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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깜짝 등장? 폰세, 진짜로 "류현진처럼" 던졌다…토론토 유니폼 입고 왼손으로 '반전투'
"류현진처럼 던지겠다"고 말했던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약속을 지켰다.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베스트12로 출전했다. 폰세는 팬 투표에서 162만5259표, 선수단 투표 234표를 받고 압도적인 1위로 베스트12로 선정됐다.폰세는 올스타전 출전이 확정되기 전인 6월 초 "아주 오래 전 마이너리그 시절에 올스타 경기에서 뛰어본 적이 있다"면서 "(올스타 후보에 오른 건) 감사한 일"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그런 폰세에게 올스타전에 나서게 될 경우 기대해도 되는 부분이 있냐고 묻자 그는 "류현진 선수처럼 왼손으로 한 번 던져보겠다"고 웃었다. 폰세는 "와인드업부터 모든 투구 동작을 류현진 선수랑 똑같이 따라해 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리고 올스타전 당일, 폰세는 정말 류현진처럼 왼손으로 투구하는 장면을 팬들에게 선사했다.나눔 올스타의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폰세는 좋아하는 영화 '스타워즈' 속 캐릭터 '다스 베이더' 코스튬을 입고 등장했다. 폰세는 경기 전 스타워즈를 보며 마인트컨트롤을 하는 스타워즈 '찐팬'. 한화 구단은 "폰세가 한국에는 스타워즈 팬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누군가는 알아볼 것이라며 야심차게 준비했다. 폰세가 직접 미국 직구를 통해 코스튬을 공수했다"고 전했다.이내 다스베이더 가면과 망토를 벗어던진 폰세는 푸른색 유니폼을 덧입었다. 99번과 'RYU' 마킹이 된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이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폰세는 연습 투구를 마친 후 글러브를 오른손으로 갈아 꼈고, 드림 올스타 선두타자 구자욱을 상대로 왼손으로 초구를 던졌다. 크게 뜬 느린 공이 됐지만, 구자욱이 방망이를 크게 휘두르며 폰세의 퍼포먼스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좌완' 폰세에 팬들은 크게 환호했고, 폰세는 팬들을 향해 90도 인사를 전하며 화답했다.1회초 폰세는 선두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레이예스까지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고 사과한 폰세는 디아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유격수 실책으로 최정의 홈인을 허용해 1실점했다. 전준우는 3구삼진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힘을 빼고 던졌지만 최고 구속은 156km/h를 마크했다.류현진을 향한 폰세의 '팬심'은 남다르다. 폰세는 지난달 17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류현진이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기록한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17탈삼진 기록을 넘어서는 18탈삼진을 달성했다. 17번째 삼진을 달성한 순간 폰세는 더그아웃에 있는 류현진을 향해 인사를 해 존경의 표시를 전했고, 류현진도 이를 바로 알아차리고 손을 들어 화답했다. 폰세는 류현진에 대해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정말 역사적인 기록을 많이 남긴 선수라고 알고 있다. 그런 선수와 함께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다"라며 "다른 사람이 봤을 땐 류현진과 장난을 치고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이 많겠지만, 그것 또한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존경심이 들어있다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한편 한화의 '에이스' 폰세는 전반기 18경기 115⅔이닝을 소화해 패전 없이 11연승, 탈삼진 161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며 리그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팀까지 시즌 전적 62승33패2무를 기록, 6연승을 질주하며 승률 0.612로 1위로 전반기를 끝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日 언론, 한국 대놓고 조롱 "휴일이라 네 자릿 수 달성했네"…중국-일본전 관중 '1661명'→팬들은 "대회…
본과 중국의 경기에서 관중 수가 간신히 1000명을 넘기자 일본 축구 팬들이 동아시안컵 존재의의에 물음표를 던졌다.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중국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경기를 찾은 공식 관중 수는 1661명에 불과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일본-중국전 관객 수는 1661명이었다. 3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여기저기 공석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매체는 "일본은 대회 2차전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하지만 3만70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는 1661명이 방문했다. 지난 8일 홍콩전 관객 수는 687명에 불과했다"면서 "이날도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놀라울 정도로 관중석이 텅텅 비었다", "역시 해외파가 아니면 안 모이는 건가", "관객이 없으면 흥행이 안 되나?", "관중이 없으면 흥행도 시설 유지도 안 되는 거 아닌가?" 등의 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닛칸스포츠도 "홍콩전도 687명이라는 충격적일 정도로 저조한 관중 수가 화제가 됐는데 이날도 빈자리가 꽤 눈에 띄었다. 주말인 게 영향을 미쳤는지 겨우 네 자릿수 관중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조롱했다.해당 기사에서 팬들은 대회 존재의의에 의문을 품었다.한 팬은 "시기도 나쁘다. 여름에 국제 대회도 아니고, 월드컵도 아니고, 올림픽도 아닌 대회를 누가 보러 갈까. 미디어 노출도 적고 세간에도 '지금 하고 있어?' 같은 반응이 나온다. 1661이라는 숫자는 필연의 필연이다. 컨텐츠의 매력 부족, 지리적 단점, 마케팅 전략의 누락 등 맞물렸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팬은 "일본도 한국도 정예 멤버를 구성할 수 없다. 중국과 홍콩은 그런 두 나라의 들러리나 서고 있다. 그런 4개국의 경기를 보고 싶을까? 특히 라이트 팬이라면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른 팬은 "동아시안컵은 대체 무슨 대회인가? 축구 팬이라도 흥미 없는 대회다. 대회 자체의 존재의의, 가치, 낮은 인지도 등 문제가 많다. 일본이나 한국 모두 주력 멤버는 불참한다"라며 존재 자체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어떤 팬은 "클럽월드컵조차 관중 몰이에 실패하고 있다. 이건 어쩔 수 없다. 일본에서 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관중 감소는 국제적인 흐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제 남은 경기는 중국과 홍콩, 한국과 일본의 경기다. 우승팀을 결정하게 될 한일전에는 1만 명을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음뵈모 영입 난항…맨유, 레알 'UCL 우승' 주역 호드리구로 선회? "오랫동안 관심 있었다"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르게 다른 타겟을 찾은 모양새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라리가 소식에 정통한 호르헤 피콘 기자의 보도를 인용 "맨유가 이번 여름 공격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들의 시선은 레알 마드리드의 윙어 호드리구에게 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호드리구는 오래전부터 맨유 수뇌부가 주목해온 선수로,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공격 구상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맨유는 그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호드리구는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특히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과정에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레알의 주축 전력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하지만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와 함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면서 그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2025 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단 3경기 출전에 그쳤고, 토너먼트에서는 고작 4분밖에 뛰지 못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오른쪽 측면의 경쟁 구도는 사실상 정리됐다. 한때 호드리구의 영역이던 자리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한편 맨유가 원래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던 음뵈모 영입은 협상 지연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샘 타부토 기자에 따르면 "음뵈모는 느린 협상 속도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브렌트포드 또한 요안 위사의 이적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음뵈모까지 떠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으며, 만족할 만한 제안이 아니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맨유는 호드리구 영입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양새다. 트리뷰나는 "맨유는 현재 안토니와 제이든 산초가 전력 외로 분류된 상황에서 공격진에 더 많은 폭발력과 꾸준함을 더하고자 한다"며 "호드리구는 양쪽 윙에서 모두 활약 가능한 선수로, 즉시 공격진에 퀄리티를 더해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과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호드리구를 맨유가 품을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 떠나도 비난할 사람 없어"…쿠두스 영입→"SON 미래에 질문 던진다" 전망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까.영국 '스탠다드'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17년 만에 구단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영광 속에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최근 손흥민이 토트넘과 이별할 거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은 재정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손흥민은 이적시키고 싶을 수도 있다. 팬들은 손흥민과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더 나은 방법이 없다"라고 바라봤다.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 5,000만 유로(약 805억 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큰돈을 제시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5,000만 유로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더했다.영국 '더선'은 "토트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올여름 엄청난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으로 발생할 막대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최근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며 측면을 보강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릴 거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스탠다드'는 "쿠두스의 영입과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은 손흥민의 미래에 질문을 던진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이는 곧 토트넘이 손흥민 없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이번 달 예정된 대한민국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할 것이 확실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라고 했다.그러면서도 "물론 이제 손흥민이 변함없이 매 경기 선발 출전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쿠두스는 우측 윙의 주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과 텔은 좌측 윙에서 로테이션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스탠다드'는 "손흥민이 떠나기로 결심한다고 해도 그를 비난할 사람은 없다. 토트넘의 그의 부재도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구단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KT 안현민 "퓨처스 올스타 목표였는데…한 단계 위로 왔네요"
올 시즌 KBO리그 '신성'으로 떠오른 안현민(22·KT 위즈)은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1군에 콜업돼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간판타자로 자리 잡았고,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도 초대받았다.2군에만 머물렀던 지난해엔 상상도 어려운 일이었다.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안현민은 "시즌 전엔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가는 게 목표였는데, 한 단계 위로 올라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상무에서 전역한 안현민은 지난해 1군에도 잠시 올라왔으나 손가락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다. 지난해 올스타전이 열릴 쯤엔 손가락 수술을 받은 뒤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고.안현민은 "작년 올스타전은 보지도 않았다. 올스타전이 열린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면서 "올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전날(11일)엔 올스타전의 '꽃' 홈런 더비에도 참가했다. 같은 팀 선배 배정대와 호흡을 맞춘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4홈런에 그쳤다.안현민은 "더블헤더보다 홈런 더비가 더 힘들었다"면서 "시작 후 1분 30초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다 보니 힘이 들어가더라. 욕심이 크지 않았는데 홈런이 안 나오니 하나만 쳐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며 웃었다.전반기 0.356의 타율에 16홈런 53타점 출루율 0.465 장타율 0.648 OPS(출루율+장타율) 1.113 등으로 맹활약한 그는 후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안현민은 "지금 관심을 많이 받지만 잘하고 있고 좋은 얘기만 나오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면서 "오히려 조금 주춤할 때 부담이 생길 수 있을 텐데, 그때 어떻게 컨트롤할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시즌 후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욕심도 없지 않다. 마침 내년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안현민은 "누구나 국가대표에 대한 꿈은 있지만, 좋은 외야수가 너무 많고 아직은 내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그래도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했다.그는 "당장 WBC를 욕심내기보다는, 시즌 후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크다"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면 평가전에 나갈 수도 있고, 거기서 잘하면 WBC까지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미소 지었다.


“양현종 선배님 꼭 상대해보고 싶어요, 이런 질문 너무 좋아요…” 키움 양현종은 KIA 대투수를 상대할 날을…
“양현종 선배님 꼭 상대해보고 싶어요.”KBO리그에서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 대투수(37)로 통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동명이인이 있다. 우투우타 신인 내야수 양현종(19)이다. 그런 신인 양현종은 대투수 양현종을 한번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실제 양현종이 6월2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양현종이 등판하지는 않아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꼭 그라운드의 만남일 필요도 없다. KIA전서 선배들을 통해 인사라도 할 수 있다면, 신인 양현종에겐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다.양현종이 양현종을 만나는 건, 알고 보면 쉬운 일은 아니다. KIA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도맡는 대투수 양현종과 달리, 신인 양현종은 신분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6라운드 51순위로 입단한 신인이다. 1군에서 단 9경기밖에 못 나갔다. 성적도 10타수 1안타다.신인 양현종의 주요 무대는 퓨처스리그다. 타격에 재능이 있다. 42경기서 130타수 42안타 타율 0.323 5홈런 27타점 OPS 0.844. 그러나 1군에선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한다. 양현종이 실력을 더 연마해서, 1군 붙박이 멤버가 되면 대투수와 당당히 실력을 겨룰 날이 다가올 것이다.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신인 양현종에게 대투수 양현종 얘기를 꺼냈더니 싫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항상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너무 좋다. 더 주목을 받을 수 있고, 큰 동기부여가 되니까. 1군에서만 볼 수 있으니까 선배님을 한번 꼭 상대해보고 싶다”라고 했다.이미 키움에서 양현종은 선배들에게 대투수 혹은 대타자로 불리고 있다고. 양현종은 “대투수라고도 자주 불리는데, 이제 대투수보다 대타자가 먼저 나올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형들이 (별명으로)조금 놀린다”라고 했다.양현종은 자신이 1군에서 좀 더 꾸준히 활약하기 위한 조건으로 자신감 확립을 꼽았다. 자신감이 그냥 생기는 건 아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양현종은 “아직 많이 부족한데 2군에서도 코치님들, 선배님들이 잘 알려준다. 수비는 아직 2루는 좀 부족하고 3루와 1루로 가면 마음이 편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키움은 웨이트트레이닝을 착실하게 하는 게 구단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 양현종 역시 배운다. “여기에 있다 보면 몸이 자동적으로 좋아질 수밖에 없다. 형들이 어떤 운동을 해야 하고, 뭘 먹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프로에 몇 달 있다 보니 몸이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일단 후반기에는 2군에서 홈런 10개를 치는 것이다”라고 했다.


‘원년 독수리’ 이강돈-한희민-김상국 트리오, 올스타전 시구 나선다
이글스 창단멤버들이 특별한 시구를 장식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오늘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는 13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기념해 빙그레 이글스의 창단 멤버인 이강돈과 한희민, 김상국이 함께 시구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와 야구 저변 확대를 책임질 유소년 선수들과 여자 야구 대표 선수가 공을 받으며 세대를 넘어 함께하는 야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이강돈은 빙그레-한화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히 빙그레의 공격 야구를 상징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핵심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1987년 8월27일 잠실 OB(두산의 전신)전에서 KBO리그 통산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1988년부터 1990년까지 3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1993년 올스타전에서는 구단 최초로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대전 야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한희민은 창단 초기 빙그레의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였다.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빙그레 창단 첫 승의 주인공이 되었고,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언더핸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교과서적인 투구폼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1986년부터 1988년까지 3년 연속으로 탈삼진 부문 리그 3위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김상국은 빙그레의 안방을 책임졌던 포수로, 안정적인 수비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북일고 선후배 사이였던 이상군과 배터리를 이루며 든든한 파트너로서 이글스 마운드의 중심을 함께 지탱했다. 은퇴 후에는 모교인 북일고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수차례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고 다수의 제자들을 프로 무대에 진출시키는 등 명지도자의 길을 걸었다.시포는 리틀 야구 대표 국승현 선수, 초등 야구 대표 이재승 선수, 여자야구 대표 안수지 선수가 함께 맡아,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야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시구-시포 행사는 야구의 역사와 다양성, 그리고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이번 올스타전 애국가는 국군 주요 공식 행사 및 국제 교류 행사에서 품격있는 연주를 선보여 온 공군 군악대가 맡는다. 단정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애국가 연주와 함께, 하늘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환상적인 에어쇼를 펼치며 올스타전의 성대한 막을 올린다.


'타율 0.356-장타율 0.648' 타격 완전체 괴물도 태극마크는 꿈이다 "욕심 있지만 좋은 외야수 너무 …
KT 위즈의 괴물 타자 안현민(22)이 생애 첫 태극마크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안현민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은 선수라면 누구나 다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좋은 외야수가 너무 많고 내가 살짝 떨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이번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안현민이다. 안현민은 임호초(김해리틀)-개성중-마산고 졸업 후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4년 차를 맞았다.준수한 선구안과 콘택트 스킬에 육군 취사병으로 복무하는 동안 파워까지 늘리면서 올 시즌 타격에 관해서 만큼은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0경기 타율 0.356(216타수 77안타) 16홈런 53타점 42득점 5도루, 출루율 0.465 장타율 0.648 OPS 1.113으로 전반기를 마쳤는데, 규정 타석에 진입하지 못했음에도 홈런 공동 5위에 올랐다.그 결과 선수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감독 추천 선수로 커리어 첫 올스타에 선발됐고, 팬들의 투표로 홈런 더비에서 보고 싶은 선수 1위에도 선정됐다. 11일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열린 홈런 더비에서 4개의 아치만 그리며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넘긴 타구들은 눈에 띄는 비거리를 자랑하며 괴력을 실감케 했다.안현민은 "첫 올스타전이라 정말 좋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며 "(화제가 된 머리 스타일엔) 2주 전부터 다듬어야지 했는데 시간이 안 났다. 올스타전 끝나고 자르면 늦을 것 같아 올스타전에 맞춰 잘랐다"고 웃었다.이어 "홈런 더비가 더블 헤더보다 힘들었다. 배정대 선배는 잘 던져주셨는데 내가 어디에 씌었나 싶을 정도였다"며 "홈런 더비 우승 욕심은 크지 않았는데, 후반기 부진하면 다른 분들이 홈런 더비에서 원인을 찾으실까 봐 그게 조금 신경 쓰인다"고 덧붙였다.올 시즌 전까지 안현민은 KT 팬들만 아는 선수였다. 그러나 4월 말 재콜업 후 홈런을 몰아치면서 KBO 누구나 감탄하는 슈퍼스타가 됐다. 이에 안현민은 "내 자신도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상상만 했던 일이 일어나니 이 자리에 있는 것도 예상 밖이었다. 모든 선수가 잘할 땐 부담이 크지 않을 듯하다. 좋은 기사만 내주시는데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오히려 주춤했을 때 부담이 생길 것 같다. 그때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KT가 배출한 괴물은 올해 LG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최강 5선발' 송승기(23)와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하고 있다. 송승기는 올해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3.39, 93이닝 79탈삼진으로 커리어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훌륭히 치르고 있다.안현민은 "나도 한번 송승기 선수와 상대해보고 싶었다. 너무 좋은 공을 던지는 선수고 LG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 당연히 붙어보고 싶다. 후반기에 기회가 생길 것 같다"고 기대했다.올 시즌 종료 후에는 국가대표 경기가 펼쳐진다. 2026 WBC를 대비해 올해 11월 15, 16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 경쟁한다. WBC의 전초전 성격인 이 평가전 명단에 뽑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간다는 생각이다.안현민은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보단 (올해 11월 있을) 일본과 평가전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거기서 잘하면 WBC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일단 올 시즌을 잘 보내면 평가전까지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환상의 코리안 더비’ 이정후 ‘3안타·3타점’-김혜성 ‘3안타·2도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맹활약 속에 코리안 더비가 뜨겁게 타올랐다.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 경기에서 김혜성이 뛴 다저스를 8-7로 제압했다.이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1이 됐다. 6월 한 달간 타율 0.143으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으나 이달엔 0.355로 반등 신호탄을 쐈다.김혜성도 다저스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로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49로 올랐다.이정후가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먼저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예리한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호수비로 2회 말을 마무리하며 치열한 코리안 더비의 시작을 예고했다.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곧장 안타를 신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이정후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은 곧장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의 2점 홈런이 터지며 홈까지 밟았다. 오타니의 시즌 32호 홈런으로 오라클 파크 우측 스탠드를 넘어 매코비만에 떨어졌다.이정후가 호쾌한 타격으로 샌프란시스코 반격을 이끌었다. 1-2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메이의 5구째 96.6마일(약 155.5km)의 공을 받아 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이정후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케이시 슈미트의 외야 뜬공 때 홈을 파고들었으나 다저스 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정도로 접전이었으나 판정이 번복되진 않았다.김혜성은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주심이 존을 벗어난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경기를 뒤집은 샌프란시스코가 5회 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도미니크 스미스의 솔로포와 윌리 아마데스의 2타점 3루타 등을 묶어 4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3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1루 쪽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는 빠르게 질주해 투수 베이스 커버보다 빠르게 1루를 밟았다.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6회 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와 콘포토의 2점 홈런으로 6-8로 격차를 좁혔다. 김혜성도 유격수 강습 안타로 출루한 뒤 다시 한번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도루를 기록하며 10·11호 도루를 한 번에 추가했다.7회 초 이정후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무키 베츠의 2루타를 쫓아가다가 공을 더듬으며 실책을 저질렀다. 이정후는 7회 말 곧장 안타를 추가하며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공격으로 달랬다.김혜성도 8회 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좌월 2루타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이날 경기에서는 20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8-7로 따돌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7연패 늪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반 경기 앞선 2위를 기록했다.


바르사가 김민재에 반한 이유, 빠르고 강하면서 축구 철학에 어울리는 ‘완벽한 센터백’
FC 바르셀로나가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나섰다. 단순한 보강이 아니다. 전술과 스타일, 심지어 축구 철학까지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적임자’이기 때문이다.영국 ‘데일리 메일’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시 중이며, 수비진 개편을 위해 초기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데쿠 단장이 두 선수의 압박 능력과 패싱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무엇보다 한스 플릭 신임 감독의 스타일에 김민재는 찰떡이다. 플릭은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을 핵심으로 삼는 전술가다. 공격적인 수비, 전진 배치, 그리고 라인 컨트롤을 모두 요구하는 시스템에서, 김민재는 이미 나폴리와 뮌헨에서 그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지난 2022-2023시즌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전방 빌드업과 피지컬, 수비 커버력은 모두 유럽 정상급 평가를 받았다. 그해 리그 베스트11과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단숨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르는데 성공했다.이듬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혹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일궜다.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수비의 핵심으로 재조명되며 다시금 중심을 잡았다. 비록 바이에른이 요나탄 타와 베이가를 영입하며 김민재를 매각 대상으로 삼았지만, 정작 그를 진심으로 원한 팀은 따로 있었다. 바로 ‘명가’ 바르셀로나다.바르사는 현재 수비진 재편에 나섰고, 아라우호의 이적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센터백 보강이 시급해졌다. 데쿠 단장과 플릭 감독 모두 김민재를 전술적으로 이상적인 퍼즐로 보고 있으며, 전진 압박과 후방 빌드업 모두 가능한 ‘완성형 수비수’로 평가하고 있다. 김민재가 바르사 유니폼을 입는다면, 유럽 3대 리그 정복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세리에A(나폴리), 분데스리가(뮌헨)에 이어 라리가(바르셀로나)까지. 트로피 획득 여부와 별개로, 이 3대 리그에서 모두 주전으로 활약한 아시아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하다.아시아 최고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도 레전드 반열을 노릴 수 있는 순간. 바르사가 김민재를 주목한 이유는 명확하다. 실력과 경험, 스타일 모두 바르사에 맞는 진정한 ‘엘리트 센터백’이기 때문이다.


강정호·이대호·박병호도 못했는데 김하성이 '최초'…11.3m 고지 정복, 팀 역전패 속에서도 빛났다
한국 야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배들도 해내지 못한 일을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이뤄냈다.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김하성의 방망이는 4회 초에 빛났다. 1사 후 조시 로우의 볼넷 출루로 주자가 나갔다. 이어 타석에 선 김하성은 보스턴 선발 투수 워커 뷸러의 6구째 가운데로 몰린 커터를 놓치지 않고 통타했다. 좌측으로 쭉 뻗은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 관중석에 떨어졌다.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지난 5일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른 이래 4경기 만에 첫 홈런까지 신고했다. 0-1로 밀리던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한 방으로 2-1로 역전했다. 팀 '최고 연봉자'의 위엄을 드러내는 홈런이었다.특히나 '그린 몬스터'를 넘긴 홈런이라 의미가 깊다. 펜웨이 파크의 좌측 담장은 높이가 무려 11.3m에 달한다. 아무리 잘 맞은 타구도 제대로 뜨지 않으면 드높은 펜스에 맞고 떨어지는 일이 일상이다. 반대로 잘 띄워도 타구가 정타가 아니면 이 역시 담장을 못 넘긴다.김하성이 날린 타구의 발사각도는 21도 홈런 치고는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타구 속도가 시속 106.4마일(약 171.2km)에 달해 빨랫줄같이 담장을 넘어갔다. 웬만한 거포들도 그린 몬스터를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넘기는 건 힘들어하는데 김하성이 그걸 해냈다.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바로 그린 몬스터를 넘긴 사상 첫 한국 국적 우타자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이다.그간 MLB를 누빈 한국인 선수 가운데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홈런을 쳐본 선수는 딱 3명 있었다.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이던 추신수가 10월 3일 시즌 20번째 홈런을 그린 몬스터 위로 날아가는 투런포로 장식한 것이 시초였다.이후 김하성의 '탬파베이 선배'인 최지만과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그린 몬스터를 넘겨봤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좌타자다. 우타자 가운데는 아직 아무도 11.3m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유난히 MLB에 진출한 우타자가 드문 것이 한몫했다. 한국인 야수 가운데 펜웨이 파크에서 출전한 적이 있는 선수부터가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이대호 1명뿐이다. 이대호는 2경기에 출전했으나 홈런 없이 7타수 1안타에 그쳤다.그 외에 MLB 한국인 우타자 가운데 최다 홈런(67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보스턴 원정에 나선 이력이 없다.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 박병호도,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황재균도 펜웨이 파크의 그라운드는 밟지 못했다.사실 김하성의 펜웨이 파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보스턴 원정 3연전을 치렀다. 당시 김하성은 도합 11타수 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는데, 팀을 옮기고서도 기세를 이어갔다.탬파베이는 불펜진의 난조로 3-4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물론이고 한국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하성의 홈런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스리백 → 홍콩에 2골' 홍명보 감독 "해외파 와도 문제 없다...월드컵에 가져갈 강력한 전술 필요"
다시 한번 스리백을 꺼냈다. 홍명보호가 월드컵 청사진을 위해 플랜A를 바꾸려고 노력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통해 2연승을 달렸다. 강상윤(전북현대)과 이호재(포항스틸러스)의 연속골로 홍콩을 2-0으로 제압했다.한국은 개막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격파하며 국내파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참가국 중 최약체인 홍콩을 상대로 다득점을 노렸다. 우승 경쟁 팀인 일본이 홍콩에 6-1로 크게 이겼기에 비교 우위에 서려는 마음도 있었다.홍명보 감독도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들어갔고, 그들이 경기 흐름을 익히는데 시간이 걸렸다. 후반에 몇 가지 수정해서 전반보다는 좋았다"며 "선수들이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조금 더 좋은 찬스를 만들었어야 한다. 전반에 1~2골 정도는 더 넣었어야 한다. 그래도 경기하는 형태는 잘 보여줬던 것 같다"라고 아쉬움 짙은 총평을 했다.대표팀은 전력 차이를 보여주며 일방적인 볼 점유율을 자랑했다. 홍콩이 일본에 맞불을 놓았다가 대패를 당했던 터라 이날은 시작부터 라인을 뒤로 내린 덕에 더욱 상대 진영에서 볼을 돌렸다.밀집수비를 뚫는 노력이 90분간 이어졌고, 전반 24분이 되어서야 강상윤이 절묘한 터닝 슈팅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다수의 공격수를 투입한 한국은 문선민(FC서울)을 적극 활용했으나 이호재의 헤더골 하나만 더 추가한 채 마무리했다.사실 타이틀이 중요한 대회는 아니다. 홍명보호는 동아시안컵을 1년 뒤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이미 대표팀 계획 안에 들어간 자원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면서 깜작 발탁할 만한 옥석을 찾으려는 생각이다.그런 의도에 골로 무력시위를 한 강상윤과 이호재의 활약은 어필할 만하다. 홍명보 감독은 "A매치에서 빠른 시간에 득점할 수 있어 축하하고 싶다. 강상윤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호재는 고립되는 상황이 몇 장면 있었다"면서 "본인들이 이번 대회를 마치고 얼마나 성장해야 하는지 느꼈을 것이다. 짧은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한 건 축하할 일"이라고 만점은 주지 않았다.홍명보 감독은 이날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김태현(가시마앤틀러스)과 나상호(마치다젤비아)도 기용했다. 이에 대해 "김태현은 첫 경기였는데 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며 "나상호는 이전 대표팀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이번 공격진에 부족한 경험을 잘 메워줬다"라고 평했다.홍명보 감독은 중국전에 이어 홍콩전도 스리백을 사용했다. 월드컵 예선 내내 포백 전술을 플랜A로 사용했었기에 월드컵을 1년 앞두고 가져가는 변화에 눈길이 쏠린다.홍명보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이 오더라도 편하게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대표팀이 내년 월드컵에 가장 강력한 전술을 가지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스리백 형태를 가져갈 것이다. 공격적인 전술은 같은 형태로 가져가기에 해외파 선수들이 가담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월드컵까지 바라보는 접근법을 강조했다.홍명보호의 우승 여부는 오는 15일 숙적 일본과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갈린다. 일본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은 항상 마지막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 이겨야 우승할 수 있기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라고 한일전 승리를 정조준했다.


韓 축구 역대급 사건 뜬다…英 BBC '비피셜' 확인, 손흥민→'사우디 매각' 진짜 가능한 이유 "토트넘, …
토트넘 홋스퍼가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파격적인 행보다. 단 24시간 만에 2명의 핵심 자원에 약 2143억 원을 지불했다. 엄청난 영입전이다.11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이 중심에 선 두 인물은 웨스트햄 출신의 모하메드 쿠두스(25)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24)다. 쿠두스는 토트넘 공식 채널에서 발표가 떴고, 깁스-화이트는 메디컬 테스트 예정이다.'BBC' 수석 기자 사미 목벨은 이를 두고 "불과 24시간 만에 1억 1500만 파운드(약 2137억 원)를 지출한 토트넘이다. 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평소 스타일과 꽤 다른 영입 행보"라며 놀랐다.그러나 화려한 영입 이면에는 하나의 질문이 던져진다.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최근 손흥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키워드가 붙고 있다. 토트넘이 세대교체와 미래 투자에 열을 올리고 단기간에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했다면, 손흥민 향후 거취에도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포함한 다수 굵직한 매체들이 "토트넘이 모하메드 쿠두스에 이어 깁스-화이트와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됐고, 양 구단은 서류를 교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로는 공식 발표만 남겨뒀을 때, 상징적으로 사용하는 "HERE WE GO"라는 문구까지 곁들여 깁스-화이트의 토트넘행이 확정됐음을 알렸다.물론 노팅엄 포레스트가 깁스-화이트 이적 과정에 문의를 제기, 프리미어리그에 항의를 해 향우 여부를 알 순 없다. 하지만 일단은 토트넘과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고 깁스-화이트도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다.알려진 대로면 쿠두스의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7억 원), 깁스-화이트는 6000만 파운드(약 1118억 원)다. 두 선수의 합계만 1억 1,500만 파운드(약 2143억 원)다. 하루 만에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 자금으로는 역대급이다.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신중 경영' 기조를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구단은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와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과감한 투자를 택했다.깁스-화이트는 울버햄튼 유소년 출신으로, 2022년 노팅엄으로 이적하면서 4,400만 파운드의 기록적인 이적료를 안긴 바 있다. 노팅엄에서 그는 단숨에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으며,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BBC는 "깁스-화이트는 6,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고, 토트넘은 이를 발동했다. 그는 금요일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쿠두스의 영입은 토트넘과 웨스트햄 사이 14년 만의 이적 거래다. 전례는 2011년 스콧 파커의 토트넘 이적뿐이다. 런던 라이벌 간 이적이라는 점에서 웨스트햄 팬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쿠두스는 아약스를 거쳐 2023년 웨스트햄에 합류했고, 데뷔 시즌 33경기 8골 9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24-25시즌에는 경기 감각 저하와 퇴장 징계 등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 자원이다. 특히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은 인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쿠두스는 공식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직선적인 윙어이고, 기회를 창출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걸 좋아한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철학과 성장 노하우에 끌렸다. 그의 지도 아래 더 발전하고 싶다"고 토트넘행 이유를 밝혔다.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힐랄, 알이티하드 등이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하며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구단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쿠두스와 깁스-화이트의 연속 영입은 분명 손흥민 이후를 대비하는 포석일 가능성이 있다. 벌써 2000억 원을 넘게 쓴 상황에 이적료 충당을 위해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계약 만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 몸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실제 토트넘은 이미 브렌트퍼드의 공격수 요안 위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영입이 성사될 경우 이번 여름 이적 자금은 3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쿠두스와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입단은 단순한 보강이 아니라, 팀 체질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동시에 손흥민의 자리는 예년처럼 확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손흥민은 여전히 팀의 중심이며 리더지만, 현재 토트넘 구단의 방향은 점점 미래로 향하고 있다.


토트넘 대망신 각오했나? "법적 대응 검토" 사전접촉 의혹…'역대 최고 이적료' 장전→제동 걸렸다
토트넘 홋스퍼의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제동이 걸렸다.토트넘이 상대 구단의 동의를 받지 않고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에게 미리 접촉하는, 이른바 '탬퍼링'을 깁스-화이트에게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깁스-화이트의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는 토트넘이 깁스-화이트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탬퍼링을 시도했는지 검토하고, 경우에 따라 토트넘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깁스-화이트의 토트넘행은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이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켰고, 깁스-화이트가 토트넘 이적에 동의하면서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116억원)로, 거래가 성사될 경우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전망이었다. 이미 전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가나 국가대표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내 수준급 자원으로 통하는 깁스-화이트 영입으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을 이어가는 모양새였다. 지난 시즌 거머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은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전력 보강을 착실하게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다.'BBC'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전부터 깁스-화이트를 높게 평가해왔으며, 깁스-화이트는 복수의 상위권 구단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토트넘의 열렬한 구애 끝에 토트넘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깁스-화이트는 한때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되기도 했다.그런데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이적에 급제동이 걸렸다. 토트넘의 탬퍼링 의혹이 번지면서다.'BBC'는 12일 "노팅엄 포레스트가 모건 깁스-화이트에 대한 토트넘의 접근 방식에 대해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구단은 깁스-화이트의 계약에 포함된 6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과 관련해 비밀 유지 협약이 위반됐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언론은 "소식통에 의하면 노팅엄 포레스트는 토트넘이 깁스-화이트에게 접근한 방식에 분노하고 있으며, 토트넘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단순하게 엄포를 놓는 게 아니라 실제 의지를 담은 행동인 것으로 전해진다"며 "노팅엄 포레스트는 토트넘이 선수와 접촉하는 것을 허락한 적이 없으며,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이적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거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다만 'BBC'는 "토트넘은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토트넘이 깁스-화이트를 영입할 수 있다고 자신 중이라고 밝혔다.스포츠계에서 금지되는 행위 중 하나인 탬퍼링은 특정 선수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 전 구단이 해당 선수와 접촉하는 일을 지칭한다. 깁스-화이트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이 깁스-화이트를 영입하려면 우선 노팅엄에 깁스-화이트 영입을 문의한 뒤 선수와 접촉하는 게 순서인데, 노팅엄은 토트넘이 이 절차를 어기고 곧바로 선수와 이적 협상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아직 의혹에 불과한 상황이라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위해 조사가 필요하다. 만약 토트넘이 탬퍼링을 시도한 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토트넘은 큰 망신을 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조사 결과에 따라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이적은 다시 빠르게 진행되거나, 혹은 장기화될 수 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 "익명을 요구한 노팅엄 포레스트의 소식통은 토트넘이 선수에게 불법적으로 접근했다고 생각하며, 토트넘이 깁스-화이트의 계약 조건에 포함되어 있는 기밀 사항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면서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가 토트넘이 깁스-화이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는 과정에서 어떻게 접근했는지 살펴볼 것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언론은 "이 상황은 깁스-화이트의 이적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단지 일시적인 걸림돌에 불과할 수도 있다"면서도 "노팅엄은 토트넘이 깁스-화이트에게 불법적으로 접근했으며, 구단은 선수와의 협상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금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 상황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울버햄턴 원더러스 유스 출신인 깁스-화이트는 울버햄턴에서 데뷔했다. 기회를 받지 못해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으나,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에도 자리가 없자 지난 2022년 노팅엄으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특정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5골 8도움을 올린 것을 포함해 38경기를 소화했고, 이어진 2023-24시즌에도 노팅엄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37경기 5골 10도움을 달성하며 노팅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노팅엄의 돌풍과 깁스-화이트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깁스-화이트는 프리미어리그 33경기 7골 8도움을 포함해 한 시즌 동안 37경기를 소화하며 노팅엄의 공격을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깁스-화이트는 토트넘 이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더불어 한 단계 성장하길 기대했지만, 현 상황으로 인해 그의 꿈도 '잠시 멈춤' 상태가 됐다.


몬스터월도 삼성 디아즈를 막을 수 없었다…‘전반기 29홈런’의 디아즈, 홈런 더비-비거리까지 싹쓸이했다
전반기 홈런 부문 1위다운 퍼포먼스였다. 삼성의 외인 좌타 거포 르윈 디아즈가 홈런 더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홈런에 관한한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디아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예선에서 11홈런으로 전체 1위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뒤 결승에서도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7홈런의 박동원(LG)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디아즈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갤럭시S25 울트라가 주어졌다. 디아즈는 예선에서 비거리 135.7m의 홈런을 때려내 비거리상까지 수상하며 LG 스탠바이미2도 거머쥐었다.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삼성 선수가 우승한 건 2013년 이승엽 이후 처음이다. 홈런 더비 우승과 최장거리 상을 모두 석권한 건 2023년 채은성(한화) 이후 2년 만이다.준우승한 박동원에겐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돌아갔다. 올해 올스타전 홈런더비는 시간제와 아웃제가 결합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한시간 2분 동안 공 개수에 상관없이 타격을 해 홈런 개수를 센 뒤 제한 시간 2분이 지나면 예선은 2아웃, 결승은 3아웃이 주어졌다. 이날 홈런 더비에는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0홈런 고지를 점령한 SSG의 최정이 오른쪽 햄스트링에 다소 불편감을 느껴 불참했다. 디아즈와 박동원을 비롯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과 이주형, kt wiz 안현민, NC 다이노스 김형준, 한화 이글스 문현빈 등 총 7명이 경쟁했다. 여섯 번째 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예선에서만 1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전체 1위에 올랐다. 박동원이 9개를 쏘아올려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송성문은 7개, 문현빈과 이주형은 6개, 김형준은 4개를 때려냈다. 올 시즌 전반기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KT의 안현민은 큰 기대를 모았으나 4개에 그치며 김형준과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디아즈와 박동원의 결승. 홈런 치는 능력 자체는 디아즈가 우세이지만, 한화생명볼파크에는 ‘몬스터월’이라는 변수가 있어 좌타자인 디아즈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타자인 박동원은 홈런 생산 능력은 뒤져도 우타자라는 이점이 있었다. 먼저 타격에 나선 박동원은 제한 시간 2분 동안 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3아웃이 주어지는 아웃카운트 승부에서는 홈런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했다. 디아즈는 결승에서 초반에 좀처럼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선수 출신인 삼성 운영팀의 이우일 매니저가 던져주는 공을 힘껏 때렸지만,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8m 높이의 우측 담장에서 설치된 몬스터월에 맞고 홈런이 되지 못하는 타구도 3~4개가 나왔다. 꽤 시간이 흐른 뒤에야 첫 홈런이 나왔다. 첫 홈런이 나오자 디아즈는 몰아치기 시작했다. 첫 홈런 이후 스윙 세 번에 홈런 3개를 쏟아냈다. 50여 초를 남기 상황에서 타임을 요청한 디아즈는 음료를 마시고 호흡을 가다듬었고, 이후 추가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이제 남은 건 아웃카운트 3개. 홈런 4개를 때려야만 우승할 수 있는 상황. 디아즈는 집중력을 한껏 더 끌어올렸다. 첫 스윙으로 홈런을 때렸고, 두 번째 스윙, 세 번째 스윙으로 모두 홈런 타구를 만들었다. 아웃카운트 없이 7-7 동점을 만든 디아즈는 네 번째, 다섯 번쨰 스윙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해 2아웃에 몰렸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향하나 싶었던 찰나, 디아즈는 마지막 스윙으로 타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삼성의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에 입성한 디아즈는 올 시즌 삼성 타선을 이끌고 있다. 전반기에만 29홈런을 때려내며 2위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오스틴 딘(LG·이상 20개)을 큰 차이로 벌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우승 이후 인터뷰에 임한 디아즈는 “내 생애 첫 홈런 더비다. 항상 거절을 했었는데, 이번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래 디아즈의 배팅볼은 팀 동료인 포수 강민호가 던져주기로 되어있었으나 올스타전 출전을 위해 오는 길에 이우일 매니저로 바뀌었다. 디아즈는 “홈런 더비 참가가 확정됐을 때 강민호가 던져준다고 했는데, 급하게 바뀌었다. 그러나 이우일 매니저가 가끔 배팅볼을 던져주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면서 “상금은 아내가 갖기로 했다. 아내가 쇼핑을 하던가 잘 쓸 것 같다”며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원래 매니저가 던지기로 되어있었다. 강민호가 던진다고 한 것은 우스갯소리였다”고 해명했다. 좌타자기 때문에 우측 담장에 설치된 몬스터월이 부담되지 않았을까. 디아즈는 “올스타전이 대전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았을 때, 홈런 더비에 나갈 것 같은데 몬스터월이 걱정됐다. 평소에 공을 띄우는 데 그리 자신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연습도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리는 데 주력한다. 그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몬스터월에 타구가 3~4개 걸렸을 때 ‘제발 좀 공아, 더 띄워져라’라고 주문을 걸었던 갓 같다”라고 덧붙였다.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놓고 4개를 때려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 묻자 “아웃카운트를 세는 방식에서는 내가 원하는 공만 때릴 수 있어 조급함을 버릴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공만 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본인 외에 우승자로 예상한 선수를 묻자 디아즈는 “안현민이 우승할 것으로 생각했다. 워낙 힘이 좋다보니. 내년에 출전한다면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을 보냈다. 전반기에만 29홈런을 때려낸 디아즈. 올 시즌이 끝났을 때 몇 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될까. 디아즈의 예상을 묻자 그는 “숫자는 정해놓지 않았다. 건강하게 모든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에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