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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파열 피했다' 최악은 아닌 저지의 팔꿈치, 타이틀 경쟁은 지각변동 불가피…양키스도 초비상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최악의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4-9로 패한 뒤 저지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저지는 현재 오른 팔꿈치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를 예정이다. 타율 0.342(129안타) 37홈런 85타점을 기록 중인 저지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 관심이 쏠리는 건 '복귀 시점'이다.불행 중 다행인 건 팔꿈치 인대 파열을 비롯한 심각한 부상 징후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척골 측부 인대(UCL) 손상이라도 확인되면 수술과 장기 공백을 피하기 어렵다. 저지는 일단 휴식에 집중하고 복귀한 뒤에는 지명타자로 뛸 계획. 야후스포츠는 '저지의 문제가 되는 부위는 팔꿈치 안쪽의 굴곡근으로 척골 측부 인대에 대한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한다. 휴식과 재활 없는 굴곡근 손상은 UCL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제이콥 디그롬, 워커 뷸러 같은 여러 투수가 이 같은 상황을 겪었다'며 '저지가 야수라는 걸 고려하면 수술 위험은 전반적으로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양키스는 3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성적이 3승 7패에 머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56승 48패)로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63승 42패)와의 승차가 6.5경기까지 벌어졌다. 아울러 저지의 부상으로 MLB 개인 타이틀 경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저지는 최다안타 1위, 홈런 3위, 타점 2위, 득점 2위, 타율·출루율·장타율 1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등과 함께 치열하게 경합 중이었는데 갑작스러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1루수’ 데버스의 폭망 수비, 감독은 왜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생 라파엘 데버스가 힘든 하루를 보냈다.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1-2로 졌다.이날 경기의 가장 큰 화두는 1루수 데버스였다. 샌프란시스코 이적 이후 처음으로 1루 수비를 시작한 그는 이날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연이틀 1루 수비를 소화했다.이날 그의 수비는 낙제점이었다. 몇 차례 위태로운 장면이 나왔다.4회 무사 2, 3루에서는 브렛 배티의 땅볼 타구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무사 만루를 선발 로비 레이가 실점없이 넘어간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5회에는 브랜든 니모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한 차례 놓친 뒤 잡으려다 흘리는 실수를 범했다. 천만다행으로 흘린 공이 베이스로 굴러가며 자연스럽게 아웃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최악의 장면은 6회 나왔다. 1사 1, 2루에서 배티의 땅볼 타구 때 2루에 송구하려다 공이 손에서 빠지며 결국 타자 주자를 잡은 것에 만족했다. 이번에는 무사히 넘어가지 못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마크 비엔토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허용했고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며 결승점이 됐다.밥 멜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가 오늘 많은 공을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은 잘된 일”이라며 오히려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그의 설명은 계속된다. “그가 이런 상황을 더 많이 경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타구가 나왔을 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갈지, 직접 잡을지를 결정하는 경험들을 하면서 그런 것들이 좋은 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몇 좋지 않은 장면도 있었지만, 그 장면이 대가를 치른 것은 아니었다”며 선수를 감싸는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경험을 많이 할수록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오늘 많은 1루 수비를 경험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재차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6회 장면에 관해서는 “주자에게 가려서 송구가 방해되는 경우도 있고, 깔끔하게 송구 전환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손에 착용한 글러브도 이전과는 다른 글러브이기에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며 재차 경험이 필요한 장면이라고 말했다.멜빈은 이어 “연습 때 연습하는 수비와 실전에서 하는 수비는 완벽하게 다르다”며 재차 데버스가 1루 수비에 대한 적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수비를 잘하는 케이시 슈미트도 1루 수비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며 데버스도 “시간이 지나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선발 로비 레이도 동료를 감쌌다.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말문을 연 레이는 “3루수를 보다가 지명타자로, 다시 1루수로 가는 것은 쉬운 아니다. 시즌 도중이라면 더욱 그렇다”며 데버스가 겪고 있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데버스는 “그 부분(1루 수비)을 개선시키는 것은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연습하면 나아질 것”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뒤 열리는 시리즈 최종전 맷 게이지가 첫 투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불펜 게임을 치를 예정이다.


‘6연타석 삼진’ 악순환 끊고 멀티히트 신고… 다시 뛰는 김혜성
침묵을 깨고 나아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내야수 김혜성(LA 다저스)이 보름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쳐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후반기 부진을 털어낼 신호탄이다. 김혜성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팀은 2-4로 패하는 등 아쉬움을 떠안았다.빅리그 데뷔 시즌, 전반기는 화려했다. 이 시기 48경기서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를 쳤을 정도다. 그러나 김혜성은 후반기 들어 흔들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후반기 7경기서 타율 0.100(20타수 2안타)에 그친 게 방증이다. 이날 경기 전까진 6연타석 삼진에 머물렀다.간만에 나온 멀티히트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상대도 상대인 만큼 좋았던 타격 페이스를 되찾는 과정에 있다. 김혜성은 이날 보스턴 왼손 선발 투수 개럿 크로셰 상대로만 안타 두 개를 뽑아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에이스다. 현시점 AL서 다승 1위(12승)와 탈삼진(175개), 평균자책점 2위(2.23) 등을 달리고 있다.김혜성의 첫 안타는 2회 초에 나왔다. 팀의 0-2 열세 속 주자 없이 2사에서 크로셰의 2구째 시속 153.4㎞ 몸쪽 직구를 때려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단타를 신고했다. 후속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이날 6이닝 2실점 호투 및 승리투수를 챙긴 크로셰에게 있어 ‘난적’은 김혜성이었다. 두 번째 타석은 8구까지 가는 집요한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허용한 것. 다저스의 1점 차(2-3) 추격 상황 속 4회 초를 마주한 김혜성은 2사 1루에서 재차 몸쪽으로 들어온 156.1㎞ 강속구를 공략했다. 다만 오타니가 재차 헛스윙 삼진을 당해 잔루 1, 3루로 끝났다.김혜성이 한 경기에 2안타 이상을 때려낸 건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4타수 3안타) 이후 15일 만이다. 붕괴 위기였던 시즌 3할 타율도 지켰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11(135타수 42안타)로 올랐다.


고우석, 선발 나섰지만 아쉬운 부상 교체...배지환은 1안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우완 고우석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배지환이 다시 맞붙었다.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1 1/3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1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로니 사이먼을 2루 땅볼로 잡으며 아웃을 기록했지만, 다음 타자 배지환을 사구로 내보냈다.계속된 2사 1루에서 배지환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포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그러나 캠 디배니를 6구 승부 끝에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맷 프레이저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알리카 윌리엄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이후 그는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MK스포츠의 확인 결과, 손톱이 찢어져 교체됐다. 앞선 등판에서도 손가락 물집 문제로 경기 도중 내려왔었는데 이번에도 또 다시 손가락이 말썽을 일으킨 것. 구원 등판한 라이언 밀러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고우석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4.74로 내렸다.배지환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2루 주자 사이먼의 도루 시도가 실패하며 잔루가 됐다.4회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타수 1안타 1삼진, 트리플A 시즌 타율 0.294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4회에만 5점을 낸 인디애나폴리스가 5-4로 이겼다.


이정후, 뉴욕 메츠전 4타수 3안타 ‘타율 0.25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이틀 연속 멀티 히트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9에서 0.254로 상승했다.전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최근 5경기서 타율 0.364(22타수 8안타)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경기 3안타는 지난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보름 만이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틀 연속 1득점에 그치면서 1-2 패해 2연패에 빠졌다.


다저스 또 KBO 출신 영입? 트레이드 후보 급부상 "김혜성이 중견수로 간다고 해결될 문제 아냐"
LA 다저스가 '슈퍼 유틸리티' 김혜성(26)에 이어 또 1명의 KBO 리그 출신 선수를 영입할까.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벌써부터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코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컨텐더 구단들의 트레이드 데드라인 행보를 예상했다.'더 스코어'는 "다저스가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좌익수, 벤치 뎁스, 그리고 투수진"이라면서 "다저스 라인업의 유일한 구멍은 마이클 콘포토가 고전하고 있는 좌익수 자리다. 김혜성이 중견수로 더 많은 출전을 시간을 할애하고 앤디 파헤스가 좌익수로 이동하면 내부적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저스가 외야수를 트레이드로 보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다저스의 주전 좌익수로 뛰고 있는 콘포토는 올 시즌 심각한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콘포토가 90경기에서 남긴 성적표는 타율 .186, 출루율 .296, 장타율 .323, OPS .619 52안타 8홈런 23타점 1도루.반면 김혜성은 콘포토보다 35경기를 적게 출전했는데도 안타 40개를 때렸다. 두 선수의 안타 개수는 겨우 12개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현실적으로 김혜성에게 풀타임 중견수를 맡기기엔 쉽지 않다. 최근 다저스는 주전 3루수 맥스 먼시의 부상에 따라 김혜성을 2루수로 활용하는데 집중하고 있어서다.그렇다면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노려야 할 외야수는 어떤 선수가 있을까. '더 스코어'는 다저스의 잠재적인 트레이드 타깃으로 가장 먼저 마이크 터크먼을 언급했다.터크먼은 2022년 KBO 리그 한화에서 뛰었던 선수로 당시 144경기에 나와 타율 .289 166안타 12홈런 43타점 19도루를 남기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한 터크먼은 다시 미국 무대를 노크했고 올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51경기에 나와 타율 .283, 출루율 .370, 장타율 .462, OPS .832 52안타 6홈런 28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안타 개수는 콘포토와 같지만 타격 내용은 차원이 다르다.이 매체는 다저스의 잠재적인 외야수 보강 후보로 터크먼 외에도 브라이언 레이놀즈, 세드릭 멀린스, 테일러 워드를 꼽았다.과연 다저스의 이번 여름 트레이드 전략은 무엇일까. 다저스가 불펜 보강에 나설지도 관심을 모은다. '더 스코어'는 "다저스는 최근 태너 스캇의 부상으로 인해 불펜을 보강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선발로테이션의 뎁스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지만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가 복귀를 향해 나아가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움직임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 매체가 꼽은 다저스의 불펜 보강 후보는 켄리 젠슨, 메이슨 밀러, 데이비드 베드너, 펠릭스 바티스타, 엠마누엘 클라세, 케이드 스미스, 라이언 헬슬리 등 7명. 실제로 이들 중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선수가 나타날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벤투 충격 발언 "中 선수들 형편 없어, 더는 가르치고 싶지 않아"…중국대표팀 사령탑 제안 단칼 거절→중국축…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축구협회(CFA)의 대표팀 감독 선임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했다.중국축구협회는 최근 브란코 이반코비치 경질 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증명한 벤투 감독을 차기 사령탑 유력 순위 후보로 점찍고 적극적으로 접근했지만, 벤투 감독이 이 제안을 직접 거절했다는 소식이다.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26일(한국시간) "감독 선임을 위해 중국축구협회가 전 세계 30여 명의 지도자 이력서를 검토했지만, 실질적으로 기준을 충족한 인물은 거의 없었다"며 정식 감독이 없는 상태로 표류하고 있는 중국 대표팀의 현실을 지적했다.매체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 직후, 기술팀을 중심으로 전 세계 명망 높은 지도자군을 대상으로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선임 기준으로는 '유럽 국적',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 '감독 및 코치진 연봉 총액 200만 유로(약 32억원) 이하'가 꼽혔다고 전해졌다.특히 재정적 제약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200만 유로는 유럽 무대에서는 2류 코치급 연봉에 해당하며, 중국축구협회로서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수준"이라고 전했다.감독 후보로 가장 먼저 거론 된 전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 감독이자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탈리아의 스타 출신 지도자 파비오 칸나바로다. 이번 선임 과정에서 그가 중국 측에 역제안 형식으로 의사 타진했다.매체에 따르면, "연봉 100만 유로면 충분하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들고 지인을 통해 협회에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협회의 반응은 냉담했다.과거 중국에서 이미 지도자로서 형편 없는 실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최근 이끈 소속팀의 강등, 우디네세에서의 6개월 만의 경질 등 이탈리아로 돌아가서도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중국축구협회 내부 보고서에는 "지속적인 성공의 증거 부족"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중국축구협회가 설정한 최우선 후보가 바로 벤투 감독이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지도력, 과거 충칭 리판 감독 경험을 통한 중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등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그의 에이전트는 협회에 연봉 300만 유로(약 48억원)를 요구했으며, 이는 책정 예산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여기에 벤투 감독의 결정적인 발언이 문제였다.매체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사석에서 "중국 선수들은 더는 맡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충칭 감독 시절 라커룸 통제 실패와 선수단과의 갈등이 여전히 그의 기억에 깊게 남아 있었던 것이다. 결국 벤투 감독은 중국축구협회 기대를 단칼에 끊어내며 중국행을 거절했다.이로 인해 중국축구협회는 사실상 단 한 명의 후보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바로 스페인 출신 후안 안토니오 카사스 감독이다.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분석가로 5년간 활동한 경력을 가진 그는 최근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연이어 꺾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무엇보다 카사스 감독은 협회가 설정한 3대 원칙을 충족한다. 최근에는 중국 U-22 대표팀의 안토니오 감독 전술과 연계도 제안하는 등 전략적 비전까지 제시해 기술위원회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카사스 감독은 지난해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중국의 카사스 선임 과정 조차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축구협회는 일단 오는 8월, 후보자 5명을 추린 후 전술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실제 월드컵 예선 상황을 가정하고 90분 내 실시간 전술 대응 능력을 검증하는 테스트로, 최종 감독 발표는 9월 초로 예정돼 있다.또한, 협회 내부에서는 신임 감독에게 오는 10월 A매치에서 반드시 승리를 요구할 방침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권 국가를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지침이 이미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미 많은 감독들에게 거절을 받은 중국 대표팀은 과연 안정적인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인, 잘 있어!' 리버풀 미쳤다, 파리생제르맹 '1억 파운드 4관왕 주역' 영입 정조준
리버풀이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생제르맹·PSG) 영입을 원한다.영국 언론 팀토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리차드 휴즈 리버풀 디렉터는 바르콜라의 팬이다. 그는 루이스 디아즈의 대체 선수로 바르콜라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은 왕좌를 지키기 위해 스쿼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제레미 프림퐁,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스 케르케즈 등을 영입했다.팀토크는 '리버풀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벌써 3억 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했다. 끝이 아니다. 리버풀은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등 추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 가능성이 있는 디아즈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일각에선 디아즈를 대신할 선수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를 지목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이적료로 7800만 파운드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이 매체는 또 다른 언론 ESPN의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은 호드리구의 다재다능함, 경험 등을 매우 높이 사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이 원하는 타깃은 바르콜라다. 휴즈는 바르콜라의 열혈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콜라를 향한 리버풀의 관심은 6월 처음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리버풀이 바르콜라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PSG는 바르콜라 매각 생각이 없다'고 했다.2002년생 바르콜라는 2024~2025시즌 총 21골을 기록했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기록했다.


"토트넘서 양민혁이 최고 잘 한다"…YANG, 10분 뛰고 시선 싹쓸이→3부 루턴전 교체 출전+졸전 속 '최…
양민혁이 자신의 토트넘 홋스퍼 비공식 1군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루턴 타운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막바지 교체 출전한 그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활약으로 팬들 앞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양민혁이 루턴전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고, 토트넘의 다음 프리시즌 친선전이 양민혁의 고국인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양민혁은 다음 경기에서 조금 더 기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소속 루턴 타운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루턴은 새 시즌 3부리그에 참가하지만 2년 전인 2023-2024시즌만 해도 프리미어리그에 가세했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전력을 갖췄다.토트넘은 같은 날 루턴과 마찬가지로 3부리그 소속인 위컴 원더러스와도 친선경기를 치르는 더블 헤더 일정을 소화했다. 위컴전 역시 2-2 무승부로 끝났다.그야말로 졸전이었다.일부 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이번 더블 헤더 일정에서 제외됐지만, 그럼에도 3부리그 소속 두 팀과 연달아 비겼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물론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아직 선수들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하지만, 토트넘 팬들로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실망할 수밖에 없다.프랑크 감독은 루턴전에서 변화를 줬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제이미 돈리,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제드 스펜스가 백4를 구축했다. 허리는 아치 그레이와 이브 비수마가 맡았고, 브레넌 존슨, 마이키 무어, 모하메드 쿠두스가 2선에서 최전방의 마티스 텔을 지원했다.토트넘이 일방적으로 지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토트넘은 루턴을 상대로 고전했다. 전반 10분 텔의 패스를 받은 쿠두스가 문전에서 날린 슈팅이 이날 첫 번째 슈팅이었다. 루턴은 전반 16분 칼 네이스미스의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반격했다.이후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토트넘은 2선의 존슨, 무어, 쿠두스와 최전방의 텔을 활용한 공격으로 루턴을 위협하려고 했으나 크리스트 마코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루턴의 수비가 탄탄했던 탓에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지난 레딩과의 친선경기에서 번뜩였던 쿠드스가 침묵했고, 토트넘이 자랑하는 유망주 무어 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주전 왼쪽 윙어인 손흥민 대신 왼쪽 측면 공격을 맡은 존슨의 존재감도 떨어졌다.전반 42분 마코소에게 위협적인 헤더를 허용하는 등 실점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비카리오를 안토닌 킨스키와 교체했다.그러나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후반 8분경 루턴의 최전방 공격수 나키 웰스와 미드필더 밀레닉 알리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했다. 킨스키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기세를 잡은 루턴은 후반 15분 리암 월시와 잭 닐손을 투입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주나이 바이필드 투입으로 대응했다.루턴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19분 웰스와 후반 23분 월시가 연이은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토트넘은 후반 31분 쿠두스가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날린 크로스가 존슨에게 연결되며 좋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것이 루턴 수비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프랑크 감독은 후반 36분경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이고 양민혁을 포함한 토트넘의 유망주들을 투입해 기량 점검에 나섰다. 양민혁과 함께 칼럼 올루세시, 알피 디바인, 제임스 로스웰, 윌 랭크셔, 데인 스칼렛 등이 경기장을 밟았다.프리시즌 들어 첫 번째 경기를 치른 양민혁은 투입 직후 강도 높은 압박으로 존재감을 발휘했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시도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전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41분 역습 상화엥서의 돌파 시도가 특히 인상적이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양민혁은 패스 성공 5회(6회 시도), 지상 경합 성공 2회, 태클 시도 2회 등을 기록했다. 다만 양민혁이 경기장에 있었던 것은 13분여에 불과했기 때문에 양민혁에게 평점이 주어지기는 어려웠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이나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 웹' 등은 양민혁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토트넘 팬들은 SNS 등을 통해 "양민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오랜만에 강원FC 시절 모습을 떠오르게 한 양민혁이다. 지난 2024시즌 K리그1의 강원에서 데뷔해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며 그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 이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에 입성한 양민혁은 곧바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지만 적응 문제 탓에 이전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루턴전은 양민혁이 오랜만에 본 실력을 발휘한 경기였던 셈이다.양민혁이 루턴전에서 보여준 활약은 그에게 큰 의미가 있다.양민혁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또다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프랑크 감독은 양민혁 등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임대를 권장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민혁이 이번 프리시즌 기간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가 임대 이적할 팀의 수준도 올라갈 터다.'포스트 손흥민'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양민혁의 시즌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루턴을 상대로 짧은 시간 동안 나쁘지 않은 임팩트를 남긴 그가 홍콩과 한국에서 이어지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추가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승승승승승승! LG 트윈스, 한화 맹추격 시작됐다…'토종 선발 대결' 임찬규 판정승+8회 김현수 결승타→파죽…
계속되는 한 점 차 승부에서 LG가 또 웃었다.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LG는 6연승을 질주했다. 55승39패2무(승률 0.585)를 기록하면서 이날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패한 선두 한화 이글스(57승35패3무)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두산은 39승52패4무(승률 0.429)로 9위를 유지했다.이날 마운드에선 양 팀 토종 에이스 임찬규와 곽빈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1회초 두산 선발 곽빈이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반면 임찬규는 1회말 선두타자 오명진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서 양의지에게 안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김인태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2회초 LG가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천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로 주자 오지환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구본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두산이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볼넷, 이유찬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정수빈의 희생번트에 주자가 모두 득점권으로 이동했다. 오명진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양석환이 홈 베이스를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양 팀은 3회에도 점수를 주고받았다.3회초 선두타자 박해민과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후속타자 문성주의 좌익수 뜬공에 3루 주자 박해민이 태그업, 홈을 밟았다. 타구를 착각하고 2루에 도착한 신민재는 1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후 좌익수 김인태의 포구, 박해민의 3루 리터치에 관한 비디오 판독이 연달아 실시됐으나, 결과에 변화는 없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양의지가 좌중간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인태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신민재의 바로 옆을 뚫어내면서 동점 타점으로 연결됐다.4회는 양 팀의 득점 없이 넘어갔다. 4회초 박동원이 유격수 이유찬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오지환과 천성호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4회말 두산 타선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두산은 5회말 1사 후 케이브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재환의 1루수 강습 땅볼 타구에 타자 주자가 1루에서 터치아웃, 3루와 홈 베이스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케이브까지 태그아웃되면서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경기의 균형을 먼저 무너뜨린 건 LG였다. LG는 6회초 선두타자 문성주의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후속타자 김현수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까지 파고든 문성주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면서 LG가 3-2로 달아났다.두산은 6회말 2사 후 이유찬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득점권 상황에서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임찬규는 이날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곽빈은 7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후 천성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 이후 곽빈은 구본혁의 직선타를 캐치, 1루에서 더블 아웃을 만들며 자기 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곽빈의 최종 성적은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이다.7회말 LG 마운드엔 정우영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오명진에게 안타를 내준 정우영은 후속타자 박준순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앞선 주자만 지웠다. 이어진 1사 1루 상황 케이브의 안타와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나오면서 경기는 다시 3-3 동점이 됐다. 후속타자 김재환이 4-6-3 병살타를 때려 두산의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8회초 LG가 다시 한 발 달아났다.1사 후 바뀐 투수 박신지 상대 볼넷으로 출루한 신민재가 문성주의 투수 땅볼 타구에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타석 김현수의 타구가 우측 파울선상 적시 2루타로 연결되면서 경기 균형이 깨졌다.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영하가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8회말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투수 김진성의 무수한 견제를 뚫고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자 양석환과 이유찬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후속타가 정수빈이 바뀐 투수 장현식에게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오명진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9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좌측 잘 맞은 타구가 나왔으나 좌익수 조수행의 호수비에 걸렸다. 이에 힘입은 이영하가 후속타자 천성호를 땅볼, 구본혁을 삼진으로 정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9회말에도 마운드에 등판한 장현식은 선두타자 박준순을 유격수 땅볼, 케이브와 김기연을 연달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K리그1 선두 전북, 20경기 무패…수원FC는 시즌 첫 3연승
프로축구 K리그1 거스 포옛의 전북 현대가 이정효의 광주FC를 누르고 20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했다.전북은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의 헤더 결승골로 광주에 2-1로 승리했다.이로써 리그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15승 5무)을 달린 전북은 선두(승점 54·16승 6무 2패)를 굳건히 했다.코리아컵 3경기를 포함하면 공식전 23경기 연속 무패다.또 이번 시즌 광주와의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우위를 유지했다.지는 법을 잊은 전북이다.K리그1 역대 연속 무패에서 1위(33경기) 기록을 보유한 전북은 올 시즌 20경기 무패로 이 부문 단독 5위에 올랐다.지금 추세라면, 전북이 4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할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반면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는 광주는 6위(승점 32·8승 8무 8패)에 자리했다.전북이 전반 13분 선제골로 빠르게 균형을 깼다.송민규의 헤더가 반대편 골대를 맞고 나왔고 광주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김진규 앞에 떨어졌고, 김진규가 왼발 슛으로 차 넣었다.지난 23일 강원FC와 경기에서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골 맛을 봤던 김진규의 2경기 연속골이다.이후 경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치열한 몸싸움이 전개됐고, 전반 27분에는 전북 박진섭이 광주 신창무와 경합하다 싸움까지 번졌고 양 팀 선수들이 달려들며 거세게 충돌했다.이 과정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광주는 전반 36분 최경록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이전에 광주 정지훈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이 취소됐다.전반 추가시간에는 아사니의 크로스를 변준수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리는 듯했으나, 이번엔 전북 송범근 골키퍼가 공이 골 라인을 넘어가기 전에 발로 차내면서 위기를 넘겼다.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전반에 부상 여파가 있던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를 빼고 연제운을 투입했다.광주의 공세 속에 전북은 수비에 무게를 두며 카운터어택을 노렸다.골이 터지지 않자 이정효 감독은 후반 15분 정지훈, 심상민을 불러들이고 오후성, 하승운을 동시에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전북도 후반 18분 지친 콤파뇨 대신 티아고를 내보냈다. 이어 3분 뒤에는 권창훈, 감보아까지 들어왔다.교체 카드 효과를 본 건 광주였다. 후반 30분 광주 수비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하승운이 권창훈을 따돌리고 오른발 강슛으로 전북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분위기를 탄 광주는 전북을 더 몰아붙였다. 후반 45분에는 최경록의 왼발 중거리 슛이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전북으로 기울었다.코너킥 찬스에서 전북 권창훈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날아올라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렸다.지난 19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전북 3-2 승)에서 2-2 동점골을 넣은 뒤 그라운드를 벗어나 화장실에 갔다가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강원전에 결장했던 티아고는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웃었다.광주는 경기 종료 직전 얻어낸 아사니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땅을 쳤다.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FC안양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한 11위 수원FC(승점 25·6승 7무 10패)는 10위 안양(승점 27·8승 3무 13패)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해결사는 올여름 FC서울로 떠난 안데르손의 대체자로 데려온 윌리안이었다.전반 7분 안양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는 전반 16분 싸박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이어 전반 23분 윌리안이 프리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안양 김다솔 골키퍼가 막았지만, 골 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역전골로 기록됐다.김천종합운동장에선 김천 상무가 제주SK를 3-1로 완파했다.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인 김천은 승점 39(11승 6무 7패·34득점)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대전하나시티즌(32득점)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3연승에 실패한 제주는 8위(승점 29·8승 5무 11패)로 제자리걸음 했다.김천은 후반 킥오프 39초 만에 박상혁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16분 김이석, 20분 김강산의 추가골로 달아났다.제주는 후반 31분 김강산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안 보이는 수준...마음 떠난 것 같다" 충격의 최하 평점, 더 잔인한 경기력 평가
"위컴과 경기는 손흥민의 마음이 현재 '홋스퍼 웨이'에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경기였다."토트넘 홋스퍼는 2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클럽 하우스 홋스퍼 웨이에서 위컴 원더러스를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러 2-2로 비겼다.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히샬리송-윌손 오도베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파페 사르-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에 섰다. 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루카 부슈코비치-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브랜든 오스틴이 지켰다.전반 14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도베르가 박스 앞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가 선방을 기록했고 튀어나온 공을 사르가 달려들어 밀어 넣었다. 토트넘이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26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위컴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주니어 키티르나가 토트넘의 수비진을 휘저으며 박스 앞까지 전진했고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오스틴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공을 놓치면서 1-1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전반전은 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위컴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공을 다니엘 우도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키티르나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만들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 토트넘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노렸다. 박스 안 좋은 위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품에 안전하게 안겼다. 후반 30분 토트넘은 손흥민과 로메로, 베리발, 데이비스 등 8명의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토트넘은 잠시 후 오후 11시 루턴 타운과 또 다른 경기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후반 33분 먼저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 약 75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 3회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93%(26/28),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7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에게 승점 4점만을 부여했다. 4점은 이날 충격적인 실수로 실점을 내준 브랜든 오스틴과 같은 점수다. 매체는 "손흥민은 위컴전에서도 부족했다. 물론, 후반전 몇 차례 번뜩이는 장면을 보여주긴 했다. 특히 왼쪽 측면 돌파 후 팀의 동점골 기회를 만드는 등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다"라고 평했다.이어 "전체적으로는 경기 대부분 동안 존재감이 없었다. 전반전에는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좀처럼 벗겨내지 못하며 사실상 보이지 않는 수준이었다. 이 실망스러운 활약은 레딩과의 프리시즌 개막전 경기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고 짚었다.그러면서 "그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이적설에 다시 불을 지폈다. 실제로 손흥민은 현재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이번 위컴전 경기 역시 손흥민의 마음이 현재 '홋스퍼 웨이'에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경기였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활약한 몇몇 선수들, 특히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타이넌 톰슨처럼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는 만큼,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작별할 시점에 다다른 것일지도 모른다"라며 손흥민의 경기력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류현진 1이닝 5실점 충격 강판→김광현 6이닝 2실점 깔끔투' 18년 기다린 맞대결 싱겁게 끝났다…SSG,…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과 김광현의 통산 첫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김광현, 그리고 SSG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SSG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가 시즌 전적 45승46패3무를 만들었고, 한화는 57승435패3무를 마크했다.류현진과 김광현의 통산 첫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경기. 2006년 데뷔한 류현진과 2007년 프로 무대를 밟은 김광현은 단 한 번도 선발 맞대결을 가진 적이 없었다. 2010년 5월 23일 대전에서 맞대결이 예고된 적은 있었지만,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이후 15년 만, 통산 18년 만의 첫 맞대결.하지만 SSG가 1회초부터 5점을 내고 류현진을 두드리며 경기는 예상과 다전개가 됐다. 선두 최지훈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 안상현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의 적시타로 SSG의 1-0 리드.계속된 무사 1, 2루에서는 오른쪽 펜스를 맞고 나오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가 터지며 안상현이 홈인해 2-0이 됐다. 고명준 상대 다시 볼넷이 나오면서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김성욱의 싹쓸이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SSG가 점수를 5-0까지 벌렸다.류현진은 이지영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며 어렵사리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2루수 황영묵,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로 정준재를 2루수 직선타를 처리, 2루주자 김성욱까지 더블 플레이로 잡으면서 길었던 1회초가 끝났다.5-0의 리드를 가진 상황에서 1회말 등판한 김광현은 선두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루이스 리베라토의 3루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지웠고, 문현빈에게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한화는 빠르게 결단을 내리고 2회초부터 엄상백을 투입했다. 류현진은 1이닝 동안 최고 145km/h 직구에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32구를 던졌으나 특유의 칼제구를 선보이지 못하며 기대를 모았던 대결에서 다소 허망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엄상백은 김성현 3구삼진 후 최지훈 중견수 뜬공 후 안상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한화는 2회말 채은성 3구삼진, 김태연 우익수 뜬공, 황영묵 낫아웃 삼진으로 삼자범퇴.3회는 두 팀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3회초 에레디아가 풀카운트 끝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고명준은 3구삼진, 김성욱은 1루수 땅볼 아웃. 한화 역시 최재훈 유격수 땅볼, 심우준 좌익수 뜬공, 이진영 초구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SSG는 4회초 이지영과 정준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바뀐 투수 김종수 상대 김성현의 번트가 뜨면서 아웃카운트가 늘어났고, 최지훈의 병살타가 나와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한화도 4회말 리베라토의 볼넷 후 문현빈의 병살타, 노시환의 2루수 뜬공으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5-0의 스코어가 이어지다 SSG가 6회초 3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고명준 우전안타, 김성욱 2루타로 순식간에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고, 바뀐 투수 김범수 상대 이지영의 희생플라이에 3루에 있던 대주자 오태곤이 들어와 6-0.정준재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정준재의 도루를 견제하려던 포수 허인서의 실책으로 그 사이 김성욱이 득점했고, 김성현의 적시타가 바로 나와 정준재까지 홈을 밟으며 점수를 8-0까지 벌렸다.한화는 6회말이 되어서야 2점을 만회했다. 심우준과 이진영,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만루 찬스. 문현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3루에 있던 심우준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만루에서는 4번타자 노시환이 초구에 병살타를 쳤으나 그 사이 이진영이 홈인하며 2-8로 따라붙었다.하지만 SSG가 8회초 안상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초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주가 9회초까지 책임졌다. 9회말 올라온 전영준 상대 채은성과 김태연의 적시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황영묵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한화 선발 류현진이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류김대전' 판정승을 거둔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허공으로 사라진 25억' 키움 최초 영입, 이대로 '먹튀' 전락하나…'인간승리' 신화도 나이 앞에 장사 없…
키움 히어로즈 역사상 실질적인 첫 외부 FA 영입생이 이대로 최악의 '먹튀'로 전락하고 마는 걸까.키움 원종현은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원종현은 팀이 6-7로 밀리던 8회 말 마운드에 섰다. 더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 팀의 9회 역전 발판을 놓는 것이 임무였다. 하지만 1사 후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고 김형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뒤이어 서호철에게 절묘한 코스로 떨어지는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여기에 김주원의 먹힌 타구가 중견수 바로 옆 절묘한 코스에 떨어지는 불운까지 겹쳤다. 원종현은 최정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헌납했다.결국 키움 벤치는 원종현을 강판하고 이준우를 투입했다. 이준우가 2사 후 승계 주자들을 죄다 불러들이고 무너지면서 원종현의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8회에만 9점을 헌납한 키움은 7-16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로 대패했다.안타까운 부진이다. 원종현은 NC 시절 '인간승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선수였다. LG 트윈스 시절 부상으로 고생하다 방출당한 뒤 자비로 팔꿈치 수술을 받고 NC에 합류했다. 대장암을 극복하고 팀 핵심 불펜진으로 활약했고, 마무리 투수를 맡은 2020년 NC의 우승을 함께 했다.202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만 35세의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었으나 놀랍게도 키움이 4년 총액 25억 원에 원종현을 영입하며 팀을 옮겼다.키움 역사에 남을 영입이었다. 재정 사정이 좋지 않은 키움이 FA 시장에서 타 팀 선수를 영입한 것은 2011년 이택근이 유일했다. 그런데 이택근은 본래 히어로즈에서 뛰다가 트레이드로 이적한 선수를 다시 데려온 것이라 다소 차이가 있다. '순수 외부 FA'는 원종현이 최초였다.그러나 원종현은 이적 첫해부터 20경기 1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하더니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부상 여파로 2024시즌에도 4경기에만 출전했다.원종현은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5월까지 평균자책점이 6점대를 넘나드는 등 부진했으나 6월 평균자책점 1.59(11⅓이닝 2실점)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이때도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1.50에 달할 정도로 세부 지표는 좋지 않았다.그래도 이달 들어 피안타도 줄이면서 본 모습을 찾는 듯했지만, 친정팀 NC를 상대로 충격적으로 무너지면서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말았다. 올 시즌 성적은 41경기 37이닝 1승 2패 4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5.59다.나이와 부상의 여파는 피할 수 없는지 전성기에 비해 구위가 무뎌졌다. 전성기 원종현의 9이닝당 탈삼진(K/9)은 7~9개를 넘나들었으나 올해는 5.6개에 불과하다. 이미 38세의 '노장'이라 반등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아무리 '인간승리'의 원종현이라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긴 어려워 보인다.원종현이 키움에 이적한 뒤 3년간 기록한 누적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스포츠투아이 기준 -0.68이다. 차라리 등판하지 않은 것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된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키움의 과감한 25억 투자는 성과 없이 허공으로 사라질 판이다.


'최고 158km' LG 광속구 루키, "아직 회전수 약해→매일 악력기 들고 다닌다, 내년 우리 팀 핵심"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1라운더 루키' 김영우의 성장 계획을 설명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영우가 구속은 빠르지만 회전수가 약하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김영우의 악력과 전완근 운동에 신경을 엄청 많이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김영우는 현시점 LG 마운드에서 가장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로, 꿈의 160km/h에 도전할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김영우는 시즌 개막 전 유영찬과 장현식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팀의 새로운 클로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염경엽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프로 무대 데뷔전이었던 3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부터 157km/h의 강속구를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4월 24일 잠실 NC전에서는 자신의 프로 무대 최고 구속인 158km/h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영우는 지난 25일까지 LG 불펜에서 두 번째로 많은 41경기에 구원 등판하며 1승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차전에서는 9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김규성, 오선우, 한준수를 패스트볼로만 삼자범퇴 처리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김규성과 오선우는 각각 1구 만에 범타로 돌려세웠고, 한준수를 상대로는 4구째 바깥쪽 꽉 찬 157km/h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다만 준수한 표면 성적과는 달리, 세부 지표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피안타율(0.263)과 피OPS(0.769)가 높은 편이고,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1.61로 안정감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앞선 25일 잠실 두산전 등판에서는 연투 여파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5km/h에 머물렀고, 영점이 흔들려 김재환과 김대한에게 볼넷을 내주기도 했다.염 감독은 "(김영우가) 구속은 나오고 있지만, 그 구속을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어떤 운동들이 필요한지는 어차피 트랙맨 데이터에서 다 나온다. 157km/h가 더욱 파격적인 157km/h가 되게 하기 위해서 본인도 (악력기를) 갖고 다니면서 밥 먹을 때마다 계속한다"고 밝혔다."악력이 떨어지면 공이 뜬다. 선발투수들이 70구가 넘어가면 공이 뜬다고 하지 않나. 손가락 힘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한 염 감독은 "우리 선발 요니 치리노스도 투구 수 75개가 넘어가면 공이 전체적으로 높아지면서 피안타율이 확 늘어난다. 그게 바로 악력의 영향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예시를 들었다.이어 "(김영우의) RPM(분당 회전수)이 2400, 2500 이상 나오면 타자를 잡을 수 있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를 조사해서 올해보다는 내년에 우리 팀의 핵심으로 키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