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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 남는다더니'…호날두 욕심은 끝이 없다! "클럽 월드컵 출전 희망→미국행 초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욕심은 끝이 없다.로스앤젤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루브 아메리카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2-1 승리를 거두며 진출 막차를 탔다.이번 플레이오프는 FIFA의 복수 구단 소유 규정을 어겨 참가 자격을 박탈당한 클루브 레온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급조된 경기였다. 레온은 함께 참가가 예정돼있던 파추카와 '그루포 파추카'라는 같은 모기업을 두고 있다. 자연스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에서 차순위로 참가 자격을 갖고 있던 아메리카와 LA의 플레이오프가 성사된 것.아메리카 상대로 연장 혈투 끝 승리를 챙긴 LA는 D조에 편성돼 플라멩구,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 첼시와 경쟁한다. LA가 개막을 앞두고 특별 이적시장이 열린 만큼 전력 강화를 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호날두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충격적 소식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1일 "알 나스르에서 호날두의 미래는 불확실하나 구단 내에는 그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다. 그러나 재계약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 구단이 호날두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호날두가 2025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인터 마이애미, LA, 알 힐랄 등이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호날두는 지난달 22일 칼리즈전(2-0 승리) 이후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닷새 뒤인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챕터는 끝났지만 이야기는 계속 쓰일 것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이에 페르난도 이에로 알 나스르 단장이 지난달 29일 성명을 발표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에로는 "호날두 영입은 국가 단위의 거대한 프로젝트였다. 매일 새로운 구단이 호날두와 연결되고 있지만 우리는 그가 잔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시아팬에 손가락욕?…베컴, 맨유 선수단에 "책임감 가져라"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아시아 투어 중 선수단이 보인 무책임한 행동을 비판했다.1일(현지시간) 베컴은 미 CBS 방송에서 맨유 선수단을 향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구단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경기장에서의 모습이 중요하긴 하지만, 맨유의 팬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봤다"고 질타했다.베컴은 "선수들은 맨유 구단 배지를 대표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때는 맨유를 위해 뛴다는 것, 맨유 배지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이든 아시아든 우리는 팬을 존중했다. 우리는 매우 예의 바른 팀이었다"며 현재의 맨유 선수단에 반성을 촉구했다. 그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선수다.맨유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로 역대 최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맨유는 아시아 투어에 나섰는데, 아세안(ASEAN) 국가 최고 선수로 구성된 '아세안 올스타'엔 0-1로 져 체면을 구겼다. 지난달 31일 홍콩 대표팀을 상대로는 3-1로 이겼다.다만 투어 과정에서 맨유 선수단들이 보인 태도가 지적받았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윙어 아마드 디알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팀 호텔 밖에서 팬들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 그는 어머니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자기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자신을 촬영하던 팬과 논쟁을 벌이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FA 오재현, SK에서 커리어 이어간다…3년 계약 합의
오재현이 SK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점프볼 취재에 따르면, 서울 SK는 2일 오전 FA 오재현과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2020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던 오재현은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뛰어난 수비력과 속공가담능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2023-2024시즌에는 우수수비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지난 시즌은 부침을 겪었다. 49경기 평균 29분 30초 동안 9.6점 3점슛 1개 3.1리바운드 3.4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은 커리어하이였지만 3점슛 성공률은 데뷔 후 가장 낮은 25.5%에 그쳤다.하지만 SK는 오재현이 팀 전력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판단, 협상을 통해 간극을 좁혀왔다. 이어 자율협상 마감일인 2일 오전 계약을 맺었다.한편, 2일 낮 12시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3일부터 5일까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는다.


이승엽 두산 감독, 자진 사퇴…'국민 타자'에서 '불명예 퇴진'까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결국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시즌 초반 팀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것이다.'국민타자'로서 선수 시절 온 국민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승엽 감독은 결국 시즌 도중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불명예 퇴진을 면치 못했다.두산은 2일 "이승엽 감독이 오늘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이날 두산은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세 시즌 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승엽 감독은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의 지휘봉을 잡으며 팀의 제11대 감독 자리에 올랐다.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3년,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5억원)으로, 신임 감독의 연봉이 2억원~2억500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이는 이승엽 감독의 선수 시절 성과를 예우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이승엽 감독은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 역대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1995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KBO리그 통산 1906경기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 성적을 거뒀다.1999년 54홈런을 쏘아올리며 KBO리그 최초 5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 감독은 2003년에는 56홈런을 터트리며 당시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은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도 10차례나 수상했다.특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포 본능을 발휘하며 홈런 타자로서 맹위를 떨쳤다.이승엽 감독은 선수 시절 일본프로야구에서 8시즌을 보냈음에도 KBO리그 개인 통산 467홈런을 기록, 지난해 최정(SSG 랜더스)이 기록을 깨기까지 8년 간 통산 홈런 순위표 가장 꼭대기를 지켰다.일본에서 기록한 159홈런을 더한다면 이승엽 감독의 현역 시절 홈런 기록은 무려 626개에 달한다.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여전히 이승엽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작성한 56홈런은 20년 넘게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으로 깨지지 않고 있다.아울러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내며 '국민타자'라는 칭호까지 손에 넣었다.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8회 때려낸 투런포는 여전히 한국 야구사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아있다.KBO리그 사상 첫 은퇴 투어를 펼친 것도 이승엽 감독이었다.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제외하고는 지도자 경력이 전무했던 이승엽 감독이지만 스스로도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잘 알고 있다. 약점을 안고 있는 만큼 더 준비하고 노력하고 공부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두산 역시 비록 지도자 경험은 부족하지만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하면서 쌓은 경험과 해설위원으로서 넓힌 견문 등을 고려해 구단 쇄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시즌 초반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그해 7월 무려 11연승을 달성하며, 두산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는 등 초보 감독으로서 나쁘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의아한 불펜 기용이나 답답한 전략이 계속되며 '감독' 이승엽을 향한 비판도 거세졌지만, 결국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분명 아쉬움은 남았지만 이승엽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데뷔 시즌에 팀을 포스트시즌까지 올려놓았다. 그것도 직전 시즌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전력이 약화된 팀의 성적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하지만 이듬해부터 이승엽 감독을 향한 시선은 급격하게 차가워졌다.잦은 퀵후크(선발투수 3실점 이하에도 6회 이전 강판)로 인해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며 비난이 거세졌다.특히 애초에 선언한 바와 달리 신인 김택연을 무리하게 기용하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지난해 시즌 도중 마무리 보직을 꿰찬 김택연은 신인임에도 60경기에 등판해 65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17차례나 멀티 이닝을 소화, 3연투도 두 차례 나오면서 혹사 논란에도 휩싸였다.우여곡절 끝에 두산은 결국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5위 KT 위즈에게 두 경기를 내리 내주며 KBO 역사상 처음으로 5위 팀 '업셋'의 희생양이 됐고, 성난 팬심은 잠실구장 앞에 모여 이승엽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주 박정원 두산 회장이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4위, 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뼈 있는 격려를 하는 등 두산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이승엽 감독 역시 계약 마지막 해인 만큼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의지를 수차례 표하기도 했다.하지만 올 시즌 두산은 23승 3무 32패를 기록,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개막 전부터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곽빈과 홍건희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했고,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도 시즌 초반부터 감기 몸살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두산은 시작부터 삐그덕거렸다.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투수 콜어빈도 최근 부진이 심해지며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 팀의 반등 동력도 약해졌다.시즌 초반부터 리그 하위권을 전전했던 두산은 지난 1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도 답답한 경기력을 펼치며 이틀 연속 0-1 패배를 당했고, 이승엽 감독 역시 거센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결국 이승엽 감독은 6월의 시작과 동시에 자진 사퇴를 선언,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쓸쓸히 두산 유니폼을 벗었다.


'3대 640㎏' 터미네이터, "주전도 신인왕도, 꽉 잡고 안 놓칠래요"
"상(賞)과 인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지난 4월 30일은 안현민(22·KT 위즈)에게 잊지 못할 날이었다. 무명 선수였던 그는 이날 서울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3번·지명타자로 '깜짝'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튿날인 5월 1일 두산전에서 홈런포까지 쏘아 올린 안현민은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5월 4일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안현민은 이 기간 타율 0.429(21타수 9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1.048)과 출루율(0.455)을 더한 OPS가 1.503에 이를 만큼 임팩트 강한 일주일을 보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이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타점과 홈런을 기록한 안현민을 5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안현민은 "이런 상이 있는지 몰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자신이 상과는 인연이 없을 줄 알았다는 그는 "성적을 떠나 경기에 나간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기간이었다. 내 컨디션이 좋았고,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서) 내가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 여기에 성적까지 좋았으니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안현민은 17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까지 5월 15경기에서 7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가장 높은 장타율(0.855)을 기록했다. 2루타는 4개, 3루타도 1개로 발까지 빨랐다. 장타의 원동력은 역시 '터미네이터(Terminator)'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다부진 체격이다. 1m83㎝, 90㎏의 안현민은 선수들 사이에서 괴력의 소유자로 통한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를 합친 무게를 뜻하는 '3대 운동'에서 640㎏을 기록했다. 안현민은 "웨이트 훈련은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군대 훈련소에서 잘 먹다 보니 살이 쪘고, 군대(취사병)에서 근육량을 더 늘렸다"라고 말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을 올린 이유는 딱 하나다.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 내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안현민은 고교시절(마산고)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도루왕을 할 정도로 주력까지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교 땐 내 앞에 주자가 별로 없어서 뛸 기회가 많아 도루가 많았을 뿐이다"라며 "내 장점은 빠른 발보다 파워라고 생각해서, 프로 입단 후에도 힘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훈련에 더 매진했다"라고 말했다. 2022년 시작한 그의 프로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KT 입단 후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고,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라인업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6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도루를 하다 손가락(오른쪽 약지)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안현민은 "지난해 찾아온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다시 찾아온 찬스를 안현민은 꽉 잡으려 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신인급인 그에게 4번 타자 중책을 맡길 정도로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그는 "팀에서 주는 부담보다 내가 자신에게 주는 부담이 크다. 잘하려는 욕심이 많은데,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멘털을 잘 잡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초 대폭발했던 안현민은 이후 10경기 동안 홈런 없이 주춤했다. 그의 파괴력을 본 상대 팀이 안현민을 집중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상대의 견제가 많아지는 게 느껴진다.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타구를 때려내는 게 내 역할"이라며 씩씩하게 웃었다. 안현민은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장외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했다. 프로 3년 차 안현민은 그동안 많은 경기에 뛰지 않아 올해 신인왕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송승기(LG) 등 '중고 신인',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등 고졸 루키와 신인왕 레이스에서 경쟁 중이다. 그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따라오는 게 성적이다. 상도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신인왕을 의식하지 않겠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상(조아제약 주간 MVP)처럼 좋은 상을 받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오타니, 올해는 던지지 마!” A-ROD의 충고
왕년의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2025시즌 투수로 나서지 말것을 권유했다.데릭 지터, 데이빗 오티즈와 함께 ‘FOX’의 메이저리그 중계 프리게임과 포스트게임쇼 진행을 맡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LA다저스 경기 중계를 앞두고 진행된 프리게임쇼에서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만류했다.그는 “만약 오타니가 다치고 (다저스에) 15명의 투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그때는 ‘시즌 오버’다. 그렇기에 내가 보기에는 (투수 복귀는) 보상보다는 위험이 더 크다”며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오타니는 지난 2023년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2024년은 온전히 재활에 매달리며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이번 시즌 후반기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재활중이다. 지난 1일 두 번째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조금씩 투구량을 늘려가고 있는중이다.다저스는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지만, 투수 오타니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그러나 로드리게스는 오히려 이같은 상황에 오타니까지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다저스의 시즌 자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지적한 것.그가 이번 시즌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를 만류하는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오타니느 기교파 투수가 아니라 파워 피처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그리고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투수다. 이미 두 번의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지난 오프시즌에는 어깨 수술까지 받았다. 나같으면 그냥 (이번 시즌은) 지나갈 것이다. 오프시즌과 스프링캠프 기간 전체를 통해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며 차라리 오프시즌에 제대로 준비해 2026년 투수로 돌아올 것을 권유했다.오타니와 다저스 구단이 이같은 충고를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현재 지명타자로 뛰고 있는 오타니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없이 일주일에 한 번씩 라이브BP를 진행하며 투구 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타율은 0.125까지 하락, 하지만···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수비 소화한 김하성…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해 트리플A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인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처음으로 글러브를 끼고 수비를 소화했다.김하성은 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 홈 경기에 2번·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될때까지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이날 타석에서는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지만, 김하성에게는 의미있는 하루였다. 바로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처음으로 수비를 소화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실책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김하성은 2024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연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할 내야수로 평가받았지만,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에 계약했다.재활에 매진하던 김하성은 27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첫 경기에서는 2타수2안타를 쳤지만,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김하성의 트리플A 타율은 0.125까지 떨어졌다. 더램은 이날 멤피스에 10-5로 이겼다.


선발 라인업서 빠진 이정후, 9회 대수비로 출전···SF, 마이애미에 위닝시리즈, 이정후 대신 나선 마토스가…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수비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샌프란시스코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전날 멀티히트를 때려냈던 이정후였으나 코칭스태프는 하루 휴식을 주기로 했다. 이에 이정후를 대신해 루이스 마토스가 9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1사 2·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이정후를 대신해 출전한 마토스가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0S에서 86.5마일(약 139.2㎞)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쳤다.반격에 나선 마이애미는 1사 1·3루에서 오토 로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 1사 만루에서 하비에르 에드워즈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뽑고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이정후는 팀이 4-2로 앞선 9회말 시작과 함께 마토스를 대신해 대수비로 출전했고, 별다른 활약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헤이든 버드송은 5.1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복귀 앞둔 김하성, 마이너 재활 경기서 처음 2루수 수비 소화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처음으로 2루수 수비를 소화했다.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김하성은 이날로 5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렀는데, 수비를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나선 바 있다.수비까지 나서면서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조금 더 가까워졌다.다만 타석에선 실전 첫 경기인 지난달 27일 이후 4경기째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김하성의 트리플A 타율은 0.125(13타수 2안타)다.그는 이날 1회 삼진, 3회엔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5회 다시 삼진을 당했다.6회초 수비까지 소화한 김하성은 6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수비에선 안정적으로 내야 땅볼과 팝 플라이 등을 처리했다.한편 더럼은 이날 13안타를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5로 이겼다.


김혜성 미쳤다, 4안타+홈런+단독 더블플레이+외야 보살 정말 특별해…ML 현대야구 ‘유일무이 진기록’
“현대야구에서 유일한 선수.”김혜성(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메이저리그 현대야구에서 유일한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가 됐다. 통계전문매체 옵타 스탯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만이 4개 이상의 안타, 홈런, 단독 더블플레이, 외야 보살을 한 게임서 모두 기록한 선수라고 소개했다.메이저리그에서 현대야구는 20세기, 다시 말해 1900년대를 지칭한다. 라이브볼 시대는 1920년대부터다. 다시 말해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20세기부터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는 의미다.김혜성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발가락 골절로 뛰지 못하면서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까지 유격수로 뛰었고, 6회부터 중견수 수비를 소화했다. 볼넷을 시작으로 홈런, 안타, 안타, 2루타로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특히 홈런은 양키스 좌완 브렌트 헤드릭의 몸쪽 높은 포심을 공략해 만들어낸 우중월 투런아치였다. 김혜성은 데뷔 후 약 1개월간 좌투수를 한 번도 상대하지 못하다가, 이날 드디어 처음으로 상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좌투수에게 약하지 않지만, 철저히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한다. 다저스에 김혜성처럼 다양한 롤을 소화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김혜성은 이날 좌완에게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플래툰 적용의 이유가 없음을 증명했다.김혜성은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3회초 무사 1,2루서 2루 바로 뒤에 위치했다가 조비트 비바스의 낮고 빠른 타구를 다이렉트로 걷어낸 뒤 그대로 몸을 날려 글러브를 2루에 찍었다. 화들짝 놀라 귀루한 2루 주자 오스틴 웰스가 횡사했다. 애당초 심판진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다저스가 챌린지를 신청했고, 결과가 번복됐다.6회초에는 중견수로 이동하자마자 애런 저지를 저격했다. 타구가 좌중간을 갈랐다. 원 바운드로 좌중간 담장을 때렸다. 이때 김혜성이 정석과도 같은 펜스 플레이를 선보였다. 재빨리 타구가 담장을 맞고 튀어나오는 지점으로 이동, 공을 글러브에 넣은 뒤 노 바운드로 2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토미 에드먼에게 연결했다. 에드먼이 저지를 태그하면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홈런 1개는 누구나 칠 수 있다. 그러나 4안타는 결코 쉽지 않다. 거기에 내야에서 단독 더블플레이와 외야에서 어시스트까지 한 경기에 모두 보여준 선수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아무도 없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쓰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그럼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일 양키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도 김혜성을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양키스가 왼손 선발투수 라이언 야브로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지독한 플래툰 사랑이다.


충격, 또 충격...체크스윙 오심에 멍드는 KBO, 현장은 "당장 비디오 판독 도입하자" 그런데 누가 반대하…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후부터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체크스윙 오심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심판들도 미스할 때가 있고, 충분히 이해도 되지만 서로간 믿음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비디오 판독을 빨리 하면 좋겠다. 올스타 브레이크 뒤부터 해도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을 밝혔다.LG 염경엽 감독은 이영빈의 방망이가 돌았는데, 노스윙 판정이 나와 이득을 봤다. 하지만 염 감독은 이익, 불이익과 관계 없이 지난해부터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도입을 강력히 주장해온 사령탑. 염 감독 역시 "현재 중계 화면으로도 충분히 판독이 가능하다. 가장 좋은 건 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논란이 있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시 한 번 대형 폭탄이 터졌다. 10연패를 당하던 키움 히어로즈가 체크스윙 오심의 희생양이 될 뻔 했기 때문. 1-0으로 앞서던 8회초 1사 상황서 오심으로 인해 두산 임종성이 출루했다. 동점 주자. 연패팀에는 치명적이었다. 홍원기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를 하다 퇴장까지 당했다. 화면을 보니 화가 날 법도 했다. 임종성의 스윙은 심판들이 잡아냈어야 하는 확실한 스윙이었다. 하지만 심판진은 요지부동이었다. 키움이 이겼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 상황서 역전극이 벌어졌다면 희대의 오심으로 남을 뻔 했다.이 두 사건 뿐만이 아니다. 그 전부터 체크스윙 판정에 대한 논란이 여러차례 나왔다. 올시즌 유독 오심이 잦다. 정말 0.1mm 차이라고 묘사할 수 있는 작은 차이라면 이렇게 논란이 뜨겁지도 않다. 헤드 끝이 완전히 돌아갔는데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당장이라도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할 분위기다. 현장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실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도, 이는 주관의 영역이다. 같은 스윙을 놓고 어떤 사람은 돌았다고, 어떤 사람은 돌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정확하게 판독이 가능한 아웃-세이프, 페어-파울과 달리 주관의 영역은 비디오 판독에 최대한 개입을 시키지 않는 게 맞기는 하다. 하지만 이렇게 치명적인 오심이 잦으면 그런 주장으로 비디오판독에 반대하는 사람들 조차 대응할 논리가 궁색해진다.이미 2군에서 올해부터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작해 시행중이다. 그러니 당장 1군에도 도입할 수 있다. 하지만 KBO는 조용하다.현장의 바람과는 달리, 올해 안에는 1군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오해할 수 있겠지만, KBO의 결정이 아니다. 10개 구단 단장들이 그렇게 의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단장들이 모여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단장들이 올해 시즌 중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A구단 단장은 "당장 도입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분은 안 계셨다. 일단 중계 화면에 의존하기보다, 판독을 위한 카메라 등이 설치가 돼야하는데 현실적으로 단시간 안에 다 준비되는 게 쉽지 않다. 또 형평성 문제도 있었다. 전반기는 판독 없이 하다, 후반기에는 새로운 제도가 생기는 건데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규정이라는 걸 너무 쉽게 만들어버리고, 시행하게 되면 다른 문제가 발생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 또 퓨처스리그에서 1년 시범 운영을 하기로 했으니, 그 결과들을 모아 충분히 분석하고 검토한 후 내년부터 시행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었다.A구단 단장은 "단장들이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시즌 중 도입은 어렵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전 실행위원회가 다시 열리는데, 그 때는 또 어떤 얘기가 나올지 들어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 다시 사우디행 이적설, ESPN “다수 구단 타깃”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1일 유럽 축구 이적시장 루머를 소개하면서 손흥민(토트넘)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 가능성을 거론해 눈길을 끈다. ‘토크스포츠’를 인용한 ‘ESPN’은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 다수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면서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 영입이 리그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새 시장’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유럽의 특급 스타 영입으로 국제적 존재감을 확실하게 과시한 사우디 프로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을 영입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토트넘 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엔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며, 토트넘에서 10시즌째 뛴 손흥민에게는 생애 첫 성인 대회 우승이다.‘ESPN’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안받을 것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명보 감독 철학 깬 발탁?...황희찬, "대표팀서 거의 10년, 어떤 마음, 자세로 뛰어야 하는지 알고 있…
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2025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을 개최, 축구 꿈나무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황희찬은 31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행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지난해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첫 자체 행사 '2024 황희찬 풋볼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끝낸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2년 연속 깊은 뜻을 이어갔다.황희찬은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오는 2일 대표팀 일정 차 출국을 눈앞에 둔 만큼, 이와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뤘다.홍명보호는 6일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후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10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두 경기 가운데 한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월드컵 본선을 확정 지을 수 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6월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당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황희찬 선발에 대해 "선수에게 있어 출전 시간이 매우 중요한 건 사실이나 대표팀은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 특정 선수가 이 시점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전체적인 상황을 놓고 판단했다. 수학적으로 몇 시간 이상 뛰면 선발하는 규정이 있으면 훨씬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어려운 시기 원정 경기에서 제 몫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신뢰를 표했다.일각에선 그동안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출전 시간을 중시해 온 홍명보 감독의 철학에 다소 어긋나는 선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황희찬은 이날 "정말 솔직하게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시즌이다. 당연히 개인적으로 조금 더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 또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런데 여러 가지 부분들이 사실 원한다고만 되는 게 아니다. 프로의 경쟁 세계에서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경기에 많이 나서진 못했지만, 노력의 가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의 발탁 배경 등과 관련된 질문엔 "이제 대표팀 선수로 거의 10년 가까이 활약했다. 어떤 마음 가짐과 자세로 뛰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팀에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후배들이 더 많은 상황이 됐다. 그 선수들 그리고 형들과 소통하면서 중간 다리 역할, 그동안 해온 경험을 나눌 수 있다. 대표팀에선 그런 경험이나 자신감 적인 측면이 중요하기에 그런 부분들을 잘 활용해서 동료들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황희찬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점 3점을 가져올 것이란 포부를 전했다. 특히 "(기)성용 형을 만나서 이라크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했다. 그런데 성용이 형도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고 했다. 당연히 힘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에겐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라며 승리를 통해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말로 전의를 불태웠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 발표한다…"유로파 우승 직후 이미 결정된 사안"
불과 일주일 전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될 전망이다.유럽대항전 우승의 영광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표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 수뇌부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독점 보도했다.최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해외 체류 중이라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소식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직후 이미 경질에 대한 내부적인 합의를 이뤘다.다만 우승 직후 팬들의 감정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여론의 추이를 살피기 위해 발표를 늦춰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매체는 "토트넘은 현재 새로운 감독을 찾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내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는 결정적 이유는 이번 시즌 프리머일그에서의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인 17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수모를 겪었다.리그에서만 22패로 단일 시즌 최다 패를 기록했고, 38경기에서 65골을 내주는 등 내용 면에서도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만에 무관 징크스에서 벗어났지만 이러한 성과도 리그에서의 실패를 덮기에는 역부족이었다.앞서 이탈리아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지난 몇 시간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가 점점 유임으로 기울어지는 것 같다. 토트넘 지휘봉을 계속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로 경질 시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는 게 거론됐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시 700만 파운드(약 13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려면 적지 않은 금액을 지출해야 한다는 게 알려지면서 토트넘이 쉽게 결정하지 못할 거라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영국 현지에서도 포스테코글루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영국 유력지 타임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는 건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할 수 있는 가장 토트넘다운 행동"이라고 지적했고, 텔레그래프는 "레비 회장은 용감해야 한다. 지금은 또 감독 한 명을 해고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토트넘 레전드 공격수였던 로비 킨 또한 "이 팀에는 안정성이 필요하다"면서 포스테코글루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나 풋볼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유로파리그 결승전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단지 우승의 기쁨에 취한 팬들을 위해 발표를 잠시 미뤄왔을 뿐이었다. 우승 분위기가 잠잠해지는 대로 곧 경질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 잇는 대형스타 탄생?’ 윤도현 연타석포+3안타 원맨쇼! KIA, KT 꺾고 2연패 탈출…'은퇴식' …
‘김도영 친구’ 윤도현이 데뷔 첫 연타석홈런을 터트리며 위기의 호랑이군단을 구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KIA는 최근 2연패, 원정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7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주말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스윕패를 면했다. 반면 최근 4연승이 좌절된 KT는 30승 3무 26패가 됐다. KIA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원정길에 나선 KIA는 KT 선발 조이현을 맞아 윤도현(2루수) 박찬호(유격수) 오선우(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패트릭 위즈덤(3루수) 김석환(좌익수) 최원준(우익수)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위즈덤, 최원준이 1군 복귀와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KT는 KIA 선발 아담 올러 상대 장진혁(중견수) 김상수(2루수) 안현민(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 장성우(포수) 허경민(3루수) 권동진(유격수) 오윤석(1루수) 안치영(좌익수) 순으로 맞섰다. KIA 타선이 1회초부터 휴식 차 1군 말소된 고영표의 대체 선발 조이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시작은 리드오프 윤도현의 솔로홈런이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조이현의 4구째 몸쪽 높은 직구(139km)를 받아쳐 비거리 109.9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5월 30일 수원 KT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이는 KBO리그 시즌 3호, 통산 308호이자 개인 1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KIA는 1사 후 오선우, 최형우, 위즈덤의 3타자 연속 안타로 맞이한 만루 찬스에서 김석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다만 계속된 1사 1, 2루 기회는 최원준이 좌익수 뜬공, 한준수가 1루수 땅볼에 그치며 무산됐다. KT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상수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안현민이 중전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로하스, 장성우, 허경민이 3타자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권동진이 우익수 뜬공, 오윤석이 2루수 땅볼로 침묵하며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승부처는 2회초였다. 1사 후 윤도현이 3-3의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또 쏘아 올렸다. 이번에도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조이현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커브(108km)를 공략해 비거리 108.2m 좌월 홈런을 쳤다. KBO리그 시즌 7호, 통산 1221호, 개인 1호 연타석 홈런으로 결승타를 장식한 순간이었다. KT는 영점이 잡힌 올러 상대로 1회말 7번타자 권동진부터 6회말 선두타자 안현민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이어 로하스가 내야안타, 허경민이 중전안타, 대타 김민혁이 사구로 1사 만루에 위치했으나 오윤석이 2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8회말 찬스 무산도 아쉬웠다. 로하스가 중전안타와 2루 도루, 허경민이 자동고의4구로 2사 1, 2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회심의 문상철 대타 카드가 출격해 KIA 마무리 정해영 상대 풀카운트 끝 루킹 삼진을 당했다.위기를 극복한 KIA 타선이 9회초 힘을 냈다. 선두타자 윤도현이 좌전안타, 박찬호가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가운데 오선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KIA 선발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 100구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이어 전상현(1이닝 무실점)-조상우(⅔이닝 무실점)-정해영(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정해영은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타선에서는 윤도현이 데뷔 첫 연타석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오선우, 최형우, 위즈덤, 김석환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냈다.반면 KT 선발 조이현은 1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실점 43구 난조 속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로하스의 3안타, 허경민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은퇴선수 특별엔트리 등록된 박경수는 9회초 1사 후 2루 대수비로 깜짝 출전하며 만원관중 앞에서 성대한 은퇴경기를 치렀다.KIA는 하루 휴식 후 3일부터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T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