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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류현진 7실점 붕괴'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인데… 과제 남긴 한화, SSG는 투타 완벽 조화
한화는 최근 3년간 외부에서 적극적인 전력 수혈을 하며 올해는 5강 이상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채은성 이태양 안치홍 류현진 심우준 엄상백까지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쓴 돈은 말 그대로 어마어마하다.그러나 한화는 지난해까지 이 투자에 걸맞은 순위 상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표면적인 전력은 좋아졌지만, 내실을 다지는 데는 다소간 시간이 걸리는 양상이었기 때문이다. 수비 문제, 기동력 문제, 득점권 상황에서의 문제, 승부를 내는 힘 등을 모두 해결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그 내실을 다지고 살찌울 적임자로 명장 김경문 감독을 영입하며 사력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강팀이 되려면 결국 수비가 어느 정도는 뒷받침되어야 한다. 2일 SSG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오키나와 실전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한화는 수비에서의 안정감을 더 필요하다는 과제를 확인했을 법하다. 상대와 팽팽하게 겨루다 결국 먼저 수비가 무너지는 한화의 패턴이 다시 반복됐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차분하게 재정비하고 시즌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한화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SSG와 연습경기에서 0-10으로 크게 졌다. 전날 일본 사회인 야구팀인 오키나와 전력 야구부에 3-9로 져 씁쓸한 뒷맛을 남긴 한화는 이날 SSG와 경기에서도 투·타는 물론 수비까지 문제를 드러내며 완패했다. 한화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3승4패를 기록하고 이제 귀국행 짐을 싼다. 반면 SSG는 이번 오키나와 연습경기 한화와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7-0, 10-0)하고 2승1패1무를 기록했다.한화는 이날 주축 선수들이 라인업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마지막 경기 승리를 노렸다. 전날 다소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패했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좋은 일이었다. 한화는 이날 심우준(유격수)-최인호(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진영(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잠시 몸이 좋지 않아 라인업에서 빠져 있었던 플로리얼까지 라인업에 들어왔다. 선발은 엄상백이 나갔다.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지환(우익수)-이지영(포수)-이정범(1루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주전 포수인 이지영이 마스크를 쓰고, 내·외야 겸업 구상이 있는 박지환이 우익수로 나갔다. 정준재 고명준이 선발에서 빠지는 대신 김성현 이정범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선발은 이날 40~5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었던 김광현이었다.SSG가 1회부터 득점을 내고 기세를 올렸다. 선두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박성한의 우중간 2루타 때 최지훈이 그대로 홈에 들어왔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가 중전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박성한을 불러들여 2-0으로 앞서 나갔다.한화는 김광현을 상대로 1회와 2회 선두 타자가 볼넷을 고르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엄상백도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3회 2사 후 김도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도빈이 1⅓이닝을 잘 정리하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SSG도 두 번째 투수 송영진이 3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5회까지는 양팀의 공격이 소강 상태로 흘렀다. 하지만 SSG가 6회 상대 실책을 틈타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6회 등판했지만 실책에 울었다. SSG는 6회 1사 후 박지환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다만 조형우가 삼진을 당했고, 이정범도 2루수 땅볼로 이닝이 그대로 끝날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한화 2루수 황영묵이 실책을 저지르며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이후 SSG는 흔들린 류현진을 상대로 김성현 정준재 박성한이 연이어 적시타를 때리며 5-0까지 달아났다. 모두 비자책점이었지만 실책으로 벌어진 상황에다 류현진도 빨리 이닝을 정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뼈아픈 이닝이었다.SSG는 7회에도 류현진을 두들겼다. SSG는 7회 안상현의 2루타와 고명준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1사 후에는 조형우 이정범의 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류현진이 만루 상황에서 강판된 가운데 SSG는 김성현의 좌중간 적시 2루타와 최상민의 적시타로 7회에만 5점을 내고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까지 득점하지 못하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이날 한화는 엄상백이 2⅔이닝 2실점, 류현진이 2⅓이닝 7실점(4자책점)하며 오키나와에서의 투구 수 빌드업을 마쳤다. 김도빈이 1⅓이닝 무실점, 조동욱이 ⅔이닝 1실점, 이태양이 1이닝 무실점, 정우주가 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반대로 SSG는 공·수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 선발 김광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송영진은 코칭스태프의 주문대로 공격적인 승부를 하며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인상적인 투구로 5선발 자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건우 서진용 한두솔 김민도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무엇보다 김광현이 볼넷 2개를 내준 것을 빼면 나머지 투수들은 4사구가 하나도 없었다.타선은 20안타를 폭발시켰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다 잘 쳤다. 김성현이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최지훈 박성한 최상민 박지환 이정범도 2안타를 기록했다. 정준재 최정 에레디아 안상현 한유섬 고명준 조형우도 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SSG는 4일 LG와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1위 확정' 현대캐피탈, 미리보는 챔프전도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24~25 V리그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20 25-23 27-29 21-25 15-13)로 눌렀다.이로써 대한항공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이긴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확실한 우위를 지킨 채 올 시즌 맞대결을 마무리했다.반면 2위 대한항공은 비록 패했지만 풀세트까지 가면서 승점 1을 추가했다. 20승 12패 승점 61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3위 KB손해보험(21승 10패 승점 59)과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2위 자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최민호 등 지난 경기에서 휴식한 베스트 멤버를 그대로 기용했다. 이날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사실상 ‘예비 챔프전’으로 여기고 풀전력을 가동했다.반면 대한항공은 무릎이 좋지 않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쉬게 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세터 한선수도 선발에서 빠졌고 대신 유광우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2위와 3위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무리하게 주전들을 가동하기 보다는 주전들의 컨디션 조절에 더 신경을 썼다.현대캐피탈은 1, 2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중반 20-13까지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이후 대한항공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25-20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23-23 접전에서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과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대한항공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듀스 접전 끝에 29-27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어 4세트도 현대캐피탈의 범실을 등에 업곻 25-21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하지만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최민호와 전광인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4-1 리드를 잡은 뒤 상대 범실을 묶어 8-3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막판 14-13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대한항공 임재영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현대캐피탈은 세터 황승빈의 다양하고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주전 공격수들이ㅏ 고르게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22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허수봉도 20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가운데 블로킹과 속공을 책임지는 최민호(15득점), 정태준(12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민호는 이날 블로킹으로만 무려 6득점을 책임지면서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대한항공 세터 유광우는 이날 57개 세트를 성공하며 팀 동료 한선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만5000세트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최하위 GS칼텍스가 3위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0 27-29 25-22 25-21)로 잡았다.GS칼텍스는 지난 달 26일 2위 정관장을 올 시즌 처음으로 꺾은 데 이어 현대건설까지 잡는 등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수원 현대건설전 15연패 사슬도 끊었다.반면 한때 선두 경쟁을 벌였던 현대건설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공백이 그대로 드러난 거운데 외국인 주공격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 공격 성공률 36.02%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민규 후반 42분 ‘극장골’… 대전 웃었다
2024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대전 하나시티즌 이민성 전 감독은 “공격력 하나로 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대전은 빈공에 시달렸고, 결국 이 전 감독은 물러났다. 황선홍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소용없었다. 대전은 38경기에서 43골을 넣는 데 그치며 강등 위기에 몰렸다. 지난시즌 K리그2로 밀려난 인천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세 팀이 대전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대전 공격력은 문제였다.이런 대전이 새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 보강에 집중했다. 울산 HD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35)를 영입했다. 주민규가 에이징 커브가 겹쳐 파괴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대전은 주민규를 믿었다.한풀 꺾인 줄만 알았던 주민규가 불을 뿜고 있다.주민규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1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2분 그림 같은 발리슛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2021시즌 22골, 2023시즌 17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주민규는 지난시즌 10골밖에 넣지 못하며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공격력이 아쉬웠던 대전은 이런 주민규를 통해 화력강화를 꿈꿨다. 주민규는 K리그1 개막전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2라운드 울산과 경기에서 침묵했던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은 2승(1패)째를 기록하게 됐고, 주민규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3골째를 넣었다.주민규는 “황선홍 감독님께 다양한 조언을 구하면서 배우고 있다”며 “바로바로 피드백을 해주시는 황 감독님과 함께하니 하루하루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 동료만 믿으면 20골 이상 나올 것 같다”며 “세 번째 득점왕이 되고 싶지만 골을 많이 넣는 것보다 대전 우승이 먼저”라고 강조했다.이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강원FC와 제주 SK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서로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앞서 열린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는 울산이 전북 현대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1승1무1패를 기록했던 울산은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역대 상대 전적에서 44승30무42패로 앞서가게 됐다.


'8초 넘게 공 잡으면 코너킥'…국제축구평의회, 골키퍼 공 소유 시간 규칙 개정
축구 경기에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골키퍼의 공 소유 시간이 8초로 제한된다.국제축구평의회(IFAB)는 1일(현지 시간) 골키퍼가 8초 넘게 공을 잡고 있으면 상대에 코너킥을 주도록 규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IFAB는 전 세계 축구 규칙과 경기방식을 정하는 협의체로, 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축구협회가 속해 있다.IFAB는 연례 총회 등에서 규칙 개정 여부를 심의한다.IFAB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시즌 경기 규칙에 대한 각종 변경 사안을 승인했다"며"골키퍼가 공을 너무 오래 잡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기 규칙 12조2항의 간접프리킥 부분을 수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IFAB가 밝힌 개정안에 따르면 골키퍼가 8초 넘게 공을 소유하게 되면 주심이 상대 팀에 코너킥을 줄 수 있게 된다.본래 골키퍼의 공 소유를 제한하는 규정은 '6초 초과 시 상대에 간접프리킥 제공'이지만 경기 중 엄격하게 적용되지는 않았다.IFAB는 제한 시간을 8초로 늘리고 간접 프리킥을 코너킥으로 바꿔 실효적으로 선수들에게 적용할 수 있게 관련 규정을 재정비했다.IFAB의 이번 규칙 개정은 골키퍼가 의도적으로 경기 속도를 늦추는 상황을 본격적으로 단속하겠다는 취지다.새로운 규정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이후 각종 대회에서 차례로 도입된다.한편 판정에 대해 각 팀 주장만 심판에 항의할 수 있도록 했던 규정도 공식적으로 축구 규칙에 포함된다.IFAB는 "주장만 심판에게 접근케 하는 원칙이 지난해 여러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됐다.이 원칙이 규정에 도입됐다"며 "각종 언어, 신체적 항의에 직면하는 심판과 주장 사이 소통이 강화되면축구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과 상호존중 수준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아울러 IFAB는 FIFA 주관 대회에서 심판 보디캠 도입도 추진한다.IFAB는 "장비의 미래 활용 가치를 확인하려 경기 관계자들에게 보디캠을 착용케 하는 FIFA의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며"다가오는 클럽월드컵에서 경기 생중계에 보디캠을 활용하겠다는 FIFA의 의사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저스 김혜성, 드디어 첫 홈런…이정후도 같은 경기서 멀티히트
홈런 친 김혜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출전해 5회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이 거론됐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앞에서 터뜨린 홈런이라서 더 의미 있었다.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김혜성이 실전에서 홈런을 친 건 미국 진출 후 최초다.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타점, 득점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71에서 0.125(16타수 2안타)로 상승했다.같은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이정후의 타율은 0.222에서 0.333(12타수 4안타)으로 올랐다.김혜성은 0-2로 뒤진 3회말 첫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 트리스탄 백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은 직구를 잘 참았다.이어 그리핀 록우드-파월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상대 팀 좌익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흘리자김혜성은 쏜살같이 뛰어서 홈으로 들어왔다.홈런은 1-2로 뒤진 5회말에 터졌다.1사에서 타석에 들어간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세 번째 투수, 우완 메이슨 블랙을 잘 공략했다.한 가운데로 들어온 시속 147.4㎞ 초구 직구를 잘 밀어서 좌측 담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김혜성은 별다른 표정 없이 빠르게 베이스를 돈 뒤 벤치로 들어갔고,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와 축하해줬다.4-5로 뒤진 7회말 공격 무사 1루에선 우완 트레버 맥도널드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1루 주자 코디 호세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고, 김혜성은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김혜성은 후속 타선이 폭발하면서 득점을 추가했고 7회말 공격이 끝난 뒤 대수비로 교체됐다.김혜성보다 팀 내 입지가 단단한 이정후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그는 1회부터 적시타를 날렸다.1사 3루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맷 사워를 공략했다.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36.95㎞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익수 쪽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이정후는 2-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사워를 다시 두들겼다.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33.25㎞ 스플리터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피치 클록에 걸려 자동 아웃됐다.MLB에서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하고, 타자는 12초 안에 완전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이를 어길 시 투수는 볼 1개, 타자는 스트라이크 1개를 부과받는다.아웃된 이정후는 공수 교대 때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경기는 접전 끝에 다저스가 6-5로 승리했다.


"역대 최악의 파울이다!" 상대 선수 머리 향해 쿵푸킥→"산소호흡기 착용 후 구급차 이송"...英 FA컵 1…
상대 선수를 향한 말도 안 되는 파울이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발생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일(한국시각) '크리스털 팰리스와 밀월의 경기에서 끔찍한 파울이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크리스털 팰리스는 1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팰리스는 자펫 탕강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다니엘 무뇨스와 에디 은케티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밀월을 잡아냈다.다만 이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팰리스 선수에게는 최악의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상대 선수의 극악무도한 파울이 문제였다. 전반 8분 당시 팰리스 공격수 장 필립 마테타는 상대 박스 진영에서 공을 잡기 위해 전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밀월 골키퍼인 리암 로버츠가 마테타에게 축구화 바닥을 들고 들어가는 발차기를 날려서 머리를 가격했다. 과거 에릭 칸토나가 관중에게 시도했던 쿵푸킥을 연상시킨 반칙이었고, 마테타는 로버츠의 발에 그대로 머리를 맞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주심은 로버츠에게 퇴장을 선언했다.데일리메일은 '마테타는 곧바로 머리 옆을 맞으며 9분 동안 바닥에 누워 치료를 받아야 했다. 스터드가 머리 옆부분을 때렸고, 그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에서 나가야 했다. 산소호흡기로 산소를 공급받았고, 경기장 구석에서 구급차를 기다려 이송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경기 후 비판이 쏟아졌다. 팰리스의 회장인 스티브 패리시는 인터뷰를 통해 "귀 뒤에 큰 상처와 함께 머리 부상을 당했다. 병원으로 향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축구에는 많은 종류의 경합이 있지만, 이러한 경합은 본 적이 없다. 내가 축구장에서 본 가장 무모한 도전이었고, 자신을 깊이 돌아보길 바란다. 그런 행동은 자신의 목숨까지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고 답했다.데일리메일 소속 키어런 길 기자는 '그의 도전은 칸토나를 흉내 내려는 것처럼 보인다. 완전히 최악의 파울이며, 그는 마테타의 머리에 쿵푸킥을 꽂았다. 내가 직접 본 파울 중에 최악이었다'라고 비판했다.한편 일부 밀월 팬들이 끔찍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상대 선수를 향해 지나친 폭언을 쏟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일부 팬들은 그가 죽도록 내버려두라고 소리치기도 했다"라며 몰상식한 행동을 지적했다.


손흥민, 미소 잃었다 美 유력 매체도 SON 상황 조명, ‘맨유-뮌헨 이적설’과 맞물려 뜨거운 관심···토트…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미소를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 그의 미래는 스퍼스에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ESPN’은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북런던에서의 10년을 앞두고 그가 여전히 그들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손흥민의 직업적, 개인적인 책임감은 올 시즌 토트넘의 이슈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 소식통은 ‘현재 가장 큰 우려는 아마도 손흥민이 득점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웃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최근 손흥민의 이적설이 또 한 번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지난 1월,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 6월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취가 불확실하던 때와 다를 바 없이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현재 잠재적인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이다.지난 21일, 영국 ‘팀 토크’는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126골을 넣으며 역대 득점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검증된 골잡이를 찾고 있으며, 2024-25시즌이 끝난 뒤 그를 FA로 영입하는 것을 계획으로 삼고 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맨유는 여전히 그의 영웅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는 손흥민의 영입을 모색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맨유 이적설을 전했다.더불어 지난 26일,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에른과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토트넘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고려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로 뮌헨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물론 두 이적설 모두 아직까진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에 불과하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러한 이적설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의 거취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충격! '까불면 예외 없다' 김민재 동료 철퇴 맞나…'아스널 협상설'에 뮌헨 구단 테이블 걷어찼다? '초강경…
김민재의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요주하 키미히에게 강경 대처하고 나섰다.아스널과 이적설이 나도는 가운데 뮌헨은 올여름 계약이 끝나는 그와 재계약 테이블을 걷어치우고 철수를 선언했다.반면 선수와 뮌헨 구단 모두 아스널 이적설이 '사실무근'이라며 이번 시즌 잔여 일정에 영향이 미치는 것을 경계했다.벨기에 국적의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뮌헨은 이번 결과로 리그 24경기에서 19승 4무 1패, 승점 61로 1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을 11점 차로 앞서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번 뮌헨전으로 10승 6무 8패 승점 36으로 7위를 유지했다. 키미히는 이번 슈투트가르트전 결장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햄스트링 부상이라고 알렸다. 독일 매체 '키커'는 간염으로 인한 결장이라고 설명했다. 서로 설명이 달랐다.키미히는 1995년생 독일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라이트백도 소화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뮌헨에 합류했다. 그리고 구단의 전설적인 선수가 됐다. 분데스리가(8회), DFB-포칼(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 뮌헨 소속으로 들어볼 수 있는 우승컵은 거의 모두 들었다.이런 키미히가 최근 뮌헨에서 입지가 불안하다. 다가오는 여름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기 직전이다. 뮌헨과 키미히도 이 상황을 알고 있다. 재계약 협상을 준비했다. 하지만, 뮌헨이 협상을 철회했다. '키커'는 1일 "키미히의 미래는 너무나 큰 관심사다. 그는 뮌헨과 4개월 후면 계약 종료다. 협상은 오랫동안 진행했지만, 지지부진했다. 뮌헨은 키미히와 계약 연장을 일단 철회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키미히와 재계약 철회는 구단 최고 경영진의 명확한 신호가 있었다. 그러나 둘의 협상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뮌헨이 키미히와 재계약 협상을 접었다. 그럼 키미히는 오는 여름 FA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뮌헨이 재계약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지만 잔류 가능성이 확 줄었다.키미히는 지난 1월부터 전세계 모든 팀과 2025-2026시즌 입단을 전제로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 룰' 신분이다. 이적료도 발생하지 않는다.아스널이 키미히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계속 불거지는 이유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8일 "아스널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키미히를 원한다. FA 신분으로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그런 가운데 뮌헨 단장은 키미히의 아스널 이적 관련 이야기를 직접 밝혔다.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키커'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아스널로부터 아직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프로인트 단장은 "너무 많은 추측과 언론 보도가 있다. 우리는 계약 협상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적 없다. 그리고 지금도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라며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키미히와 정말 좋고 공정한 논의를 했다는 것만 강조할 수 있다.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프로인트 단장은 "아주 빨리 결정할 것이다.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이미 너무 많은 내용이 언론에 알려졌다. 우리는 키미히와 연락하고 있다. 이게 핵심이다"라고 말하며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만약 구단과 다른 결정을 선수가 내리면 그건 그의 선택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키미히가 없는 상황에도 경쟁력을 보여줬다.뮌헨은 당장 이번 슈투트가르트전 키미히 없이 승리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2023-2024) 리그에서 뮌헨을 3위로 밀어내고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뮌헨은 0-1로 밀리던 상황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콤파니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 이 스쿼드는 믿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언급했다. 그래도 키미히가 정말 떠나면 팀에 큰 손해다. 키미히는 올 시즌 뮌헨이 진행한 리그 24경기 중 무려 23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핵심 선수라는 증거다. 또 FA로 떠나면 팀은 선수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키미히 추정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58억원)다. 실력, 가치 모두 갖춘 선수다. 뮌헨도 키미히와 협상을 계속 진행하는 이유다.


흥국생명, 정규리그 1위 시상식…김연경 은퇴 투어도 동시에
김연경(37·흥국생명)은 1일, 팀이 패한 경기에서도 웃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끝난 뒤, 정규리그 여자부 1위 시상식을 열었다.조원태 KOVO 총재가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흥국생명 주장 김연경에게 전달했다.김연경은 트로피를 번쩍 들고서 팀 동료들과 환호했다.이날 흥국생명은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하지만,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흥국생명은 경기가 없었던 2월 26일에 2위 정관장이 GS칼텍스에 패하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KOVO는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처음 경기를 치른 3월 1일에 시상식을 열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1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줬다. 김연경은 5세트에 교체 출전해 서브만 두 차례 넣었다.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 김연경을 굳이 5세트에 출전시킨 건, 김연경을 위해 충무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위한 배려였다.김연경은 지난 달 13일에 "이번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겠다"고 밝혔다.이후 김연경이 치르는 경기는 '은퇴 투어'가 됐다.정규리그 마지막 대전 경기를 치른 김연경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정관장 구단은 김연경에게 기념 액자를 선물했다.


"이젠 정말 괜찮다. 100%다. 트라우마도 없다." 137일만에 드디어 그라운드 복귀한 구자욱의 정상 선언…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이상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에게 몸 괜찮냐는 질문은 사양이다.취재진의 질문에 무려 5번 이상 "괜찬다", "100%다"라고 답하면서 문제없음을 알렸다.드디어 구자욱이 경기에 나섰다. 구자욱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15일 대구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주루플레이 도중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곧바로 일본까지 가서 치료를 받으면서 이후 경기에 출전을 하려고 했으나 아쉽게 한국시리즈에도 출전하지 못하며 시즌 아웃.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다독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구자욱의 한방은 KIA 타이거즈를 상대할 때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137일만인 지난 1일 LG와의 연습경기에 드디어 방망이를 잡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1회말 첫 타석에서 LG 선발 임찬규와 승부에선 볼넷을 골랐고,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이지강과 승부를 펼쳐 2B2S에서 5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세번째 타석에서는 박병호와 교체. 경기후 만난 구자욱은 "매번 연습경기를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이제 뛰게 돼서 기쁘다"라며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진짜 괜찮다. 여기 와서 매번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듣고 있고 반복해서 대답하고 있는데 진짜, 100% 괜찮다"라고했다. 뛰고 슬라이딩하는데 트라우마가 있거나 하지는 않냐고 묻자 "트라우마도 없다. 괜찮다"라고 했다.삼성은 김영웅이 옆구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데 이어 데니 레예스도 발등 부상으로 귀국을 하면서 '부상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구자욱 역시 훈련은 타격, 수비 모두 소화하고 있었지만 연습경기는 이제야 출전. 그것도 수비는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 타격만 두 타석을 했다. 구자욱은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또 한번 "이젠 정말 괜찮다"라고 했다.오히려 몸이 더 좋아졌다고 했다. 구자욱은 "재활이라서 기초부터 해야 하더라. 그래서 기초부터 잘 다져진 것 같다"며 "그래서 몸상태는 지금 더 좋다. 아픈 데도 없고 근육량도 더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첫 실전이었지만 구자욱은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랐다. 구자욱은 "잘 안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공이 잘 보여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두번째 타석도 삼진을 당했지만 괜찮았다"라고 했다.앞으로 경기에 꾸준히 나가면서 감각을 끌어올린다. 트레이닝 파트와 미팅을 통해 출전 여부와 수비 출전 등도 조절할 계획이다.


"아무도 몰랐다. 르브론에게 즉각 전화했다" 충격 트레이드 주인공 AD의 토로 "트레이드 될 줄 몰랐다"
'아무도 몰랐다. 르브론에게 즉각 전화했다.'세기의 트레이드 주인공 앤서니 데이비스의 토로다.댈러스의 절대 에이스 루카 돈치치와 LA 레이커스의 에이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팀을 바꿨다. 여전히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오고 있다.앤서니 데이비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LA 타임스와 인터뷰했다.그는 인터뷰에서 '무엇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트레이드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트레이드가 일어났을 때 솔직히 아무것도 몰랐다. 소식을 듣고 난 뒤 가장 먼저 르브론 제임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6년 동안 제 러닝메이트였다'고 했다.ESPN에 따르면 '댈러스 단장 니코 해리슨은 LA레이커스 단장 롭 펠린카에게 트레이드 협상을 비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A 레이커스 고위 과계자와 관련 선수들의 에이전트조차도 거래가 성사될 때까지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데이비스는 인터뷰에서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무엇을 믿어야 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래서 제임스에게 맨 먼저 전화했다'며 '트레이드의 배경에 대해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아닌지 모르겠다. 르브론과 나는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게 전부였다'며 '트레이드 이후 나는 그냥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댈러스와 함께 전진하고, 챔피언십을 차지하려고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앤서니 데이비스는 올 시즌 실질적 LA 레이커스의 에이스였다. 5시즌 이상 활약하면서 경기당 평균 34.4분 출전, 24.8득점, 11.0 리바운드, 3.2 어시스트, 1.2 스틸, 2.2블록을 기록했다. 2020년 LA 레이커스의 챔피언십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다. LA 레이커스에서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미국 CBS스포츠는 '앤서니 데이비스는 트레이드 결정을 이해한다고 정확히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적으로 수용한 듯 하다'고 했다.댈러스는 데이비스의 공수 겸장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강력한 수비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미스매치 수비에서는 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높이 뿐만 아니라 스피드도 뛰어난 선수다. 매 경기 20-10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게다가 리그 최상급 세로 수비, 그리고 미스매치 디펜스의 1인자로 꼽힌다. 댈러스가 주목한 수비력이다.


'또 안타' 배지환, 이번엔 159km 강속구 공략…시범경기 6할 타율 고공행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배지환(26)이 또 안타를 터뜨렸다.배지환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위치한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이날 피츠버그는 토미 팸(좌익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엔디 로드리게스(포수)-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닉 곤잘레스(2루수)-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유격수)제러드 트리올로(1루수)-브라이스 존슨(중견수)을 선발 타순에 기용했다. 선발투수는 미치 켈러.배지환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으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피츠버그는 6회초 수비에 앞서 배지환을 좌익수로 투입했다. 배지환이 들어간 타순은 8번. 트리올로를 대신해 8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피츠버그가 3-2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우완투수 마누엘 로드리게스와 마주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해 구원투수로 활약, 40경기에서 37⅔이닝을 던져 3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남긴 선수다.배지환은 볼카운트 2B 2S에서도 2연속 파울 타구를 날리며 끈질긴 타격을 했다. 어느덧 8구까지 온 승부. 배지환이 때린 공은 로드리게스의 시속 98.5마일(159km) 포심 패스트볼이었고 타구는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배지환의 올해 시범경기 3호 안타였다.그러나 배지환은 득점까지 해낼 수는 없었다. 조슈아 팔라시오스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2루에서 포스 아웃을 당한 것.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한 배지환은 수비에서도 보살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증명했다.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매튜 엣젤의 안타 타구를 잡은 배지환은 3루로 향하던 제일런 배틀스를 아웃시키는 보살 플레이를 해내며 팀의 실점을 막았다.배지환에게 더이상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3-2 승리로 끝났다. 이날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 .600(5타수 3안타)을 마크했다. 지난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타수 1안타 1득점을 남긴 배지환은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배지환이 과연 올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지난 해 29경기에서 타율 .189 홈런 없이 6타점 6도루에 그친 배지환이 올해는 진정한 빅리거로 도약하는 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정후, MLB 시범경기서 네 경기 연속 출루 행진 이어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볼넷과 득점을 기록하며 적응력을 과시했다.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전날 시카고 컵스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이날 타순이 3번으로 조정됐다.경기 초반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첫 타석인 1회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6구째 슬라이더를 지켜보다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을 받았다.하지만 5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요구되는 선구안과 집중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와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길고 치열한 타석 대결을 통해 투수의 체력을 소모시키는 동시에 후속타자에게 기회를 만들어준 좋은 모습이었다.이 과정에서 후속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3타석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 득점 1점을 기록했다.올 시범경기 성적은 9타수 2안타(타율 0.222), 홈런 1개로 집계됐다.특히 이정후는 네 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해 첫 두 경기에서 안타와 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이후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으나, 27일 컵스전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이날 볼넷을 얻어 네 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시애틀을 6-4로 제압했다. 정규시즌에 앞서 진행되는 시범경기 과정에서 이정후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어, 올 시즌 자이언츠의 중요한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0-2로 패해 시범경기 전적 2승 6패를 기록 중이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피츠버그는 12-1로 대승을 거뒀다.


일본 미쳤다, FIFA 랭킹 1위 격파 난리났다…감독도 대만족 "용감하게 싸웠다"
일본 여자축구가 세계 랭킹 1위 미국을 무찌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 이전까지 일본과 미국의 상대전적은 1승 8무 31패로 일본의 압도적 열세.일본은 2012년 3월 미국을 상대로 승리한 이후 무려 약 13년 만에 미국전 두 번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도중 2011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을 승부차기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으나,승부차기는 무승부로 기록되기 때문에 승수가 쌓인 건 이번이 두 번째다.월드컵 우승 1회, 아시안컵 우승 1회, 올림픽 은메달 등의 기록을 보유한 일본도 FIFA 랭킹 8위를 자랑하는 여자축구 강국이지만,월드컵 우승만 4회에 빛나는 세계 랭킹 1위의 미국이 압도적인 체급을 자랑한다는 점을 생각하면이번 승리는 일본 축구에 상당히 뜻깊은 결과다.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출신 닐슨 넬슨 감독의 지도 아래 미국을 2-1로 제압하고 시빌리브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시빌리브스컵은 2016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여자축구 친선 대회다. 미국은 2016년 제1회 대회와 2018년 제3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여자축구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2023년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1년 만에 미국을 꺾고 시빌리브스컵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프리미어리그(PL) 레스터 시티 여자팀에서 활약 중인 가야기 유카와 황인범의 소속팀인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여자팀에서 뛰는 코가 다코가 미국 골망을 흔들며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의 유력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일본은 언제나 벽이었던 미국을 깨뜨렸다. 예전이라면 경기를 치르기 전부터 진 기분이었지만, 그것을 극복한 게 최고의 수확이었다"며 이번 미국전 승리가 일본 여자축구에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도 그럴 게 미국은 일본 여자축구 역사에 큰 아픔을 안겨준 팀이기도 하다.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과거 1999년 미국과의 경기에서 0-9 대패를 당하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바 있다. 언론에서 지목한 패배 의식은 이미 이전부터 일본에 있었던 것이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넬슨 감독은 시빌리브스컵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들이 용감하게 싸웠다. 무서워하지 않고 패스를 돌렸다"면서 "미국처럼 우승자의 멘털리티를 갖고 있는 팀을 쓰러뜨린다는 것은 일본의 목표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구마가니는 "우승은 차지했지만 아직 멀었다"며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세계에서 싸울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며 시빌리브스컵 우승이 전부는 아니라고 했다.일본은 2025 시빌리브스컵에서 소화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무려 10득점을 뽑아내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닛칸스포츠'는 그 중심에 4골 3도움을 기록한 다나카 미나미가 있었다고 했다. 다나카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와' 손흥민 뮌헨과 2년 계약→손·케 콤비 재결성?…'역대급' 사이닝 될 수 있는 이유
손흥민이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다시 휩싸였다.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윙어들이 줄부진으로 무너진 가운데 다음 시즌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2년 정도 전성기 마지막 자락을 맞을 손흥민이 가성비 넘치는 공격수여서다.손흥민은 현 소속팀 토트넘에선 180억원을 받아 최고 연봉자로 꼽히나 뮌헨으로 이적하면 달라진다. 연봉 10위권 내에도 들지 못한다.그럼에도 크로스와 골결정력, 드리블은 여전히 유럽 무대 수준급이다. 이번 시즌엔 패스 능력까지 갖춰 어시스트를 쏙쏙 뽑아내고 있다.최근 토트넘 홋스퍼가 내부적으로 손흥민 잃을 가능성을 비중 있게 고려한 것으로 드러났다.지금까지 프레임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버리는 것처럼 여겨졌으나 거꾸로라는 얘기다.손흥민이 토트넘과 결별하고 축구 인생 마지막을 불태울 무대를 찾고 있다. 올시즌을 종료되는 계약기간이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행사로 늘어나 내년 6월 끝나는데 유료 이적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통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기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없으며 토트넘에서 은퇴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보내려는 게 아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는 것이다.그런 상황에서 스페인의 축구 매체 '피차헤스'가 손흥민의 뮌헨 입단 가능성을 알렸다.매체는 26일 "손흥민이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검토 중인 옵션 중 한 곳이 바로 뮌헨이며 매력적인 행선지로 꼽힌다"고 소개했다.이어 "뮌헨은 다음 시즌을 맞아 공격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플레이스타일이 뮌헨과 잘 어울린다"고 했다.뮌헨은 지난 시즌 12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 없는 시즌을 맞이했으나 기본적으론 매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기본으로 독일축구협회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는 구단이다.60년 넘에 리그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과는 우승 가능성 측면에서 차원이 다른 명문 구단이다. '피차헤스'도 손흥민의 이런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선 뮌헨이 제격이라고 강조했다.매체는 "뮌헨은 손흥민의 경력 마지막 단계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손흥민이 뮌헨에 매력 느낄 수 있는 이유를 알렸다.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은 이전에도 한 번 제기된 적이 있었다. 튀르키예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가 지난해 12월 중순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하더니 독일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매체들이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을 다뤘다.특히 토트넘에서 2015년 8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던 케인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케인은 지난해 12월 중순 팬포럼에 등장해 전 직장인 토트넘 선수들 중 누굴 데려오고 싶은가란 질문을 받자 지체 없이 "쏘니(손흥민 애칭)"라고 밝혔다.그러더니 "그와의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가 됐다.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손흥민이 지금 뮌헨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공격수라고 강조했다.유력지 '빌트'가 케인의 발언을 대서특필했다. "케인이 원하는 선수는 한국의 폭풍 스타 손흥민"이라면서 "손흥민은 뮌헨에 올 여건을 갖췄다. 독일에서 뛰었고, 독일어도 잘 한다.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도 끝난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어떤 생각을 할까. 긍정 검토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이후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기간을 1년 늘리면서 뮌헨 이적설도 잠시 사라졌으나 이번 피차헤스 보도 등으로 가능성이 다시 불거졌다.손흥민 입장에선 토트넘을 떠날 경우 뮌헨이 최고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손흥민은 2009년 17살의 나이로 독일 함부르크에 건너가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대성의 꿈을 키웠다. 2013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하며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가 됐다.2015년 토트넘으로 옮겼다.분데스리가 적응, 독일어, 독일 문화 적응 등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야말로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셈이다.뮌헨 입장에서도 손흥민을 영입하면 후회 없을 것으로 보인다.케인은 뮌헨 입단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엔 레로이 자네와 좋은 호흡을 이루며 뮌헨에 연착륙했다.지금은 자네마저 휘청거리면서 공격에 구멍이 났다. 자네가 최근 방출 대상에 오를 정도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는 연봉 285억원을 나란히 받고 있는데 존재감이 거의 없다. 윙어 3명 모두 분데스리가에선 가끔씩 활약하지만 수준 높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졸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히려 180억원을 연봉으로 받는 손흥민이 뮌헨에 오면 오면 멀티 공격수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이번 시즌 뮌헨은 해리 케인이 몇 차례 부상을 당했는데 그 때마다 토마스 뮐러 등 미드필더를 최전방에 세울 정도로 공격수 부족을 느꼈다.그런데 케인의 입지가 워낙 확고하다보니 아무도 뮌헨에 오려고 하지 않는다. 손흥민을 영입하면 윙어는 물론 케인이 다치거나 쉬어야 할 때 최전방 공격수로도 쓸 수 있다. 특히 '공격수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중위권 및 하위권 구단과의 맞대결에선 문제 없이 통한다.더 나아가 '손·케 콤비'라 불리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콤비가 뮌헨에서 재결성하는 의미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케인이 골로 넣거나, 케인의 도움은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한 경우가 47차례나 된다.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 등 첼시 레전드 둘이 일궈낸 36골을 크게 뛰어넘었다.뮌헨이 손흥민을 데려온다면 다시 한 번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이 분데스리가에서 재현될 수 있다. 최근 케인은 최전방에서 다소 외로운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다.마케팅 측면에서도 손흥민은 환상적인 카드다. 손흥민이 뮌헨에 오면 그와 관련된 용품 판매가 활활 타오를 가능성이 크다.손흥민이 33살인 만큼 장기 계약은 어렵지만 뮌헨이 적절한 이적료를 주고 일단 2년 계약을 하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