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본문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과 김광현의 통산 첫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김광현, 그리고 SSG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SSG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가 시즌 전적 45승46패3무를 만들었고, 한화는 57승435패3무를 마크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통산 첫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경기. 2006년 데뷔한 류현진과 2007년 프로 무대를 밟은 김광현은 단 한 번도 선발 맞대결을 가진 적이 없었다. 2010년 5월 23일 대전에서 맞대결이 예고된 적은 있었지만,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이후 15년 만, 통산 18년 만의 첫 맞대결.
하지만 SSG가 1회초부터 5점을 내고 류현진을 두드리며 경기는 예상과 다전개가 됐다. 선두 최지훈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 안상현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의 적시타로 SSG의 1-0 리드.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는 오른쪽 펜스를 맞고 나오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가 터지며 안상현이 홈인해 2-0이 됐다. 고명준 상대 다시 볼넷이 나오면서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김성욱의 싹쓸이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SSG가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류현진은 이지영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며 어렵사리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2루수 황영묵,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로 정준재를 2루수 직선타를 처리, 2루주자 김성욱까지 더블 플레이로 잡으면서 길었던 1회초가 끝났다.
5-0의 리드를 가진 상황에서 1회말 등판한 김광현은 선두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루이스 리베라토의 3루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지웠고, 문현빈에게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한화는 빠르게 결단을 내리고 2회초부터 엄상백을 투입했다. 류현진은 1이닝 동안 최고 145km/h 직구에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32구를 던졌으나 특유의 칼제구를 선보이지 못하며 기대를 모았던 대결에서 다소 허망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엄상백은 김성현 3구삼진 후 최지훈 중견수 뜬공 후 안상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한화는 2회말 채은성 3구삼진, 김태연 우익수 뜬공, 황영묵 낫아웃 삼진으로 삼자범퇴.
3회는 두 팀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3회초 에레디아가 풀카운트 끝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고명준은 3구삼진, 김성욱은 1루수 땅볼 아웃. 한화 역시 최재훈 유격수 땅볼, 심우준 좌익수 뜬공, 이진영 초구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SSG는 4회초 이지영과 정준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바뀐 투수 김종수 상대 김성현의 번트가 뜨면서 아웃카운트가 늘어났고, 최지훈의 병살타가 나와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한화도 4회말 리베라토의 볼넷 후 문현빈의 병살타, 노시환의 2루수 뜬공으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5-0의 스코어가 이어지다 SSG가 6회초 3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고명준 우전안타, 김성욱 2루타로 순식간에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고, 바뀐 투수 김범수 상대 이지영의 희생플라이에 3루에 있던 대주자 오태곤이 들어와 6-0.
정준재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정준재의 도루를 견제하려던 포수 허인서의 실책으로 그 사이 김성욱이 득점했고, 김성현의 적시타가 바로 나와 정준재까지 홈을 밟으며 점수를 8-0까지 벌렸다.
한화는 6회말이 되어서야 2점을 만회했다. 심우준과 이진영,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만루 찬스. 문현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3루에 있던 심우준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만루에서는 4번타자 노시환이 초구에 병살타를 쳤으나 그 사이 이진영이 홈인하며 2-8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SG가 8회초 안상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초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주가 9회초까지 책임졌다. 9회말 올라온 전영준 상대 채은성과 김태연의 적시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황영묵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이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류김대전' 판정승을 거둔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