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통산 351호 홈런 에런 저지…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어깨 나란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홈런왕’ 에런 저지(33)가 ‘왕년의 거포’ 알렉스 로드리게스(50·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저지는 21일 애틀랜타와의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개인 통산 351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그랜트 홈즈의 4구째 시속 149.7km짜리 커터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이로써 저지는 로드리게스와 함께 양키스 역대 타자 중 통산 홈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23시즌을 뛴 로드리게스는 통산 696홈런을 기록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351개의 홈런을 양키스(2004~2016시즌)에서 기록했다.로드리게스가 은퇴한 다음 날 빅리그 첫 홈런을 날렸던 저지는 “로드리게스는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로드리게스의 경기를 보며 자랐는데 이름을 함께 올린다는 것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양키스 소속으로 때린 홈런이 저지와 로드리게스보다 많은 타자는 베이브 루스(659개)와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 조 디마지오(361개), 요기 베라(358개) 등 5명이다.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역대 최소인 1088경기 만에 350홈런 고지를 밟은 저지가 장타력을 꾸준히 유지하면 이번 시즌에 베라와 디마지오를 넘어 역대 4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올 시즌 36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저지는 아메리칸리그(AL) 1위 칼 롤리(38개·시애틀)와의 격차를 2개로 줄였다. 이날 양키스는 7회초 볼넷 출루 이후 득점까지 성공한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정말 힘들지만” 다저스 5086억원 만능스타의 시련…급기야 로버츠에게 외면? 핑계 안 댄다
“정말 힘들지만…”LA 다저스 만능스타 무키 베츠(33)가 2020년 다저스 트레이드 이후 가장 큰 시련에 빠졌다. 올해 타격이 너무 안 풀린다. 90경기서 353타수 85안타 타율 0.241 11홈런 45타점 56득점 출루율 0.311 장타율 0.377 OPS 0.688이다.베츠는 통산타율이 0.291이다. 규정타석 3할만 세 차례 때렸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2할5푼이 안 된다. 30홈런만 네 차례 쳤으나 올해는 10홈런을 겨우 넘긴 수준이다.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등 MVP 3인방이 전반기 막판 주춤했지만, 베츠의 골이 가장 깊다.급기야 20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전서는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주전 유격수의 타격난조는, 멀티백업 김혜성의 출전 기회 및 확률 차원에선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맥스 먼시가 이미 무릎 부상으로 빠졌고,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가 메이저리그 최악의 생산력을 보여주면서, 베츠의 부진은 매우 뼈 아프다.올해 별에 별 일이 다 있다. 스프링캠프 막판 위장병이 나서 몸무게가 급격히 빠졌고, 도쿄시리즈를 아예 건너 뛰어야 했다. 체력소모가 큰 풀타임 유격수 첫 시즌이기도 하다. 6월 초에는 일상생활 도중 발가락이 미세 골절되기도 했다.그러나 베츠는 핑계를 대지 않았다. 이날 MLB.com에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그게 야구다. 매일 유격수로 출전해본 적이 없지만, 그게 정말 (타격부진에)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아프고 따라잡기만 하는 건 변수가 많지만, 해결해야 한다”라고 했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를 하루 외면했지만, 베츠 없이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이 불가능한 걸 잘 안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다. 하루 밤이 될 수도 있고 이틀이 될 수도 있다. 내일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그가 정신적으로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결정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잘하고 싶어한다. 이렇게 고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수비를 훌륭하게 한다. 사람들과 팀을 실망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그가 짊어져야 할 당연한 무게”라고 했다.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타순(주로 2번)도 수정할 생각이 없다. 오타니~베츠라는 초호화 테이블세터를 다른 팀은 꾸리고 싶어도 못 꾸린다. 결국 베츠는 베츠답게 돌아올 것이고, 로버츠는 인내의 리더십을 펼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복귀 이정후, '멀티히트+타점' 맹활약…팀은 토론토에 6:8패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돌아왔다. 최근 침체된 팀타선에 중책을 맡은 그는 토론토를 상대로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팀 패배까지는 막지 못했다.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1일(한국시간) 토론토를 상대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원정경기를 가졌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이정후는 톱타자, 1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초 1번과 3번을 오가며 팀 타선의 중책을 맡았던 이정후는 5월과 6월 긴 슬럼프에 빠진 뒤로는 줄곧 6번과 7번을 오가며 하위타선에 머물렀다.하지만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토론토에 2연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자 이날 타선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이정후는 이날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 듯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으로 소폭 끌어 올렸다.이날 이정후는 1회초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헤리엇 라모스의 좌전 안타 때 홈에 들어와 선취 득점을 올렸다.두 번째 안타는 6회초 공격 때 나왔다. 이정후는 2사 2루 상황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적시타를 터뜨려 1타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상대팀 송구 과정을 틈 타 2루까지 내달리다 아웃됐다. 비록, 샌프란시스코는 토론토에 패했지만 이정후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04(23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에 접어들며 타격감이 확실히 살아난 모양세다.샌프란시스코는 리드오프로 복귀한 이정후의 활약에도 이날 토론토의 벽을 넘지 못하며 후반기 첫 3연전을 스윕당했다.


김하성, 상위 타순으로 돌아왔다! 좌완 로저스 상대 2번 타자 전진 배치…'상대전적 무안타' 넘어 3연승 이…
열흘 만에 '멀티 히트'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린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팀 3연승을 위해 오늘도 출격한다.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김하성(2루수)-얀디 디아스(1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지명타자)-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제이크 맹검(우익수)-대니 잰슨(포수)-호세 카바예로(3루수)-테일러 월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페피오가 나선다.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4일 로스터에 복귀한 김하성은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2경기 내리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다치는 악재까지 겹쳤다.다행히 큰 문제가 아니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19일 경기에서는 안타는 없었으나 홈런성 타구를 날리며 감각을 조율했다. 그러더니 오늘(20일) 3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으로 펄펄 날며 '어썸킴'의 부활을 알렸다. 지난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열흘 만의 '멀티 히트'였다.김하성은 8경기에서 타율 0.250(28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OPS 0.669를 기록 중이다. 타격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는 가운데 수비에서는 '명불허전'의 모습을 매일 자랑하며 단 하나의 실책도 허용하지 않았다.탬파베이도 전반기 막판 부진을 털고 지난 2경기를 내리 따냈다. 다만 '주포' 브랜든 라우가 왼발 족저근막염 증세로 오늘 경기 도중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다.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나 오늘 좌완 투수를 만나는 점을 고려해 라인업에서 빠졌다.아울러 '올스타 1루수' 조너선 아란다도 지난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끝에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두 명의 핵심 좌타자들이 제외된 가운데, 김하성을 비롯한 다른 타자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김하성은 좌완 트레버 로저스를 상대로 2번 타자로 전진 배치됐다. 로저스는 올 시즌 무릎 부상 탓에 5월 말에야 빅리그 로스터에 돌아왔으나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호투하는 중이다.평균 시속 93.5마일(약 150.5km)의 패스트볼과 함께 싱커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스위퍼를 던진다. 패스트볼도 횡무브먼트가 상당히 강한 데다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준수해 우타자 상대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에 로저스를 2차례 만난 적 있다. 당시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로저스는 김하성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이래서 WBC 한국팀 뽑힐 수 있나, 29타수 연속 무안타는 벗어났지만…다저스 한국계 성적 대폭락
LA 다저스의 한국계 유틸리티 야수 토미 에드먼(30)이 29타수 연속 무안타를 깼다. 모처럼 홈런 손맛까지 봤지만 떨어진 성적을 복구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 에드먼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11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7-8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에드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30타석 27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었다. 지난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6회 중전 안타가 마지막으로 그날 8회 2루 땅볼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 사이 에드먼의 시즌 타율은 2할4푼4리에서 2할2푼으로, OPS는 .724에서 .664로 쭉쭉 떨어졌다. 이날 밀워키전도 2회 루킹 삼진, 4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32타석 29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이 기간 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3번 출루한 게 전부. 7월 들어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다저스 중심 타자들의 집단 슬럼프에 가렸지만 에드먼의 부진도 심각했다. 하지만 6회 에드먼은 밀워키 좌완 불펜 애런 애쉬비를 상대로 우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기나긴 침묵에서 벗어났다. 이어 8회에도 좌완 제러드 케이닉을 맞아 우타석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34일, 23경기 만에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모처럼 홈런에 멀티히트까지 쳤지만 이날까지 에드먼의 시즌 성적은 77경기 타율 2할2푼4리(272타수 61안타) 11홈런 40타점 OPS .679. 조정 득점 생산력 wRC+는 88까지 떨어졌다. 리그 평균 100을 기준으로 하는 wRC+가 2019년 데뷔 후 최저 수치로 에드먼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보여준다. 시즌 초반 에드먼은 그야말로 폭주했다. 4월까지 30경기 타율 2할5푼2리(111타수 19안타) 8홈런 24타점 OPS .818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첫 24경기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치며 오타니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산술적으로 54홈런 페이스였다. 그러나 5월4일 오른쪽 발목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3주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다. 부상 복귀 후 좋았던 타격감을 찾지 못했고, 29타수 연속 무안타로 바닥을 쳤다. 결국 커리어 평균에도 못 미치는 타격 성적으로 급락했다. 에드먼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한국야구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있는 선수. 2023년 WBC에서 최초의 혼혈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바 있다. 4월에만 해도 에드먼이 미국대표팀으로 나가지 않을까 걱정할 때도 있었지만 괜한 걱정이 되고 말았다. 지금 같은 타격 성적이라면 에드먼은 한국대표팀에서도 무조건 데려가야 할 수준은 아니다. 에드먼의 주 포지션인 2루수, 유격수로는 토종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혜성(다저스)과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있다. 중견수 자리에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있어 에드먼의 자리가 마땅치 않다. 남은 시즌 에드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중요하다.


류현진, 26일 김광현과 맞대결에 입 열었다 "경기는 하늘이 도와줘야…광현이 신경 쓰면 흔들릴 수 있어"
모든 야구팬들이 기다리는 매치업이다.한화 이글스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 위즈를 10-0으로 크게 이겼다.무려 9연승 행진이다. 투타 안정된 전력 속에 날씨 운까지 겹치며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이날 한화 선발투수는 류현진. 후반기 첫 등판에서 5이닝 72구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6승 2패다.직구(26개)보다 체인지업(30개)을 더 많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뺐었다. 경기 후 만난 류현진은 "내가 연승을 안 끊어서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부터 쉬었다.평소보다 적은 공을 던진 것에 대해선 "후반기 첫 등판이었다. 좋은 개수였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닝이나 투구 수에 집착하지 않는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항상 최소 5이닝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한화는 1회초부터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루이스 리베라토의 2점 홈런, 채은성의 만루포까지 나와 투수들의 부담을 줄여줬다.류현진은 "선발투수 입장에서 초반에 점수를 내주면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전반기에 야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이제 조금 여유들이 생긴 것 같다. 타석이나 수비할 때도 전반적으로 시즌 초반에 비해 여유가 생겼다. 그러다 보니 좋은 성적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제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이다. 같은 날 SSG 선발투수는 김광현이 예고되어 있다.류현진과 김광현이 올스타전, 시범경기가 아닌 정규 시즌이나 가을야구에 맞붙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한국 역대 최고의 왼손투수 1, 2위로 평가되는 두 선수다.당연히 류현진과 김광현의 격돌을 야구팬들은 손꼽아 기다린다. 류현진은 "상대 투수가 누구든지 내가 해야 할 일은 상대 타자를 잡는 거다. (김광현과 맞대결)하게 되더라도 타자들한테 집중해야 한다. (김)광현이를 신경 쓰다 보면 나도 흔들릴 수 있다. 서로 마찬가지로 생각할 거다"고 담담하게 말했다.변수는 날씨다. 15년 전 두 선수가 정규 시즌에서 맞붙을 뻔 했지만 비가 내리며 무산됐다. 류현진은 "하늘이 도와줘야 경기가 되는 거다. 난 내가 해야할 일을 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요즘에도 날씨 변동이 심하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26일 등판을 기다렸다.


"래시포드가 진짜 한국에 온다" 옛 절친 린가드와 맞대결 성사 임박…바르셀로나 입단 앞두고 공항 도착→급여 …
맨유 프랜차이즈 스타 마커스 래시포드(28)의 FC바르셀로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스페인 라디오 방송 'COPE'는 20일(이하 현지시각), 래시포드와 선수측 일행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해 이동 중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현지시각 밤 9시30분에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래시포드가 맨유 구단의 공식 승인을 받고 몇 시간 안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적 100% 완료'라고 밝혔다. 래시포드 역시 개인 SNS에 전용기 안에서 카드게임을 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명백한 이적 시그널이다.이적 형태는 선임대 후영입 방식으로, 2026년 6월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완전영입하려면 3000만유로(약 48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해야 한다. 바르셀로나와 맨유는 19일 이적에 합의했다.로마노는 이어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에게 연봉 1400만유로(약 220억원)에 경기 출전에 따른 옵션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래시포드는 급여 15%를 삭감했으며, 맨유가 보전해주는 연봉은 없다'라고 디테일한 계약 사항을 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연봉 1800만유로(약 290억원)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공항 피셜'은 사실상의 '오피셜'로 여겨진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래시포드가 이르면 21일 바르셀로나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메디컬 과정에서 몸상태에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곧바로 오피셜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축구팬의 관심은 아무래도 래시포드의 한국행에 쏠려있다. '마르카'는 '래시포드는 24일에 시작되는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에 참가해 한지 플릭 감독의 지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투어에 참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플릭 감독은 투어 명단 26명 안에 래시포드가 포함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바르셀로나는 27일 일본 고베에서 J리그 클럽 비셀고베와 격돌한 뒤, 한국으로 이동해 31일 서울에서 FC서울과, 내달 4일 대구에서 대구FC와 연이어 친선전을 펼칠 예정이다.래시포드가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되면, 맨유 시절 동료였던 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와 재회하게 된다. 린가드는 2024년부터 서울 소속으로 K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20일 울산과의 K리그1 경기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강화해야 할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윙어였다. 니코 윌리엄스가 이적을 거절하자, 루이스 디아스(리버풀)와 래시포드 두 명을 타깃으로 삼았다. 리버풀이 매우 높은 재정적 요구를 한 반면, 맨유는 선임대 후영입 조건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래시포드는 바르사 유니폼을 입기 위해 급여 일부를 포기했다'라고 밝혔다.래시포드는 이번여름 바르셀로나의 세 번째 영입이 될 전망이다. 앞서 에스파뇰 골키퍼 호안 가르시아를 바이아웃 금액으로 영입했고, 신예 루니 바르지를 데려왔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10번 라민 야말을 비롯해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기존 공격수들과 막강 공격진을 꾸릴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잉글랜드 전설 게리 리네커 이후 약 36년만에 캄프누를 누비는 잉글랜드 선수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이적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현역시절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도 했던 리네커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리네커는 개인 SNS 프로필을 리네커 본인과 래시포드가 나란히 담긴 합성 사진으로 바꾸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5년부터 꼬박 10년간 맨유 소속으로 뛰며, 총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을 기록했다. 주전 입지를 잃은 2024~2025시즌 맨유에서 애스턴빌라로 임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전 맨유 동료인 폴 포그바는 최근 한 유튜브에 출연해 "맨유는 훌륭한 선수를 잃었다"라며 래시포드의 이적을 안타까워했다.


'韓 축구 대형 악재' 손흥민, 레딩전 부진 후 방출 통보…프랑크는 "구단이 결정 내릴 것"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했다는 소식이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 스타가 올여름 떠날 수 있다"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10년여 동행이 막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손흥민은 19일 영국 레딩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원정·2-0 승리)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활약을 두고 "녹슬었다"고 평가했다.기브미스포츠의 보도는 경기 후 이뤄졌다. 토트넘 내부적으로 손흥민의 레딩전 경기력을 지표 삼아 매각을 결정했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매체는 토트넘이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고, 요안 위사(브렌트퍼드)까지 노리고 있다며 적절한 제안이 있을 경우 손흥민이 이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레전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등과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이 올겨울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대한민국 투어 후 손흥민이 떠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18일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골드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크는 "손흥민은 최고 수준의 선수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며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면서도 "한 팀에 오래 머무른 선수라면 어느 시점에는 구단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의리·나성범·김선빈 컴백+11안타' KIA 4연패 탈출, NC에 3대2 역전승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8차전에서 3대2로 역전승했다. 4위 KIA는 시즌 성적 46승40패3무를 기록했고, 7위 NC는 시즌 성적 40승41패5무에 그쳐 5할 승률이 깨졌다.KIA는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오선우(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의리.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김휘집(3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서호철(1루수)-김형준(포수)-최정원(중견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의리의 복귀전에 관심이 쏠렸다. 이의리는 토미존 수술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5월 29일 NC전 이후 41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첫 등판인 만큼 60~70구 정도만 던질 예정이었다.이의리는 4이닝 64구 2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47개) 위주로 던지면서 체인지업(8개) 커브(5개) 슬라이더(4개) 등 변화구를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 평균 구속은 146㎞로 형성됐다. 구속은 거의 되찾았고, 영점은 아직 잘 잡히지 않았다. 64구 가운데 절반인 32구가 볼이었다.5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성영탁(2이닝)-전상현(1이닝)-조상우(1이닝)-정해영(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조상우다.이의리는 시작부터 일격을 당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0-1이 됐다. 볼카운트 2B1S에서 슬라이더가 맞아 나갔다. 김주원의 개인 첫 1회 선두타자 홈런.2회초에도 이의리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 갔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았지만, 1사 후 박건우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B1S에서 몸쪽 높게 들어간 시속 147㎞짜리 직구를 박건우가 잘 당겨쳤다. 점수는 0-2.3회말 KIA 팀 내 홈런 1위 위즈덤이 후반기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후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상황. 위즈덤이 좌월 동점 투런포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볼카운트 1B1S에서 신민혁의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좌익수 권희동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을 정도로 비거리 120m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시즌 21호포.7회까지 장단 10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던 KIA. 8회부터 막혔던 혈이 뚫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대타 한준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터진 고종욱의 우전 안타. 발이 빠른 주자였다면 타점을 올렸겠으나 한준수는 3루에서 멈췄다. 1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홈 송구 실책이 나왔다. 송구하기 전에 공이 손에서 한번 빠지면서 시간이 지체됐고, 급하게 홈으로 던졌으나 포수 뒤로 빠져나갔다. 제대로 송구만 됐다면 한준수를 아웃시킬 수 있었으나 KIA가 3-2로 앞서 나갔다. 실책 하나로 승패가 갈렸다.한편 종아리 부상을 털고 돌아와 기대를 모았던 나성범과 김선빈은 각각 4타수 2아낱,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미쳤다' 1위 한화 9연승! 리베라토 2점포→채은성 만루포 쾅쾅! 다이너마이트 타선 터졌다…KT 10-0 …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와의 후반기 3경기를 모두 잡으며 9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9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5승33패2무를 만들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T는 45승43패3무가 됐다. 한화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루이스 리베라토도 좌전안타를 만들면서 출루했고, 문현빈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 상황 4번타자 노시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주자가 모두 홈인,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채은성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이후 2-0의 스코어가 계속 이어졌다. KT는 1회말 황재균 좌익수 뜬공 후 김민혁이 내야안타,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로하스가 류현진의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상수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한화도 첫 득점 이후 공격이 꽉 막혔다. 2회초 이진영이 초구에 2루수 땅볼, 하주석은 2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최재훈도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9구에 삼자범퇴. 2회말 KT도 허경민 유격수 뜬공, 배정대 파울플라이, 조대현 삼진으로 출루에 실패했다.3회초에는 심우준이 4구에 헛스윙 삼진, 김태연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리베라토와 문현빈이 잇따라 초구에 뜬공 아웃되며 공 7개로 이닝이 허무하게 끝났다. KT는 3회말 장준원 2루수 땅볼, 황재균 파울플라이 후 김민혁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안현민의 3루수 땅볼로 출루가 무위로 돌아갔다.한화는 4회초 빅 찬스를 잡았다. 노시환이 풀카운트 8구 승부 끝 삼진, 채은성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이진영이 우전안타로 출루, 하주석은 몸에 맞는 공, 최재훈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심우준의 타구가 투수 소형준 앞으로 향했고, 소형준이 비교적 걸음이 느린 1루주자 최재훈을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끝냈다.KT는 4회말 류현진과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출루한 타자는 없었다. 로하스가 8구 커터에 헛스윙 삼진, 김상수는 직구를 건드렸다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허경민 역시 볼카운트 2-2에서 5구 직구를 타격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계속되는 2-0의 스코어에서 류현진은 5이닝을 던진 뒤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6회말 김종수가 올라와 황재균 3구삼진, 김민혁 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잘 잡았다. 그러나 김종수가 안현민과 로하스에게 연속해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한화는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으나 박상원마저 이정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 하지만 박상원은 포크볼로 허경민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크게 포효했다.추가 득점은 7회초가 되어서야 나왔다. 7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 리베라토가 KT 손동현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126kmh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리베라토의 시즌 3호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가 4-0으로 점수를 벌렸다.8회초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상동 상대 선두 채은성이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원석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채은성이 황영묵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점수는 5-0.한화는 9회초에도 무려 5점을 추가하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 마무리 박영현 상대 김태연과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에서 문현빈의 타구가 병살성 코스로 향했다. 그런데 1루수 황재균이 타구를 잡고 1루를 밟은 뒤 유격수 권동진에게 공을 넘겼으나, 주자 진루 의무가 사라진 상황에서 권동진이 리베라토를 터치하지 않으면서 리베라토가 그대로 2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1사 2, 3루.KT 벤치는 4번타자 노시환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는 선택을 하며 베이스에 주자가 가득 찼다. 이어 채은성의 타석, 채은성이 박영현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가득 찼던 베이스가 한 번에 비워지고, 한화가 점수를 단숨에 9-0으로 벌렸다.채은성의 그랜드 슬램 후 투수가 주권으로 바뀌었으나 이원석 우전안타, 황영묵 2루타로 찬스가 이어졌고, 대타 이도윤의 땅볼 때 이원석이 득점하며 끝내 10-0을 만들었다. 넉넉한 점수에 한화는 9회말 정우주를 올렸고, 그대로 한화의 9연승이 완성됐다.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쾌투로 시즌 6승을 올렸다 .이어 김종수와 박상원, 주현상, 김범수, 한승혁, 정우주가 이어 나와 뒷문을 막았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현수 빼고→대타 구본혁' 염갈량 초강수 통했다! LG 끝내 웃었다…롯데 3-2 제압+단독 2위 수성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후반기 시작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고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간판타자 문보경이 부활의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날 1-6 패배를 설욕하고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이날 패하면 롯데에 공동 2위를 허용할 수 있었으나 단독 2위를 지켰다.LG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가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불펜진도 김진성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이정용 1이닝 무실점, 유영찬 1이닝 무실점 등으로 릴레이 쾌투를 펼쳤다.LG 타선에서는 문성주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문성주는 1회말 동점 솔로 홈런, 5회말 역전 1타점 적시타, 8회말 선두타자 2루타 등으로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이민석이 6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하고도 타선 득점 지원 부족 속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황성빈 4타수 1안타, 한태양 4타수 1안타 1득점, 빅터 레이예스 4타수 2안타 1타점, 윤동희 4타수 3안타, 김민성 3타수 1안타 1타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연결을 보였다.롯데는 이날 게임에 앞서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고졸루키 포수 박재엽이 2군으로 내려갔다. 내야진 보강을 위해 1군 포수 3인 체제에서 변화를 줬다.김민성은 2025시즌 60경기 타율 0.248(149타수 37안타) 2홈런 22타점 OPS 0.67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주루 중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가운데 2주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롯데는 지난 19일 LG를 6-1로 꺾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준수한 타격감을 보여줬던 김민성이 1군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었다. LG는 지난 19일 타선 침체 속에 1-6으로 패배, 후반기 첫 연승이 불발됐다.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6이닝 3실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을 해줬지만 공격이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다. 여기에 불펜 추격까지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LG는 일단 주축 타자들의 페이스가 좋지 않은 만큼 임찬규의 피칭이 중요했다. 임찬규는 2025시즌 17경기 103이닝 8승3패 평균자책점 2.88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지난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6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 불운을 겪고 있는 상태다.임찬규는 특히 2025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10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7.84로 좋지 못했다. 롯데전 약세를 끊어내고 시즌 9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기선 제압 롯데, 곧바로 반격한 LG기선을 제압한 건 롯데였다. 1회초 1사 후 한태양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중심 타선 앞에 득점권 찬스가 연결됐다. 이어 레이예스가 한태양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롯데에 1-0 리드를 안겼다.레이예스는 2볼 노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임찬규의 3구째 113km/h짜리 커브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걷어 올려 장타 생산에 성공했다.롯데는 기세를 몰아 추가 득점을 노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전준우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윤동희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2루에 있던 레이예스가 득점할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LG는 우익수 문성주의 '레이저 송구'가 빛났다. 문성주는 정확한 홈 송구로 레이예스를 보살로 잡아내면서 롯데를 좌절시켰다. 롯데는 선취점에 만족한 가운데 1회초 공격을 끝냈다.문성주는 호수비 이후 들어선 첫 타석에서 롯데를 또 한 번 울렸다. 롯데 선발투수 이민석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문성주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민석의 5구째 151km/h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하이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2025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동점 균형 깬 LG, '발'로 롯데를 흔들었다1회 한 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게임 진행 양상이 투수전으로 바뀌었다. 임찬규는 2회초 롯데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3회초 1사 2루 위기에서 한태양을 중견수 뜬공, 레이예스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임찬규는 4회초 1사 후 윤동희에 중전 안타, 2사 후 나승엽을 2루수 실책,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몰린 만루 위기에서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전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아냈다. 5회초에는 황성빈-한태양-레이예스를 모두 범타로 솎아 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롯데 이민석도 2회말 LG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좋은 구위를 뽐냈다. 3회말 1사 후 박해민, 신민재에 연속 볼넷, 2사 후 김현수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오지환을 병살타로 잡고 기세를 올렸다.동점의 균형은 LG의 5회말 공격에서 깨졌다. 2사 후 신민재가 3루타를 쳐내면서 이민석을 압박했다. 빠른 발을 앞세워 거침없이 3루까지 내달린 신민재의 베이스러닝이 인상적이었다. LG는 2사 3루에서 문성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LG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2루수 한태양이 중전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갔지만 포구에 실패했고, 기록원은 내야 안타로 판단했다.하지만 LG의 리드는 곧바로 깨졌다.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전준우,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으고 반격했다. 유강남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 윤동희가 2루에서 포스 아웃, 흐름이 잠시 끊긴 뒤 1사 1, 3루에서 정훈까지 유격수 뜬공에 그치면서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았지만 김민성의 클러치 본능이 빛났다. 김민성은 2사 1, 3루에서 임찬규를 무너뜨리는 중전 안타를 생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2-2 동점이 되면서 게임 진행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LG의 초강수 통했다! 김현수 대타 구본혁의 번트 성공, 문보경의 결승타LG는 8회말 선두타자 문성주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의 타석 때 대타 구본혁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현수에게 강공으로 맡기는 것 대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구본혁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LG는 구본혁이 완벽하게 희생 번트를 성공,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타자 문보경에 롯데 셋업맨 정철원을 무너뜨리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3-2로 앞서갔다.LG는 이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마무리 유영찬이 9회초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 맨유야!' 린가드 슈퍼 원더골 폭발!…서울, '말컹 복귀' 울산 1-0 제압→맞대결 24경기 만에 '승…
FC서울이 린가드의 원더골로 울산HD를 꺾고 23경기 동안 이어졌던 울산전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터진 린가드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1-0 승리했다.2017년 10월 홈에서 3-0 승리를 거둔 후 8무 15패로 2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서울은 24번째 경기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울산전 무승 징크스를 깼다.승점 3을 얻은 서울은 4위(8승9무5패, 승점 33)로 뛰어올랐고, 공식전 8경기 무승 부진을 이어간 울산은 7위(8승6무7패, 승점 30)로 하락했다. 서울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백4를 맡았다. 문선민, 황도윤, 정승원, 안데르손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클리말라와 린가드가 공격을 이끌었다.울산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영권, 트로야크, 서명관이 백3를 구성했다. 윤재석, 고승범, 보야니치, 조현택이 허리를 받쳤고 루빅손과 이진현이 측면, 에릭이 중앙에서 득점을 노렸다.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거칠게 맞붙었다.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중원에서 치열하게 볼다툼을 벌였다. 전반 8분 울산은 오른쪽 측면에서 보야니치의 낮은 크로스가 중앙으로 연결됐으나 수비가 한 발 먼저 걷어내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직후 서울의 역습이 전개됐다. 하지만 클리말라를 향한 문선민의 패스가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1분 뒤에는 울산 수비를 무너뜨린 김진수가 측면을 파고든 후 중앙으로 내줬지만 울산 수비가 막아냈다. 직후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서울은 전반 13분 다시 한 번 역습 기회를 잡았지만 공을 몰고 간 문선민이 클리말라에게 줄 타이밍을 놓치면서 오른쪽 안데르손에게 내줬다. 안데르손이 다시 문선민에게 내줬으나 울산 수비에 걸리면서 기회가 무산됐다.전반 21분 울산이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가는 패스로 에릭에게 연결했다. 에릭이 김주성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돌파에 성공했으나 뒤이어 커버를 들어온 김진수에게 빼앗겼다.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조현택이 올린 크로스는 안데르손이 발을 뻗어 막아냈다.전반 중반까지 양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단 한 개의 슈팅도 때리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전반 27분 경기 첫 번째 슈팅이 나왔다. 울산 보야니치가 루빅손에게 연결했고, 루빅손은 아크 부근에서 파고들며 왼발로 정교하게 밀어찼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1분 뒤에는 에릭, 루빅손, 보야니치, 루빅손, 다시 에릭으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노려봤으나 강현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트로야크가 헤더 슈팅을 기록했으나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서울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36분 빠르게 프리킥을 전개했고,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린가드가 수비 2명 사이를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울산도 좋은 역습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조현우가 길게 찬 공이 루빅손을 거쳐 에릭에게 연결됐다. 에릭이 야잔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박스 부근까지 들어오자 강현무 골키퍼가 빠르게 뛰쳐나와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은 서울이 잘 걷어냈다.전반 42분에는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박스 왼쪽에서 수비 2명을 돌파한 후 컷백을 내줬으나 울산 수비에 끊겼다.득점 기회를 놓친 서울이 린가드의 원더골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트로야크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황도윤이 끊어냈고, 린가드가 왼발로 잡아놓은 후 오른발로 때렸다. 공은 훅 떨어지는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조현우도 몸을 날려봤으나 손도 댈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슈팅이었다.기세를 탄 서울이 추가골을 노려봤다. 전반 45분 클리말라가 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밀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울산은 서울 진영에서 고승범의 커팅으로 좋은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파울이 선언되며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분노한 고승범은 크게 분노하다 옐로 카드를 받았다. 1분 뒤에도 김영권이 정승원을 막아세우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후 전반전이 종료됐다.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고승범의 크로스를 이진현이 방향을 살짝 바꾸는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후반 3분에는 보야니치가 전방의 루빅손에게 한 번에 연결했다. 하지만 루빅손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때리지 못하고 김주성의 태클에 가로막히며 얼굴을 감싸쥐었다.후반 6분 안데르손이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으나 조현우 품에 안겼다. 후반 8분에는 윤재석 대신 들어간 울산 강상우가 왼발로 감아차봤지만 공이 덜 감기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서울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2분 클리말라를 불러들이고 둑스를 투입해 최전방에 변화를 가져갔다.직후 린가드가 안데르손을 향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안데르손이 빠른 스피드로 공을 잡아 중앙으로 내줬다. 이 과정에서 공이 고승범 팔에 맞았으나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서울이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후반 14분 안데르손이 린가드에게 찔러줬고, 린가드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여유 있게 중앙으로 컷백을 연결했다. 둑스에게 완벽한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둑스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를 넘어가고 말았다.울산도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라카바를 투입하고 트로야크를 벤치로 내렸다. 센터백 한 명을 줄이고 공격수 숫자를 늘리면서 백3에서 백4로 전술 변확까지 가져갔다.후반 20분 울산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에릭이 김주성의 태클에 박스 바깥에서 걸려 넘어졌다.키커로 나선 이진현이 먼쪽 골문을 향해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강현무 골키퍼가 선방한 공을 고승범이 달려들어 재차 슈팅에 나섰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울산은 조현택 대신 이재익을 투입해 다시 한 번 백3로 변화했다. 후반 27분 린가드가 오른쪽에 있던 둑스에게 연결했다. 둑스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왼발로 강하게 때려봤으나 울산 수비 육탄방어에 막혔다.서울도 문선민을 불러들이고 류재문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울산이 드디어 말컹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1분 고승범을 대신해 투입됐다. 말컹은 2018년 11월 이후 2040일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2006년생 백인우도 보야니치와 교체돼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서울은 린가드, 황도윤을 빼고 정한민, 이승모를 투입했다.말컹은 투입 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서울은 둑스의 추가골로 점수를 벌릴 뻔했으나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전에 이재익이 머리로 막아냈다.결국 서울이 울산을 꺾고 맞대결 2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오타니 홈런 쳤는데 다저스는 왜 이기지 못하나…에드먼 33타석 만에 안타 신고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이 터졌음에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7-8로 석패했다.이날 다저스는 우완투수 에밋 시한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3루수)-김혜성(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다.다저스가 만난 밀워키 선발투수는 우완 프레디 페랄타. 다저스는 3회초 조이 오티즈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0-1,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맞고 0-3, 앤드류 본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0-4 리드를 허용했다.다저스에게는 오타니가 있었다.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 나온 오타니는 페랄타의 초구 시속 90마일(145km) 체인지업을 때려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시즌 33호 홈런. 이로써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다저스는 스미스의 우전 안타와 프리먼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고 에르난데스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갔다. 여기에 페랄타의 폭투로 4-4 동점을 이뤘다.하지만 다저스의 기쁨은 잠시였다. 4회초 선두타자 아이작 콜린스에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4-5 리드를 허용한 것이다. 6회초에는 1사 2루 위기에서 케일럽 더빈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고 4-6 리드를 헌납했다.다저스는 6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오타니가 좌전 적시타를 때린 덕분에 5-6으로 따라갔지만 7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 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또 1점을 내줬다. 8회초에는 오티즈에 좌월 솔로홈런까지 맞았다.다저스는 8회말 에드먼과 로하스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다시 1점차로 다가갔으나 9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 끝내 1점차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에드먼은 33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하는 한편 홈런까지 터지면서 부진의 늪을 벗어났으나 이것이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에드먼은 지난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8회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32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다 드디어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한편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331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오는 21일에도 밀워키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정후도 이정후지만, 4612억원 이적생이 더 문제다…SF에서 AVG 0.206이라니, 난리 쳤던 보스턴 팬…
이 정도면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이 머쓱한 수준이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극심한 투고타저에 몸살을 앓는다.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마운드를 구축해놓고 장기레이스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물론 시즌 전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이기려면 타선이 터져야 한다.5~6월에 부진했던 이정후(27)도 책임감이 크지만,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떠오른 선수는 이적생 라파엘 데버스(29)다. 보스턴이 2023시즌을 앞두고 11년 3억3100만달러(약 4612억원) 초대형 연장계약을 안겼던 젊은 간판타자. 그러나 보스턴이 불과 2년 반만에 데버스와 포지션 이슈로 갈등을 겪다가 트레이드로 샌프란시스코로 넘겨버리자, 보스턴 팬들이 대폭발했다.그런데 데버스의 이적 후 행보를 보면 보스턴 팬들이 머쓱해질 수도 있을 듯하다. 샌프란시스코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을 것이다. 데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전까지 이적 후 27경기서 97타수 20안타 타율 0.206 2홈런 10타점 8득점 OPS 0.655다. 19일 토론토와의 후반기 개막전서 2안타를 쳤으나 20일 경기서 다시 침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정든 3루를 떠나 지명타자로 뛴 올 시즌 보스턴에서도 이 정도 성적은 아니었다. 데버스는 올해 보스턴에서 뛴 73경기서 타율 0.272 15홈런 58타점 OPS 0.905로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그러나 정작 이적한 뒤 타격 페이스가 좀처럼 안 살아난다. 허리 부상을 안고 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지속된다. 연관이 있다고 봐야 한다.샌프란시스코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생존하려면 이정후,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데버스 등 고액 몸값 타자들이 결국 제 몫을 하지 못하면 안 된다. 미국 언론들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타선 보강을 해야 하는데, 그보다 기존 주축들의 각성을 촉구했다.특히 데버스가 분발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1루수가 다소 취약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1루수로 자리잡을 필요성이 있다. FOX스포츠는 지난 19일 메이저리그 후반기를 전체적으로 조명하면서 데버스 얘기를 따로 할애했다.FOX스포츠는 “오라클 파크는 일반적으로 펜웨이파크보다 타격하기 어려운 곳일 뿐만 아니라, 데버스의 허리 디스크 문제도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느린 출발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자이언츠의 공격력은 이적 이후 상당히 악화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를 추가하기 전까지 41승 31패와 14위의 득점력을 기록했습니다. 트레이드 이후 11승16패와 27위의 득점력”이라고 했다.계속해서 FOX스포츠는 “보스턴에서 .905 OPS를 기록한 데버스는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 리셋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데버스가 자이언츠를 야구에서 더 좋은 공격력을 가진 팀들 중 하나로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스쿼드가 될 수 있는 더 나은 날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그러나 데버스의 타격은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의 고민이 커진다.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얼마나 잘 맞는지…" 美 현지 해설자도 결정적 안타+도루 맹활약에 반했다
'어썸킴'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점점 정상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이날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티모어 선발투수 딘 크레머의 시속 77.8마일 커브를 때려 중전 안타를 날린 김하성은 5회말 1사 1루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으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작렬, 팀이 역전극을 연출하는데 커다란 발판을 마련했다.김하성은 우완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시속 98.7마일 싱커를 받아쳐 안타를 생산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 시즌 2호 도루까지 기록했다. 맷 타이스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3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챈들러 심슨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덕분에 득점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탬파베이가 2-2 동점을 이루는 귀중한 득점이었다.탬파베이는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조나단 아란다의 타구를 잡은 1루수 라이언 오헌의 야수선택과 실책이 이어지면서 2점을 획득, 4-2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전적 52승 47패를 기록했다.현지에서도 김하성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날 경기의 중계를 맡은 '팬듀얼 스포츠 네트워크'의 해설을 맡은 덕 웨처는 8회말 김하성이 안타와 도루를 생산하는 장면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않았다.김하성이 안타를 치자 "멋진 일을 했다(Beautiful Job)"라고 말한 웨처는 "김하성은 시속 99마일로 들어오는 빠른 공에 스윙하면서 밸런스를 잘 유지했다"라며 김하성이 집중력 있는 스윙으로 강속구를 공략했음을 말했다.여기에 웨처는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한 순간에 "김하성은 매우 공격적인 주루를 하는 선수다. 자신이 이 팀에 얼마나 잘 맞는지 보여준다. 그의 스피드는 또 다른 무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래서 탬파베이가 김하성과 2년 2900만 달러(약 404억원)에 계약한 것일까. 전형적인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는 나름 김하성에게 '통 큰 투자'를 했다. 김하성은 올해 연봉 1300만 달러(약 181억원)를 받는데 이는 탬파베이 팀내 연봉 1위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