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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피해 신구장 포기한 MLB 탬파베이, 2조3천억원에 매각 합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17억달러(약 2조3천억원)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5일(현지시간) "탬파베이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부동산 개발업자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투자 그룹에 구단을 매각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이번 거래는 이르면 오는 9월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며, 현재 연고지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다만 잘룹스키 측은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가 있는 현재의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보다는 같은 주 탬파 지역에 구장을 두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턴버그는 2004년 레이스를 2억달러(2천8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구단의 새로운 구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1990년에 건설된 트로피카나필드는 MLB 구장 중 최악의 시설로 평가받는다.당초 탬파베이 구단은 세인트피터즈버그시 당국과 트로피카나필드 인근에 약 13억달러(1조8천억원) 규모의 새 구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합의했다.그러나 지난해 가을 지역을 강타한 두 차례의 허리케인으로 경기장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이에 따라 세인트피터즈버그시 당국은 재정적,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신구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현재 탬파베이 구단은 2026년까지 트로피카나필드를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동안 홈경기는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치른다.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저비용 고효율' 구단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2천900만달러(약 400억원)에 영입한 내야수 김하성이 팀 최고 연봉 선수일 정도다.현지에서는 탬파베이가 매각 작업을 완료할 경우, 이제까지의 기조에서 벗어나 '큰 손'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고 예측한다.한편 탬파베이 구단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다른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현재 임시로 쓰는 수용 인원 1만명 규모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


"월드컵이 보인다" 홍명보가 합격점 내린 '국내파 5인'은 누구…FW 이호재·MF 강상윤 서민우 洪心에 쏘옥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시간을 보면 '홍심(洪心)'이 보인다. 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은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3차전을 마치고 "몇몇 선수는 경쟁력이 있다. 경기 후 또 다른 평가가 있겠지만, 최대 5명 이상이다. 전술적인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선수가 있다. 스리백에서 경쟁력을 보인 선수도 몇 명 있다. 꾸준히 잘 한다면 월드컵 본선에도 갈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홍 감독은 5명이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았을뿐더러 선수별 개별 코멘트를 하지도 않았다. 홍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을 힌트 삼아 추려 볼 수 있다. 첫번재 힌트이자 가장 중요한 힌트는 '경쟁력'이다. 대표팀에서 주축을 이루는 유럽파가 합류할 '1군'에 합류할 정도의 실력과 가능성을 일컫는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에 12명의 필드 플레이어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부여했다. 홍 감독이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준 것은 자명하다. 1차전 중국전(3대0 승) 2차전 홍콩전(2대0 승)은 한-일전(0대1 패)을 위한 빌드업이라는 측면에서 특히 한-일전 출전시간을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12명 중 모든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3명, 공격수 이호재(포항) 미드필더 강상윤(전북) 서민우(강원)다. 출전시간으론 서민우(179분) 이호재(161분) 강상윤(141분)순이다. 홍 감독은 일본과의 우승 결정전에서 서민우를 3선 미드필더로 선발 투입했고, 전반 부진한 주민규(대전)를 대신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호재를 공격 선봉에 세웠다. 강상윤은 후반 중반 교체로 투입했다. 이호재 강상윤은 홍콩전에서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뒤 한-일전에서 또 기회를 받았다. 홍콩전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있었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던 이호재는 3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한-일전 경기 막판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한국의 유일한 유효슛을 쏘기도 했다. 생김새와 플레이스타일, 활동량 등으로 '제2의 박지성'이란 별명을 단 강상윤은 측면 공격수, 측면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홍 감독이 언급한 '전술적인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선수'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서민우는 A대표팀 첫 발탁이었지만 소속팀에서 선보이던 제기량을 펼쳐보였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통해 새로운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옵션을 확보했다.A매치 데뷔생 12명 중 2경기를 뛴 선수는 4명, 김봉수(대전·91분) 모재현(강원·61분) 이승원(김천·33분) 정승원(서울·16분)이다. 이중 출전시간이 가장 적은 미드필더 정승원이 유일하게 한-일전에 조커로 투입됐다. 포백으로 전환하는 전술적 판단에 따른 교체였지만, 홍 감독이 추격골이 간절한 상황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정승원 카드를 믿었다는 의미도 된다. 정승원 역시 강상윤과 마찬가지로 2선과 3선의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홍 감독이 말한 '스리백에서 경쟁력을 보인 선수'는 A매치 데뷔생은 아니지만,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한 박진섭(전북)으로 추정된다. 박진섭은 중국전, 일본전에서 스리백의 가운데에 위치해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미드필더 출신답게 압박을 하기 위해 전방으로 올라가는 타이밍,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리더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왼발잡이 센터백 김주성(서울)과 김태현(가시마)은 스리백의 왼쪽, 오른발잡이 센터백 박승욱(포항)과 서명관(울산)은 스리백의 오른쪽을 각각 맡았다. 홍콩전에선 변준수(광주)가 박진섭 롤을 맡아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비록 한-일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홍 감독의 '마음속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있을 수도 있다. '홍심'이 26명 중 누구에게로 향했는지는 9월 친선 A매치 차출 명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수원FC)은 2013년 당시 27세의 늦은 나이에 홍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에 처음 뽑혀 동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1년 뒤에 열린 브라질월드컵을 누빈 바 있다. 홍 감독이 "월드컵에 데려간다"라는 말은 공수표가 아닌 셈이다.


'이강인 깜짝 소식 터졌다' 이탈리아 최고 명문 영입 추진…"가스페리니 감독 측면 보강 요청"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또다른 구단이 등장했다.이탈리아 '칼쵸리네'는 16일(한국시간) "AS 로마는 빠른 시일 내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에게 최상의 선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이강인은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이강인은 유력한 매각 후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벤치 멤버로 간주하고 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의 스리톱,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비티냐의 미드필더진이 세계 최정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 PSG 내부 사정에 능통한 로맹 코예 가댕 기자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을 보내는 대가로 약 3,000만 유로(약 482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폴리는 며칠 내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가댕 기자의 주장대로 이강인은 계속해서 나폴리와 연결되는 중이었다. 측면 혹은 메짤라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적절한 보강이 될 것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나폴리가 이강인 영입에 착수할 것이라는 보도를 줄줄이 내놓던 중이었다.그러한 상황에서 로마가 관심을 보였다. 로마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끌었던 '명장' 가스페리니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현재는 은퇴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체제에서 확실히 반등했고, 가스페리니 감독과 함께 이를 이어가고자 하는 로마였다.로마는 가스페리니 감독과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선수단 보강에 집중했다. '칼쵸넬리'는 "가스페리니 감독은 이미 구단에 측면 보강이 중요하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며 로마가 이강인을 영입 후보로 올려 놓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난 6월 A매치 이후, 이강인이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전했다. 당시 이강인은 "앞으로 무슨 일 일어날지는 나도 모르겠다. 이야기한 것처럼 내가 PSG에 있든 다른 팀에 있든 항상 좋은 모습 보여주고 최고로 좋은 컨디션으로서 팀에 도움 되도록 하겠다.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 여자농구, A조 2위로 PO 진출→필리핀과 붙는다... '박지현 18점' 인니에 95-62 대승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에서 95-62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2승1패를 기록, A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78-78으로 잡았고, 2차전 '개최국' 중국에 패했으나 인도네시아전에서 승리해 자존심을 세웠다.A조는 중국이 3전 전승으로 1위, 2위 한국에 이어 뉴질랜드(1승2패)가 3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3전 전패를 당했다.이번 대회는 내년 9월에 열리는 FIBA 여자농구 월드컵 티켓이 걸려있다. 우승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2~6위 팀은 최종예선을 거쳐 진출팀을 정한다. 조별리그에선 각 조 1위로 4강에 바로 진출한다.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4강에 합류한다.박수호 호는 오는 18일 B조 3위 필리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뉴질랜드는 B조 2위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B조 1위는 호주(3전 전승)가 차지했다. 한국이 필리핀을 꺾는다면 4강에서 호주를 만나게 된다.한국은 아시아컵 최다 우승 12회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우승이 2007년에 열린 인천 대회일 정도로 최근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이날 한국은 박지현(아줄 마리노)이 1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지현(인천 신한은행)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강유림(용인 삼성생명)은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韓 역대급 사건 터질까..."김민재, 토트넘의 훌륭한 영입 될 것" 깜짝 토트넘 이적설 등장→손흥민과 한솥밥…
한국 축구 역사가 새로 쓰일지도 모른다. 김민재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이 등장했다.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 '더 보이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전에 돌입했다. 이미 토트넘은 몇 년 동안 김민재를 주시해 왔으며, 과거에도 영입 시도를 했던 바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김민재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것이다. 김민재는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험이 있으며,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해 본 선수다. 토트넘은 수비진에 더 많은 영입이 필요하며, 김민재는 훌륭한 영입이 될 수 있다. 그는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흥미진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토트넘의 부주장인 로메로는 올여름 들어 꾸준히 이적설이 불거진다. 특히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엮이고 있으며, 로메로 역시 스페인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이에 더 보이 홋스퍼는 김민재가 로메로의 대체자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주장이자. 팀의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의 이탈은 치명적인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그의 이적을 대비해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계획이다.김민재는 과거 2019년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 당시 이적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추후 구단 수뇌부의 반대로 토트넘 이적이 무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김민재는 올여름 내내 다양한 빅클럽과 연결되는 중이다. 2017년 K리그1 전북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친 뒤, 2022-23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민재는 그해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한국 국적의 수비수로 새 역사를 쓴 김민재는 2023년 독일 최강이라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후반기로 갈수록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을 앞두고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같은 센터백들을 장기 부상으로 잃었다. 이에 김민재는 예상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자연스레 몸에 무리가 갔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뛰었으며, 3월에는 아킬레스건염 진단을 받으며 쓰러졌다.이후 빠르게 복귀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을 다시 지켰다. 그러나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던 듯, 출전한 경기에서 잦은 실책을 저지르며 현지 팬들과 언론들의 비판을 받아야 했다.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과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 매각에 열려 있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졌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자유계약(FA)으로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인 요나탄 타를 영입하며 간접적으로 김민재를 정리할 뜻을 내비쳤다.바이에른 뮌헨 관련 소식을 전하는 독일의 'FCB인사이드'는 "김민재는 몇 달 동안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으며, 이제는 바이에른 뮌헨 판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 수뇌부는 김민재에게 이적 통보를 전했다. 김민재의 매각은 바이에른 뮌헨에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들은 추가 영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김민재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은 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김민재는 만약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한국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과연 손흥민과 김민재가 같은 팀에서 함께 뛰는 장면을 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전반기 TV 시청률도 10% 증가…한화 경기 톱10 '독식'
프로야구 2025시즌 TV 시청률이 1년 전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KBO가 16일 발표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전반기 시청 데이터 지표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평균 시청률은 1.17%로 2024시즌 전반기 1.06%에 비해 약 10% 높아졌다.KBO리그 2025시즌은 전반기에만 사상 최초로 700만명 관중을 돌파,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시즌 관중 1천만명을 넘긴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TV 시청률도 지난 시즌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 뜨거운 프로야구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는 6월 8일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로 시청률 3.44%, 시청자 수 81만2천888명을 기록했다.시청률 상위 10위까지 11경기(공동 10위 포함) 가운데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한화 경기가 10경기나 포함됐다.특히 시청률 1∼4위는 모두 한화와 KIA 경기로 채워졌다.2위가 3월 30일 KIA와 한화의 대전 경기로 3.37%를 기록했고 3위는 7월 10일 KIA와 한화의 대전 경기(3.34%), 4위 역시 5월 2일 한화와 KIA의 광주 경기(3.12%)였다.5위는 5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대전 경기(3.09%)가 이름을 올렸다.시청률 3%를 넘긴 경기는 총 7경기로 KIA-한화 경기가 5번, 롯데-한화 경기가 2번씩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 시청률 3%를 돌파한 경기가 없었다.시청률 2%를 넘은 경기는 총 47경기로 지난 시즌 전반기 26경기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다.유무선 중계 플랫폼(티빙)을 통한 시청자 비율도 증가했다. 전반기 경기당 시청 유니크 뷰어(UV·중복 없이 1회 이상 경기를 재생한 고객)가 지난 시즌 전반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KBO는 또 지난해부터 전국 CGV 극장에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올해 전반기 올스타전 포함 총 35경기를 중계하며 1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영화관에서 프로야구를 시청했다.올해 올스타전 시청률은 케이블 5개사 합산 2.36%로 62만7천351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퓨처스 올스타전도 시청률 1.16%, 시청자 수 31만8천11명으로 집계됐다.


"가족으로 생각했는데…" 쿠에바스와 두 번째 이별이라니, 21세 세이브 1위도 착잡하다
"가족으로 생각했던 선수가 가니까 아쉽다"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윌리엄 쿠에바스와 결별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박영현은 전반기 43경기 1승 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세이브 리그 1위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24개), 정해영(KIA 타이거즈·23개), 김서현(한화 이글스·22개)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초반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4월까지 16경기에서 17⅓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9세이브를 적어내는 와중 2패와 함께 3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평균자책점에서 볼 수 있듯 안정감이 좋지 못했다.금세 궤도에 올라왔다. 5월 이후 27경기에서 1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을 작성했다. 2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6위다. 블론 세이브는 2개에 그쳤다.빼어난 활약 덕분에 올스타전에 승선했다. 김원중에게 팬 투표에서 밀려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에는 뽑히지 못했다. 그러나 감독 추천선수로 발탁, 커리어 두 번째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았다.12일 취재진과 만난 박영현은 "전반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뿌듯해했다.목표는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다. 박영현은 "(리그) 세이브 1등이라는 것은 딱히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에 (세이브) 25개를 해서 올해는 30개로 목표를 잡았다. 전반기 때 26개를 했으니 후반기 때 더 잘해서 구단 최다 세이브나 40세이브를 할 수 있게 더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KT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22년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이 작성한 33세이브다.작년 기록을 전반기 만에 넘어섰다. 비결을 묻자 "팀이 이기는 상황이 많이 나와서 세이브를 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전반기 세이브 상황이 많이 안 왔었고, 저도 못 던진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열 몇 개(실제로 11세이브)를 했던 것 같아서 올해랑 비교되게 많이 차이 나는 것 같은데, 올해는 세이브 상황도 많이 나오고 타이트한 상황이 많이 나오다 보니 세이브를 많이 올리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출전 수가 적지 않다. 구원 투수 중 이닝(45이닝) 최다 5위, 출장(43경기) 공동 14위다. 13번의 연투와 1번의 3연투를 했다. 1+이닝은 10회다. 정규시즌만 2023년 75⅓이닝, 2024년 76⅔이닝을 던졌고, 올해도 73이닝에 가까운 페이스를 보인다. 공을 많이 던지는 만큼 팬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박영현은 "그런 생각을 이제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제가 힘들거나 하면 누가 던질지도 모르고, 제가 9회를 막아줘야 중간에서 선배님들이나 형들이 잘 막아준다"며 "(손)동현이 형도 후반기 때부터 오니까 활력이 돌 것 같다"고 답했다.정들었던 쿠에바스가 KT를 떠난다. 박영현은 "쿠에바스와 두 번째 이별이다. 저 신인 때 한 번 이별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색다르다. 신인 때는 뭣도 모르고 가는구나 이랬었는데, 이제 정도 쌓고 가족으로 생각했던 선수가 가니까 아쉽기도 하다.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박영현의 말대로 두 번째 이별이다. 박영현은 2022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이때 쿠에바스는 팔꿈치가 좋지 않아 팀과 결별했다. 이후 박영현은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로 도약했다. 쿠에바스도 2023년 복귀, 박영현과 KT 마운드를 지켰다.박영현은 "선수단 인사는 한 번 했다. 아직 외국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또 오면 인사하고 잘 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1일 KT 관계자는 "7월 중에 (송별회를) 할 것이다. 쿠에바스는 한국에서 개인 일정을 보내고 있다. 7월 중에 (송별회를) 하고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쿠에바스를 대신해 우완 강속구 투수 패트릭 머피가 왔다. 나도현 단장은 "패트릭은 빠른 공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투심, 커터, 커브 등의 구종을 고르게 구사할 줄 안다"고 설명했다. 패트릭은 메이저리그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76, 마이너리그 통산 202경기(선발 95경기) 34승 33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3연속 홈런' 슈퍼파워 카일 슈워버 MVP...MLB 올스타전, 사상 첫 '홈런 승부'로 NL 승리
메이저리그 2025 올스타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홈런 대결(스윙오프)'로 승부가 결정됐다.7월 16일(한국시간)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제95회 MLB 올스타전은 9회까지 6대 6으로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열린 홈런 스윙오프 대결에서 내셔널리그(NL)가 아메리칸리그(AL)를 4대 3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는 올스타전 95년 역사상 첫 번째 홈런 스윙오프 적용 사례로 기록됐다.NL 승리의 주역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워버였다. 올스타전 3회 출전에 빛나는 슈워버는 NL 대표로 나선 홈런 스윙오프에서 주어진 3타석 모두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 압도적 활약으로 슈워버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홈런 스윙오프는 2022년 단체교섭협정에서 도입된 제도로, 9회까지 동점인 경우 양 리그에서 각각 3명씩 선수를 선발해 3번씩 타석에 서서 더 많은 홈런을 친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동점일 경우 연장전을 치렀지만, 선수들의 부상 위험과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새로운 방식이 도입됐다. 가장 최근 연장전은 2018년 워싱턴에서 AL이 10회에 승리한 경기였다.NL 팀은 슈워버의 3홈런에 마이애미 말린스의 카일 스타워스가 1홈런을 보태 총 4홈런을 기록했다. 홈런더비에서 과거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는 슈워버의 완벽한 활약에 마지막 타석에 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반면 AL은 애슬레틱스의 브렌트 루커가 2홈런으로 선전했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랜디 아로사레나가 1홈런을 추가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인 탬파베이 레이스의 조나단 아란다가 홈런을 치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루커는 전날 홈런더비 준결승에서 간발의 차이로 탈락한 아쉬움을 달래듯 맹활약을 펼쳤다.슈워버는 세 번의 홈런에서 각각 비거리 428피트(약 130m), 461피트(약 140m), 382피트(약 116m)를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파워를 과시했다. 그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며 "동료들이 매 스윙마다 소리 지르고 응원해줬다. 마지막 홈런이 담장을 넘어갔을 때 모든 선수들이 흥분했다. 정말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경기는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처리되지만 'NL의 홈런 스윙오프 승리'라는 별도 표기가 붙는다. 또한 승패를 기록한 투수도 없는 특별한 경기로 남게 됐다.9회말까지의 정규 경기는 NL의 일방적인 경기처럼 보였다가 AL의 맹추격으로 명승부가 연출됐다. 초반 5회까지는 양 팀 모두 7안타에 그치며 다소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NL이 1회에 AL 선발 타릭 스쿠발을 상대로 2점을 먼저 냈지만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경기가 살아난 것은 6회부터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브렌든 도노반이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선 메츠의 알론소가 로열스 투수 크리스 부빅의 한가운데 속구를 밀어쳐 3점 홈런을 터뜨렸고, NL이 5대 0으로 앞섰다.이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빈 캐럴이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NL이 6대 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캐럴은 두 번째 올스타전 출전에서 값진 득점을 올렸다.그러나 AL도 만만치 않았다. 7회 루커의 3점 홈런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날 홈런더비에서 아쉽게 탈락한 루커는 복판 패스트볼을 좌중간으로 날려 보내며 3대 6을 만들었다.9회 말 AL의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바이런 벅스턴과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바비 위트 주니어가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로베르토 수아레스를 상대로 연속 2루타를 쳐내며 1사 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뉴욕 메츠의 에드윈 디아즈가 한 타자를 처리했지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스티븐 콴이 3루 앞 빗맞은 땅볼로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위트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어냈다.이날 경기에선 젊은 스타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22세 에이스 폴 스킨스는 1회 세 타자 중 2명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주목받았다. 빅리그 데뷔 5경기 만에 올스타가 된 밀워키 브루어스의 신인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또한 명예 올스타로 선정된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는 2회에 등판해 2아웃을 잡은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의해 교체되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친정에서 올스타 출전한 프리먼 “많은 감정이 들었지만, 울지는 않았다”
LA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친정 애틀란타에서 올스타 게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프리먼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내셔널리그 선발 1루수로 출전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감정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애틀란타에서 12시즌을 뛰었던 그는 선수 소개 시간부터 관중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를 특별히 배려, 3회초 수비 도중 교체하면서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필드를 내려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프리먼의 팀 동료인 오타니 쇼헤이는 “커쇼도 오늘 등판했고, 프레디도 애틀란타로 돌아왔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는 특별한 올스타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프리먼은 “솔직히 오늘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었다. 팀 포토를 찍기 위해 필드에 나온 순간부터 많은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 경기장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멋졌다”며 친정을 올스타로 찾은 소감을 전했다.이어 “닥(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애칭)이 경기 도중 나를 빼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로버츠 감독의 배려에도 감사함을 드러냈다.애틀란타에서 한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 많은 추억들을 남긴 그는 “이곳에서 12시즌을 보냈는데 내게는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 팬들과 함께 그런 순간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말을 이었다.눈물이 나지는 않았는지를 묻자 “내가 울기를 바랐느냐?”고 되물은 그는 “이번에는 눈물이 나지 않았다. 괜찮았다”고 말했다.애틀란타를 떠나 다저스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있기도 했던 그는 “다저스에서 보낸 지난 4년도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며 다저스에서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강조했다.그러면서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감정을 드러내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참아냈다. 애틀란타에서 12년을 보내며 내 모든 것을 쏟아냈다면, 지금은 4년간 다저스에서 내 마음을 쏟아내고 있다. 아직 이 팀을 도울 시간이 더 많이 남아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지금은 다저스 선수임을 분명히 했다.


이것이 올스타전의 진수!' 'MLB, KBO '연예 올스타전'과 180도 다른 '역대급' 올스타전 개최...…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는 문화 자체가 다르다. 그렇기에 어느 한 쪽이 더 낫다고 단정할 수 없다. 팬들이 좋아하면 그만이다. 다만, 본질을 놓치면 안 된다.올스타전의 본질은 최고의 선수가 모여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정규 경기 못지않은 진지함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MLB는 그 본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경기 내적인 방식을 추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연장 스윙 오프를 도입했다. 연장전에는 각 리그 세 명이 출전한다. 한 명당 세 번 스윙하고, 합산 홈런이 더 많은 팀이 승리한다. 팬들은 열광했다.반면, KBO 리그는 아예 모든 것을 예능화하고 있다. 경기 자체보다는 예능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이유는 많다.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다. MLB식 올스타전을 할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는 게 요체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올스타들의 예능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퍼포먼스상이라는 게 있으니 더 할 말이 없다.하지만, 팬들이 좋하하는 한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KBO 리그 문화에 맞는 올스타전을 하는 게 맞다.다만 명색이 올스타전이라면 최소한 야구의 본질만큼은 지키면서 치러져야 한다. 올스타전이 예능 일변도의 이벤트가 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는 말이다.


“본선서 쓸 강력한 전술” 홍명보호 백스리, 日에 철저히 파훼 됐다
“대한민국이 월드컵에 얼마나 강한 전술을 가지고 나가느냐가 중요하다.”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백스리 전술을 꺼내 들며 덧붙인 설명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아니, 다소 경쟁력 있는 상대를 만나자 철저하게 파훼 됐다.한국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 0-1로 졌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2승 1패(승점 6)로 2위에 머무르며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해 9월 출항한 홍명보호는 13경기 만에 첫 A매치 패배를 당했다.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목표도 무산됐다. 일본과 최근 A매치에서 3연패 무득점, 7실점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역대 전적은 42승 23무 17패가 됐다.일본(승점 9)은 3전 전승으로 2022년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통산 우승 횟수도 3회(2013·2022·2025년)로 늘리며 중국을 제치고 최다 우승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1위는 5차례 정상에 오른 한국이다.이날 한국은 다시 한번 백스리 시스템을 꺼내 들었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열린 쿠웨이트와 3차 예선 최종전에서 백스리 카드를 선택했다.이번 동아시안컵을 앞두고는 3경기 내내 백스리 전술을 실험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는 처음부터 백스리로 운용할 것을 계획했다”며 “한국이 월드컵에 얼마나 강한 전술을 가지고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더라도 공격적인 전술은 같은 형태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본선 무대를 위한 전술이라는 걸 강조했다.홍 감독의 말처럼 한국은 앞서 중국, 홍콩전에 모두 백스리 시스템을 운용했다. 수비진을 구축한 선수들은 달랐으나 형태는 같았다. 홍명보호는 중국, 홍콩을 상대로 유효 슈팅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그럼에도 상대 전력이 너무 떨어졌기에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일전은 진정한 시험대였다. 일본은 이날 경기 전까지 홍콩전 6득점을 포함해 2경기에서 8골의 화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출범한 홍명보호가 처음으로 FIFA 랭킹이 높은 상대와 만나는 일전이었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에 비해 일본은 17위다.이날 한국은 김주성(FC서울), 박진섭(전북 현대), 박승욱(포항 스틸러스)이 수비진을 구축하며 일본을 마주했다. 하지만 여태껏 볼 수 없던 불안함을 노출했다.특히 일본의 조직적인 압박에 상당히 고전했다. 일본은 특정 지역을 설정하고 그 안에 공이 연결되면 강하게 압박했다. 때론 한국의 최후방인 수문장 조현우(울산HD)에게까지 압박을 걸며 홍명보호가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계속된 일본의 압박을, 한국은 풀어 나오지 못했다. 자연스레 일본 선수를 등지는 상황이 반복됐고 패스 실수가 잦아졌다. 중원이 막히자, 최전방은 고립됐고 수비진은 불안함을 노출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대로 된 볼 처리가 나오지 않으며 위험을 자초했다.수비 상황에서는 일본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측면이 무너졌다. 일본의 연계 플레이에 숫자 싸움에서 밀렸다. 전반 8분 저메인 료에게 내준 선제골도 측면이 열리며 발생했다.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유럽파가 합류하면 달라질 거란 시각도 있다. 물론 더 나아질 순 있으나 그전에 현재 선수단으로도 방향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는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홍명보호가 백스리를 본선 무대에서 활용할 강한 전술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색깔을 내는 게 중요해졌다.


유격수 땅볼 안타에 "내가 본 최고의 선수" 감탄… ML 251승 전설 안목, 본즈보다 오타니 왜?
"우리 어릴 때 홈런도 치고, 빠른 공도 던지고, 발도 빨랐던 선수들이 있잖아?"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 CC 사바시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ESPN의 토크표 '팻 맥아피 쇼'에 출연했다.사바시아는 현역 시절 261경기에 나와 251승161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던 레전드. 특히 메이저리그 첫 해 2001년 17승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1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초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바시아는 오타니의 첫 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사바시아는 오타니 언급을 조명했다.사바시아는 오타니 이야기에 "그를 처음 본 건 에너하임(LA 에인절스 홈)이었다. 그 때 유격수 방향으로 강한 땅볼을 쳐서 안타를 쳤다"고 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당시 사바시아는 현역 선수였고,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사바시아는 "루이스 세베리노가 옆에 있었다. 그 모습에 '내가 지금까지 본 선수 중 최고'라고 했다"라며 "리틀 야구를 보면 12살에 홈런을 치고, 빠른 공을 던지고, 발도 빠른 선수가 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그걸 해내고 있다. 누구보다 최고인 선수"라고 말했다.아울러 배리 본즈를 함께 언급했다. 본즈는 현역 시절 76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약물 스캔들에 기록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지만, 역대 최고의 강타자의 대명사와 같다.사바시아는 "나는 베이 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에서 자라서 본즈의 열렬한 팬이었다"라고 운을 떼며 "오타니는 본즈보다 더 뛰어나다. 왜냐면 본즈는 7이닝 무실점 투구같은 걸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에 데뷔해서 지난해부터는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다.타자로는 통산 970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1리 257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950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91경기 나와 38승19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또한 2021년과 2023년에는 MVP를 수상하는 등 현역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올해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팀 1번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매각 대상' 황희찬, 울버햄튼 떠나 '국대 절친' 백승호와 버밍엄서 한솥밥 먹나..."다재다능한 선수→최우…
황희찬이 백승호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버밍엄 시티 소식통 '버밍엄 월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황희찬은 버밍엄의 새로운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버밍엄은 최근 동아시아 시장에서 활발한 영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맹활약한 백승호와 이와타 토모키에 이어 최근 후지모토 칸야와 후루하시 교고까지 영입했다. 그리고 황희찬이 이번에 그 리스트에 추가됐다"라고 보도했다.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에 그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더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21경기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고작 5경기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은 650분.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2023-24시즌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당시 그는 PL에서 2,124분을 소화했으며, 29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맹활약이 주된 이유였다. 이에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익스프레스 앤 스타(E&S)' 소속 리암 킨 기자는 지난 5월 "황희찬은 이번 시즌 반복되는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경기당 평균 32분만을 소화했다.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는 1월 15일. 황희찬이 최근 두 달간 3경기 출전에 그친 데 비해 스트란드 라르센은 같은 기간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렸다"라고 설명했다.결국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미 울버햄튼 소식통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출전 기회를 잃으면서 새로운 도전을 택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 아래 입지를 잃은 점이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다행히도 오늘날 버밍엄이 황희찬을 원한다. 실제로 '버밍엄 월드'는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를 선호하는데, 황희찬은 이에 완벽히 부합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황희찬을 이적 시장에 내놓은 상태이며, 이적 제안에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다만 버밍엄으로의 이적이 곧 출전 시간 보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매체는 "이미 공격 자원이 풍부한 버밍엄에 황희찬이 합류할 경우 선발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황희찬까지 합류한다면 PL급 자원 5명이 공격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되며, 매 경기 누군가는 벤치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흥민, 프랭크 감독과 중대한 대화 예정"…현지 매체는 "SON? 이상적인 로테이션 자원" 평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거취를 두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새 사령탑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에서 미래에 대해 중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이후 토트넘에서 탁월한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전 수준엔 미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단 7골에 그쳤다"라고 설명했다.이어서 "토트넘은 동 포지션 윙어인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다. 이는 손흥민 이적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토트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구단 입장에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의미한다"라고 더했다.'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풍부한 경험과 라커룸 내 존재감은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 "손흥민의 공격 생산성 감소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공격 포인트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보다 낮다는 사실에서 잘 드러난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이상적인 로테이션 자원으로 남아 있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기 위해선 충분한 스쿼드 뎁스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은 재정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손흥민은 이적시키고 싶을 수도 있다. 팬들은 손흥민과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더 나은 방법이 없다"라고 바라봤다.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직접 관찰한 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 거취에 대한 대화가 오가기엔 시기상조일 수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입장에선 손흥민이 어떤지 직접 확인한 뒤 결정을 내리고 싶어 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결정은 손흥민이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10년 동안 몸담은 구단에서 계약이 끝나길 원한다면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반대로 이적을 원한다면 가능성을 열고 검토해야 한다"라고 전했다.골드 기자는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이 솔직한 대화를 나눌 거라고 생각한다. 프랭크 감독의 첫 공식 기자회견은 금요일로 예정돼 있다. 그땐 이 사안에 대해 더 명확한 입장을 들을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대반전' 다 잡은 물고기인 줄 알았는데...! 골든스테이트 베테랑 빅맨 놓치고 다른 쪽으로 선회하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빅맨 영입 작업이 여의치 않다. 이대로라면 다른 계획을 세워야할지도 모른다. 미국 ESPN 마크 J 스피어스 기자에 따르면 워리어스는 FA 시장에 풀린 알 호포드와 지난주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호포드는 여전히 고민을 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피어스는 이어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 애틀랜타 호크스도 호포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심지어 호포드는 은퇴도 고려 중이며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1986년생인 호포드는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다. 충분히 은퇴를 고려할 만한 시점이며 최근 3시즌 성적과 영향력 역시 전성기에 비해 한참 떨어졌다. 지난 2024/25시즌에는 장점이었던 3점슛 성공률도 36.3%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호포드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다. 특히 워리어스 스티브 커 감독의 농구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는 선수다. 따라서 그를 영입하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다만, 워리어스는 이제 호포드만을 기다릴 순 없다. FA 시장의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나 아직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워리어스는 이번 시장에서 케본 루니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보낸 것을 제외하면 아무런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지 않다. 이에 일각에서는 워리어스가 한 우물만 파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 더 넓은 그물망을 펼쳐 빅맨 보강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포드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대안으로 생각한 선수를 놓칠 수 있기에 차선책을 마련하고 투 트랙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내용이다.현재까지 호포드를 제외하면 워리어스와 구체적인 링크가 있는 빅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