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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24~25 V리그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20 25-23 27-29 21-25 15-13)로 눌렀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이긴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확실한 우위를 지킨 채 올 시즌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반면 2위 대한항공은 비록 패했지만 풀세트까지 가면서 승점 1을 추가했다. 20승 12패 승점 61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3위 KB손해보험(21승 10패 승점 59)과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2위 자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최민호 등 지난 경기에서 휴식한 베스트 멤버를 그대로 기용했다. 이날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사실상 ‘예비 챔프전’으로 여기고 풀전력을 가동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무릎이 좋지 않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쉬게 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세터 한선수도 선발에서 빠졌고 대신 유광우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2위와 3위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무리하게 주전들을 가동하기 보다는 주전들의 컨디션 조절에 더 신경을 썼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중반 20-13까지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이후 대한항공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25-20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23-23 접전에서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과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대한항공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듀스 접전 끝에 29-27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어 4세트도 현대캐피탈의 범실을 등에 업곻 25-21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최민호와 전광인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4-1 리드를 잡은 뒤 상대 범실을 묶어 8-3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막판 14-13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대한항공 임재영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황승빈의 다양하고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주전 공격수들이ㅏ 고르게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22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허수봉도 20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가운데 블로킹과 속공을 책임지는 최민호(15득점), 정태준(12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민호는 이날 블로킹으로만 무려 6득점을 책임지면서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는 이날 57개 세트를 성공하며 팀 동료 한선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만5000세트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최하위 GS칼텍스가 3위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0 27-29 25-22 25-21)로 잡았다.
GS칼텍스는 지난 달 26일 2위 정관장을 올 시즌 처음으로 꺾은 데 이어 현대건설까지 잡는 등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수원 현대건설전 15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한때 선두 경쟁을 벌였던 현대건설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공백이 그대로 드러난 거운데 외국인 주공격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 공격 성공률 36.02%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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