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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절했던 유종의 미’ 박소희 폭발한 하나은행, 우리은행 전 19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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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하나은행이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웃으며 마쳤다.


부천 하나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1-54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김도완 감독 부임 후 한 번도 꺾지 못한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잡아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 경기 전, 우리은행이 마지막으로 하나은행에게 승리를 내준 건 2021년 12월 30일(70-73)이었다.


직전 경기 폐렴으로 결장했던 박소희가 21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루키 정현도 14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이민지가 1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의 열다섯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상황, 하나은행 역시 순위가 굳어진 만큼 양 팀은 승패보다 기회에 초점을 뒀다. 우리은행은 김솔과 오승인을, 하나은행은 정현을 선발로 내세우며 상대적으로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지난 시즌 합류 후 무릎 부상으로 줄곧 재활에 매진해온 유승희도 코트에 섰다. 


1쿼터 하나은행은 박소희와 정현이 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박소희는 적극적으로 야투를 시도하며 1쿼터에만 7점을 기록,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정현도 5점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편 우리은행은 많은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5점을 기록한 이민지를 중심으로, 김예지를 제외하면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두 팀은 14-14로 팽팽한 흐름을 유지한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치열한 승부는 2쿼터에도 계속되었다. 하나은행이 정현을 중심으로 도망가려 하면, 우리은행은 1쿼터 마지막에 투입된 김예진이 3점 슛과 날카로운 컷인을 성공하며 추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박소희와 함께 팀 단위 득점이 꾸준히 터진 하나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고, 31-26로 리드를 챙긴 뒤 전반전을 마쳤다.


유종의 미를 노리는 하나은행은 3쿼터에 발톱을 드러냈다. ‘박소희-김하나’ 조합을 가동한 하나은행은 13점을 합작하며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이민지가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손끝에서 야투가 터지지 않으며 끌려갔고, 3쿼터 화력전에서 앞선 하나은행이 48-36으로 격차를 벌리며 마지막을 준비했다.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악재를 맞이했다. 1쿼터 이후 관리차 휴식하던 김단비 대신 활약한 이민지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것. 그러나 우리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4쿼터에만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변하정을 필두로, 코트 위 선수들의 고른 야투가 빛난 우리은행은 김예진의 득점으로 57-54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반전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파울을 얻어낸 박소희가 침착하게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승기를 가져왔고, 그대로 경기는 하나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우리은행 고아라의 은퇴식이 진행되었다. 부천 하나은행과 아산 우리은행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고아라는 우리은행의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경기에서 의미 있는 마지막을 기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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