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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 KCC? 완전체로 고작 7경기…PO 진출 기적 일어날까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은 단연 KCC였다.KCC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른바 슈퍼팀을 결성했다. FA 최준용이 합류하면서 기존 이승현, 허웅, 송교창까지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쳤지만,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을 휩쓸며 정상에 섰다.라건아가 떠났지만, 판타스틱 4가 버티고 있는데다 KBL MVP 출신 디온테 버튼을 데려오면서 다시 우승 후보로 전망됐다.하지만 KCC의 성적은 예상 외다.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5승27패 8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10연패에 빠지는 등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6강 플레이오프는 고사하고, 최하위 삼성과 격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준비 과정부터 꼬였다. 우승과 함께 비시즌 훈련을 늦게 시작했다. 여기에 최강 2옵션으로 지목됐던 타일러 데이비스는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 퇴출됐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베테랑 리온 윌리엄스를 영입해 시즌을 시작했다.가장 큰 문제는 부상이었다.이승현이 42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있고, 허웅도 35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17경기, 송교창은 8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승현, 허웅, 최준용, 송교창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가 함께 뛴 경기는 고작 7경기에 불과하다. 7경기 성적마저 1승6패로 형편 없다.최준용과 송교창은 A매치 브레이크 전 또 부상을 당한 상태다.줄부상 탓에 외국인 선수 운용 계획도 실패로 돌아갔다. 당초 빅맨이 아닌 버튼을 뽑은 이유도 최준용, 송교창 등 장신 포워드의 존재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승현 혼자서는 상대 외국인 빅맨을 상대하기 버거웠고, 결국 버튼을 캐디 라렌과 트레이드했다.여기에 윌리엄스를 보내고 마지막 반전 카드로 데려온 도노반 스미스 역시 기대 이하였다. 스미스는 평균 2.3점 1.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버튼이 부진할 때 40분씩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쳐줬던 윌리엄스가 그리울 수밖에 없다.반전의 기회는 남아있다.KCC는 지난 2일 SK전을 마지막으로 열흘 휴식에 들어간 상태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토너먼트 일정으로 비워둔 기간이 휴식기가 됐다. 휴식 후 첫 경기인 오는 13일 삼성전에는 송교창이 돌아온다. 최준용 역시 복귀 가능성이 있다.6위 DB와 격차는 어느덧 4.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DB는 1경기를 덜 치렀다.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는 멀어졌다. KCC가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DB가 5할 이상(7승)만 기록하면 뒤집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7위 정관장의 최근 기세도 무섭다.하지만 DB도 최근 10경기 4승6패다. 시즌 승률도 5할(0.463)이 안 된다.KCC 앞에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슈퍼팀의 기적이 일어날 실낱 같은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특히 DB와 최종전(4월6일)이 남은 상황에서 상대전적은 2승3패. 득실 마진은 -3이다. DB와 최종전에서 4점 이상 이긴다면 DB와 동률일 때 KCC가 올라간다. 물론 동률이 먼저, 그리고 앞선 경기에서의 승리가 먼저다.


‘킹’ 넘어 ‘신’ 르브론, 전무후무 통산 5만 득점 돌파 “과정을 사랑한다”
LA 제임스(오른쪽)가 5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즈와의 2024~25 NBA 홈 경기 1쿼터 중 팬들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그는 앞서 3점슛을 터뜨리며 개인 정규리그+PO 통산 50000점 고지를 넘어섰다. ‘킹’ 르브론 제임스(41·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 통산 5만 득점을 돌파했다.1984년생인 제임스는 그 누구보다 특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제임스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3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36-115 대승을 이끌었다.LA는 7연승을 질주, 시즌 39승(21패)째를 올리며 서부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 LA는 최근 20경기에서만 17승(3패)째를 수확했다.제임스는 이날 경기 자신의 첫 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와 PO(8162점) 통산 4만9999점을 올렸던 그는 1쿼터 8분 34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루카 돈치치로부터 패스를 받아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다. 그는 이 득점으로 5만2점째를 올리며 NBA 역사상 최초로 5만 득점(최종 5만33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같은 조건으로 4만점 이상을 터뜨린 건 카림 압둘자바(4만4149점)와 칼 말론(4만1689점·이상 은퇴)뿐이다. 제임스와 격차가 크다.제임스는 이후로도 물오른 슛감을 뽐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원투 펀치’ 돈치치는 30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같은 날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내가 사랑하는 농구를 계속할 수 있어 행복하다.항상 농구에 진심으로 임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약속했다.제임스의 활약을 지켜본 돈치치는 혀를 내둘렀다. 돈치치는 “이 나이에 이런 기록을 세웠다는 게 믿을 수 없다.5만 점은 말도 안 된다”며 “아마 7만 점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1984년생 제임스는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이어온다. 지난 1월에는 NBA 통산 최다 30점 이상 경기(563경기)에 성공했다.당시 그는 이 부문 1위였던 마이클 조던의 기록(562경기)을 넘어섰다. 제임스는 이후 6번의 30점 이상 경기를 추가했다.그보다 앞서 새해에 코트를 밟으면서 NBA 역사상 최초로 10대부터 40대까지 코트를 누빈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전날(4일)에는 서부콘퍼런스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이는 제임스의 개인 통산 41번째 수상. 이 부문 2위는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17회다.제임스가 이달의 선수상을 품은 건 지난 2020년 2월 이후 5년만. 또 40세 64일 수상 기록으로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종전 최고령은 만 37세의 칼 말론이었다.제임스는 오랜 기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과정을 사랑하는 것”이라며“매 시즌 82경기, 그중 41경기가 원정 경기다. 이동거리도 길고, 나이가 뜰수록 힘들어진다.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 과정을 사랑한다”고 했다.제임스는 올 시즌 56경기서 평균 24.9점 8.0리바운드 8.5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1.9%로 맹활약 중이다.


‘황인범 명단 제외’ 페예노르트, 챔스 16강 1차전 인테르전 선발 명단 발표···‘반 페르시 감독 챔스 데…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이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고 처음 ‘꿈의 무대’에 나선다.페예노르트는 3월 6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인터 밀란과의 맞대결을 벌인다.폐예노르트는 4-3-3 포메이션이다. 카란사가 전방에 서고, 오스만, 하지 무사가 좌·우 공격수로 나선다. 스말, 모데르, 이고르 파이샤오가 중원을 구성한다. 부에노, 미첼이 좌·우 풀백으로 나서고, 한츠코, 베일렌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벨렌로이터가 지킨다.인터 밀란은 3-5-2 포메이션이다. 마르티네스, 튀랑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춘다. 지엘린스키, 아슬라니, 바렐라가 중원을 구성하고, 바스토니, 둠프리스가 좌·우 윙백으로 나선다. 파바르, 더 프레이, 아체르비는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호셉 마르티네스가 지킨다.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은 명단에서 제외됐다.황인범은 2월 8일 스파르타 로테르담과의 리그 맞대결 이후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축구 선진국답다'…日 미친 투지, '25명 집단 식중독+핵심 MF 뇌진탕→대역전 드라마'에 눈물
J2리그 후지에다 MYFC가 '미친 투지'로 대역전 드라마를 일궜다.후지에다는 1일(한국시간) 일본 후지에다에 위치한 후지에다 축구장에서 열린 블라우블리츠 아키타와 J2리그 2025 3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승리에 가려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뒤늦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후지에다는 경기 전날 25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집단 식중독에 감염돼 설사와 구토를 호소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후지에다는 감염증 예방수칙을 철저히 해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알렸다.그러나 선수들은 도통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스도 다이스케 감독은 직전 이마바리전(0-0 무승부) 대비 무려 여섯 자리에 변화를 줬다. 뿐만 아니라 J2리그는 규정상 대기 명단에 9명이 포함될 수 있지만 기껏해야 7명을 앉히는 게 전부였다.경기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아키타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27분 렌 코마츠가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후지에다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나왔다. 아사쿠라 렌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왼발 슛으로 차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다만 상황은 여전히 아키타 편이었다. 후지에다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중반 동점골을 터뜨린 아사쿠라가 뇌진탕 증세로 교체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지에다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마에다 쇼마가 코너킥 혼전을 틈타 날린 회심의 슛이 골망 왼쪽 하단에 꽂혔다.경기 종료 휘슬이 올리자 선수들과 스도 감독은 여느 때보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미즈 S-펄스에서 임대로 합류한 21세의 어린 공격수 치바 칸타는 눈물을 보였다. 소위 말하는 '원팀'으로서 작동하지 않았다면 해낼 수 없는 승리였다.결승골의 주인공 마에다는 경기 후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아키타는 직선적이고 기세가 좋은 팀이다. 나 역시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었기 때문에 경기 내내 힘들었다.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열 명 정도밖에 훈련을 하지 못했다. 세트피스 연습조차 고깔을 놓고 했다"며 감정이 북받친듯한 모습을 보였다.지난 2009년 창단한 후지에다는 2022시즌 J3리그 준우승 위업을 이룩하며 이듬해 J2리그 무대를 밟았다.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를 연고로 하는 작디작은 구단으로 홈경기장 후지에다 축구장은 약 6,000명을 수용한다.


160km 쾅! "환상적이었다" 감독마저 극찬…日 퍼펙트 괴물, 시범경기 데뷔전 '역투'
LA 다저스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최고 시속 160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강렬한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사사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사사키는 3이닝을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46개로 직구(25개), 스플리터(18개), 슬라이더(3개)를 섞어 던졌다.이날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했다. 사사키의 '빅리그 선배' 야마모토는 4이닝 4피안타 2실점을 하고 사사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첫 타자 노엘비 마르테 상대 사사키가 던진 MLB 시범경기 초구는 160km/h 빠른 공. 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공에 마르테는 배트를 내밀었고, 평범한 유격수 옆 땅볼로 물러났다.사사키는 오스틴 윈스에게는 159km/h 직구를 던졌으나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던진 156km/h 빠른 공은 페어차일드의 몸으로 향하며 1사 1・2루 위기. 사사키는 TJ 프리들과 맷 맥레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두 타자에게 던진 결정구는 모두 스플리터였다.6회에도 사사키는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사사키는 선두 엘리 데 라 크루스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으나 오스틴 헤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제이크 플릴리에게는 스플리터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크리스천 엥카르나시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거르고, 폭투로 2사 2・3루에 몰린 사사키는 카르테에게 157km/h 직구로 1루수 파울플라이를 이끌어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7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윈스에게 스플리터로 삼진을 솎아냈고, 엑토르 로드리게스는 내야 땅볼로 잡았다. 이어 카를로스 호르헤에게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맞은 사사키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202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일본 야구 비공인 최고 기록인 165km/h의 빠른 공을 던져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사사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계약금 650만달러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미국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사키의 첫 등판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투구 중 최고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메이저리그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멘탈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주목했다. 결과는 환상적이었다"며 "99마일(약 159.3km)을 몇 차례 기록했고, 스플리터로도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다. 평정심 유지를 아주 잘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특히 이날 사사키는 큰 낙차를 자랑하는 스플리터로 4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매우 강력한 스플리터다. 빠른 공처럼 보이지만 수직으로 급격히 떨어지거나 좌우로 변하며 변화가 일정하지 않아 타자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한편 사사키는 오는 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구단도 그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감을 갖고 던지는 것이다. 그는 확실히 자신감 넘치는 젊은 투수다. 오늘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뮌헨 손흥민 영입 추진 '초강수'…발등에 불떨어진 토트넘, "여기에서 은퇴하게 해줄게"
토트넘 홋스퍼는 앞으로도 손흥민과 함께하고 싶다. 하지만 손흥민은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재계약 제안에 미온적이었고 남아있는 1년 계약에만 집중했다. 이런 와중에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갈등이 될 만한 손흥민이다. 현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트레이드까지 불사할 거로 전망했다.독일 매체 'HNA'는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톱스타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는 해리 케인을 기쁘게 할 이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공격진 강화를 위해 수준 높은 선수를 찾고 있으며, 손흥민은 과거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선수다"라고 설명했다.손흥민이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적응에 대한 우려는 적다. 그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에서 케인과 함께 뛰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협적인 공격 조합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토트넘은 올 시즌 도중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원래 계약은 오는 6월까지였으나,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면서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계약 연장 이후 손흥민은 점점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일부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언급하며 경기력과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따라 토트넘은 한때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는 4140만 파운드(약 75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영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손흥민은 잔류를 원하고, 토트넘은 결별을 고려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오히려 토트넘이 손흥민의 구단 잔류를 원하고 있으며, 손흥민이 재계약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더 타임즈'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서 은퇴하기를 바라지만, 손흥민은 재계약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7월이 되면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는데도 토트넘은 아직 재계약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손흥민 영입설이 다시 불거졌다. 'HNA'는 "현재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3800만 유로(약 590억 원)지만, 뮌헨이 이 금액을 지불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마티스 텔을 포함한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뮌헨은 토트넘의 슈퍼스타를 원한다. 윙어 포지션에는 선수가 많지만, 이번 시즌 설득력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따라서 공격진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며, 손흥민이 대체 선수로 적합할 수 있다"고 전했다.손흥민 또한 우승을 위해 뮌헨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뮌헨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뮌헨의 영입 목표는 손흥민이다"라고 강조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방출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출할 가능성이 있는 7명의 선수 명단을 작성했으나, 손흥민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손흥민 외에도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브리안 힐, 이브 비수마, 세르히오 레길론,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먼 등이 방출 대상이다. 이 선수들은 현재 전력 외 자원이거나 백업 멤버로 분류되고 있다.해리 케인은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에도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남겼다. 그는 "손흥민과는 경기장 안팎에서 최고의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함께 뛰었던 시간이 그립다"라고 말했다. 케인의 이런 발언들은 손흥민이 뮌헨 이적을 고려할 만한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전력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뮌헨은 윙어 포지션에서 세대교체를 고민하고 있으며, 손흥민은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케인과의 찰떡궁합을 다시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현재 손흥민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설득하기 위해 잔류를 원하고 있다.토트넘에서의 마지막 도전을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도전과 우승을 위해 분데스리가로 향할 것인가. 손흥민의 결정이 유럽 축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손흥민의 선택에 따라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전력 구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여름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손흥민의 거취는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손흥민의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굿바이 아르테타’ 앙리처럼 우승하러 떠난다…‘689억’ 깜짝 제안, 동행 마칠 가능성 업 !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23·아스널)가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는 마르티넬리 이적료로 4,500만 유로(약 689억 원)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 현재 아스널은 마르티넬리를 매각 후보로 뒀기에 이번 여름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바르셀로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바르샤 유니버셜’은 3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마르티넬리를 영입하려고 4,500만 유로를 제시할 의사가 있다”라고 긴급히 전했다.바르셀로나는 지난해부터 마르티넬리에게 관심을 내비쳤다. 왼쪽 측면 공격수를 찾던 이들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나폴리), 하파엘 레앙(25·AC 밀란), 미토마 카오루(27·브라이튼) 등과 함께 마르티넬리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이번 시즌 하피냐(28)가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근심을 덜어낸 거로 보였으나, 한지 플릭(60·독일) 감독은 공격진을 더욱더 강화할 생각이다.마침, 아스널은 알렉산데르 이사크(25·뉴캐슬)나 베냐민 세슈코(21·라이프치히)를 영입하려고 마르티넬리를 매물로 내놓았다. 지난주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미켈 아르테타(42·스페인) 감독이 팀 재건을 위해 주요 선수 한 명을 매각할 수도 있다”라며 “대형 공격수와 윙어를 영입하려면 매각이 필요한데, 마르티넬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30)가 그 후보다”라고 보도했다.바르셀로나는 마르티넬리 이적료로 4,500만 유로를 준비했다. 적지 않은 이적료를 준비했지만, 아스널과 추가 협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마르티넬리의 시장 가치는 5,500만 유로(약 850억 원)다. 마르티넬리와 계약 기간도 2년 남았기에 아스널이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할 거로 보인다.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인 마르티넬리는 이투아누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19년 아스널에 합류했다. 영입 당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마르티넬리에게 의문 부호가 붙었으나, 그는 첫 시즌부터 공식전 26경기에서 10골(3도움)을 쌓으며 재능을 알렸다. 민첩한 움직임과 오른발 마무리 능력으로 인상을 남겼다.2022-23시즌에는 리그 36경기에서 15골(5도움)을 넣어 커리어 하이를 새롭게 작성하기도 했다. 다만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보이며 지난 시즌 침체기에 빠졌는데, 이번 시즌 어느정도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아스널 공격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마르티넬리는 리그 22경기에서 6골(3도움)을 기록했다.한편, 마르티넬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면 과거 티에리 앙리(47·은퇴)의 행보를 따라갈 수 있다. 아스널 레전드인 앙리는 2007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이곳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앙리 외에 세스크 파브레가스(37), 알렉스 송(37), 토마스 베르마엘렌(39·이상 은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5·알카디시야) 등이 아스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양민혁 잠재력 미쳤다...QPR 감독도 "발전하고 아주 잘하고 있어" 극찬→토트넘 1군 복귀 보인다
양민혁이 잉글랜드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4일(이하 한국시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에 대한 흥미로운 평가를 내렸다"고 전달했다.양민혁은 지난 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QPR 데뷔 후 치른 6경기 중 2번째 선발 출전이었다.팀은 1-2로 패배했지만, 현지 매체 '런던 월드'는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주며 호평했다. 매체는 "그의 잠재력은 미친 수준이다. 셰필드의 선제골 당시 공을 빼앗겼지만 그 당시 상황이 그의 잘못 때문만은 아니다. 공이 그의 발에 떨어질 때마다 위협적으로 보였다. 키어런 모건이 그를 봤다면 QPR에서 첫 골을 넣었을 거다"고 이야기했다.아직은 성장하고 있는 단계이기에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공을 잡을 때 경합에서 밀리는 경우가 있지만 아직 어리고 체격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첫 번째 실점은 그가 공을 빼앗기고 나왔지만 공격할 때는 활기차 보였다"고 평가했다.토트넘 입단으로 화제가 됐던 양민혁은 지난 2월부터 남은 시즌을 QPR에서 임대로 보내고 있다. 1월부터 토트넘 1군 선수들과 훈련하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지만 잉글랜드 무대에서 적응이 필요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QPR에 임대로 합류했다.지난 2일 밀월전에서 잉글랜드 데뷔가 성사됐다. 교체 명단에 처음으로 포함된 양민혁은 후반 31분 일리아스 체어와 교체되면서 생애 첫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활약은 준수했다. 그는 우측 윙어 자리에서 뛰면서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막혔지만 이날 경기에서 나온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이어 5일 블랙번 로버스전에서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민혁은 후반 21분 투입되면서 2연속 교체 출전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후반 31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넘겨 주면서 결승골에 기여했다. 12일에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성공했다. 짧은 시간 기회를 받아도 양민혁은 특유의 날카로운 드리블과 한 템포 빠른 슈팅을 선보였다.더비 카운티 상대로 4경기 만에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잉글랜드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그는 QPR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12분 상대 수비 제치고 우측에서 낮게 크로스를 깔아줬다. 이것을 일리아스 셰이르가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포츠머스전에서는 다시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결정적인 패스로 어시스트를 만들뻔했다. 여기에 셰필드전까지 양민혁은 공식전 6경기 동안 순조로운 출발을 달리고 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발전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 치른 마지막 두 경기에서 그는 잘했다.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도 교체로 출발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성장하고 있고, 우리의 플레이 방식과 경기 속도를 배우고 있다. 그는 잘하고 있고 어떤 분야에서는 계속 배우고 개선해야 할 어린 선수다. 태도도 최고다. 일대일 상황에서 위험한 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양민혁을 칭찬했다.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의 전망은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이제 막 잉글랜드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1군 선수단 사이에서 경쟁력을 발휘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월 양민혁 합류 직후 "현재로서는 (양민혁에 대해)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냥 그가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그는 아직 매우 어리고, 다른 곳에서 왔기 때문에 여기에서 그가 마주할 경쟁 수준과는 전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우리는 그에게 적응할 시간을 줄 거다. 손흥민이 여기 있어서 클럽 안팎에서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리는 그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에게 기회를 주려한다. 특별한 계획은 없고, 그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보면서 진행할 거다"고 덧붙였다.


독일 최고 재능이 뮌헨에? 1티어 기자 "오는 여름 영입 이상적, 늦어도 2026년 합류 예상"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를 노린다.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4일(한국시간) "뮌헨은 비르츠 영입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비르츠는 독일 축구를 이끌어 갈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019-20시즌 레버쿠젠에서 데뷔한 뒤 독일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프리츠 발터 U-17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시련도 있었다. 2021-22시즌 도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비르츠의 성장을 막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활약이 대단했다. 48경기 18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창단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비르츠를 향해 여러 구단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핵심 선수인 비르츠를 팔 생각이 전혀 없다. 레버쿠젠 페르난도 카로 CEO가 "비르츠에겐 가격표가 없다"라며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그럼에도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비르츠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에도 불구하고 그는 레버쿠젠과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만약 비르츠가 재계약에 반대한다면 레버쿠젠은 올여름 그를 1억 5,000만 유로(약 2,314억 원)에 팔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거론되는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는 뮌헨이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였다. 최근 뮌헨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이 비르츠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비르츠를 원한다"라면서도 "그는 아직 레버쿠젠과 계약이 남았다. 가능성은 10%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독일 '빌트'는 "평소 자신감이 넘치던 회네스가 여름에 뮌헨이 비르츠와 계약할 가능성이 낮다고 본 것은 분명하다"라며 "킹슬리 코망이나 세르주 그나브리 같은 선수의 이적이 성공한다면 비르츠 영입 가능성이 높아질까?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더했다.그러나 최근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비르츠를 영입하는 게 이상적이다. 구단은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봉 삭감 및 선수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가 아니라면 비르츠는 늦어도 2026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이어서 "이미 회네스 명예회장이 직접 관여해 협상이 시작됐다. 현재 진행 중이다. 레버쿠젠은 여전히 여유를 가지고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아웃이 없다면 2027년 이후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호 다시 모인다…월드컵 예선 오만·요르단 2연전 대표팀 명단, 오는 10일 발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홍명보 감독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요르단 2연전 명단을 발표한다.명단 발표 이후 대표팀은 오는 17일 소집된 뒤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각각 북중미 월드컵 예선 7·8차전을 치른다.최근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가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를 관전하는 등 국내 K리그 경기장을 찾아 국내파 선수들을 점검했다.한국은 3차 예선 6경기에서 승점 14(4승 2무)를 기록, B조 1위에 올라 있다. 2위 이라크(승점 11)와 격차는 3점 차다.3월 2연전을 포함해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홍명보호는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2연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 중인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은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을 치른다. 5·6위는 예선 탈락한다.홍명보 감독은 감독 선임 불공정 논란에도 지난해 9월부터 대표팀을 계속 지휘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3차 예선 6경기 가운데 팔레스타인과 두 차례 비겼고, 오만과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는 꺾었다.7차전 상대인 오만은 FIFA 랭킹 80위 팀(한국 23위)으로 월드컵 예선에선 승점 6(2승 4패)으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요르단은 FIFA 랭킹 64위로 승점 9(2승 3무 1패)로 조 3위 팀이다.


고승민 "개막 맞춰 정상 복귀 가능"…'가슴 철렁' 롯데, 대형악재 피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스프링캠프 막판 부상 여파로 당분간 일본에 잔류해 치료를 받게 됐다. 정밀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롯데 구단은 4일 "고승민이 지난 3월 1일 지바 롯데 마린즈와의 구춘리그 경기 중 베이스러닝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선수 보호와 빠른 치료를 위해 일주일 정도 일본 내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2000년생인 고승민은 입단 6년차였던 지난해 유망주 껍질을 깨뜨렸다. 2024 시즌 120경기에 출전, 타율 0.308(481타수 148안타) 14홈런 87타점 OPS 0.834로 맹타를 휘둘렀다. 뚜렷한 수비 포지션이 없던 문제도 해결됐다. 김태형 감독이 고승민을 2루수로 과감하게 기용하면서 롯데는 리그 최정상급 공격력을 갖춘 주전 2루수를 보유한 팀이 됐다. 수비력도 빠르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승민은 지난해 시즌 종료와 동시에 10월 14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왼손 손가락 첫 번째 중위 지절 관절 인대 손상 수술을 진행했다. 당장 타격, 수비에 문제는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고 있던 터라 더 큰 부상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승민의 수술과 재활은 성공적이었다. 고승민도 수술 직후 왼손에 깁스를 한 상태로 하체 트레이닝에 집중하는 등 최대한 빠르게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승민은 지난 1월 24일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시작된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움직임이 가벼워 보였다.고승민은 순조롭게 오는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뜻밖의 부상 암초를 만났다. 롯데는 고승민의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지만 최대한 악화를 막기 위해 일본 이지마 치료원 치료를 결정했다.롯데 선수단은 4일 훈련을 마지막으로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를 종료한다. 오는 5일 귀국한 뒤 8~9일 안방 사직 야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치른다.롯데는 고승민이 팀 내 핵심 자원인 만큼 당분간 왼쪽 발목 회복에만 전념하도록 조치했다. 부상 악화 등 큰 변수만 없다면 오는 22~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시즌 개막 2연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롯데가 고승민의 치료 계획을 잡은 이지마 치료원은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해 있다. 롯데를 비롯한 KBO리그 10개 구단뿐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 스타 선수들도 빠른 부상 회복과 치료를 위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롯데 구단은 "고승민의 발목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안정을 취하고 치료를 병행하면 개막전에 맞춰 정상 복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승민은 지난 3일부터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향후 일주일 정도 더 치료를 진행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라며 "고승민 본인은 상태가 괜찮다고 하지만 구단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단, 시범경기 출전을 배제하고 발목 상태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SSG, 스프링캠프 종료…MVP는 투수 송영진·야수 고명준
5선발 경쟁을 벌인 송영진과 주전 1루수 도약을 노리는 고명준이 프로야구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한 SSG가 4일 스프링캠프를 마쳤다.SSG 선수단은 5일에 귀국한다.이숭용 감독은 구단을 통해 "1차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만족스럽게 마치고 일본에 왔고, 2차 캠프도 경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를 줬다"며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졌고 일본 가고시마에서 합류한 베테랑 선수도 몸을 잘 만들어왔기에 더 만족스러웠다. 우리가 작년 비시즌부터 준비하고 계획했던 부분들이 결과로 이어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총평했다.이 감독은 "투수 미치 화이트와 외야수 하재훈이 캠프 기간에 다친 건 아쉽다"고 곱십으면서도 "그래도 하재훈은 며칠 후 훈련이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부상 방지에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이어 "고명준, 박지환, 정준재, 조형우 등 젊은 야수들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기량이 향상됐다. 투수 중에서는 김건우, 송영진, 정동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최정 등 베테랑들의 컨디션도 좋다. 베테랑 선수들이 지금 상태를 잘 유지해서 시범경기, 정규시즌에서도 팀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과 코치진은 캠프 MVP로 투수 송영진과 야수 고명준을 택했다.송영진은 평가전 2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고, 고명준은 4경기에서 11타수 6안타(타율 0.545)를 쳤다.송영진은 "비시즌부터 준비했던 부분이 1, 2차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결과로 나왔다. 정규시즌에 맞춰 착실히 준비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5선발 경쟁은 마지막까지 간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공부하겠다"고 말했다.고명준은 "작년 유망주 캠프부터 계획하고 준비했던 것들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그 부분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타격에서 작년보다 타이밍과 스윙 궤적이 좋아진 것 같다. 반드시 팀에 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신발 해졌던데 하나 사” 11억에 두산 택한 다저스맨, 인성도 특급…19세 루키에 MVP 상금 쾌척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투수 잭 로그가 스프링캠프 MVP 상금을 신인투수에게 전달한 미담이 전해져 화제다. 두산 관계자는 4일 “잭 로그가 MVP 수상 직후 막내 투수 홍민규를 불러 MVP에 주어진 소정의 상금을 그대로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3일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캠프 투수 최우수선수(MVP)로 잭 로그를 선정했다. 잭 로그는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에서 치른 실전 2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에 MVP 상금을 받았는데 이를 돌연 신인투수에 쾌척하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다. 잭 로그는 "모든 투수들이 잘했기 때문에 내가 MVP를 받을 줄 몰랐다. 영광이다"라며 “받을 자격이 있는 막내 (홍)민규에게 상금을 전달한다. 이번 미야자키 캠프를 통해 실력이 크게 향상된 것 같다”라고 특급 인성을 자랑했다. 상금을 받은 홍민규는 “정말 고맙다. 잭 로그가 '신발이 해졌는데 좋은 걸로 하나 사길 바란다'라면서 상금을 건네줬다”라며 “캠프 기간 옆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줬고 그게 좋은 결과로도 이어졌다. 시즌이 시작되고 좋은 결과를 낸 뒤 잭에게 꼭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두산은 작년 12월 메디컬 이슈가 발생한 토마스 해치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고민 없이 잭 로그를 택했다. 스위퍼를 던지는 좌완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80만 달러(약 11억 원)를 투자했다.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잭 로그는 빅리그 3시즌 통산 19경기(10경기 선발)에 등판해 70이닝을 소화하며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2023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024시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지난해 24경기(13경기 선발)에 나가 93⅔이닝 동안 75피안타 평균자책점 2.69로 호투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7경기(68경기 선발) 355⅓이닝 21승 25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이다. 잭 로그는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터에 스위퍼를 구사한다. KBO리그에 흔치 않은 좌완 스위퍼가 주무기다. 두산 관계자는 “로그는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로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숨김 동작(디셉션)이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잭 로그는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때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스위퍼의 각이 컸고, 커터가 좌타자 몸쪽을 파고들었다. 라이브피칭 때 잭 로그의 변화구를 경험한 두산 좌타자들은 하나같이 공이 무섭게 날아온다고 말했다. 잭 로그는 첫 라이브피칭에서 구속을 150km까지 끌어올렸는데 제구 및 커맨드 또한 1선발 콜 어빈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탑고를 나와 2025 두산 3라운드 26순위로 뽑힌 홍민규는 두산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캠프 명단에 포함됐고, 가능성을 인정받아 2차 스프링캠프까지 완주했다. 일본 미야자키 연습경기에서 세 차례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양민혁의 유럽 무대 도전기 분위기 좋다' QPR에서 존재감 각인, "잠재력이 대단...위협적인 윙어"
양민혁의 유럽 무대 도전 분위기가 좋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4일 "양민혁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66분을 소화했다. 첫 실점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위협적인 윙어다"고 극찬했다.'런던' 월드' 역시 "양민혁은 잠재력이 정말 대단하다. 첫 실점 빌미를 제공했지만, 수비가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발에 닿을 때마다 위협적이었다"고 호평했다.양민혁이 점점 유럽 무대에 적응하는 분위기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합류 후 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이번 시즌 준프로 선수 신분으로 K리그1 무대에 등장했다. 개막전부터 데뷔 35초 만에 도움을 올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특히, 12골 6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엄청난 활약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이와 함께 강원FC의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하기도 했다.양민혁은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5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게 됐다. K리그 최다 기록이다.특히, 이번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와 베스트 11을 수상했다. MVP를 놓고도 경합하는 등 시상식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양민혁의 가능성을 높이 산 유럽의 빅 클럽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시즌 도중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손흥민은 아직 어린 재능이며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은 "양민혁이 훌륭한 축구와 재능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와 같이 뛰는 걸 보는 게 기대된다. 너무 큰 압박감을 주고 싶지 않다. 요즘은 사람들이 선수에 대해 너무 일찍 흥분하는 것 같다. 아주 조용히 두고 싶다. K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지만, EPL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당부했다.하지만,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아직은 큰 기대가 없다면서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은 양민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적응이 우선이다. 정착하도록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양민혁은 아직 어리다. 여기서 마주하게 될 수준과는 거리가 먼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적응이 필수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적응할 시간을 줄 뿐이다. 손흥민이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안팎에서 도와주고 있다. 어떻게 정착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그래서였을까? 양민혁은 기회를 잡지 못했고 토트넘을 잠시 떠나 이번 시즌 종료까지 QPR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꾸준한 출전을 위함이다. 양민혁은 "QPR에 오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레전드 박지성에 대한 아주 엄청난 기억이 있다. 꾸준히 경기에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양민혁은 지난 2월 밀월과의 경기를 통해 QPR 데뷔전를 치렀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양민혁은 교체 투입을 통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14분을 소화하면서 영국 무대를 누볐다.양민혁은 유효 슈팅 1, 패스 성공률 100%, 턴 오버 2, 볼 터치 8, 상대 박스 안 터치 1, 리커버리 2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양민혁의 활약에 대신 지휘봉을 잡은 QPR의 사비 칼름 수석코치는 "함께해 기쁘다. 우측 윙어 자원으로 측면에 폭을 제공해 주는 선수다"고 극찬했다.이어 "양민혁에게 측면에서 득점을 위해 더 많이 공격하라고 주문했다. 첫 출전에 쉽지 않았지만, 우리를 도울 수 있을 거라는 것은 확신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영국 공영 방송 'BBC'는 "양민혁은 교체 투입을 통해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QPR 공격에 공격적인 감각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엿볼 수 있었다"며 기대감을 품었다.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양민혁의 첫 번째 행동은 상대 골키퍼를 허둥대게 만드는 슈팅이었다. 흥분시키는 선수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오늘은 게임 체인저가 아니었다"며 보완할 점도 있다고 언급했다.QPR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양민혁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겁먹지 않은 것 같고, 자신감 넘쳐 보였다. 다음에는 선발로 써봐야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양민혁은 최근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4-0 대승에 일조했다. QPR 합류 후 첫 공격 포인트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임대 선수들의 상황을 살펴볼 때"라며 양민혁을 조명했다.이어 "양민혁은 QPR로 임대를 떠났다. 정식 데뷔전을 치렀고 놀라운 도움을 기록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언급했다.토트넘은 양민혁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테크니컬 디렉터 요한 랑게의 언급에서 확인할 수 있다.랑게는 "임대는 선수들의 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단계다"며 최근 임대를 떠난 양민혁과 윌 랭크셔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선수 중 80% 이상이 임대를 통해 성장했다. 팀 역사상 중요한 선수를 보면 성장의 일부로 이러한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양민혁과 랭크셔가 경험을 쌓고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랑게는 "양민혁과 랭크셔는 임대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과 좋은 환경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에 복귀해 프리시즌에서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뿔났다' KPFA "K리그 잔디, 국제 경쟁력 저하 우려...개선과 지원금 도입 시급"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이하 선수협)가 또다시 불거진 열악한 경기장 잔디에 대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하게 외쳤다.선수협은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한국 축구장 잔디 문제의 시급한 개선을 촉구한다"고 4일 밝혔다.이어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라운드 잔디 관리에 시설을 운영하는 관리주체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올 시즌 K리그는 예년보다 빠른 지난 2월 중순 개막했다. 이른 개막에 축구 팬들은 설렘을 표했지만, 기쁨은 이내 탄식으로 변했다.매서운 바람과 영하권을 넘나드는 추운 날씨에 대부분 경기장 잔디는 푸르른 모습은 커녕 선수들이 지나간 자리는 쉽게 파이는 경우가 허다했다.이승우(전북)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땅이 얼어있다 보니 킥도 제대로 안되고, 잔디가 미끄럽다. 정상적으로 축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크고 이런 그라운드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축구 팬들에게도 죄송스럽다. (잔디 밑에) 열선을 깔던지 그라운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서울)는 "영국 잔디는 양탄자다. 잔디 상태는 말해 뭐하냐"면서 한국과 영국 잔디 차이를 표현했다. 린가드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K리그1 2025시즌 3라운드 경기 도중 방향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가면서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워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다.선수협 부회장이자 울산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은 "추춘제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국제 일정을 맞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쉽지 않은 정책이지만 실행된다면 축구의 중심인 유럽과 같은 흐름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어렵다고 본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잔디 관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김훈기 선후협 사무총장은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는 원활한 경기 진행을 방해하고, 출전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를 높인다"며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가 길어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선수협은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한국 축구 경기 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