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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15명 뿐', 3년 연속 홈런왕 노리는 오타니도 들어갈 태세...후반기 삼진 1위의 열매 딸까?
후반기 들어 삼진을 가장 많이 당한 타자는 누구일까. 대충 짐작하겠지만,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다. 삼진이 많아도 너무 많다.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탬파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치고 삼진 3개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0대4로 졌다.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삼진이어었다. 탬파베이 우완 선발 드류 라스무센의 4구째 96.5마일 몸쪽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라스무센의 커터-직구-커터-직구의 볼배합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0-3으로 뒤진 4회 1사후에도 라스무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는 직구-직구-커터-커터에 당했다. 파울만 2개를 치고 4구째 89.9마일 몸쪽 낮은 커터에 헛스윙했다.0-3의 열세가 이어지던 6회 1사 1루서는 바뀐 투수 좌완 개럿 클레빈저의 초구 95.6마일 몸쪽 낮은 싱커를 잡아당겨 105.4마일의 속도로 우측으로 흐르는 깨끗한 안타를 치며 찬스를 1사 1,2루로 연결했다.다저스는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공격의 맥이 뚝 끊겼다. 이때 탬파베이 2루수 김하성이 유격수 테일러 월스의 높은 토스를 안정적으로 잡아 재빨리 방향을 돌려 더블플레이를 완성한 것이 인상적이었다.오타니는 0-4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에서 탬파베이 우완 마무리 피트 피어뱅크스의 6구째 86.7마일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에 내민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후반기 14경기에서 당한 삼진이 26개로 전체 타자들 중 가장 많다. 그 다음이 위성턴 내셔널스 제임스 우드(25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파엘 데버스(22개)다. 후반기에 6홈런을 쳐 7개를 날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에 이어 이 부문 공동 2위지만, 덩달아 삼진도 많아졌다.시즌 삼진수는 오타니가 135개로 141개의 우드에 이어 NL 최다 2위다. 삼진 잘 당하기로 유명한 슈와버(131개)는 물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오닐 크루즈(134개)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올시즌 2호, 통산 6호 4삼진 경기를 했다.오타니의 개인 최다 삼진 시즌은 2021년으로 189개였다. 올해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197삼진을 당한다. 후반기 타격 컨디션이라면 200개가 넘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해 후반기에 컨택트 및 선구안이 크게 나빠졌다는 얘기다. 후반기 타율이 0.241(58타수 14안타)이고, 삼진율은 40.0%에 달한다.한 시즌 200삼진은 200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크 레이놀즈(204개)가 처음 기록했고, 이후 매년 0~3명씩 나오고 있다. 작년까지 15명의 선수가 200삼진 시즌을 기록했다.삼진 당하더라도 크게 휘둘러 홈런을 치자는 게 요즘 트렌드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도 AL 신인왕에 오른 2017년 52홈런을 치면서 삼진 208개를 당했다. 3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는 오타니는 2023년 44홈런-143삼진, 2024년 54홈런-162삼진를 기록했다. 홈런이 많아지면 삼진도 많아지기 마련이다.한편, 엉덩이 경련으로 최근 등판서 목표했던 4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오타니는 예정대로 오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등판하기로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탬파베이전을 앞두고 "오타니가 4이닝을 던지는 걸 볼 것이다. 아무 문제 없을 것이며 그는 7일을 쉬게 될 것이다. 그가 4이닝을 어떻게 던지는 보고 싶다. 그게 계획"이라고 밝혔다.오타니는 지난달 31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4이닝을 목표로 등판했지만, 4회 폭투 2개를 포함해 연속 볼 6개를 던지는 등 컨트롤이 무너져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오른쪽 엉덩이 경련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어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 나서기로 했다.


탬파베이 김하성, 다저스전 2번 타자로 선발 출전...동료였던 스넬에 무안타 침묵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전 동료 블레이크 스넬(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의 첫 대결에서 완패했다.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허리 통증 탓에 지난달 26일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하성은 전날 치른 복귀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쳤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김하성은 1회말 스넬의 시속 153㎞ 직구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3회에는 스넬의 시속 138㎞ 체인지업을 건드려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김하성은 5회말 스넬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쳐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공은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021∼2023년, 3시즌 동안 함께 뛰었던 스넬과의 첫 대결을 3타수 무안타로 마쳤다.MLB닷컴은 지난 2월과 3월 김하성과 스넬의 우정을 조명했다.김하성의 빅리그 적응을 도운 스넬이 김혜성(다저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하성은 "내가 처음 빅리그에 진출했을 때, 스넬이 먼저 문자 메시지를 보내줬고 우리는 친구가 됐다"고 했다.스넬은 "김하성은 한국에서 온 빅리거를 정말 소중하게 여긴다. 그들을 도우려 한다"며 "나와는 매우 친밀한 사이"라고 밝혔다.어깨 통증을 털어내고 4월 3일 이후 4개월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선 스넬은 김하성은 꽁꽁 묶었지만, 5이닝 5피안타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김하성은 7회에는 알렉시스 디아스의 시속 150㎞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05(39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탬파베이는 다저스를 4-0으로 완파했다.어깨 통증을 느낀 김혜성이 지난달 30일 IL에 올라, 키움 히어로즈 출신 선후배의 MLB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고 152㎞ 좋아했는데, DET 방출 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자유의 몸'
지난 5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방출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또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일본 스포니치는 3일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아이오와 컵스) 구단이 마에다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는 USA 투데이 기자 토미 버치가 자신의 X를 통해 가장 처음 보도했다.마에다는 올 시즌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12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97에 머물렀다. 마에다는 올해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7경기 모두 불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5월 디트로이트 구단으로 방출 통보를 받은 뒤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도전을 이어갔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반전하지 못한 마에다는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잉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스포니치는 "마에다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6이닝 1실점, 토미존 수술 후 가장 빠른 152㎞/h가 나왔다'라며 반겼다"고전했다. 2017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에다는 빅리그 통산 226경기에서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일종의 '노예 계약' 종료 후 디트로이트에서 새출발했지만, 결과가 썩 좋지 않다. 마에다는 미국에 남아 새로운 팀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커쇼가 인정한 타자, 김하성 안타+호수비 2개로 완벽 복귀전…"엄청난 집중력 보여줘"
커쇼가 인정한 타자, 김하성 안타+호수비 2개로 완벽 복귀전…"엄청난 집중력 보여줘"LA 다저스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가 인정한 타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전 지난 7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끼며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후 상태를 지켜보며 회복을 기다렸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2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3일 자로 소급 적용 됐고 딱 열흘을 채우고 이날 복귀했다. 복귀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김하성은 다저스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했다. 그리고 복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85.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3-유간을 꿰뚫는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깊숙한 코스였고 유격수 무키 베츠가 쫓아가 봤지만 역부족이었다.탬파베이 현지 중계진은 “베츠가 공을 전력으로 쫓아서 외야 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타구를 잡아도 아웃시키기 어려웠을 것이다. 닿지도 못했다. 김하성이 충분히 힘이 있는 타구를 만들었다”고 만들었다고 했다.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인 커쇼는 “탬파베이가 좌완 우완에 따라서 라인업을 잘 짜고 플래툰 운용도 잘한다. 상위 타선의 얀디 디아즈와 김하성은 좌완 투수 공을 아주 잘 치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이날 김하성의 하이라이트는 수비였다. 골드글러브 내야수의 위엄을 보여줬다. 3회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의 3-유간 타구를 잘 처리했다. 김하성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갑작스럽게 튀어 올랐다. 그러나 김하성이 순발력으로 잘 잡아냈고 베츠의 빠른 발까지 이겨내는 강한 송구까지 선보였다. 탬파베이 중계진도 “멋지게 잡아냈고 송구까지 해냈다. 완벽한 플레이였다. 공이 튀어 오르면서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좋은 타이밍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감각이 뛰어났다”고 밝혔다.4회초 수비는 더 대단했다. 앤디 파헤스의 3-유간 땅볼 타구를 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가 잡는 듯 했지만 놓쳤다. 그러나 김하성의 뒤에 단단하게 백업을 가 있었고 김하성이 잡아내 정확한 송구로 파헤스를 잡아냈다. 현지 중계진도 “카미네로가 공을 놓치면서 김하성에게 더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뛰어난 집중력으로 정확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짜 괴물이 KBO 돌아온다' 벌써 157km 장난 아니다…순위 싸움에 초강력 고춧가루 등장하나
'진짜 괴물이 KBO 돌아온다' 벌써 157km 장난 아니다…순위 싸움에 초강력 고춧가루 등장하나벌써 시속 157km를 찍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안우진(26)의 '컴백'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안우진은 2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투구 결과는 1이닝 무실점. 세 타자를 상대했고 탈삼진 2개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10개였으며 그 중 스트라이크는 7개였다.이날 안우진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의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특히 직구는 최고 구속 157km까지 찍었고 평균 156km로 강속구를 자랑했다. 슬라이더도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왔다.안우진은 아직 사회복무요원 신분이다. 오는 9월 17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구단 훈련 시설에서 몸 만들기에 한창한 안우진은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소집해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1군 무대 복귀도 가능할 전망이다.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 대행은 안우진의 복귀 시기에 대해 "안우진은 소집해제 일주일 전에 몸 상태를 제대로 체크해보고 그 다음에 스케쥴을 잡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만약 안우진이 소집해제 이후 1군에서 실전을 가진다면 '초강력 고춧가루'가 등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키움은 올 시즌 최하위가 유력한 상황.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팀의 입장에서는 시즌 막판에 안우진과 상대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2018년 1차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은 2022년 30경기 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로 맹활약하면서 이닝,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1위를 차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23년에도 24경기 150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로 에이스의 위용을 떨친 안우진은 그해 12월 군 복무를 시작했다.


부상서 돌아온 '어썸킴' 김하성, 커쇼 상대로 안타 뽑으며 타격감 조율
부상서 돌아온 '어썸킴' 김하성, 커쇼 상대로 안타 뽑으며 타격감 조율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안타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김하성은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다시 방망이를 겨눈다. 김하성은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지난달 26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IL 등재 날짜는 23일로 소급 적용됐다.이후 회복에 주력한 김하성은 이날 다시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우려를 지웠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1회말 1사에서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몸쪽 슬라이더를 때려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추가 안타는 날리지 못했다. 3회초 1사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6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말 1사에서는 파울팁 삼진에 머물렀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9로 조금 올랐다. 탬파베이는 다저스에 0-5 완패했다. 4연패에 빠졌다. 탬파베이는 54승57패(승률 0.486)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돌아온 '괴물'...김민재, 부상·이적설 딛고 프리시즌 맹활약
돌아온 '괴물'...김민재, 부상·이적설 딛고 프리시즌 맹활약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9)가 부상 후 선발 복귀전이자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철벽 수비를 펼치며 건재를 알렸다.뮌헨은 3일(한국시간) 안방인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올렝피크 리옹(프랑스)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춰 중앙 수비수로 뛰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2024~25시즌) 뮌헨의 리그 우승을 이끈 수비 파트너다. 동료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해 결장하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을 안고도 뮌헨의 후방을 든든히 책임졌다.뮌헨 구단은 시즌 막판 김민재에게 휴식을 줬다. 이때부터 아킬레스건 치료한 그는 약 4개월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사실 그동안 김민재의 입지는 흔들렸다. 부상 중에 포지션 경쟁자인 요나탄 타가 레버쿠젠(독일)에서 이적해오면서다. 독일 국가대표인 타의 존재감은 컸다. 곧바로 김민재의 이적설로 이어졌다. 김민재가 시즌 중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 때문에 비판을 받은 탓도 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 EPL 뉴캐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힐랄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적설은 최근 김민재가 뮌헨 잔류를 선언하며 일단락됐다. 김민재는 그동안 한국에서 휴식고 훈련을 병행하며 새 시즌을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지난달 29일 독일로 출국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한 박자 빠른 태클로 상대 역습을 저지했고,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에도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리옹을 상대로 45분간 활약하며 패스 성공률 91%(23회 중 21회 성공), 공격 지역 패스 3회, 걷어내기 2회, 헤딩 클리어 1회, 긴 패스 성공 1회를 기록했다.


'오지환 9회 결승포' 5연승 LG, 60승 선착→한화 0.5G 추격... 삼성에 3-2 승
솔로 홈런으로만 점수가 난 경기였다.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장군멍군 맞대결 끝에 승리를 거뒀다.LG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삼성에 3-2로 승리했다.이로써 5연승을 달린 LG는 60승 2무 40패로,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던 1위 한화 이글스(59승 3무 38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48승 1무 51패로 5할 승률에서 또 한 발 멀어졌다.또한 LG는 올해 KBO 10개 팀 중 가장 먼저 60승에 도달했다. KBO 44년 역사에서 전·후기 리그(1985~1988년) 및 양대 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35번의 시즌에서 60승 선착 팀은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향했다. 또한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7.1%(35회 중 27회), 한국시리즈 제패 확률은 62.9%(35회 중 22회)에 달한다.선발 맞대결이 기대를 모았다.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올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유독 삼성에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매우 강했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도 "에르난데스가 삼성전에는 선동열이다. 시즌 4승 중 2승이 삼성 상대"라고 은근한 기대감을 나타낼 정도. 삼성 원태인 역시 LG에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하긴 마찬가지였다.두 선수 모두 기대대로의 피칭이었다. LG 에르난데스는 6이닝(100구)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원태인도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LG 구본혁이 4타수 2안타, 삼성 김성윤이 4타수 2안타(1홈런)으로 각 팀의 유일한 멀티히트를 때렸고 오지환은 9회초 결승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양 팀 선발 투수들이 4회까지 별 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 피칭을 했다. 균형을 깬 건 박동원의 강렬한 한 방이었다.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동원은 원태인의 2구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시즌 18호 포.장군멍군의 대결이 펼쳐졌다. 6회초 삼성 수비를 앞두고 디아즈가 1회 때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발 뒷꿈치 통증으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으나, 홈런이 펑펑 쏟아졌다.삼성에서는 김성윤이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에르난데스의 5구째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시즌 3호 포.7회에는 문보경이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자 김영웅이 우월 1점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문보경의 비거리 130m의 시즌 20호 포. 김영웅의 비거리 115m의 시즌 12호 포였다. 점수는 2-2 동점.결국 오지환이 끝냈다. 오지환은 2-2로 맞선 9회초 김재윤의 바깥쪽 직구를 통타해 중앙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35m의 시즌 8호포. 이 점수를 삼성이 뒤집지 못하며 LG는 5연승을 질주했다.


“현세대 토트넘의 아이콘” “EPL의 레전드” 토트넘과 이별하는 SON, 외신들도 일제히 집중 조명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는 소식에 외신들도 앞다투어 소식을 전하고 있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손흥민의 기자회견 내용과 전망, 분석 등을 전했다.손흥민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잉글랜드)과의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가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한 지 10년 만의 결별 선언이었다.손흥민의 이적 소식을 축구 메인 기사로 올린 스카이스포츠는 분석 글을 통해 “손흥민은 현대 토트넘의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가 현세대 토트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해리 케인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일지는 모르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은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함께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던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있다가 올해 5월 마침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고 ‘무관의 한’을 푼 점을 부각한 것이다.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의 많은 골이 손흥민의 어시스트에서 비롯된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통계가 말해주듯 손흥민은 EPL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스트라이커 파트너십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전했다.EPL 역대 득점 16위(127골) 등 각종 기록을 조명한 스카이스포츠는 “이 모든 것에 더해 라이벌 팬들조차 반박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까지, 손흥민은 단순히 토트넘의 레전드가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레전드”라고 강조했다.영국 공영방송 BBC도 축구 메인 소식으로 손흥민의 이적을 보도하며 LAFC가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는 점 등을 전했다. BBC는 2015~2017년 토트넘에서 뛰며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과 친분을 쌓은 오스트리아 출신 수비수 케빈 비머(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인터뷰도 소개했다.비머는 “요즘 시대에 한 클럽, 특히 토트넘 같은 빅 클럽에서 10년을 뛰는 것은 정말 특별한 성과”라며 “토트넘에서 ‘또 다른 쏘니(손흥민의 애칭)’를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손흥민의 존재감을 표현했다.1980년대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UEFA컵 우승 멤버인 미키 아자르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처음 왔을 때 그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으나 10년이 지나 그는 전설이 되어 떠난다. 손흥민은 영원히 숭배받을 것”이라고 극찬했다.AP, AFP 통신은 손흥민의 발표를 긴급 기사로 타전했고, 로이터, dpa 통신 등도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이밖에 영국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미국 ESPN과 CNN 등 주요 매체에서도 손흥민의 소식이 다뤄졌다.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과 EPL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 중 한명이었다. 33세 손흥민의 이적은 한 시대가 막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EPL 홈페이지도 첫 화면에 손흥민의 소식을 게재하며 2021~2022시즌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수상 등 업적을 기렸다. EPL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손흥민 관련 피드가 여럿 올라왔고, 한 피드에는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언급됐다.


프로야구 두산, 화이트 조기 강판한 SSG에 신승…연승 행진 저지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9위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를 5-4로 잡았다.SSG는 외국인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가 1회 타구에 팔꿈치를 맞고 조기 강판하는 불운 속에 5연승을 마쳤다.두산은 1회말 선취점을 얻었다.2사 이후 제이크 케이브가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 양의지의 강습 타구가 SSG 선발 화이트의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흐르면서 점수를 뽑았다.화이트는 곧바로 교체됐으나, 두산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오히려 선발 투수 잭 로그가 2회초 수비에서 난타당하며 역전을 허용했다.2사 이후 SSG 고명준의 타구를 3루수 김민석이 송구 실책한 것이 치명적이었다.멘털이 흔들린 로그는 이후 오태곤에게 볼넷, 이지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채현우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아 1-4로 밀렸다.그러나 두산은 3회초 케이브의 투런 홈런으로 3-4,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했고 4회엔 대타 여동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해 4-4 동점을 만들었다.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선 이유찬의 강습 타구를 SSG 3루수 최정이 포구 실책하면서 5-4로 역전했다.두산은 6회부터 불펜을 총동원하며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8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선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조기 투입해 불을 껐다.외국인 타자 케이브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뛰어나더라" 국가대표 이태석, 오스트리아행…2029년까지
당당하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풀백으로 거듭난 이태석. 오스트리아에서 첫 해외 무대에 도전한다.아우스트리아 빈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3세의 한국 국가대표 이태석은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빈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2002년생 이태석은 지난 2021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태석은 FC서울 유스에서 성장한 뒤, 꾸준하게 서울의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좌측면을 휘젓는 기동력에,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이 강점인 선수였다. 한국 축구 레전드이자 현 경남FC 이을용 감독의 아들로 널리 알려졌다.이태석은 지난해 포항으로 이적했다. 포항에 입단하며 K리그1을 대표하는 레프트백으로 거듭났다. 결국 지난해 A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한동안 대표팀 레프트백 자리는 주인이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11월 A매치에서 이태석을 발탁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이 워낙 좋은 탓이었다.빠르게 대표팀 입지를 넓혔다. 이태석은 지난해 11월 열린 쿠웨이트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3월과 6월 A매치에 연달아 소집되며 총 5차례의 A대표팀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좋아졌고, 장기인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도 빛을 봤다.이후 이태석은 빠르게 해외 진출을 도모했고, 끝내 빈에서 첫 해외 무대를 밟게 됐다. 과거 이진현이 활약하던 구단이며, 빈은 이태석을 영입하기 직전 이강희까지 품었다. 이태석은 이강희와 함께 힘찬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이태석은 "위대한 역사를 지닌 구단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 이곳에서의 목표는 개인적으로나 선수로서 모두 성장하는 것이며, 팀과 함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마누엘 오르틀레흐너 스포츠 디렉터는 "국가대표 이태석을 영입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그는 뛰어난 경기 이해도를 갖췄고, 활동량과 왼발이 강점인 레프트백이다. 축구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도 완전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화상통화에서도 그가 자신감을 지닌 선수라는 점을 알 수 있었고, 직접 만나보니 그 인상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종의 미는 없었다...'계약해지' 김판곤 울산HD 감독, 고별전도 패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로부터 계약 해지된 김판곤 감독이 고별전에서도 뼈아픈 쓴맛을 봤다.울산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FC에 2-3으로 패했다.이날 경기는 김판곤 감독의 고별전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지만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울산은 전날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김판곤 감독은 이날 ‘고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울산은 이날 패배로 리그 7경기(3무 4패) 무승에 허덕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코리아컵을 포함하면 공식전 11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승점 31로 순위는 여전히 7위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 수원FC(승점 28)와는 겨우 승점 4점 차다.반면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렸다. 7승 7무 10패 승점 28을 기록, FC안양(승점 27)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5골을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후반 4분 울산 수비수 조현택이 왼쪽 측면에서 때린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001년 8월 2일생인 조현택의 ‘생일 자축포’였다.0-1로 끌려가던 수원FC는 후반 14분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싸박이 울산 수비수 서명관을 뚫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울산은 후반 17분 고승범의 멋진 시저스 킥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4분 뒤 싸박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또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수원FC는 후반 24분 경기를 뒤집었다. 루안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뒤로 흘러나왔고 이를 윌리안이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이 골은 그대로 수원FC의 역전 결승 득점이 됐다.FC서울에서 뛰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F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윌리안은 4경기 연속 득점포(시즌 5골)를 터뜨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이말 멀티 골을 기록한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싸박도 이날 두 골을 책임지면서 3경기 연속 득점포에 리그 득점을 9골로 늘렸다.한편,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김판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기회를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HD현대중공업 임직원 여러분, 울산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팀이 정상 궤도로 가지 못한 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분의 곁을 떠나게 돼 송구하다”고 말했다.이어 ”“빨리 구단이 개혁을 통해서 제자리로 가고, 정상을 되찾길 바란다”며 “챔피언다운 모습을 되찾고 아시아에서도 위용을 되찾도록 매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불펜행 거부 → 무릎 부상 → 복귀 후 부진...스트로맨, 양키스에서 방출
뉴욕 양키스가 베테랑 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34)을 방출했다.양키스는 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데이빗 베드나, 제이크 버드, 카밀로 도발 등 세 명의 우완과 유틸리티 호세 카바예로를 26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우완 스트로맨을 방출한다고 발표했다.스트로맨은 이번 시즌이 2년 37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였다.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54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4.31로 선전했지만, 포스트시즌 선발 계획에서 제외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스프링캠프 때는 초반 팀 합류를 거부하더니 뒤늦게 나타나서는 “나는 선발 투수다. 불펜에서 던지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불펜행을 거부, 논란을 일으켰다.그리고 기회가 찾아왔다. 게릿 콜을 비롯한 기존 선발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그러나 그도 부상 악령을 피해가지 못했다.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6월말 복귀했지만 복귀 후 여섯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5으로 부진했다.루이스 힐이 부상 복귀가 임박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누군가 비켜줘야하는 상황이 됐고, 결국 그가 방출됐다.양키스는 스트로맨의 잔여 연봉을 그대로 떠안았다. ‘MLB.com’은 그 금액이 500만 달러 수준이라고 소개했다.이번 시즌 140이닝을 소화할 경우 2026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1800만 달러)이 발동될 수 있었지만, 그 조건을 채우지 못했다.이번 방출이 트레이드 마감일 하루 뒤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버스터 올니는 양키스가 스트로맨의 트레이드를 위해 다른 팀과 논의를 했었다고 밝혔다. 결국 트레이드 합의에 실패하며 방출하는 방식으로 결별을 택한 모습이다.트레이드가 아닌 FA로서 그는 매력적인 ‘임시 선발’이다. FA가 된 그를 영입할 경우 그 팀은 최저 연봉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회를 찾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 갈아치웠다…'42호 홈런 작렬' AL 최다 홈런 기록도 가시권
'홈런 치는 포수' 칼 롤리가 시즌 42번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롤리는 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 2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렸다.2-0으로 앞선 5회 롤리는 상대 선발 쿠마 로커가 던진 빠른 공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MLB SNS에 따르면 시즌 42호 홈런은 스위치 타자 포수가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이다.단일 시즌 포수 최다 홈런 경신도 사실상 확실시된다. 해당 기록은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가 48홈런으로 갖고 있다.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997년과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기록한 56홈런 기록을 넘어 시애틀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현재 롤리는 63.3홈런 페이스다. 이 경우 2022년 저지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인 62홈런을 제칠 수 있다.메이저리그 5년 차를 맞이한 롤리는 2022년 첫 풀타임 시즌에 27홈런을 쏘아올리며 거포의 등장을 알렸다.2023년엔 데뷔하고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고, 지난 시즌엔 34홈런과 함께 100타점까지 기록했다.저지는 "롤리는 특별한 선수다. 이전에 말한 적이 있는데, 난 스윙 하나만 신경쓰면 되는데 롤리는 스위치히터로서 두 가지 스윙을 신경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좋은 투수진 중 하나를 관리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해내고, 매일 경기장에 나가서 기록을 세우고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다. 단 우리와 맞서지 않을 때다. 내 머리 위로 공이 날아가지 않을 때도 있지만 특별한 선수이다. 시애틀은 그를 가진 것이 행운이며, 특히 리더로서 그렇다. 라인업에서 안정적인 존재로 보인다"고 치켜세웠다.롤리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주장을 맡게 된 애런 저지에 이어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인 폴 스킨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슈퍼스타 바비 위트 주니어 등과 함께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롤리는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기회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 가슴에 USA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 건 꿈 같은 일이다. 정말 특별한 기회다"고 말한 바 있다.


김하성, 허리부상 복귀전서 커쇼 상대 안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김하성(30)이 부상 복귀전에서 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탬파베이는 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 시즌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0대5로 졌다.김하성은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달 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하성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 타율은 0.229가 됐다.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커쇼의 4구째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7월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 이후 약 2주 만에 나온 안타다.김하성은 이후 3회와 6회는 외야 플라이로 잡혔고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나 4타수 1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수비에서도 3회 다저스 무키 베츠의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흐르는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 아웃 카운트를 올리며 제 몫을 했다.최근 4연패를 당한 탬파베이는 54승 57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 3일에는 다저스와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지난달 말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들어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