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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8실점 대참사' 더위 먹은 호랑이 불펜...LG 홈 3연전 충격과 공포의 스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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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7회까지 단단했던 KIA 타이거즈 마운드가 8회 한 이닝에만 8점을 내주며 처참하게 녹아내렸다.


KIA는 7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대 8로 완패하며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로써 KIA는 46승 3무 43패(승률 0.517)를 기록해 이날 승리한 KT 위즈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추락했다.


7회까지만 해도 완벽한 투수전이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올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LG 선발 손주영도 6.1이닝 무실점 호투로 맞불을 놓았다. 7회에는 KIA 성영탁, LG 이정용이 올라와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0대 0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8회초 승부가 한순간에 LG 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1-2간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 KIA 벤치가 비디오판독까지 신청했지만 세이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어 박해민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뒤늦게 성영탁을 내리고 최지민으로 교체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다. 최지민은 영점을 잡지 못하고 신민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다시 KIA는 투수를 이준영으로 교체했다.


여기서 문성주 상대로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날카롭게 받아친 문성주의 타구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곧바로 김현수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0대 0이었던 점수는 순식간에 0대 5로 벌어졌다.


이호민으로 다시 투수를 교체했지만 LG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문보경, 박동원 연속안타와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박관우의 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가 정신없이 이어졌고 바뀐 투수 김현수가 박해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3루 주자마저 홈인했다. 점수는 0대 8이 됐다.


길었던 LG 공격은 신민재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며 비로소 끝났다. LG는 8회초 공격에서 12타자가 등장해 8안타 1홈런 1볼넷으로 8득점을 올렸다. 추격 의지를 상실한 KIA는 8, 9회에도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0대 8로 완패했다.


이번 홈 3연전 내내 악몽을 경험한 KIA 마운드다. 22일에는 8회말 6득점 대역전으로 7대 4까지 앞섰지만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박해민에게 동점 3점포를 허용하며 7대 9로 재역전패했다. 23일에는 7회말 4득점 동점 후 연장전까지 갔지만 조상우가 무너져 5대 6으로 아쉽게 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성영탁 1이닝 2실점, 최지민 0.0이닝 1실점, 이준영 0.0이닝 2실점, 이호민 0.1이닝 3실점 등 8회에 올라온 투입된 불펜 투수 4명이 차례로 무너졌다. 3연전 동안 KIA 불펜은 9이닝 동안 15실점 14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 14.00의 비현실적인 숫자를 남겼다.


3연전 전패로 KIA의 올 시즌 LG전 상대전적은 4승 7패가 됐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KIA는 순위 경쟁 팀과 맞대결에 유독 강했다. 2위 삼성을 12승 4패로 압도했고, 3위 LG도 13승 3패로 제압했다. 두 팀이 1위 자리를 노리고 추격해올 때마다 맞대결에서 스윕이나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게임차를 벌려 선두를 굳혔다.


하지만 올해는 정반대다. 1위 한화 이글스 상대로는 3승 8패 절대 열세에 빠져 있고, 2위 LG 상대로도 4승 7패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다른 5강권 팀인 롯데 상대로는 6승 3패, KT 상대론 7승 5패로 우세하면서도 1, 2위팀 상대 7승 13패로 밀리다 보니 좀처럼 순위 경쟁에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KIA의 현주소다.


한편 고척 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알렉 감보아의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괴력투에 힘입어 키움을 4대 0으로 꺾었다. 시리즈 1차전 패배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고승민이 1회 선제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만들었고, 손호영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전날에 이어 타자 엔트리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본 롯데였다.


대구에서는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3대 1로 꺾고 길었던 6연패에서 탈출했다. 6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이로운이 승리투수가 됐다. SSG는 고명준과 안상현이 각각 홈런포를 기록하며 홈런 공장 라팍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KT 위즈는 창원NC파크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5대 4 한 점차로 꺾으며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 목지훈이 0.2이닝 만에 4실점(3자책)으로 물러난 NC는 이후 불펜투수 7명이 나머지 8.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선이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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