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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고척 6경기 말곤 없습니다’ 피로도 높았던 낮경기 결산, 누가누가 잘했나?
오후 2시 시작하는 낮경기와 야간경기는 선수들의 신체 리듬부터 차이가 크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은 오후 6시 30분 시작하는 야간경기에 익숙하다. 그러나 6~8월을 제외하면, 일요일 경기 개시시간은 오후 2시다. 지상파 중계로 인해 토요일, 또는 공휴일에도 낮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금요일(오후 6시 30분) 또는 토요일(오후 5시) 야간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오전 일찍 이동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선수들은 8월까지 낮 경기를 치를 일이 거의 없다. 실내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일요일 경기(총 6경기)만 오후 2시에 시작한다. 8월까진 더블헤더도 개최하지 않는 터라 일요일 고척 개최 경기를 제외하면 ‘플레이볼’ 시간은 모두 오후 5시 이후다.그렇다면 5월까지 낮 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어디일까. 한화 이글스다. 20차례 낮 경기에서 무려 15승(5패·승률 0.750)을 거뒀다. 낮경기 팀 타율은 4위(0.274)였지만, 평균자책점(ERA)은 1위(3.06)로 강력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LG 트윈스(12승6패·0.667), KIA 타이거즈(11승7패·0.611), NC 다이노스(9승6패·0.600)가 한화의 뒤를 이었다. 피로도가 높은 낮경기에서 승패 마진 플러스(+) 3 이상을 올린 것은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과도 궤를 같이한다.공교롭게도 낮경기에서 승패’ 마진 +의 ‘흑자 야구’를 한 4팀 중 LG를 제외한 3팀은 야간경기 성적이 썩 좋지 않다. LG의 야간경기 성적은 당당히 1위(24승1무16패)다. 선두를 질주 중인 비결이다. 한화(20승19패)는 그나마 5할 승률 이상을 올렸지만, KIA(17승1무21패), NC(15승3무22패·9위)는 낮경기와 야간경기의 편차가 컸다.SSG 랜더스(8승8패), KT 위즈(8승1무8패)는 낮경기에서 5할 승부를 했다. 롯데 자이언츠(7승1무8패·0.467)도 비교적 잘 버텼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6승10패·0.375), 두산 베어스(6승12패·0.333), 키움 히어로즈(3승15패·0.167)는 낮경기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삼성은 낮경기와 야간경기 성적(25승1무17패)의 편차가 매우 심했다. 상위권 안착을 원하는 삼성으로선 낮경기 부진이 그만큼 아쉬울 수밖에 없다.


'감독 사퇴·3연패' 위기의 두산, 반등할까… '루키' 최민석 선발 등판
두산 베어스가 루키 최민석을 필두로 3연패 탈출을 노린다.두산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은 이날 경기 선발로 최민석(두산)과 제임스 네일(KIA)를 예고했다.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진 두산은 사령탑 공백과 연패라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두산은 지난달 31일과 1일 경기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0-1로 영봉패를 당했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지난 2일 자진 사임했고 팀 분위기는 최악이 됐다.조성환 감독 대행은 지난 3일 KIA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와 코칭 스태프를 대거 교체하는 승부수를 뒀다. 지난 시즌 다승왕 곽빈도 이날 경기에서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음에도 두산 타선은 여전히 침묵했다. 옆구리 부상을 털고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곽빈은 1회에만 4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한 투구를 선보였고 3이닝 3실점 후 강판됐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도 12피안타 4사사구를 허용했고 결국 3-11로 대패를 당했다.두산 선발 최민석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즌 세 번째 1군 등판을 갖는다.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위) 유망주인 최민석은 올시즌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KT위즈와의 등판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챙긴 바 있다.위닝시리즈를 노리는 KIA는 외국인 에이스 네일을 필두로 3연승에 도전한다. 네일은 올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위, 이닝 5위, 평균자책점 8위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타율 0.420' 다저스 김혜성, 9회 결정적 안타로 동점 연출...시즌 5호 도루까지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불규칙한 출장 기회 속에서도 뛰어난 타격 컨디션을 과시했다.김혜성은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의 시즌 타율은 0.420(50타수 21안타)까지 상승했다.김혜성은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도 2일 양키스전은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야수 운영 변경) 때문에 선발에서 제외됐다.이틀 만에 선발로 돌아온 김혜성은 기다렸다는 듯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3회 첫 타석은 내야 땅볼로 아웃됐던 김혜성은 5회 2사 1루에서 폴 블랙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았다.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해 직선타로 물러나고 말았다.팀이 1-2로 끌려가던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결정적인 안타로 동점의 밑거름이 됐다.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고,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르는 다이빙 캐치로 공이 빠져나가는 건 막았으나 김혜성의 내야 안타는 어쩔 수 없었다.김혜성 덕분에 1사 1, 3루 '밥상'을 받은 오타니 쇼헤이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곧바로 김혜성은 2사 1루에서 시즌 5호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김혜성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10회초 2점을 내준 뒤 10회말 1점 만회에 그쳐 3-4로 패했다.다저스 오타니는 7회 시즌 23호 홈런을 때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꿈이 이뤄질 것" 프리미어리그 폭격기 영입설에…팬들은 '대환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꿈'이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3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음뵈모는 맨유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뵈모 영입을 위해 브렌트포드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2024-25시즌을 '최악의 시즌'으로 마무리한 맨유. 오는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목표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다. 라스무스 호일룬은 시즌 내내 기회를 받았지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호일룬을 빼면, 마땅히 기용할 선수도 없다.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완료했지만, 쿠냐는 2선 자원으로 분류된다.결국 가장 큰 문제인 최전방을 채워야 하는 후벵 아모림 감독. '애제자' 빅토르 요케레스를 시작으로 '신성' 델랍 영입설이 이어졌다. 두 선수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부터 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다. 두 선수 모두 유럽대항전 진출을 원하고 있기 때문.그렇게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난항을 겪던 맨유에 '한 줄기 빛'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음뵈모. 그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브렌트포드 소속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리그 38경기 20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만점 활약'을 펼친 음뵈모다.음뵈모는 지난 시즌부터 빅클럽들이 눈독을 들인 선수다.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여러 구단이 음뵈모 영입을 시도했다. 그만큼 검증된 선수라는 이야기다. 나이 또한 1999년생으로 어리며, 최전방 공격수지만 측면에서 안으로 좁혀 들어오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만능 공격수로 불리는 음뵈모다.온스테인 기자는 "음뵈모는 조건이 맞을 경우, 다른 빅클럽을 뒤로하고 올드 트래포드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음뵈모의 1순위는 맨유인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맨유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영국 '트리뷰나'는 SNS 상에서 맨유 팬들이 보인 반응을 설명했다.맨유 팬들은 "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쿠냐와 음뵈모. 우리가 필요로 하던 꿈의 조합이다", "이렇게 행복한 감정은 오랜만이다. 정상으로 향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며 음뵈모 영입에 찬성 깃발을 들었다.


‘한유섬·고명준 백투백+김광현 4승’ SSG, 삼성 잡고 3연승…삼성은 8연승 실패
SSG가 삼성 8연승을 저지했다. 동시에 자신들은 3연승을 달렸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으나 끝내 리드를 지키며 웃었다. 삼성은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을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와 한유섬-고명준의 백투백 홈런 등을 통해 6-4로 이겼다.3연승 질주다. 지난주 4승1무1패를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좋았고, 이날도 웃었다. 상승세 삼성을 만나, 만원 관중 앞에서 웃었다. 먼저 점수를 냈고,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순위도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선발 김광현은 5.2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8삼진 3실점 위력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6패)째다. 개인 2연승도 일궜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4에서 3.91로 조금 올랐다.이로운이 1.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이다. 9회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해 1이닝 1안타(1홈런) 1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11세이브다.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선제 결승 투런포를 치는 등 2안타 2타점이다. 고명준도 솔로포를 날리며 1안타 1타점. 박성한이 3안타 2득점 기록했고, 최지훈과 김찬형도 1안타 1타점씩 올렸다. 이지영도 2안타 경기다.1회말 2사 1루에서 한유섬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쐈다. 다음 고명준이 좌중월 솔로포를 더했다. 시즌 13호, 통산 1187호 백투백 홈런이다. 3-0이 됐다.4회말 박성한 2루수 앞 내야안타, 이지영 중전 안타, 김찬형 볼넷 등을 통해 2사 만루가 됐다. 최지훈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삼성도 추격했다. 5회초 김영웅 우중간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3루가 됐다. 이재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4로 따라갔다.6회초에는 1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올시즌 처음으로 전구단 상대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됐다. 3-4로 바짝 붙었다.6회말 SSG가 바로 달아났다. 박성한 중전 안타, 이지영 좌측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정준재가 2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5-3이 됐다.8회말 2사 1,2루에서 김찬형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6-3으로 한 걸음 더 앞섰다. 9회초 삼성 이재현이 솔로포를 치며 4-6을 만들었으나 그 이상이 없다.삼성은 11년 만에 8연승에 도전했으나 결과가 아쉽다. 다시 SSG에 막혔다. 지난 4월에도 6연승 후 SSG에 패하며 연승이 끊긴 바 있다. 이번에도 결과가 아쉽다.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5.1이닝 11안타(2홈런) 1볼넷 3삼진 5실점으로 패전이다. 시즌 5패(5승)째다. 평균자책점도 2.32에서 2.71로 올라갔다.타선에서는 디아즈가 홈런을 치며 1안타 2타점 기록했고, 김영웅이 3안타 경기를 치렀다. 강민호도 2안타다. 이재현도 2안타 1타점이다. 찬스가 없지는 않았는데, 득점권 무안타로는 어렵다. 8연승 실패다.


'대충격' 월드클래스 레프트백, AC 밀란과 결별 확정...27세에 사우디로 떠난다! 알 힐랄 이적 '유력'
'월드클래스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탈리아 유력 기자 디 마르지오는 3일(이하 한국시각) "알 힐랄은 또 한 번의 미친 지출의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알 힐랄은 밀란과 에르난데스 이적에 대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에르난데스는 프랑스 국적의 레프트백으로, 정확한 왼발 킥력을 바탕으로 페널티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한다. 수비력과 공격력을 겸비한 풀백으로 평가받으며, 현재 세계 최고 레프트백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스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2016-17시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서 임대로 활약한 뒤, 2017-18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레프트백 마르셀루의 벽을 넘지 못했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이후 에르난데스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떠났고, 2019-20시즌을 앞두고 AC 밀란에 완전 이적했다. 첫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 A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후 2021-22시즌에는 밀란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특히 2019-20시즌부터 4년 연속으로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지난 시즌에도 32경기 5골 4도움을 올리며 밀란의 세리에 A 준우승을 견인한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는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다.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과 연결됐다. 레프트백 보강을 원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밀란은 에르난데스를 붙잡기 위해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재계약을 제안하기도 했다.그러나 에르난데스의 선택은 알 힐랄 이적이었다. 디 마르지오는 "알 힐랄은 에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밀란과의 합의에 근접했다.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50억원) 수준이다. 이제 알 힐랄은 에르난데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알 힐랄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영입 목록에 추가했으며 인터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를 원하고 있다. 여기에 에르난데스까지 영입해 왼쪽 측면을 강화할 예정이다.


알 힐랄이 미쳤어요…일주일만에 '인자기 감독+선수 3명' 초빅딜 위해 회장이 직접 파리행, 손흥민은 리스트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이 4건의 대형 영입으로 유럽 시장을 뒤흔들 조짐이다.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22일, 알 힐랄이 FIFA 클럽월드컵 이전에 감독 선임과 주요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클럽월드컵 특별 이적시장은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알 힐랄은 오는 18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레알마드리드와의 클럽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마르카'는 사우디 매체 아리야디야의 보도를 인용, '알 힐랄의 파하드 빈 나펠 회장이 선수단 보강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2일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라고 전했다.빈 나펠 회장의 첫번째 영입 타깃은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이다. 호르헤 헤수스 전 감독이 떠난 뒤 현재 공석인 사령탑 적임자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감독인 인자기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자기 감독은 1일 파리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0대5로 패한 뒤, 미래에 관한 질문에 "인터밀란과 함께 클럽월드컵에 갈 수 있을까?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마르카'는 '알 힐랄은 인자기 감독의 선임으로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루길 바란다. 프로젝트를 이끌 리더를 선임함과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는 사실을 유럽 축구계에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알 힐랄이 인자기 감독에게 제시한 연봉은 5000만유로(약 787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지난시즌 사우디프로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치며 체면을 구긴 알 힐랄은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를 한 명씩 영입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는 예상했다. 2026년 AC밀란과 계약이 만료되는 프랑스 국가대표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나폴리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의 이름이 거론된다.알 힐랄은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3년에 총 2억유로(약 3150억원)가 넘는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맨유에 1억유로(약 1575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도 제시할 계획이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마치고 나폴리로 돌아온 오시멘은 이번여름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안토니오 콩테 나폴리 감독의 눈 밖에 났다. 오시멘은 지난해 여름에도 알 힐랄의 제안을 받았지만, 당시엔 사우디행을 꺼렸다.


한화, 10-1 대승! KT '5실책 자멸' 놓치지 않았다… 폰세 6이닝 KKKKKKK 완벽투→벌써 9승→다…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게 대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35승24패를 만들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30승3무27패가 됐다.한화가 1회말부터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플로리얼 타석부터 2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하주석 삼진 뒤 문현빈은 3루수 포수 실책이 나오며 1사 무사 1・3루. 이후 노시환의 땅볼에 플로리얼이 태그아웃됐으나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채은성의 타구를 우익수가 잡지 못하며 2루에 있던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2회는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3회초에는 KT가 1사 후 박민석이 팀 첫 안타를 만들었고, 권동진도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으나 박민석이 상대 페이크 동작에 제대로 주루 플레이를 하지 못하다 아웃됐다. 이어 곧바로 김민혁의 좌전안타가 나왔지만 이정훈의 삼진으로 이닝 종료.박민석은 3회말 수비 때 강민성과 교체, 한화는 3회말 1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플로리얼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하주석의 희생번트에 3루를 밟았고, 문현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간 뒤 도루에 성공해 1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 때 플로리얼이 홈인, 한화가 2-0으로 앞섰다.KT가 폰세에게 꽁꽁 묶인 사이 한화는 4회말 3점을 몰아내고 KT를 따돌렸다. 이진영이 8구 승부 끝 볼넷 출루, 최인호 좌전안타, 최재훈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 이어 이도윤의 땅볼에 최재훈이 아웃됐으나 그 사이 이진영이 홈인했다. 점수는 3-0.이후 이도윤의 대주자 이원석의 도루로 만들어진 2・3루에서 플로리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주석 타석 때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최인호가 득점에 성공, 하주석도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2사 1・3루에서는 문현빈의 적시타가 터졌고,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한화는 5회말에도 무려 4점을 추가하며 KT를 따돌렸다. 선두 채은성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후 이진영이 볼카운트 1-1에서 쿠에바스의 145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진영의 시즌 5호 홈런. 이 홈런으로 7-0이 됐고, 2사 후 황영묵과 플로리얼의 연속 볼넷, 바뀐 투수 문용익 상대 하주석의 2루타로 한화가 2점을 더 내고 9-0으로 달아났다.8회말에도 한화의 득점은 계속됐다. 신인 김재원 상대 노시환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태연과 이진영이 연속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폭투에 한 베이스 씩을 진루해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안치홍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태연이 홈을 밟고 10-0을 만들었다. KT는 9회초 원종혁을 상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한화의 대승으로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한화 선발 폰세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넉넉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다승 단독 선두 등극. 반면 KT 선발 쿠에바스는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8실점(5자책점)으로 난조에 동료들의 도움까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타선에서는 하주석이 2안타 2타점, 이진영이 2볼넷 1홈런 2타점 2득점, 플로리얼이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돋보였고, 문현빈과 노시환, 안치홍, 이도윤이 1타점 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T는 2회 나온 2안타가 전부였다 9회초 안타 2개를 추가, 산발 4안타에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부상' 배지환, 아픈것도 서러운데…피츠버그, '경쟁자' 시몬 영입 '로스터' 보강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피츠버그 유틸리티맨 배지환의 입지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가 그와 포지션이 정확하게 겹치는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피츠버그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31일 마이애미에서 DFA(지명할당) 된 내야/외야수 로니 시몬을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영입한 뒤 트리플 A팀(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 배정했다"는 로스터 이동 소식을 발표했다.피츠버그는 이어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시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오른손 투수 테너 레이니를 지명할당 조치했다"고 덧붙였다.올 시즌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잭슨빌)에서 시즌을 시작한 시몬은 그곳에서 타율 0.354(48타수 17안타), 1홈런 15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한 뒤 지난 4월 21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빅리그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시몬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총 19경기에서 타율 0.234(47타수 11안타), 5타점 2루타 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DFA 됐다. 하지만 단 3일 만에 피츠버그에 새 둥지를 틀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시몬의 장점은 올해 25세로 젊다는 것과 2루, 3루, 유격수까지 내야는 물론 외야 전 포지션을 다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주력까지 뛰어나 마이너리그 7시즌 통산 127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시몬은 배지환과 포지션이 정확히 겹치는데다 주력까지 뛰어나다. 때문에 향후 배지환의 입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 확실시 된다.배지환은 성적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17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게다가 지난달 24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과 쓰임새가 정확하게 겹치는 시몬의 영입은 여러모로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이듬해인 2023년 빅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을 만큼 팀에서 기회를 받았지만 그해 타율 0.231, 2홈런 32타점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07로 좋지 못했다.올해도 스프링캠프에서의 깜짝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승선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단,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하자 곧바로 마이너로 강등됐다. 그리고 지난달 다시 콜업됐지만 그 기회 또한 살리지 못했다. 올 시즌 배지환의 빅리그 성적은 타율 0.091에 그치고 있다.마이너리그에서도 3일 기준 타율 0.253, 1홈런 6타점 OPS 0.711로 부진하다. 배지환이 올 시즌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시즌이 끝난 뒤 피츠버그와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정후·김혜성, 나란히 하루만에 선발 라인업 복귀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나란히 하루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이정후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인 이정후는 지난 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9회 대수비로 출전해 한 이닝만 소화했다.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달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한 달 만이었다.5월 한 달 동안 27경기에서 타율 0.231로 주춤했던 이정후는 현지시간으로 6월의 첫 날 잠시 쉼표를 찍었다.이정후는 지난 1일 마이애미전에서는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김혜성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전날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김혜성도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김혜성은 지난 2일 양키스전에서 한 경기에 4개 이상의 안타, 홈런, 동료의 어시스트 없이 병살 처리, 보살을 모두 작성하며 MLB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써냈지만, 전날 양키스가 왼손 투수 라이언 야브로를 내세우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전날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들어서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이날 안타 생산 재개를 노린다.


MLB 시애틀, '51번' 이치로-랜디 존슨 공동 영구결번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랜디 존슨이 사용한 '51번'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시애틀 구단은 3일(한국시간) 51번 영구결번에 이치로와 존슨, 두 명의 이름을 올린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월 시애틀은 이치로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99.75%(394표 중 393표 획득) 지지를 받아 명예의 전당 헌액이 결정되자, 그의 등번호 5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마자 242개의 안타를 때려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차지했다.2012년까지 시애틀에서 활약한 이치로는 이후 뉴욕 양키스,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8년 다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 3089개를 남기고 2019년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시애틀은 오는 8월 10일 이치로의 영구결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51번을 썼던 '또 다른 전설' 존슨을 위해 추가 영구결번을 결정했다. 존슨의 51번 영구결번은 2026년부터 적용된다.이날은 현지시간으로 존슨이 시애틀 선수 최초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지 3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이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존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618경기 303승 166패 4875탈삼진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전설적 투수다. 탈삼진 4875개는 놀란 라이언(5714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2위에 해당한다.존슨은 1989년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1998년까지 시애틀에서 활동하면서 274경기 130승 74패 2162탈삼진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1995년에는 개인 첫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존슨은 시애틀을 떠난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 1999~200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독식하고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명예의 전당 입회 당시 시애틀 대신 애리조나 모자를 택하기도 했다.다만 존슨은 시애틀에서 영광의 나날을 보냈던 시절을 잊지 않았다. 그는 시애틀의 영구결번 지정 소식에 "10년 동안 제가 시애틀에서 기여했던 걸 이제야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영구결번의 영예를 안은 시애틀 선수는 켄 그리피 주니어(24번), 에드가 마르티네스(11번), 이치로, 존슨(이상 51번) 등 4명이다. 재키 로빈슨의 42번은 메이저리그 전 구단이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WHIP 0.97' 폰세 버금가는 안정감, KIA 13억 잘 썼다…"뒤에서 봐도 힘 어마어마해"
"직구 치고 나가는 힘이 뒤에서 봐도 어마어마한 게 느껴진다."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공을 수비하는 내내 뒤에서 지켜본 2루수 윤도현의 말이다. 올러는 1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직구(37개) 슬라이더(36개) 커브(10개) 투심패스트볼(9개) 체인지업(8개)을 섞어 던졌고, 직구와 투심패스트볼의 구속은 154㎞까지 나왔다.3-0으로 앞선 1회말 빗맞은 타구가 계속 안타가 되면서 올러는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만 해도 또 KIA가 3연패 늪에 빠지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올러는 빠르게 자기 페이스를 되찾았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권동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6회말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무려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갔다. 올러가 KT 타선이 더는 흐름을 타지 못하도록 꽁꽁 묶어둔 덕분에 KIA는 5대3으로 승리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결승포를 터트린 윤도현은 올러의 투구와 관련해 "1회에 빗맞은 안타들이 조금 많이 나오면서 흔들렸던 것 같은데, 뒤에서 봤을 때는 사실 지금까지 내가 본 공 중에는 1등이라고 생각했다. 직구의 치고 나가는 힘이 뒤에서 봐도 조금 어마어마하게 느껴져서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들었다.올러는 "1회에 조금 고전했지만 2회부터 다시 내 투구 리듬을 찾으며 6이닝 투구를 마치 수 있었다. 빗맞은 타구들이 안타가 되면서 실점도 하고 투구 수도 많아졌는데, 그 와중에 무엇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준비한 대로 투구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래서 이닝을 마무리 짓고 그다음 이닝부터 내 페이스대로 이어갈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올러는 올해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의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 올러는 시즌 12경기에서 6승2패, 71이닝, 77탈삼진,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는 0.98로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0.87)에 이어 리그 2위다. 9이닝당 볼넷은 1.90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가 빼어나다. 이 부문에서는 오히려 폰세(2.16개)보다 낫다.KIA는 올러를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영입할 때부터 기대가 컸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진 못했지만,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기회를 얻어 36경기(선발 23경기)에 등판해 5승13패, 136⅓이닝, 95탈삼진,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심재학 KIA 단장은 "올러의 평균 구속도 그렇고, 지금 어떻게 보면 하위권 지명 선수로 시작해 밑에서부터 리그를 거쳐서 계속 올라온 선수다. 지금 조금 상승세일 때 우리와 계약한 상황이다. 마이애미가 강한 팀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이닝을 던져 주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주는 상황에서 와서 기대치가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올러는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실력과 더불어 마인드도 좋다. 올러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KT전처럼 반복해서 1회에 흔들리는 투구를 더는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올러는 "지난 몇 경기에서 1회부터 투구 수가 많은 경기를 했는데, 그때는 볼이 많아져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면이 있었다. 오늘(1일)은 그렇지는 않았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승부하다 실점하는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려 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것에 신경을 쓰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 같은데, 다음 경기부터는 1회부터 조금 더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며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9홈런’ 안현민… ‘ERA 0.30’ 앤더슨,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쉘석유주식회사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5월 수상자로 외야수 안현민(KT)과 우완 드류 앤더슨(SSG)이 선정됐다.쉘힐릭스플레이어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기준으로 선정, 5월 타자 부문에서는 안현민이 WAR 2.47로 1위를 차지했다. 안현민은 5월 한 달간 타율 0.333, 출루율 0.419, OPS(출루율+장타율) 1.125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타격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홈런 9개(공동 2위), 안타 34개, 득점 18점을 기록하며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활약으로 타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투수 부문에서는 앤더슨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앤더슨은 5월 한 달간 3승, 평균자책점 0.30(1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88(4위)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특히 29⅔이닝 동안 삼진 39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렇듯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인 끝에 앤더슨이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5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된 선수들의 시상식은 각 소속 구단의 홈구장에서 6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수상자에게는 한국쉘의 후원으로 상금 100만원이 지급된다.한편 한국쉘은 최상의 엔진 성능 유지를 통해 운전자의 ‘드라이빙 열정(Passion for Driving)’을 응원하는 브랜드 캠페인 쉘 힐릭스 드라이브-온(Shell Helix Drive On)의 일환으로 KBO리그 선수들이 최상의 야구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시상을 후원할 예정이다.


KBO 강속구 역사 바뀔 수 있다…'메이드 인 서산' 155㎞ 강렬 데뷔, "장점인 구속, 1위가 좋지 않을…
"생각보다는 안 떨렸습니다."원종혁(20·한화 이글스)은 지난 2024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고교 시절부터 150㎞를 던졌지만, 수술 경력이 있고 제구에 약점을 보였다.한화는 원종혁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 원래 포수였던 그는 고교 시절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많이 없어지면서 웨이트에 집중했다. 그 결과 구속이 수직 상승했고, 파이어볼러 투수로 거듭나게 됐다.입단 첫 해 서산에서 육성 단계를 밟아나간 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마무리투수로 우뚝 섰다. 시즌을 앞두고 신구장 첫 연습경기에서 권광민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지만, 156㎞의 공을 던지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원종혁은 "고치 (퓨처스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코치님들과 많이 상의하면서 하체로 던지는 방법을 이야기했고, 그렇게 바꾸려고 했는데 영점이 잡히기 시작했다. 가끔 안 좋은 습관이 나오기는 하지만, 계속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비도 있었다. 프로에 처음 와서 갑작스럽게 구속이 130㎞대로 떨어진 것. 원종혁은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정우람 코치님이 플레잉 코치로 오시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투수의 기본기를 알려주셨고, 체력 관리나 스로잉 등 조언을 해주면서 쭉쭉 늘었다"고 말했다.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펼친 원종혁은 마침내 지난달 27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데뷔전 기회도 얻었다. 지난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1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5-10으로 지고 있던 7회말 1사 2루에 마운드에 오른 원종혁은 선두타자 천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중열을 스리번트 실패로 아웃시켰다. 이어 한석현과의 승부. 9구까지 가는 끝에 바깥쪽에 직구를 던졌다. 한석현이 받아쳤고, 타구는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향해 갔다. 아웃카운트로 연결시키는 했지만, 플로리얼의 글러브를 맞고 공이 뒤로 흘렀고 주자 두 명은 물론 타자 주자 한석현까지 홈을 밟았다. 수비만 도와줬다면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경기. 후속 박민우를 155㎞ 직구로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원종혁은 "1군 첫 등판이었는데 생각보다 긴장이 되거나 떨리는 느낌은 없었다"라며 " 타자 상대에서 영점이 잡히지 않아 약간 마음먹은대로 투구가 되지는 않은 느낌이지만 어쨌든 이닝을 마무리짓고 나온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오늘 직구 위주 피칭이었는데 구속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한화에는 문동주 김서현 등 150㎞ 후반을 던지는 선수가 많다. 특히 문동주는 2023년 KBO 최초 공식 구속 160㎞를 던지기도 했다.원종혁은 퓨처스리그에서 158㎞까지 던졌던 만큼, 160㎞에 도전장을 내밀기에 충분하다. 원종혁 역시 "한화 이글스에서 가장 공이 빠른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장점인 만큼 2,3위보다는 1위가 좋지 않을까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원종혁은 "다음 기회를 얻게 되면 변화구도 조금 더 던져보고 자신감 있게 내 피칭을 하고 싶다. 첫 등판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심이 이정후에게 한 경고 진짜였네...헬멧 두드리다 퇴장당한 김하성 동료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테일러 월스가 경기 도중 퇴장당했다. 그 이유가 흥미롭다.월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 9회초 타석 도중 퇴장당했다.상대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상대한 월스는 초구 슬라이더가 낮게 들어간 것을 닉 렌츠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자 절망감에 잠시 타석을 벗어나 타임을 요청했다.다시 타석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헬멧을 고쳐 쓴 그는 헬멧 윗부분을 손으로 두드렸고, 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헬멧 윗부분을 두드리는 동작은 주심에게 자동 스트라이크존 판정(ABS) 챌린지 요청을 하는 동작이다.지난 시범경기에서 일부 구장에서 이를 시범 운영했고 정규시즌에는 아직 도입하고 있는데 정규시즌 기간 심판들은 타자가 헬멧 위를 두드리는 챌린지 요청 동작을 할 경우 볼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간주하고 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도 이 문제로 심판과 충돌했었다. 지난 4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 도중 늘 하던 습관 대로 헬멧을 만졌는데 필 쿠지 주심이 이를 ABS 챌린지 동작으로 오해한 것.쿠지 주심은 경기가 끝난 뒤 통역 한동희 씨를 불러 이정후와 직접 대화를 하기도 했다.당시 심판조장이었던 댄 벨리노는 풀기자단을 통해 “시범경기 기간 우리가 경험했던 일들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헬멧을 치는 행동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그 신호를 하는 것은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에 대한 시비로 해석될 것이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그리고 이번 퇴장을 통해 이같은 경고가 농담이 아님을 보여준 것.웰스는 경기 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심판이 나한테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헬멧을 그렇게 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심판들이 내가 무례하게 굴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상을 되돌려 봤는데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상황에 대해 말했다.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상황을 둘러싼 맥락을 다시 보면, 내 바디 랭귀지는 ‘저기요,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들었어요’라고 말하는 거 같다. 나는 그런 상황이 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헬멧을 두드릴 생각이었다면, 심판을 바라보면서 질문을 하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으려고 하면서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