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경계 1순위는 감독! 전술 싸움 예고한 김판곤 감독 "K리그 팬들이 자부실 느낄 경기 다짐" > 스포츠 뉴스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했다.

김판곤 감독은 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팀 K리그와 뉴캐슬의 친선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팀 K리그 감독은 특권"이라고 말한 김판곤 감독은 "팬들이 선발한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뉴캐슬을 상대한다. K리그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경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두 팀은 익일(30일) 같은 장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위를 기록한 뉴캐슬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가 관심거리다.

김판곤 감독은 전술 싸움으로 진지하게 접근할 계획이다. 뉴캐슬에서 가장 경계할 인물로 에디 하우 감독을 꼽았다. 김판곤 감독은 "하우 감독의 강력한 압박과 공격축구는 대단한 업적을 냈다. 존경하는 지도자"라며 "좋은 영감과 함께 배우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격 색채를 보여주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팀 K리그 코치로 삼아 뉴캐슬전을 대비한다. 김판곤 감독은 "이정효 감독과 대화를 많이 했다. 이정효 감독도 반드시 이기겠다고 하더라"면서 "팬들의 기대가 크기에 성의있게 준비하자고 얘기했다. 이정효 감독은 K리그에서 가장 도전적이고 섬세한 전술을 구사한다. 뉴캐슬 상대로 하이 프레싱을 가져가면서 2선에서 찬스가 나면 최대한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팬들이 안겨준 리그 최고 자원들을 총동원한다. 올 시즌 득점 1위에 빛나는 전진우(전북현대)를 비롯해 올해 가장 공격력이 좋은 아사니(광주), 이동경(김천상무) 등이 한 팀을 이룬다. 여기에 경험 많은 세징야(대구FC)도 더해지면서 팀 K리그의 힘을 과시할 각오다.

김판곤 감독도 초호화 멤버가 자랑스러운지 기자회견에 동석한 세징야를 바라보며 "참 좋아하는 선수다. 가장 써보고 싶었던 선수였다"며 "그외에도 폼이 좋은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라고 자신했다.

팀 K리그의 베스트 11은 팬투표에 따라 조현우(울산), 이태석, 김문환, 박진섭(전북), 카이오(대구FC), 보야니치(울산), 김진규(전북), 오베르단(포항스틸러스), 전진우, 이동경, 아사니가 선발됐다.

이후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감독이 추가로 10명을 선정했고 모따(FC안양), 세징야, 김동현(강원FC), 루안(수원FC),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 황도윤(FC서울), 김영권(울산), 김경민, 변준수(광주), 안톤(대전하나시티즌) 등도 참가한다.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나선 조현우는 "선수들 모두 하나의 목표로 최선을 다해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며 "많은 골이 터지는 즐거운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물론 나는 뉴캐슬의 골을 막을 것"이라고 웃었다.

김판곤 감독과 마찬가지로 조현우도 "K리그를 대표하는 우리 선수들은 위협적이고 날카로운 선수가 많다"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김판곤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세징야는 "감독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세리머니는 극비로 준비하고 있다. 팬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