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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동점 홈런 쳤는데, 왜 10회초 대수비로 교체했나…무승부가 목표였을까
8회말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친 타자를 왜 연장 승부에서 빼버렸을까.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4차전 맞대결. 역시 ‘엘롯라시코’의 진수를 보여줬다. 전날 17-9 난타전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이날 3시간 56분 혈투의 엔딩은 연장 11회 무승부였다. LG와 롯데는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3, 4-4, 5-5, 7-7의 4차례 동점을 만들며 치열했다. LG는 13안타 6볼넷, 롯데는 15안타 5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롯데는 2회초까지 선발 나균안이 홈런 2방을 맞으며 0-3으로 끌려갔다. 2회말 1사 2루에서 나승엽,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했고, 정보근의 1타점 2루타로 3-2까지 추격했다. 4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정보근의 병살타로 동점을 만들고, 장두성의 1타점 적시타로 4-3으로 역전시켰다. 5회초와 5회말 1점씩 주고받았고, 6회초 LG 이영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5-5 동점이 됐다. 7회초 필승조 정철원이 2점을 허용해 5-7로 끌려갔다. 8회말 2사 1루, 고승민이 LG 필승조 김진성 상대로 포크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 때려낸 극적인 동점포였다. 사직구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9회초 롯데 투수 김원중, 9회말 LG 투수 박명근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런데 연장 10회초, 롯데는 고승민을 빼고 이호준을 2루수로 기용했다. 고승민이 잔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수비 강화로 보였다. 10회말 롯데는 9번타자부터 시작이었다. 2번 고승민에게 타격 기회가 무조건 오는 타순이었다.그럼에도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린 고승민을 교체했다. 연장전, 장타(홈런)가 터져야 점수를 뽑는 확률이 높다. 고승민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3푼2리(37타수 16안타) 맹타를 터뜨리고 있었다. 시즌 타율도 3할1푼대였다.좌타자 고승민은 좌투수 상대 타율이 3할1푼7리, 우투수 상대 타율(.291) 보다 높다. 아마도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공격 보다는 실점하지 않기 위해 수비를 더 강조한 것 같았다. 10회말 롯데 공격, LG 좌완 이우찬 상대로 유강남이 삼진, 장두성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후 고승민 대신 교체 출장한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레이예스가 범타로 물러났다. 결국 11회 무승부로 종료. 롯데는 10회초 구원투수 최준용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냈는데, 1사 후 오스틴 타석에서 1루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유강남의 2루 송구가 베이스 왼쪽으로 치우쳤는데, 2루수 이호준이 잡아서 재빨리 태그해 아웃시켰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아웃으로 인정됐다. 간발의 차이였다. 최준용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승민이 2루수였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고승민이 타석에 들어섰더라도 반드시 장타를 때린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동점을 홈런을 치고 상대를 압도하는 타자를 제외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10회초 유강남-이호준의 도루 저지는, 수비를 강조한 김태형 감독의 의도가 적중했다.


'득점권 OPS 1.061' 클러치의 이정후, '시즌 첫 선발 등판' 좌완 상대 3G 연속 안타 사냥 출격
최근 득점권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던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안타 사냥에 나선다.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포함 최근 캔자스시티와 3경기서 모두 다른 테이블세터를 가동했다. 20일 경기엔 라모스-플로레스가, 21일엔 야스트렘스키-플로레스가 이정후의 앞에 배치됐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테이블세터 구성에 이토록 신경을 기울일 수밖에 이유는 이정후가 최근 득점권에서 유독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18일과 19일 애슬레틱스전서 2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20일 득점권이 아니었던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던 네 번째 타석 팀이 0-2로 뒤진 2사 1, 2루 득점권 찬스서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그날 팀의 유일한 득점으로 연결했다.21일 경기에서도 이정후는 득점권에 안타를 신고했다. 주자 1루 상황이었던 첫 타석,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이정후는 5회 말 무사 1, 3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서 스코어를 3-1로 벌리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캔자스시티가 8회 추격점을 1점 올리면서 이정후가 올린 타점은 이날 팀의 승리를 위해 없어선 안 될 점수가 됐다.최근 4경기 동안 멀티히트를 생산해 내지 못하면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까지 하락했다. OPS도 지난 18일(0.817) 멀티히트 활약 이후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려 0.775로 떨어졌다. 다만 득점권 상황에선 타율 0.375, OPS 1.061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한편, 이정후가 상대할 캔자스시티 투수는 좌완 다니엘 린치다. 린치는 올 시즌 20경기에 구원 등판해 21이닝을 투구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이정후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93, OPS는 0.839로 우타자를 상대할 때(타율 0.267, OPS 0.641)보다 훨씬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꿈이 이루어졌다!···토트넘, 맨유에 1-0 승리, 17년 만에 공식대회 우승, ‘교체 투입’ SON도 프로…
길었던 토트넘의 ‘무관의 역사’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한국 축구 팬들이 그토록 원했던 손흥민의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꿈도 마침내 이루어졌다.토트넘이 무려 17년 만에 공식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브레넌 존슨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계속 이어져왔던 무관의 역사가 17년 만에 깨졌다.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토트넘은 마침내 우승을 향한 ‘타는 목마름’을 해결했다. 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확보했다.손흥민 입장에서도 감격적인 우승이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그간 프로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국가대표로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게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경력이었다.이날 관건은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수 있느냐였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예상에 대한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는데, 이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했다.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도미닉 솔란케와 브레넌 존슨, 히샤를리송이 스리톱을 구축했고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중원을 지켰다. 그리고 페드로 포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티니 우도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맨유는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메이슨 마운트, 아마드 디알로가 스리톱에 섰고 파트리크 도르구, 브루누 페르난드스, 카세미루,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중원에 섰다. 스리백에는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레니 요로가 나섰으며,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전반 초반은 맨유가 토트넘의 골문을 거세게 두들겼다. 맨유의 공세에 움츠러들었던 토트넘은 전반 11분 날카로운 공격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존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문전을 향해 돌파한 뒤 각이 없는 상태에서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오나나에게 막히긴 했지만 토트넘이 분위기를 가져오는데는 충분했다.맨유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잡은 디알로가 토트넘 수비를 멋지게 제친 뒤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다만, 슈팅은 아쉽게도 빗나갔다.이후 두 팀은 공방전을 벌였지만, 날카로움이 부족해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다 전반 42분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왼쪽 측면에서 파페 사르가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존슨의 몸에 맞았고, 이게 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45분 페르난드스의 강한 슈팅을 육탄 방어로 막아내며 1-0 리드를 지켜내고 전반을 마쳤다.후반 들어 토트넘이 라인을 내려 맨유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토트넘은 맨유에 결정적인 찬스는 제공하지 않으며 잘 지켜냈다. 그러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투입되며 마침내 그라운드를 밟았다.그 직후 토트넘은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문전으로 올라오는 크로스를 잡으려고 한 비카리오가 앞으로 뛰어나와 솟구쳤으나 어설픈 처리로 공을 잡지 못했고, 호일룬이 빈 골문을 향해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판더펜이 혼신의 힘을 다해 걷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이후에도 맨유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7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페르난드스가 노마크 상황에서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29분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골대 왼쪽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맨유의 공세가 생각 이상으로 거세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3분 선제골의 주인공 존슨을 빼고 케빈 단소를 투입하며 일찍 잠그기에 들어간 것이다. 이후에도 맨유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던 토트넘은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단소에 미치지 못했다.이후 선수들을 교체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한 토트넘은 7분이 주어진 추가시간에도 맨유의 파상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이정후 앞에서 8타점 쓸어갔던 그 선수가 아니다…日1179억원 외야수가 1위, 그런데 AVG 0.203 미스…
미친 듯한 타점쇼를 벌였던 이정후 동료가 타점 1위가 아니다.5년 8500만달러(약 1179억원) 계약을 맺고 네 번째 시즌을 치르는 스즈키 세이야(31, 시카고 컵스)가 1위다. 스즈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스즈키는 이날 4타점을 더해 올 시즌 43타점을 뽑아냈다. 42타점의 윌머 플로레스(3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1타점 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타점 1위에 올랐다. 플로레스는 지난 17일 어슬레틱스전서 홈런 세 방으로 8타점을 쓸어담으며 후속타자 이정후(27)의 해결 의욕(?)을 잃게 만들었다.플로레스가 이후 4경기서 1타점에 그친 사이, 스즈키는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2타점, 19일 화이트삭스전 2타점에 이어 이날 4타점까지 툭 하면 멀티타점 경기를 해낸다. 4월 22타점에 이어 5월에도 18타점을 챙겼다.아메리칸리그까지 범위를 넓혀도 올 시즌 미친 타격을 하는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만이 43타점으로 스즈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저지야 4할대 타율에 사람이 아닌 듯한 타격을 하지만, 스즈키의 애버리지만 보면 타점 1위를 어떻게 할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스즈키는 올해 45경기서 182타수 46안타 타율 0.253 12홈런 43타점 27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533 OPS 0.843이다. 특히 5월에는 타율 0.203으로 좋지 않다. 그래도 시즌 2할5푼대 타율인데 생각보다 다른 비율 스탯은 좋다. 우타자라서 좌타자에게 타율 0.341 OPS 1.160이다.결정적으로 역시 득점권에서 강하다. 타율 0.345 OPS 1.076에 5홈런 33타점이다. 주자가 없을 땐 타율 0.229에 OPS 0.761인데 주자가 있을 때, 특히 득점권에서 좋은 타격을 한다. 결과적으로 감독 입장에선 스즈키 같은 타자는 매우 고마운 존재다.스즈키는 지난 2년간 타율도 0.285, 0.283으로 준수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통산타율은 0.275. 표본이 더 쌓이면 올 시즌 애버리지도 올라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단, 득점권에서 애버리지가 내려가면 타점 페이스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가 아닌 스즈키가 내셔널리그 타점 1위라는 건 놀라움 그 자체다. 참고로 오타니는 31타점으로 이정후와 함께 내셔널리그 타점 공동 14위다.


"그저 많은 재능 중 하나에 불과" 자국 매체도 등 돌렸나? '부상 호소' 사사키에 팩트폭격..."거기선 응…
한 일본 매체가 현재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에게 잔인한 '팩트폭행'을 날렸다.일본 매체 '주간여성 프라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지바 롯데 시절 어깨 통증으로 2개월 요양을 떠났던 사사키가 이번엔 6일 만에 투구 재개 지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선 그의 응석이 통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데뷔전에서 시속 100마일(약 160.9km)을 손쉽게 던졌던 사사키는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진은 하나도 잡아내지 못했다. 그날 사사키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7.5마일(약 156.9km), 평균 94.8마일(약 152.6km)에 그쳤고, 패스트볼 구사율은 겨우 36%에 머물렀다.부상 이탈 전까지 사사키의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 34⅓이닝을 투구하면서 2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결국 사사키는 지난 14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15일 애슬레틱스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등장한 그는 "지금은 공을 던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깨)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없다.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있다"라고 몸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이어 "최근 두 경기는 어깨 상태 때문에 퍼포먼스가 올라오지 않았다. 계속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무리가 될 것 같아 자진해서 물러났다"라고 덧붙였다.정밀 검사 결과 사사키의 뼈나 근육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수술도 필요하지 않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사키의 부상에 대해 주사 치료 등의 계획은 없다고 설명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그의 손에서 공을 빼앗을 것"이라며 당분간 투구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로버츠 감독으로서도 원인 모르는 사사키의 부상 회복을 넋 놓고 기다릴 순 없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로테이션이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지 않기 때문.로버츠 감독은 20일 애리조나전을 앞두고 사사키의 부상 정도에 관해 "통증은 없을 것이다. 지금은 통증이 사라졌기를 바란다"라며 "언제 캐치볼을 시작할지는 모르겠지만, 내 추측으로는 오는 25일 뉴욕 메츠 원정 중에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두고 매체는 "사사키가 통증을 호소한 지 6일 만에 내려진 지시는 지바 롯데 시절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라며 "그는 지난해에도 6월까지 5승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다 오른쪽 팔 통증을 이유로 2개월간 전열에서 이탈했다"라고 밝혔다.이어 "지바 롯데 시절에도 정밀 검사에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본인이 불편하다고 말한 이상, 요시이 마사토 감독과 구단 프런트는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라며 "만에 하나 무리하게 등판시켰다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경우, '미래의 사이영상 후보를 망쳤다'며 국내외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사사키는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NPB)서 4시즌을 뛰면서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데뷔 첫해인 2021시즌 11경기(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서 63⅓이닝을 기록했고, 2년 차였던 2022시즌 20경기(9승 4패 평균자책점 2.02)에 나서 던진 129⅓이닝이 커리어 최다 이닝 기록이다.매체는 사사키가 일본에서 '과보호와 귀빈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는 10년에 한 번 나올 인재로 불리는 사사키지만, 메이저리그에는 매년 미국과 중남미에서 재능 있는 선수들이 쏟아져 들어온다"라고 설명한 이 매체는 "사사키는 그저 재능 있는 선수 중 하나에 불과하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신민혁 QS 호투+김휘집 멀히티트 쐐기타...NC, 한화에 설욕하며 5-2 승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NC는 2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21승 22패 1무를 마크했다. 한화는 29승 19패에 머물렀다. 한화는 플로리얼(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지명타자)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이도윤(3루수)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황준서다. NC는 천재환(중견수) 김주원(유격수)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손아섭(지명타자) 권희동(좌익수) 김형준(포수) 서호철(3루수) 김휘집(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신민혁이 선발 등판했다. NC는 1회말 한화 배터리를 흔들었다. 1사 후 김주원과 박민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박건우 타석 때 이중 도루를 시도했고 한화 포수 최재훈의 2루 송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지면서 3루로 뛰었던 김주원이 홈을 밟았다.그러나 한화가 3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3회초 1사 후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황영묵이 삼진을 당했지만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리고 하주석이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2-1로 역전했다. 이 과정에서 석연찮은 비디오 판독 결과가 있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하주석이 4구째 신민혁의 128km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파울팁 삼진 여부가 관건이었다. 심판은 파울팁 삼진을 선언했지만 이후 공을 확인하더니 파울을 선언했다. NC는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판독이 번복되지 않았다. 판독센터에서는 포수 김형준의 포구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일단 공에 흙이 묻은 것은 확인이 됐기에 NC는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한화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NC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4회말 박민우와 박건우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손아섭의 2루수 땅볼과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 이중 도루를 시도하다 홈에서 아웃이 되면서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하지만 5회말 결국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5회말 1사 후 김휘집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5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안타였다. 이후 천재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김주원의 빗맞은 좌전 적시타로 3-2로 역전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박민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1,3루 기회가 이어졌고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앞서갔다. NC 선발 신민혁은 3회 실점 이후 4회 2사 1,2루 위기를 극복했고 6회에도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노시환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신민혁은 6이닝 101구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승리 투수 자격을 챙겼다.한화는 8회초 1사 후 플로리얼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하주석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문현빈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2사 1,2루에서 노시환이 10구 승부 끝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NC는 8회초를 실점 없이 막아낸 이후 8회말, 2사 후 김형준의 볼넷과 서호철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휘집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휘집은 5월 3일 사직 롯데전 이후 18일 만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화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화는 9회초 1사 후 이진영의 중전안타, 대타 최인호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 김태연이 삼진, 황영묵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류진욱은 데뷔 첫 10세이브 시즌을 만들었다.


'1000경기 출장' 삼성 류지혁 "강민호·최형우 목표로 따라가겠다"
KBO리그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내야진의 맏형 류지혁이 지금의 들뜬 마음을 다잡고 더 큰 목표를 바라봤다.류지혁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4회초 2사 2, 3루에 터진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는 이날 경기 삼성의 첫 안타이자 결승타가 됐다.류지혁의 안타와 타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삼성은 이날 8안타로 6득점을 합작하며 6-1 승리를 가져갔다. 5월 들어 첫 연승이다.아울러 류지혁은 자신의 1000번째 경기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지혁은 "확실히 경기에 이겨야 야구가 재밌는 것 같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재밌고,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1000번째 경기임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그는 "스스로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이제 (강)민호 형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민호 형은 2400경기 넘게 뛰었다. 보면서 '나도 저렇게 경기를 많이 뛸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전했다.과거 주전 자리도 보장받지 못하던 시절부터 삼성 내야진의 맏형이 되기까지 류지혁에겐 다사다난한 일이 많았다. 부상도 있었고, 유니폼도 두 번이나 갈아입었다.다만 류지혁은 여전히 초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금도 항상 주전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어린 친구들이나 새로운 친구들이 왔을 때 같이 운동하는 것도 재밌다"며 야구를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매일 '오늘 한 경기만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마음도 다잡았다.아울러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새겼다"는 류지혁은 그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민호, 최형우"를 외쳤다. 그들처럼 오랫동안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더불어 연패에 빠졌던 팀 분위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기기 위해 선수들 차원에서도 대화를 나눴다고도 밝혔다.류지혁은 "어제 민호 형과 (구)자욱이 형, (박)병호 형까지 고참급 선수들끼리 모아서 한 번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제가 어린 친구들을 따로 모아서 얘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 분위기 좋다"고 앞으로를 향한 기대감을 전했다.


‘앤더슨 6이닝 무실점 쾌투’ SSG, 두산 꺾고 4연승 질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연승 행진을 4경기까지 늘리며 4위 자리를 지켰다.SS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투타가 고르게 활약하며 9-1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24승(22패1무)째를 거두며 단독 4위를 지켰다. 반면 홈팀 두산은 5연패의 늪에 빠져 19승(27패2무)에 발이 묶였다. 순위도 9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SSG의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6이닝 동안 피안타 5개와 2개의 사사구를 내줬지만,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쾌투해 팀의 연승을 이어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타선도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한 리드오프 최지훈을 비롯해 고르게 활약했다.두산은 선발 최민석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도 추가 실점하며 8점 차 패배를 당했다.수원에서는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3-1로 승리하며 23승23패3무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최근 2연승 행진을 발판 삼아 단독 5위가 됐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동안 8피안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4패)을 신고했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5이닝 동안 2실점(1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울산에서는 홈팀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에 5-2로 승리하며 하루 전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신민혁이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째를 신고했다. 마무리 류진욱은 10세이브 고지에 올라 프로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고척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6-1로 승리하며 23승(25패1무)째를 거둬 5할 승률에 근접(0.479)했다. 키움은 3연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시즌 37패(14승)째를 당했다.


KT 고영표, 4전5기 승리投…KIA전서 시즌 3승 ‘쾌투’
고영표(KT 위즈)가 4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31일 만에 시즌 3승째를 거두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고영표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3대1 승리에 기여했다.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했고, 23승2무2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공동 5위였던 KIA를 밀어내고 단독 5위를 지켰다.KT는 1회말 2득점을 선취하며 고영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안현민의 우익수 앞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장성우의 우익수 포구 실책 때 황재균이 홈을 밟은데 이어 로하스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KIA는 3회초 만회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2루타로 나간 뒤 맞이한 1사 3루서 김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박찬호를 불러들였다.고영표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고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에 화답하 듯 KT 타자들은 6회말 2사 후 권동진이 중전 안타로 진루하자 황재균이 죄악수 왼쪽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쳐내 2점차로 달아났다.6,7회를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친 뒤 고영표는 8회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겼고, 손동현은 1사 2루 실점 위기서 한준수를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김호령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손동현에 이어 9회 등판한 ‘특급 클로저’ 박영현도 1사 후 대타 이우성에게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장진혁이 정확한 송구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고, 다음 타자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세이브를 추가해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했다.타선에서는 로하스가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볼넷 1개로 100% 출루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고, 황재균과 권동진은 5타수 2안타, 4타수 2안타로 선전을 펼쳤다.


'10억 유로' 메시 후계자 등 번호 뺏긴다…17살 야말, 10번 달고 뛴다 "재계약 체결→2030년까지"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17)이 등 번호 10번을 달게 된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은 야말을 팀의 핵심 스타로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다음 시즌 '10번' 등 번호를 달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이어 "이 변화는 야말이 오는 7월 13일 18세가 되는 시점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동시에 그의 계약도 2030년까지 연장된다. 현재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높은 조건의 계약으로, 바르셀로나 내 최고 연봉자들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연봉 인상은 구단의 재정에 새로운 부담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4월, 라리가는 24세 미만 선수들의 계약 갱신을 허용하는 조항을 도입했다. 이는 구단의 샐러리캡 여유가 없어도 가능하다. 단, 해당 선수가 최소 지난 3시즌 연속으로 같은 구단에서 뛰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 야말은 이를 충족한다"라고 전했다.이로써 10번을 달고 뛴 안수 파티가 등 번호를 야말에게 넘겨주게 됐다. 이 매체는 "파티의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그가 팀에 남게 된다고 해도, 10번 등 번호는 야말에게 넘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17살의 야말은 이번 시즌 이미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스페인 대표팀에서 유로2024 우승까지 차지하며 각종 대회를 싹쓸이하고 있다.개인 수상 기록도 상당하다. 2024년 골든보이와 함께 21세 이하 선수들의 '발롱도르'인 트로피 코파, 라리가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까지 차지했다. 그러면서 발롱도르 강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각종 기록이 그의 존재감을 말해준다. 최근 야말은 17세 291일의 나이로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골을 넣은 최연소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7년 AS모나코(프랑스) 소속으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상대로 18세 140일의 나이에 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가 갖고 있었다.10번 등 번호를 달고 뛴 파티는 야말 이전의 메시 후계자로 꼽혔다. 파티가 뛸 당시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 A매치 최연소 득점 등을 기록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6살 298일에는 라리가 데뷔까지 해냈다. 계약 당시 10억 유로(약 1조 5,66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할 정도로 그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과 함께 떨어진 컨디션 등 경기력 저하가 문제였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으로 임대 이적을 다녀왔고,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었지만 총 11경기 출전에 그치고 말았다.


사사키 비켜, 김혜성 나간다… 김혜성에게 돈이 몰린다고? '대이변' 신인상 경쟁 뛰어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혜성(26)이 LA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을 했을 당시, 김혜성이 내셔널리그 신인상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한국 팬들조차 그 시나리오는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았을 법하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때와 상황이 조금 달랐다.기본적으로 KBO리그에서 남긴 업적을 비교하면 이정후 쪽이 더 컸고, 무엇보다 환경도 좋지 않았다. 김혜성이 계약한 LA 다저스는 슈퍼스타들이 득실대는 팀이다. 신인상 레이스에 가려면 누적 기록이 필요하고, 이 누적 기록은 안정적인 출전 기회가 있을 때 쌓을 수 있는 것인데 그런 환경과 거리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나 들어가면 다행이었다. 들어가도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어 언제든지 강등될 수 있는 신세였다.유명 베팅 업체인 'BET MGM'에 따르면, 실제 2025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베팅에서 김혜성은 최초 +3000의 배당을 받았다. 100달러를 걸면 원금 100달러와 배당금 3000달러를 더해 31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말이 배당이지, 여기에 거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의 희박한 확률이었다. 그냥 후보 선택지를 늘리는 구색 맞추기에 가까웠다 반대로 김혜성과 함께 입단한 사사키 로키의 배당은 +300으로 내셔널리그 1위였다. 도박사들은 사사키의 신인상 획득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 것이다.그런데 이 배당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김혜성이 돌풍을 일으키며 내셔널리그 신인상 베팅에서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3000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김혜성은 콜업 이후 계속해서 이 수치가 내려갔다. 수치가 내려간다는 것은 김혜성의 배당을 내는 오즈메이커들이 신인상 수상 가능성을 계속 높게 잡았다는 것이다.그리고 20일 현재, 김혜성의 신인상 배당은 +550까지 내려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400), AJ 스미스-쇼버(애틀랜타·+450)에 이어 3위고, 루이스앙헬 아쿠냐(뉴욕 메츠·+550)와 동급이다. 시즌 전 가장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지목됐던 사사키 로키는 시즌 초반 부진과 최근 부상 여파로 +2000까지 수직 하락했고, 시즌 전 2위였던 딜런 크루스(워싱턴·+1100)도 제쳤다.오즈메이커들이 배당을 조정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기본적으로 수상 확률에 따라 배당은 실시간으로 조정된다. 큰 부상을 당하면 신인상 레이스에서는 탈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곧바로 명단에서 빠진다. 또는 어떤 선수에 비정상적으로 돈이 몰리면 그 위험성을 덜어내기 위해 배당을 조정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김혜성의 활약이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팀의 주전 중견수인 토미 에드먼의 발목 부상을 틈타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감격의 데뷔전을 가진 김혜성은 실력으로 자기 자리를 만들었다. 올 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한 김혜성은 당초 에드먼이 돌아오면 다시 강등될 가능성이 100%라고 여겨졌던 선수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콘택트 능력, 그리고 다저스에 다소 부족했던 역동적인 발을 선사하며 팬들과 코칭스태프의 눈을 한눈에 사로잡았다.그 결과 다저스는 에드먼이 돌아온 19일(한국시간), 김혜성 대신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자 팀 야수 중에서는 가장 오랜 기간 팀에 있었던 크리스 테일러를 전격 양도선수지명(DFA) 하며 김혜성의 자리를 열어줬다. 테일러가 올해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입지가 좁아진 것은 맞았지만, 4년 6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선수를 시즌 초반에 방출했다는 것은 꽤 놀라운 일이었다. 그만큼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유지하고 있었다는 의미다.김혜성은 20일까지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400, 출루율 0.432, 장타율 0.514, 1홈런, 5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6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물론 확실한 주전은 아니지만, 이 스타 군단에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또한 김혜성이 일주일에 3~4번 정도 주전으로 나갈 것이라고 미리 예고했다. 주로 우완을 상대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첫 번째 고비를 넘긴 김혜성이 앞으로 찾아올 고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기만성 스타가 어쩌다’ 3구 삼진→병살타→땅볼→교체…뼈아픈 찬스 침묵, KIA 이틀 만에 5할 승률 무너…
경기 초반 찬스 무산의 대가는 혹독했다. KIA 타선이 빈타에 시달리며 4연승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3-5로 패했다. 박찬호-오선우-김도영-최형우-김선빈-이우성-최원준-한준수-김호령 순의 라인업으로 KT 대체 선발 조이현을 상대한 KIA. 경기 초반 찾아온 숱한 득점권 찬스를 놓쳤는데 6번에 위치한 이우성의 부진이 유독 뼈아프게 느껴졌다. KIA는 0-2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타석에 이우성이 등장했고, 이범호 감독은 번트가 아닌 강공 작전을 쓰며 선수를 신뢰했으나 결과는 3구 삼진이었다. 초구 포크볼 헛스윙 이후 2구째 포크볼, 3구째 직구를 모두 서서 지켜봤다. 3구째 직구의 경우 바깥쪽 상단 보더라인에 걸치며 ABS가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는 불운이 따랐다. 이어 최원준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강제 종료시켰다. 3회초에는 2사 후 박찬호가 초구 좌전안타, 오선우가 우측 파울라인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김도영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이닝이 종료됐다. 여전히 0-2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후 김선빈이 사구로 출루한 상황. 다시 이우성에게 찬스가 찾아왔지만,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조이현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당했다. 이닝 종료. 타격이 흔들리자 수비도 함께 흔들렸다. 0-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의 뜬공 타구를 향해 달려나오다가 잠시 주춤하더니 결국 좌전안타를 내줬다. 좌익수 뜬공을 직감한 황재균은 타격 후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이우성의 타구 판단 미스 덕분에 안타를 추가했다. 그리고 KT는 이 안타를 발판 삼아 5회말 대거 3점을 뽑아냈다.이우성은 2-5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김민수의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7회말 박정우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2할3푼5리에서 2할3푼으로 하락. 한때 대기만성 스타로 불리며 KIA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이우성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KIA는 6회초 최형우의 투런포, 마지막 9회초 김선빈의 1타점 2루타로 상대에 2점 차 추격을 가했으나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정우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변우혁이 헛스윙 삼진, 김태군이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KIA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5연승에 실패하며 이틀 만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시즌 22승 23패. 수원KT위즈파크 6연승, 화요일 7연승 상승세도 끊겼다. 2회초, 3회초, 4회초 찬스 무산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 출전하면 패한다" 충격적인 통계 나왔다…SON 출전→승률 40%, 결장하면 53.9% "그래도 필요…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이 없어야 승률이 더 높다. 그래도 결승전은 반드시 선발 출전해야 한다.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는 지난 19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으면 더 높은 승률을 보여준다. 그래도 손흥민은 반드시 선발 출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맷 로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과연 손흥민에게 구단 최고 전설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줄지도 모른다"며 "과거 해리 케인의 사례가 있다. 손흥민도 지금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 그래서 히샬리송이 대신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통계를 보면 납득할 수 있다. 손흥민이 출전한 45경기에서 토트넘의 승률은 40%였다. 반면,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은 13경기에서 팀은 53.9% 승률을 기록했다. 또 히샬리송이 출전한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토트넘의 승률은 45.5%다"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의 17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히샬리송도 득점력은 좋지 않지만, 최근 토트넘의 17경기에서 4득점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캐인 사례보단 컨디션이 좋을 것이다. 리그 2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 유지에 도움을 받았다. 데안 클루세브스키를 잃은 토트넘에 창의적인 공격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도 손흥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선수다. 그는 토트넘에 부족한 리더십을 충족시킬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맷 로의 주장대로다. 지금 손흥민 상황은 과거 케인과 비슷하다. 토트넘은 지난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당시 팀 내 최고 에이스는 케인이었다. 그때 케인은 지금의 손흥민처럼 부상으로 준결승전을 뛰지 못했다. 또 결승전을 앞두고 복귀했지만, 실전 감각을 회복하지 못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주전으로 뛰던 공격수였기 때문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경기 내내 둔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팀은 리버풀에 져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필 준결승 아약스와 경기에서 루카스 모우리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최고의 폼을 보여준 상황이었다. 결승전 후 많은 팬들이 "모우라 대신 왜 막 부상에서 복귀한 케인을 기용한 건 실책이다"라고 비판했다. 손흥민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 그는 지난달 발 부상을 입었다. 이후 약 한 달 동안 결장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교체 출전으로 복귀했다. 또 리그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전 약 37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문제는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팰리스전 손흥민에게 평점 5.9점을 남겼다. 또 이번 빌라전은 5.8점을 부여했다. 두 경기 모두 양 팀 통틀어 최하 점수였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일부 팬들은 두 경기 연속 최하 평점을 받은 선수를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 출전시키는 게 맞는지 걱정하고 있다. 또 맷 로에 따르면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하면 토트넘의 승률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들은 반박했다. 손흥민이 뛰던 시기는 토트넘이 부상자가 많았던 순간이고 손흥민이 없는 기간은 다른 선수들이 복귀했을 시점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시즌 초, 중반 부상자고 골머리를 앓았다. 도미닉 솔란케,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최대 부상자가 11명 이상 발생한 적이 있었다. 당시 손흥민은 리그 25라운드 기준 22경기 출전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 묵묵히 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후반기 부상으로 결장했다. 약 한 달만에 복귀했다. 이번엔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쿨루세브스키, 라두 드라구신 등 핵심 선수가 다시 이탈했다.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6일 손흥민이 결승전에 출전해야 하는 이유에 주목하는 심층 보도를 게재했다.매체는 우선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7골에 그치며 2015년 이적 후 처음으로 리그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무를 위기에 놓였다"면서 손흥민의 현재 부진을 설명했다. 손흥민의 득점 하락 원인으로 측면에 머무는 포지션 변경, 팀 전반의 조직력 저하, 그리고 새로운 동료 공격수 도미니크 솔란케와의 조합 부재 등을 들었다.또한 손흥민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배경에는 미드필더진의 부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루카스 베리발 등 창의력을 담당했던 미드필더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손흥민이 공격 전개까지 도맡아야 하는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그럼에도 그는 리그에서 9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큰 경기에서 결단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매체는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의 선택에서 중심에 있다"며 "그가 공격에서 보여줄 결정력이야말로 우승 여부를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분석하며 그가 결승전에 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스페인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으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단판 승부로 우승컵 주인을 가린다.


KT, 새 감독 찾는다…송영진 감독 해임
KT가 새 사령탑을 찾는다.농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 KT는 20일 송영진 감독에게 해임을 통보했다.송영진 감독은 2023년 KT의 새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 2+1년(계약기간) 조건으로 계약을 한 바 있다.송영진 감독 체제에서 KT는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 준우승, 2024-2025시즌에는 플레이오프 4강 진출의 성과를 냈지만 경기력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최근 구단 내부 인사 개편이 결정된 KT는 이와 더불어 송영진 감독 대신 다른 지도자와 함께 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새 감독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이럴수가 있나' 등판 100% 패전이라니…ERA 15.88→5.40, 눈물은 끝났는데
"훨씬 더 좋은 선수로 성적을 낼 수 있는데, 정말 좋은 선발투수라고 생각하거든요."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좌완 영건 윤영철(21)의 반등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윤영철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입단한 좌완 유망주. 강속구 유형은 아니지만 빼어난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력을 앞세워 신인 시즌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하지만 프로 3년차가 된 올해. 윤영철은 스스로도 매우 낯선 슬럼프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3경기에 선발 등판, 3패만 떠안으면서 5⅔이닝, 평균자책점 15.88로 매우 부진했다.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윤영철은 지난달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했다가 1이닝 6실점 난타를 당하고 조기 강판당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 감독은 그래서 윤영철에게 1군에서 더 감당하며 버티라고만 할 수가 없었다.2주 정도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윤영철은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14일 광주에서 아픈 눈물을 흘리게 했던 상대인 롯데를 다시 만나 4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다. 패전을 면하진 못했으나 안 좋을 때 시속 130㎞ 후반대에 머물렀던 직구 구속이 시속 140㎞ 초중반으로 유지되면서 전반적으로 구위가 살아났다.이 감독은 복귀전을 지켜본 뒤 "볼이 상당히 좋았다. 구위도 그렇고 스피드도 그렇고, (윤)영철이가 어제(14일)처럼 자신감 갖고 던져 주면 확실히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생각보다 구위가 훨씬 좋아서 깜짝 놀랐다. 투수코치가 불펜 피칭 때 공이 좋았다고 해서 기대하고 봤는데 정말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윤영철은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앞선 경기에서 좋았던 흐름을 이어 가고자 했다. 그러나 kt 타선의 힘을 이겨내기에는 아직은 부족함이 있었다. 1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실점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가기도 했다. 윤영철은 4⅓이닝 68구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에 그치며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복귀 후 2경기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재정비 전보다는 크게 낮췄지만, 5전 전패 투수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윤영철은 이날 직구(37개)에 커터(13개) 슬라이더(9개) 체인지업(8개) 커브(1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kt 타선을 제압하고자 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4㎞까지 나왔다.윤영철은 1회 1사 후 김민혁을 볼넷, 안현민을 우월 2루타로 내보내면서 2, 3루 위기에 놓였다. 안현민의 타구를 최원준이 담장에 몸을 던지면서 잡아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 타구를 잡지 못한 여파는 컸다. 1사 2, 3루 장성우 타석 때 윤영철은 폭투로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고, 이후 2사 1, 3루에서는 강백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2회부터 안정감을 찾은 윤영철은 4회까지 실점 없이 잘 버텼다. 그러다 5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번트를 시도한 김민혁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1루 1루가 됐고, 윤영철은 윤중현에게 공을 넘겼다. 예정했던 투구 수 80개까진 여유가 있었으나 안현민-장성우-로하스-강백호까지 강타자들이 줄줄이 나오기에 빠른 교체를 선택했다. 윤중현은 안현민을 3루수 직선타로 잘 돌려세웠지만, 2사 후 장성우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경기는 0-4까지 벌어졌고 윤영철의 실점은 3이 됐다. KIA는 3대5로 패했다.윤영철은 분명 재정비 전보다 좋아졌지만, 그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이 정도 반등에 만족하긴 이르다.이 감독은 "훨씬 더 좋은 선수로 성적을 낼 수 있는데, 정말 좋은 선발투수라고 생각한다. 평균 구속 자체가 초반에 안 좋을 때는 136㎞ 정도 나왔을 때, 아무래도 체인지업이나 이런 것들이 눈에 보이니까. 타자들이 많이 잘 쳤던 것 같다. 이전 경기 같은 경우는 구속이 145㎞까지 나오니까 아무래도 변화구도 더 빨라 보였을 것이다. 지난 경기처럼만 던져 주면 큰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윤영철은 4일을 쉬고 오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다시 한번 가치를 증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