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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또 명문팀 간다! 영입 경쟁 벌써 과열…세리에A 복귀 급물살, 유벤투스-인터 밀란 '격돌'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 시장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이탈리아 세리에A로의 복귀설이 다시 불붙은 가운데,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구단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이미 뮌헨과 접촉을 시작한 클럽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그의 거취가 올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루디 갈레티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이탈리아 클럽이 김민재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면서 "이탈리아 클럽에는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포함됐다. 뮌헨은 이 클럽들로부터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여름 이적시장에 김민재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 진행된 협상은 없으나 그를 향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갈레티는 불과 하루 전인 11일에도 김민재를 두고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를 포함한 복수의 구단들이 김민재 영입을 위한 정보 요청을 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적절한 금액의 제안이 오면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여기에 더해 이탈리아 매체 '스파치오J' 역시 같은 날 보도에서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설득력 있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지운톨리 단장은 뮌헨을 향해 공격적인 공세를 취하며 인터 밀란과 정면승부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이틀 간격으로 쏟아져 나온 김민재의 세리에A 복귀설은 그의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고 있다.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매체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였다.독일 소식 '1티어'라 불리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가 지난 4월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의 매각 불가한 선수가 아니다. 클럽은 그에 대한 합당한 제안이 오면 대화에 응할 수 있다"고 전한 것을 시작으로 김민재의 이적설은 불타올랐다.이에 더해, 유럽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김민재의 거취에 대해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을 떠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첼시, 뉴캐슬, 유벤투스, 사우디 아라비아의 구단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로마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민재는 높은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유럽 클럽들은 연봉 문제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김민재는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유럽에 남을지, 아니면 사우디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놓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탈리아 무대 복귀설이 힘을 얻는 이유는 유벤투스의 단장 지운톨리와 김민재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 지운톨리는 2022년 나폴리 시절 김민재를 페네르바체에서 영입하며 그의 유럽 빅리그 입성 길을 열어준 장본인이다.김민재는 당시 나폴리의 수비를 이끌며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려놓았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며 유럽에서의 가능성과 그의 실력 모두를 증명했다. 이후 2023년 여름, 김민재는 유럽 최대 규모 클럽인 뮌헨으로,지운톨리는 유벤투스로 거취를 옮겼다.이탈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운톨리는 여전히 김민재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가 유벤투스 수비 라인에 완벽히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미 김민재 영입을 위해 뮌헨과 직접적인 접촉을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유벤투스뿐 아니라 인터 밀란도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갈레티 기자가 언급했듯이 인터 밀란은 이미 김민재에 대한 정보를 뮌헨에 요청했으며, 곧 협상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인터 밀란은 세리에A 우승 경쟁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스쿼드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 A에서 이미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영입 후보로 떠오른다.그러나 김민재는 여전히 뮌헨에서 중요한 자원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올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과 기관지염에도 불구하고 분데스리가 기준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아왔다.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의 실수 이후 언론과 팬들의 평가가 다소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도 사실이다.김민재 본인은 잔류 의사를 분명히 밝힌 상태다.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떠나야 할 이유가 없다. 나는 팀에 남고 싶다"고 말하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다음 시즌엔 더 건강하게 준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최근에는 뮌헨의 리그 우승 확정 후 진행된 마이스터샬레 세리머니에 참여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우승 세리머니 현장에서는 김민재의 평소 수줍은 성격이 드러나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이내 동료들과 즐겁게 사진을 찍는 등 긍정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전통적인 독일식 맥주 샤워 세리머니에서 그는 민첩한 움직임으로 팀 동료들의 맥주 공격을 피하며 비교적 깔끔한 모습으로 세리머니를 마쳤다.그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중 2개 이상의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수비수가 됐다.2022-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정상에 올랐고, 2023-24시즌에는 바이에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등극하며 유럽 축구 역사에 남을 기록을 만들어냈다.지금 김민재를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은 단순한 루머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그러나 뮌헨과 김민재 측 모두 아직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만큼, 그의 거취는 유럽 축구의 여름 이적시장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3~4월 0.200→5월 0.143. 반등없는 주전 2루수. 염갈량도 지쳤나. 결국 2군행
LG 트윈스 주전 2루수 신민재가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LG는 12일 신민재와 문정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둘 다 부상은 아니라고 구단측은 밝혔다.문정빈은 최근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오른손 타자로 대타로 출전하거나 왼손 선발일 때 선발 출전을 할 수 있지만 지난 5일 두산전 선발 출전 이후 한번도 타석에 서지 못했다. 경기 출전을 하면서 경기 감각을 올리기위한 조치로 봐야할 듯.하지만 주전 2루수인 신민재는 5월에도 타격이 살아나지 않아 결국 조정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신민재는 올시즌 타율 1할9푼1리(94타수 18안타) 12타점 14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2023년 대주자로 출발해 2루수 주전자리를 꿰찼던 신민재는 그해 128경기서 타율 2할7푼7리, 78안타 28타점 47득점 37도루를 기록하면서 LG의 2루수 고민을 해결하며 우승에 큰 역할을 했었다.지난해에도 타율 2할9푼7리, 115안타, 40타점 78득점 32도루에 더 좋아진 2루수 수비로 주전 자리를 굳혔다.하지만 올시즌 수비는 더욱 탄탄한 모습이었지만 타격이 살아나지 않았다. 4월까지 타율 2할(80타수 16안타)에 머물렀던 신민재는 5월 들어 더 좋지 않았다. 타율이 1할4푼3리(14타수 2안타)로 더 나빠졌다.최근엔 선발에서 제외되고 대수비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홍창기 박해민 문성주 등 4월까지 부진했던 타자들이 5월 들어 반등의 타격을 하고 있는데 신민재가 여전히 부진하자 결국 2군에서 편하게 조정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2루수는 그동안 신민재 대신 출전해왔던 구본혁 등 다른 야수들이 메울 예정이다.


'레전드' 손흥민, 아시아 최초 역사 또 썼다! EPL 통산 98위 등극…팰리스전 교체 출전→최다 출전 10…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전 교체 출전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출전 기록 공동 98위로 올랐다.한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다 팰리스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한 손흥민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332번째 경기를 소화, 이 부문에서 아이슬란드의 레전드 헤르만 흐레이다손과 함께 공동 98위가 됐다.33년 역사를 지랑하는 프리미어리그를 거쳐간 무수히 많은 선수들 중 전포지션 통틀어 출전 경기 수 100위 이내 진입한 것은 대단한 기록으로, 아시아 최초다.또한 예상보다 이른 시간 교체로 투입되면서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걸 확인했고, 지금 흐름을 유지하면 다가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더했다.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팰리스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경 페드로 포로와 교체되어 들어가면서 복귀전을 치렀다.지난달 중순 발 부상을 당한 이후 한 달여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고,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예고한 대로 팰리스전에 교체 투입돼 오랜만에 경기장을 밟았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는 걸 암시한 바 있다.그는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면서 "손흥민의 상황은 많이 좋아졌고, 그가 주말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이 팰리스전에서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손흥민도 토트넘이 보되/글림트를 꺾고 유로파리그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짓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토트넘의 대회 결승 진출 축하 게시글을 공유하며 "좋은 아침, 곧 경기장에서 만나요"라는 멘트를 더해 팰리스전에서 복귀할 것이라는 힌트를 줬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팰리스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팀에 새로 생긴 부상자는 없다. 모두가 괜찮다"면서 "쏘니(손흥민)가 내일 몇 분 정도 경기를 뛸 거라는 절반의 희망을 갖고 있다. 돌아오는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며 손흥민이 팰리스전을 통해 복귀할 거라고 이야기했다.팰리스전을 앞두고 공개된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13분경 포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강했는데, 손흥민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35분여간 경기장을 누비며 경기 감각을 회복했다.손흥민은 팰리스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332번째 경기를 뛰었다.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였던 제임스 비티(331경기)를 밀어내고 아이슬란드의 레전드인 흐레이다손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통산 출전 공동 98위로 올라섰다.손흥민은 투입 직후 20여m 정도를 공을 몰고 질주, 후반 44분에는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슛을 쏘는 등 한 달 만에 경기에 투입된 선수치고 나쁘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줬다.경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에베레치 에제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토트넘의 0-2 패배로 끝났다. 전반 45분 다니엘 무뇨스가 내준 공을 가벼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작렬시킨 에제는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이스마일라 사르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팰리스전에서 0-2 완패를 당하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일 시즌으로는 최초로 20패를 적립했지만, 패배 기록은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이 돌아와 적지 않은 시간을 뛰었다는 점이 우선이었다.이는 토트넘의 시선이 오는 22일 예정된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향해 있기 때문이다.이번 시즌 리그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채 부진에 빠졌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했던 토트넘이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바로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토트넘은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2007-08시즌 이후 이어지고 있는 무관에서 17년 만에 탈출하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려고 한다.손흥민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 팰리스전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기 전 마지막 경기인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린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할 수 있다면 토트넘은 리그 패배 기록이 늘어나더라도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도 "17일에 열릴 예정인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더 긴 시간 동안 뛰길 바란다"며 손흥민의 경기력 회복을 기대했다.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사실상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는 물론,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단 한 차례도 트로피를 들어올린 경험이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는 했으나, 이는 23세 이하(U-23) 레벨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국제 대회였기 때문에 클럽 커리어와는 관련이 없다.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을 차지한 게 전부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로 평가받았던 손흥민에게 트로피가 없는 팀 커리어는 결함처럼 여겨졌다.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손흥민도 이번 대회에서 무관의 한을 풀 기회다. 한 달 만에 돌아온 손흥민이 빌라전에서 경기력을 더 회복하고 이번 시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39-80' 충격 스코어가 문제가 아니다... 2G 평균 45.5점 괴력의 에이스 부상→초비상 찾아왔다
정규리그에만 64승을 따냈던 강호 클리블랜드의 시즌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 4차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09-129로 완패했다.전반이 끝난 시점에 믿기 힘든 스코어가 나왔다. 2배 이상의 격차로 밀린 클리블랜드는 39-8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공수 모두 총체적 난국이었다. 올 시즌 평균 득점 1위, 오펜시브 레이팅 1위를 기록한 막강 공격력의 클리블랜드였지만 전반 40점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클리블랜드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한 번의 추가적인 패배는 이제 탈락을 의미한다.시리즈 시작 전만 하더라도 클리블랜드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됐다. 정규시즌 64승을 수확하며 동부 컨퍼런스 1위를 기록한 클리블랜드가 4번 시드 인디애나를 잡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계속되는 부상 변수 속에 클리블랜드는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주전 가드 다리우스 갈란드, 수비왕 빅맨 에반 모블리, 핵심 식스맨 디안드레 헌터 등이 시리즈 초반 부상으로 결장했다.3차전에 세 선수가 모두 복귀하면서 첫 승을 따냈지만 4차전에서 처참한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더욱 뼈아픈 것은 부상자가 또 나왔다는 것이다.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에이스 도노반 미첼이 발목 부상으로 4차전 후반에 뛰지 못했다. 하프타임에 몸을 풀던 미첼은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꼈고, 워밍업을 중단하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결국 남은 시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그야말로 초비상이다. 클리블랜드의 절대적 에이스 미첼은 2차전에 48점, 3차전에 43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클리블랜드를 이끌고 있었다. 그가 빠진다면 클리블랜드는 구심점을 잃는 셈이나 다름이 없다.케니 엣킨슨 감독은 미첼의 5차전 출전 여부에 대해 "전혀 모르겠다"는 답을 남겼다. 그는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양 팀의 5차전은 14일에 열린다.


'오늘도 안타 생산' 김혜성…2루까지 뛰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
'혜성 특급'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그는 MLB 데뷔 후 첫 장타를 생산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8(22타수 7안타)로 살짝 올랐다.김혜성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2루에서 우완 투수 잭 갈렌에게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경계선에 걸치는 시속 153㎞ 직구를 흘려보내면서 물러났다.4회초 2사에서 들어간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높은 코스의 150㎞ 직구를 공략했다가 범타를 쳤다.안타는 3-0으로 앞선 6회초 공격 때 나왔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볼카운트 1볼에서 갈렌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28㎞ 너클 커브를 받아 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김혜성은 재빠르게 2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아 MLB 데뷔 후 첫 2루타를 기록하는 듯했다.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정했다. 김혜성은 아쉬움이 큰지 하늘을 보고 한숨을 몰아쉬었다.김혜성은 8회 공격 때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다저스는 8-1로 대승을 거뒀다.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무키 베츠는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와 미쳤다' 이정후 ML 4위라니…美 매체 "그의 운동 능력, 팬심 완전히 훔친다"
"관중석에 열정적인 관중들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뛰고, 슬라이딩하고, 플레이오프 경쟁권 팀에서 3번타자로 타격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완전히 마음을 뺏길 수밖에 없다."올해 이정후는 왜 그가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로 왔는지 증명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잠시 타석에서 침묵을 지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메이저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는 여전하다.미국 매체 'MLB네트워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중견수 톱5를 선정했다. 이정후는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빅터 스캇(2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위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시카고 컵스), 1위는 잭슨 메릴(2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었다. 이정후는 빅리그 최고 유망주들과 견줄 만큼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MLB네트워크는 "이정후는 올 시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견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정후가 그의 모든 운동 신경을 뽐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관중석에 있는 열정적인 팬들은 그가 뛰고, 슬라이딩하고, 플레이오프 경쟁권 팀의 3번타자로 타격하는 것을 보며 완전히 마음을 뺏기고 있다"고 평했다.이정후는 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286(154타수 44안타), 장타율 0.461, 출루율 0.333, 4홈런, 24타점, 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바람에 내셔널리그 타율 부문 19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위권이다. 장타율은 내셔널리그 25위다.사실상 빅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에겐 꽤 의미 있는 성적표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단 37경기 만에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아쉬움을 충분히 털어내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해 0.331에 그쳤던 장타율을 눈에 띄게 끌어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1일 이정후가 2루타 11개로 내셔널리그 4위에 오른 점에 주목했다. 12일 현재는 크로우-암스트롱과 함께 공동 5위다.MLB.com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지막으로 2루타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는 1958년 올랜도 세페다다. 세페다는 당시 2루타 38개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을 제외하고 2루타 40개 미만의 기록으로 타이틀 홀더를 차지한 사례는 6번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958년 이후 2루타 38개 이상을 기록한 타자 16명을 배출했는데, 단 한 명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정후라면 구단의 아쉬움을 67년 만에 달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LB.com은 '이정후가 2루타를 치는 게 낯설진 않다. '바람의 손자(이정후의 별명)'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 동안 4차례 2루타 부문 1위에 올랐고, 3차례 2위를 차지했다. 이정후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그가 2루타만큼이나 3루타도 많이 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통산 43개를 기록했고, 올해는 2개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정후는 2루타부문 1위는 49개를 기록한 2020년, 2위는 42개를 기록한 2021년에 각각 한 차례씩 달성했다. 오히려 3루타 부문에서 2019년과 2022년 각각 10개로 2차례 1위를 차지했다.이정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85억원)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액이었다. 구단 내에서도 당연히 연봉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당연히 주전을 보장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KBO리그 통산 타율 0.340(3476타수 1181안타)으로 역대 1위를 찍은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적극 활용하고자 했다.이정후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스스로 상심이 컸다. 한국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년도 발목 부상으로 풀타임을 뛰지 못했기에 2년 연속 부상 탓에 야구를 마음껏 하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정후는 건강히 돌아온 올해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펼치지 못한 자신의 야구를 보여주며 다시 한번 미국을 놀라게 하고 있다.


'세리에 철기둥'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떠나 이탈리아 복귀하나… 伊 유력 기자 "유벤투스·인터밀란, 정보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탈리아 복귀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김민재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마이클 올리세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들어 올리며 시즌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와 함께 김민재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설은 더욱 구체화되는 분위기다.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웍스’는 12일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루디 갈레티의 보도를 인용해 “세리에A의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갈레티에 따르면 실제로 일부 구단들이 김민재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으며,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도 이들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뮌헨이 김민재의 매각을 허용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놀랍지 않다.앞서 지난달 15일,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더 이상 김민재를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보지 않는다. 구단은 이적 제안에 열려 있으며, 이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수비진 재편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또한 “김민재가 떠날 경우,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틀 뒤인 17일에는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도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방출을 고려 중이며, 5,000만 유로(약 786억 원) 수준의 제안이 도착할 경우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 이적설에 무게를 더했다.게다가 김민재의 세리에A 복귀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20일, 이탈리아 매체 ‘겟 풋볼 뉴스 이태리’는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유벤투스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추진 중이며, 김민재가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하지만 갈레티의 보도처럼,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단순한 관심을 넘어 실제로 김민재 측에 구체적인 정보 요청을 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두 구단의 관심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아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였으며, 이탈리아 무대에서 이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브레메르를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 센터백이 부족한 유벤투스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스테판 더 브레이 등 노쇠화된 수비 자원을 보유한 인터 밀란 입장에서는 김민재 영입이 전력 강화의 핵심이 될 수 있다.게다가 이적료 역시 현실적인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에 대해 약 4,000만 유로(약 630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민재 입장에서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룬 지금 시점에서 세리에A로 복귀하는 선택은 나쁘지 않을 수 있다.이번 시즌 그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총 43경기에서 3,593분을 소화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 아래 극단적인 수비 전술 속에서도 꾸준히 중용됐지만,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충분한 회복 없이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점차 실수가 늘어났다.이로 인해 현지 언론과 구단 내부의 비판이 이어졌다.실제로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막스 에베를 단장은 “실수였다.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헌신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비난이 이어진다면 김민재 입장에서도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없는 상황이다.한편 지난달 19일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올여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는 현재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 전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거취는 시즌 종료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과연 사실상 시즌이 마무리된 현 시점에서 김민재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연승' 한화 날벼락→심우준 '비골 골절' 최소 4주 이탈…재활기간 현시점 미정
12연승 중인 리드 선두 한화 이글스가 날벼락을 맞았다.한화는 12일 내야수 심우준의 부상 상태를 공유했다. 그는 지난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회초 구원 투수 손현기의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했던 심우준은 곧바로 대주자 이도윤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11일 경기에서도 결장했고, 1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심우준 몸 상태에 관해 한화 관계자는 "심우준은 지난 10일 경기 중 사구로 인한 왼쪽 무릎 타박통이 발생해 2차례의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 CT 촬영 및 더블체크 결과 비골 골절로 약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 정상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총 재활기간은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받은 이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올해 심우준은 정규시즌 33경기 타율 0.170(94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459를 기록하고 있다. 기대만큼 타격이 터져주지 않으며 침체하지만, 내야사령관으로서 물 셀 틈 없는 수비를 선보여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심우준 이탈로 한화는 내야진 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앙 내야 백업으로 활약 중인 이도윤을 비롯해 신인 내야수 이승현,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 중인 하주석이 그 자리를 메울 대안으로 예상되고 있다.상승세 한화는 큰 어려움 없이 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12경기를 모두 잡아 지난 1992년 전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 세웠던 구단 최다 연승 기록 14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여러모로 활력을 불어넣었던 심우준 이탈은 팀에 악재다. 거기에 현재로서는 재활을 알 수 없다. 심우준의 부상이 예상보다 커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KBO리그 10개 구단 중 돔 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을 활용하는 한화와 키움을 제외한 8개 구단이 지난 주말 우천 취소 탓에 더블헤더에 나섰다. 규정상 더블헤더에는 두 명의 특별 엔트리를 등록할 수 있다. 이동일인 이날에는 특별 엔트리로 팀에 보탬이 됐던 선수 대다수가 퓨처스리그로 돌아갔다.부진을 이유로 1군에서 빠진 선수도 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최지민은 두 경기 연속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볼넷 2개를 허용하는 난조를 보였다. 올해 20경기 1승 4홀드 14이닝 평균자책점 4.50 12탈삼진으로 흔들리는 투구를 보여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도 39경기 타율 0.191(94타수 18안타) 12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535로 침체하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개막 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키움 투수 김윤하도 9경기 등판해 8패 41⅔이닝 평균자책점 7.13 26탈삼진을 기록해 1군에서 빠졌다. SSG 내야수 김수윤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비에 나서지 못하는 베테랑 최정을 대신해 핫코너에서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7경기 타율 0.091(11타수 1안타) OPS 0.258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한편 하루 휴식한 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13~15일 주중 3연전이 펼친다. 리그 선두 한화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리그 2위 LG는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맞대결을 치른다. 리그 3위 롯데는 원정길에 올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리그 4위 NC 다이노스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승부를 펼친다. 리그 5위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야구장(제2 홈구장) KT 위즈를 상대한다.


바르셀로나 '42년 만의 역사적 4연승', 레알에 4-3 대역전승→엘 클라시코 장악…라리가 우승 사실상 확정
클래식 라이벌 매치다웠다.바르셀로나가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는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 4경기 연속 엘클라시코 승리와 함께 사실상 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에 4-3 승리를 거뒀다.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82점(25승 7무 3패)을 기록, 승점 75점(23승 6무 6패)에 머문 레알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리그 종료를 3경기 남겨두고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이번 승리는 단순한 리그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이번 시즌 레알와의 네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리그 전반기 엘 클라시코 4-0 대승, 스페인 슈퍼컵 5-2 우승, 코파 델 레이 결승 역전승에 이어 이번 리그 경기까지, 바르셀로나가 한 시즌 내 엘 클라시코 4연승을 달성한 것은 1982-1983시즌 이후 처음이다.이로써, 레알은 이날 패배로 역사적 굴욕과 함께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치는 최악의 마무리를 할 가능성을 높였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홈 팀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헤라르드 마르틴, 이니고 마르티네스, 파우 쿠바르시, 에릭 가르시아가 수비라인를 구성했다. 3선에 페드리와 프렝키 더용이 호흡을 맞췄고, 2선에 하피냐, 다니 올모, 라민 야말이 최전방 원톱 페란 토레스를 보좌했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레알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프란 가르시아, 라울 아센시오, 오렐리앙 추아메니, 루카스 바스케스가 최종 수비라인에 섰다. 3선에 다니 세바요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선발 출전했고, 2선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가 나섰다. 최전방 원톱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상대 골문을 노렸다.이날 경기는 양 팀의 자존심을 건 라이벌 매체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레알이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쿠바르시가 음바페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거칠게 막아섰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대로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침착하게 왼쪽 구석을 향해 차 넣으며 1-0을 만들었다.레알의 공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15분 비니시우스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찔러준 패스를 음바페가 받아낸 뒤, 박스 안으로 돌파하며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15분 만에 0-2로 끌려가는 절망적인 흐름이었다. 그러나 홈팀 바르셀로나의 반격은 곧 시작됐다. 전반 19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모가 짧게 붙여준 공을 토레스가 머리로 살짝 돌렸고, 이를 가르시아가 골문 앞에서 재차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한 점을 만회했다.동점골은 전반 32분에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빠른 패스 전개로 박스 안을 공략했고, 토레스가 오른쪽으로 찔러준 공을 야말이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잡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대 반대편을 꿰뚫었다. 2-2,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기세를 탄 바르셀로나는 단 2분 뒤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페드리가 중원에서 세바요스의 볼을 끊어낸 뒤, 왼쪽 측면의 하피냐에게 패스를 보냈고, 하피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날카로운 슈팅은 쿠르투아 골키퍼 손끝을 스치며 골망을 갈랐다.하피냐는 오른쪽 손목의 붕대를 가리키며 골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이는 최근 레알 측이 제기한 도핑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제스처로 풀이됐다.전반 종료 직전 또 한 번의 결정타가 나왔다. 전반 45분 레알 수비수 루카스 바스케스가 박스 안에서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하피냐가 재빠르게 볼을 탈취해 토레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멀티골을 터뜨렸다. 단 26분 만에 4골을 넣은 바르셀로나는 4-2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하지만 후반전 들어 레알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5분 루카 모드리치가 전진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비니시우스가 받아 침투한 뒤 골문 앞의 음바페에게 연결했다. 음바페는 이를 그대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 경기를 다시 4-3으로 만들었다.이후 레알은 동점골을 위해 전방 압박과 교체 카드를 총동원했으나 바르셀로나의 수비는 단단했다.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빅토르 무뇨스가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음바페의 슈팅이 슈체스니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추가시간 6분에는 바르셀로나의 페르민 로페스가 쐐기골을 터뜨렸으나 VAR 판독 끝에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은 취소됐다.결국 바르셀로나는 4-3으로 승리를 지켜내며 이번 시즌 엘 클라시코 4경기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레알과의 승점 7점 차를 만들어낸 바르셀로나는 남은 세 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 승리해도 자력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사실상 라리가 우승 경쟁의 마침표를 찍은 이번 엘클라시코는, 경기력과 드라마 모두에서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명승부로 남게 됐다.


손흥민 복귀에도 토트넘, 팰리스에 0-2 패… 17위로 추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공식전 8경기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시즌 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이 공식전에 출전한 건 8경기 만이다.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지난달 13일 울버햄프턴전 포함 EPL 4경기와 UEL 3경기 등 7경기 연속 결장했다.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져갈 때 쯤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0-2로 패했다.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는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8분과 43분에 잇따라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돼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다니엘 무뇨스가 페널티지역으로 몰고간 공을 에베레치 에제가 득점으로 연결, 선제골을 내줬다. 에제는 후반 3분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후반 44분 만회골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패한 토트넘은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떨어졌다. 11승 5무 20패(승점 38)로, 1992년 EPL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 패배인 20패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3~94시즌, 2003~04시즌 기록한 19패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 2경기가 남아 있어 패배 횟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토트넘은 리그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22일 UEL 결승에서 마지막 투지를 불사른다는 각오다. 이날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만큼 UEL 결승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UEL 결승 상대는 토트넘과 함께 리그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양팀의 '멸망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맨유는 현재 EPL 16위(승점 39, 10승 9무 17패)에 그치고 있다.


‘황인범 풀타임’ PSV전에서 8연승 불발…UCL 본선 직행 무산→예선 티켓 위해 남은 2경기에 사활
황인범(29)이 뛰고 있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직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페예노르트는 11일(한국시간) 로테르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2라운드 홈경기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시즌 19승8무5패(승점 65)를 기록, 2위 PSV(승점 73)와의 격차가 8로 벌어지며 잔여 2경기와 관계없이 UCL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 확보가 불가능해졌다.이날 선발로 나선 황인범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통계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71%에 그쳤고, 긴 패스 시도 2회는 모두 실패했다. 슛 시도도 없었으며,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인 6.3점을 받았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더불어 현지 매체의 호평이 이어졌던 만큼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페예노르트는 초반 기세를 살리지 못한 채 무너졌다. 전반 5분 이고르 파이샹, 전반 10분 히베로 레아트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5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28분과 추가시간 노아 랑에게 연속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다.이날 패배로 페예노르트의 7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3월 17일 트벤테전(6-2 승)을 시작으로 5월 4일 헤라클레스전(4-1 승)까지 쌓아온 기세가 PSV 앞에서 꺾이고 말았다.페예노르트의 다음 시즌 UCL 본선 직행은 무산됐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에레디비시는 3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권을 부여한다. 현재 3위를 지킨 페예노르트는 승점 62의 4위 위트레흐트와 예선 티켓을 두고 남은 2경기에서 경쟁하게 된다.


이정후의 처절한 슬럼프 탈출 노력... 기어이 안타 뽑아내고 반등 성공
이정후의 최근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처절하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4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으나, 팀은 연장 접전 끝에 미네소타 트윈스에 석패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MLB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이정후의 안타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3타석 만에 터져 나왔다. 이날 기록으로 그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6(154타수 44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그는 미네소타 선발 파블로 로페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냈다.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째, 시속 138.6㎞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한 결과였다. 이후 맷 채프먼의 볼넷과 엘리오트 라모스의 희생타로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얻었다.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상황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초 1사 2루 기회에서는 로페스의 보크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132㎞ 낮은 커브를 퍼 올려 우익수 희생타를 기록하며 타점을 올렸다.8회초 무사 1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었고, 5-5로 맞선 9회초 2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정후는 연장으로 치닫은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섰고,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빌라의 3루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 브룩스 리와 다숀 키어시 주니어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하며 6-7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고, 미네소타는 8연승을 질주했다.한편, 이정후는 이날 '미국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여 분홍색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우승팀 맞아?' 충격 연속 밀어내기 KIA 2연패…'김광현 QS+2승' SSG 더블헤더 싹쓸이 승리
우승팀 불펜이 이렇게 망가질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가 불펜진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 허용으로 허망한 패배를 맛봤다. SSG 랜더스는 김광현의 7이닝 1실점 쾌투를 앞세워 더블헤더 싹쓸이 승리에 성공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 KIA전을 치러 5-1로 승리했다. SSG는 시즌 18승 1무 21패를 기록하면서 KIA(시즌 17승 21패)를 제치고 리그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앞선 더블헤더 1차전은 SSG의 8-4 승리로 끝났다. SSG는 선발 투수 화이트의 5이닝 3실점 투구와 상대 에이스 네일을 무너뜨린 포수 조형우의 3타점 맹활약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SSG는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라인업으로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맥브룸(우익수)-고명준(1루수)-김찬형(2루수)-김수윤(3루수)-신범수(포수)-채현우(좌익수)를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양현종과 상대했다. 개인 통산 500홈런에 단 홈런 한 개만 남긴 최정은 앞선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을 때리지 못해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대기록 달성에 다시 도전했다. KIA는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라인업을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변우혁(1루수)-이우성(좌익수)-정해원(우익수)-한승택(포수)-박정우(중견수)로 구성해 SSG 선발 투수 김광현과 맞붙었다. 앞선 1차전 경기 초반 허리 통증으로 빠졌던 위즈덤은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KIA는 1회 초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에 그친 뒤 김선빈과 김도영 모두 사삼진으로 물러나 삼자범퇴 이닝에 머물렀다. SSG는 1회 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을 얻어 첫 출루했다. 하지만, 박성한과 최정이 범타에 그친 뒤 맥브룸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이닝을 마쳤다. KIA는 2회 초 최형우부터 시작해 변우혁과 이우성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SSG도 2회 말 선두타자 고명준이 3구 삼진을 당한 뒤 김찬형이 2루수 뜬공을 날렸다. 이어 김수윤도 헛스윙 삼진을 당해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났다. KIA는 3회 초 선두타자 정해원이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한승택이 루킹 삼진을 당한 뒤 박정우도 2루수 앞 땅볼을 때려 선행 주자 포스 아웃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찬호가 초구 3루수 땅볼을 날리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SSG는 3회 말 선두타자 신범수의 좌전 안타로 다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후속타자 채현우가 중견수 뜬공에 그친 뒤 최지훈과 박성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연결하지 못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4회 초 1사 뒤 김도영이 김광현의 초구 112km/h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 리드를 먼저 가져왔다. 지난달 26일 광주 LG 트윈스전 시즌 1호 홈런 이후 15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이었다. SSG도 4회 말 선두타자 최정이 개인 통산 500홈런에 도전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때린 타구가 좌익수 뜬공으로 이어졌다. 맥브룸과 고명준도 모두 외야 뜬공에 머물러 삼자범퇴 이닝으로 종료됐다. KIA는 5회 초 상대 포구 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한승택의 희생 번트 진루 실패와 함께 오선우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찬호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SSG는 5회 말 김찬형과 김성현, 그리고 신범수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6회 초 KIA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 가운데 SSG는 6회 말 선두타자 채현우의 중견수 오른쪽 3루타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최지훈이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1-1 동점을 이끌었다. 이후 박성한의 좌전 안타와 최정의 볼넷이 나오자 KIA 벤치는 양현종을 내리고 전상현을 투입했다. SSG는 맥브룸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SSG는 대타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과 대타 최준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1 리드를 한순간 잡았다. 이후 김성현과 신범수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순식간에 5-1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광현은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김광현은 7이닝 96구 1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SSG는 7회 말 1사 뒤 500홈런을 노리는 최정이 타석에 들어섰다. 최정은 바뀐 투수 김현수와 맞붙어 볼넷으로 걸어 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8회 초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지만, 박찬호와 김선빈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SSG는 9회 초 마운드에 김건우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韓 최초 위업' 빅리그 2개 정복한 김민재, '무관 탈출' 케인도 인정했다! 감격의 포옹→선수단 정중앙 우…
시즌 절반을 부상과 함께 버틴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독일 최강으로 통하는 뮌헨 선수단 정중앙에서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번쩍 들며 우승 공로를 인정받았다.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2-0으로 꺾었다.지난 라운드에서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 지었다. 2위 바이어 레버쿠젠은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며 뮌헨 추격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팀 내 출전 시간 2위를 기록하는 등 뮌헨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한국 선수 최초로 김민재는 유럽 4대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중 두 개의 리그 트로피를 든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를 제패했다. 이탈리아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며 세계 정상급 센터백 반열에 우뚝 섰다.묀헨글라트바흐전이 끝난 뒤 뮌헨은 홈구장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부임 첫 시즌 뮌헨에 우승컵을 안긴 빈센트 콤파니(39) 감독은 마이스터샬레를 번쩍 들어 올렸다.특히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던 해리 케인(32)은 개인 통산 첫 리그 트로피를 들며 포효했다. 감격에 젖은 듯 마이스터샬레를 한참 바라보기도 했다.김민재도 뮌헨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케인과 에릭 다이어(32), 토마스 뮐러(36)는 김민재가 트로피를 직접 들도록 등을 밀어줬다. 김민재는 뮌헨 선수단 정중앙에서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며 환호했다.우승 세리머니 중 김민재는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는 뮐러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26)도 함께했다.부상 투혼을 펼친 김민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정조준한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마인츠전을 끝으로 조기 시즌 아웃됐다. 아킬레스건염 치료 목적이다. 뮌헨 소식통 케슬러 필립은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클럽월드컵에 기용하기 위해 남은 분데스리가 2경기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 21세기 들어 가장 세다…33년 만에 12연승 질주
한화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완승해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시작된 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최근 22경기에서 20승 2패를 거두는 파죽지세다.한화가 12경기를 내리 이긴 건 전신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12일 삼성 라이온즈전~23일 청주 쌍방울 레이더스전 더블헤더 2차전) 이후 1만2041일 만이다. 한화는 당시 창단 후 최다인 14연승을 내달렸는데, 33년 만인 올해 새 기록 경신까지 3승만 남겨뒀다. 한화의 다음 상대는 두산 베어스. 오는 12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홈 3연전을 치른다.두 자릿수 연승의 여파는 흥행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고척돔의 1만6000석이 관중으로 꽉 차면서 한화는 최근 14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하게 됐다. KBO리그 팀 연속경기 매진 타이기록이다. 지난달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5~27일 대전 KT전, 29~30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달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5~7일 대전 삼성전, 9~11일 고척 키움전에 잇달아 만원 관중을 불러 모았다.KIA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9월 7일 광주 키움전부터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14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세웠는데, 한화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척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 역시 창단 후 처음으로 7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하면서 한화전 특수를 누렸다.한화의 주말 원정 3연전은 '축제'였다. 첫날인 9일엔 1999년 9월 이후 26년 만의 10연승에 성공했다. 10일엔 11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추억의 옛 이름 '빙그레'를 현실로 불러냈다. 때마침 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돔에서 경기해 더블헤더를 피해가는 행운도 따랐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12연승 도전을 앞둔 이날 경기 전 "고참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이끌고, 다른 선수들도 모두 잘해줘서 우리 팀에 승운이 많이 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에게도 어려움이 찾아오는 시기가 있으리라 본다. 일단 눈앞의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몸을 낮췄다.올 시즌 한화의 최대 무기로 꼽히는 선발진은 릴레이 호투로 다시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10일) 선발 코디 폰세(6이닝 1실점)에게 바통을 넘겨 받은 라이언 와이스는 이날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앞세워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 1사 후 최주환에게 내준 우전 안타가 이날의 유일한 피안타. 8이닝 중 5이닝이 삼자범퇴였고, 4회와 8회 볼넷을 하나씩 내준 게 위기의 전부다.김 감독은 경기 후 "와이스가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막아준 덕에 경기를 우리 분위기로 끌어왔다"며 "좋은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준 와이스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흐뭇해했다. 와이스는 "투구 수가 93개라 (9회까지) 1이닝을 더 던지고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이번엔 이 정도로 마치는 게 적당하다'고 말씀해주셔서 받아들였다"며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이재원에게 정말 고맙다. 포수 사인에 고개를 저은 게 거의 없을 정도로 나를 잘 이끌어줬다"고 인사했다.타선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3회 상대 포수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 2사 2·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와 노시환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6회엔 이진영의 중월 솔로홈런(시즌 4호)과 이도윤의 적시타가 터져 5-0까지 달아났고, 9회 3점을 더 보태 12연승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LG는 대구 삼성전에서 7-4로 재역전승해 1위 한화와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전날(10일) 더블헤더 2승을 포함해 3연승이다. 삼성은 8연패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