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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와의 후반기 3경기를 모두 잡으며 9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9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5승33패2무를 만들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T는 45승43패3무가 됐다.
한화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루이스 리베라토도 좌전안타를 만들면서 출루했고, 문현빈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 상황 4번타자 노시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주자가 모두 홈인,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채은성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후 2-0의 스코어가 계속 이어졌다. KT는 1회말 황재균 좌익수 뜬공 후 김민혁이 내야안타,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로하스가 류현진의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상수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화도 첫 득점 이후 공격이 꽉 막혔다. 2회초 이진영이 초구에 2루수 땅볼, 하주석은 2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최재훈도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9구에 삼자범퇴. 2회말 KT도 허경민 유격수 뜬공, 배정대 파울플라이, 조대현 삼진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3회초에는 심우준이 4구에 헛스윙 삼진, 김태연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리베라토와 문현빈이 잇따라 초구에 뜬공 아웃되며 공 7개로 이닝이 허무하게 끝났다. KT는 3회말 장준원 2루수 땅볼, 황재균 파울플라이 후 김민혁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안현민의 3루수 땅볼로 출루가 무위로 돌아갔다.
한화는 4회초 빅 찬스를 잡았다. 노시환이 풀카운트 8구 승부 끝 삼진, 채은성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이진영이 우전안타로 출루, 하주석은 몸에 맞는 공, 최재훈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심우준의 타구가 투수 소형준 앞으로 향했고, 소형준이 비교적 걸음이 느린 1루주자 최재훈을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끝냈다.
KT는 4회말 류현진과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출루한 타자는 없었다. 로하스가 8구 커터에 헛스윙 삼진, 김상수는 직구를 건드렸다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허경민 역시 볼카운트 2-2에서 5구 직구를 타격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계속되는 2-0의 스코어에서 류현진은 5이닝을 던진 뒤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6회말 김종수가 올라와 황재균 3구삼진, 김민혁 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잘 잡았다.
그러나 김종수가 안현민과 로하스에게 연속해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한화는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으나 박상원마저 이정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 하지만 박상원은 포크볼로 허경민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크게 포효했다.
추가 득점은 7회초가 되어서야 나왔다. 7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 리베라토가 KT 손동현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126kmh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리베라토의 시즌 3호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가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8회초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상동 상대 선두 채은성이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원석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채은성이 황영묵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점수는 5-0.
한화는 9회초에도 무려 5점을 추가하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 마무리 박영현 상대 김태연과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에서 문현빈의 타구가 병살성 코스로 향했다.
그런데 1루수 황재균이 타구를 잡고 1루를 밟은 뒤 유격수 권동진에게 공을 넘겼으나, 주자 진루 의무가 사라진 상황에서 권동진이 리베라토를 터치하지 않으면서 리베라토가 그대로 2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1사 2, 3루.
KT 벤치는 4번타자 노시환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는 선택을 하며 베이스에 주자가 가득 찼다. 이어 채은성의 타석, 채은성이 박영현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가득 찼던 베이스가 한 번에 비워지고, 한화가 점수를 단숨에 9-0으로 벌렸다.
채은성의 그랜드 슬램 후 투수가 주권으로 바뀌었으나 이원석 우전안타, 황영묵 2루타로 찬스가 이어졌고, 대타 이도윤의 땅볼 때 이원석이 득점하며 끝내 10-0을 만들었다. 넉넉한 점수에 한화는 9회말 정우주를 올렸고, 그대로 한화의 9연승이 완성됐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쾌투로 시즌 6승을 올렸다 .이어 김종수와 박상원, 주현상, 김범수, 한승혁, 정우주가 이어 나와 뒷문을 막았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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