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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들이 기다려온 2025 한국프로야구가 8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10개 팀들은 22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최대 10경기씩 치르며 최종 점검에 나선다.
선수들로선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넘어야 하는 마지막 시험대다.
특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각 팀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최우수선수(MVP)들은 시범경기 출격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표 주자는 두산의 스프링캠프 야수 MVP로 선정된 외야수 김민석(21)이다.
김민석은 캠프 기간 7차례의 친선전 및 연습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민석은 “캠프 MVP 선정이 큰 동기 부여가 됐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도 좋았던 흐름을 이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석은 앞서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군 선수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3 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신인이던 2023년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김민석은
작년에는 시범경기 직전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며 41경기 타율 0.211에 그쳤다.
스프링캠프 기간 중 친정팀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1번 타자로 출전해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민석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리드오프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정수빈(35)이 붙박이로 뛰어온 자리다.
롯데 시절 팬들에게 ‘사직 아이돌’로 불려온 김민석은 이제 ‘잠실 아이돌’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다.
SSG 내야수 고명준(23)은 2년 연속 스프링캠프 야수 MVP에 선정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고명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4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0.545(11타수 6안타) 2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2021년 데뷔해 2023년까지 3년간 5경기 9타석이 전부였던 고명준은
지난해 대만 캠프에서 MVP에 뽑히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선 106경기 366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50을 기록했다.
고명준은 올해는 주전 1루수 자리를 넘어 한 시즌 30홈런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KIA에서는 5선발 경쟁 중인 황동하(23)와 김도현(25)이 나란히 투수 MVP에 이름을 올리며 이범호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두 선수는 각각 2차례 연습경기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타일은 다르다.
김도현이 시속 150km대 빠른 공이 주 무기라면, 황동하는 완급 조절이 능하다는 평가다.
선발 등판에 대비해 투구 수를 늘려온 두 선수는 시범경기를 통해 마지막 생존 경쟁을 벌인다.
이 밖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산 투수 잭로그(29·등록명 잭로그)가 구단의 스프링캠프 투수 MVP에 이름을 올렸다.
잭로그는 2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왼손 투수인 잭로그는 2022∼2024시즌 3년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총 19경기에 등판했다.
잭로그는 MVP 수상으로 받은 상금을 그대로 신인 투수 홍민규(19)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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