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폰세 어깨 근육 뭉침’ 1위 한화, 9위 두산과 연장 끝 4-4 무승부…‘KIA 스윕’ 2위 LG에 4G차…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연장 접전 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11회 끝 4-4 무승부를 거뒀다. 1위 한화는 시즌 56승 3무 34패를 기록하며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 3연전를 독식한 2위 LG 트윈스에 4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반면 9위 두산은 39승 4무 50패가 됐다. 두 팀은 주중 시리즈에서 사이좋게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홈팀 두산은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를 맞아 정수빈(중견수) 이유찬(유격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박준순(3루수) 오명진(2루수) 양석환(1루수) 김대한(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당초 양의지가 지명타자, 김기연이 포수로 기용됐으나 사전훈련 이후 양의지의 등 담 증세가 호전되면서 김기연이 빠지고 양의지가 포수, 김재환이 지명타자를 맡았다. 원정길에 나선 한화는 두산 선발 좌완 최승용 상대 이원석(우익수)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지명타자) 황영묵(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양 팀 모두 1회 찬스 무산이 아쉬웠다.한화는 1회초 1사 후 리베라토가 좌익수 김대한의 실책성 플레이에 힘입어 2루타를 치고 득점권에 위치했으나 문현빈과 노시환이 연달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에 위치한 상황에서 양의지가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최승용과 폰세의 예상치 못한 명품 투수전이 전개된 상황.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빗맞은 우전안타를 치며 폰세의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어 박준순이 희생번트, 오명진이 2루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양석환이 3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6회초 2사 후 리베라토가 우측 깊숙한 곳으로 2루타를 날렸지만, 문현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취점은 한화 차지였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바뀐 투수 박치국 상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뒤 채은성이 빗맞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한화는 계속해서 하주석의 번트 때 나온 3루수 박준순의 실책, 황영묵의 빗맞은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최재훈이 3루수 야수선택, 심우준이 헛스윙 삼진, 대타 최인호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폰세가 내려간 7회말 두산이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케이브가 박상원 상대 우전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양의지가 우익수 뜬공을 기록한 가운데 김재환이 등장해 2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환은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박상원의 4구째 바깥쪽 높게 형성된 직구(149km)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닷새 만에 나온 시즌 10번째 홈런이었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7번째 10시즌 연속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개인 통산 273홈런을 달성하며 김동주가 보유하고 있던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김동주는 1602경기 6508타석째 273번째 홈런을 쳤고, 김재환은 1466경기 5848타석 만에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박준순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박상원을 강판시켰고, 바통을 이어받은 김범수의 폭투를 틈 타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이어 오명진이 2루타로 흐름을 이은 뒤 양석환이 바뀐 투수 주현상 상대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4-1 두산 리드. 한화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영하가 올라온 8회초 선두타자 리베라토, 문현빈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렸다. 이후 노시환, 채은성이 연달아 적시타를 치며 3-4 1점차 추격을 가했다. 하주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황영묵이 절묘한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를 채웠고, 최재훈이 우익수 앞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영하를 내리는 한방이었다. 한화는 역전까지는 해내지 못했다. 심우준이 바뀐 투수 최원준 상대 삼진을 당한 뒤 이진영이 포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박준순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오명진이 야수선택, 조수행이 삼진에 그친 가운데 오명진이 도루로 2루를 훔쳤지만, 강승호가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김서현 상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팀은 연장 10회 나란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10회초 1사 1, 2루, 두산은 10회말 2사 1, 3루에서 후속타 불발에 아쉬움을 삼켰다. 11회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무승부로 잠실 시리즈를 마쳤다. 두산은 11회말 2사 후 김기연의 2루타, 강승호의 고의4구로 맞이한 기회가 정수빈의 투수 땅볼로 무산됐다.한화 선발 폰세는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70구,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91구호투로 명품 투수전을 펼쳤지만, 모두 노 디시전에 그쳤다. 폰세는 우측 어깨 근육 뭉침 증세로 인해 투구수 70개에도 7회말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감보아, 7이닝 '딱 1피안타' 완벽투…'고승민 솔로포→손호영 3안타' 롯데, 키움 연이틀 잡고 '위닝시리즈…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연이틀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롯데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10팀 중 세 번째로 시즌 50승(42패3무) 고지를 밟았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28승64패3무가 됐다.1회부터 롯데가 리드를 잡고 시작했다. 선두 황성빈이 풀카운트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2번타자 고승민이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 121km/h 포크볼을 타격,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고승민의 시즌 3호 홈런. 롯데가 1-0으로 앞섰다.이후에는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1회말 송성문 2루수 땅볼, 임지열 우익수 뜬공 후 이주형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카디네스가 감보아의 직구 세 개에 모두 헛스윙을 하고 아웃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2회초에는 유강남 삼진 후 손호영이 좌전안타로 출루, 폭투로 2루를 밟았으나 한태양이 우익수 뜬공, 박승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잡혔다. 키움은 2회말 최주환 우익수 뜬공, 주성원 헛스윙 삼진, 김재현 루킹 삼진으로 삼자범퇴.롯데는 3회초 황성빈 3루수 땅볼, 고승민 중견수 뜬공, 윤동희 유격수 땅볼로 출루가 없었다. 키움 역시 김병휘, 어준서 연속 헛스윙 삼진, 송성민 투수 땅볼로 허무하게 돌아섰다.4회초는 공 9개로 순식간에 끝났다. 레이예스가 유격수 땅볼, 전준우와 유강남은 각각 2구에 중견수 뜬공,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키움은 4회말 임지열이 헛스윙 삼진, 이주형이 3루수 땅볼, 카디네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가 되어 롯데가 점수를 벌렸다. 선두 손호영이 정현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만들어냈고, 곧바로 한태양도 초구 직구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면서 무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대타 김민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황성빈의 적시타에 손호영이 홈인, 점수는 2-0이 됐다.계속된 1사 주자 1, 3루에서는 정현우의 보크가 나오며 3루주자 한태양이 득점에 성공했다. 고승민은 1사 2루에서 다시 정현우를 상대했고,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황성빈을 불러들이면서 롯데가 4-0으로 키움을 따돌렸다. 반면 키움은 계속해서 감보아에게 꽁꽁 묶였다. 5회말 선두 최주환이 볼넷 출루했으나 주성원과 김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막혔고, 김병휘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6회말은 어준서 삼진, 송성문 1루수 땅볼, 임지열 우익수 뜬공으로 공 8개로 이닝 종료. 7회말까지 이주형과 카디네스가 1루수, 유격수 땅볼,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감보아가 내려간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키움은 8회말 정철원 상대 임병욱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건희가 우전안타를 치면서 이날 키움의 두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으나, 대타 이주형(58)이 3구삼진으로 돌아섰고, 어준서가 3루수 땅볼로 잡혔다.롯데 역시 4점을 낸 뒤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키움은 9회말 홍민기 상대 송성문이 좌익수 파울플라이, 임지열 낫아웃 삼진, 이주형 중견수 뜬공으로 막히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롯데가 완벽승을 거뒀다.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는 7이닝 동안 단 1안타 만을 허용,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시즌 7승을 올렸다. 이어 정철원과 홍민기가 등판해 승리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고승민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손호영이 3안타로 돋보였다.키움은 선발 정현우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개인 5연패에 빠졌다. 이준우와 오석주, 윤석원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 침묵으로 반전의 기회가 없었다.


‘김하성 결장’ 탬파베이, 마운드 무너지며 화이트삭스에 패배
탬파베이 레이스가 난타전 끝에 시리즈를 내줬다.탬파베이는 24일(한국시간)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11로 졌다. 이 패배로 이번 시리즈를 1승 2패로 내주며 53승 50패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37승 66패.시리즈 첫 경기에서 도루 시도 도중 허리를 다쳤던 김하성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케빈 캐시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교체 출전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대타 1옵션은 아니었다. 8회말 좌완 타일러 길버트 상대로 김하성이 아닌 다른 우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이 대타로 나왔다.탬파베이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얀디 디아즈, 주니어 카미네로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4점을 뽑았다.그러나 바로 이어진 2회초 선발 타지 브래들리가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에서 나온 콜슨 몽고메리의 스리런 홈런은 치명타였다.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결국 강판됐다. 1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5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조시 로우의 좌전 안타와 제이크 맹엄 타석에서 나온 상대 좌익수의 실책으로 6-4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니 잰슨의 헛스윙 삼진 때 폭투가 나왔는데 3루 주자 카미네로가 홈에 들어오다 태그 아웃되며 공격이 이어지지 못했다. 카미네로의 아웃 장면은 최초에는 세이프가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혔다.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운 것은 8회초였다. 구원 등판한 케빈 켈리가 아웃 하나 잡는 사이 4피안타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 기록했다.8회말 2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내줬다.탬파베이는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 이날 선발로 나온 브래들리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주문하신 첫 승, 300일 만에 도착했습니다'...벌랜더, 구단 최장 무승 끊고 3,500이닝 금자탑
42세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 후 첫 승을 따냈다. 벌랜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6경기 연속 선발 무승(0승 8패)이라는 구단 역사상 최장 기록에 마침표를 찍는 귀중한 승리였다.이는 지난 2024년 9월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300일 만에 맛본 감격이었다.이 과정에서 벌랜더는 MLB 통산 3,500이닝이라는 의미 있는 숫자에 도달했다.그는 현역 선수 중 통산 최다 이닝 기록 보유자이며 MLB 역사상 3,500이닝을 던진 72번째 투수다. MLB 역대 최다 이닝 기록은 사이 영의 7,356이닝이다.주목할 점은 벌랜더가 MLB 역사상 마지막으로 통산 3,500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현역 선수 중 벌랜더에 가장 근접한 이는 40세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현재 통산 2,906이닝을 기록 중이다.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는 37세로 2,797⅔이닝이다.현대 야구에서는 수많은 구원 투수가 동원되고 투수 부상 방지를 위한 세심한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선발 투수들이 예전처럼 오래 던지지 않는다.34세 미만 현역 투수 중에서는 32세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가장 많은 1,671이닝을 기록 중이다. 그가 벌랜더 수준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10년을 더 건강하게 던져야만 가능하다.이날 시즌 첫 승리와 함께 3,500이닝이라는 대기록까지 쌓아올린 벌랜더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비록 구위는 전성기만 못하더라도 투혼과 경험만큼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다.승리에 굶주렸던 베테랑의 간절함이 샌프란시스코의 남은 경기에도 중요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MLB 역사에 남을 경기가 나왔다…'홈런 5개 맞고 삼진 16개 당한 팀' 5점 차 뒤집고 역전승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역사적인 경기를 만들었다.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즈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9-8로 역전승했다.스코어만 봤을 땐 평범할 수 있는 경기이지만, 경기 내용을 자세히 복기하면 그렇지 않다.이날 보스턴은 삼진 16개를 당했으며 홈런 5개를 허용했고 4회까지 0-5로 끌려갔다.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보스턴은 타자들이 삼진 15개 이상을 당하고, 투수들이 홈런 5개를 맞았으며, 전체적으로 5점 이상 뒤진 경기에서 이긴 메이저리그 역대 첫 번째 팀이 됐다.먼저 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가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필라델피아의 득점 레이스가 시작됐다. 브라이스 하퍼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면서 필라델피아가 3-0으로 앞서갔다.3회 닉 카스테야노스가 솔로 홈런을 더했다. 5회엔 브라이슨 스탓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단순히 0-5로 끌려갔을뿐만 아니라 점수를 모두 홈런으로 내줬으며 보스턴 타자들은 4회 롭 레프스나이더의 볼넷이 첫 번째 출루였다. 분위기는 필라델피아 쪽이었다.보스턴의 반격은 5회에 시작됐다. 선두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2루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세나네 라파엘라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2아웃으로 추격이 끊기는 듯했으나 마르셀로 메이어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어갔고 레프스나이더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자렌 듀란까지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어 보스턴이 2점을 추격했다.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로미 곤살레스가 홈런을 날렸다. 주자 3명에 곤살레스까지 홈을 밟으면서 순식간에 6-5로 경기가 뒤집혔다.8회 필라델피아가 JT 리얼무토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 내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10회 1점 씩 낸 양팀의 승패는 11회에 갈렸다. 1사 2루에서 카를로스 나바레즈가 쏘아올린 타구가 홈런이 선언됐다. 필라델피아도 2사 1루에서 요한 로하스의 안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바뀐 투수 브레넌 베르난디뉴가 맥스 케플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그 실력-멘탈로 다시 온다고 될까? '2023년 韓 MVP' 몰락, STL 칼 빼들었다..."자신감 잃었어요…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올리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차지, 시즌 MVP에 오른 에릭 페디는 2024년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하며 'KBO 역수출품 2호'로 각광을 받았다. 1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다. 한국에서 '재가공'됐다는 점에서 그렇다.그는 2023년 MVP 수상 직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에 계약하며 1년 만에 한국을 떠났다.앞서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22년까지 6년 동안 평균자책점 5.41로 별볼일 없던 투수였던 그는 NC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며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2024년 화이트삭스에서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하던 페디는 그해 7월 말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가 필요했던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다.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두 팀에서 31경기에 등판한 페디는 177⅓이닝을 던져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을 마크하며 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서는데 성공했다.하지만 올시즌 그는 들쭉날쭉한 패턴을 극복하지 못하고 보따리를 싸야 할 처지에 몰렸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늘 아침 우리는 우완 에릭 페디를 지명할당 명단에 공시했다(designated right hander Erick Fedde for assignment)'고 알렸다.올시즌 20경기에 선발등판해 101⅔이닝을 투구해 3승10패, 평균자책점 5.22를 마크 중이다. 피안타율 0.270, WHIP 1.51을 기록 중인 투수를 계속해서 로테이션에 남겨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페디는 지난 5월 10일 워싱턴을 상대로 9이닝 6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완투를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구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그 뒤로 12경기에서 7패, 평균자책점 6.38을 마크했고,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25로 극도의 난조를 보였다. 전날(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하자 구단은 끝내 칼을 빼들었다.페디의 난조에는 자신감 결여도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콜로라도전 패배 직후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끔찍하게 못 던져서 팀을 위기에 빠트렸다. 초반 점수를 너무 많이 주니 타자들도 힘들 수밖에 없었다. 커리어를 통틀어 자신감이 이렇게 떨어진 적이 없다.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었지만, 프로답게 하려고 노력해왔다. 팀은 더 나아져야 하는데, 내가 도움이 돼야 하는데"라고 말했다.이날 오전 페디와 면담을 나눈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그는 구단 조치를 이해했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는 것도 이해하고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것도 이해했다. 열심히 했지만, 팀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선발 자리에는 젊은 친구(마이클 맥그리비)가 메울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현재 52승51패로 NL 중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6위에 처져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로서는 페디를 계속 등판시킬 수는 없는 상황.세인트루이스는 앞으로 5일 동안 페디 트레이드를 추진하겠지만, 그를 제 값을 주고 데려갈 팀은 없다고 봐야 한다. 결국 5일 뒤 방출 또는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한다. KBO로 다시 올 수도 있지만, '이 실력'을 받아줄 팀은 없다.


5경기 연속 아치로 전설 캄파넬라 소환한 오타니, NL 홈런 단독 1위로…김혜성은 무안타 침묵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5경기 연속 홈런으로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결승 득점을 포함한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다저스는 시즌 60승43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했다.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후 미네소타 선발 크리스 패댁의 커브를 외야 관중석 상단으로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당초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던 그는 3구째로 스트라이크존 복판에 날아든 패댁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오타니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진 연속경기 홈런을 5경기로 늘리며 NL 홈런 부문 단독 선두(37개)로 올라섰다.5경기 연속 홈런은 구단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오타니는 MLB 역대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자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로이 캄파넬라(1950년)를 비롯해 숀 그린(2001년), 맷 켐프(2010년), 아드리안 곤잘레스(2014~2015년), 작 피더슨(2015년), 맥스 먼시(2019년)에 이어 7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MLB 역대 최다 기록은 데일 롱(피츠버그 파이리츠·1956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1993년)가 남긴 8경기 연속 홈런이다.다저스는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다 9회말 프리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장식했다. 다저스 타자들의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당초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과 마이클 콘포토가 연달아 직선타 처리된 탓에 패색이 짙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키 베츠가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뒤, 그리핀 잭스(고의4구)와 에스투리 루이스(볼넷)가 연속출루로 분위기를 바꿨다.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계속된 2사 만루서 프리먼의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이날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한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수비에선 1-1로 맞선 4회초 코디 클레멘스의 빠른 타구를 백핸드로 잘 처리해낸 장면도 있었다. 김혜성은 7회말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됐다.


고우석, 트리플A서 배지환 땅볼 처리했지만 1⅔이닝 2실점 흔들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고우석(26·털리도 머드헨스)과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향해 뛰는 배지환(25·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만났다.맞대결에서는 고우석이 판정승을 거뒀지만, 경기 성적은 배지환이 더 좋았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털리도에서 뛰는 고우석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인디애나폴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5회말 1사 2루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3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 했다.등판하자마자 고우석은 빌리 쿡에게 시속 150㎞ 직구를 던지다가,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고우석은 캠 드바니를 삼진 처리했지만, 재러드 트리올로에게 볼넷, 앨리캐 윌리엄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리고 숀 로스에게 우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고우석은 6회 첫 타자 로니 시몬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무사 1루에서 배지환과 만났다.배지환은 고우석의 2구째 시속 144㎞ 스플리터를 공략했으나, 공이 2루수 앞으로 굴렀다.배지환은 1루에 도달했지만, 2루로 향하던 주자가 횡사했다.고우석은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6회를 마쳤다.고우석의 올 시즌 마이너리그 전체 성적은 20경기 1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27이다.털리도 입단 후에는 8경기, 2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고전하고 있다.배지환은 인디애나폴리스 2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3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1회 볼넷으로 출루해 2루를 훔친 배지환은 닉 설랙의 중전 안타로 득점했다.3회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앞 병살타로 돌아섰지만, 5회 1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고 설랙의 좌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타점과 득점을 추가했다.5회 고우석에게 막힌 배지환은 8회 좌전 안타를 치고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쿡의 중전 안타 때 또 홈에 도달했다.배지환은 올해 트리플A 42경기에서 타율 0.296(162타수 48안타), 1홈런, 18타점, 38득점, 15도루를 기록 중이다.이날 경기에서는 인디애나폴리스가 9-6으로 승리했다.


최악은 피했지만…김하성 최대 27억 보너스 한푼도 못 받는다, 햄스트링→종아리→허리 부상 악재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또 부상으로 쉬어갔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최대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억원 타석 인센티브를 한푼도 못 받게 됐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제외 후 교체로도 출장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가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화이트삭스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지만 4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2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허리에 긴장 증세를 보였고, 3회까지 수비를 소화했으나 결국은 교체됐다. 경기 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김하성은 결국 23일 화이트삭스전에도 결장했다. 다행히 부상자 명단에는 들어갈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탬파베이는 이날 주전 2루수 조쉬 로우를 왼쪽 발목과 발 건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지만 김하성은 로스터에 남겼다. ‘MLB.com’에 따르면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의 몸 상태에 대해 “괜찮은 소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24일 화이트삭스전도 결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25일 휴식일을 가진 뒤 26일부터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작되는 원정 7연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김하성으로선 좌절감을 느낄 만하다. 22일 경기 후에도 김하성은 “내 커리어에서 이렇게 자주 다쳐본 적이 없다. 정말 실망스럽다. 재활, 러닝, 컨디션 등 모든 준비를 했고, 이제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이게 마지막 관문이라 생각하고 있다. 수술 때문에 이미 많은 경기를 결장했기 때문에 정말 완전한 회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가장 큰 장점이 부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총 831경기를 출장하며 33경기만 결장했다. 이 기간 박해민(849경기), 최형우(843경기) 다음 많은 경기 출장으로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포지션에선 독보적으로 많이 뛰었다는 점이 대단했다. 2018년 5월 집에서 화분을 옮기다 손바닥을 다쳐 1군에 빠진 적을 빼곤 큰 부상이 없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주전이 된 2022년 150경기, 2023년 152경기로 풀시즌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도 부상 전까지 샌디에이고의 125경기 중 121경기를 출장했다. 엄청난 이동 거리와 시차로 인해 체력적인 소모가 큰 메이저리그에서도 엄청난 내구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로 귀루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친 뒤 김하성의 몸도 예전 같지 않다. 시즌 내 복귀를 시도했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아 10월에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하는 사이 FA가 돼 탬파베이로 이적했고, 5월말부터 트리플A에서 실전 복귀했다. 하지만 7개월 동안 어깨 재활에 집중한 여파인지 몸 다른 곳에서 통증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트리플A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8일을 쉬었다. 통증을 다스린 뒤 트리플A에서 9경기를 더 뛰고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3루 도루 시도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3경기를 결장했다. 이후 팀의 9경기 중 8경기를 뛰었으나 이번에 다시 도루를 시도하다 허리 통증을 일으켰다. 어깨 상태는 회복됐지만 실전 공백이 길었던 영향인지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 등 다른 부위가 계속 아프다. 어깨 재활을 하느라 다른 부위 근육이 올라오지 않은 듯하다. 김하성의 플레이 자체가 몸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 하루아침에 확 바꿀 순 없지만 어느 정도 도루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할 상황이다. 김하성은 지난 2월 탬파베이와 1+1년 보장 2900만 달러, 최대 3100만 달러 조건으로 FA 계약했다. 올해 325타석부터 20타석마다 20만 달러씩, 최대 2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있었다. 현재까지 10경기 35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탬파베이의 남은 60경기에서 4타석씩 들어서도 300타석이 안 된다. 메이저리그 콜업이 7월로 예상보다 늦었고, 잔부상이 이어지면서 인센티브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억원은 그림의 떡이 됐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남은 60경기에서 아프지 않고 시즌을 완주하는 게 중요하다. 올해 연봉 1300만 달러를 받는 김하성은 시즌 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을 갖고 있다. 내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포기하면 FA가 될 수 있다. 시즌 후 FA 시장에서 평가받기 위해선 분발이 필요하지만 내년 1600만 달러를 받고 재수를 해도 나쁠 게 없다. 지금은 건강이 최우선이다.


'53경기만 뛰고도 오타니 이어 팀 내 2위' 위기에 강한 남자 김혜성, 1안타 2타점 1도루 활약
김혜성(LA 다저스)은 위기에 강한 남자였다. 4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김혜성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말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시메온 우즈 리차드슨의 시속 85.3마일(약 137.3km) 낮은 슬라이더를 당겨쳤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바뀐 투수 대니 쿨롬의 시속 86.9마일(약 139.9km) 바깥쪽 낮은 커터에 헛방망이를 휘둘러 아쉬움을 삼켰다.그러나 6회 3-6으로 뒤진 2사 2, 3루 찬스에서 김혜성은 루이스 발랜드의 시속 99.3마일(약 159.8km)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받아 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안타를 친 뒤 김혜성은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 김혜성은 8회 조안 듀란의 시속 99.2마일(약 159.6km) 스플리터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한 김혜성은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317 2홈런 15타점 12도루 OPS 0.782다.최근 주축 자원들의 줄부상으로 붙박이 2루수로 낙점받은 김혜성은 7월 이후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월 15경기에서 타율 0.195 OPS 0.434에 그쳤다. 게다가 김혜성에겐 좋지 않은 소식이 당도했다. 6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맥스 먼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몇 주 후에는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와 치열한 2루 경쟁을 펼쳐야 할 것처럼 보였다. 이대로라면 먼시의 복귀 이후에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은 '0'에 가까웠다. 하지만, 김혜성은 위기에 강했다. 험난한 경쟁이 다가오는 순간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터트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 김혜성은 이날 12호 도루를 기록해 팀 내 도루 2위에 올랐다. 1위 오타니 쇼헤이(13개)와의 격차는 1개다. 오타니가 이번 시즌 100경기에 출전한 것에 반해 김혜성은 그의 절반에 조금 넘는 53경기 출전에 그쳤다. 또 도루 성공률 100%를 찍으며 리그 최고의 주자임을 증명했다.


'후반기 타율 0.190' 이정후, 결국 벤치로…17일 만에 라인업 제외, 마토스 선발 출격
부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7일 만에 벤치에 앉았다.이정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전반기 이정후는 타율 0.249 6홈런 40타점 6도루 OPS 0.720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4월까지 맹타를 휘둘렀으나 5~6월 내내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달 들어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10경기 타율 0.324(37타수 12안타) 6타점으로 반등하고 전반기를 마무리했다.이에 후반기를 맞아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성과는 아쉽다. 후반기 5경기에서 타율 0.190(21타수 4안타) 1타점 OPS 0.465로 다시금 6월의 모습으로 회귀했다.그나마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1번 타자로 다시 이동한 뒤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애틀랜타와의 시리즈에서 2경기 9타수 1안타로 침묵하는 중이다. 특히 오늘(23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9득점으로 불을 뿜는 와중에도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타격이 안 풀리는 가운데 수비와 주루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20일 토론토전에서는 6회 초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렸으나 슬라이딩 실수로 '오버런'을 범하며 아웃당해 공격의 흐름을 끊어버렸다.22일 애틀랜타전에서는 4회 말 2사 1, 2루에서 드레이크 볼드윈의 중전 안타 때 방심한 채 2루로 송구했다가 1루 주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홈 득점을 허용했다. 6회 말에는 볼드윈의 평범한 뜬공을 좌익수 라모스와의 콜 플레이 미스로 떨어뜨리며 적시타를 헌납했다.타격이 안 풀리니 비교적 강점이던 수비와 주루마저 헤맸고, 결국 이번 라인업에서 마토스에게 자리를 내주며 벤치로 향했다. 지난 7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7일 만이다. 선발 제외와 휴식이 멘탈을 다 잡는 촉매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한편,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가 나선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4.99로 부진한 벌랜더는 이번 등판에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애틀랜타 타선은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드레이크 볼드윈(지명타자)-션 머피(포수)-아지 알비스(2루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일라이 화이트(우익수)-닉 앨런(유격수) 순으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스펜서 스트라이더다.


'다시 한국 오나' 페디 방출 충격, 1년 만에 끝난 KBO 역수출 신화 "끔찍하다, 이렇게 자신감 떨어진 …
메이저리그의 벽이 이렇게 높은 걸까. 2023년 KBO리그 MVP를 수상한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역수출 성공 사례를 썼던 투수 에릭 페디(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방출 수순을 밟으며 1년 만에 추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페디를 양도 지명(DFA)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웨이버 기간 원하는 팀이 있으면 트레이드될 수 있지만 원하는 팀이 없으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FA로 풀린다. 페디는 전날(2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세인트루이스가 4-8로 패하면서 페디는 시즌 10패(3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4.83에서 5.22로 치솟았다.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66명 중 페디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투수 잭 갤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58) 한 명뿐이다. 후반기 첫 등판에 반등을 노렸지만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또 무너졌다. 1회 미키 모니악에게 솔로 홈런 맞았고, 2회 아다엘 아마도르에게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3회에도 라이언 맥마혼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1~3회 모두 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로써 페디는 지난달 25일 시카고 컵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13.25로 크게 무너졌다. 17⅔이닝 동안 무려 26실점을 했다. 홈런 8개 포함 안타 33개를 맞으며 볼넷 11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8개밖에 잡지 못했다. 이 기간 4경기나 5회 이전에 강판되면서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 5월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9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둘 때만 해도 좋았는데 이후 12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7패를 안으며 평균자책점 6.38. 주무기 스위퍼에 타자들의 배트가 쉽게 따라나오지 않는 등 공략법이 드러난 뒤 탈삼진율이 급감했다. 페디의 자신감도 바닥까지 떨어졌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페디는 “솔직히 말해 내가 끔찍하다. 경기 초반부터 실점을 하며 팀을 어려운 상황 빠뜨렸다. 타자들까지 힘든 상황에 몰아넣었다”고 자책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자신감이 떨어진 적이 없었다. 야구를 하다 보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는데 매일 프로답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 한다. 우리 팀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나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하루 만에 DFA 통보를 받고 팀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 세인트루이스는 팀 내 최고 유망주 투수 마이클 맥그리비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왔고, 페디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1년 전에도 페디는 7월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꼴찌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가을야구 경쟁 중인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7월말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화이트삭스에서 페디는 21경기(121⅔이닝) 7승4패 평균자책점 3.11 탈삼진 108개로 에이스급 투구를 했지만 올해는 급격한 부진에 빠지면서 트레이드 가치가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DFA로 페디를 정리했다. 페디는 올해를 끝으로 2년 1500만 달러 계약도 끝난다. FA 대박을 기대했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내년에 선발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기도 어렵다.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만약 페디가 KBO리그로 복귀한다면 보류권을 갖고 있는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와 계약해야 한다.


'우린 너 싫어!' 바르셀로나로 떠난 맨유 금쪽이 래시포드, 적응 쉽지 않다. 일부 동료들 냉담함에 라커룸 …
'래시포드? 뭐 어쩌라고'유스 아카데미 시절부터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한 '금쪽이' 마커스 래시포드가 새 팀 적응에 난항을 겪을 듯 하다.처음 팀 훈련을 소화했는데, 일부 바르셀로나 동료들이 래시포드에 대해 비우호적인 태도를 드러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래시포드의 합류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바르셀로나 라커룸에 퍼지며 환대받지 못했다. 일부 선수는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영국 매체 풋볼365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두 명의 바르셀로타 스타플레이어가 래시포드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매우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임대생활이 좋지않게 시작됐다'고 보도했다.래시포드는 맨유의 '성골유스'이자 '차세대 에이스'로 손꼽혔던 선수다.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2015~2016시즌에 1부리그 데뷔까지 이뤄냈다. 데뷔할 때부터 스타성과 실력을 인정받은 래시포드는 단숨에 맨유 팬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특히 2022~2023시즌에 총 30골(9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새로운 에이스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너무 일찍부터 성공을 경험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파티를 즐기고, 훈련을 거르는 등 불성실한 모습이 늘어났고, 경기력도 퇴보됐다. 결국 맨유의 '차세대 에이스'에서 '문제아 금쪽이'로 낙인찍히게 됐다.특히 지난 시즌 새로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맨유와의 인연을 정리해야 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불성실한 태도와 낮은 경기 집중력 등을 비판하며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래시포드도 항명으로 맞섰지만, 결국에는 지난 2월 애스턴빌라에서 임대생활을 보내야 했다.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에서 17경기에 나와 4골-6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완전 이적 가능성도 있어보였다. 하지만 시즌이 종료된 후 애스턴 빌라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하을 실행하지 않으며 래시포드는 일단 다시 맨유로 돌아와야 했다.그러나 맨유에 더 이상 래시포드의 자리는 없었다. 아모림 감독은 여전히 래시포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급기야 그의 등번호 10번도 올 여름에 영입한 마테우스 쿠냐에게 내주고 말았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등번호를 뺐으며 사실상 '없는 선수'취급을 했다.결국 래시포드는 새로운 탈출구를 찾았고, 자신이 오랫동안 원하던 바르셀로나로 임대이적하게 됐다.매체 더 선은 20일 '맨유가 바르셀로나와 래시포드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스페인 명문구단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의 주급 32만5000파운드를 전액 보전하는 조건이다'라며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 꿈이 현실이 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지난 19일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이적 확정을 뜻하는 '히얼위고(HERE WE GO)'문구를 달며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행을 전한 바 있다. 래시포드는 21일 바르셀로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 생활을 시작했다.이에 대해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 '래시포드가 조안 감페르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이 자리에서 한지 플릭 감독과 데쿠 단장의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정작 동료들로부터는 아직 온전한 환대를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21일이 선수단 휴식일이었고, 23일 첫 훈련을 소화했는데 여기서 동료들의 냉담한 반응을 접해야 했다.풋볼365는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선수로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래시포드에게 두 명의 선수가 적대감을 드러냈다'면서 '이들은 매우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결국 래시포드의 장기 체류 가능성을 낮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라커룸 분위기도 최악이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 라커룸에서도 동료들이 래시포드에 대해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선수들은 이적에 반대하며 눈에 띄는 분노를 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결국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할 듯 하다. 성실한 훈련 태도로 동료들의 인정을 먼저 받아야 한다. 아직 일부 선수들이 래시포드를 '진짜 동료'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서는 새로운 평판을 얻게 될 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외면당한다면 커리어 자체가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초대박' 손흥민, 케인과 재결합 탄생?..."뮌헨의 팔리냐와 스왑딜 거론→사네 공백 메울 수 있어"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그것도 주앙 팔리냐와 스왑딜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영국 매체 '3에디드미닛'은 23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팀 재건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여전히 '월드 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첫 시즌 부진을 겪은 팔리냐는 이러한 조건에 딱 맞는 인물이다"라고 보도했다.팔리냐에 대한 관심은 매우 진지한 모양이다. 팔리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팔리냐 대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레온 고레츠카를 중용했다. 어렵게 출전 기회를 얻어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에 그쳤다.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팔리냐의 미래에 대해 이적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를 지켜본 토트넘 훗스퍼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으며, 팔리냐가 고려할 만한 수준의 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그런데 우리가 주목할 만한 부분은 손흥민 이야기다. '3에디드미닛'은 "토트넘은 현금 없이도 팔리냐를 영입할 수 있다. 바로 뮌헨에 '현금+선수 스왑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은 측면 보강이 필요한 뮌헨에 완벽한 자원이자 해리 케인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되살릴 수 있는 인물이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손흥민은 이번 여름 뮌헨이 놓친 니코 윌리엄스 같은 신성급 윙어들과는 성향이 다르다. 하지만 르로이 사네의 이적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다. 토마스 뮐러의 이탈로 부족해진 리더쉽 역시 채울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독일 무대와도 인연이 깊다. 함부르크 유스 출신으로 바이어 레버쿠젠을 포함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을 뛰었다. 100경기 이상 출전하고 41골을 기록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사실 손흥민이 뮌헨과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뮌헨이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며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만약 그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던 케인과 재회하는 길도 열린다"라고 전한 바 있다.시간이 지나 이제는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 충분히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보도이긴 하나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이 소식을 알린 매체의 공신력이 매우 낮다. 과거 여러 네임드 있는 선수들의 이적 소식을 알렸지만 정확도는 0에 가까웠다. 따라서 가볍게 보고 지나치면 될 듯 하다.확실한 건 이번 여름 손흥민의 잔류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토트넘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알레스데어 골드는 "나는 지난달 초에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클럽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확실히 과거보다 더 열려 있다"라고 알렸다.만약 떠나도 한국 투어 이후가 될 전망.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손흥민이 한국 투어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 토트넘은 수익의 최대 75%를 손해 볼 수 있다. 그가 동행만 하고 경기에 나오지 않더라도 수익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부상 등의 돌발 변수가 없다면 그는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고 서울에서 뛸 것이다"라고 밝혔다.


'2006년생 韓 기대주' 양민혁, 토트넘 데뷔전 치렀다…U-21 경기서 선발 출전→"재능 폭발할 것" 기대…
한국 축구 기대주 양민혁이 드디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실전을 뛰었다. 비록 1군 경기는 아니지만 21세 이하(U-21) 팀에서 출전하면서 향후 1군 데뷔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양민혁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레이턴 오리엔트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토트넘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양민혁은 전반 45분까지 소화한 후 교체됐고, 토트넘 U-21은 1-3으로 패했다.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는 양민혁이 구단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나선 경기다. 19세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인 양민혁은 전반전 동안 왼쪽 측면에서 뛰며 데인 스칼렛, 제이미 돈리, 윌 랭크셔, 조지 애벗 등 올여름 1군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과 함께 선발로 나섰다"고 조명했다.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이 경기가 토트넘 유망주들의 이번 시즌 1군 출전 가능성을 알린 경기라고 강조했다.스퍼스웹은 "토트넘 U-21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레이턴 오리엔트와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1군에 유지하고 싶어하는 유망주가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이어 "토트넘은 이번 주말 이레적으로 하루에 친선경기를 두 번 치른다. 오전 11시 위컴 원더러스와 경기를 치른 후 오후 3시에 루턴 타운과 경기한다. 따라서 20~30명의 선수들이 다양하게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양민혁을 비롯한 유망주들에게도 1군 출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만약 이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양민혁이 출전할 수 있다면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영국 현지에서는 양민혁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지도 아래 최정상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달 초 "프랭크 감독은 잊힌 공격수 양민혁의 폭발을 도울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퍼드 재임 시절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능력으로 유명했다. 양민혁은 프랭크 감독 부임으로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영국 매체 런던월드도 "QPR로 임대됐던 토트넘의 양민혁은 프랭크 감독 지휘 아래 세계 최강자가 될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은 젊은 윙어를 키우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이는 토트넘 스타에게는 좋은 징조"라며 "프랭크 감독은 북런던에서의 첫 시즌에 유망주 양민혁을 특별하게 대우해 그의 높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적시장이 마감되고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명했다.양민혁은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기대주다.지난해 7월 K리그1 강원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006년생으로 고등학생 신분이었지만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24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려 소속팀 강원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양민혁을 영입한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날에 맞춰 양민혁이 합류하도록 했다. 강원에서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였다.지난해 12월 공격진에 부상자가 많아지자 예정됐던 시기보다 더 빠르게 선수단 합류를 요청했고, 양민혁은 12월 중순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하지만 토트넘 합류 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가끔 출전 명단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벤치에만 머물렀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게 데뷔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결국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2부리그 챔피언십 소속 구단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양민혁은 지난 2월 더비 카운티와의 챔피언십 33라운드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3월 A매치 이후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꿈에 그리던 데뷔골까지 신고했다.이어 4월에 있었던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에서 2호골을 넣으며 영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지난 시즌 양민혁을 지도한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양민혁의 성장세를 두고 "양민혁은 발전하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홈에서 치른 마지막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포츠머스전 벤치에서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QPR에서 기회를 얻으며 경험을 쌓은 양민혁은 시즌 종료와 함께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이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다 이날 본격적으로 프리시즌에 돌입하게 되면서 양민혁도 런던으로 돌아가 선수단에 합류했다.프리시즌 시작 후 열심히 훈련했던 양민혁은 지난 레딩과의 1군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U-21 소속으로 토트넘서 첫 경기를 뛰며 첫 발을 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