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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연패 탈출.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마침내 웃었다.
KIA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6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SSG는 연승에 실패했다. 8위 KIA는 다시 중위권과의 격차 좁히기에 나섰고, 3위 SSG는 경쟁팀들의 0.5경기 차 맹추격 앞에 섰다.
▶KIA 선발 라인업=박찬호(유격수)-위즈덤(3루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선발투수 김도현
▶SSG 선발 라인업=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안상현(2루수)-고명준(1루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앤더슨
SSG '에이스' 앤더슨이 선발 등판했고, KIA는 김도현이 맞선 가운데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KIA가 1회초 먼저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1번타자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패트릭 위즈덤의 삼진 아웃때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사 2루 상황에서 김선빈과 최형우가 범타에 그쳤다.
SSG도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상대 견제에 황당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이후 양팀 모두 빅 찬스를 마련하지 못했다. 2회초 나성범의 선두타자 볼넷 이후 앤더슨이 오선우~김석환~김태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앤더슨은 이날 KBO 역대 단일 시즌 최소 이닝 200탈삼진(139이닝) 신기록을 달성했다. 200탈삼진은 역대 18번째 기록이다.
SSG 역시 2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가 나왔지만 류효승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SSG는 3회말 1사 후 고명준과 조형우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모처럼 주자가 쌓였다. 주자 1,2루 찬스에서 박성한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최지훈마저 2루 땅볼로 잡히면서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4회말도 마찬가지. 최정과 류효승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하지만 안상현이 낫아웃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0-0의 초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KIA는 6회초 이닝 선두타자 김호령의 안타에 이어 2루 도루 성공, 박찬호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맞이했다. 그런데 위즈덤의 3루수 방면 땅볼을 틈타 3루주자 김호령이 홈 쇄도를 선택했다가 태그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SSG도 같은 상황. 6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 이후 최정의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됐다.
0의 행진이 계속 이어졌다. 두팀은 8회까지도 승부를 보지 못했다.
SSG가 9회말 한유섬의 볼넷 출루 이후 대주자 오태곤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첫번째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전진 수비를 하고있던 중견수 김호령이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잡아내는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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