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KIM과 오타니 궁합, LAD 담당 기자도 주목…13G 만에 오타니 타점 최고 …
LA 다저스 김혜성이 연일 상종가를 치는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9번 김혜성이 출루하면 1번 오타니가 불러들이는 공식이 완성됐다. LA 다저스 담당 기자도 둘의 '케미스트리'를 인정했다.김혜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3경기 31타수 14안타 1홈런 3도루 타율 0.425 OPS 1.066이 됐다.앞선 경기부터 무려 9타석 연속 출루를 적어냈다.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 2타수 2안타(1홈런)를 시작으로 16일 5타석 3타수 3안타 2볼넷을 작성했다.이날 첫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팀이 0-2로 뒤진 3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상대 선발 잭 코아노위츠의 2구 싱커를 때려 좌전 안타를 뽑았다. 3경기 연속 안타이자 8타석 연속 출루.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두 번째 타석은 빠른 발을 과시했다. 5회말 주자 없는 1사 2-2 카운트에서 코아노위츠의 5구 체인지업을 때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다. 2루수가 잡은 뒤 1루로 공을 뿌렸지만, 김혜성이 한발 빨랐다. 9타석 연속 출루의 완성. 오타니가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가 되며 이닝이 끝났다.세 번째 타석에서 연속 출루 기록이 끊겼다.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2-6로 패했다.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를 소환했다. 다저스 신인의 9타석 연속 출루 기록은 구단 최다 타이다. 앞서 2015년 시거가 9타석 연속 출루를 작성한 바 있다.'MLB.com'의 다저스 담당 기자 소냐 첸은 김혜성에 대한 재미있는 기록을 소개했다. 경기 종료 후 첸은 SNS에 "김혜성의 9타석 연속 출루 행진은 오타니가 자신의 전 소속팀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선두인 시즌 16호 홈런을 치기 직전에 끝났다"며 "내가 이전에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 하나 : 올 시즌 오타니가 자신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홈으로 불러들인 다저스 선수는 김혜성(5득점)이다"라고 적었다.요즘 다저스의 득점 공식이다. 9번 김혜성이 맛깔나는 밥상을 차린다. 1번 오타니가 김혜성이 차린 한식을 받아먹고 타점을 생산한다. 김혜성이 1루에 있다고 해도 상대는 안심할 수 없다. 언제 2루를 훔칠지 모르고, 짧은 타구에도 얼마든지 홈을 파고들 수 있다. 그 결과 오타니 타점 최고 공헌자가 된 것. 김혜성은 겨우 13경기 31타수를 소화했기에 더욱 놀랍다.이전까지 다저스 9번의 빈곤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앞서 주로 9번에서 뛴 선수는 앤디 파헤스(15경기 48타수)다. 최근 맹타를 휘둘렀지만, 파헤스는 4월 중순까지 1할대 타율로 허덕였다. 4월 말부터 맹타를 휘둘렀고, 현재는 중심타선 바로 아래에 배치됐다. 오스틴 반스(12경기 41타수)가 그다음으로 많은 타석을 9번에서 소화했고, 타율 0.195 OPS 0.482에 그쳤다. 결국 반스는 방출됐다.오타니는 16홈런으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5홈런)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1위로 도약했다. 하지만 타점(29개)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호르헤 폴랑코(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공동 22위다. 저지는 타점(41개) 공동 1위다. 오타니의 득점권 타율이 0.233으로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더라도 너무나 큰 차이다. 김혜성은 6일부터 경기에 출전했고, 이때부터 오타니는 18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 중 김혜성이 책임진 점수가 5점이다. 김혜성 효과로 오타니와 다저스 타선이 동반 상승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한편 경기 종료 후 김혜성은 "그냥 타석에서 집중하고, 어떻게든 살아 나가고 싶은 마음이 (결과로) 잘 나오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라며 "(메이저리그에 있는 지금이)즐거운 시간이고, 쉽게 오지 않을 좋은 경험이기 때문에 잘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트 7이닝 11K 1실점' SSG, DH 2차전 승리…1차전 패배 설욕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잡으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SSG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외국인 에이스 미치 화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설욕전이었다. SSG는 앞서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18개의 삼진을 당하며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의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의 희생양이 됐고, 0-1로 석패했다.그러나 2차전을 이기면서 연패를 막았다. SSG는 21승째(1무 22패)를 수확했다.더블헤더 1차전을 이기며 3연패를 끊었던 한화는 상승세를 잇지 못했고, 시즌 17패째(28승)를 당했다.2차전에서 벌어진 외국인 투수 간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화이트가 한화의 라이언 와이스에 판정승을 거뒀다.화이트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삼진 11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이달 5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화이트는 시즌 승수를 '4승'으로 늘렸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때문에 지난달 중순에야 팀에 합류한 화이트는 아직 패전을 기록한 적이 없다.와이스는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려 시즌 2패째(6승)를 떠안았다.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1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문현빈이 2루를 훔친 뒤 노시환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한화에 선취점을 안겼다.끌려가던 SSG는 5회 4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5회초 최준우의 볼넷과 안상현의 좌전 안타, 상대 포수의 포일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정준재가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후속타자 조형우가 우전 안타로 정준재를 홈에 불렀다.최지훈의 안타와 박성한의 진루타로 이은 1사 2, 3루에서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SSG는 4-1로 앞섰다.화이트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SSG는 8회초 2사 후 안상현, 정준재의 2루타가 연달아 터져 1점을 추가했다. 정준재가 3루까지 노리다가 아웃되면서 찬스를 이어가지는 못했다.SSG는 8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했다.8회말 등판한 베테랑 노경은은 권광민에 2루타를, 하주석에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지만, 김태연을 2루수 직선타로 잡은 후 최인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때 포수 조형우가 1루 주자 이원석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9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선두타자 문현빈에 우월 솔로 홈런(시즌 8호)을 헌납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후 이진영에 내야안타를 맞았던 조병현은 황영묵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켰다. 조병현은 시즌 7번째 세이브(3승 1패)를 신고했다.


어깨샷 '벤클' 위기 → 타구에 오른팔 직격…70억 선발, 5실점에 직격타까지 '다사다난'…3이닝만에 교체
격동의 더블헤더 2차전이다. 벤치 클리어링 위기에 이어 타구에 직격 당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갔다.17일 부산 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은 더블헤더 2차전은 대혼란이었다.그 중심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있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더블헤더 로테이션에 대해 "1차전은 레예스, 2차전은 최원태, 우린 순리대로 간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경기 흐름은 순조롭지 못했다. 삼성은 롯데 선발 이민석을 상대로 1~2회 1점씩 따내며 2-0으로 앞서갔지만, 3회말 한꺼번에 5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특히 최원태의 행보가 파란만장했다. 1사 후 김민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장두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1루가 될 때만 해도 그렇게 넘어가는 듯 했다.하지만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레이예스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롯데가 1점을 만회했다.이어진 1,2루에서 전준우의 타석 때 초구 146km 직구가 전준우의 왼쪽 어깨를 강타했다. 통증이 심했는지 전준우는 순간 발끈하며 최원태를 노려봤다. 짧게나마 마운드로 걸어올라가는 동작까지 취했다.하필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앞서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빠진 상황. 삼성 포수 김재성이 전준우를 말렸다.삼성 코치진이 고의가 아니라는 듯한 몸짓을 했고, 최원태도 마운드에서 내려와 모자에 손을 대며 사과 의사를 전했다. 격한 욕설로 강한 불만을 토해내던 전준우는 간신히 1루로 향했다.이어진 2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 전민재가 다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순식간에 점수는 5-2 롯데 리드로 뒤집혔다.이어 7번타자 유강남의 타구는 마운드 위의 최원태를 직격하는 타구. 최원태는 간신히 공을 앞에 떨군 뒤 유강남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하필 공을 던지는 오른팔에 직격타를 맞아 통증이 심한듯 했다.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 더해 최원태 역시 격해진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유강남을 잠시 노려보는 등의 모습이 있었다.3회가 끝난 뒤 삼성 벤치는 최원태를 교체했다. 삼성 구단은 "최원태는 타구에 의한 오른쪽 팔등 부위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중"이라고 전했다.


'승패승승승' KIA 5강 다시 보인다!…'최원준 역전 투런포+양현종 QS' 더블헤더 싹쓸이 승리
KIA 타이거즈가 다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줬다. KIA는 주말 더블헤더 맞대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을 치러 4-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21승 22패를 기록했다.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은 KIA의 5-2 승리로 끝났다. KIA는 7이닝 6피안타(1홈러) 8탈삼진 3사사구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한 제임스 네일과 2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른 최형우의 활약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도 9회 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해영은 선동열 전 감독(132세이브)과 함께 올라 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더블헤더 2차전에서 KIA는 오선우(1루수)-최원준(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유격수)-김호령(중견수)-박정우(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홍민규과 상대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케이브(우익수)-오명진(유격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기연(포수)-강승호(2루수)-임종성(3루수)-조수행(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KIA 선발 투수 양현종과 맞붙었다. 두산은 1회 초 선두타자 케이브가 삼진, 오명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양의지가 초구 좌전 안타로 첫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양석환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KIA는 1회 말 선취 득점을 뽑았다. KIA는 1사 뒤 최원준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도영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가운데 최형우가 좌중간을 꿰뚫는 1타점 선제 적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선 김선빈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 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양현종의 3구째 144km/h 속구를 통타해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1-1 균형을 맞췄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중월 솔로포였다. 이후 두산은 김기연의 3루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강승호가 루킹 삼진, 임종성이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조수행이 우전 안타를 때렸지만, 2루 주자 김기연이 상대 우익수 홈 보살에 잡히면서 허망하게 이닝을 마쳤다. KIA는 2회 말 2사 뒤 김호령의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정우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3회 초 오명진과 양석환의 안타로 2사 1, 3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재환이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닝을 끝냈다. KIA는 3회 말 다시 앞서나갔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오선우의 우전 안타 뒤 최원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129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우월 역전 2점 홈런을 때려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속타자 김도영이 좌익수 왼쪽 뒤 2루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다.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김선빈의 3루수 땅볼 타점이 나와 4-1까지 도망갔다. 두산은 4회 초 1사 뒤 강승호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조수행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또 득점 기회를 날렸다. KIA는 4회 말 2사 뒤 박정우가 1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두산 벤치는 선발 투수 홍민규를 내리고 양재훈을 투입했다. 양재훈이 오선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던 홍민규는 3.2이닝 70구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 부진으로 첫 패전 위기에 처했다. 두산은 5회 초 1사 뒤 오명진의 볼넷과 양의지의 진루타, 그리고 상대 견제 실책으로 2사 3루 기회를 다시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격 득점 기회를 날렸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 KIA 벤치는 7회 초 전상현을 올려 불펜진을 가동했다. 대타 추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전상현은 후속타자 조수행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KIA 벤치는 곧바로 이준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준영은 케이브를 우익수 뜬공을 잡은 뒤 오명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KIA는 8회 초 조상우-9회 초 정해영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상우와 정해영 모두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KBO 최초' 대기록의 날! 폰세 18K→더블헤더 2G '완판'…홈+원정 연속 매진 19경기까지 늘렸…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매진시키며 홈·원정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19경기로 늘렸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 두 경기에서 모두 1만7000석 전석 매진되며 만원관중을 달성했다. 한화의 21번째 홈경기 매진.이날 홈경기 매진으로 한화는 17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이자 홈·원정 19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4월 24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9~30일 대전 LG전, 5월 2일과 4일 광주 KIA전, 5~7일 대전 삼성전, 9~11일 고척 키움전에 대전 두산전이 모두 매진됐고, 16일 비로 경기가 취소된 뒤 열린 더블헤더가 모두 완판됐다. 한화의 홈 17경기 연속 매진은 한화가 2023년 10월 16일 대전 롯데전부터 2024년 5월 1일 대전 SSG전까지 기록했던 KBO리그 연속 경기 매진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18일 경기까지 매진이 되면 한화가 한 시즌 만에 이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홈·원정 연속 매진 기록은 이미 15일 대전 두산전으로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종전 기록은 KIA 타이거즈가 갖고 있던 16경기 연속 홈/원정 연속 경기 매진이었는데, 한화가 이번 단일 시즌에만 19경기 연속 기록을 작성하며 신기록을 달성했고, 매일 그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한화는 올시즌 좌석 점유율이 99%를 넘어 거의 전 경기 매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날까지 총 24차례 홈 경기를 치른 가운데 40만5268명이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아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6886.2명을 기록했다. 총 좌석이 1만7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좌석점유율이 99.3304%로 10개 구단 중 독보적인 1위다.그칠 줄 모르는 관중 신기록에 보답하듯 한화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가 눈부신 역투로 KBO리그 대기록을 세워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20번째 홈경기 매진을 달성한 한화는 코디 폰세의 18K 대기록 완벽투를 앞세워 3연패를 끊었다. 폰세는 이날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펼쳤고,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훌쩍 넘어 KB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정규이닝 기준 신기록을 달성했다.정규이닝 종전 기록은 류현진이 지난 2010년 5월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세운 17탈삼진이다. 연장전을 포함하면 1991년 광주에서 열린 빙그레전에서 한국 야구사 최고의 투수 선동열이 13이닝을 던져 기록한 18개가 최다였고, 폰세가 이날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디컬 테스트도 끝났다'…꿈꿔 왔던 레알 마드리드 이적, 사인만 남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신예 수비수 하위선 영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영국 BBC는 17일 '본머스는 클럽월드컵 개막에 앞서 하위선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본머스는 이미 5000만파운드의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하위선은 클럽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BBC는 '레알 마드리드는 하위선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고 하위선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우선 순위로 했다. 하위선 영입에 첼시, 리버풀, 아스날, 뉴캐슬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영입 경쟁을 펼쳤고 바이에른 뮌헨도 하위선 영입에 관심이 있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하위선이 앞으로 10년 동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머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머스는 하위선이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고 하위선이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클럽에서 뛰는 모습을 보지 않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레알 마드리드는 하위선 영입에 바이아웃 금액 5000만유로를 지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본머스는 지난해 유벤투스에 126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하위선을 이적시켜 4배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영국 스포츠몰은 17일 '하위선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구두 합의가 끝났다. 하위선은 레알 마드리드의 메디컬테스트도 통과했고 자신이 꿈꿔 왔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다가섰다. 하위선은 런던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위선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만 남았다'고 전했다.스포츠몰은 '하위선은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겨랄 것으로 예상된다. 하위선은 지난 몇 년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하위선은 190cm의 큰 키에 더해 팀 플레이를 전개하는데 있어 유능하다. 하위선은 올 시즌 경기당 6개 이상의 패스를 파이널 서드로 보냈다. 하위선의 나이와 잠재력을 고려하면 레알 마드리드가 지불한 5000만파운드의 이적료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는 뜻을 나타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5일 '하위선 영입 경쟁은 끝났다. 레알 마드리는 하위선 영입을 위해 본머스에 바이아웃 금액 5000만파운드를 지불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적 절차는 진행 중이고 계약이 임박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월드컵에 앞서 하위선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영국 매체 TBR 역시15일 '레알 마드리드와 본머스의 하위선 이적 거래가 성사됐다. 하위선의 에이전트가 공식적인 이적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하위선 영입을 마무리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센터백 영입 임박을 언급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하는 등 무관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4-25시즌 종료 후 안첼로티 감독이 팀을 떠나는 등 선수단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독일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하위선이 다음달 미국에서 개막하는 클럽월드컵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하위선이 주축 수비수로 활약할 것으로 점쳤다.


뮌헨, 김민재 손절 "780억에 사서 470억에 판다"…"클럽월드컵 출전도 불확실, 대체자 FA 영입"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손절할 예정이다. 영입할 때 이적료보다 확연히 저렴한 금액으로 방출한다는 계획이다.독일 슈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방출 계획은 점점 더 구체화 되고 있다. 뮌헨은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단 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타는 에릭 다이어를 대체할 선수로만 게획된 게 아니다. 김민재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이적시장이 시작되기 약 한 달 반 전,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는 것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 김민재는 2년 전 5000만 유로(약 781억원)의 이적료로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새로운 수비 리더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부상뿐만 아니라 경기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분적인 성공만 거뒀다"고 김민재의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이제 다음 시즌 뮌헨의 계획에서 내부적으로 더욱 뒤로 밀려난 것으로 전해진다. 요나단 타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뮌헨은 김민재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는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슈포르트는 "김민재가 다가올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김민재는 최근 몇 년 동안 북한과 시리아에서 A매치를 치렀고, 이에 따라 여권에 해당 국가 입국 도장이 찍혀 있기 때문에 미국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며 "지난 3월 초 뮌헨은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뮌헨이 설정한 김민재의 이적료도 공개됐다. 2년 전 나폴리에서 데려올 때 지불했던 5000만 유로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 책정됐다.슈포르트는 "뮌헨이 원하는 이적료가 공개됐다. 김민재는 몇 주 전 팀을 떠나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에는 다이어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김민재의 이적료는 3000만~3500만 유로(약 469억~547억원)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독일 유력지 빌트 소속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에 따르면 김민재 역시 더 이상 뮌헨에서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독일 90min 또한 "3000만~3500만 유로라면 김민재는 아마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뮌헨은 이적료 부분에서 양보하고 있다"면서 "뮌헨은 사람들의 의심을 불식시키고 모든 사람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이는 김민재가 뮌헨에서 판매 불가능한 선수로 여겨지지 않고,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예상보다 낮은 이적료로 뮌헨을 떠날 수 있는 이유"라고 뮌헨이 에상보다 낮은 금액으로 김민재를 팔 거라고 주장했다. 푸스발 트랜스퍼 역시 "뮌헨은 김민재를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 가능하다.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이번 여름 김민재를 팔 계획이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금액이더라도 팔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뮌헨이 김민재의 이적료를 낮춘 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요나단 타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도 국가대표급 센터백을 품을 수 있는 상황이라 김민재를 팔 때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90min은 "뮌헨은 낮은 이적료에도 만족할 것이다. 그 이유는 이번 여름 타가 레버쿠젠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며, 타는 시즌 종료 후 FA로 영입 가능하다"면서 "뮌헨이 만약 타를 영입할 수 있다면 김민재를 풀어주고 3000만~3500만 유로의 이적료에도 이적을 승인할 것"이라고 추측했다.그러면서 "김민재 또한 이적에 열려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제안이 오면 뮌헨에서 짐을 싸서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해졌다. 첼시 외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김민재에게 이미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별의 조짐이 보일 것"이라며 김민재의 이적은 예견된 수순일 거라고 전망했다.결국 뮌헨은 2년 동안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 데다 다가올 클럽월드컵에서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김민재를 더 이상 데리고 있어봐야 이득이 없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보인다.2년 전 5000만 유로에 영입한 김민재를 3000만 유로에 파는 손해를 보더라도 기꺼이 방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뮌헨 내부에서 김민재의 입지가 얼마나 줄어든 상태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이번 여름 김민재의 이적은 매우 높은 확률로 일어날 전망이다.


'캡틴 손흥민 36일 만에 선발 출전→74분 소화' 토트넘은 애스턴빌라에 0:2 패배
발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이 공식전에서 36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토트넘 홋스퍼는 또 패하며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구단 기록을 이어갔다.손흥민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고 후반 29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비록 토트넘은 0-2로 완패했지만, 손흥민이 공식전에서 선발로 나선 것은 의미가 있었다.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이후 36일, 9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유로파리그 3경기까지 7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이날 애스턴 빌라전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치를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실전 무대였다.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게 이날 손흥민이 보여준 유일한 슈팅 장면이었다.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6번의 그라운드 볼 경합에서 모두 실패하고, 크로스도 3번 시도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는 등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패스 성공률은 88%(24회 시도, 21회 성공)였다.다만 손흥민이 전반 40분 특유의 폭풍 같은 드리블 후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준 것은 다행이다.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을 이어가면서 시즌 21패(11승 5무)를 당해 20개 팀 중 1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토트넘은 이미 앞선 크리스털 팰리스전 0-2 패배로 20패째를 당해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구단 기록을 새로 썼다.종전 기록은 1993-1994시즌(42경기·11승 12무), 2003-2004시즌(38경기·13승 6무)에 기록한 19패였다.아울러 이제 리그 한 경기만 남겨놓고 승점 38에 머문 토트넘은 1997-1998시즌(승점 44·11승 11무 16패)에 작성된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역대 최저 승점 기록 경신도 확정됐다.반면 애스턴 빌라는 승점 66(19승 9무 9패)을 쌓으며 5위에 자리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꿈을 키웠다.애스턴 빌라는 후반 15분 존 맥긴의 코너킥을 올리 왓킨스가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연결하자 에즈리 콘사가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이어 후반 28분 부바카르 카마라가 모건 로저스의 짧은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쐐기 골을 뽑았다.추가 실점 직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폭발' 김혜성 또 선발 출격, 3G 연속 맹활약 펼칠까... 홈런→3안타+5출루→그다음은?
이틀 전 감격스러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에 이어 전날(16일) 역시 데뷔 첫 3안타 5출루 맹위를 떨친 김혜성(26·LA 다저스)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다.LA 다저스는 17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3연전 중 1차전)를 치른다.이날 김혜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그리고 김혜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라인업과 비교해 포수만 스미스로 바뀌었다.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우완 더스틴 메이다. 메이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승 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48이닝 동안 29피안타(1피홈런) 16볼넷 34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의 세부 성적을 올리고 있다.이에 맞서 LA 에인절스는 잭 네토(유격수), 놀란 샤누엘*1루수), 요안 몬카다(3루수), 테일러 워드(좌익수), 호르헤 솔레어(우익수), 로건 오하피(포수), 루이스 렌히포(지명타자), 매튜 루고(중견수), 팀 앤더슨(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LA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는 우완 잭 코차노비츠다. 코차노비츠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5.23을 마크하고 있다. 총 43이닝 동안 46피안타(7피홈런) 18볼넷 24탈삼진, WHIP 1.31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다저스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5.6마일(153.9km)에 달할 정도로 빠른 볼을 보유하고 있다. 김혜성의 활약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김혜성은 지난 15일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특히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짜릿한 데뷔 첫 홈런 맛을 봤다. 상대 선발 좌완 군나르 호글런드를 상대로 초구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본 뒤 2구째 한가운데에서 살짝 높은 92.2마일(148.4km)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앞서 2회에도 내야 안타로 출루했던 김혜성이 멀티히트 경기에 성공한 순간이었다.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2볼넷 1도루를 마크하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기록한 뒤 베츠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 2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트린 뒤 오타니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4회말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볼넷을 골라낸 뒤 6회 역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8회에는 마운드에 등판한 상대 포수 조니 페레다를 상대로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인정 2루타를 때려내며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17일 경기에서도 역시 선발 출격 명령을 받은 김혜성이다.미국 현지에서도 김혜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LA 다저스 경기 중계를 담당하는 스펙트럼 스포츠넷 LA에 출연한 노마 가르시아파라(52)는 지난 8일 "김혜성은 단순히 배트를 휘두르고 출루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요소를 제공한다. 스피드는 가르쳐서 될 게 아니다. 만약 선발 출전을 하지 않더라도 루상에 나가 베이스를 훔쳐 득점권에 나갈 수 있다. 김혜성이 출루하면 투수들은 그를 신경 써야 하고 그러다 보면 실투도 나온다. 우리는 이미 그가 1루에 있을 때 오타니가 홈런을 치는 걸 봤다"면서 "(김혜성이) 확실히 활력을 불어넣었다. 에드먼이 돌아오더라도 메이저리그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헤어스턴 주니어도 김혜성에 대해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은 큰 레그킥을 했다, 그랬던 그가 지금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건 발을 땅에 붙이고 손을 이용해 스피드를 냈기 때문이다. 이것은 타격 조정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고 분석한 뒤 "이제 김혜성의 스윙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도 통할 것이다. 이렇게 플레이한다면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한편 김혜성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5타점 9득점 5삼진 3도루(0실패) 출루율 0.467, 장타율 0.671, OPS(출루율+장타율) 1.03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LG 필승조 유영찬·함덕주, 복귀 시동…"경기서 쉽게 지지 않을 것"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핵심 불펜 3인방 유영찬과 함덕주, 이정용의 복귀 시점을 밝혔다.염 감독은 16일 잠실 KT 위즈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되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 "불펜 투수 3명(유영찬, 함덕주, 이정용)이 곧 돌아온다"라며 "앞으로 지고 있는 경기도 버텨서 쉽게 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러기 위해선 타자들의 화력도 중요하다고 봤다. 염 감독은 "방망이까지 터지면 마지막에 역전 기회가 온다"라며 "2023년 통합 우승도 그렇게 달성한 것"이라고 돌아봤다.염 감독에 따르면 지난 시즌 팀의 마무리 투수로 뛰며 26세이브를 달성했던 유영찬은 이르면 다음 주 주말에 복귀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한 후 오른쪽 팔꿈치 미세 골절로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했다.염 감독은 "(유)영찬이는 일요일(18일)에 던질 것 같다"라며 "구속을 보고 두 번 던지고 (1군에) 올릴 지 세 번 던지고 올릴 지 봐야한다"고 설명했다.통산 59세이브 52홀드를 따낸 좌완 구원 투수 함덕주의 복귀는 6월 중순으로 내다봤다. 함덕주는 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바 있다.염 감독은 "(뼈가) 다 붙었다는 소견을 받아서 투구에 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상무 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이정용은 6월 중순께 군에서 제대한다. 1군 통산 202경기에 등판해 42홀드를 수확했다.유영찬과 함덕주에 이정용까지 팀에 돌아오면 LG 불펜 마운드는 숨통이 트인다. 최근 LG는 핵심 불펜진의 부상으로 마운드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했다.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오른쪽 광배근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같은 날 필승조 우완 김강률마저 오른쪽 어깨가 불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에도 압도적 불펜 1위’ LG, 구원군도 온다···6월 전 유영찬-함덕주-이정용까지 합류 기대
선두를 달리는 LG에도 고민이 있다. 불펜 평균자책은 압도적인 리그 1위(2.67)지만 부상 선수가 많아 필승조 운영에 큰 고민을 안고 있다.염 감독은 16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이달 말에 유영찬이 돌아오면 (불펜이)훨씬 나아질 것 같다”며 6월 이내 돌아올 구원군을 언급했다. 유영찬은 오는 18일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26세이브를 올린 유영찬은 지난 오프시즌 팔꿈치 미세 골절로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구속을 시속 145㎞까지 끌어올린 것을 확인하면, 1군에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빠르면 5월말에도 돌아올 수 있다.LG는 유영찬을 대신해 뒷문을 지키던 장현식과 베테랑 셋업맨 김강률까지 빠지면서 필승조 선택지가 크게 줄었다. 김강률은 오른쪽 어깨 불편함으로, 장현식은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 불펜에서 필승카드로 쓰는 선수는 김진성과 박명근, 둘 뿐이다.유영찬의 합류 임박은 기대 요소다. 여기에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1년이 넘게 재활 중인 함덕주도 6월내 복귀를 목표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이정용도 국군체육부대 제대를 앞두고 있다.


콜업 16일 만에 '팀 홈런 1위-타점 3위', 괴물 타자에 이강철도 감탄 "생각보다 멘탈이 세다... 스타…
최근 KT 위즈 경기를 기다리게 하는 타자, '괴물' 안현민(22)의 활약에 이강철(59)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차츰 집중 견제를 받고 있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에 감탄사를 연거푸 내뱉었다.이강철 감독은 16일 잠실 LG전이 우천 취소된 후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타격 부진에 "어린 선수들이 호주 캠프부터 열심히 했는데 참 안타깝다. 본인들도 답답하겠지만 너무 안 올라온다"고 한숨을 내쉬면서도 "(안)현민이라도 조금 치고 올라와서 다행이다. 요즘 보면 현민이 아니면 점수가 안 난다. 어느새 '제발 현민이 앞에 한 명만 나가라'고 바라게 돼버렸다"고 미소 지었다.안현민은 임호초(김해리틀)-개성중-마산고 졸업 후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한 우투우타 외야수다. 마산고 시절에는 포수를 했지만, 입단 직후 곧바로 외야수로 전향해 군 문제부터 해결했다.돌아와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육군 취사병으로 복무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을 쏟았고 어느새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를 연상케 하는 다부진 몸매가 돼 KT로 복귀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29경기 타율 0.292(89타수 26안타) 4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9로 힘이 붙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올해는 19경기 타율 0.426(68타수 29안타) 5홈런 OPS 1.270으로 퓨처스리그를 평정했다.자연스럽게 1군 기회를 받았고, 그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지난달 29일 콜업 후 5월 1일 잠실 두산전에서 지난해 신인왕이자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9회초 1사 1루에서 동점 투런포로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은 "잠실에서 김택연에게 홈런 친 뒤로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 그때부터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그때부터는 수원 가서도 바로 안타를 치고 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이후 15경기 타율 0.370(54타수 20안타) 6홈런 17타점, 출루율 0.433 장타율 0.815로 OPS 1.248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포항 삼성전 6회에는 리그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 내 타점 3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콜업된 지 단 16일 만의 일이었다.빠른 1군 적응의 이유로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이 제일 좋게 보는 점이 눈이 좋다(선구안)는 것이다. 삼진이 거의 없고 타구 속도가 워낙 빠르니까 어떻게든 인플레이 공을 치면 상대 실책이 나올 수도 있고 (야수 사이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 그게 정말 매력적"이라고 칭찬했다.이어 "보통 홈런 타자들은 헛스윙이 많은데, 지금까지 현민이는 그 비율이 많이 떨어진다. 또 지금 상대하는 투수들은 다 처음 보는 선수들이다. 지난 주중 경기에서도 백정현, 후라도, 특히 원태인 같은 좋은 투수들에게 홈런을 쳤는데 이 정도면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아직 1군 경험이 일천한 어린 선수임에도 중심 타순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은 차세대 KT의 슈퍼스타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이는 풀스윙해도 불안하지 않다. 하체가 안정돼서 딱 쳐도 자세가 잡혀 있다. 그래서 한 번씩 노리고 돌려도 헛스윙이 아니라 파울이 된다. 파울이 되면 다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타선에서 현민이에게 (견제가) 슬슬 집중되니까 부담이 갈 법도 한데, 생각보다 멘탈이 세더라. 그걸 이겨내면서 잘하는 걸 보면 스타성도 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월부터도 30개 가능" 천재타자 미친 스피드 회복해도 도루 금지, 단 예외가 생겼다
"6월부터 뛰어도 30도루 한다".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2)의 도루봉인이 5월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이 햄스트링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계속 그린라이트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요한 상황에서는 족쇄를 풀어주겠다는 조건도 달았다. 가끔은 미친 스피드와 도루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김도영은 지난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폭발적인 주루능력을 과시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복귀한 이후 처음 보여주는 스피드였다. 발로 득점을 이끌어내는 장면을 두 번이나 연출했다. 작년의 김도영을 보는 듯 했다. 3회말 1-1 동점을 만든 이후 무사 1,2루에서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타구를 날리고 1루에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최형와 김선빈의 적시타가 터졌고 한준수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왔다. 김도영의 빠른 주력이 5-1 승기를 잡는데 중요한 발판 노릇을 했다. '여기에 끝나지 않았다. 4회말 1사1.3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또 때렸다. 병살플레이가 유력했는데 또 미친스피드로 전력질주하더니 세이프를 만들어냈다. 비디오판독까지 요청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병살타가 1타점 내야 땅볼이 되면서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6-4로 앞선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3호 좌월솔로포를 가동했다. 8회 두 점을 내주어 7-6으로 승리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중요한 한 방이었다. 이날 멀티히트,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어려운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낚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이범호 감독은 16일 두산 베어스와 광주경기를 앞두고 미친스피드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제도 뛰지 말라고 했는데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4회) 진짜 뛰면 안된다고 했는데 또 뛰었다. 혹시 다칠까봐 걱정했는데 다리 상태는 문제 없은 것 같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경기였다"며 웃었다. 아울러 도루 그린라이트 부여에 관련해서는 "5월까지는 도루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6월부터 4개월동안 마음먹으면 도루 30개는 한다. 올해는 큰 의미가 없다. 부상시 몸을 아끼는 방법을 느껴야 한다. 올해는 이렇게 하고 내년 좋은 시즌 만들어야 한다"고 신중모드를 견지했다. 동시에 "트레이닝 파트와 체크도 하고 고민도 하겠다. 중요한 상황에서만 뛰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급하게 뛰게 하지는 않겠다"고 살짝 여지를 주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한 점이 필요할 때는 그린라이트를 줄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타격에 대해서는 "하체 괜찮다는 느낌이 오면 큰 타구 나올 것이다. 3할 30홈런 가깝게 칠 것이다"며 본격적인 장타를 예고하기도 했다.


'최고' 투자의 '최저' 성과…'엄상백 딜레마' 한화, 기다림 대신 재조정을 택했다
한화 이글스가 결국 엄상백(29)을 2군으로 내렸다. 시즌 전 최고 투자가 일단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한화는 16일 우천 순연된 대전 SSG 랜더스전에 앞서 엄상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유는 명백했다. 성적 부진. 엄상백은 15일 두산전에서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부진하면서 시즌 성적이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까지 떨어졌다.지난겨울 한화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던 엄상백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올 시즌 전 4년 총액 78억원 조건에 한화와 계약했다. 3년 연속 지갑을 연 한화의 이번 겨울 최대 계약이었다.한화가 엄상백에게 기대한 건 분명했다. 한화엔 1년 전 복귀한 류현진(8년 170억원 계약)이 있었지만, 그외에 계산이 서는 선발 투수가 없었다. 2023년 신인왕 문동주는 지난해 풀타임 기준 2년 차 징크스를 겪었고, 부상도 따랐다. 류현진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국내 선발이 필요했다. 엄상백은 20대 나이에 선발 경험이 풍부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 시즌(2022년 2.95), 두 차례 10승(2022년 11승, 2024년 13승) 등 검증을 마친 투수였다.개막 후 40경기를 넘긴 시점에서 엄상백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건강엔 이상이 없었지만 좀처럼 실점을 억제하지 못한다. 피안타율이 0.323에 달한다. 9이닝당 피홈런도 1.67개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데, 출루 억제가 안 되니 실점도 자연히 늘었다. 한화는 엄상백이 제 궤도에 올라오길 기다렸다. 실제로 소화 이닝도 5이닝, 6이닝으로 늘어나면서 제 모습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장타를 몰아맞으면서 한화의 '기다림'도 끝이 났다.다만 2군행이 '강등'의 의미는 아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 2차례 선발 순서를 거르면서 2군에서 재조정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최근 3연패로 흔들렸지만, 승패마진을 많이 쌓아놓은 만큼 팀이 엄상백의 공백을 버틸 여력이 있는 시기가 있다고 판단한 것도 컸다.한화는 여전히 마운드 의존도가 크다. 두산과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패하는 동안 팀의 총 득점은 6점(경기당 평균 2점)에 불과했다. 타선 경쟁력이 순위 경쟁팀에 비해 떨어지는 만큼 선발진이 경쟁력을 유지해야만 현재 순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엄상백의 빈자리는 황준서에게 주어졌다. 1라운드 1번으로 지명된 황준서의 관건은 제구다. 그는 지난해 9이닝당 탈삼진 8.75개로 구위를 보여줬지만, 9이닝당 볼넷이 6.38개에 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0.4%에 불과했다.올해는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황준서는 2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었다. 4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이 41개, 볼넷은 17개로 9이닝당 3.7개를 기록한 바 있다. 퓨처스 수준의 볼넷만 허용해도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복덩이' 돌아오는 롯데, 사령탑도 반색 "전민재, 2군서 정상적으로 다 뛰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복덩이' 전민재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갑작스러운 변수만 없다면 주말 홈 팬들 앞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 우천취소에 앞서 "전민재와 최준용은 내일(5월 17일) 더블헤더를 하게 되면 엔트리 추가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며 "전민재는 2군에서 정상적으로 다 뛰었다"라고 말했다.전민재는 2025 시즌 롯데의 '히트상품'이다. 안정감 넘치는 유격수 수비와 준수한 주력을 바탕으로 롯데 전력을 공수에서 크게 업그레이드시켰다. 당초 내야 유틸리티 백업으로 중용될 것으로 보였지만 아예 '주전'으로 올라섰다.전민재는 2025 시즌 30경기 타율 0.387(93타수 36안타) 1홈런 10타점 OPS 0.925로 펄펄 날았다. 롯데가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에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을 보내고 전민재, 투수 정철원을 데려온 건 신의 한수가 되고 있었다.롯데가 4월 16승 8패로 월간 승률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전민재의 역할이 컸다. 전민재는 KBO가 8일 발표한 3~4월 월간 MVP에서 2위에 오르는 등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전민재는 뜻밖의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투수 양지율이 던진 직구에 헤드샷 사구를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 CT, X-ray 검사에서 골절 소견 없이 가벼운 찰과상 진단만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전문의에게 받은 검사에서도 각막, 망막에는 이상이 없었다.전민재는 다만 최소 일주일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회복에 주력했다. 전민재는 지난 9일부터 훈련을 재시작했고, 13~14일 KT 위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도 조율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가 1군에 올라오기 충분한 페이스라고 판단, 16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을 결정했다. 16일 삼성전 우천취소가 결정됨에 따라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엔트리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김태형 감독은 "전민재는 눈도 괜찮아졌다고 들었다. (헤드샷 사구 후유증을) 이겨내는 게 중요한 데 아쉬운 건 한창 페이스가 좋을 때 다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롯데는 전민재가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 동안 2년차 유망주 이호준이 타율 0.290(31타수 9안타) 5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공격력과 안정된 수비로 공백을 메워줬다. 전민재가 순조롭게 1군으로 돌아와 부상 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면 내야진 뎁스 강화는 물론 게임 운영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질 수 있다.전민재가 부상 전처럼 맹타를 휘두를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롯데 타선은 주축 타자들의 최근 페이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전민재가 하위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만 전체적인 화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 한편 롯데는 16일 삼성전 우천취소로 오는 17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출격한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