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본문
젠지가 농심의 매운 맛 추격을 뿌리치면서 패자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젠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컵'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우여곡절 끝에 농심을 제압한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와 최종 결승전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1세트에서 농심은 블루 팀에서 바이-요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조합을 택했다. 농심이 안정적인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자 젠지는 잘 성장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앞세워 한타 승리를 도모했다. 젠지는 25분 경 전투 승리 이후 '탐식의 아타칸'을 확보하면서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그래도 농심은 27분 '내셔 남작 버프' 스틸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다시 팽팽하게 만들었다.
성장 차이가 나자 젠지는 긴 사거리를 앞세워 농심을 강하게 압박했다. 37분 적진으로 입성한 젠지는 수비 병력을 가볍게 처단한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 농심은 '리헨즈' 손시우가 핵심 챔피언인 노틸러스를 선택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예고했다. 교전 능력을 앞세워 운영을 시도한 농심은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하면서 승리 가능성을 매우 높였다. 36분 '기인' 김기인의 카밀을 요리하고 '장로 드래곤의 영혼'까지 얻은 농심은 게임을 끝내기 위해 진격했다.
위기 상황에서 영웅으로 등극한 선수는 '룰러' 박재혁이다. 박재혁의 카이사는 38분 수비 상황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젠지에 희망을 불어 넣었다. 경기 마무리에 실패한 농심은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42분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건 전투에서 깔끔한 연계로 에이스를 기록한 젠지는 대역전극과 함께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3세트에서 농심은 코르키-징크스 '쌍포'를 구성해 경기에 임했다. 젠지는 '기인' 김기인이 잭스를 선택하면서 '쌍포'에 대처하려고 노력했으나, '기드온' 김민성의 릴리아를 앞세운 농심의 운영이 더욱 매서웠다. 드래곤 스택을 지속적으로 노린 젠지를 상대로 농심은 골드 확보를 통해 승기를 굳혔다.
30분 넥서스를 공략한 농심은 2세트처럼 젠지의 본진 수비에 막히면서 같은 실수를 또 범할뻔했다. 그래도 집중력을 유지한 농심은 '쌍포'이 경쟁력을 앞세워 지체하지 않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4세트에서 젠지는 크산테-자크를 중심으로 한 농심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쵸비' 정지훈은 빅토르를 선택해 성장을 도모했으나, 화력 차이 극복은 힘들었다. 오히려 농심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젠지의 패색이 짙어졌다.
21분 '탐식의 아타칸'을 얻은 농심은 승리 가능성을 매우 높였다. 29분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에이스를 기록한 농심은 젠지를 완전히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35분 미드 라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농심은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5세트에서 농심은 '피셔' 이정태의 스몰더가 초반 2킬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를 상대로 킬을 달성하면서 농심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어려운 상황에서 젠지의 대들보가 된 선수는 정지훈이다. 집중력 있는 활약을 선보이면서 '룰러' 박재혁의 제리 성장을 지원했다.
젠지는 박재혁의 제리가 전투를 이끌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공성 단계에 돌입한 젠지는 30분 적진에 입성했다. 저항 능력이 부족한 농심의 반격 의지를 꺾은 젠지는 32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