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강습→3루타성 타구' 3할 타자 김혜성, 오타니의 완벽한 실전 도우미였다…오타니-김혜성 케미가 여기서도 > 스포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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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강습→3루타성 타구' 3할 타자 김혜성, 오타니의 완벽한 실전 도우미였다…오타니-김혜성 케미가 여기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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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할 타자가 기꺼이 재활하는 투수의 라이브 피칭을 위해 타석에 들어섰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오타니 쇼헤이의 완벽한 스파링파트너 역할을 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기간 도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수술대에 올랐던 오타니다. 투타겸업을 했기에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다저스 소속으로 투수 등판은 없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최대한 늦췄다. 서두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라이브 피칭까지 마치면서 이제 오타니의 실전 복귀 준비가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것을 알렸다. 팔꿈치 수술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이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패스트볼 싱커 커터 스위퍼 스플리터 등 22개의 공을 던졌다. 주로 패스트볼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97마일(약 156.1km)을 기록했고 대부분 94~95마일(약 151.3km~152.9km) 가량을 형성했다.  

특히 이날 오타니의 라이브 피칭 파트너는 김혜성과 달튼 러싱 등 신인 선수들이었다. 모두 좌타자였는데 우타자로는 게임 플래닝 코치인 J.T. 왓킨스가 들어섰다. 약 2년여 만에 타자를 상대하는 날이었던 오타니였고 그 오타니를 상대로 김혜성은 철저하게 실전에 가까운 타격을 선보였다.

김혜성은 두 번의 타석에서 투수 방향으로 향하는 강습 타구, 우측 방향으로 3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야후 스포츠’는 김혜성이 두 차례 견고한 컨택을 보여줬다. 첫 타석에서는 오타니의 글러브로 향하는 강한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타니는 라이브 피칭을 하는 시간 내내 전체적으로 활기찬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김혜성과 승부에서 많은 장면들이 나왔다. ‘MLB.com’은 ‘오타니는 특히 김혜성을 상대로 한 두 타석에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성이 오타니 방향 강습 타구를 날렸고 오타니가 이를 수비하면서 능청스럽게 1루로 송구하는 시늉을 했다’면서 두 번째 타구 이후에는 ‘오타니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향해 돌아서며 실제로는 잡을 수 있었는지를 물었다’고 보도했다. 

이미 정규시즌 동안 9번 타자-1번 타자로서 많은 작품을 만들어 낸 김혜성-오타니 콤비다. 김혜성이 출루하면 오타니가 불러들이는 득점 공식이 다저스를 상승세로 이끌기도 했다. 김혜성의 첫 안타와 홈런에 누구보다 축하해 준 인물도 바로 오타니였다. 올 시즌 김혜성은 18경기 타율 3할9푼5리(38타수 15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4도루 OPS .925의 성적을 기록 중인데, 투수 복귀에서도 완벽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김혜성이라는 3할 타자를 상대로 오타니도 실전 같은 피칭으로 감각을 조율할 수 있었다.

또한 왓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에는 흥겨운 몸짓을 선보이기도 했다. ‘폭스스포츠’도 이 장면들을 두고 ‘홈플레이트 뒤에 모인 관중들과 몇몇 팀 동료들은 오타니의 또 다른 재치있는 행동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 그의 팀 동료들이 오타니와 타자의 맞대결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지만 가장 신났던 사람은 오타니였다’고 전했다.

마크 프라이어 코치는 “오타니가 피칭을 할 생각에 기대가 크다”면서 “오늘은 정말 좋았다. 분위기를 가볍게 유지하면서도 실제에 가까운 구위를 보여줬다. 중요한 부분이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부분도 전혀 없었다. 자연스럽고 자유로웠다.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큰 수술을 받은 뒤에는 하나씩 체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아직 투수 복귀 계획이 완전히 잡힌 것은 아니다. 로버츠 감독도, 프라이어 코치도 아직 투수 복귀에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MLB.com’은 ‘오타니의 투구폼과 태도에 모두 고무됐다. 일단 오타니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가량 타자들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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