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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은 게속된다"… 손흥민, 겹경사! 토트넘 잔류 확정…구단 '레전드 대우' 유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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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각종 추측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주장 손흥민을 적어도 다음 시즌 말까지 보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손흥민이 다시 한 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자사 팟캐스트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매체의 수석 기자 피트 오루크는 토트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이미 지난 1월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다.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구단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루크는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최상은 아니었고, 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풍부한 경험이 챔피언스리그 복귀 시즌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 부상, 나이 등으로 인해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던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지난 2월,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였던 믹 브라운은 같은 매체에서 "손흥민의 퍼포먼스와 부상 이력이 구단 내부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후계자로 마티스 텔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며, 세대교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부침을 겪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고, 시즌 중 발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해당 부상 여파로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부터 4강 두 경기 모두 결장했고, 결승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토트넘 전문 매체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손흥민은 클럽 내 최고 연봉자이며, 주장이자 상징적인 선수이지만, 더 이상 큰 경기에서 핵심 역할을 맡기 어려운 상태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진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 46경기에 출전해 11골 11도움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을 올리며 팀 내 리그 최다 도움 선수다.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경기당 평균 1.7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 옵션으로 남아있다는 점도 토트넘이 그를 붙잡은 이유 중 하나라는 평가다.


또 다른 토트넘 소식지 '홋스퍼 HQ'는 "손흥민은 시즌 후반기 들어 부상 여파로 고전했지만, 팀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거머쥔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다"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기로 결정한 것은 팬들에게 큰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 대한 이적 제안을 이번 여름에 받지 않을 것이며,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손흥민의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인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경험은 분명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그는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10년 가까이 런던에서 활약하며 400경기 이상 출전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누적 150골 이상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레전드 반열에 오른 바 있다.


또한, 그는 구단의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으로 너무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는 단순히 수치로 평가할 수 없다. '투 더 레인 앤드 백' 역시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에 이어 현 스쿼드 내 최장수 선수이며, 여전히 라커룸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라며 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여전히 손흥민 이적설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라고 분석한다.


'홋스퍼 HQ'는 "사우디 측이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한화 약 777억원)를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며 "이는 고령 선수에게는 거액의 투자이지만, 토트넘이 이를 젊은 선수 영입 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며 이적설을 일축했고, 손흥민은 또 한 번 구단과의 깊은 유대 속에서 팀 재건 과정에 함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로메로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활약 이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설 예정이며, 손흥민과 같은 핵심 자원의 잔류는 스쿼드의 안정감을 높이는 중요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으로 손흥민은 2025-2026시즌에도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를 얻게 됐다.


구단의 신뢰 속에 남은 커리어 후반기를 토트넘과 함께할 손흥민의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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