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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안양 vs "너네 뭔데?" 서울…'역대급 혈투' K리그 수 놓을까
22일 예보된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7도, 최고기온은 영상 2도다. 경기가 예정된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의 기온은 영상 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봄의 두 번째 절기인 우수가 지났지만, 서울은 날씨가 풀리기 전까지 약 일주일 정도는 더 추위에 떨어야 한다. 하지만 FC서울과 FC안양의 역사적인 첫 리그 맞대결이 펼쳐지는 상암벌의 열기는 그 어느 지역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해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안양이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HD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주목받았고, 안양의 다음 상대가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6경기 중 유독 서울과 안양의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연고지'라는 키워드에서 시작한다.시계를 1983년으로 돌려본다. 서울의 전신은 1983년 창단한 럭키금성 황소다. 창단 초기 전국을 떠돌며 경기를 치렀던 럭키금성은 1990년 프로축구연맹이 연고지 정책을 펼친 이후 서울에 둥지를 틀었고, 1991년부터는 LG 치타스라는 새 이름으로 동대문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4년간 동대문운동장에서 뛰었던 LG 치타스는 1996년 2002 한일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시행된 서울 공동화 정책에 의해 서울을 떠나 경기도 안양에 새롭게 자리 잡았고, 2003년까지 안양에서 생활하다 2004년 다시 서울로 연고지를 바꿨다. 서울과 안양의 입장은 이 대목에서 갈린다. 서울은 2004년 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걸 '복귀'로, 안양은 '이전'으로 명명하고 있다.연맹 이사회 승인을 받아 원래 연고지로 돌아갔다는 게 서울의 입장, 그리고 구단의 갑작스러운 연고지 이전 때문에 팬들이 아픔을 겪었다는 게 안양의 입장이다.지난 13일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미디어데이'에서 유병훈 안양 감독이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 시민과 팬분들의 아픔과 분노를 자아냈다"고 하자 김기동 서울 감독이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연고 이전'은 '연고 복귀'로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며 개막 전부터 짧은 설전을 벌인 이유이기도 하다.두 팀은 지난 2017년 FA컵(현 코리아컵)에서 한 차례 맞붙었지만, 리그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줄곧 K리그2에 머물렀던 안양이 지난해 창단 11년 만에 K리그1 승격에 성공하면서 경기가 성사됐다.역사적인 첫 맞대결이지만, 이 경기를 대하는 서울과 안양의 태도는 약간 다르다.안양은 유 감독의 말대로 21년 전 서울로 '이전'하면서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기고 팬들의 분노를 자아낸 서울에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서울 원정은 안양 팬들에게 단지 K리그1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안양이 2연승에 도전하는 한 번의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반면 서울의 태도는 다소 침착하다. 연고지 '복귀'는 이번 경기와 큰 관련이 없으며, 안양전은 "모든 팀을 신경 써야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것"이라는 김 감독 말처럼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에 도달하려면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하는 하나의 경기, 그리고 지난 제주SK전의 패배를 뒤로 하고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경기다.서울과 안양의 상반된 태도와는 별개로 이번 경기에 대한 팬들과 언론의 관심도는 하늘을 찌른다. 리그에서 처음 만나는 서울과 안양의 경기가 '연고지 더비'로 묶이는 것, 그리고 추운 날씨가 예고됐음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수용할 수 있는 6만 6천여 석 중 4만 석 가까이 예매됐다는 사실이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증명한다.


그렇게 혹사시키더니 결국···한계 상황 닥친 ‘철기둥’, 스스로 보낸 SOS “휴식 갖고 싶어해”
시즌 내내 ‘철기둥’을 괴롭히는 아킬레스건 부상이 좀처럼 낫지 않고 있다. 얼마나 힘들면 스스로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 정도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독일 ‘빌트’는 21일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김민재는 반 시즌 가까이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소고 있다.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매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며 “뮌헨의 붙박이 주전으로 매번 선발로 나서는 김민재지만, 지금은 휴식을 갖고 싶어한다”고 전했다.이번 시즌 뮌헨은 총 35번의 공식전을 가졌다. 이중 김민재가 선발로 나서지 않은 경기는 딱 2경기 뿐이다. 지난 시즌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눈 밖에 나 1월 이후로는 에릭 다이어에 주전을 내줬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의 새로이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용하며 붙박이로 기용하고 있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장기 부상으로 상당 기간 결장한 것도 이유였다.사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에 대한 우려는 이번에 처음 제기된 것은 아니다. 독일 TZ는 지난달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이 더 심각해져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경우 뮌헨은 큰 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실제로 김민재는 2025년 들어 2번 결장했다. 지난달 16일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고, 지난 13일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빠졌다.그래도 몸상태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김민재는 19일 열린 셀틱과 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철벽 방어’를 선보였으나 후반 18분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태클 미스로 실점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현재 뮌헨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어느 정도는 부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토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이토보다 앞서 지난달에 복귀한 스타니시치 역시 컨디션을 많이 되찾았다.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완벽하게 잃은 다이어를 제외하고서라도 ‘로테이션’을 돌릴 여유가 조금은 생겼다.뮌헨의 다음 경기는 오는 24일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다. 2위 레버쿠젠과 승점 격차를 8점으로 벌려 어느 정도 여유도 생긴 뮌헨이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제 나가' 쏘니보다 더 노골적이다…"더 브라위너 역대급 충격, 챔스 1분도 안 뛰더라"
비슷한 나이대에 계약 기간도 엇비슷한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처럼 재계약 이슈가 생겼다. 더브라위너는 이들보다 한 살 더 많다.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됐고, 살라는 여전한 결정력으로 재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조기 탈락이 결정되다시피 한 순간에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1분의 기회도 주지 않은 것이 이별의 신호라는 분석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절대 에이스였던 케빈 더 브라위너(34)가 작별을 암시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6월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더 브라위너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분도 뛰지 않았다"며 이제 그는 맨시티와 함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의 "축구가 당신을 떠나기 전에 먼저 축구를 떠나라"는 말을 인용해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에서 입지가 코너에 내몰렸다고 해석했다. 승리 부적과 다름없던 더 브라위너를 기용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데 의미를 크게 뒀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일 레알 마드리드와 펼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 결장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 벤치에 앉아있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를 부르지 않았다. 더구나 맨시티는 레알에 일찌감치 리드를 내주고 끌려가던 상황이었어서 득점이 시급했는데도 더 브라위너를 기용하지 않은 건 신뢰를 잃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확연하게 줄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경기 출전 중 교체 투입이 6번에 달한다. 총 1,013분을 뛰며 2골 6도움에 머물러 있다. 챔피언스리그도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 이번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시기가 길었던 게 입지가 줄어든 배경이다. 이제는 내구성에도 문제가 크게 생겼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더 브라위너 없는 맨시티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리빌딩의 시급함을 느낀 맨시티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진행했다. 레알과 2차전 선발 명단을 보더라도 확실히 어린 새 얼굴들이 많이 자리했다. 34세 베테랑인 더 브라위너의 이탈을 암시하는 신호탄인 셈이다.'팀토크'는 "올해 34살인 더브라위너는 최근까지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전력이었지만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더브라위너가 선발로 출전한 것은 11경기뿐"이라고 짚었다.더브라위너는 곧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진행 상황을 봤을 때 양측은 10년의 동행을 마칠 시점을 찾은 듯하다. 아스는 "이번 시즌 더 브라위너의 몸상태가 맨시티에서 운명을 잘 말해준 것 같다"며 "맨시티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시기를 이끌었던 더 브라위너의 끝이 오고 있다"고 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영국축구협회(FA)컵 2회, 영국풋볼리그(EFL)컵 5회 등 눈부신 우승 이력을 남겼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잉글랜드 역대 두 번째 트레블에 크게 기여했다. 맨시티의 상징이었기에 저무는 속도가 빨라 안타까움을 안긴다. 영국에서도 비슷한 시각이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맨시티가 정리할 선수 명단에 더 브라위너를 포함했다. 데일리메일은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포함해 존 스톤스, 에데르송, 일카이 귄도안, 잭 그릴리쉬, 카일 워커,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정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알렸다. 또한 "출전 시간이 줄면서 맨체스터 시티도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4,000만 원)의 높은 몸값도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벤제마' 투톱, 사우디가 해냈다!"…토트넘 SON 매각설→750억 중동행? '전세계 주목'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팔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손흥민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와 한솥밥을 먹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글로벌 매체 '풋볼 위스퍼스'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은 여름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며 "사우디의 관심은 진짜이며, 알이티하드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매체는 "알이티하드는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하고자 하고 있으며, 손흥민과 카림 벤제마가 힘을 합칠 가능성은 클럽 수뇌부를 들뜨게 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빠른 드리블, 시야, 좁은 공간에서 기회를 만드는 능력은 벤제마의 골 결정력을 완벽하게 보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쫓는 건 대담하면서도 흥미로운 제안이다"라며 "알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성사시켜 손흥민을 벤제마의 파트너로 만들 수 있다면, 적어도 앞으로 몇 년 동안 사우디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토트넘은 지난달 7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했다.당초 손흥민은 오는 6월 30일에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됨에도 클럽이 계약 연장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온갖 이적설에 휘말렸다. 결국 토트넘은 재계약은 아니지만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다가오는 여름에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내보내는 상황을 피하게 됐다.그러나 계약 기간이 연장됐음에도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올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여름에 사우디 등으로 방출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7도움만 기록 중이다. 아직 잔여 경기가 많이 남아 있지만 몇몇 언론들은 올해로 33세가 된 손흥민이 하락세를 겪고 있기에 토트넘이 이미 손흥민과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고 장기적인 대체자까지 찾았다고 주장했다.토트넘이 손흥민 후계자로 점찍은 선수는 1998년생 잉글랜드 윙어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이다.영국 'TBR 풋볼'은 최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손흥민을 대체할 윙어를 영입하라고 지시했다"라며 "우리는 에베레치 에제가 토트넘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고 있는 그는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타깃 중 하나"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올 여름에도 북런던에 남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구단 모두 에제를 최우선 타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토트넘이 에제를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09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에제의 방출 조항(바이아웃)을 활성화하는 데 요구되는 최소 금액이다.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토트넘이 손흥민 등 일부 자원들을 매각한다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정도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은 이유로도 해석된다.영국 '컷오프사이드'는 지난 20일 "사우디 프로리그의 두 팀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50억원) 이적 제안을 계획했다"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매체에 따르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는 두 클럽은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이다. 두 팀 모두 최근 몇 년 동안 천문학적인 자금으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수집했따.특히 알이티하드는 여러 차례 손흥민과 연결됐다. 과거 손흥민은 사우디에 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토트넘이 많은 손흥민을 팔기로 결정한다면 손흥민의 생각도 바뀔 수 있다.매체도 사우디가 만약 올해로 33세가 된 손흥민 이적료로 750억을 제안한다면 토트넘이 거절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언론은 "토트넘은 이상적으로 손흥민을 유지하고 싶어하고,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그래도 사우디의 관심은 여전하고, 그들이 선수에게 많은 돈을 제안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또 "다음 시즌 전에 33세가 되는 선수에게 5000만 유로(약 750억원) 정도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손흥민의 나이 대의 선수에게 5000만 유로나 되는 금액을 지불할 유럽 클럽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기회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주면서 큰 돈을 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이 점점 커지자 일부 언론은 손흥민이 알이티하드에서 2022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기대하기까지 했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리더십도 의심을 받으며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최근 "손흥민은 더 이상 이 팀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라며 "이제 손흥민에게서 주장직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할 때다"라며 손흥민의 주장직 박탈을 제안하기까지했다.이후 오하라는 다시 한번 "난 한국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난 손흥민이 주장도 아니고 리더도 아니며 그를 대체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SNS에서 24시간 내내 시달리고 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선수였고, 최고의 선수였다. 세계적 수준이었으나 더 이상 그렇지 않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더불어 "손흥민은 스피드를 잃었다. 그 누구도 제치지 못한다. 손흥민이 공을 잡아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때때로 나이가 선수를 이길 수 있다. 그때는 다른 방식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토트넘도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손흥민이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토트넘은 재계약 협상을 종료하기까지 했다.'TBR 풋볼'은 "토트넘은 작년 여름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을 철회했다"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김독이 토트넘 사령탑이 됐을 때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시스템에 맞을 경우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계약 협상은 시작됐지만 취소됐다. 토트넘은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했다"라며 "우리는 손흥민 측이 토트넘과 새로운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또 "토트넘의 고위층이 작년에 재계약 협상을 취소한 건 손흥민의 장기적인 활약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토트넘 수뇌부는 자신들이 옳았다고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토트넘이 왼쪽 윙어 자리를 포함해 많은 공격수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건 손흥민이 토트넘의 계획에 없다는 분명한 신호라는 걸 손흥민 측도 인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사우디 프로리그는 손흥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최상위 축구 리그인 메이저리그사커(MLS)도 마찬가지이다"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 간절했던 유종의 미’ 박소희 폭발한 하나은행, 우리은행 전 19연패 탈출
6위 하나은행이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웃으며 마쳤다.부천 하나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1-54로 승리했다.하나은행은 김도완 감독 부임 후 한 번도 꺾지 못한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잡아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이 경기 전, 우리은행이 마지막으로 하나은행에게 승리를 내준 건 2021년 12월 30일(70-73)이었다.직전 경기 폐렴으로 결장했던 박소희가 21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루키 정현도 14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이민지가 1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우리은행의 열다섯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상황, 하나은행 역시 순위가 굳어진 만큼 양 팀은 승패보다 기회에 초점을 뒀다. 우리은행은 김솔과 오승인을, 하나은행은 정현을 선발로 내세우며 상대적으로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지난 시즌 합류 후 무릎 부상으로 줄곧 재활에 매진해온 유승희도 코트에 섰다. 1쿼터 하나은행은 박소희와 정현이 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박소희는 적극적으로 야투를 시도하며 1쿼터에만 7점을 기록,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정현도 5점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편 우리은행은 많은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5점을 기록한 이민지를 중심으로, 김예지를 제외하면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두 팀은 14-14로 팽팽한 흐름을 유지한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치열한 승부는 2쿼터에도 계속되었다. 하나은행이 정현을 중심으로 도망가려 하면, 우리은행은 1쿼터 마지막에 투입된 김예진이 3점 슛과 날카로운 컷인을 성공하며 추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박소희와 함께 팀 단위 득점이 꾸준히 터진 하나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고, 31-26로 리드를 챙긴 뒤 전반전을 마쳤다.유종의 미를 노리는 하나은행은 3쿼터에 발톱을 드러냈다. ‘박소희-김하나’ 조합을 가동한 하나은행은 13점을 합작하며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이민지가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손끝에서 야투가 터지지 않으며 끌려갔고, 3쿼터 화력전에서 앞선 하나은행이 48-36으로 격차를 벌리며 마지막을 준비했다.4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악재를 맞이했다. 1쿼터 이후 관리차 휴식하던 김단비 대신 활약한 이민지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것. 그러나 우리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4쿼터에만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변하정을 필두로, 코트 위 선수들의 고른 야투가 빛난 우리은행은 김예진의 득점으로 57-54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반전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파울을 얻어낸 박소희가 침착하게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승기를 가져왔고, 그대로 경기는 하나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한편,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우리은행 고아라의 은퇴식이 진행되었다. 부천 하나은행과 아산 우리은행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고아라는 우리은행의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경기에서 의미 있는 마지막을 기념할 수 있었다.


[오피셜] 이강인, 마침내 영국에서 뛴다…챔스 16강 대진 확정 'PSG vs 리버풀' 결승급 빅매치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프리미어리그 팀과 붙는다.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이 확정되면서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강인이 소속된 파리 생제르맹(PSG)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이자 유럽 무대에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리버풀과 16강에서 맞붙게 되면서 빅매치가 성사됐다.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같은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의 레버쿠젠과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며, 황인범의 페예노르트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인터밀란을 상대한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과 페예노르트가 모두 8강에 오를 경우, 김민재와 황인범이 맞붙는 코리안 더비도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각 팀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PSG와 리버풀의 맞대결은 UCL 16강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경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PSG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15위를 기록하며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같은 프랑스 리그1 소속의 브레스트를 1, 2차전 합계 10-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제압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PSG의 16강 상대는 다름 아닌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중 하나인 리버풀로, 어려운 대진을 받게 되었다. 리버풀은 리그 페이즈에서 7승 1패라는 강력한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 후임인 아르네 슬록 감독의 리버풀은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 모하메드 살라를 중심으로 한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며 PSG에 강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PSG가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8강에서는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승자와 맞붙게 된다.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그는 기술적인 플레이와 창의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PSG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도 리버풀의 강한 압박을 뚫어내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리버풀의 미드필드진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엔도 와타루등 강력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강인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 팀인 레버쿠젠과 맞대결을 펼친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6회)을 기록한 유럽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이지만,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레버쿠젠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 아래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현재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력한 팀이다.레버쿠젠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도 6승 2패로 3위를 기록하며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변모한 레버쿠젠이 뮌헨을 상대로 얼마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지가 16강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만약 김민재가 16강전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되찾지 못할 경우, 뮌헨 수비진이 레버쿠젠의 빠른 역습을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을 꺾고 8강에 진출할 경우, 페예노르트와 인터밀란 경기의 승자와 맞붙게 되며, 김민재와 황인범이 맞대결을 펼치는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황인범이 소속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플레이오프에서 AC밀란을 꺾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16강에서는 이탈리아의 강호 인터밀란과 맞붙게 되면서 다시 한번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한 팀으로, 강력한 수비와 빠른 역습이 특징이다. 현재 세리에A에서도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기에, 페예노르트가 이들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황인범은 올 시즌 페예노르트에서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으며 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그의 정교한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은 인터밀란을 상대로 팀의 승리를 이끌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우승팀(15회)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마드리드 더비로 불리는 이 경기는 두 팀 간의 강한 라이벌 의식을 바탕으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오는 3월 5일과 6일에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의 홈 경기로 진행되며, 2차전은 3월 12일과 13일에 16강 직행 팀의 홈 경기에서 펼쳐진다.이번 16강전은 리버풀과 PSG의 맞대결을 포함해, 김민재-황인범의 8강 코리안 더비 가능성, 마드리드 더비 등 굵직한 대진들이 많아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한국 선수들이 소속된 팀들이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PSG vs 리버풀클럽브뤼헤 vs 애스턴 빌라레알 마드리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PSV 에인트호번 vs 아스널벤피카 vs 바르셀로나도르트문트 vs 릴바이에른 뮌헨 vs 레버쿠젠페예노르트 vs 인터 밀란


그가 돌아왔다! kt, ‘이별 예정’ 로메로 대체로 모건 재영입 유력…
조던 모건이 돌아왔다.수원 kt는 지난 18일 모건을 불러들이며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이스마엘 로메로가 곧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대체 외국선수로 익숙한 얼굴을 선택한 것이다.모건은 지난해 11월 부진한 제레미아 틸먼 대신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2번째 경기였던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8주 진단을 받아 팀을 떠났다.대단히 아쉬운 일이었다. 모건은 KBL 데뷔전이었던 서울 삼성전에서 14분 27분 동안 1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특히 ‘괴수’ 코피 코번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큰 임팩트를 남겼다. 그러나 2번째 경기 만에 부상을 당했다.kt는 급하게 로메로를 영입했으나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FA인 줄 알았던 로메로가 푸에르토리코 팀과 계약이 되어 있었던 것. 이로 인해 3월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후 강제 이별해야 했다.로메로는 올 시즌 20경기 출전, 평균 20분 15초 동안 8.0점 4.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레이션 해먼즈가 부진한 상황에서 꾸준히 제 역할을 다하며 kt를 지켜냈다. 모건은 KBL 데뷔전이었던 서울 삼성전에서 14분 27분 동안 1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특히 ‘괴수’ 코피 코번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큰 임팩트를 남겼다. 그러나 2번째 경기 만에 부상을 당했다.kt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모건을 다시 입국시켰다. 그동안 꾸준히 연락해 왔다. 그렇다고 해서 모건 영입을 완료한 건 아니다. 가장 중요한 몸 상태 체크에 집중하고 있다. 워낙 큰 부상을 당했던 탓에 신중한 모습이다.kt 관계자는 “모건은 18일에 입국했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큰 부상을 당한 후 떠났기 때문에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아직 영입을 확정한 건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 “로메로가 언제까지 뛰고 푸에르토리코로 돌아갈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모건의 상태를 체크한 후 결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kt는 21승 17패를 기록, 4위에 올라 있다.kt 관계자는 “모건은 18일에 입국했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큰 부상을 당한 후 떠났기 때문에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아직 영입을 확정한 건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말 분하다" 한국, 일본과 1-1 무…김태원 극장 동점골 'U-20 아시안컵 8강→우즈벡과 격돌'
"한일전에서는 절대 질 수 없었다. 무승부도 조금 분하긴하지만 조 1위를 확정지은 것은 의미가 크다."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태원의 극장골 덕분에 한일전의 패배에서 탈출했고 8강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게 됐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구장에서 열린 2025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이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과감한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지난 태국전 선발 라인업에서 무려 8명을 교체하며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윤도영, 이창우, 이건희만이 연속 출전했고, 골키퍼도 박상영에서 김민수로 교체되었다.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서 C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게 됐다.경기 초반부터 일본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6분, 일본의 오구라 고세이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고, 이를 김민수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그러나 불과 2분 뒤 실수가 나왔다. 일본의 낮은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이를 막기 위해 몸을 날린 김민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이 바로 앞에 있던 칸다 소마의 몸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은 전반 39분 하정우의 문전 앞 헤더 슈팅이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결국 한국은 0-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하프타임에 이창원 감독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불안한 모습을 보인 김민수를 빼고 홍성민을 골문 앞에 세웠다. 후반 초반에도 일본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한국은 수비를 단단히 구축하며 반격을 노렸다.후반 13분, 한국은 박승수와 김태원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일본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경기는 그대로 0-1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김태원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좌측 대각선 지점에서 공을 잡은 그는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좌측을 갈랐다. 일본 골키퍼는 손을 뻗었지만 공을 막을 수 없었고,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이 무승부로 한국은 조 1위를 확정하며 8강에서 C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게 됐다. 한국은 지난 대회 공동 3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즈베키스탄은 지난 대회 우승팀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핵심 선수들을 충분히 쉬게 했고,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는 만큼 8강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8강전은 23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사우디아라비아-중국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 김태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일전에서는 절대 질 수 없었다. 무승부도 조금 분하긴하지만 조 1위를 확정지은 것은 의미가 크다. 동료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2경기 3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김태원이 8강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된다.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조절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는 여전히 보완할 점이 있었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공격 전개에서도 다소 매끄럽지 못한 순간들이 있었다. 잠시 쉬어간 만큼, 8강에서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우즈베키스탄은 강력한 수비 조직력과 빠른 역습이 장점이기 때문에 한국이 신중한 경기 운영과 함께 보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발휘해야 한다.우즈베키스탄전 승리 시 한국은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중국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거치며 다져진 조직력과 경기 경험을 살려야 할 중요한 순간이다.한국이 이번 U-20 아시안컵에서 목표하는 것은 단순한 4강이 아니라 우승이다. 과연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황인범, '네덜란드 슈퍼스타'와 만난다!…월클 FW 출신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차기 감독 유력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네덜란드의 레전드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의 지도를 받을 전망이다. 판 페르시 감독이 페예노르트에 부임하는 게 확실시됐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이자 '공신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20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로빈 판 페르시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려 하고 있다"며 "과거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판 페르시는 현재 헤이렌베인을 지휘하고 있으며, 당사자 간의 합의는 목요일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온스테인은 또한 판 페르시가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을 보좌했던 르네 하케 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페예노르트 관련 소식에 정통한 네덜란드 언론 '1908.nl' 역시 20일 "페예노르트가 판 페르시 감독과 하케 코치를 신임 코칭 스태프로 선임할 예정"이라면서 "페예노르트 구단은 이미 판 페르시 감독, 하케 코치의 대리인과 공식적인 접촉을 마쳤다. 구단은 헤이렌베인 사령탑인 판 페르시 감독이 팀을 이끄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페예노르트가 이번 주 내로 판 페르시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한다면 황인범을 비롯한 페예노르트 선수들은 지난 10일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이 경질된 지 약 2주 만에 새 사령탑을 만나게 된다. 페예노르트는 프리스케 감독을 내보낸 뒤 최근까지 파스칼 보스하르트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프리스케 감독이 팀을 떠난 직후 페예노르트는 새 감독을 찾는 작업에 돌입했다. '부트발 인터내셔널' 등 네덜란드 현지 언론들은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마크 판 봄멀 전 PSV 에인트호번 감독, 마리노 푸시치 샤흐타르 도네츠크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고 했다.그러나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텐 하흐 감독이 페예노르트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고, 판 봄멀 감독은 페예노르트의 라이벌이나 다름없는 PSV의 색채가 강하며, 페예노르트가 현재 샤흐타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푸시치 감독을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이에 페예노르트는 다른 후보들을 물색, 페예노르트 코치와 18세 이하(U-18) 감독을 거쳐 지난해 헤이렌베인에 선임된 판 페르시 감독을 다시 페예노르트에 부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온스테인은 "페예노르트는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이 2월10일 해고된 뒤 파스칼 보스하르트 감독 임시 체제로 운영됐으나 정식 감독이 없는 상태다. 41세의 판 페르시는 프로 감독 경력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페예노르트의 감독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온스테인에 따르면 판 페르시 감독은 지난해 5월 헤이렌베인과 2년 계약을 맺으며 헤이렌베인 지휘봉을 잡았다. 헤이렌베인은 판 페르시 감독 체제에서 현재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9위를 기록 중이며, 페예노르트는 판 페르시 감독이 초임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에레디비시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내자 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판 페르시 감독은 지난해 12월 아약스와 함께 에레디비시 '쌍두마차'로 불리는 PSV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조명을 받기도 했다.판 페르시 감독은 아직 지도자보다 선수로서 더 유명한 인물이다. 페예노르트 유스 출신인 그는 페예노르트를 거쳐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PL)를 경험했고, 이후 튀르키예 수페르리가의 명가 페네르바체에서 3년간 활약한 뒤 고향 페예노르트로 돌아와 커리어 말년을 보내다 축구화를 벗었다.특히 2011-12시즌과 2012-13시즌에는 각각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발군의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또한 판 페르시 감독은 마르코 판 바스턴,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뤼트 판 니스텔로이 등 쟁쟁한 선배 공격수들을 제치고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인물이기도 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스페인을 상대로 터트린 '플라잉 헤더 골'은 그에게 '플라잉 더치맨'이라는 별명을 선물했다.다만 감독으로서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전술적 능력도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헤이렌베인이 현재 에레디비시에서 중위권에 위치해 있기는 하나, 판 페르시 감독은 공격 상황에서 세부 전술이 부족하고 압박에만 치중하느라 수비 시 지나치게 많은 공간을 허용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판 페르시 감독이 이를 극복하고 친정팀 페예노르트에서 명성을 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英 독점 손흥민, 재계약 돌연 취소 이유 밝혀졌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의 재계약이 무산된 배경엔 보드진의 입김이 작용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9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토트넘 보드진은 현재 손흥민의 무너진 퍼포먼스와 북런던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단 한 번도 이적이 없던 손흥민이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겨울과 여름 이적시장 기간을 통해 손흥민이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란 주장이 주를 이뤘다. 현실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그쳤다.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협상에서 돌연 철수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그가 시스템에 적응하기만 하면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협상은 실제로 시작됐으나 취소됐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구단은 손흥민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택했다. 손흥민 측은 토트넘과 새로운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 이들은 그가 올여름 북런던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구체적인 과정을 조명하며 "지난해 토트넘 보드진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를 우려했다. 이에 그와의 회담을 취소하기 위한 개입을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옳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여기고 있다"라며"이들은 손흥민이 최고 수준의 기량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그가 주전 자리를 잃게 된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라고 알렸다.매체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토트넘은 당초 손흥민과 재계약을 계획한 모양이다. 다만 지난 시즌 이후 손흥민의 폼이 하락함과 동시에 고민이 깊어졌고 결국 보드진이 개입해 최소한의 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이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동행을 이른 시간 내로 종료하는 것이 미래에 어떤 영향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올리고 있다. 어느덧 1992년생 베테랑의 나이임에도 팀의 정신적 지주임과 동시에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충격' 10-0 대승에도 벤치 지킨 이강인, 평점은 팀 내 최하위…
"라민 야말은 환상적인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에도 그 못지않은 선수가 많다.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데지레 두에 등이 대표적이다"지난해 여름 야말(17·바르셀로나) 영입을 포기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단장이 내놓은 답변이다.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생각은 캄포스 단장과 달라 보인다.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스타드 브레스투아 29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7-0 쾌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 3-0 승리를 챙긴 PSG는 합산 스코어 10-0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점수 차가 어느 정도 벌어진 만큼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이번에도 벤치를 지키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엔리케 감독은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로 중원을 꾸리고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공격진을 이뤘다. PSG는 각기 다른 선수가 무려 7골을 폭발하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줬다. 전반 20분 바르콜라, 전반 39분 흐비차, 후반 10분 비티냐, 후반 19분 두에, 후반 24분 누누 멘데스, 후반 31분 곤살루 하무스, 후반 41분 세니 마율루가 차례로 득점을 올렸다. 이강인은 합산 스코어 6-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파비안 대신 투입됐다. 경기가 이미 소강상태에 접어든 탓에 뭘 할 수 있는 게 없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97%, 볼 터치 34회, 파이널 서드 패스 4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평점은 6.4로 PSG 최하위였다.올 시즌 36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을 뽑아낸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폴스 나인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는듯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가 2경기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샹피오나 나시오날(프랑스 3부 리그) 르망을 상대로 한 경기가 포함돼있다.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이후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강인은 브레스투아와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후반 막바지 교체 출전해 1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2차전에는 출전 시간이 2배 늘어났으나 뚜렷한 족적을 남기기는 여전히 시간이 달렸다. 8강에서 리버풀 혹은 바르셀로나를 맞닥뜨리는 가운데 이대로라면 기회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쵸비'가 버텨냈다... 젠지, 농심 맹추격 꺾고 패자조 결승 진출 (종합)[LCK 컵]
젠지가 농심의 매운 맛 추격을 뿌리치면서 패자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젠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컵'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우여곡절 끝에 농심을 제압한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와 최종 결승전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1세트에서 농심은 블루 팀에서 바이-요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조합을 택했다. 농심이 안정적인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자 젠지는 잘 성장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앞세워 한타 승리를 도모했다. 젠지는 25분 경 전투 승리 이후 '탐식의 아타칸'을 확보하면서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그래도 농심은 27분 '내셔 남작 버프' 스틸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다시 팽팽하게 만들었다.성장 차이가 나자 젠지는 긴 사거리를 앞세워 농심을 강하게 압박했다. 37분 적진으로 입성한 젠지는 수비 병력을 가볍게 처단한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2세트에서 농심은 '리헨즈' 손시우가 핵심 챔피언인 노틸러스를 선택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예고했다. 교전 능력을 앞세워 운영을 시도한 농심은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하면서 승리 가능성을 매우 높였다. 36분 '기인' 김기인의 카밀을 요리하고 '장로 드래곤의 영혼'까지 얻은 농심은 게임을 끝내기 위해 진격했다.위기 상황에서 영웅으로 등극한 선수는 '룰러' 박재혁이다. 박재혁의 카이사는 38분 수비 상황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젠지에 희망을 불어 넣었다. 경기 마무리에 실패한 농심은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42분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건 전투에서 깔끔한 연계로 에이스를 기록한 젠지는 대역전극과 함께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3세트에서 농심은 코르키-징크스 '쌍포'를 구성해 경기에 임했다. 젠지는 '기인' 김기인이 잭스를 선택하면서 '쌍포'에 대처하려고 노력했으나, '기드온' 김민성의 릴리아를 앞세운 농심의 운영이 더욱 매서웠다. 드래곤 스택을 지속적으로 노린 젠지를 상대로 농심은 골드 확보를 통해 승기를 굳혔다.30분 넥서스를 공략한 농심은 2세트처럼 젠지의 본진 수비에 막히면서 같은 실수를 또 범할뻔했다. 그래도 집중력을 유지한 농심은 '쌍포'이 경쟁력을 앞세워 지체하지 않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4세트에서 젠지는 크산테-자크를 중심으로 한 농심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쵸비' 정지훈은 빅토르를 선택해 성장을 도모했으나, 화력 차이 극복은 힘들었다. 오히려 농심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젠지의 패색이 짙어졌다.21분 '탐식의 아타칸'을 얻은 농심은 승리 가능성을 매우 높였다. 29분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에이스를 기록한 농심은 젠지를 완전히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35분 미드 라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농심은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5세트에서 농심은 '피셔' 이정태의 스몰더가 초반 2킬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를 상대로 킬을 달성하면서 농심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어려운 상황에서 젠지의 대들보가 된 선수는 정지훈이다. 집중력 있는 활약을 선보이면서 '룰러' 박재혁의 제리 성장을 지원했다.젠지는 박재혁의 제리가 전투를 이끌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공성 단계에 돌입한 젠지는 30분 적진에 입성했다. 저항 능력이 부족한 농심의 반격 의지를 꺾은 젠지는 32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공식발표] 음바페·페드리와 경쟁한다…3연속 MOM 수상 ‘1500억 먹튀’ 화려한 부활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잠시 동행을 멈추고 임대를 떠난 안토니(24·레알 베티스)가 3경기 연속 MOM(Man Of the Match·경기 최우수선수)을 수상한 가운데 스페인 라리가 2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토니는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 페드리(22·바르셀로나) 등과 경쟁한다.라리가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월 이달의 선수 후보를 발표했다. 안토니와 음바페, 페드리를 비롯하여 오이안 산세트(24·아틀레틱 빌바오), 안테 부디미르(33·오사수나) 총 5명이 후보에 오르면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안토니다. 안토니는 지난달 말 베티스와 임대 계약을 체결해 커리어 처음으로 라리가에 입성했다. 하지만 적응 기간 따로 없이 맹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핵심으로 도약했다. 당초 맨유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만 줄곧 보여줘 ‘먹튀 오명’까지 쓰며 커리어 위기를 맞은 터라 큰 기대감이 없었던 그였지만,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실제 안토니는 지난 3일 데뷔전이었던 빌바오전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에 관여하고, 또 위협적인 기회를 잇달아 만들며 활약했다. 이에 MOM으로 선정됐다. 두 번째 경기였던 8일 셀타 비고전에선 데뷔골을 뽑아냈다. 비록 베티스가 2대 3으로 역전패를 당해 기쁨을 누릴 수는 없었지만, 이 경기에서도 MOM으로 선정됐다.이어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헨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안토니는 17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을 견인했다. 이에 또 MOM에 선정됐다. 그리고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라리가 2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맨유를 떠나자마자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자 팬들은 ‘탈맨유’ 효과라고 부르고 있다. 실제 안토니는 지난 2022년 여름 아약스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에릭 텐 하흐(55·네덜란드)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줄곧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이적료 무려 1억 유로(약 1500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한 안토니는 제대로 된 드리블 돌파는커녕 턴오버를 남발했고, 공격포인트도 쌓지 못하면서 투자한 값을 전혀하지 못했다. 맨유에서 통산 96경기 동안 12골(5도움)에 그쳤다.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입지가 좁아진 안토니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고, 자신을 영입한 은사 텐 하흐 감독이 지난해 11월 경질된 후로는 설 자리가 완전히 사라졌다. 결국 지난달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안토니는 그러나 베티스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그가 떠난 후 맨유는 여전히 심각한 골 가뭄을 겪으며 부진에 빠져 있다. 실제 안토니가 베티스로 임대 이적한 후 터뜨린 득점 수가 맨유가 2월에 기록한 모든 득점 수(2골)보다 많다.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5위 수성…도로공사도 셧아웃 승리(종합)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원정에서 한국전력을 무너뜨리고 5위 자리를 지켰고,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기업은행을 5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한국전력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19점을 뽑은 파즐리를 앞세워 한국전력에 3-0(25-21 28-26 26-24) 완승을 낚았다.이로써 삼성화재는 시즌 10승19패(승점 31)를 기록, 5위 수성에 성공하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의 박빙 우위를 점했다.반면 이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면 한 계단 올라설 수 있었던 6위 한국전력은 5위 탈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삼성화재는 첫 세트 19-18 박빙 리드에서 김준우가 속공에 이은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렸다.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2-19에서 김정호의 빈 곳을 노린 연타와 파즐리의 대각선 강타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24-21에서 상대팀 터치네트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듀스 대결이 펼쳐진 2세트에도 삼성화재가 또 한 번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삼성화재는 랠리 끝에 듀스에 접어들었지만, 양수현의 전광석화 같은 속공에 이어 김준우가 상대팀 김동영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삼성화재는 3세트에 성사된 듀스 접전에서도 집중력을 보였고, 김정호가 끝냈다.김정호는 24-24 동점에서 오픈 공격으로 득점한 뒤 곧이어 호쾌한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리며 듀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김정호는 16득점에 성공률 51.72%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무실세트 승리에 앞장섰다.반면 한국전력은 김동영이 양 팀 최다인 25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47점을 합작한 공격 삼각편대 타나차(17점)-니콜로바-강소휘(이상 15점)를 앞세워 기업은행을 3-0(25-23 26-24 26-24)으로 완파했다. 5위 도로공사는 시즌 11승18패(승점 33)로 4위 기업은행(승점 37)을 바짝 뒤쫓았지만, 기업은행은 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해 5연패 부진에 빠졌다.도로공사가 시소게임을 벌인 첫 세트에 강한 뒷심을 발휘했고, 타나차가 해결사로 나섰다. 타나차는 22-23으로 뒤진 1세트 막판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곧이어 도로공사는 상대팀 빅토리아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세트를 차지했다.도로공사는 2세트 24-24에서도 강소휘가 상대팀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가로막은 뒤 김세빈이 속공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도로공사는 3세트에도 공격을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24-24 듀스에서 타나차의 공격에 이은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도로공사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반면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인 26점을 사냥했으나 도로공사의 집중력에 무너졌다.


2월인데 하나는 153㎞, 하나는 152㎞… 진짜 시즌 들어가면 '역대급 강속구 듀오' 뜨겠네
SSG랜더스 자체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을 가진 드류 앤더슨(왼쪽)과 미치 화이트는 나란히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며 구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팀의 두 번째 자체 연습경기에서 각각 MVP로 선정된 고명준(왼쪽)과 전영준 SSG랜더스 SSG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가능성을 보여준 드류 앤더슨과 재계약했다. 당초 앤더슨을 영입할 당시부터 "선발로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아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앤더슨 이상의 외국인 1선발을 데려오는 게 또 하나의 목표였다.그런 SSG는 앤더슨과 재계약에 이어 메이저리그 경력자이자, 한국인 3세로 우리에게 '박찬호 닮은 꼴'로 잘 알려진 미치 화이트를 영입했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오랜 기간 선발 및 롱릴리프로 활약한 선수였고, 다양한 구종 구사와 경기 운영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었다. SSG뿐만 아니라 타 구단들도 눈여겨 본 선수였다. 두 선수가 모이자 자연스레 하나의 이슈가 떠올랐다. 바로 강속구의 향연이었다.앤더슨은 지난해 트랙맨 기준으로 최고 구속 157㎞를 찍어본 적이 있는 리그 대표의 파이어볼러다. 강력한 패스트볼을 높은 쪽으로 던질 줄 아는 투수로 타자들의 무수한 헛스윙을 이끌었다. 역대급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이를 잘 증명한다. 화이트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패스트볼 구속은 좋았던 선수다. 지난해에도 평균 구속이 150㎞를 넘었고, 최고 구속은 156㎞까지 기록한 적이 있었다.구속만 놓고 보면 10개 구단 외국인 듀오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그런 선수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구속을 끌어올리고 있다. 캠프 초반까지만 해도 앤더슨의 페이스가 훨씬 더 빠른 줄 알았는데, 화이트도 자기 페이스대로 컨디션을 올리며 앤더슨 못지않은 숫자가 찍혀 나오고 있다.16일과 18일(현지시간) 가진 자체 연습경기에서 두 선수 모두 최고 구속이 150㎞를 훌쩍 넘겼다. 아직 2월 중순에서 말로 가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급 파이어볼러의 향연을 기대할 만하다.우선 16일 경기에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앤더슨은 1이닝을 단 12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은 무려 153㎞가 나온 가운데, 박성한과 고명준이라는 1군 경험이 있는 주전 선수들을 상대로 삼진을 뽑아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작년보다 몸이 좋아졌다"는 호평을 받은 앤더슨은 올해 기존에 던지던 커브와 체인지업은 물론 슬라이더까지 두 가지 움직임으로 나누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18일 경기에 등판한 화이트도 이에 질세라 좋은 투구를 했다. 화이트는 이날 홍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15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하나를 맞기는 했지만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화이트는 이날 최고 152㎞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43㎞, 커브 최고 구속은 131㎞가 나왔다. 계획했던 대로 차근차근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SSG의 설명이다. SSG 관계자는 "패스트볼 이외에도 컷패스트볼, 스위퍼, 커브 등 횡으로 움직이는 변화구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화이트의 투구를 호평했다.두 외국인 선수가 시작부터 좋은 몸 컨디션으로 올해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6일 첫 번째 자체 연습경기보다는 18일 두 번째 자체 연습경기에서 야수들의 컨디션이 더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SSG 랜더스(대표이사 김재섭) 선수단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1차 스프링캠프 종료를 앞두고 두 번째 홍백전을 치렀다. SSG 관계자는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조금씩 올라온 모습이다. 이전 경기 대비 타자들이 실전 투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필드 타구가 많이 형성됐고, 질 좋은 타구가 여럿 나왔다"고 설명했다. 첫 연습 경기에서 장타 두 방을 포함해 3출루 경기를 한 것에 이어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는 홈런 두 방을 때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하재훈 ⓒSSG랜더스 경기는 6이닝으로 치러졌으며, 총 7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홍팀의 7-6 승리로 끝이 났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 홍팀은 박지환의 우전 안타, 정준재와 박성한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고명준의 그랜드슬램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계속된 공격에서 하재훈이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백팀이 5회 4점을 따라붙었지만, 하재훈이 다시 5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홍팀은 백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켜냈다.홍팀 선발 화이트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5선발 후보 중 하나인 정동윤은 2이닝 동안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홍팀 마지막 투수로 나선 이로운은 1⅔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2탈삼진 비자책 1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이로운도 최고 구속 149㎞의 빠른 공을 던지며 점차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과시했다. 백팀에서는 5선발 경쟁 자원인 베테랑 박종훈이 2이닝 1실점, 두 번째 투수인 전영준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투수로 나선 한두솔은 1⅓이닝 1실점에 최고 구속 148㎞를 기록했다.타선에서는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장타쇼를 펼친 하재훈이 그 이상의 장타쇼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모았다. 홍팀 하재훈은 이날 4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2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 외 홍팀에서는 고명준도 4회 홈런을 기록했고, 3루수로 나선 박지환은 2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박성한은 2루타 하나와 볼넷 하나를 보탰다. 백팀에서는 김성민이 2안타 2타점, 이정범이 2안타 1타점, 이율예가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신범수가 1안타 1볼넷, 최준우가 2루타 하나를 기록했다.경기 MVP는 투수 전영준, 야수 고명준이 선정됐다. 전영준은 1이닝을 탈삼진 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고명준은 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렸다.이날 투수 MVP에 선정된 전영준은 "1차 스프링캠프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했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캠프를 마무리해서 좋았다"며 흡족해했다. 지난해 시즌 뒤 제대한 전영준은 캠프를 불과 열흘 정도 앞두고 이번 캠프 승선이 결정됐지만,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코칭스태프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만루홈런을 때려낸 고명준은 "연습했을 때 준비했던 것들이 경기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는 듯하다. 홍백전이기 때문에 결과는 신경 쓰지 않고, 타석에서 내가 할 것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결과도 잘 나왔고 MVP까지 받아서 기쁘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숭용 SSG 감독은 고명준이 앞으로 30홈런을 때릴 수 있는 타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올해 주전 1루수로 낙점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