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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김희진(34)이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현대건설 구단은 26일 “미들블로커 포지션 공백을 메우기 위해 IBK기업은행 베테랑 김희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대가는 2026~2027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현금이다. 현대건설은 “23일 오전 IBK기업은행과 트레이드 협의를 했고 오늘 김희진과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최근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자 김희진 영입을 추진했다. 베테랑 양효진과 함께 팀 높이를 책임질 선수가 필요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희진 영입은 미들블로커 포지션 전력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본인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1~2012시즌 데뷔해 14시즌을 IBK기업은행에서만 뛰었고, 통산 375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38.91%에 4221점을 기록했다. 2014~2015시즌 미들블로커로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팀의 대표 스타로 자리했고,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하며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4강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2024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14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고 총 19득점에 그쳤다.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지난 시즌 반등을 노렸지만 역시 성공적이지 못했다. 30경기 출장 32득점에 그쳤다. 팀을 옮겨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다짐이다.
김희진은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IBK기업은행에서 그 뜻을 존중해준 덕분에 현대건설로 이적할 수 있었다”면서 “기업은행 배구단에 감사드리고 새로운 팀에서 내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이고 싶다.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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