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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에 성공해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이 1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에 위치한 대한민국종합축구센터 건설 현장에서 축구종합센터와 관련한 브리핑을 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478,000㎡(14만 5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인조 잔디로 만드는 실내 훈련장 1면을 비롯해 국가대표팀 전용훈련장, 천연 잔디 3면, 하이브리드잔디 2면, 인조 잔디 3면, 그리고 KFA스타디움 등 총 11개의 축구장을 만들어 다양한 축구 활동을 위한 인프라를 갖춘다.
정 회장이 지난 세 번째 임기 중에 준비한 가장 큰 프로젝트인 축구종합센터는 지난 2022년 착공해 오는 2025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65% 단계로 주요 건축물들의 구조물 등은 다 지었고 마감 공사, 그리고 잔디 이식 및 파종 단계가 남아있다.
정 회장은 이날 실내 훈련장 부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축구종합센터 프로젝트는 천안시와 같이 4000억원 투자가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다. 천안시가 2200억원, 축구협회가 1800억원을 투자해 완공 앞두고 있다. 아시아 축구 허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에서 월드컵 열렸는데 먼 미래에 월드컵 했으면 하고 이 시설이 축구 대표팀 성적 올리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축구센터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주신 분들께 많은 감사를 드리며 공사 진행에 대해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정 회장은 지난달 말 선거 뒤 아직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지 않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역시 남아있다.
지난해 11월 문체부 감사 결과, 축구협회가 부정하게 보조금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 국고보조금 환수와 제재부과금 조치 절차를 문체부가 밟고 있는 상황에서 정 회장은 일단 축구협회의 문체부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 인용됨에 따라 회장 선거 후보직을 유지하고 당선된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당선 이후 체육회 인준을 기다리고 있지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유보적인 입장이기도 하다.
지난 5일 국회 본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체부 전체 회의에 참석한 유 회장은 정 회장의 인준에 대해 "선거에 대한 이의 신청 기간이 내일(6일)까지다. 이의 제기가 없으면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인준을 해야 하는 것이 규정"이라면서 "법원에서 진행 중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생기면 차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징계 문제를 두고 축구협회와 문체부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 인준을 보류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유 회장은 한발 물러나 "대한체육회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심각성을 깨닫고 좀 더 면밀히 검토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여전히 정 회장은 당선인 신분이지만, 지난 임기부터 진행해 온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은 최근 협회 스폰서인 하나은행으로부터 여신(대출) 승인이 떨어졌다면서 "이번 주 내로 문체부에 대출받을 수 있게 승인을 줄 예정이다. 빠른 시일 안에 되어서 내년에 대표팀이 월드컵 준비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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