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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PO 타율 0.438…4차전 이어 5차전도 ‘강한 2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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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KIA 타이거즈-LG 트윈스)는 ‘김도영 시리즈’였다. 플레이오프도 가히 ‘김도영 시리즈’가 되고 있다. 김도영(KIA)의 성적이 말해준다.


김도영은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4경기 동안 16타수 7안타(타율 0.438)를 때려냈다. 7안타 중에는 홈런 1개와 2루타 2개도 포함된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250에 이른다.


김도영의 진가는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잘 드러났다. 가을야구 내내 테이블 세터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범호 기아 감독은 이날 3번 타순이었던 김도영을 2번 타순으로 끌어올렸다. 김도영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2번 타자’ 역할을 잘해냈다. 5회말에는 단타를 치고도 상대 수비의 빈 틈을 이용해 전력 질주해 2루를 밟기도 했다. 기아가 1-2로 뒤진 7회말 1사 후에는 삼성 3루수 김영웅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나가면서 역전의 디딤돌을 놨다. 기아는 이를 발판 삼아 단숨에 경기를 4-2로 뒤집었다. 시리즈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게임 체인저’가 된 김도영은 경기 뒤 “나뿐만이 아니라 팀 선후배들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이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서 더 힘을 낸다”면서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갔으니 절대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5차전에서도 2번 타순에 기용할 생각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김도영은 “2번에서 치니까 더 빨리 타순이 돌아오는 느낌을 받았고 타석에 자주 들어서서 좋았다. 출루해서 중심 타선에 찬스를 연결하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했다.


5차전 삼성 선발인 아리엘 후라도에 대해서는 “후라도가 2차전에서 정말 좋은 공을 던졌고, 우리 타자들도 모두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2차전 때 3번 타자로 출전해 후라도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김도영이 적지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지는 5차전(11월1일)에서 다시금 ‘강한 2번’의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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