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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이 끊긴 뒤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앞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두 차례 10연승을 달성했던 한화는 이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린 선두 한화는 시즌 57승(3무 34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길었던 6연패를 끊어낸 7위 SSG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44승 3무 46패를 기록,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한화 선발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와이스는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와 함께 시즌 11승(3패)째를 쌓았다.
타선에선 문현빈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은 이날 선발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4실점(2자책점)을 남기는 아쉬운 활약을 기록했다. 시즌 6패(6승)째다.
한화는 1회부터 차근차근 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황영묵의 2루타로 단숨에 득점 찬스를 잡은 한화는 이어진 1사 3루에 문현빈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3회에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3회말 선두타자 황영묵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1사 이후 문현빈의 우전 안타로 1, 3루 베이스를 채운 한화는 노시환의 땅볼로 1점을 더 가져갔다.
2-0 리드를 잡은 한화는 4회말 2사 이후 추가 득점을 시도했다.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사 1, 2루를 만든 한화는 루이스 리베라토의 적시타로 1점을, 문현빈의 후속 안타로 1점을 더 가져가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까지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와이스는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내려갔다.
한화는 4-0으로 앞선 채 맞이한 9회초 김서현이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9회 3점을 올리며 6-5로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6-5로 꺾었다.
지난 22~24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이긴 LG는 이날까지 승리하면서 5연승을 내달렸다. 2위 LG(54승 2무 39패)는 선두 한화 이글스(57승 3무 34패)와 4경기 차를 유지했다.
9위 두산은 39승 4무 51패를 기록했다.
3-3으로 맞서다 4회말 두산에 1점을 내주고 3-4로 끌려가던 LG는 9회초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흔들었다.
9회초 오지환, 천성호가 연속 안타를 날렸고, 박관우의 빗맞은 내야 땅볼 타구가 3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며 행운의 내야 안타가 돼 1사 만루 찬스를 이었다.
후속타자 박해민의 1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LG는 동점 점수를 냈다.
두산 1루수 양석환이 타구를 잡은 후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아웃시켰는데 병살로 연결하려던 포수 양의지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2루에서 3루로 나아간 천성호는 실책을 틈 타 홈을 밟았다.
박해민의 도루와 신민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LG는 문성주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6-4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볼넷과 안타, 폭투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김대한을 3루수 땅볼로 잡는 사이 3루 주자 박계범의 득점을 허용했다.
LG 배터리는 양석환을 고의4구로 거르고, 이유찬과 승부를 택했다. 이유찬이 친 파울 타구가 불펜으로 날아갔으나 LG 3루수 구본혁이 불펜 펜스에 몸을 기대며 잡아내 승부가 결정났다.
경기는 내내 접전이었다.
1회초 LG가 신민재의 볼넷과 문성주의 안타, 김현수의 2루수 땅볼을 묶어 선취점을 냈지만 두산은 이어진 공격에서 역전했다.
1회말 정수빈의 우선상 2루타와 오명진의 중전 안타를 묶어 동점 점수를 뽑은 두산은 제이크 케이브의 중월 2루타로 이어간 무사 2, 3루에서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리드를 가져갔고, 김재환의 볼넷으로 이은 1사 1, 3루에서 박준순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앞섰다.
LG도 질세라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2회초 천성호의 내야안타와 최원영의 몸에 맞는 공, 박해민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고, 신민재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이 4회말 오명진과 케이브, 양의지의 3연속 안타로 4-3 리드를 잡은 후 8회까지 지켜냈지만, LG는 9회 뒷심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일궜다.
함덕주(2이닝)~김영우(1이닝)~장현식(1이닝)으로 이어진 LG 불펜진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문성주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날리며 돋보였다.
⅔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무너진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시즌 3패(2승 15세이브)째를 떠안았다.
같은 시간 창원NC파크에선 타격전 끝에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16-7로 완파했다.
4연패 늪을 탈출한 NC는 시즌 41승 5무 44패를 기록, 7위 SSG와의 격차를 0.5게임차로 줄였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다시 3연패에 빠지며 65패(28승 3무)째를 기록했다.
NC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준혁은 1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정호도 1⅓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임정호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이날 경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승(2홀드)이다.
김휘집의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NC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오영수도 시즌 3호포를 날렸다.
키움 선발 박주성 역시 3⅔이닝 6피안타(2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박주성은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불펜 원종현은 8회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5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이준우도 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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