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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저지에 가려진 슈와버는 어떻게 올스타전 MVP가 됐나…"그냥 짧게 스윙했는데..."
뉴스관리자
2025-07-18 13: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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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에 맞으면 다 홈런이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막을 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고의 별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였다.
이날 경기는 9회까지 6-6 동점으로 끝났다. 이후 연장전 홈런 타이브레이커가 진행됐다.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각 팀에서 세 타자씩 나와 한 타자당 세 번의 공격 기회가 주어졌다. 더 많은 홈런을 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몇 개의 공을 받든 배트만 휘두르지 않으면 상관 없었다.
슈와버는 내셔널리그 두 번째 타자로 나왔다. 세 번 배트를 휘둘러 홈런 3개를 날렸다. 백발백중이었다.
결국 내셔널리그가 홈런 수 4-3으로 아메리칸리그를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당연히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테드 윌리엄스 MVP는 슈와버 차지였다. 슈와버는 "정말 흥미롭고 신났고 재밌었다. 이 상을 받을 만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이 트로피를 필라델피아로 가져가게 돼서 기쁘다. 필라델피아 선수로 애틀랜타에서 이런 환호를 받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여러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에 가려져 있어 그렇지 슈와버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30홈런을 넘겼다.
이번 시즌 30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3위에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23으로 2021년(0.928) 이후 가장 높다.
슈와버는 스윙이 큰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힘이 워낙 좋아 스치기만 해도 홈런성 타구가 나온다.
올스타전 홈런도 무리해서 친 게 아니다. 슈와버는 "사실 그냥 홈런을 치려고 하기보단 짧게 스윙하려고 했다. 홈런만 생각했으면 아마 우리 팀 동료들한테 공을 날려버렸을 거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무엇보다 내셔널리그가 이겨서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올스타전에 나온 선수들은 정말 오랫동안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온 선수다. 앞으로 이 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도 많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어울리며 이런 무대를 즐길 수 있어서 특별했다"고 올스타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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