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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이강인, 나폴리 이적 청신호 떴다!…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 교착 상태→이적료 624억 책정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나폴리를 비롯해 유럽 빅리그 구단들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스페인 매체 ‘렐레보’ 소속이자 이적시장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7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강인은 올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건 없지만, 이강인의 동선을 살피는 여러 구단이 있다”라고 보도했다.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인 나폴리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구단들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지난 두 시즌 동안 파리 생제르맹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이강인이 이번 여름 팀을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과 6도움을 올렸다. 오른쪽 윙어를 비롯해 중앙 미드필더, 제로톱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53.2분이었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났다.루이스 엔리케(55·스페인)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 영입한 뒤 이강인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크바라츠헬리아를 중심으로 우스만 뎀벨레(28)와 브래들리 바르콜라(22) 스리톱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비티냐(24), 주앙 네베스(20)에 더해 데지레 두에(19)의 잠재력까지 터지면서 들어갈 틈이 사라졌다.이강인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자, 벌써 많은 구단이 그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가장 관심이 큰 구단은 나폴리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며 2시즌 만에 스쿠데토를 되찾았다.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노릴 나폴리는 창의적인 선수를 영입해 보다 강력한 공격진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케빈 더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눈앞에 둔 나폴리는 이강인까지 품겠다는 각오다.나폴리 외에도 아스널, AC 밀란, 유벤투스가 이강인에서 구애를 보냈다. 앞서 뉴캐슬도 이강인 영입에 흥미를 보인 바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이 팀을 떠난다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24억 원)를 요구할 생각이다. 이들은 2023년 여름, 이강인을 영입하면서 마요르카에 2,200만 유로(약 343억 원)를 제시했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27일 SNS를 통해 “아스널, AC 밀란, 유벤투스 그리고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 또한 많은 EPL, 라리가, 사우디 구단도 그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에게 4,000만 유로 제안이 온다면, 이를 들을 의사가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경험을 쌓은 뒤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간결한 개인기를 내세운 드리블과 왼발을 활용한 창의적인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창출하는 데 능한 미드필더다.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장점을 드러내며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트로피를 차지했다.


'처음 경험한 숙연함' 이정후·김혜성 가슴에 빨간 양귀비꽃..."미국 현충일에 경기 멈추고 묵념" 전쟁 희생…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출전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 가슴에는 빨간 양귀비꽃 패치가 달려 있었다.이정후만 달고 있던 건 아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출전한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비롯해 이날 경기를 치른 모든 선수뿐 아니라 심판까지 가슴에 꽃을 새겼다.미국 현지 날짜 기준 매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은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로 미국을 위해 복무 중 세상을 떠난 군인을 추모하는 날이다.올해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년 차인 이정후는 지난해 이 맘 때 어깨 수술로 재활 중이었다.그래서 이정후에게는 미국의 경기장에서 처음 경험한 메모리얼 데이 행사였다.MLB 사무국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출전 선수에게 'Lest We Forget'(우리가 잊지 않도록)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 양귀비 패치를 부착하도록 했다.'Lest We Forget'은 영국의 작가 루디어드 키플링의 시 '퇴장 성가'(Recessional)에 나오는 문구로, 전쟁의 비극을 기억하고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사용된다.또한 빨간 양귀비는 제1차 세계대전의 전장이었던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에 많이 피는 꽃으로,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서 전쟁의 슬픔을 상징한다.샌프란시스코와 디트로이트 선수단은 MLB 사무국이 미리 공지한 대로 7회초 1사 1루 샌프란시스코 공격 도중 오후 3시가 되자 경기를 멈췄고, 더그아웃에 있던 이정후 역시 묵념했다.MLB 사무국은 메모리얼 데이 공식 의류 판매에서 발생한 수익 100%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여기에 MLB 사무국 차원에서 100만달러(약 13억6천만원) 이상을 군 관련 자선 단체에 전달할 참이다.


“정말 형편없다” 한국계 외야수 작심 발언…보스턴, 3연패 수렁 속 ‘14번째’ 한 점 차 패배
"우린 지금 형편없다"한국계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의 이 한 마디가 현재 보스턴 레드삭스의 현실을 그대로 대변했다.보스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은 27승 29패(승률 0.482)로 떨어졌고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선두 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는 어느덧 7.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이날 경기 후 레프스나이더는 최근 팀 부진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미국 매체 'NESN에 따르면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정말 형편없다(We suck right now)"고 말했다.레프스나이더의 이 발언은 단순한 감정 표현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어서 "지는 것에 지쳤다. 특히 이렇게 아슬아슬한 경기에서 지는 게 너무 싫다.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팀의 현재 흐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실제로 보스턴은 2025시즌 한 점 차 승부와 연장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3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 3연전 중 3-4 패배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벌써 14번째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연장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총 8번의 연장전에서 4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12회 말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2-1로 패배했고,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는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회에 3점 홈런을 맞아 10-9로 패했다.이 같은 한 점 차 및 연장전 패배는 팀 불펜의 불안정성과 타선의 결정력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 중에서도 보스턴의 타선 부진이 심각하다.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알렉스 브레그만조차 타율 0.299로 3할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타자들 역시 대부분 2할대 초중반에 머물며 전체적으로 타격 생산력이 떨어진다.불펜진의 뎁스 부족도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보스턴의 주요 불펜 투수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저스틴 윌슨은 22경기 평균자책점(ERA) 2.60, WHIP 1.44를 기록 중이다. 저스틴 슬레이튼은 22경기 1승 3패, ERA 3.74, WHIP 0.88을 기록하고 있다 . 아롤디스 채프먼은 22경기 3승 2패, 8세이브, ERA 1.80, WHIP 0.95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이 세 투수를 중심으로 후반 이닝을 꾸려가고 있지만 이들의 출전 빈도가 높아지면서 체력 부담과 경기 운영의 한계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레프스나이더는 7회초 데이비드 해밀턴의 대타로 교체 출전해 7회와 9회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골라냈다. 출루를 통해 공격 흐름을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에는 연결되지 않았다.결국 "정말 형편없다"라는 레프스나이더의 한 마디는 단순한 자조가 아닌 팀 타선 전체에 대한 답답함과 실망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외침이었다.


이승엽이 울렸던 ML 특급 좌완, 야마모토에 반했다…"건강하면 사이영 상 가능"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025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빅리그 2년차를 맞아 팀이 기대했던 S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야마모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7-2 승리를 견인하고 승리투수가 됐다.야마모토는 2025 시즌 11경기에 선발등판, 64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특급 성적을 찍고 있다. 탈삼진 75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20개에 불과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는 0.91, 피안타율은 0.170에 불과하다.야마모토는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6위, 내셔널리그 2위다.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2위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27일 미국 LA 지역 방송사 '스포츠넷 LA'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전 메이저리거 돈트렐 윌리스가 야마모토를 극찬한 내용을 보도했다.돈트렐 윌리스는 "야마모토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빛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이제는 실점을 하면 놀라운 일이라고 느껴지는 수준까지 왔다"라고 치켜세웠다.또 "야마모토는 당당히 에이스가 되었다. 건강하다면 사이영 상을 수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1998년생인 야마모토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7년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172경기 897이닝 70승 2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의 특급 성적을 찍고 2023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다저스는 야마모토를 얻기 위해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455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배팅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 최고금액을 안겨줬다.야마모토의 2024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야마모토의 2024 시즌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18경기 90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이었다. 몸값과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야마모토는 대신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18⅔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다저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야마모토는 빅리그 2년차를 맞아 다저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일본인 투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사이영 상 수상을 노려볼 만한 성적을 찍고 있다.야마모토를 극찬한 돈트렐 윌리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05경기 72승 69패 평균자책점 4.17의 커리어를 쌓았다.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이던 2004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고, 2005 시즌에는 34경기 22승 10패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돈트렐 윌리스는 한국 야구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투수다. 2006년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2라운드 한국전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6 WBC 국가대표팀은 본선 2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미국을 7-3으로 꺾는 야구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를 연출했다. '국민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은 당시 미국전에서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돈트렐 윌리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돈트렐 윌리스는 2005 시즌 좌타자 상대 피홈런이 단 하나뿐이었단 '좌타자 킬러'였지만 이승엽과의 승부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삼성, KBO 역대 9번째 ‘트리플 스틸’
삼성이 27일 대구 롯데전 1, 2, 3루 주자가 동시에 도루에 성공하는 ‘트리플 스틸’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다.삼성은 이날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3루 주자 이성규가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홈을 파고 들었다. 1루 주자 이재현과 2루 주자 김지찬도 함께 도루를 했다. 이성규는 좌완 감보아가 투구 전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이고 깊게 심호흡하는 버릇을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홈으로 뛰어들었다. 감보아가 공을 홈으로 던질 새도 없이 이성규가 득점에 성공했다. 감보아는 트리플 스틸 허용 후 폭투로 추가 실점까지 했다.찰리 반즈 방출 후 새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감보아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에서 4.2이닝 4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삼진 9개를 잡았지만 볼넷 3개를 내줬다.경기는 6회 현재 삼성이 4-0으로 앞서고 있다.


‘4.2이닝 5안타 3사사구 9K 4실점’ 롯데 감보아 1군 데뷔전, 기대와 우려 모두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28)가 1군 데뷔전에서 기대와 우려를 모두 남겼다.감보아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2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5안타 3사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5㎞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롯데는 올 시즌 에이스로 기대했던 찰리 반즈가 8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ERA) 5.32로 부진했다. 지난 3시즌 연속(2022~2024시즌) 3점대 ERA를 기록하며 총 32승을 챙겼지만, 올 시즌에는 좀처럼 반등할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왼쪽 견갑하근 손상 진단까지 받아 교체가 불가피했다.결국 롯데는 13일 반즈를 웨이버 공시했고, 14일 감보아와 계약했다. 감보아는 21일 삼성과 퓨처스(2군)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고, 이날 3이닝 동안 3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2군경기에서 강력한 구위를 뽐낸 감보아의 1군 데뷔전에 많은 시선이 쏠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에 앞서 “감보아가 오늘은 90구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1선발을 바꿨다. 그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위는 강력했다. 공을 숨기는 동작인 디셉션도 눈에 띄었다.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투구폼이었다. 1회말 이재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는 김지찬과 김성윤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그러나 2회말 4점을 허용한 과정이 좋지 않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박승규에게 우전안타, 이성규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지찬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내야안타가 됐다. 2루를 밟은 이성규의 오버런으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릴 기회가 왔지만, 3루 주자 박승규의 기민한 홈 쇄도에 2점째를 내줬다.다음이 문제였다. 이재현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성윤 타석 때 오랫동안 땅을 바라보는 투구 준비자세를 취했는데, 그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질주했다. 3루 주자 이성규는 일찌감치 홈을 밟았고, 감보아가 뒤늦게 3루에 송구했으나 2루 주자 김지찬이 세이프됐다. 1루 주자 이재현도 안전하게 2루를 밟았다. 2사 후에만 4점을 내주면서 집중력이 크게 흔들렸다.이후의 대처는 칭찬할 만했다. 3회말부터 5회말 2사까지 내야안타와 몸에 맞는 볼 하나만 허용했다. 투구수가 불어나긴 했지만, 대량실점 이후 침착하게 본인의 투구를 이어나간 점은 앞으로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장타를 억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것도 이날의 수확이었다.


'이럴 수가' KT 초비상!…'3루 귀루 중 우측 발목 통증' 강백호, 4회 대주자 교체→병원 이동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었다. KT 위즈 강백호가 주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대주자로 교체됐다. 앰뷸런스까지 들어와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강백호는 더그아웃으로 스스로 걸어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KT는 황재균(1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중견수)-로하스(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권동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과 상대했다.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1회부터 4회까지 단 한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KT 타선은 2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권동진의 1루수 땅볼로 선취 득점 기회를 놓쳤다. 4회 말 절호의 기회가 또 찾아왔다. 4회 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와 장성우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맞이한 것이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허경민이 얕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김상수의 잘 맞은 타구도 2루수 다이빙 캐치 호수비 직선타로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 과정에서 3루 주자 강백호가 뒤늦게 귀루하다가 베이스를 잘못 밟아 발목이 꺾이는 부상이 나왔다. 강백호가 곧바로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자 앰뷸런스가 그라운드 안으로 곧장 진입했다. 한동안 트레이너와 의료진 치료가 이어진 가운데 강백호는 스스로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결국, 강백호는 대주자 문상철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나마 스스로 걸어나간 점이 다행이었다. KT 관계자는 "강백호 선수가 4회 말 귀루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 김도영, 또 다쳤다…도루 시도하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1)이 또 다쳤다.김도영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0-2로 뒤진 5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출루에 성공한 뒤 도루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다.그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타임을 요청했고, 트레이닝 코치에게 몸 상태를 설명한 뒤 대주자 김규성으로 교체됐다.KIA 관계자는 "김도영은 인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김도영은 3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이후 약 한 달 동안 회복과 재활에 전념한 뒤 지난 달 25일 1군에 복귀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부상 암초를 만났다.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330, 7홈런, 25타점으로 활약했다.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시즌 초반 김도영을 비롯해 박찬호,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졌다가 복귀했고,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주장 나성범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최근엔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다시 엔트리에서 빠진 데 이어 김도영마저 다쳤다.마운드에선 핵심 좌완 불펜 곽도규가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고, 선발 투수 황동하가 이달 초 교통사고를 당해 말소됐다.


107억 클래스 미쳤다! 6⅔이닝 퍼펙트→7⅔이닝 1실점 승리…KT, 두산 꺾고 승승승승+팀 통산 700승
마법사 군단이 ‘107억 에이스’ 고영표의 명품투를 앞세워 4연승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KT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7승 3무 24패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11번째 팀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반면 KT전 4연패에 빠진 두산은 21승 3무 29패가 됐다. 홈팀 KT는 두산 선발 최승용을 맞아 황재균(1루수) 김민혁(좌익수) 안현민(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허경민(3루수) 김상수(2루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두산은 KT 선발 고영표 상대 정수빈(중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오명진(유격수) 추재현(좌익수) 강승호(2루수) 임종성(3루수) 순으로 맞섰다. KT는 5회까지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2회말 장성우, 김상수가 안타로 2사 1, 2루 밥상을 차렸지만, 권동진이 1루수 땅볼에 그쳤고, 4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중전안타, 장성우가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는 허경민이 짧은 우익수 뜬공, 김상수가 2루수 직선타, 권동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3루주자 강백호는 김상수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강승호의 호수비에 막힌 걸 보고 귀루하다가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KT가 6회말 마침내 혈을 뚫었다. 선두타자 문상철이 9구 끝 볼넷, 허경민이 우전안타로 1사 1, 2루에 위치했다. 이어 김상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로 0의 균형을 깼고, 권동진이 상대 허를 찌르는 스퀴즈번트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두산 타선은 고영표 상대 7회초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6회까지 6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7회초 2사 후 양의지가 고영표의 초구에 좌전안타로 고영표의 퍼펙트 행진을 깬 뒤 김재환이 사구를 얻어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두산이 8회초 다시 힘을 냈다. 2사 후 강승호가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 대타 김인태가 사구로 1, 2루에 위치한 뒤 정수빈이 추격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고영표를 강판시켰다. 이어 케이브가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했으나 2루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KT 선발 고영표는 7⅔이닝 3피안타 2사구 9탈삼진 1실점 92구 역투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이어 세이브 단독 선두 박영현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장성우, 김상수가 나란히 멀티히트 경기를 치르며 하위타선의 반란을 일으켰다.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95구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두산 타선은 KT 마운드에 3안타-1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문신 가득' 맨유가 키운 최고 유망주 인생 망했다..."사망자 없어 다행" 과속 질주
브랜든 윌리엄스는 빛날 수 있는 커리어를 스스로 망친 선수가 됐다.영국 미러는 24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윌리엄스는 징역 1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축구를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고백한 후, 최고의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풀백의 커리어는 산산조각이 났다'며 윌리엄스의 상황을 조명했다.이어 매체는 '윌리엄스는 2023년 8월 A34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아우디 A3를 타고 포드 피에스타와 충돌하기 전, 입에 풍선을 물고 최고 시속 150km의 위험 운전을 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집행유예 2년과 징역 14개월, 180시간의 사회봉사, 그리고 30개월의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선고받았다. 윌리엄스의 운전면허 위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가 초래한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고 설명했다.영국 검찰은 윌리엄스의 운전 방식에 대해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미러에 따르면 검찰에서 윌리엄스의 비정상적인 운전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윌리엄스는 2023년 10월에 6개월, 2024년 5월에 12개월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적도 있다.왕립검찰청(CPS)의 앤드류 매든 검사는 "목격자들은 윌리엄스가 계속해서 속도를 높이다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증언했다. 그가 차량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던 것이 분명했다. 운전은 비정상적이었고, 속도는 심각한 과속이었다. 결국 윌리엄스는 통제력을 완전히 잃고 사고를 냈다"며 윌리엄스의 운전이 사고를 초래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미러는 '비록 윌리엄스가 감옥행은 면했지만, 한때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가 12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니 앞으로 축구계에서 미래가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남아 있다. 이렇게 오랜 공백기를 거친 후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선수는 드물다. 의심할 여지 없이 재능은 뛰어나지만,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킨 선수를 과연 어느 구단이 다시 믿고 기회를 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윌리엄스가 앞으로 새로운 소속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윌리엄스는 축구선수로서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선수가 됐다. 2000년생인 윌리엄스는 8살 때부터 맨유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하며 '차세대 풀백'으로 주목받았다. 2019~2020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1군에 콜업된 그는 데뷔 시즌에만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맨유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윌리엄스는 두 번째 시즌부터 기량이 성장하지 않았다. 당연히 입지가 사라졌고, 임대를 전전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2021~2022시즌 노리치 시티로 임대돼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맨유로 돌아와서 달라진 모습을 증명하지 못했다.2023~2024시즌, 윌리엄스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됐지만, 시즌 중 발생한 운전사고와 재판으로 인해 선수 커리어가 사실상 큰 타격을 입었다. 그 사건 이후 그는 다시 일어설 기회를 잡지 못했고, 시즌 종료와 함께 맨유는 그를 방출했다. 맨유에서 방출된 후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아 윌리엄스는 앞으로 축구를 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두시즌 ‘총 51득점’ 김희진, 현대건설 유니폼 입고 예전 기량 보여줄까
여자배구 김희진(34)이 현대건설로 이적했다.현대건설 구단은 26일 “미들블로커 포지션 공백을 메우기 위해 IBK기업은행 베테랑 김희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대가는 2026~2027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현금이다. 현대건설은 “23일 오전 IBK기업은행과 트레이드 협의를 했고 오늘 김희진과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현대건설은 최근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자 김희진 영입을 추진했다. 베테랑 양효진과 함께 팀 높이를 책임질 선수가 필요했다.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희진 영입은 미들블로커 포지션 전력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본인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1~2012시즌 데뷔해 14시즌을 IBK기업은행에서만 뛰었고, 통산 375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38.91%에 4221점을 기록했다. 2014~2015시즌 미들블로커로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팀의 대표 스타로 자리했고,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하며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4강에 기여하기도 했다.그러나 2023~2024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14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고 총 19득점에 그쳤다.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지난 시즌 반등을 노렸지만 역시 성공적이지 못했다. 30경기 출장 32득점에 그쳤다. 팀을 옮겨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다짐이다.김희진은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IBK기업은행에서 그 뜻을 존중해준 덕분에 현대건설로 이적할 수 있었다”면서 “기업은행 배구단에 감사드리고 새로운 팀에서 내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이고 싶다.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KBO 사사키?' 툭하면 2군행...휴식 차원이라지만 또 제기되는 내구성 문제, 118.2이닝이 …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는 사사키 로키의 과잉 보호 논란을 일으켰다. 프로 4년차인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특별 대우를 했다. 사사키는 근육 피로도를 이유로 툭하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럴 때마다 지바롯데는 그를 로테이션에서 뺐다.그는 잦은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내구성 논란'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129.1이닝이 최다 기록이다. MLB 도전을 서두른 이유도 부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일본 매체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그는 MLB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8경기에서 4.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이탈했다. 34.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언제 복귀할지 불투명한 데다, 자칫 수술을 받아야할지도 모른다.문동주(한화 이글스)는 사사키처럼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하지만,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구단은 26일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제외하고 휴식을 주기로 했다.문동주는 지난 시즌 21경기(111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한창 순위 싸움을 하는 시점에서 부상으로 빠졌다.문동주는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23시즌에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는 문동주의 어깨와 팔꿈치 관리를 위해 이닝을 제한(120이닝)했다. 118⅔이닝을 소화했다. 그게 KBO 리그 데뷔 후 그가 가장 많이 던진 이닝이다.올해는 25일 현재 51.1이닝을 던졌다. 평균 5이닝을 소화한 셈이다.올해도 120이닝 정도 던질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의 50%’ 김도영 유니폼 대박 또 터졌다…티니핑 매출도 폭발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유니폼 파워가 ‘가정의 달’에도 독보적으로 발휘됐다.KIA 타이거즈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에서도 유니폼 마케팅에 있어 독보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특별한 의미를 담아 제작한 유니폼마다 ‘대박’을 터트렸던 KIA가 올해도 또 하나의 히트작을 만들었다.2023년부터 패션 브랜드 ‘아이앱 스튜디오’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KIA는 올해까지 팬층 확대와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왔다. MZ 세대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앱 스튜디오는 KIA의 유니폼과 패션 굿즈를 야구장에서만 입는 옷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일상복’으로 전환시켰다.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프로야구단의 마케팅 범주를 넓힌 KIA는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협업 루트도 개척했다. 올해 5월을 앞두고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전 연령의 팬층이 모두 함께 선호할 수 있는 유니폼 아이템 발굴에 나섰다. 흥미롭게도 KIA는 영유아를 ‘패밀리 타깃’에 포함해 가족 모두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특별 유니폼을 제작했다. SAMG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IP(Intellectual Property·지적재산권) 캐릭터인 ‘티니핑’과 협업을 통해 ‘티니핑 유니폼’을 내놓았다.어린이날 시리즈에 맞춰 티니핑 유니폼을 준비한 KIA는 첫 선을 보인 시점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선수들의 이름을 넣어 만든 ‘형우핑’ ‘도영핑’ 등의 네이밍이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매출 증대로 직결됐다.KIA 구단 담당자는 “티니핑 유니폼은 보통 이벤트 유니폼보다 대략 5배 이상의 물량을 준비했다. 성인 팬층의 많은 관심도 이어지면서 성인 사이즈 대부분이 품절됐다. 현재는 키즈 사이즈 일부 수량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실제 어린이날 시리즈부터 SNS엔 KIA 경기를 관람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모두 티니핑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티니핑 유니폼은 김도영의 ‘도영핑’ 유니폼이었다. 김도영은 이번 티니핑 유니폼 매출의 약 50% 가까운 지분을 차지했다. 김도영에 이어선 이의리, 나성범 등이 뒤를 이었다. IP 협업을 통해 올해도 대박을 터트린 KIA는 시즌 중에도 계속 신규 협업 루트를 찾고 있다. 시즌 종료 전 한 차례의 추가 IP 협업을 진행해 팬들에게 또다시 특별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상품 발굴을 통해 구단 매출을 매년 높이고 있는 KIA가 프로야구단 자생능력 키우기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오타니, 641일 만에 마운드 올라 시속 156㎞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의 라이브 피칭 상대로 나서 2루타성 타구를 때렸다. 오타니는 641일 만에 타자를 향해 공을 뿌리며 마운드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올해 2월 불펜 투구를 시작하며 이도류 복귀에 시동을 걸었는데, 마운드에 올라 타석에 타자를 투고 공을 던지는 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김혜성과 신인 포수 달튼 러싱, JT 왓킨스 코치가 오타니의 연습 상대가 됐다. 김혜성은 첫 대결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으나 다음 타석에서 우측으로 2루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다섯 차례 승부에서 22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구속이 시속 151~156㎞ 수준이었다. 그는 감각을 더 끌어올린 다음 MLB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오타니는 이날 메츠전에서 1회 초 시즌 18호 아치를 쏘아 올리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1-3으로 졌고, 김혜성은 결장했다.


로버츠에 김혜성은 타율 0.395 타자가 아니다? "1주일 3~4G 선발" 플래툰 장담 어기고 2G 연속 배…
LA 다저스 김혜성이 26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시티필드에서 흥미로운 맞대결을 벌였다.오타니 쇼헤이의 라이브 피칭(pitch batting practice)에 타자로 들어섰다. 2023년 가을 팔꿈치 수술, 지난 겨울 어깨 수술을 받은 오타니가 재활 피칭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타자들을 상대하며 피칭 컨디션을 점검한 것이다. 그 대상이 되는 타자로 김헤성과 또 다른 좌타자 돌튼 러싱이 지목됐다.오타니는 오른손 타자와도 상대하고 싶다고 해 다저스는 게임 플래닝 및 커뮤니케이션 코치인 JT 왓킨스를 타석에 내보냈다. 총 3명이 오타니의 실전에 준하는 피칭을 직접 경험했다고 보면 된다.김혜성과의 대결이 흥미로웠다. 두 번 상대해 한 번은 땅볼을 쳤고, 한 번은 2루타를 터뜨렸다.오타니는 김혜성과의 첫 대결에서 땅볼을 유도해 자신이 직접 잡은 뒤 1루로 송구하는 폼을 취했다. 다소 익살스러운 표정과 제스처였다. 오타니다운 여유가 묻어났다. 그런데 두 번째 대결에서 김혜성은 우측 외야로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는 타구를 터뜨렸다. 수비수가 없기 때문에 몇 루타인지 정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현지 매체들은 '깨끗한 2루타(clean double)'라고 표현했다.오타니는 이 장면을 보고 있던 동료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실제 경기였다면 잡을 수 있었는가?"라고 묻기도 했단다. 그만큼 김혜성의 타구가 강력했다는 뜻이다.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오타니를 상대로 두 번이나 타석에 섰으니 나름 의미있는 하루였다고 자평할 수 있다.하지만 그는 막상 뉴욕 메츠와 경기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메츠 선발이 우완 센가 고다이임에도 선발라인업에서 빠졌고,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음에도 교체 출전도 하지 못했다. 라이브 피칭에 참가하는 타자는 그날 경기의 벤치 멤버들이다. 김혜성의 역할은 이날 거기까지였던 것이다.김혜성을 바라보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시선이 느껴진다.얼마 전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1주일에 3~4번은 선발출전한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1주일 동안 열린 6경기에서 김혜성은 1번 선발출전, 2번 교체출전했다. 타석에는 고작 7타석에 들어섰다. 로버츠 감독에게 김혜성은 타율 0.395(38타수 15안타)의 타자가 아니다.약속과 달랐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면 키케 에르난데스, 우완이면 김혜성이 선발출전하는 플래툰 시스템도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슈퍼 유틸리티맨으로 추켜세우지만, 사실 대주자와 대수비, 가끔 대타 정도로 여기고 있다고 봐야 한다.김혜성보다 적게는 두 배, 많게는 5~6배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에드먼과 테오스카, 키케, 미구엘 로하스 등 검증된 메이저리거들을 벤치에 더 많이 앉혀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클러치 능력과 파워를 보유한 앤디 파헤스도 김혜성보다는 먼저다.김혜성이 지난 1월 3년 1250만달러에 계약한 직후 다저스는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김혜성이 당장 주전 2루수로 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스프링트레이닝서 모든 계획이 틀어졌고,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나서야 겨우 빅리그 기회가 찾아왔다. 일단 공수에 걸쳐 백업 레벨은 된다는 평가를 받고 마이너리그행은 면했다.김혜성이 주전을 맡으려면, 적어도 플래툰에 따라 선발출전을 자주 얻으려면 다저스 로스터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든지, 아니면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로버츠 감독은 홈런타자를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