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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포츠 스타는 표적이…" 눈물 흘렸던 ML 스타, 이번에는 '빈집털이' 불운
올스타전 내야를 지켰지만, 집은 지키지 못했다.AP 통신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내야수 케텔 마르테(31)가 올스타전 기간 '빈집털이'를 당했다고 전했다.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지역 경찰 담당자는 "절도 사건은 MLB 올스타전이 열린 16일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라며 "(마르테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보석 등 고가품 등 개인 물품이 많이 사라졌다"고 밝혔다.마르테는 올 시즌 지독한 불운을 겪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 도중 상대 팀 관중에게 모욕을 당했다. 마르테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당시 관중은 2017년 교통사고 세상을 떠난 마르테의 모친을 언급하며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테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관중은 20대 초반으로 밝혀졌다.화이트삭스 구단에 따르면 이 관중은 "매우 미안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 구단은 이 관중을 무기한 출입 금지시켰다. 뿐만 아니라 모든 메이저리그 구장에 무기한으로 출입할 수 없게 됐다.마르테는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타율 2할9푼 19홈런 40타점으로 전반기를 마쳤다.한편, 올스타전을 위해 떠난 스포츠 선수들은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곤 한다. 2017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던 가드 닉 영이 올스타전에 참가한 사이53만 달러(약 7억4000만원) 상당의 보석과 현금을 도난당했다.KBO리그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도 2017년 17만 달러(약 2억4000만원) 상당을 도난 당하기도 했다.AP통신은 '유명 스포츠 스타들은 집을 비우는 일정이 공개되기 때문에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프로스포츠 리그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오타니·저지에 가려진 슈와버는 어떻게 올스타전 MVP가 됐나…"그냥 짧게 스윙했는데..."
배트에 맞으면 다 홈런이었다.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막을 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고의 별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였다.이날 경기는 9회까지 6-6 동점으로 끝났다. 이후 연장전 홈런 타이브레이커가 진행됐다.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각 팀에서 세 타자씩 나와 한 타자당 세 번의 공격 기회가 주어졌다. 더 많은 홈런을 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몇 개의 공을 받든 배트만 휘두르지 않으면 상관 없었다.슈와버는 내셔널리그 두 번째 타자로 나왔다. 세 번 배트를 휘둘러 홈런 3개를 날렸다. 백발백중이었다.결국 내셔널리그가 홈런 수 4-3으로 아메리칸리그를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당연히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테드 윌리엄스 MVP는 슈와버 차지였다. 슈와버는 "정말 흥미롭고 신났고 재밌었다. 이 상을 받을 만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이 트로피를 필라델피아로 가져가게 돼서 기쁘다. 필라델피아 선수로 애틀랜타에서 이런 환호를 받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여러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에 가려져 있어 그렇지 슈와버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30홈런을 넘겼다.이번 시즌 30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3위에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23으로 2021년(0.928) 이후 가장 높다.슈와버는 스윙이 큰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힘이 워낙 좋아 스치기만 해도 홈런성 타구가 나온다.올스타전 홈런도 무리해서 친 게 아니다. 슈와버는 "사실 그냥 홈런을 치려고 하기보단 짧게 스윙하려고 했다. 홈런만 생각했으면 아마 우리 팀 동료들한테 공을 날려버렸을 거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무엇보다 내셔널리그가 이겨서 더 좋다"고 말했다.이어 "올스타전에 나온 선수들은 정말 오랫동안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온 선수다. 앞으로 이 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도 많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어울리며 이런 무대를 즐길 수 있어서 특별했다"고 올스타전을 돌아봤다.


LA 별들의 전쟁…레너드·하든의 클리퍼스, 빌 영입 vs 레이커스, 르브론·돈치치·에이튼
미국프로농구(NBA) 새 시즌,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친다. 클리퍼스는 브래들리 빌을 영입하며 카와이 레너드와 제임스 하든 사이의 공간을 채웠고, 레이커스는 디안드레 에이튼으로 약점이었던 높이를 보완했다.1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빌이 피닉스 선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클리퍼스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빌은 클리퍼스와 2년에 연봉 1100만 달러(약 153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2012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에 입단한 빌은 11시즌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하며 올스타에 3차례 선정되는 등 리그 정상급 가드로 떠올랐다. 2020~21시즌엔 개인 정규 평균 최다 31.3점으로 32점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피닉스로 팀을 옮기면서 득점이 급감했다. 이적 첫해 53경기 평균 18.2점 5도움을 올린 빌은 지난 시즌에도 53경기 17점 3.7도움에 머물렀다. 피닉스는 빌을 비롯해 케빈 듀랜트, 데빈 부커 등 스타 군단을 앞세우고도 서부 콘퍼런스 11위(36승46패)로 플레이오프(PO)에 오르지 못했다.결국 피닉스는 듀랜트를 휴스턴 로키츠로 트레이드한 뒤 빌도 내보내며 팀을 재건했다. 팀이 선택한 에이스는 2029~30시즌까지 계약을 2년 연장한 부커였다. 부커는 피닉스와 마지막 2년 동안 최대 1억 4500만 달러(약 1991억원)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NBA 역대 최고 규모다.클리퍼스는 하든과 레너드에 빌을 추가하며 ‘빅3’를 구축했다. 하든이 빌의 에이전트에 직접 접촉하면서 팀 합류를 설득했다.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 서부 5위(50승32패)를 차지했지만 PO 1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에 무릎을 꿇었다. 이에 하든, 레너드의 공격 부담을 나눌 빌을 데려온 것이다.이로써 클리퍼스와 레이커스의 LA더비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가 버티는 레이커스는 이달 초 2018 신인드래프트 1순위 빅맨 에이튼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213㎝에 달하는 에이튼이 지난 정규 시즌 팀 리바운드 26위(42.4개) 레이커스의 곹밑을 책임질 전망이다.


"중국판 요키치, 마케팅용 아니었다!" 포틀랜드 1픽 양한센 서머리그 최고 선수 "요키치와 비슷, 아데토쿤보…
"아데토쿤보도 높은 순위라고 했다!"'중국의 요키치'라 불리는 양한센(20·포틀랜드). 서머리그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뒤집혔다. 이번 서머리그 최고의 이슈이기도 하다.미국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포틀랜드는 위험을 감수하고 양한센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그의 패스 능력과 카리스마 있는 경기력은 왜 중국의 요키치라 불렸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며 '짧은 출전시간에도 특별함이 있다. 서머리그에서 최고의 주목을 받는 선수가 됐다. 아데토쿤보 역시 2013년 1라운드 15순위로 뽑혔을 때 (실력보다) 일찍 지명됐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했다.아데토쿤보는 1라운드 15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됐고, 현 시점 리그 최고의 공수 겸장 포워드로 성장했다. MVP 레벨이다.포틀랜드는 양한센을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했다. 포틀랜드는 서부 최약체 중 하나이고, 리빌딩이 여전히 진행 중인 팀이다.양한센은 2m18의 큰 신장과 2m20의 윙스팬, 뛰어난 시야와 패싱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내외곽 공격이 가능하고 농구 센스는 상당히 뛰어나다.중국프로리그(CBA)에서 지난 시즌 평균 16.6득점, 10.3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한 중국 차세대 에이스다.이번 드래프트에서는 40~50순위 사이의 2라운드가 유력했다.하지만, 양한센을 2년 간 스카우팅한 포틀랜드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선택했다.포틀랜드 조 크로닌 단장은 '2년 간 양한센을 지켜봤고,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양한센의 잠재력을 믿고 1라운드에 일찍 선택했다'고 했다.평가는 좋지 않았다. 많은 현지 매체들은 '기술적 잠재력은 높지만, NBA에서는 미지수'라고 했고 '가장 황당한 픽'이라는 혹평을 하기도 했다.미국 CBS스포츠는 '양한센은 이미 서머리그 최고 선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SNS에 수만 개의 좋아요를 받고 있다. 그는 서머리그 2경기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대부분 부드러운 어시스트였다. 적어도 왜 중국판 요키치라고 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농구 지능이 매우 높고, 팀 동료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킨다. 코트에 들어서면 확실히 카리스마가 있다. 아직 3점슛을 비롯한 득점력이 떨어지지만, 올 시즌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으로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참 배가 불렀다... NL 신인왕 투표 4위 김혜성을 플래툰으로 쓰다니
이정도면 로버츠 감독은 정말 행복한 감독이다.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내셔널리그(NL) 4위에 오르며 전 세계 야구 전문가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한 달 전 2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지만, 이는 김혜성의 부진이 아닌 NL 신인왕 경쟁의 치열함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선수를 로테이션 백업으로만 쓴다는 건,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을 넘어선 사치처럼 느껴질 정도다.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전문가 28명이 참여한 신인왕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김혜성은 1위표를 얻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NL 부문에서 4위에 랭크되며 당당히 이름값을 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의 순위가 지난 투표보다 두 계단 하락했지만, 이는 (김혜성의 부진 때문이 아닌) NL 신인왕 경쟁이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며, 그의 진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김혜성은 전반기를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2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마쳤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장타가 9개에 불과하지만, 도루는 11개나 성공했다"며 그의 뛰어난 주루 능력을 극찬했다.단순히 타격만 좋은 것이 아니다. "2루수로 28경기, 중견수로 16경기, 유격수로 8경기에 출전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고 덧붙이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혜성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여기에 김혜성에게는 더욱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 MLB닷컴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팔꿈치 부상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김혜성의 출전 기회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6월에 김혜성이 선발 출전해 경기를 끝까지 마친 경기는 6차례에 불과하지만, 7월에는 12경기에서 7경기나 선발 출전해 경기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며 그의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이 이젠 김혜성의 진가를 외면하기 어려워졌다는 방증이다.물론 NL 신인왕 경쟁은 그야말로 역대급으로 치열하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강속구 투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는 19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시속 160km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지는 미저로우스키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25⅔이닝 동안 삼진 33개를 잡아내는 괴물 같은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2위, 마이애미 말린스 포수 아구스틴 라미레스가 3위에 오르는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즐비하다.


'홍명보호 꺾었는데' 日, 동아시안컵 전승 우승에 "월드컵 갈 인재 보이질 않네... 1군과 격차 심하다"
일본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고도 여유가 흘러넘친다. 3군급 전력을 내세운 일본 대표팀에는 기존 A대표팀에 들어갈 인재가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일본 매체 '분춘'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전 일본 국가대표팀 조 쇼지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일전에 대해 "이겼지만 유감"이라며 "끈질긴 수비는 훌륭했지만, 선수 교체로 흐름을 바꾸기도 어려웠다. 확실히 후반은 한국에 주도권을 잡혀 끌려갔다"고 주장했다.모리야스 하지메(57)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국에서 열린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해외파 없이 J리거로만 구성된 일본은 홍콩(6-1), 중국(2-0), 한국(1-0)을 차례로 이기고 2회 연속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최종전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선수 중 베스트 11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만 이들 중 10명은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자원들이다.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는 만 30세에 생애 첫 A대표팀 부름을 받은 스트라이커다. 일본 대표팀에서 경험이 꽤 풍부한 선수는 A매치 10경기를 넘게 뛴 소마 유키(마치다 젤비아) 정도였다.1995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35경기 7골을 기록한 쇼지는 이번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일본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은 공격수만 7명 발탁했다. 결과가 우승인 것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득점 상황에서 상대 압박은 거의 없었다. 국내파와 해외파는 기본 2단계 정도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더불어 동아시안컵 참가 선수 중 9월 A매치에 참가할 자원을 묻자 "이번 동아시안컵 명단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거라는 건 대부분이 동의할 것이다. 국가대표 핵심 선수의 기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는 팬도 아는 사실"이라며 "북중미월드컵 최종 예선을 뛴 해외파와 비교하면, 분명 이번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선수들의 수준은 차이가 꽤 난다"고 말했다.심지어 일본 '사커크리틱'에 따르면 동아시안컵에서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소마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나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부상으로 발탁될 수 없을 때나 A대표팀 부름을 받을 것이다. 내가 월드컵 본선 명단에 포함되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일본 매체 '에어리어 디지털'은 "저메인은 이번 대회에서 5골을 올리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그것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냉정하게 봤다.축구팬들의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야후재팬'에 따르면 일본 축구팬들은 "동아시안컵에서도 활약했다고 해서 지금의 베스트 11이 바뀌지 않을 것", "국내파가 해외파보다 2레벨 정도 떨어지는 건 동의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와 확실히 수준 차이가 났다"는 등 동아시아컵 우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佛 BBC급' 떴다…'세리에 A 이적설' 이강인, PSG 잔류한다! "억지로 떠날 생각 없어"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PSG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하며 길고 길었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시즌 개막까지는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미뤄졌던 영입과 방출 작업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눈길을 끄는 요소는 역시 이강인의 거취다. 프랑스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르퀴프'는 17일 "이강인은 PSG에서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억지로 떠날 계획이 없다"며 "다만 매력적 기회가 생긴다면 이적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PSG는 이강인의 경기력에 실망했지만 대외적으로는 매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것이 진심인지 선수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전략인지는 확실치 않다. 조만간 있을 회의에서 구단과 그의 입장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이 18일 공개한 PSG의 방출 명단에도 이강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올여름 PSG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카를로스 솔레르, 마르코 아센시오, 랑달 콜로 무아니의 매각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강인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지난 시즌 후반기 이래 입지가 좁아졌다.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 모두 결승전에서 대기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이 무산됐다.다만 전반기만 해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폴스 나인 등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자원'으로 활약했다. 출전 기록 역시 49경기(2,457분) 7골 6도움으로 결코 적은 편이 아니다.이적을 결심한다면 지금으로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SSC 나폴리다. 이적시장 전문가 로맹 콜레 고댕 기자는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폴리는 여전히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PSG는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84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신과 같은 존재” 英 매체의 주장···“SON은 사우디보다 미국행 선호”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미국행을 선호한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더 선’은 7월 17일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의 세월을 마감할 의향이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2024-25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고 전했다.이어 “손흥민이 우승컵을 거머쥔 뒤 아름다운 이별을 예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충분히 일리 있는 이야기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소속 로스앤젤레스(LA) FC가 손흥민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손흥민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것보단 미국행을 선호하고 있다. 다만, 손흥민의 이적료와 연봉 등을 미국 팀이 맞춰줄 수 있을진 미지수”라고 했다.매체는 덧붙여 “토트넘은 8월 초 한국 투어를 마치기 전까진 엄청난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 한 손흥민을 내주지 않을 거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을 1년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신과 같은 존재다. 토트넘은 그런 손흥민을 활용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어마어마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헐값에 판매할 생각이 없다”고 짚었다.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공격수다.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건 2015년 여름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상급 공격수였던 손흥민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향했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역사를 써 내려갔다.손흥민은 2024-25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333경기에서 뛰며 127골 7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득점 5위, 최다 출전 6위에 올라 있다.손흥민은 2023-24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리더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서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아시아 출신 주장이다.손흥민은 2024-25시즌 오랜 꿈이었던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손흥민은 2024-25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의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다.토트넘은 2007-08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이후 처음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더 선’은 “손흥민의 이적을 확신할 순 없다”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더 선’은 이어 “가나 국가대표팀 측면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가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는 데 이적료로만 5,500만 파운드(한화 약 1,026억 원)를 썼다. 쿠두스가 2025-26시즌 토트넘 공격 중심에 설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쿠두스는 손흥민과 포지션이 다르다. 쿠두스는 오른쪽, 손흥민은 왼쪽이다. 공존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했다.해당 매체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의 계획이 중요하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중요한 선수’라고 판단한다면, 2025-26시즌에도 토트넘의 중심엔 손흥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토트넘은 7월 19일 영국 레딩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리그1 소속 레딩(3부)과의 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경기다.프랭크 감독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처음 취재진 앞에 서는 것이다.‘더 선’은 “프랭크 감독은 아주 심도 있는 질문들을 받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거취 문제도 이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날 프랭크 감독의 생각을 들어보면, 손흥민의 거취가 어느 정도 윤곽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 올스타전 시청률, 역대 두 번째 최저 기록…718만명 시청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역대 두 번째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전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의 폭스TV 중계방송 평균 시청자 수는 약 718만5천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MLB 올스타전 역사상 두 번째로 적은 수치로 작년보다 3.5% 줄었다"고 전했다.이어 "다만 15일에 열린 홈런 더비는 평균 573만명이 시청해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MLB 올스타전의 시청률은 떨어지는 추세다.야구 기록 전문사이트인 베이스볼 앨머낵에 따르면, MLB 올스타전 시청자 수는 1976년 정점(3천633만명)을 찍었고 1980년대 후반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1996년엔 2천만명대가 허물어졌고, 2016년엔 870만7천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초로 시청자 수 1천만명 이하를 기록했다.2022년엔 처음으로 700만명대로 줄어들었고, 2023년엔 700만6천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지난해 평균 시청자 수는 744만3천명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올해 20만명 이상이 다시 줄었다.MLB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젊은 층의 눈높이 변화를 원인으로 꼽는다.MLB 사무국은 야구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매년 미국 외의 장소에서 개막전을 열어 해외 시장 확장을 노리면서 각종 규정을 도입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고 있다.2023년엔 투구 시간 등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도입했고, 올해 올스타전에선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처음으로 운용했다.아울러 이번 올스타전에선 사상 처음으로 홈런 타이브레이커로 승리 팀을 가렸다.MLB 사무국은 2022년 올스타전에서 양 팀이 정규 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양 팀 3명의 타자가 나와 각각 3번의 스윙을 해서 많은 홈런을 친 팀이 승리하는 경기 방식을 도입했다.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내 MLB 올스타전 시청률은 평균 7.0%에 달해 미국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이번 올스타전에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기쿠치 유세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 일본 선수 3명이 출전했다.


"커쇼는 최고, 명예의 전당에 갈 것" 라이벌 선수도 인정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가 LA 다저스와 라이벌 의식을 잠시 접어두고 클레이튼 커쇼를 치켜세웠다.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커쇼와 함께 내셔널리그 올스타전에 뛰었던 마차도는 미디어데이에서 커쇼에 대한 물음에 "최고였다"고 답했다.마차도는 "커쇼의 뒤에서 뛰는 것은 영광이었다"며 "확실히 명예의전당에 들어갈 회원이다.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다"고 말했다.커쇼는 통산 216승 95패와 함께 평균자책점 2.52, 탈삼진 3003개 WHIP 1.01에 빛난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MVP를 1회 수상했으며 올스타에 11번 선정됐다. 커쇼의 통산 조정 평균자책점은 155로 1900년 이후 내셔널 리그 역사상 모든 선발 투수 중 2위에 해당한다.지난 3일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3000번째 탈삼진을 잡아 냈다. 현역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3471개), 맥스 슈어저(3419개)에 이어 세 번째.커쇼에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탈삼진 3000개 고지를 밟을 선수는 19명이다. 놀란 라이언이 5714개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고 랜디 존슨(4875개), 로저 클레멘스(4672개), 스티브 칼턴(4136개)이 뒤를 잇는다.마차도는 2018년 커쇼와 함께한 적이 있다. 당시 시즌 중 볼티모어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마차도는 정규 시즌에 66경기 출전하면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고 포스트시즌에선 월드시리즈까지 출전했다. 코리 시거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공백을 훌륭하게 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마차도는 2018년 보스턴과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고, 11년 동안 3억50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 라이벌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커쇼를 향한 마차도의 칭찬은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비교된다. 타티스 주니어는 같은 자리에서 최고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파란 팀" "17번"을 이야기했다. 다저스에서 등번호 17번을 달고 뛰는 오타니를 언급한 건데, 타티스 주니어는 "내 라이벌이라서 이름을 말할 수 없다"고 웃었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닷컴은 "타티스가 오타니를 언급한 것은 분명하다. 파드리스와 다저스의 라이벌 관계가 뜨거워져서, 한 올스타 선수가 다른 올스타 선수를 마지못해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이 꽤 재미있다"고 바라봤다.


“오타니 MVP 경쟁자는 내부에 있다”···‘포수 타격왕’ 노리는 스미스 ‘소리 없이 부상’ PCA도 호시탐…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MVP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경쟁자가 내부에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포수 윌 스미스(30)가 숨은 후보로 떠올랐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 LA 다저스 윌 스미스를 ‘스텔스 MVP 후보’라고 소개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처럼 스미스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위력적인 후보라는 것이다.그동안 현지 매체는 전반기 동안 NL 유력한 MVP 후보로 오타니와 함께 시카고 컵스의 ‘뉴스타’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PCA)을 대항마로 꼽아왔다. 스미스의 이름은 잘 등장하지 않았는데, 디 애슬레틱이 그의 존재감을 부각했다.화려한 스타들이 즐비한 LA 다저스에서 스미스는 타율 0.323으로 NL 선두에 올라 있다. NL에서 유일한 3할 타자다. 또 OPS(출루율+장타율)는 0.965로 오타니(0.987)에 이어 2위다. 스미스는 수비 부담이 큰 포수로 공수에서 공헌도가 아주 크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최근 “스미스 활약은 간과되기 쉽다. 그는 바닐라처럼 안정돼 있다. 장점을 알기 힘들지만, 사실은 그는 더 높게 평가돼야 한다”고 말하며 스미스의 가치를 인정했다.스미스는 20홈런 정도의 장타력은 보유했지만 지난 시즌엔 타율이 0.248이었는데, 올 시즌엔 정확도가 몰라보게 향상하며 타격 선두에 올라 있다. 그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 타이틀을 딴다면 조 마우어 이후 포수로는 13년 만에 타격왕에 오르게 된다.로버츠 감독은 백업 달튼 러싱을 적절히 활용해 스미스에게 수비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고 있다. 스미스가 3연속 마스크를 쓰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가 3경기 연속 포수로 나선 것은 5번 밖에 없다. 로버츠 감독의 배려 속에 타격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포수 타격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지명타자 오타니에게 ‘포수 타격왕’ 동료는 MVP 강력한 경쟁자가 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올시즌 폭풍 성장해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PCA의 존재감도 만만찮다. 전반기에 25(홈런)-25(도루)를 달성한 PCA는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40홈런-40도루를 조준하고 있다. 엄청난 호수비로 하이라이트 필름 단골손님이기도 한 PCA의 공수 공헌도도 아주 높다.32홈런-91득점으로 두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오타니는 타율은 지난해보다 떨어져 전반기를 0.276으로 마쳤다. 대신 ‘이도류’를 가동하기 시작해 투수로도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큰 메리트다. 오타니와 그를 위협하는 후보들의 NL MVP 경쟁이 후반기에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6개월 만에 친정 컴백이라니…"그의 목소리가 그리웠다" ML 1144G 베테랑, 1000안타는 여기서 채운다
"그의 목소리가 그리웠다."베테랑 유틸리티 자원 아담 프레이저가 6개월 만에 친정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돌아간다. 캔자스시티는 프레이저를 데려오는 대신, 마이너리그 내야수 캠 데바니를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보냈다.프레이저에게 캔자스시티는 어색한 팀이 아니다.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에서 뛰었다. 104경기에 나와 53안타 4홈런 22타점 35득점 타율 0.202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피츠버그와 1년 152만 5천달러(약 21억)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 캔자스시티를 떠났다.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팀이었던 피츠버그에서 올 시즌 78경기에 나와 60안타 3홈런 21타점 22득점 타율 0.255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는 타율 0.289(45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큰 힘이 됐다. 2루 수비(53경기 430이닝) 뿐만 아니라 좌익수(13경기 102⅓이닝), 우익수(5경기 32이닝) 수비도 소화했다. 지난 1월 계약을 맺은 후에 6개월 만에 돌아온다.JJ 피콜로 캔자스시티 단장은 "우리는 늘 그를 존경해왔다. 그의 목소리가 그리웠다. 원하는 활약을 펼치지 못할 때에도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줬다"라고 기대했다.MLB.com은 "프레이저는 캔자스시티가 노리는 영향력 있고, 공격력이 강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힘이 되어줄 베테랑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상대 투구 수를 늘리고, 볼넷을 가져오는 등의 역할을 하며 경기 후반 필요할 때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또한 "지난 시즌 프레이저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올 시즌 캔자스시티 관계자들은 프레이저와 같은 선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캔자스시티 선수들은 이미 프레이저에게 연락해 그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캔자스시티는 47승 5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가운데 프레이저가 팀에 힘이 될 수 있을까.한편 프레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1144경기 963안타 63홈런 360타점 490득점 타율 0.263을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에서 데뷔 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쳤다. 2021시즌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를 오가며 155경기에 나와 176안타 5홈런 43타점 83득점 타율 0.30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했다. 이때 올스타로도 선정됐다.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000안타에 도전한다.


31홈런 타자+KBO 역수출 에이스...'트레이드 1등 판매자' 애리조나, 필요한 건 '투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성적은 낮아도 트레이드로 내놓을 수 있는 대형 선수들 덕분이다.애리조나는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전반기를 47승 50패(승률 0.485)로 마쳤다. 전반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지구 1위 LA 다저스와 승차가 11경기에 달해 지구 우승 탈환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나마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나가려 해도 이 부문 3위와 승차가 5.5경기로 작지 않다.재정이 풍족하지 않은 애리조나는 가능성 낮은 현재에 올인하기보다 다음 시즌을 대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선수들을 마감 시한 안에 트레이드로 넘긴다면 상당한 대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애리조나 지역 매체인 AZ센트럴은 17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다가오는 애리조나의 목표는 더 이상 해석하기 어렵지 않아졌다. 그는 판매자가 될 것 같은 때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며 "마이크 헤이즌 애리조나 단장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이 가능성을 인정하는 듯 보였지만, 여전히 선언은 하지 않았다"고 정리했다.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가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다. 3루수인 수아레즈는 전반기 타율 0.250 31홈런 78타점 58득점을 기록, 내셔널리그에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홈런왕 경쟁을 펼치는 거포다. 3루수가 약점으로 거론되는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이 노리기 좋은 매물로 꼽힌다.마운드에선 FA를 앞둔 에이스급 선발 투수가 2명이나 있다. 트레이드 매물로는 최고인 셈이다. 지난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된 후 매년 꾸준히 에이스로 활약한 갤런도 트레이드 유력 후보다.갤런은 통산 163경기 60승 47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3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수확했는데, 올해 유독 부진하면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에 머무른다. 다만 오랜 시간 실력을 증명한 투수인 만큼 시장의 인기가 낮지 않을 전망이다.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 출신' 메릴 켈리의 인기가 더 높을 수도 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다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매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세 차례 10승 이상도 달성했다. 올해는 8승 5패 평균자책점 3.34로 전반기를 마쳤다.켈리는 갤런의 부진뿐 아니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코빈 번스 등 고액 연봉 선발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흔들린 애리조나 선발진의 기둥이었다. 켈리의 구위는 갤런보다 떨어지지만, 팔색조 투구 덕에 못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파는 건 기정사실이지만, 문제는 대가다. 애리조나의 타깃은 투수다. AZ센트럴은 "애리조나가 선수들을 판다면 대가로 투수진을 노릴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단 갤런과 켈리를 트레이드하지 않아도 FA로 떠나게 돼 공백이 생긴다. 번스와 마무리 투수 저스틴 마르티네스 등이 부상을 입은 탓에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애리조나는 이미 MLB에 데뷔한 어린 투수 등 유망주들을 상대 구단에 요구할 공산이 크다. 매체는 "이번 데드라인은 애리조나가 내년에도 우승 경쟁 가능성을 키울 투수진 뎁스(선수층)를 쌓을 기회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각보다 심각했다' 먼시, 내년까지 결장 가능성...기회 잡은 김혜성, 주전 2루수 도약하나?
LA 다저스의 맥스 먼시 부상이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김혜성의 출전 기회 확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17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먼시의 무릎 통증이 내년 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먼시가 올 시즌 안에 돌아온다고 해도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6주 후 복귀가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실제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먼시는 이번 시즌 내 복귀하더라도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반면 먼시의 부상 장기화는 오히려 김혜성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4일 로버츠 감독은 먼시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으로 토미 에드먼을 지목했다. 올 시즌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던 에드먼은 이후 3루수까지 소화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김혜성에게도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에드먼이 3루를 지키는 동안 다저스 내 2루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은 김혜성과 미겔 로하스뿐이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의 플래툰 운영에 따라 좌타자인 김혜성이 우완 선발을 상대로 선발 출전에 우선 기용되는 흐름이다.실제로 김혜성은 5일부터 14일까지 우완 선발을 상대한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 기간 타율 0.263(19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김혜성은 출전 기회만 받으면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즌 타율은 0.339로 팀 내 가장 높은 수치다(100타석 이상 기준). OPS는 0.842로 오타니 쇼헤이(0.987)에 이은 2위다. 물론 주전 선수들과 비교하기에는 작은 샘플이다. 그럼에도 나올 때마다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주루 센스 또한 뛰어나다. 팀 내 도루 수 2위(11개)로 오타니와 단 1개 차이다. 도루 성공률은 100%이다. 좌완 상대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1경기 출전해 11타수 5안타(1홈런)을 기록, 타율 0.455 OPS 1.273에 달한다. 만약 먼시의 부상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김혜성은 2루 자리를 고정적으로 차지하는 것은 물론, 빅리그에서 입지를 완전히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한편 먼시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교체됐다.경기 6회, 도루를 시도한 화이트삭스 마이클 A. 테일러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이 플레이에서 먼시의 무릎은 부자연스럽게 뒤로 꺾였다. 그는 왼쪽 다리를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제우스' 최우제, "LCK-LPL 팀 다 꺾고 우승하고 싶어"
전승으로 e스포츠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가 LCK뿐만 아니라 LPL 팀들 다 꺾고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화생명은 17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볼리바드 시티 STC e스포츠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LoL) 그룹 스테이지 B조 승자조서 LEC 1번 시드 모비스타 코이에 승리했다.승리한 한화생명은 빌리빌리 게이밍(BLG) 아니면 올 게이머즈-애니원즈 레전드(AGAL) 중 한 팀과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이날 럼블로 활약한 '제우스' 최우제는 경기 후 인터뷰서 녹아웃 스테이지서 만나고 싶은 팀에 대해 "먼저 우리가 미드 시즌 인터내셔널(MSI)에 진출하지 못한 실력 부족 때문이다"라며 "작년에 T1이 우승한 덕분에 운이 좋게 우리도 EWC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아직 쟁쟁한 팀이 많이 남아 있다. LCK, LPL 팀들을 꺾어야 우승할 수 있다"라며 "이번에도 LCK과 LPL 팀 다 꺾고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작년 T1 소속으로 EWC서 우승을 차지했던 최우제는 다른 팀과 로스터로 우승에 도전 중이다. 그는 "작년에도 힘들게 우승했다"면서 "올해도 힘들겠지만 우승한다면 정말 기쁠 거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