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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홈런 포함 3안타… 김혜성 2경기 연속 히트
한국 야구 국가대표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꿈의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안타로 날갯짓을 시작하자 ‘절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 경기에서 홈런 포함 안타 3개를 때리며 빅리그 선배의 위용을 뽐냈다.샌프란시스코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끝에 14-5로 이겼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23승14패)를 유지한 샌프란시스코는 선두 다저스(24승12패)를 1경기 반차로 추격했다.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가 2점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시즌 타율을 0.312(138타수 43안타)로 끌어올려 이날 기준 MLB 전체 14위에 올랐다. 1회 초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151㎞ 직구를 때려 오른 담장을 넘겼다. 그가 홈런을 친 건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2경기 만이다. 이정후는 7회 중전 안타로 12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승부는 5-5로 맞선 연장 11회에 갈렸다. 안타 2개, 사사구 2개 등으로 3점을 추가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이어 후속 맷 채프먼, 윌머 플로레스 등이 타점을 더해 9점 우위를 점했다.김혜성은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격해 2경기 연속 안타,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5회 중전 안타를 때렸는데 도루를 노리다가 견제구에 잡혔다. 그러나 7회 실수를 만회했다. 무사 1루에서 땅볼을 친 김혜성은 선행 주자가 잡힌 사이 1루에 안착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의 장타가 나오자 단숨에 홈까지 내달렸다.다저스 간판 오타니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하지만 팀이 연장 10회 헤수스 산체스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4-5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벤치 대기' 이강인 UCL 결승 보인다!...PSG 선제골, 아스널에 합산 2-0 리드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보인다. PSG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아스널에 합산 스코어 2-0 리드를 잡았다.파리 생제르맹(PSG)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아스널에 1-0 리드를 잡았다. 이로써 PSG는 합산 스코어 2-0으로 앞서며 결승 진출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강인은 지난 스트라스부르와 리그 3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정강이에 타격을 입었다. 내가 보기엔 심각해 보이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다만 매체는 "이강인은 두 명의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팀 버스에 탑승했다. 아스널과의 준결승 2차전 출전은 위태로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했지만, 아스널전 출전이 어렵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정강이 부상을 당했고 데지레 두에와 교체가 됐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절뚝였다. 목발을 들고 있지 않았지만 PSG 스태프 두 명 도움을 받아 버스에 탔다. 아스널과 UCL 4강 2차전은 나서기 어려울 예정이다"고 전했다.그러나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아니었다. PSG는 아스널전에 나서는 출전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강인이 포함돼 있었다. 뎀벨레, 흐비차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고, 이강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결국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PSG는 아스널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고, 흐비차를 비롯해 네베스, 파초, 바르콜라, 멘데스, 비티냐, 두에, 루이스, 마르퀴뇨스, 하키미, 돈나룸마를 선발로 내세웠다. 교체 명단에는 뎀벨레, 이강인, 에르난데스, 음바예, 베랄두, 자이르-에메리, 마율루, 하무스, 테나스, 사포노프가 포함됐다.원정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메리노를 비롯해 마르티넬리, 사카, 라이스, 파티, 외데가르드, 루이스-스켈리, 키비오르, 살리바, 팀버, 라야가 선발로 나섰다. 벤치에는 은와네리, 프란시스, 칼라피오리, 스털링, 조르지뉴, 트로사르, 진첸코, 화이트, 티어니, 네투가 앉았다.경기 초반에는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팀버의 크로스를 라이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고, 전반 4분에는 파티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8분 외데가르드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돈나룸마를 넘지 못했다.PSG가 반격했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두에가 패스를 내줬고, 이 볼을 잡은 흐비차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오른발로 감았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PSG가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3분 상대의 실수를 가로 챈 바르콜라가 곧바로 역습을 시도해 패스를 연결했고, 두에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위력이 약했다.결국 PSG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아스널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흘렀고, 이 볼을 루이스가 감각적으로 트래핑 한 후 강력한 하프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해냈다' 한화, 삼성 꺾고 20년 만에 9연승 질주→LG 제치고 단독 선두 도약
고공비행을 이어가던 '독수리 군단'이 마침내 가장 높은 곳에 홀로 내려앉았다.한화 이글스는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6로 이겼다.이로써 한화는 전날까지 공동 1위를 달리다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LG 트윈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승리를 거둔 한화는 정규리그 30경기 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7년 6월 이후 약 18년 만이다.또한 한화가 9연승을 거둔 것은 2005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의 기록이다. 한화는 2005년 6월 4일부터 14일까지 구단 역대 마지막 9연승을 거둔 바 있다.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문동주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2회초까지 0-2로 삼성에 끌려갔다. 그러나 2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재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 따라붙었고, 3회말 문현빈이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4회말 무사 1, 2루에서 심우준이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삼성 3루수 송구 실책을 범한 틈을 타 행운의 득점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문현빈이 내야 안타로 한 점 추가하면서 4-2로 달아났다.곤소하게 앞서가던 한화는 문동주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삼성 공격을 막아냈고, 7회 조동욱과 김종수, 김범수 등 불펜투수들이 무사 1, 2루 위기를 틀어막으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이후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자 최재훈과 심우준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원석이 2점 홈런까지 쏘아 올리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르윈 디아즈의 3점포와 윤정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이날 한화 선발 문동주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문현빈은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은 3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기면서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린 디아즈는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굳혔다.


'최대어 놓쳤다' V리그 트라이아웃, 구단들이 탐낸 선수들 줄줄이 불참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6일 막을 올린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를 포기하면서 불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달 29일 발표한 트라이아웃 참가자 최종 명단에는 2024-2025시즌 완주자(남자부 3명·여자부 6명)를 빼고 남자부 39명, 여자부 37명이 올라 있었다.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남자부는 7명, 여자부는 3명의 불참자가 생겨 각각 32명과 34명으로 쪼그라들었다.남자부 불참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쿠바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아포짓 스파이커 헤수스 에레라(30)다.이탈리아 페루자 소속인 에레라는 키 196㎝이지만, 스파이크 타점이 355㎝로 탄력이 좋고 공격력을 검증받은 공격수다.에레라의 불참 사유서에 적힌 내용은 '타팀 재계약'이다.에레라는 페루자와 재계약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배구연맹 규정상 부상과 비자 문제, 소속팀 및 대표팀 경기 일정 등 이유로 불참하면 올해 트라이아웃에만 참가할 수 없지만, 그 외 이유로 불참 시 '3년 참가 불가' 페널티를 받는다.이에 따라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 1위, 1개 구단 2위 평가를 받았던 에레라는 2027년 트라이아웃까지 참가할 수 없다.에레라와 함께 대어급으로 꼽혔던 쿠바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미겔 구티에레스(28) 역시 '타팀과 재계약'이 불참 사유다.이번 2024-2025시즌 튀르키예 리그의 알테크마 SK에서 뛰었던 구티에레스는 같은 리그의 벨레디예시로 이적한 것으로 전해졌다.구티에레스도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위 평가를 받았다.같은 쿠바 출신으로 2024-2025시즌 한국전력의 초반 돌풍을 주도했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5·등록명 엘리안)는 비자 발급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엘리안은 2024-2025시즌 한국전력의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맨 앞에서 이끌었으나 왼쪽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6개월 진단을 받는 바람에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그는 비자 발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트라이아웃에 오지 못했지만, 1년 참가 불가 페널티로 내년에는 V리그 재입성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이와 함께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LIG손해보험에서 뛰었던 최고령 도전자였던 토마스 에드가(36·호주)는 '개인 사유'를 이유로 불참해 '3년 참가 불가'를 통보받았다.여자부 선수 중에서는 2024-2025시즌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가 초반에 퇴출당했던 바르바라 자비치(30·크로아티아)가 '클럽팀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1년 참가 불가' 페널티를 안았다.자비치는 현재 포르투갈 리그 SL 벤피카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고 있다.이밖에 아웃사이드 히터 폴리나 지우나(우크라이나)는 국가대표팀 차출로, 아포짓 스파이커 에르카 메르카도(아르헨티나)는 부상을 이유로 각각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UEL 결승 뛸 수 있다!...그런데 현지 팬들은 "2019년 케인 잊었어?" 냉랭한 반응
손흥민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현지 팬들은 다소 걱정을 드러내고 있다.토트넘 훗스퍼 소식통인 '스퍼스 웹'은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을 앞둔 가운데, 손흥민의 부상 회복 소식이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앞서 손흥민은 4월 초 발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32라운드 울버햄튼전이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발을 다쳤다. 이에 우리는 조심하고 있다. 다만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그러나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심지어 훈련장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지난 리버풀과의 리그 34라운드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황은 좋아지고 있다. 긍정적인 소식이다. 손흥민이 잔디를 밟아보고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라고 말했다.여기에 더해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가 손흥민의 복귀를 예고했다. '스퍼스 웹'에 따르면 오키프는 소셜 미디어에서 팬의 질문에 "손흥민은 결승전에 나올 수 있다고 들었다"라고 답했다.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복귀가 절실하다. 이미 팀 내 부상자가 대거 발생했기 때문.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이 중 매디슨과 베리발은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결국 '믿을맨'은 손흥민뿐이다. 매체 또한 이를 지적하며 "매디슨이 시즌 아웃됨에 따라 손흥민의 복귀 여부는 더욱 중요해졌다"라고 설명했다.그런데 현지 팬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토트넘 소식통 'Last World On Spurs'는 손흥민의 복귀 소식을 전달했는데, 과반수 이상이 손흥민의 복귀를 반대했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이게 좋은 결정이야?", "해리 케인 사례 까먹었나?", "벤치에 앉아야 한다", "결승전 패배의 징조", "손흥민은 출전하면 안 된다" 등 비관적인 반응을 내비쳤다.과거 토트넘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그 중심에는 루카스 모우라가 있었다. 모우라는 준결승 2차전에서 0-2로 뒤지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기적 같은 3-2 역전승을 만들었다. 사실상 모우라가 캐리한 경기라고 봐도 무방했다.하지만 리버풀과의 결승전 선발 라인업에 모우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부상에서 갓 회복한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 결정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케인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아무런 영향력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버질 반 다이크의 수비에 빈번히 막혔다. 결과는 0-2 패배. 토트넘은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이후 약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토트넘 팬들은 이를 잊지 않았다. 만약 토트넘이 UEL 결승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면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초 500홈런까지 2방! 불멸의 최정, 최악 시작인줄 알았는데...역시 레전드!
KBO리그 역대 최초의 500홈런까지 이제 단 2방만 남았다.영원히 늙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불멸의 소년장사’ 최정(38)이 KBO리그의 가장 의미 있는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바로 이승엽(현 두산 감독)도 박병호(삼성)도 하지 못했던 KBO리그 역대 최초의 통산 500홈런 달성이란 신기원이다.앞서 최정은 5월 5일 사직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1회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개인 통산 498호 홈런째를 기록했다. 6일 경기서 최정은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이제 대기록까지는 홈런 단 2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당초 이보다 더 이른 시일내에 달성될 것으로 점쳐졌던 최정의 500홈런 대기록이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5월이 지나서야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최정의 부상이 길어지면서 팀 내부와 야구계에선 그의 부상이 상당히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었다. 실제 SSG에서도 좀처럼 최정의 회복 시기를 예상하지 못할 정도였다.최정이 올해 만 38세로 적지 않은 나이인 것을 고려하면 회복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정상 컨디션을 찾는것에 시일이 더 걸린다면 최악의 시즌 출발이 될 것이란 우려도 컸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최정은 이런 우려를 화려한 부활로 완전히 불식시켰다. 5월 2일 잠실 LG전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3일 4타수 무안타로 잠시 침묵했지만 4일과 5일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통산 498호 홈런째를 기록했다. 한 달 이상의 실전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 복귀 5경기에서만 무려 3방의 홈런을 때린 믿기지 않을 정도의 행보다.그리고 최정의 개인 통산 500홈런은 이런 완벽한 부활의 동시에 불멸의 대기록이 될 또 하나의 값진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최정은 이미 역대 KBO 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매 홈런마다 새롭게 경신 중이다. 2024시즌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이었던 이승엽의 467홈런을 넘어섰다. 현역 선수 가운데선 박병호(412홈런)와 최형우(400개, KIA)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지만 격차가 꽤 크다.역대 최초의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3차례의 홈런왕 등의 기록을 갖고 있는 최정이 KBO리그에서 전인미답이었던 500홈런 고지마저 밟게 된다면 당분간은 누구도 이 기록을 넘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또한 500홈런은 절대 시들지 않는 최정의 또 다음 홈런 기록을 향한 의미 있는 기착지가 될 전망이다. 최정의 500홈런 축포가 곧 야구장을 수놓는다.


"단순 타박, 하지만" 구자욱 이어 강민호도 '아찔' 타박, 김지찬·김영웅도 없는데 부상자만 나온다 '악몽의…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투구에 팔꿈치를 맞은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통증은 며칠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자욱은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회 초 투구에 팔꿈치를 맞아 부상 교체 됐다. 구자욱은 상대 선발 투수 류현진의 초구 145km 패스트볼에 오른 팔꿈치를 맞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보호대에 맞았지만 통증이 이어졌고 결국 3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외야수 김태근과 교체됐다. 교체된 구자욱은 아이싱 후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는 "며칠간 통증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7일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삼성으로선 구자욱의 부상은 뼈아프다. 구자욱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265, 8홈런, 24타점, 31득점을 기록 중이다. 준우승을 이끈 지난해보다 성적이 좋지 않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33, 3홈런 6타점으로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 이날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지만 바로 다음 타석에서 예기치 못한 몸에 맞는 볼로 일찍 타석에서 물러났다. 팀은 1-3으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구자욱 외에도 삼성은 부상 병동이다. 김지찬이 햄스트링, 김영웅이 가래톳, 김헌곤이 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모두 이번 9연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다른 선수들도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자욱까지 빠진다면 삼성은 큰 어려움에 봉착한다. 한편, 이날 강민호도 부상을 입을 뻔했다. 강민호는 8회 말 채은성 타석 때 파울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단순 타박으로 아이싱을 한 뒤 치료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찔한 부상 소식만 계속 들려오고 있다. 어느새 4연패에 선두와 4경기 차 4위까지 떨어지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韓 축구 새 역사 열린다!…"아스널, 이강인 영입 위해 선수단 개편"→아시아 투어 동행 기대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이강인(PSG)과 함께 아시아 투어를 계획 중이다.영국 매체 '더선'은 6일(한국시간) "아스널이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을 영입하는 또 다른 움직임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매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1월에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새로운 아스널 스포츠 디렉터인 안드레아 베르타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스쿼드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독려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베르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있었을 때 2023년 라리가 클럽인 RCD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한 이강인에게 영입 제의를 했지만 실패했다"라고 덧붙였다.또 "하지만 이강인은 PSG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며, 클럽에서 거의 2시즌을 보낸 후에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수단에서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더불어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 리그에서 1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라며 "이는 클럽에서의 첫 시즌 선발 출전 횟수와 같지만, 리그1에서 6골을 기록하며 2023-24시즌 득점을 두 배로 늘렸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주 '레퀴프'는 PSG가 이번 여름에 팔려고 하는 선수 목록에 이강인을 포함시켰다"라며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가 이번 여름 이강인이 PSG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주장했다.매체는 "PSG는 1870만 파운드(약 344억원)의 지출을 회수하고자 하며 1700만 파운드(약 313억원) 이하의 제안은 듣지 않을 것"이라며 "이강인은 자신의 출전 시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프랑스 '알레즈파리'도 지난 2일 "PSG는 이강인에 대해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라며 "시즌 초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널리 기용했던 이강인은 이제 순전히 대체 선수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언론은 "PSG는 이제 이강인을 판매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방출이긴 하지만, 무조건 방출은 아니다"라며 "이적료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기에 두 당사자가 시즌이 끝난 후에 만나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며 이강인의 방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이어 "이강인은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한 몇몇 지원자들이 있다"라며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상대인 아스날도 그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 중 하나로 아스널을 거론했다.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강인의 최종 행선지는 프랑스였다.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시즌 도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클럽을 떠난 기간이 길어 2023-24시즌 성적을 35경기 5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출전시간은 2075분이었지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두 번째 시즌인 2024-25시즌엔 6골 6도움을 올리며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를 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PSG가 이강인을 주전 멤버로 생각하지 않으면서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당장 PSG는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결승에 올라갔지만 이강인을 단 한 번도 선발로 쓰지 않았다. 아스널과의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도 이강인은 벤치만 지켰다.이강인이 더 많은 선발 기회를 얻으려면 자신을 중용할 생각이 있는 팀으로 떠날 수밖에 없다. 마침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강인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서 PSG를 삭제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아스널은 지난 1월부터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월 "아스널이 논의 중인 선수 중 한 명은 PSG의 이강인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아스널의 관심에도 이강인은 최종적으로 PSG에 잔류했지만 후반기에 입지에 변화가 생기면서 다시 한번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았다.프랑스 '풋01'도 지난달 4일 "아스널은 이강인을 원했고,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수락했다"라며 "이강인은 PSG의 베스트셀러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후 이번 여름엔 팀에 잔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언론은 "아스널은 이미 그러한 거래를 추진 중이며,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 밑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라며 "아스널은 공격 라인업을 강화하고자 하며, 선수단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포지션에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이강인과 아스널이 원하는 바가 일치하기에 '더선'은 아스널의 이강인 영입이 빠르게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매체는 "PSG가 이적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강인의 이적이 비교적 빨리 완료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스널이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극동으로 향할 때 이강인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이강인이 아스널의 아시아 투어에 동행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0→2-3→4-3 역전에 역전! 인터밀란, '역대급' 연장 끝 챔스 결승 진출…15년 만에 우승 조준 '…
인터밀란이 유럽 최고의 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전반에 여유로운 리드를 잡고도 후반전에 3골을 내줬다. 하지만 극적인 동점골로 무게 추를 맞췄고, 연장 120분 혈투 끝에 환하게 웃었다.인터밀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4-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장 혈전 끝에 바르셀로나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들은 바르셀로나와 4강 1차전에서도 엄청난 난타전을 했다. 바르셀로나 홈 구장에서 3-3 무승부 이후 리턴 매치를 가졌는데 합계 7-6으로 바르셀로나를 꺾는데 성공했다.인터밀란은 이날 홈에서 승리를 쟁취하면서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에 유럽 제패를 조준하게 됐다. 인터밀란은 반대편 아스널과 파리 생제르맹 승자와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한다.바르셀로나는 페란 토레스, 하피냐, 라민 야말, 다니 올모, 페드리, 프렌키 더 용, 헤라르드 마르틴, 이니고 마르티네스, 파우 쿠바르시, 에릭 가르시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인터밀란은 '주포' 마르티네스 라우타로가 부상을 딛고 돌아왔고, 마르쿠스 튀랑,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노글루, 니콜로 바렐라, 페데리코 디마르코, 덴젤 둠프리스, 얀 아우렐 비세크,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에 이어 얀 좀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인터밀란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1분 전방 압박으로 바르셀로나를 흔들더니 빠르게 골망을 뒤흔들었다. 바르셀로나가 허리에서 공격을 전개하려고 하자 두 명이 압박해 볼을 끊어냈고 둠프리스와 라우타로가 동시에 달려들어 바르셀로나 골망을 조준했다. 볼을 잡은 라우타로는 여유롭게 슈팅해 홈 관중 앞에서 포효했다.바르셀로나는 야민 라말 등을 활용해 인터밀란 박스 안을 공략했다. 페드리는 슈팅 기회가 나오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인터밀란은 바르셀로나의 높은 수비 라인을 위협적인 침투로 공략하며 한번에 포백 라인을 무너트렸다.전반 44분, 인터밀란에 또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라우타로가 바르셀로나 박스 안에서 쿠바르시의 파울을 유도했고,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페널티 킥으로 선언됐다. 찰하노글루가 정확하게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 인터밀란 질주에 날개를 달았다.바르셀로나는 만회골이 절실했다.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곧장 인터밀란 진영에 볼을 투입해 점유율을 확보했다. 전반에 활발했던 라민 야말이 인터밀란 수비 사이로 파고 들어가 파울을 유도하려고 했다.바르셀로나 반격에도 인터밀란은 매서웠다. 후반 7분 아체르비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헤더로 바르셀로나 골망에 볼을 밀어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인터밀란은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며 바르셀로나 볼 줄기를 차단했고, 허리에서 볼을 잡으며 빠르게 전방으로 볼을 뿌렸다. 주도권을 쥐려던 찰나, 바르셀로나가 추격골에 성공했다. 후반 9분 풀백 에릭 가르시아가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인터밀란 박스 안에 포진했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인터밀란은 만회골을 허용한 뒤 후반 10분 카를루스 아우구스투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을 중심으로 3명이 동시에 달려들어 카운터 어택을 시도했는데 얀 좀머 골키퍼 손에 걸려 득점하지 못했다.바르셀로나의 저력은 강했다. 후반 15분 얼리 크로스로 활로를 뚫었다. 헤라르드 마르틴이 다니 박스 안에 붙인 크로스가 다니 올모 머리를 향했고, 다니 올모가 다이빙 헤더로 인터밀란 수비벽을 무너트렸다.스코어를 따라잡은 바르셀로나는 매섭게 인터밀란을 흔들었다. 하피냐가 순식간에 인터밀란 진영에 파고 들어 상대 수비를 휘저었고 라민 야말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후반 23분, 라민 야말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미키타리안의 파울을 유도해 박스 앞 프리킥을 만들었다. 키커 하피냐가 직접 프리킥 대신 변칙적인 작전을 시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인터밀란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비세크를 빼고 타레미와 다르미안을 넣었다. 전술적 변화보다 선수 교체로 에너지 레벨을 올려 바르셀로나 공격을 막으려는 계산이었다. 바르셀로나도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빼고 아라우호를 투입해 수비 보강에 들어갔다.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와 돌파로 계속 인터밀란을 흔들었다. 인터밀란은 후반 33분 지엘린스키와 프라테시를 투입해 허리에서 활동량을 보완했다. 공격과 수비에 에너지 레벨을 올린 인터밀란은 둠프리스 등이 측면을 계속 파면서 바르셀로나 골망을 조준했다.결국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2분 하피냐가 챔피언스리그 13호골을 터트리며 최다 득점자 위용을 뽐냈다. 정규 시간 종료 3분을 남기고 터진 엄청난 극장골이었다. 인터밀란은 실점한 뒤에 머리에 손을 올리며 좌절했고, 바르셀로나는 반대쪽에서 포효했다.후반 추가 시간은 5분. 인터밀란은 포기하지 않았다. '37세' 아체르비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후반 추가 시간 3분에 슈체스니 골키퍼를 뚫어냈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연장전에 돌입했다.연장전에 인터밀란이 스코어를 또 뒤집었다. 연장 전반 8분, 프라테시가 주인공이었다. 튀랑이 상대를 흔들며 박스 안에 들어와 내준 볼을 침착하게 잡아냈고, 순간 바르셀로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바르셀로나는 그간 만회골에 역전골을 했던 것처럼 빠르게 인터밀란 진영에 파고 들고 골망을 조준해야 했다. 그러나 연장전 혈투는 쉽지 않았다. 정규 시간보다 선수들의 발이 느렸고 인터밀란이 측면에서 더 매섭게 몰아쳤다.바르셀로나는 연장 후반에 가비를 넣어 총공세에 들어갔다. 부상에서 회복해 교체로 들어간 '주포'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까지 인터밀란 골망을 조준했다. 라민 야말이 번뜩이는 드리블로 활력을 불어 넣었지만 단단한 인터밀란은 쓰러지지 않았다.바르셀로나는 얼리 크로스로 인터밀란 박스 안에 볼을 투입하려고 했지만 쏟아지는 폭우에 정확도가 떨어졌다. 연장 후반 23분, 레반도프스키 패스를 받은 라민 야말이 골문 반대쪽을 노렸지만 얀 좀머 골키퍼 '핑거팁'에 걸려 머리를 감싸 쥐었다. 양 팀의 혈전에도 더는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인터밀란의 승리로 끝났다.


이래도 왜 다저스 갔냐고? "모두가 혜성을 사랑해" 오타니·키케·로하스·사사키 반응만 봐도 알겠다
"김혜성은 주변 사람들을 미소짓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LA 다저스는 이 사실을 금방 깨달았다. 이 2루수의 기운은 그의 동료가 된 최고의 스타들도 알아챘다. 6일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그를 맞이했을 때, 김혜성의 미소는 최고치에 달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김혜성의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나온 한 순간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혜성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9번타자 2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5일 애틀랜타전에서 자신을 의식한 포수의 시선을 따돌리는 3루 주루로 주목받았고, 6일에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오타니는 물론이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사사키 로키,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 등 다저스의 주력 선수들이 모두 김혜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김혜성은 비록 나흘 전까지는 메이저리거가 아니었지만 스프링트레이닝 한 달 동안 많은 동료들을 사로잡았다. 최고의 선수들과 한 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데뷔와 함께 또 한 명의 주인공이 됐다. 더 많은 기회가 아닌 더 강한 팀을 원한 김혜성의 선택이 옳았다.김혜성은 3-0으로 앞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사이영상 경력자' 샌디 알칸타라의 시속 96.6마일(약 155.4㎞)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서 좌익수 앞까지 보냈다. 마이애미 선수들이 김혜성의 첫 안타를 알고 공을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던져줬다. 이어 오타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김혜성 스스로 득점권에 섰다. 오타니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김혜성이 천천히 홈을 밟았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오타니가 마치 자기 일처럼 김혜성의 첫 안타를 축하했다. 이 장면은 경기 후 '오늘의 사진'에 선정되기도 했다.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김혜성 본인에게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훌륭한 주루 플레이가 있었고, 오늘도 훌륭한 활약을 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모두가 김혜성을 사랑한다. 모두 좋아한다. 모두가 그를 응원하고 있다. 뛰어난 동료다. 겸손하면서 진정성을 가졌다"고 얘기했다.오타니는 인스타그램에도 김혜성의 첫 안타 장면 영상을 올리면서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혜성 이모티콘을 달았다. 키케 에르난데스, 그리고 전날 3루까지 가줬는데 불러들이지 못해 미안했다고 했던 미겔 로하스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김혜성의 첫 안타를 축하했다. 사사키 로키는 라커룸에서 찍은 김혜성의 활짝 웃는 사진에 한국말로 "축하해"라고 썼다.최고의 팀의 최고 스타들이 김혜성의 주변에 있다. 그리고 그 선수들이 김혜성을 한 명의 소중한 동료로 받아들인다. 이것만으로도 김혜성이 다저스에 간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김혜성은 "다저스는 워낙 강한 팀이다. 강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며 이기는 팀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정후에 홈런 2방 맞고 정신차렸나…2300억 투수 진짜 각성, ERA 0.70 초특급 에이스 변신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고 정신이 번쩍 든 것일까. 뉴욕 양키스의 좌완투수 카를로스 로돈(33)의 호투 행진이 심상치 않다.로돈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이날 로돈의 투구는 눈부셨다. 로돈은 최고 구속 96.4마일(155km)에 달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에 단 1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로돈이 구사한 구종은 포심 패스트볼(44개),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20개), 싱커(7개), 커브(4개) 등 다양했다. 투구 결과는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로돈은 경기 초반 동료의 도움을 받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초 루이스 아라에즈가 밀어친 타구를 좌익수 코디 벨린저가 몸을 날리면서 잡은 것. 매니 마차도를 시속 81.9마일(132km)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 아웃을 잡고 1회를 마친 로돈은 3회초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는 등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시속 95.4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로돈의 호투는 계속됐다. 4회초 2사 후 잰더 보가츠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한 이후에는 8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7회초 1사 후 보가츠에게 볼넷을 허용한 로돈은 루이스 캄푸사노를 3루수 땅볼로 제압한 뒤 오스카 곤잘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양키스는 2사 1,3루 위기에 몰리자 우완투수 페르난도 크루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로돈이 남긴 주자 2명은 결국 득점에 실패, 로돈에게 실점이 주어지지 않았다.로돈이 투구를 마칠 때만 해도 양키스가 3-0 리드를 잡고 있었으나 양키스가 8회초 대거 4실점을 하면서 로돈의 승리도 날아가고 말았다. 경기는 양키스의 3-4 역전패로 끝났다.비록 양키스는 이날 역전패를 당했지만 로돈의 계속된 호투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로돈은 이정후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이후 놀라운 호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로돈은 이정후에게 홈런 2방을 맞는 등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로돈이 1경기에서 좌타자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정후에게 맞은 홈런 2방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까. 로돈은 이후 4경기에 나와 25⅔이닝을 던져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0을 남기며 철벽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성적도 8경기 48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훌륭하다.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로돈은 2022년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2023년부터 양키스에서 뛰고 있다. 로돈이 양키스와 합의한 계약 규모는 6년 1억 6200만 달러(약 2257억원). 로돈은 2023년 14경기 64⅓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6.85로 고전했으나 지난 해 32경기 175이닝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5로 부활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3연패→2연승’ 분위기 반전 성공한 꽃감독 “대타 김규성, 부담감 이겨내고 자신의 몫을 다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어린이날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어린이날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 타선은 9안타를 기록했다. 한준수가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위즈덤은 중요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규성은 8회 대타로 출장해 결승타를 터뜨렸다. 선발투수 김도현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전상현(⅓이닝 무실점)-이준영(⅔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팀 승리를 지켰다. 정해영은 시즌 8세이브를 따냈다.KIA는 1회초 1사에서 위즈덤의 볼넷에 이어서 김도영과 최형우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선빈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과 최주환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고 카니데스는 진루타를 쳤다. 푸이그는 1사 2, 3루에서 1타점 진루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김태진은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2회초 KIA는 다시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정해원이 볼넷을 골라냈고 박정우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박찬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위즈덤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2루타가 터지며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송성문과 최주환은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 카디네스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KIA는 8회초 선두타자 오선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한준수가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김규성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박정우는 삼진을 당했지만 김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찬스 상황에서 득점이 안나오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8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김규성이 그라운드 타구를 만들어내면서 그것이 결국 결승타로 이어졌다. 부담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자신의 몫을 너무나도 잘 해줬다”라며 결승타를 만들어낸 김규성을 칭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도현이 초반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선발투수 역할을 다 해줬다”라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이준영이 귀중한 아웃카운트 두개를 책임졌다. 오늘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다 호투를 펼쳤다”라고 역투한 투수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3연전 스윕을 노리는 KIA는 오는 7일 선발투수로 황동하를 예고했다.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가 선발투수다.


'류현진 한미 통산 190승' 한화, 멈추는 법을 잊었다...8연승 질주+공동 선두 유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돌풍이 도무지 멈출 생각이 없는 듯하다.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이겼다.이로써 한화는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거두고 23승 13패를 기록하며 LG 트윈스와 공동 선두를 지키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17패(19승)째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앞서 한화는 지난 5일 7연승을 거두고 공동 1위에 등극했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 진행된 시점에 선두에 오른 것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이날 경기는 양 팀 토종 에이스 류현진과 원태인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4개로 흔들리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탈삼진 6개를 잡고 1실점만을 허용, 시즌 4승째를 챙겼다.또한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한미 통산 190번째 승리를 달성하며 200승까지 10승만을 남겨두게 됐다.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1이닝), 김범수(1⅓이닝), 정우주(1⅓이닝), 조동욱(⅓이닝), 한승혁(1이닝)이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고 승리를 지켜냈다.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5회말 역전 결승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노시환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삼성은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6이닝 7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3승)을 당했다.


3:0→3:3→5:3→5:8→11:10→11:11→14:11→14:14…‘35안타 20볼넷’ 4시간38분 혈…
퓨처스리그에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35안타 20볼넷을 주고받으며 14-14 무승부를 기록했다.KIA 2군과 롯데 2군은 6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2025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렀고, 연장 10회 14-14 무승부로 끝났다. 상동구장에 조명 시설이 없어 연장전 승부치기 끝장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후 1시 시작된 경기는 5시 38분에 종료, 278분이 걸렸다. KIA는 17안타 10볼넷, 롯데는 18안타 10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 한태양은 6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마지막 타석 삼진이 아쉬웠다. 이주찬이 6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4득점, 이인한이 4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영재가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홍종표가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예진원에 4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 주효상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1회 박재현의 중월 3루타에 이어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1회말 볼넷 2개와 사구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항이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2회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민의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는 2회말 이주찬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1사 1루에서 한태양의 중월 3루타, 한승현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4회 1사 후 예진원의 볼넷, 서건창의 1타점 2루타, 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5-3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4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태양의 2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고, 2사 1,3루에서 이중도루로 한 점을 달아났고 이인한의 투런 홈런이 터져 8-5로 앞서나갔다. KIA는 5회 2사 1,2루에서 홍종표와 예진원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8-7로 추격했다. 그러자 롯데는 5회말 김동규, 이주찬, 박재엽의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1사 2,3루에서 한태양의 적시타로 10-7을 만들었다. KIA는 7회 경기를 뒤집었다. 이영재의 솔로 홈런, 홍종표와 예진원의 연속 2루타, 주효상의 1타점 2루타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1사 1,3루에서 박재현의 1루수 땅볼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곧바로 7회말 이주찬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8회 이영재와 홍종표가 안타로 출루했고 2사 2,3루에서 장시현의 1타점 적시타, 주효상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14-11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 1사 후 이인한의 우선상 3루타로 출루하자 이태경이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롯데는 9회말 한태양, 한승현, 김동현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인한의 땅볼 타구를 2루수가 포구 실책을 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14-14 동점이 됐다.자동 고의4구로 다시 무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박건우가 3구삼진, 이주찬의 우익수 뜬공 아웃 때 3루주자가 홈 태그업을 시도했으나, 우익수의 정확한 송구에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동점으로 연장전 승부치기(무사 1,2루 주자 배치)에 들어갔다. KIA는 연장 10회 예진원이 1루수 땅볼, 장시현이 삼진, 신면승이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지만, 박민의 삼진으로 1점도 뽑지 못했다. 롯데는 10회말 김세민의 투수 땅볼 아웃으로 1사 2,3루가 됐고 김대현과 한태양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무승부로 끝났다.


염경엽 LG 감독의 장기전략...순위보다 체력 관리가 우선
LG 트윈스는 시즌 초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가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22승 13패)가 됐다.순위 다툼이 치열해졌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며 "100경기는 넘어서야 어느 정도 순위가 정해진다. 지금은 우리의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평정심'을 강조했다.길게 내다보는 염 감독은 당장의 순위 싸움에 집착하지 않고 선발 투수들에게 하루 이상의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7일 두산전에 등판해야 할 손주영은 9일에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나선다.대신 삼성으로 떠난 최원태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영입한 최채흥이 7일 두산전에서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염 감독은 "7일 선발은 최채흥"이라며 "손주영을 포함한 기존 선발투수들이 하루 이상 휴식일을 더 얻는다"고 밝혔다.8일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손주영은 이틀 더 쉬고서 마운드에 오른다.임찬규, 코엔 윈, 송승기, 요니 치리노스도 애초 예정보다 하루 더 쉰다.염 감독은 "올해 선발 중에 최근 한 시즌에 15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가 없다.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려면 적절할 때 휴식이 필요하다"며 "승부처가 올 때 싸울 준비가 되어야, 우리가 원하는 순위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온이 더 오르면 선발진 체력 관리에 더 힘을 쓸 생각이다.대체 자원도 있다.염 감독은 "6월 중순에 이정용이 전역하면, 기존 선발 투수들에게 한 번씩은 열흘 휴식도 줄 생각"이라고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