼성은 정말 좋은 팀인데 지난번 우리가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우리가 위닝시리즈를 했으면 좋겠다”며 “내가 낮 경기에 부진했던 것은 잘 몰랐고, 또 하나의 경기였다. (어린이날) 특별한 날이었는데 동료 선수들의 아이들도 야구장에 많이 왔다. 최선을 다해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7회 양상문 코치의 마운드 방문 상황에 대해선 “코치님이 올라와 몸 상태가 어떤지 먼저 물었다. 그때 투구수가 103구였는데 코치님이 다음 타자도 상대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고, 난 그렇다고 했다.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에 이닝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와이스의 승부욕이 가장 불타오른 순간은 5회 첫 타자 디아즈를 상대할 때였다. 무려 13구까지 가는 긴 승부. 풀카운트에서 디아즈가 6연속 파울 커트로 물고 늘어졌지만 와이스는 13구째 백도어 스위퍼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0구 이상 긴 승부가 삼진으로 끝나는 경우는 잘 없다. 타자가 끈질기게 커트를 하면 투수가 말리기 마련인데 와이스는 기어이 주무기 스위퍼로 삼진을 잡아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승부였다. 13구면 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투구수다. 디아즈는 올해 홈런 12개를 기록한 정말 좋은 타자이고 나 역시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스스로 계속 집중하며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고, 운 좋게 이길 수 있었다”고 디아즈도 리스펙했다. 와이스의 승부욕은 자신의 투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리며 최근 21경기 18승3패로 대반등한 한화는 22승13패로 LG와 함께 공동 1위에 등극했다. 개막 30경기 이후 기준으로 한화가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2일 대전(구) 삼성전(45경기 24승20패1무)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하지만 와이스는 “공동 1위는 싫다. 단독 1위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계속 이겨야 한다. 투수와 타자들 모두 각자 역할을 잘해야 한다. 지금 우리 분위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며 “작년과 달리 새 야구장과 클럽하우스 모두 아름답다. 좋은 환경에서 정말 훌륭한 투수진이 있고, 오프시즌 전력 보강으로 수비도 확실히 좋아졌다. 시즌 초반에는 어려웠지만 8연승 이후 모든 선수들이 우리가 좋은 팀이란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 8연승이 끝나고 2연패를 했지만 길게 가지 않고 다시 연승을 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 매 경기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 지금처럼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악문' 김민재, 韓 축구 새 역사 썼다!…분데스리가 챔피언 등극→세리에A 이어 5대리그서 또 우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분데스리가 정상에 서면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2경기를 남겨 두고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리그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은 5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레버쿠젠은 2골을 먼저 실점해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37분과 추가시간에 추격골과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패배를 면했다.레버쿠젠이 승리에 실패함에 따라 뮌헨과 레버쿠젠의 승점 차는 8점 차가 됐다. 뮌헨이 남은 2경기를 전패해도 레버쿠젠의 역전 우승이 불가능해졌기에 뮌헨이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이 확정되자 김민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이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알렸다.뮌헨이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는 커리어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추가했다.이로써 김민재는 대한민국 축구 최초로 유럽 5대리그에서 서로 다른 대회를 두 번이나 우승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 SSC나폴리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올시즌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며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를 모두 우승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2021년 여름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첫 발을 내민 김민재는 1년 뒤,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21억원)에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입성했다.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면서 우승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총 5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가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걸 도왔다.리그 정상급 공격수들을 틀어막으며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수비 축구 본고장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022-23시즌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된 데 이어 팀 동료 조반니 디 로렌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과 함께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나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으로 이적했고,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로부터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돼 22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김민재의 생애 첫 발롱도르 최종 후보 등극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나폴리에서의 활약은 김민재를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끌었다.김민재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한 뮌헨은 지난 2023년 여름 나폴리에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78억원)를 지불하고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리긴 했지만 올시즌 다시 주전으로 뛰면서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일조했다.특히 김민재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투혼을 보여주면서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다.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로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부상이 있음에도 김민재는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빠져 센터백 숫자가 줄자 뮌헨은 계속 김민재를 경기에 투입시켰다.김민재의 혹사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도 우려를 표했다. FIFPro는 지난달 16일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건염을 앓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업무량과 관련된 부상이다"라며 "이번 시즌 김민재는 뮌헨과 한국대표팀에서 약 55경기를 뛰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김민재는 올겨울 20경기를 연속으로 뛰었고 평균 3.7일만 쉬었다"라며 "여기에 20차례 해외이동을 했고 그 거리가 7만4000km나 된다. 이는 지구 둘레의 두 배에 해당하는 거리"라며 "안전장치가 없으면 김민재는 장기적으로 큰 부상에 처할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높이 뛰지 못한다"라며 "아킬레스건 문제는 염증으로 확대됐다"라며 부상이 김민재의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민재는 최근 경기력 저하의 원인을 부상으로 돌리지 않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를 악물고 눈을 감고 계속 노력한다. 실수, 부상, 혹은 너무 많은 경기 등 이런 것들은 변명일 수도 있다"라며 "집중해야 한다. 그게 내 일이다. 내가 감당해야 한다. 물론 실수는 통증 때문에 생긴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더 잘했어야 했다"라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한편 투혼을 보여주며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김민재는 이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도전한다.이번 클럽 월드컵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내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FIFA는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로 대폭 확대했고,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바꿨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대한민국에선 울산HD가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뮌헨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이정후 활약 놀라움으로 가득해” ML 설문조사 당당히 1위…벌써 작년 38안타 경신, 더 놀라울 일만 남았…
정말 놀라움으로 가득한 활약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거침없이 안타를 몰아치며 33경기 만에 지난해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후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6-3 역전승에 기여했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콜로라도 선발 우완 브래들리 블레이락을 만나 초구 파울에 이어 2구째 낮게 떨어진 82.2마일(132km)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으로 리드한 4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등장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블레이락의 4구째 바깥쪽 낮은 81.7마일(131km) 커브에 3루수 땅볼을 쳤고, 1루주자 윌리 아다메스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어 맷 채프먼의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때 1루 귀루가 늦게 이뤄지면서 아쉬운 주루사를 당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1-3으로 뒤진 6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한 이정후는 콜로라도 우완 제이크 버드를 만나 피치클락 위반으로 초구 스트라이크가 올라간 가운데 초구 낮은 94.8마일(152km)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는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중월 역전 만루홈런이 터지며 2루와 3루를 거쳐 홈까지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으며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3으로 뒤집었다. 이정후의 1점차 추격을 가하는 적시타가 빅이닝의 시발점이었다. 이정후는 6-3으로 리드한 7회말에도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비거리 378피트(115m)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바뀐 투수 지미 허겟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78.8마일(126km) 커브를 제대로 공략했지만, 타구가 뻗지 못하고 가운데 워닝트랙에서 중견수 브렌트 도일에 잡혔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하며 시즌 39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해 불의의 부상 속 37경기-38안타로 시즌을 마쳤는데 올해 엄청난 활약 속 33경기 만에 39안타를 치며 단숨에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4리에서 3할1푼2리로 소폭 하락.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역전승을 이끈 숨은 주역으로 이정후를 꼽았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루이스 마토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윌리 아다메스가 각각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정후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자이언츠의 1점차 추격을 이끌었다”라고 조명했다. MLB.com은 이에 앞서 공식 SNS 계정에 ‘어떤 선수가 올해 가장 큰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나’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설문조사에 무려 9표를 받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위 칼슨 켈리(시카고 컵스)와 무려 6표 차이다. 아울러 승률 .618(21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질주 중인 샌프란시스코 또한 올 시즌 가장 놀라운 팀 1위(9표)로 선정됐다. 2위 애슬레틱스(5표)를 3표 차이로 제쳤다.


한화가 이런 적 있었나, 벌써 외인 10승 합작-승률이 무려 8할이라니…류현진도 인정한 폰세-와이스 원투펀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오랜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낸 것 같다. 코디 폰세(31), 라이언 와이스(29) 두 외국인 투수가 벌써 10승을 합작했다. 두 투수가 선발로 등판한 날 한화 승률은 무려 8할. ‘괴물’ 류현진(38)도 인정할 만큼 한화 선발야구를 이끌어가고 있다. 한화는 지난 4일 광주 KIA전을 3-1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KIA 강타선을 압도하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도 7이닝 3피안타 1볼넷 2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폰세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까지 폰세는 8경기(53이닝)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 탈삼진 66개 WHIP 0.92 피안타율 1할8푼6리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 단독 1위, 다승·이닝 공동 1위, WHIP·피안타율 2위, 평균자책점 3위로 리그 최정상급 성적. 지난달 9일 잠실 두산전 6회부터 최근 29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 중으로 갈수록 더 좋다. 최고 시속 157km 강속구로 강력한 구위에 포크볼처럼 떨어지는 킥체인지업,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커브까지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지는 투구 완성도가 대단하다. 100구를 넘어서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 스태미너로 이닝 소화력까지 갖췄다. 한화가 지금껏 가져보지 못한 ‘슈퍼 외인 투수’. 폰세가 나온 8경기에서 한화는 7승1패를 기록 중이다. 폰세만큼 압도적이거나 안정적이진 않지만 2선발 와이스도 준수하다. 7경기(41⅓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4.35 탈삼진 47개 WHIP 1.28 피안타율 2할4푼8리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로 페이스가 좋다. 와이스도 최고 158km를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로 폰세만큼 구종이 다양하진 않지만 스위퍼라는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구종이 있다. 좌타자 상대 체인지업 비율도 늘리면서 갈수록 안정감을 더해가는 모습이다. 퀄리티 스타트(QS)도 5경기로 폰세(6경기)보다 1경기 적다. 와이스가 나온 7경기에서도 한화는 5승2패를 거뒀다. 폰세, 와이스가 선발로 나선 15경기에서 한화는 12승3패로 승률이 8할에 이른다. 현재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가 도합 10승을 올린 팀도 한화가 유일하다. LG, 롯데(이상 7승), KIA(6승), 삼성, 두산(이상 5승), KT, NC(이상 4승), SSG, 키움(이상 3승) 등 나머지 9개 팀들에 비해 승리 페이스가 빠르다. 외국인 투수 도합 평균자책점은 2.86으로 KIA(2.16), 삼성(2.79), SSG(2.83)에 이어 4위이지만 QS는 11경기로 KIA와 함께 최다 공동 1위. 무엇보다 총 94⅓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크다. 폰세는 8경기 모두 5이닝 이상 던졌고, 와이스도 4⅔이닝 1경기 빼고 6경기를 5이닝 이상 소화했다. 둘 다 한 이닝, 한 타자라도 더 상대하기 위해 벤치에 손사래를 칠 정도로 승부욕이 넘친다. 한화는 폰세, 와이스와 함께 류현진, 문동주(이상 3승), 엄상백(1승)까지 유일하게 5명의 투수들로만 지금까지 로테이션을 돌리며 리그 최다 17선발승을 합작했다. 국내 투수들도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앞에서 이끌어준 외인 원투펀치 역할이 크다. 류현진도 올해 팀의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 두 외국인 투수를 꼽았다. 류현진은 “외국인 투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폰세, 와이스 둘 다 매 경기 6~7이닝씩 던져주면서 중간투수들을 쉴 수 있게 해주는 게 크다”며 “선발이 이렇게 긴 이닝을 던져주면 투수진이 무리 없이 한 시즌을 돌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폰세, 와이스 모두 10승 이상 어렵지 않은 기세. 한화의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건 2019년 워윅 서폴드(12승), 채드벨(11승)이 유일하다. 그해 두 선수가 합작한 23승이 한화 외인 도합 최다승 시즌인데 올해는 25승 이상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30승 넘게 간다면 한화가 시즌 후반까지 1위 싸움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마침내!’ 해리 케인, 커리어 역사상 첫 우승 달성! 지독했던 무관의 한 드디어 풀었다···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마침내 길고 길었던 무관의 한을 깨고 커리어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바이어 04 레버쿠젠은 5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브루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레버쿠젠은 뮌헨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레버쿠젠이 뮌헨을 넘어설 수 없게 됐고 그대로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다.뮌헨은 지난 3일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통해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원정에서 2골을 내리 실점하며 0-2로 끌려갔으나 에릭 다이어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마이클 올리세의 동점골, 르로이 사네의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단숨에 경기를 3-2로 뒤집었다.그대로 뮌헨의 승리가 굳어지던 순간, 통한의 실점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라이프치히 유수프 포울센에게 극장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잡은 우승 확정을 놓쳤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물론 이미 뮌헨의 우승이 확정적인 상황이었지만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은 분명 아쉬웠다.케인의 탓으로 돌리는 목소리도 있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케인은 경기가 끝날 무렵, 경기장으로 내려와 동료들과 함께 직접 우승을 축하하려 했다. 들뜬 표정으로 종료 휘슬이 울리기만은 기다렸으나 케인이 내려오자마자 뮌헨이 극장 실점을 내줬고, 무관의 기운이 깃든 케인 때문이라는 웃픈 소리까지 나왔다.하지만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비기면서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뮌헨은 지난 시즌 놓쳤던 마이스터 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한 시즌 만에 되찾으며 구단 통산 3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길고 길었던 무관 시절이었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올라섰지만 지독하게도 트로피와는 연이 없었다. 지난 2018-19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4강전에서 기적 같은 경기를 연출하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마침내 무관의 한을 푸는가 했으나 리버풀에 무릎을 꿇었다. 케인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좌절을 맛봤다.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를 이끌고 두 대회 연속(유로 2020, 2024)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 문턱까지 갔으나 트로피는 케인의 품으로 오지 않았다. 번번이 무릎을 꿇게 되면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그러면서 지난 2023년, 케인은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다. 뮌헨은 독일 절대 강자로서 매 시즌 트로피가 보장되어 있는 팀이었고, 그만큼 케인은 우승에 목말랐다.하지만 뮌헨에서조차도 무관에 그치면서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케인의 저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케인은 마침내 지긋지긋하던 무관의 한을 풀게 됐다. 비록 라이프치히전에 나서진 못했으나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4골 7도움을 올리며 우승의 일등 공신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결국 자신의 힘으로 직접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김민재가 해냈다, 나폴리부터 바이에른 뮌헨까지…유럽 생활 통산 '두 번째 우승' 영예
김민재가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레버쿠젠은 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이로써 뮌헨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은 리그 2경기를 남긴 상황, 승점 76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레버쿠젠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68점이 되면서, 남은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다고 해도 뮌헨을 넘어설 수 없게 됐다.결국 뮌헨은 지난 시즌 '무관의 굴욕'을 깨고,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뮌헨 입성 2년 차, 꿈에 그리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뮌헨이 우승하기까지,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뮌헨의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이후, 그는 뮌헨에 공격 축구를 이식했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상대를 가두며 공격을 가하는 전술을 선호했는데, 그만큼 역습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김민재가 있었기에 콤파니 감독은 걱정을 덜었다. 김민재는 빠른 발을 통한 뒷공간 커버, 예측 수비를 통한 차단으로 수비의 중심 역할을 했다. 아울러 전방 패스를 통해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공수 양면에 기여했다. 그렇게 김민재는 전반기 동안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철옹성을 구축했다.후반기에는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제 몫을 다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이 쉽사리 낫지 않았지만, 뮌헨 수비진의 줄부상 탓에 김민재는 경기에 출전해야만 했다. 부상으로 인해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김민재는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며 부상 탓에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김민재가 뮌헨 우승의 주역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이로써 김민재는 유럽 진출 이후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첫 번째 우승은 지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시절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데뷔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임팩트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자리했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뮌헨에 입성했고, 입단 2년 차에 또다시 리그 우승을 맛보게 됐다.


'방망이로 7타점, 글러브로 다이빙 캐치'...LG 문보경의 완벽한 하루
LG 트윈스 3루수 문보경(24)은 4회초 강습 타구를 다이빙 캐치한 장면을 떠올리며 "몸이 반응했다"고 했다.반복 훈련으로 문보경의 몸은 더 민첩해졌다.주춤했던 타격감도 살아났다.문보경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7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호수비도 펼쳤다.문보경의 공수 활약 속에 LG는 SSG를 12-4로 완파했다.LG는 1회초 최정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하지만, 1회말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SSG 선발 박종훈의 시속 117㎞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문보경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포다.문보경은 8회 2사 1, 2루에서는 최현석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통타해 오른쪽 담을 넘겼다.홈런 두 방으로 문보경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7타점을 수확했다.경기 뒤 문보경은 "최근 타격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서,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섰다. 1회에는 커브, 8회에는 슬라이더가 들어왔는데 운 좋게 잘 맞았다"고 몸을 낮췄다.그러나 "팀이 5연패에 빠졌을 때, 내 타격감도 좋지 않았다. 조금씩 감을 찾아가고 있다"며 "팀이 5연패를 끊고, 바로 연승을 이어가서 다행"이라고 팀 승리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선두 LG는 3일 5연패 사슬을 끊었고, 4일에도 승리해 2연승을 거뒀다.5연패 기간에 18타수 3안타(타율 0.167)에 그쳤던 문보경은 3일 SSG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4일에는 7타점을 쓸어 담았다.4회초 1사 2, 3루에서 라이언 맥브룸의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장면도 일품이었다.문보경은 "어려운 타구를 잘 잡긴 했는데 송구가 빗나갔다. 1루수 손용준이 잘 잡아줘서 고맙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하지만,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러 선발승(6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거둔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은 "3루수 문보경 등 최고의 야수들이 나를 도와줬다"고 고마워했다.문보경은 "윈의 첫 등판에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웃었다.그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2만3천750명)을 향해서도 "홈 경기는 연일 매진될 만큼 팬들이 자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더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꿈 꾸던 후라도가 전한 축하…김혜성, 다저스서 코리안 빅리거 28호 등극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드디어 빅리그에 데뷔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투수)도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을 축하했다.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보장 1250만 달러, 최대 22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한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5경기에 나서 29타수 6안타 타율 2할7리 1홈런 3타점 6득점에 그쳤다. 김혜성은 도쿄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김혜성은 트리플A 경기에 28차례 출장해 타율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22득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은 가운데 김혜성을 빅리그에 콜업했다.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김혜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놀랐다. 어젯밤 경기 후 트리플A 감독님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고 말씀해주셨다. 매우 기쁘고 흥분된 마음으로 여기에 왔고, 정말 기대된다. 어머니께 연락을 드려 직접 콜업 소식을 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혜성은 또 “마이너리그에서 엄청난 변화를 준 건 아니지만, 스윙 수정에 집중해 왔다. 지금은 매우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상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를 앞둔 김혜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김혜성을 다양한 상황에서 기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선발 출전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9회말 수비 때 2루수로 교체 투입되며 그토록 바라던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됐다. 이날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10-3으로 꺾었다. 김혜성은 경기 후 동료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2023년부터 2년간 김혜성과 함께 뛰었던 후라도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의 사진과 함께 축하 문구를 남겼다.한편 후라도는 올 시즌 삼성으로 이적해 8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하는 등 2승 3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이다.


'손' 쓸 방법 없는 토트넘, '오도베르 선제골-보웬 동점골' 17위 웨스트햄에 1-1 무승부→리그 16위 …
토트넘 홋스퍼가 또 다시 승리에 실패했다.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점을 획득, 승점 38점(11승 5무 19패)으로 리그 16위를 유지했다. 웨스트햄 역시 37점으로 1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티스 텔-히샬리송-윌손 오도베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데얀 쿨루셉스키-파페 사르-이브 비수마가 중원에 섰다.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케빈 단소-아치 그레이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웨스트햄은 3-4-3 전형을 꺼내 들었다. 모하메드 쿠두스-니클라스 퓔크루크-재러드 보웬이 최전방에 나섰고 에메르송-루카스 파케타-토마시 수첵-아론 완 비사카가 중원에 섰다. 아론 크레스웰-막시밀리안 킬먼-장 클레르 토디보를 비롯해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가 골문을 지켰다.토트넘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텔이 왼쪽에서 넘겨준 공을 오도베르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 25분 토트넘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텔이 키커로 나섰지만, 공은 그대로 높이 떠 크로스바를 넘겼다. 토트넘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전반 28분 완 비사카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보웬을 향해 공을 밀어줬고 보웬은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40분 텔이 밀어준 공을 잡은 히샬리송이 박스 안에서 낮고 빠른 패스를 시도했다. 반대편에서 오도베르가 쇄도했으나 슈팅까지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으나 양 팀은 1-1 스코어를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웨스트햄이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13분 쿠두스가 길게 넘겨준 공을 보웬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토트넘이 반격했다. 후반 15분 토디보의 패스를 잘라낸 오도베르가 반대쪽에서 뛰어가는 텔에게 패스했다. 텔은 곧바로 박스 안쪽으로 공을 투입했으나 크레스웰이 걷어냈다.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3분 히샬리송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마이키 무어를 투입했다.양 팀 모두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35분 카를로스 솔레르, 블라디미르 초우팔,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 에반 퍼거슨을 투입하면서 수첵, 토디보, 파케타, 퓔크루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37분 워드 프라우스가 올린 프리킥을 보웬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비카리오가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경기 막판 워드 프라우스가 예리한 프리킥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청천벽력' 이강인 부상 아웃, 아스널과 UCL 4강 2차전 출전 어렵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이강인이 스트라스부르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전반전 직후 교체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심한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아스널과의 준결승 2차전 출전이 어려워졌다.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 오전 0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32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에 1-2로 패배했다. PSG는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했지만, 이번 시즌 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이미 승점 78점을 쌓으면서 남은 경기 결과 상관 없이 리그 우승을 차지한 PSG다.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을 염두하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로 하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 세니 마율루, 루카스 베랄두 등이 선발로 나섰고 지난 2경기 연속 벤치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 역시 선발 출전했다.0-1로 뒤지던 PSG는 전반전이 종료되기 직전, 이강인이 쓰러졌다. 전반 42분 상대 선수에게 태클을 시도하려다가 되려 이강인이 왼쪽 다리를 가격당했다. 고통을 호소한 이강인은 그대로 쓰러졌고, 의료진이 그라운드에 들어와 치료를 진행했다. 일단 이강인은 몸을 일으켰지만 계속해서 절뚝이며 제대로 뛰지 못했다. PSG는 전반 추가시간 3분 펠릭스 리마레찰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면서 위기에 내몰렸다.결국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데지레 두에가 대신 투입됐다. 이날 이강인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전반 2분에는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보냈고 하무스 머리로 볼이 향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이강인은 45분만 뛰고도 6.9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 중 3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패스 성공률 97%, 키패스 2회, 태클 2회 성공, 볼 경합 6회 성공, 롱 패스 성공률 100%, 코너킥 2회 등을 기록했다.경기 후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프랑스 '르 파리지앵'을 통해 "이강인은 정강이에 타격을 입었다. 내가 보기엔 심각해 보이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다만 매체는 "이강인은 두 명의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팀 버스에 탑승했다. 아스널과의 준결승 2차전 출전은 위태로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45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3분 좋은 크로스를 올린 뒤로는 존재감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했지만, 아스널전 출전은 어려워졌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정강이 부상을 당했고 데지레 두에와 교체가 됐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절뚝였다. 목발을 들고 있지 않았지만 PSG 스태프 두 명 도움을 받아 버스에 탔다. 아스널과 UCL 4강 2차전은 나서기 어려울 예정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