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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저지도 아니다...MLB 홈런 1위는 칼 롤리→4년 만에 '포수 홈런왕' 도전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타이틀홀더이자 '시대의 아이콘' 두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홈런 23개를 쌓았다. 두 선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하고 있다. 8일까지는 오타니가 2개 차로 앞서 있었지만, 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침묵한 사이 저지가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홈런을 때려내며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런데 두 선수는 현재 MLB 홈런 부문 2위다. 1위 차이도 적지 않은 3개. 현재 MLB 전체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는 선수는 26개를 마크한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다. 이미 '거포' 포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빅리그 데뷔 2년 차였던 2022시즌 27홈런을 기록했고, 2023시즌은 30개, 지난 시즌(2024)은 34개를 쳤다. 3시즌 연속 MLB 포수 홈런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은 홈런 생산 페이스가 더 좋다. 4월 9개, 5월 12개를 쌓았고, 6월에는 6경기에서 벌써 4개를 쏘아 올렸다. 저지·오타니와의 레이스를 오히려 주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장타력은 좋지만, 콘택트 능력이 떨어졌다. 단일시즌 최고 타율은 2023시즌 0.232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63경기에서 0.272(232타수 63안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은 0.312였던 지난 시즌보다 훨씬 오른 0.380를 마크했다. 여전히 타석 대비 삼진(75개)이 많은 편이지만, 팀 주축 타자로 손색없는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건 분명하다. MLB 포수 출신 마지막 홈런왕은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AL)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 살바도르 페레즈였다. 당시 그는 48홈런을 치며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오타니를 제치고 블라디미르 게레로(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페레즈는 이후 3시즌 동안 30홈런 이상 치지 못하며 이전만큼 강한 파워를 보여주지 못했다. 페레즈의 뒤를 잇는 롤리가 '포수 홈런왕'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내심을 가져주세요” 2466억원 이정후 동료의 끝없는 부진…타율 2할도 붕괴, SF 레전드의 한 마디
“인내심을 가져주세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올해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는 단연 7년 1억8200만달러(약 2466억원) FA 계약의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30)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의 파워 보강을 위해 통산 155홈런 유격수에게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FA 계약을 안겼다.그러나 아다메스는 올 시즌 65경기서 244타수 47안타 타율 0.193 5홈런 26타점 31득점 3도루 출루율 0.281 장타율 0.303 OPS 0.584라는 참혹한 성적이다. 밥 멜빈 감독은 시즌 초반 꾸준히 아다메스를 상위타순에 투입하다 근래 하위타순으로 내렸고, 9일(이사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처음으로 결장을 시켰다.반등의 기미가 없다. 3~5월 타율 0.133, 0.219, 0.206이다. 심지어 6월엔 22타수 1안타 타율 0.045다. 기대한 홈런은 5방에 불과하다. 7년계약의 첫 시즌에 이 계약의 성패를 논하면 매우 성급하지만, 암울한 건 사실이다.사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에도 볼삼비가 좋은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애버리지보다 장타로 승부해왔다. 그러나 애버리지가 이 정도로 안 나오면 장타는 당연히 안 나온다. 커리어 애버리지가 그래도 0.244다. 주축타자가 1할9푼대인 건 말이 안 된다.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은 아다메스를 두둔하기 바쁘다. 버스터 포지 사장은 10일 디 어슬래틱에 팬들을 향해 “인내심을 가져주세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정한 리더다. 공격적인 자신의 모습을 찾을 것이다. 핫 스트레치가 코 앞에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아다메스도 포지 사장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지금까지는 최고가 아니었다. 정말 힘들었다”라면서 “그는 날 긍정적으로 만든다. ‘우린 당신을 믿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할 필요가 없어요’라고 했다. 그와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했다.자신도 혼란스럽다. 아다메스는 “내 기록이 왜 이렇게 나쁠까. 타석에서 싸우고 있다. 볼넷도 얻었고 삼진도 당했다. 매일 내 스윙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좋았던 느낌을 잃으면 힘이 든다. 영상을 보면 모든 걸 시도하고 있다. 매일 작년 영상을 보는데 올해와 똑같다. 그냥 느낌과 자신감이 없다”라고 했다.맷 채프먼은 “매일 그가 유격수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팀에 엄청난 일이다. 그가 생산력이 좋지 않아도 라인업에 여전히 존재한다. 투수들이 존중해야 하는 존재이며, 이는 우리 팀을 발전시킨다”라고 했다.에이스 로건 웹도 “아다메스는 경기 중 클럽하우스와 덕아웃에서 가장 활기찬 선수다. 그것이 최고의 자질 중 하나다. 우리가 정말 필요로 했던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디 어슬래틱은 구단의 내부 지표를 활용해 아다메스가 시즌 첫 30경기보다 이후 30경기서 수비력이 더 좋았다고 돌아봤다. 웹의 말대로 단체스포츠에서 그라운드 밖에서의 모습도 중요하다.아다메스는 부활을 약속했다. “모든 것에 적응하고 있다. 편안해지도록 모든 것을 잊고 재밌게 하려고 한다. 억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만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400타석 정도에 역전할 것이다. 팀도 그렇게 믿고 있는 걸 안다”라고 했다.


'선수탓' 투헬의 잉글랜드 대표팀 졸전 논란...변명인가 진실인가
"태도가 부족했다. 긴장감이 없었다."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이 안도라전 1-0 승리 뒤 선수들을 향해 날린 쓴소리다. 세계 랭킹 173위 약체를 상대로 간신히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 대표팀. 그러나 투헬 감독의 날 선 평가가 '변명'인지, 아니면 '진실'인지 팬들의 시선이 엇갈린다.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마지막 20분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긴장감도, 월드컵 예선답게 임하려는 태도도 없었다. 몸짓, 표정, 모든 게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잉글랜드는 83%의 점유율을 자랑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거의 만들지 못했다. 전반에는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경기 후에도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잉글랜드는 당시 노니 마두에케의 크로스를 받은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케인은 자신의 A매치 72번째 골을 기록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투헬 감독은 "전반 20~25분까지는 괜찮았지만 그 후에는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잃었다. 긴장감이 떨어졌고, 마무리도 부족했다"고 말했다.사실 이날 경기에는 선수들이 피곤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유럽에서 치열한 시즌을 마친 뒤 치른 경기였고, 장소도 안도라 홈구장이 아닌 바르셀로나로 변경되며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그럼에도 월드컵 예선은 예선이다. 모든 경기에서 진지함이 필요하다"며 "일요일에 선수들에게 분명하게 이야기하겠다"고 강조했다.투헬 감독의 이 같은 인터뷰에 팬들은 의견이 엇갈린다. "세계 랭킹 4위가 173위에게 간신히 이기고도 선수 탓만 하느냐"는 비판과 함께 "이럴 때 선수들을 정신적으로 각성시키는 게 감독의 몫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반면 "선수들 몸짓부터 느슨했다"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실제로 전 맨유 주장 로이 킨은 ITV 해설에서 "마지막 30분은 선수들이 지루해 보였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새 감독에게 어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투헬 감독이 깜짝 선발로 내세운 노장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은 2023년 11월 이후 처음 A매치 선발로 나섰다.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는 후반 81분 교체로 투입됐다. 투헬 감독은 "라이스는 약간 리듬이 떨어져 있었고 헨더슨이 출전할 자격이 있었다. 헨더슨이 이 그룹에 가져다주는 것이 분명히 있다"며 선발 선수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경기를 지배한 선수는 마두에케였다. 첼시 윙어로 이번이 여섯 번째 A매치였던 그는 네 차례나 기회를 만들어냈고 상대 박스 안에서 가장 많은 12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투헬 감독은 "그의 투지와 계획된 움직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선수들의 에너지와 결단력이 사라졌다"고 꼬집었다.투헬 감독의 '선수탓' 발언은 그만큼 감독으로서 느끼는 부담의 반증일 수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에는 공개적인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실책을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미션에 실패했고, 분데스리가 우승도 이루지 못한 뒤 경질됐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현장으로 돌아온 투헬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여름으로 다가온 본선에 투헬 감독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에 물음표가 붙기 시작했다.오는 화요일 세네갈과의 친선전은 투헬 감독의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선수단을 공개 비판한 투헬 감독이 책임을 회피한 것인지, 아니면 선수들의 각성을 유도한 전략인지는 세네갈전 경기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진짜 사면초가' 김민재, 단장 이어서 감독도 내쳤다..."방출 찬성"
사면초가다.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팀 분위기 흐름이 남다르다.독일 '빌트'는 8일(한국시간)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의 방출로 선회했다"고 보도했다.김민재는 올여름 바이에른과 작별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43경기 3593분을 소화했고, 리그에서만 2289분을 출전했다. 이는 키미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이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강행군을 소화했다.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제대로 쉬지 못했고, 계속해서 바이에른 후방을 지켰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우려를 표할 정도로 '혹사의 아이콘'이 됐다. 그 덕분에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줬던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김민재도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중 두 개 리그를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김민재는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분데스리가까지 제패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김민재와 작별을 고려 중이다. 독일 현지에서는 후반기 들어 실수가 너무 많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바이에른 보드진은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김민재를 해외로 내보내길 원하며 이미 요나탄 타까지 영입했다.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다. 첼시와 뉴캐슬, 유벤투스, 인터 밀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김민재 매각을 통해 3000만 유로(약 465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3억 원) 정도를 챙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언제나 바이에른에 남아서 증명하겠다고 외치던 김민재도 마음이 바뀌었다. 폴크는 "김민재는 올여름 방출 후보 중 한 명이다. 김민재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나는 걸 꺼리지 않는다. 그는 뮌헨에서 활약에 대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전했다.한편 김민재의 이적을 두고 바이에른의 언플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현지에서도 바이에른의 지난 시즌 혹사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무리하게 클럽 월드컵에도 김민재를 데려가려고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민재이기에 PSG, 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독일 '빌트'는 "빌트의 캄포스 단장은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할 때부터 그의 팬이었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어가며 PSG알 나스르와 AC 밀란 등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거기다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바로 콤파니 감독의 배신. 빌트는 "앞서 잔류를 희망하던 콤파니 감독은 이제 김민재를 방출할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그는 번리의 맥심 에스테브처럼 선수들을 선호한다고 전해진다"라면서 "적당한 이적료가 제신된다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HERE WE GO 기자 떴다! “손흥민, 올여름 사우디행 열려 있어…최근 몇 주 동안 대화 나눠”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올여름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적이 성사될 때마다 특유의 ‘HERE WE GO’ 문구로 유명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의 대리인이 최근 몇 주 동안 사우디 구단들과 논의를 나누는 등 이적을 위해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9일(한국시간) 로마노 기자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미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면서 “손흥민의 대리인은 지난 몇 주 동안 사우디 구단들과 회담했다. 그 회담에서 이적과 관련해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지만, 회담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에 열려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덧붙여 “손흥민은 지난달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마침내 자신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부를 수 있다고 선언했으며, 그는 ?넘을 기분 좋게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손흥민의 이탈은 토트넘 팬들에게 분명 가슴 아픈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2년 전부터 이어져 온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의 구애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 구애가 상당히 적극적이다. 2034년 월드컵 개최를 확정한 사우디는 자국 축구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같은 아시아 대륙에 속하면서 수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의 ‘캡틴’ 손흥민을 영입하는 꿈을 꿔왔는데, 올해 영입할 적기라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실제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알힐랄과 알이티하드 등 사우디를 대표하는 거물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를 등에 업고 있는데, PIF의 지원을 받아 손흥민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에 알이티하드로부터 연봉 2530만 파운드(약 471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받은 바 있다.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의 관심 속에 토트넘도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손흥민이 부상이 점점 잦아지고 예전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다,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올여름 매각해야만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만큼 매각을 고심하고 있다. 토트넘은 사우디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는다면 올여름 손흥민을 현금화한 후 다음 시즌을 대비해 선수단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이미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도 낙점했다. 이달 말일부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떠날 가능성이 큰 리로이 자네다. 아울러 새로운 ‘캡틴’도 정했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적극적인 구애에 떠날 것처럼 보였지만 예상을 깨고 잔류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크리스티안 로메로다.만약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정확히 10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지금까지 핵심으로 활약했다. 지금까지 통산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출전 6위이며, 최다득점 5위에 해당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아시아인 최초로 주장으로 임명돼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난 운명이 아닌가 봐…네이마르 꼴 나나, ‘발롱도르 0’ 메날두 후계자 비극 계속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뒤이을 재목으로 꼽힌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이 또 멀어졌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8일(한국시간) “음바페는 곧 27살이 되는데, 오랜 세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발롱도르를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면서 “어쩌면 그건 운명이 아니었을 수 있다”고 조명했다.1998년생인 음바페는 어느덧 만 26세다. 10대 때부터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던 그는 아직 발롱도르를 한 번도 손에 넣지 못했다.발롱도르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가 받는 상이다. 개인상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최다 수상자인 메시(8회)와 호날두(5회)가 유럽 무대를 떠나면서 그다음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음바페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언급됐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음바페는 여전히 발롱도르를 수집하지 못했다. 개인 활약이 저조해서가 아니다. 경쟁자들의 활약이 좋았거나, 음바페의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여러 차례 좌절됐다.스코어90은 음바페의 발롱도르가 좌절된 순간을 조명했다.대표적인 장면이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다. 당시 음바페가 속했던 파리 생제르맹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제패를 노렸지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면서 준우승했다. 우승했다면 발롱도르도 음바페가 차지했을 가능성이 컸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도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에 나선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지만,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 혈투 끝 우승컵을 내줬다. 당시 음바페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동료들의 실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만약 프랑스가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했다면, 음바페 역시 발롱도르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끈 메시가 2023년 발롱도르 위너가 됐기 때문이다.지난해 발롱도르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 돌아갔고, 2025 발롱도르는 우스만 뎀벨레(PSG)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무관’에 그친 음바페는 사실상 올해도 발롱도르와 거리가 먼 형세다.


토트넘 차기감독 누가 될까? 토마스 프랭크-마르코 실바 2파전
토트넘 차기 감독 윤곽이 나왔다. 토트넘은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을 전격 발표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가 직무에서 해임되었음을 발표한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은 아주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감정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순 없다. 그의 미래가 잘 풀리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레비 회장은 바하마를 방문해 토트넘 최대주주 루이스 가문 관계자들을 만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해임 허락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레비 회장이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은 누가 될까.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의 2파전 양상이다. 본머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도 후보군 중 한 명이다. 프랭크는 2020-21시즌 브렌트포드 승격의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는 프리미어리그 10위에 그쳤다. 실바 역시 2021-22시즌 풀럼을 승격시킨 경험이 있다. 풀럼은 지난 시즌 11위다. 이라올라는 본머스를 9위에 올려놓으며 세 감독 중에는 가장 순위가 높았다.


포르투갈, 네이션스리그 우승…40세 호날두 A매치 138호골
40세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 통산 138호골을 터트린 포르투갈이 스페인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정상에 올랐다.포르투갈은 9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NL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포르투갈은 2019년 초대 대회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반면 2007년생 '신성' 라민 야말이 침묵한 스페인은 2022~2023시즌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스페인이 전반 21분 마르코 수비멘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은 5분 뒤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 동료인 누누 멘데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치고받는 공방전은 계속됐다.스페인은 전반 45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패배 위기에 몰린 포르투갈을 구한 건 1985년생 베테랑 스트라이커 호날두였다.호날두는 후반 16분 자신의 A매치 221번째 경기에서 통산 138호골을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호날두는 마르크 쿠쿠렐라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이번 대회 호날두의 8호골이기도 하다.호날두는 후반 43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돼 벤치로 내려왔다.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로 돌입했다.승부차기에선 포르투갈이 웃었다. 1~5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반면, 스페인은 4번째 키커인 알바로 모라타가 실축했다.호날두는 우승 후 시상식에서 선수단 가운데 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허리 통증’ 이정후, 애틀랜타전 휴식…대타 출전도 불발
허리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애틀랜타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샌프란시스코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3연전서 모두 한 점 차 신승을 거두고 38승(27패)을 쌓으며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지난 7일 애틀랜타와의 시리즈 첫 날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한 이정후는 이튿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8회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정후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대신 다니엘 존슨이 이정후를 대신해 선발 중견수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1일부터 콜로라도 원정에 나선다. 이정후는 이 경기를 통해 다시 복귀할 전망이다.


김혜성,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첫 3루타 폭발…중견수 호수비도
김혜성(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클레이턴 커쇼를 살린 호수비는 보너스였다.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날렸다. 2타수 1안타 2타점.3경기 연속 결장 후 돌아온 8일 세인트루이스전 2안타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안타. 시즌 타율은 0.414까지 끌어올렸다.김혜성은 2회초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섰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마이클 맥그리비. 김혜성은 3구째 몸쪽 커터를 잡아당겼다. 공은 라인드라이브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졌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3루까지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루타다.다만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4-2로 앞선 7회초 좌완 존 킹이 등판하자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2타수 2안타(1홈런)을 기록 중이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수비도 만점이었다. 3회말 2사 후 메이시 윈의 타구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워닝트랙까지 달려가 공을 잡아낸 뒤 펜스에 부딪혔다. LA 다저스 선발 투수 커쇼도 김혜성을 향해 글러브를 번쩍 들어올려 호수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커쇼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LA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를 7-3으로 격파했다.


'찾았다 톱타자.' 출루왕 이후 첫 3안타 톱타자 탄생... 3안타 3득점 신민재의 긍정마인드 "많이 나가서…
'찾았다. 톱타자.'이번엔 LG 트윈스의 고민이 해결될까.홍창기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톱타자 찾기에 나선 LG가 세번째 옵션인 신민재에서 멈출 가능성이 생겼다. 신민재가 톱타자에 와서도 좋은 타격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신민재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1번-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을 올리며 팀의 7대2 승리를 도왔다.요니 치리노스, 임찬규를 내고도 키움에 2연패를 당하며 2위 한화 이글스에 반게임차로 쫓겼던 LG는 신민재의 활약 속에 승리하며 1위를 지킬 수 있었다.1회초 키움 선발 정현우에게서 우중간 2루타를 쳤다. 보통 타자였다면 단타로 끝날 수 있었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르게 2루까지 달려 자신의 발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현수의 2루수앞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고, 오스틴의 유격수앞 땅볼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그리고 3회말 2아웃때 우전안타를 쳤다. 이날 키움 정현우가 5회까지 단 2안타만 맞았는데 그 2안타를 모두 신민재만 쳤다.세번째 타석인 6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두번째 투수인 조영건으로부터 볼넷을 골랐고 김현수의 중월 2루타 때 홈까지 달려 추가 득점에도 성공. 7회초 2사 2루서는 우전안타로 1타점을 올렸고 곧이은 김현수의 우월 투런포 때 세번째 득점을 했다. 8회초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 4번의 출루, 3번의 득점으로 톱타자로서의 역할을 다했다.초반 타격 부진으로 인해 5월에 2군까지 내려갔던 신민재는 돌아온 이후 타격감이 살아났다. 5월 22일 1군 복귀 이후 타율이 3할7푼3리(51타수 19안타)에 4타점 9득점이다.LG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박해민과 문성주를 톱타자로 기용했는데 1번을 치면 오히려 타격이 부진해지는 이상 현상을 겪어 결국 지난 5일 창원 NC전부터 신민재를 톱타자로 기용했다.신민재는 7일 키움전까지 3경기 연속 1안타씩을 쳤는데 8일엔 드디어 3안타를 치며 톱타자로서도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홍창기 부상이후 1번 타자가 3안타를 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톱타자에 대해 묻자 신민재는 "타순 상관없이 똑같이 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냥 초구 치는 것과 경기 시작하고 초구 치는 것과는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신민재는 6일과 7일 로젠버그, 알칸타라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 모두 초구를 쳤는데 범타로 물러났었다. 그리고 이날은 정현우와 만나 3구째까지 지켜봤다가 4구째를 쳐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신민재는 "2경기 연속 1회에 초구를 쳤는데 그게 아쉽기도 하고 내 느낌엔 맞는 것 같은데 치고 나면 타이밍이 안맞았다. 그날 투수 공을 처음 보는 것이고 투수가 힘도 있어서인지 조금씩 타이밍이 안맞았다"면서 "아무리 신경 안쓴다고 해도 안타가 나오면 좋은데 안나오면 데미지가 있는 것 같다. 삼진을 많이 안먹는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포수인 (박)동원이 형과 얘기를 많이 했는데 초구를 안타 치고 나갔을 때보다 공 몇개 보고 출루하는 게 상대에게 조금 더 데미지를 입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오늘 준비하고 나온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2군에서 올라와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톱타자를 맡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신민재는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신민재는 "많이 나가서 잘하면 좋은 거니까"라며 "타격감도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아서 더 잘 유지해서 많이 들어가서 많이 치면 나에게도 팀에게도 좋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패패패패패' 이게 진짜 20억 에이스 성적 맞나, 한달 넘게 승리가 없다
와르르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승리 요건은 또 못갖췄다. 멀고 먼 3승. 윌리엄 쿠에바스의 고민이 계속 된다.KT 위즈 쿠에바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1사구 폭3실점(2자책)의 성적을 기록했다.이날 쿠에바스는 앞선 등판처럼 대량 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또 넘지 못했다. 2회 1아웃 이후 고명준과 박성한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고, 2사 후 포일로 3루주자 득점을 막지 못하면서 2점째를 내줬다.3회와 4회 주자 출루 이후에 흔들림 없이 아웃카운트를 깔끔하게 잡은 쿠에바스는 5회 예상치 못한 타자에게 일격을 당했다. 5회초 1아웃 주자 없는 상황. 9번타자 석정우와의 승부에서 2B2S에 5구째 던진 140km 커터가 높게 들어가면서 홈런으로 연결됐다. 석정우가 친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이 됐다. 1점 차로 추격하던 KT의 점수 차가 2점으로 벌어지면서 다소 맥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이후로도 볼넷과 몸에 맞는 볼, 포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1,3루 위기에 몰린 쿠에바스는 한유섬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어렵게 추가 실점 고비를 넘겼다.그러나 더이상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주 2회 등판인 것을 고려해 5회까지 투구수 87구를 기록한 후, 6회부터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T가 최종 스코어 2대3으로 패하면서 쿠에바스는 시즌 7번째 패전을 추가했다.벌써 한달이 넘게 승리가 없다. 지난 4월 2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둔 후, 7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개인 5연패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사실 이날 SSG전에서 쿠에바스는 수비 실책 등 운이 다소 따르지 않았다. 앞서 대량 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경기들에 비해서는 훨씬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것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최강 국내 선발진을 갖춘 KT라 외국인 에이스의 부침이 더욱 뼈아프다. 투수 전문가 출신인 이강철 감독이 쿠에바스와 직접 여러 차례 이야기도 나눴고, 선수 본인도 부진 탈출을 위해 부던히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연패는 끊지 못했다.


‘불꽃야구’ 파이터즈 2연속 승리에 우쭐? 방심 주의보 떴다!···유희관 공략 위기?!
불꽃 파이터즈가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다.오는 9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6화에서는 2연승으로 기세 오른 불꽃 파이터즈가 강력한 전력을 갖춘 동국대학교 야구부와 정면 승부를 벌인다. 2025시즌 첫 직관으로 펼쳐지는 이날 경기에서는 예측불허의 상황들이 이어지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파이터즈 마운드를 지키는 유희관은 동국대의 에이스 장타자와 맞붙는다. 해당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고척돔 분위기는 단숨에 얼어붙는다. 유희관은 자신만의 느리지만 예리한 공으로 정면승부에 나서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그러나 경기 중반, 파이터즈에게 ‘방심 주의보’가 울린다. 상상치 못한 플레이가 터지며 수세에 몰리고, 동국대는 이 틈을 파고든다. 연속된 작전으로 거세게 압박하는 동국대에 맞서 파이터즈가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또, 부상 복귀 후 그라운드에 다시 선 정근우는 파이터즈 덕아웃의 ‘괴성’을 유발한다. 그의 예상 밖 플레이에 김선우 해설위원은 목이 터져라 외치고, 동국대 선수들과 관중석에서는 탄식과 환호가 엇갈린다. 고척돔을 들썩이게 만든 정근우의 한 방은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호각지세 상황에서 동국대는 ‘벌떼 불펜 가동’이라는 승부수를 던진다. 뿐만 아니라 우타 포화 라인업으로 왼손잡이 유희관 공략에 나선다. 타석에 들어서는 선수들마다 배터박스에 잔뜩 붙으며 유희관 특유의 바깥쪽 공을 치기 위해 노림수 가득한 스윙을 날린다. 송승준은 이를 보며 “작정했다 오늘. 진짜 지기 싫은가 봐”라면서 혀를 내둘러 팽팽한 경기의 흐름을 예상케 한다. 파이터즈가 동국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이닝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백중지세 양상으로 진행되는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의 치열한 혈투는 9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첫 완봉승 후라도 '1안타여도 괜찮아'…선발 역투 삼성, NC 상대 위닝시리즈
팀 타선의 부끄러운 침묵에도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눈부신 완벽투와 함께 삼성라이온즈가 6월 첫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8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후라도의 9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0 승리로 주말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합니다.이번 시즌 들어 첫 선발로 나서는 프로 3년 차 신영우를 상대로 고전을 거듭한 삼성은 신영우가 마운드를 지킨 5이닝 동안 안타 없이 4사구만 4개를 얻을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1회말 1, 2번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조차 던지지 못하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위기를 만든 상대 선발에 삼성은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디아즈도 땅볼을 기록했지만, 이 상황에서 김지찬이 홈이 밟으며 선취점에 성공합니다.비록 선취점을 뽑았지만, 신영우에 구자욱과 김영웅이 삼진 2개씩을 당했고, 이재현과 류지혁, 이성규 역시 삼진을 당하며 상대 선발이 책임진 5회까지 무안타로 고개를 숙인 삼성을 살린 건 선발 후라도의 눈부신 호투였습니다.3회초 내야안타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후라도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6회초에도 1사 이후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로 위기에서 탈출합니다.경기마다 연속 홈런을 이어가던 데이비슨이 선두타자로 나선 7회초 2루타로 인정됐던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바뀐 뒤 더욱 안정감을 찾은 후라도는 경기 마지막 3이닝을 6개의 땅볼과 2개의 삼진을 포함해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하는 괴력투를 선보였습니다.9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진 후라도는 6개의 삼진을 포함해 안타 2개와 볼넷 2개에 그치는 엄청난 투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끕니다.타선에서 극심한 침묵이 이어졌던 삼성은 앞선 타석에서 삼진 2개로 고개를 숙인 구자욱이 6회말 팀의 첫 안타이자, 유일한 안타로 무안타 승리라는 불명예스러운 진기록은 피했습니다.팀 노히트의 수모는 피한 삼성은 KBO리그 6번째이자, 팀 창단 이후 첫 1안타 경기 승리라는 진기록도 썼습니다. 이번 시즌 3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된 후라도는 KBO리그 데뷔 3시즌 만에 첫 완봉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됩니다.6월 2번째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삼성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 선수와 김재성 선수의 배터리 호흡이 좋아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라며 완봉승을 거둔 후라도에게 축하를 전했습니다.쉽지 않은 경기에도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은 홈에서 펼쳐진 6월 첫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며, 순위도 4위에 올라섭니다.선두권을 노리며 중위권 싸움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다음 주중 3연전에서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도전합니다.


‘왜 이제 롯데에 왔니’ 157km 감보아 미친 호투+전준우 결승타…롯데, 두산 잡고 3연패 뒤 2연승 ‘위…
롯데가 ‘뉴 에이스’ 감보아의 호투를 앞세워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주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34승 3무 28패. 4연속 루징시리즈를 끊는 값진 2승 1패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25승 3무 36패가 됐다. 조성환 감독대행 부임 후 주중 KIA 타이거즈전, 주말 롯데전 모두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원정길에 나선 롯데는 두산 선발 곽빈을 맞아 장두성(중견수) 한태양(2루수)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손호영(3루수) 전민재(유격수) 정훈(1루수) 김동혁(우익수) 정보근(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주전 포수 유강남이 경기에 앞서 수비 부진을 이유로 1군 말소되면서 정보근이 1군 콜업과 함께 마스크를 썼다. 고승민은 무릎 통증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다. 두산은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 상대 이유찬(유격수) 김대한(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김기연(포수) 박준순(3루수) 정수빈(중견수) 박계범(1루수) 여동건(2루수) 순의 선발 명단을 제출했다.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휴식 차 선발 제외됐고, 포수 양의지는 무릎 부상 여파로 수비 없이 타격에만 전념했다. 선취점부터 롯데 차지였다. 1회초 선두타자 장두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와 레이예스의 진루타로 3루에 도달했다. 이어 전날 투런포를 친 전준우가 3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선제 2루타를 쳤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2회초에는 1사 후 정훈이 중전안타와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루에 위치했다. 김동혁이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친 가운데 정보근이 중전안타를 쳤지만, 3루를 지나 홈을 노린 정훈이 중견수 정수빈의 정확한 홈 송구에 태그아웃을 당했다. 롯데 타선이 4회초 추가점을 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정훈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김동혁이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절묘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두산이 4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김재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상황. 이후 타석에 있던 김기연이 우익수 앞으로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3루수 손호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유찬이 9구 승부 끝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대한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이닝을 끝냈다. 포수 정보근의 호수비가 야속했다. 롯데 타선이 7회초 다시 힘을 냈다. 시작은 2루수 여동건의 포구 실책에 따른 선두타자 김동혁의 출루였아. 이어 정보근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가운데 장두성이 등장해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롯데는 대타 고승민이 바뀐 투수 최지강에게 볼넷을 얻으며 기회를 이어갔다. 2루주자 장두성이 폭투를 틈 타 3루를 노리다가 태그아웃 됐지만, 타석에 있던 레이예스가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고승민의 대주자 이호준이 투수 송구 실책에 힘입어 쐐기 득점을 책임졌다. 레이예스의 2루 도루 때 포수 김기연의 2루 송구를 투수 최지강이 받았고, 최지강이 마음이 급한 나머지 2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 박준순의 내야안타, 대타 김인태의 중전안타로 맞이한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유찬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상대에 승기가 기운 뒤였다. 두산은 2-4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마무리 김원중 상대 좌전안타를 친 뒤 후속타자 김인태가 우측 워닝트랙으로 장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김동혁의 그림 같은 슈퍼캐치에 막혀 흐름이 끊겼다.롯데 선발 감보아는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96구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최고 157km 강속구를 앞세워 처음 만난 두산 타선을 2실점 봉쇄했다. 이어 정철원(⅔이닝 무실점)-최준용(⅔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김원중은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친 전준우와 레이예스, 안타와 볼넷 2개로 3출루한 장두성이 빛났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87구 투구로 시즌 2패(무승)째를 당했다. 부상 복귀 후 2연패다. 롯데는 하루 휴식 후 10일부터 수원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