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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27)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고우석은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산하)와 더블헤더 2차전에 5회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린 13일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산하)와의 경기 이후 8일 만에 등판해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고우석은 팀이 2-4로 밀리던 5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밟았다. 더블헤더로 7이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고우석은 첫 타자 맷 로이드를 상대로 삼구 삼진을 잡았다. 슬라이더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은 고우석은 스플리터 2개로 연속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았다. 고우석은 이어 개빈 콜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브리얀 토레스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고우석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범타 3개로 이닝을 끝냈다. 이날 30개의 공을 던진 고우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5.2마일(약 153.2㎞)로 측정됐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5.02에서 4.50으로 내려갔다. 디트로이트 이적 후 성적은 2세이브에 평균자책 6.10이다.
고우석은 7월 들어 최구 구속이 153㎞ 이상 올라오고 변화구도 날카로워지는 등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다. 후반기 첫 단추를 잘 끼운 고우석이 계속 안정감을 보인다면 빅리그 진입 희망도 키워볼 만하다. 다만, 이날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최근 구위는 살아나지만 제구력이 다소 흔들리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앞세운 선발진과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전반기 동안 불펜 평균자책이 4.13으로 전체 21위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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