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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의 1차전 승리 원동력은 외곽슛이다.
부산 BNK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7로 꺾었다. 박혜진(21점 3어시스트)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소니아(15점), 이소희(13점), 이이지마 사키(10점)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BNK는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거머쥔 BNK. 경기 전 박정은 감독 역시 “단기전은 기세 싸움의 중요하다”라는 말과 함께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제공권 다툼에선 22-34로 밀렸지만, 수비에선 상대를 50점대로 묶으며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런 상황 속 BNK를 웃게 만든 원동력은 외곽슛이다. 정규리그서 평균 29%의 3점슛 적중률을 기록한 BNK. 하지만, 이날은 46%(11/24)의 고감도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반면, 삼성생명의 3점슛 성공률은 18%(3/17).
BNK의 외곽은 경기 내내 식지 않았다. 1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트린 BNK는 사키를 선봉에 내세워 리드(15-13)를 선점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2쿼터 역시 BNK의 외곽은 뜨거웠다. 이소희(170cm, G)를 시작으로 김소니아(176cm, G)가 한 방을 터트리며 역전(27-23)을 이끌어냈다. 전반 종료 32.8초 전에는 김소니아의 가로채기에 이은 박혜진이 3점슛을 터트리며 32-27로 기세를 올렸다.
전반까지 BNK의 3점슛 성공률은 43%(6/14). 이에 비해 삼성생명은 8개를 던져 단 1개만 림을 통과했다.
후반 들어 다소 화력 세기가 줄어든 가운데 이번에는 안혜지(164cm, G)까지 거들었다. 3쿼터 초반 10점(39-29) 차로 달아나는 한 방을 터트리며 삼성생명과의 거리를 더욱 벌렸다.
줄곧 근소한 우위를 점한 채 돌입한 4쿼터 들어 BNK의 외곽이 불을 뿜었다. 박혜진이 연달아 3점슛 2개를 꽂으며 삼성생명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중반을 지나면서 이소희의 손끝이 다시 날카로웠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한 방을 터트리며 다시 리드를 10점(56-46) 차로 벌렸다. 경기 막판 삼성생명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BNK는 박혜진과 이소희가 3점슛 7개를 합작하는 등 8명의 출전 선수 중 무려 5명이 외곽포를 가동했다. 모처럼 외곽에서 활발했던 BNK가 2차전에도 화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BNK와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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