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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년' 만에 가을야구가 아른거리는데…반즈-황성빈의 동반 이탈, 김태형 감독의 한숨 "할 수 없죠"
"할 수 없죠"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부상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최근 몇 년 동안 부상자들로 인해 시즌 초반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는 올해도 온갖 악재들에 시달리고 있다. 일단 핵심 자원 둘이 이탈했다. 먼저 자리를 비운 것은 '좌승사자' 찰리 반즈. 올해 유독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며 부진하고 있던 반즈는 지난 4일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실점(5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긴 뒤 이튿날 1군에서 말소됐다.반즈가 자리를 비우게 된 배경은 부상 때문이었다. 4일 등판이 끝난 직후 반즈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이에 반즈는 1차 검진을 받은 뒤 지난 8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2차 검진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 기간은 8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롯데는 또 날벼락을 맞았다. 이튿날(5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마황' 황성빈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세이프티 번트를 시도,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통해 세이프 판정을 노렸다. 결과는 아웃이 됐는데, 2회초 수비에서 황성빈의 이름이 사라졌다. 이유는 또 부상 때문이었다.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에 통증을 호소한 황성빈은 대수비 김동혁과 교체된 이후 곧바로 부산의료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결과 왼손 네 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이 나왔다. 이에 롯데는 황성빈이 가장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부산 좋은삼선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서울 삼성의료원을 방문했고, 마침내 9일 치료 일정이 정해졌다.롯데 관계자는 9일 "황성빈은 플레이트 고정 수술이 필요하다"며 "복귀 일정을 당기기 위해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일정이 가능한 삼성의료원에서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술 후 2주 동안의 안정이 필요하고, 기술 훈련은 수술 6주 이후부터 가능하다. 복귀까지는 약 8~10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롯데는 9일 경기가 취소된 이후를 기준으로 22승 1무 16패 승률 0.579로 리그 3위에 랭크돼 있다. 승패마진은 무려 +6승. 하지만 불과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시즌 초반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부상자들이 쏟아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던 만큼 온갖 신경이 곤두 서 있다.일단 반즈의 경우 회복에만 8주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롯데는 새로운 외국 선수 물색 작업에 착수했다. 반즈의 공백을 잠깐 메워 줄 '단기 외인' 또는 '완전 교체'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움직이는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9일 경기에 앞서 반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새로운 선수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상황에 대한 정리해야지"라고 말을 아꼈다.그렇다면 반즈의 공백을 메울 선수는 누가 될까. 김태형 감독은 "(이)민석이와 박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있다. 민석이는 한 번 더 들어갈 것이다. 일단 반즈가 빠진 자리에는 상황상황을 보고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며 이날 1군의 부름을 받은 한현희에 대해서는 "선발과 중간을 정해놓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중간에 들어가야 하면 중간, 선발로 써야할 때는 선발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반즈도 반즈지만, 황성빈의 공백도 롯데에겐 치명타다.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주전으로 거듭난 황성빈은 롯데 공격의 활력소. 폭발적인 스피드는 언제나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요소. 하지만 황성빈의 경우 복귀까지 8~10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실상 전반기 내에 복귀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다.사령탑은 '반즈도 없는데 황성빈까지 빠져서 심란할 것 같다'는 말에 "할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에 대한 물음엔 "내가 이야기한다고 되나. 번트를 대고, 슬라이딩을 하는 것이 황성빈의 트레이드 마크다. 물론 위험하긴 하다. 하지만 슬라이딩을 워낙 잘하기 때문에 별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 대개혁 시작! 굿바이 안첼로티→'젊은 명장' 전설 알론소 선임 "3년 계약"
레알 마드리드가 큰 변화를 가져오기로 결정했다.스페인 마르카는 9일(이하 한국시각) 속보를 통해 '5월 25일,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화려한 작별 인사를 남기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그 자리는 사비 알론소가 이어받아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다. 레알과 안첼로티 감독은 우선 리그 우승에 집중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미 그 이전에 상호 존중 속에서 작별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첼로티 감독의 마지막은 구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성대한 작별 무대가 될 것이다'며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을 떠나고 그 자리를 알론소 감독이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여름부터 레알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놀랍게도 양측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무관 위기에 봉착하고,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데 매력을 느끼면서 양측은 대화 끝에 결별하기로 합의했다.마르카 역시 '레알과 안첼로티 감독의 합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널과의 8강전을 마친 뒤 성사됐다. 당시 안첼로티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대화를 나눈 끝에, 양측 모두에게 가장 좋은 길은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그전까지 레알 수뇌부는 공식적인 움직임 없이 시장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알론소가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중심에 있었다'고 설명했다.알론소 감독을 데려오기로 결정한 레알은 당사자와 바이엘 레버쿠젠과 협상을 진행했다. 생각보다 협상이 오래 걸렸지만 알론소 감독은 레알행을 결정했다. 마르카는 '알론소는 레알 차기 감독으로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그는 현재 레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고 밝혔다.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과 맺은 계약서에 레알에서 제안이 들어올 경우, 흔쾌히 보내준다는 신사협정이 있었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마르카 역시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의 계약 해지를 두고 갈등 없이 원만한 합의를 이룰 전망이다. 레버쿠젠 CEO가 언급했던 신사협정에 따라, 알론소 감독이 계약 기간 1년을 남기고도 팀을 떠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물론 이에 대한 대가로 레버쿠젠은 일정한 보상을 받을 예정이다. 레알은 레버쿠젠의 이해를 구하며 알론소 체제를 순조롭게 출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유럽을 호령했던 중원 사령관이었다. 리버풀, 레알, 바이에른 등 유럽 최고의 빅클럽에서 활약하면서 월드 클래스에 올랐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선수 생활을 마친 알론소는 곧바로 지도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그래도 알론소 감독이 이렇게 빨리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레알에서 유소년 코치,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치며 차근차근 경력을 쌓은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으로 향했다.당시 레버쿠젠은 강등권 근처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1군 감독 경험이 전무한 알론소 감독을 데려오는 엄청난 도박을 감행했다. 그 도박은 1등 로또였다. 알론소 감독은 곧바로 팀을 정상화시키면서 레버쿠젠이 독일 명문으로서의 자존심을 챙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2023~2024시즌이 역사적이었다. 알론소 감독과 레버쿠젠은 기적을 써냈다.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레버쿠젠 창단 120년 만에 첫 리그 우승을 안긴 것이다. 심지어 무패 우승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바이에른의 야성에 밀려 다시 우승을 내줬지만 지난 2시즌 반 동안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은 확실하게 인정을 받았다.알론소 감독은 레알로 돌아와서 세계적인 명장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았다. 관건은 이번 시즌 안첼로티 감독이 실패한 팀의 밸런스잡기다.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같은 발롱도르급 스타들을 어떻게 어울리도록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마르카 또한 '레알은 일부 선수들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비니시우스와 음바페, 그리고 벨링엄처럼 팀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더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치길 희망하고 있다. 벨링엄의 경우도 향후 팀의 중심축으로 계속 자리잡을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알론소 체제의 첫 시즌은 대대적 변화가 아니라 현 스쿼드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전망했다.


"2구째도 볼인데 2S 됐네요" 중계진도 황당, 김혜성의 '3삼진' 억울한 미소...그래도 첫 100마일 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삼진을 아주 싫어하는 사령탑으로 알려져 있다.로버츠 감독은 지난 3월 중순 도쿄시리즈를 앞두고 로스터를 정리할 당시 김혜성이 시범경기에서 좀처럼 하드히트(시속 95마일 이상의 타구)를 날리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이 많은 것에 대해 "이곳(애리조나 글렌데일 캠프)에 남아 경기를 더 하고 타격폼도 가다듬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결국 김혜성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시즌을 맞았다.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한 달간 28경기를 소화하고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로 전격 콜업됐다.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을 입어 2루수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니, 당연히 김혜성을 콜업한 것인데 트리플A에서 131타석을 소화한 상태라 타격에 대해서도 이미 긍정적 보고가 나온 직후였다.김혜성은 지난 6~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을 선보이며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빅리그 롱런' 방침을 받아냈다. 3게임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내외야 유틸리티 수비 능력에 타격 또한 빅리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판단을 했을 터. 특히 12타석에서 삼진을 한 개 밖에 당하지 않은 게 로버츠 감독의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김혜성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무안타로 침묵했다. 로버츠 감독이 실망할 만한 삼진이 3번이나 나왔다.김혜성은 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선발출전했지만,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3'에서 멈췄다.그러나 이날 김혜성은 구심의 스트라이크 콜이 억울할 만했다.오심과 결부돼 논란이 된 삼진이 나온 건 두 번째 타석이다.2회초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0-4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애리조나 우완 선발 브랜든 파트의 초구 82.5마일 스위퍼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났지만, 브레넌 밀러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그러자 파트는 2구째도 같은 구종을 같은 코스로 던졌는데,이번에도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를 벗어난 볼이었다.볼이라고 생각했던 김혜성은 밀러 구심이 스트라이크 콜을 하자 고개를 젖히며 아쉬워한 뒤 밀러 구심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이며 살짝 어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무너진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던 현지 중계진도 김혜성에 스트라이크가 선언된 초구와 2구에 대해 "홈플레이트를 벗어난 공인데 김혜성에게 스트라이크 원이 됐습니다. 두 번째 공도 볼인데, 투스트라이크가 되는군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김혜성은 3구째 92.8마일 싱커가 몸쪽으로 살짝 떨어지자 방망이를 돌려 파울로 걷어낸 뒤 4구째 86.9마일 체인지업이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들다 낮게 떨어지자 헛스윙했다.스트라이크존에 대한 구심의 판정이 애매할 경우 '비슷하면' 방망이를 내밀 수밖에 없는 게 타자의 심리다.김혜성은 0-5로 뒤진 6회에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몸쪽으로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81.1마일 커브에 속았다. 특히 초구 몸쪽 커브와 3구 바깥쪽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로 비슷하게 날아들자 방망이를 돌렸으나, 헛스윙이었다. 존에 대한 혼란을 드러낸 것이다.그래도 김혜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하드히트를 날리며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줬다.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우완 케빈 긴클의 85.7마일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쪽으로 직선타구를 날렸다. 발사각 17도, 타구속도 105.2마일짜리 라인드라이브가 우익수 코빈 캐롤의 정면을 향했지만, 김혜성이 빅리그 데뷔 후 16타석 만에 처음으로 100마일 이상의 타구를 터뜨린 것이다.


"아르테타 특별 요청" 이강인, '350억' PSG 탈출 본격화!..."프리시즌 전 아스널 합류 전망"
이강인이 빠르면 프리시즌 전 아스널에 합류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영국 '더 선'은 9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강인이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올여름 PSG와 결별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프랑스 '레퀴프'는 3일 "PSG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물론 빠른 매각을 위해 헐값에 팔겠다는 건 아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불확실하다 시즌 종료 후 양측이 만나 최정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하며 매각설에 불을 지폈다.PSG 소식통 '플레닛 PSG'도 4일 "이강인은 PSG에서 떠나는 것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출전시간이 부족하다. 더 많이 뛰지 못한다면 PSG를 떠난다고 말할 것이다. 흥미로운 제안이 온다면 PSG는 허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매체의 언급처럼 PSG 내 이강인의 입지가 불안하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이강인은 최전방부터 3선 미드필더까지 수비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PSG의 전술적인 자원으로 떠올랐다.그러나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다. 최전방에서는 우스만 뎀벨레가 맹활약 중이며 2선과 3선에서는 각각 데지레 두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기량을 만개시켰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PSG 측면에 자리를 완전히 잡았다. 이강인이 뛸 수 있는 포지션이 없어진 것.이에 이강인과 PSG의 관계도 점차 소원해지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PSG와 관련된 정보를 모두 지웠다. 당초 이강인의 SNS 프로필에는 PSG에 대한 태그와 클럽의 시그니처 컬러를 상징하는 이모티콘이 있었다.이강인의 이적 기미가 보임에 따라 자연스레 여러 클럽의 관심이 뒤따랐다. 현재로서는 아스널의 관심이 대단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강인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인 PSG는 이강인의 이적 창구를 열었다. 아스널이 영입에 관심이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등장했다. 아스널이 이강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PSG가 원하는 금액이라면 영입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특별한 요청이다"라고 주장했다.이강인의 아스널 합류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더 선'은 "PSG가 이강인 이적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비교적 빨리 판매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아스널이 싱가포르와 홍콩 프리시즌을 떠날 때 이강인이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한편, 이강인의 이적료도 짐작됐다. '더 선'은 "프랑스 유력지는 PSG가 이번 여름에 이강인을 판매 명단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PSG는 이강인 영입 당시 사용했던 1,870만 파운드(약 350억 원)를 회수하고 싶어 한다. 1,700만 파운드(약 315억 원) 이하 제안은 듣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L 244홈런 레전드는 왜 이정후의 성공을 확신할까…"정말, 정말 좋은 빅리거가 될겁니다" 흥분
아직 메이저리그 2년차에 불과하고 올해 37경기를 치른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빅리그에서 통산 244홈런을 쳤던 레전드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이정후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이날 경기를 중계한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경기에 앞서 '프리게임쇼'를 진행했고 해설위원으로 나선 헌터 펜스가 이정후에 대해 언급했다.펜스는 "이정후는 아직 성장할 여지가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는 정말, 정말 좋은 메이저리거가 될 것이 분명하다(It's obvious that he's going to be a really, really good major leaguer.)"라며 이정후의 성공에 확신을 갖고있음을 말했다.펜스가 이정후의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는 이정후가 국내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치를 쌓았고 빅리그 진출 후에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의 움직임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한국에 있을 때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라는 펜스는 "이정후는 계속 성장하고 나아질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펜스는 현역 시절 200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009년과 2011년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2012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자마자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본 펜스는 2014년에는 162경기를 모두 뛰면서 타율 .277 20홈런 74타점 13도루를 기록하는 한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7경기 타율 .444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짝수해 우승 신화'의 주역이 됐다.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펜스는 개인 통산 1707경기 1791안타 타율 .279 244홈런 942타점 120도루를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014년 이후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이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리더로 각광받고 있다. 펜스의 말대로 올 시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에는 어깨 부상 여파로 37경기 출전에 그친 이정후는 타율 .262, 출루율 .310, 장타율 .331, OPS .641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를 남기는데 만족해야 했다.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올 시즌 37경기에 나선 이정후는 타율 .301, 출루율 .353, 장타율 .490, OPS .843 43안타 4홈런 23타점 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컵스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다소 주춤했으나 8일 컵스전에서는 시즌 4호 홈런을 가동하는 등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 바 있다.


'손흥민 결장' 토트넘, UEL 4강 2차전 보되/글림트 원정 경기 선발 명단 공개
'캡틴' 손흥민이 빠진 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지옥의 원정길에 나선다.토트넘은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이스미라 스타디온에서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FK 보되/글림트와 맞붙는다.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2차전에서 1점 차로 패해도 결승 진출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2차전까지 잡고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날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발 출전시킨다.다만 '캡틴'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이번 경기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부주장을 맡고 있는 제임스 매디슨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한편 토트넘이 보되/글림트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한다면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승자와 우승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한화 10연승='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26년 만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이루고 영광 재현할까
좋은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한화 이글스는 오는 9~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을 펼친다. 의미 있는 '10연승'에 도전한다. 만약 성공할 경우 '10연승=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공식을 떠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한화는 지난 4월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연승을 질주했다. 잠시 2연패에 빠졌지만 다시 기세를 높였다.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7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9연승을 내달렸다. 개막 후 줄곧 1위를 지키던 LG 트윈스와 공동 1위를 이룬 데 이어 마침내 LG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한화의 9연승은 2005년 6월 4일 두산 베어스전∼1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또한 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것도 2007년 5월 31일∼6월 2일 이후 18년 만이다. 2007년 6월 2일 당시 한화의 승률은 0.545(24승1무20패)였는데, 올해 한화는 24승13패로 승률 0.649를 자랑 중이다. 이제 파죽의 10연승으로 나아가려 한다.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달린 것이 마지막이다. 26년 만에 기쁨을 누리고자 한다. 빙그레 이글스 시절까지 확대하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26일 롯데전까지 14연승을 뽐낸 바 있다. 이글스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이다.기분 좋은 징크스도 있다. 10연승을 선보인 해엔 꼭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1992년 빙그레는 81승2무43패, 승률 0.651로 정규시즌 1위를 거머쥐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롯데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1999년에는 양대리그가 펼쳐졌다. 한화는 72승2무58패, 승률 0.554로 매직리그 2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서 드림리그 1위였던 두산에 4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삼성(매직리그 1위)을 4승3패로 힘겹게 제압한 롯데(드림리그 2위)와 다시 만났다. 리벤지 매치서 한화는 롯데를 물리치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올 시즌 다시 한번 10연승을 달성한다면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론 26년 만의 'V2'도 노려볼 수 있다. 한화는 올해 키움전서 상대 전적 2승1패를 기록 중이다.9일 선발투수로는 엄상백을 예고했다. 2015년 KT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엄상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다. 올 시즌 6경기 26⅔이닝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06을 빚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일 KIA전에선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키움전에는 한 차례 출격했다. 지난 4월 12일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 경기서 설욕해야 한다.키움은 선발투수 하영민을 앞세웠다. 하영민은 올해 8경기 42이닝서 4승4패 평균자책점 5.57을 만들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3일 KT전에선 4⅓이닝 9피안타 5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올 시즌 한화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대형 트레이드 이적생, 또 2군행...‘21억 FA’ 구승민 등 6명 1군 엔트리 말소
9연전이 끝나고 휴식일, KBO는 8일 1군 엔트리 등록/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롯데 투수 구승민, 삼성 내야수 안주형과 투수 정민성, 두산 외야수 김민석, 키움 내야수 김웅빈과 외야수 박수종 등 6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군 등록 인원은 없다. 말소된 엔트리 빈 자리는 10일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외야수 김민석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지난해 11월 롯데과 두산의 3:2 초대형 트레이드로 김민석은 두산으로 이적했다.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김민석은 트레이드 후에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톱타자로 중용됐다. 그러나 김민석은 개막 후 1할대 타율로 부진했고, 4월초 2군에 내려갔다가 4월 20일 1군에 복귀했다. 복귀 후 최근 10경기 17타수 4안타, 타율 2할3푼5리를 기록했다. 5월에는 4경기 출장해 3타수 1안타, 출장 기회가 드물었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롯데 불펜투수 구승민도 또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구승민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73으로 부진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3일 LG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월 27일 2군으로 내려갔고, 2군에서 6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지난달 29일 1군에 복귀했는데 4경기 3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2실점,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7일 SSG전에서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을 허용했다. 구승민은 지난해 66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며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해 롯데와 계약 기간 2+2년, 최대 21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총액 12억 원, 인센티브 총액 6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계약 첫 해 부진한 모습이다. 안주형은 1군에 올라온 지 5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3경기 출장해 9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을 받은 정민성은 지난 4일 두산전에 임시 선발로 등판해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키움 박수종은 4월말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처음 등록돼 6경기 10타수 1안타, 타율 1할을 기록했다. 김웅빈은 지난 7일 콜업돼 KI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하루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충격' 손흥민 1달 실종, 현실이 됐다…7G 연속 결장 확정→토트넘 감독 "다음 경기엔 꼭" 믿어도 되나?
이번엔 믿어도 되나?'발 부상'으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전열에서 이탈, 한 달 가까이 운동장에서 자취를 감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복귀전으로 예고된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도 결장한다.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4시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025 UEL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앞서 토트넘은 지난 2일 홈에서 보되/글림트와 4강 1차전을 치러 손흥민이 없는 가운데 3-1 승리를 챙긴 적이 있다.아스프미라 스타디움이 토트넘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조잔디라는 점, 그리고 보되/글림트가 라치오(이탈리아)를 누르는 등 홈에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7경기를 치러 6경기를 이길 만큼 강세라는 점 등이 변수지만 두 골 차 리드를 토트넘 입장에서 확실히 유리한 셈이다.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 주장을 맡아 유로파리그에서도 3골을 퍼부은 손흥민이 최근 들어 이탈한 점은 아쉽다.토트넘은 지난 7일 선수단이 노르웨이로 전세기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을 SNS 통해 공개했는데 비행기에 탑승하는 1군 선수들 중 손흥민은 없었다.토트넘은 이어 8일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은 나아지고 있으나 노르웨이로 떠나는 선수단과 동행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손흥민은 유로파리그로 한정하면 3경기 연속, 프리미어리그까지 합치면 7경기 연속 토트넘 공식전에 불참하게 됐다.손흥민은 지난달 중순 울버햄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부터 명단 제외된 상태다. 울버햄프턴전만 하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순 타박상이다.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나 손흥민은 계속 실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간이 지난 뒤 "손흥민 발에 통증이 생긴지 오래 됐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하다는 점을 실토했다.의학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정확한 병명 밝히기를 꺼려하는 손흥민의 증상이 단순 타박상이 아닌 피로로 인해 휴식을 취해야 하는 부상으로 보고 있다.이를 방증하듯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달 초 "손흥민이 이제 막 잔디를 밟고 있는 상태"라며 그라운드 적응을 위한 기초 단계부터 돌입하고 있음을 설명했다.그러면서도 "보되/글림트와의 준결승 2차전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찬 메시지를 던졌으나 결국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토트넘 구단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바탕으로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6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으나 아직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7일 보되/글림트 원정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다음 경기엔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노르웨이 원정에서 돌아오면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크리스털 팰리스전을 통해 복귀하면 천만다행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러 차례 손흥민 복귀와 관련해 틀린 정보를 내놓은 터라 실제 손흥민이 명단에 들고 출전해야만 그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와의 1차전에서 무릎을 다쳤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올 시즌 잔여 경기에 뛰지 못할 거라고 밝혔다.손흥민과 매디슨은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들로 둘이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작성한 공격포인트가 11개(매디슨 3골 3도움, 손흥민 3골 2도움)에 이른다.토트넘은 이에 더해 이번 시즌 '최고의 발견'으로 여겨지는 18세 스웨덴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도 목발을 짚을 만큼의 부상을 당해 보되/글림트 원정 참이 확정됐다.다행히 1차전에서 허벅지 앞쪽 근육을 다친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는 2차전 출전이 가능하다. 솔란케는 이번 시즌 유러파리그에서 4골 4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초비상' 롯데, 1선발 반즈 어깨 부상 '8주 소견'…선발 로테이션 운영 빨간불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의 어깨 부상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구단은 8일 "반즈가 금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약 8주 정도 회복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반즈는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롯데 구단은 반즈가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 정밀 검진 진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반즈는 어린이날 연휴가 끝나자마자 병원을 찾아 정확한 부상 정도를 체크했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회복까지 8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음에 따라 결별이 불가피해졌다.1995년생인 반즈는 미국 출신 좌완이다. 2022 시즌을 앞두고 롯데의 러브콜을 받고 KBO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한국 야구를 밟은 첫해 31경기 186⅓이닝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롯데는 KBO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준 반즈와 재계약을 고민하지 않았다. 반즈와 2023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갔다. 반즈는 30경기 170⅓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로 한층 더 빼어난 투구를 뽐냈다.반즈는 2024 시즌에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5경기 150⅔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로 꾸준히 제 몫을 해줬다.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운 건 옥에 티였지만 리그 전체에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점을 고려하면 준수함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롯데는 2025 시즌을 앞두고 반즈에게 보장금액 135만 달러(약 19억 4000만 원), 인센티브 15만 달러(약 2억 1500만 원) 등 총액 150만 달러를 안겨주면서 또 한 번 재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반즈는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기대에 못 미쳤다. 8경기 3승 4패 45⅔이닝 평균자책점 5.32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롯데는 4월 16승 8패로 월간 승률 공동 1위에 오르면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지만 에이스 반즈의 부진 때문에 속이 탔다.반즈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반등에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뒤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롯데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두 가지다. 반즈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거나, 반즈가 회복하기 전까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다.문제는 외국인 선수 시장이다. 1, 2선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구위를 갖춘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 게 현시점에서 쉽지 않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역시 리그 전체에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롯데는 5월 8일 현재 2025 시즌 22승 16패 1무를 기록, 1위 한화 이글스(24승 13패)에 2.5경기, 2위 LG 트윈스(23승 14패)에 1.5경기 차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삼성 라이온즈(19승 18패 1무)와 격차도 2.5경기로 적지 않지만 페넌트레이스가 105경기 남아 있는 만큼 가을야구를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롯데 마운드 역시 팀 평균자책점 4.66으로 10개 구단 중 7위로 탄탄하지 않다. 선발진의 경우 팀 평균자책점 3.99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반즈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불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롯데는 일단 현재 데려올 수 있는 외국인 선수 리스트를 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선두질주 이끈 코디 폰세 3~4월 월간MVP, 한화 외국인 투수 역대 최초
9연승을 달리며 리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3~4월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KBO는 8일 “폰세가 KBO리그 3~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폰세는 기자단 투표 35표 중 25표(71.4%), 팬투표 31만1318표 중에서는 3만8934표(12.5%)로 총점 41.97점을 받아 롯데 내야수 전민재를 제쳤다. 전민재는 팬튜표에서 11만6390표를 받았지만 기자단 투표 2표로 총점 21.55점에 그쳤다.폰세는 3~4월 7차례 선발 등판해 5승(2위) 평균자책 1.96(6위)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61개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한화 선수가 월간 MVP를 받은 건 2023년 7월 노시환 이후 처음이다. 한화 투수의 월간 MVP 수상은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7년 만이다. 한화 외국인 투수 중 역대 첫 월간 MVP 수상이기도 하다.폰세는 5월에도 호투를 거듭하며 8일 현재 투수 대부분 지표에서 리그 수위권을 달리고 있다. 6승 무패에 평균자책 1.70, 삼진은 66개를 엮어냈다. 다승 2위, 평균자책 3위, 탈삼진 1위로 한화의 고공 질주를 이끌고 있다. KBO는 “경기당 8.25개 삼진을 잡은 폰세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2021시즌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가 달성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 경신도 노려볼 만하다”고 전했다.월간 MVP로 뽑힌 폰세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KIM, 우리 팀에 없는 유형" 로버츠 극찬, 타율 4할에 멀티 포지션 소화 '미친 존재감'... 4G 연…
중견수 출전에 시즌 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았다.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맞대결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이로써 시즌 타율은 0.417이 됐다. OPS는 0.834를 찍었다.다저스는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10-1 대승을 거뒀다.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극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색다른 타석, 스윙, 콘택트, 타구 방향, 역동성, 스피드까지 다 좋았다"고 기뻐했다.칭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팀에 없었던 유형이다. 집중력도 좋고, 에너지도 좋다. 내일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며 9일 출전도 예고했다.이날 김혜성은 콜업 후 처음으로 중견수로 나섰다. 첫 두 타석에선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7회초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김혜성은 87.3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홈으로 중계 플레이가 되는 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김혜성의 안타를 시작으로 빅이닝이 완성됐다. 이후 오타니의 고의4구로 2사 만루가 됐고, 베츠 밀어내기 볼넷, 프리먼 3루타, 파헤즈 안타를 묶어 대거 7득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다.김혜성은 8회초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에르난데스를 공략해 또 하나의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빅리그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다. 2경기 만에 완성했다.경기 후 김혜성은 "여전히 (메이저리그가) 편한 건 아니다"면서도 "난 홈런 타자나 파워 히터가 아니다. 내가 한 베이스에 나간다면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우리가 연봉 준다" 대놓고 막 부린 뮌헨…경고한대로 '김민재 부상 시즌 아웃'…43경기+74000km 이동…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우려한대로 부상 때문이다.독일 매체 'TZ'는 8일(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남은 독일 분데스리가 일정 2경기에 김민재를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아킬레스건과 발에 문제가 있는 김민재는 시즌을 일찍 접게 됐다"고 밝혔다.벌써 복귀 무대가 결정됐다. TZ는 "김민재는 올여름 미국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뮌헨의 우승을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클럽 월드컵에 정상 몸상태의 김민재를 활용하기 위해 남은 리그 경기를 뛰지 않게 하는 방안이다.이 매체는 "뮌헨은 클럽 월드컵 때도 수비진에 문제가 있을 전망이다. 에릭 다이어는 AS 모나코로 이적하며 이토 히로키는 오른쪽 중족골을 다쳤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무릎 수술을 받고 복귀 시기가 불투명하다"며 "김민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결국 시즌을 조기에 접는 건 김민재의 재활을 돕기 위한 결정이라기보다는 또 혹사를 위한 선택이다. 그동안 쉴 틈을 주지 않고 선발 기용하고, 부상인 상황에도 위험 부담이 큰 출전을 이어왔던 김민재를 보며 그토록 우려를 표했는데 결국 시즌 아웃을 당했다.후반기 들어 시한폭탄을 달고 뛰어왔다. 지난해 연말부터 고질적인 통증을 안긴 아킬레스건이 여전히 심각하다. 오죽하면 매 경기 뛰길 바라는 김민재가 A매치 데이에 홍명보호에 합류하지 않고, 독일에서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김민재가 쓰러지면서 대표팀과 클럽의 감정 싸움도 벌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김민재를 발탁했으나 부상으로 차출이 불발되자 바이에른 뮌헨 탓을 했다. 그는 "김민재는 소속팀은 물론 우리 대표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저희가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는 작년부터 계속 부상에 대한 시그널이 있었다"며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데리고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라고 말했다.김민재가 월드클래스 센터백이다보니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는 곧장 독일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이 반발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을 겨냥하며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들을 관리하지 않고, 대표팀에 보내기 싫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더구나 우리는 선수들의 고용주다. 우리가 그들에게 연봉을 준다"라고 생색을 냈다.그런데도 휴식을 주지 않았다. 김민재가 한창 몸이 무거웠던 3월에는 한 경기를 뛰면 다음 일정을 준비하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자주 팀 훈련에 빠진다는 소식이 들렸다. 실전 이후 회복 훈련조차 하지 못한 채 다시 공식전에 나서는 방식이었다.그 결과 김민재는 리그 27경기에서 2,289분을 뛰었다. 리그 출전시간만 따졌을 때 조슈아 키미히 다음이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43경기에 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3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까지 소화했다. 총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3,593분까지 늘어난다.그 외에도 장거리 비행으로 김민재의 몸은 더욱 나빠졌다. 지난달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며 "아킬레스건염은 과도한 경기 부담과 연관된 부상"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지금까지 김민재는 클럽팀과 국가대표팀을 합쳐 55경기에 출전했다. 우리 예측에 따르면 올 시즌 70경기를 뛸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경을 넘어 이동한 것만 20차례로 7만4천㎞를 다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올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클럽 월드컵으로 다음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쉴 시간이 적다"며 "김민재의 사례는 경고다. 안전장치가 없다면 이런 방식으로 경기 부담이 극단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다.그렇게 헌신하고도 우승 주역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우승 직후 구단 채널에 자축 영상을 올리면서 김민재를 제외했다. 섬네일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뮌헨의 베스트 라인업의 얼굴을 나열하면서 혹사를 당했던 김민재는 지웠다. 오히려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은 마누엘 노이어와 교체 자원으로 전락한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 등을 올렸다. 다들 독일 출신이다.이같은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고의로 김민재를 삭제했다고 의견이 모였다. 독일이 유럽에서도 동양인을 배척하는 문화가 여전하기에 인종차별 가능성도 거론됐다. 평소에 뮌헨이 김민재를 대했던 태도를 알기에 국내팬들의 반발이 컸고, 뒤늦게 수정이 이뤄졌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은 게 사실이다.


‘팀 선발 자책점 2위’ 한화의 중심 폰세, KBO 월간 MVP 영예…“시즌 최다 탈삼진 경신 가능”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1선발 코디 폰세가 18년 만에 팀을 단독 1위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5 KBO리그 3~4월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KBO는 8일 “폰세가 전민재(롯데 자이언츠), 김서현(한화)을 제치고 3~4월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폰세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25표(71.4%), 팬 투표 31만 1318표 중 3만 8934표(12.5%)로 총점 41.97점을 얻었다. 전민재는 팬 투표에서 11만 6390표로 폰세보다 많이 득표했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2표에 그쳐 총점 21.55점으로 밀렸다.한화 선수가 월간 MVP에 오른 건 2023년 7월 노시환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한화 투수가 수상한 건 2018년 정우람 이후 약 7년 만이다. 또 폰세는 역대 한화 외국인 투수 최초로 트로피를 받았다.폰세는 한화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 3~4월 7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다승은 리그 전체 2위, 평균자책점은 6위였다. 특히 시속 155㎞를 웃도는 빠른 공으로 탈삼진 1위(61개)에 올랐다.폰세는 지난 4일에도 평균자책점 1위(1.09)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과 명품 투수전을 펼치며 7이닝 무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8일 현재 리그 다승 2위(6승), 이닝소화 공동 1위(53이닝), 평균자책점 3위(1.70), 탈삼진 1위(66개)에 올라가 있다.KBO는 “경기당 8.25개 삼진을 잡은 폰세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2021시즌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가 달성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 경신도 노려볼 만하다”고 분석했다.이에 팀도 고공행진 중이다. 한화는 전날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꺾고 20년 만에 9연승을 달렸다. 시즌 내내 1위를 지켰던 LG 트윈스까지 제쳤는데 한화가 30경기 이상을 치른 상황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 이후 18년 만이다.폰세가 류현진, 라이언 와이스, 엄상백 문동주와 함께 리그 평균자책점 2위(3.13)의 선발진을 구축하면서 마무리 김서현, 필승조 김종수 등 불펜진도 부담 없이 활약하고 있다.


일본 중계진의 감탄 "김혜성 발이 멈추질 않아, 진짜 빠르다"
어느새 2루를 지나 3루를 돌고 있다. 순식간에 지나갔다.김혜성의 빠른 발에 일본 메이저리그 중계진도 놀랐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다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4-5로 졌다. 10회말 끝내기 패배였다.이틀 연속 김혜성이 다저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도 9번 타자 2루수였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앤디 파헤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 순서로 선발 타순을 짰다.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올 시즌 타율은 0.375가 됐다.이날 주목을 받은 건 안타가 아니라 김혜성의 엄청난 주루 스피드였다. 김혜성은 7회초 노아웃 주자 1루 상황에 나섰다. 3구째 공을 쳐 1루쪽 병살타 코스로 갔다. 김혜성은 빠른 발로 세이프 됐지만, 기존 1루 주자는 2루로 가다 아웃됐다. 1루에 간 김혜성 표정에 짙은 아쉬움이 묻어났다.그러나 결국 이 빠른 발로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 오타니가 2루타를 칠 때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온 것.이미 오타니의 배트가 나가기도 전에 김혜성은 스타트를 끊었다. 엄청난 스피드로 여유 있게 홈 베이스를 밟았다.이를 중계하던 일본 중계진은 감탄했다. "빠르다. 나도 모르게 '빨라요'라는 말이 나왔다. 진짜 빠르다"며 "이미 김혜성은 풀 카운트 상황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스피드가 정말 좋다. 발이 멈추질 않는다. 결국 김혜성이 득점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KBO에서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30도루를 기록했다. 7시즌 연속 도루 20개 이상을 넘길 정도로 발이 빨랐다.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올린 도루만 211개다. 이 기간 KBO 선수 중 가장 많은 도루를 달성했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도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한 직후부터 김혜성의 스피드를 주목했다. 김혜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는 선수다. 특히 아주 뛰어난 '러너'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