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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FC안양, 2G 연속 나온 쓰라린 역전패... 수비 불안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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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 홈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에 역전 패배를 당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8일 오후 4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에서 정정용 감독의 김천 상무에 1-3으로 패배했다.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노렸던 안양은 4-4-2 전형으로 나왔다. 최전방에는 마테우스·모따가 중원에는 야고·김정현·리영직·채현우가 배치됐다. 포백에는 이태희·이창용·토마스·김동진이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김천도 물러서지 않았고,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을 김동헌이 지켰고, 포백에는 최예훈·박찬용·박승욱·박수일이 구성했다. 중원에는 김승섭·서민우·김봉수·모재현이 안양의 골문은 이동경과 유강현이 조준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안양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모따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안양이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17분 김천의 후방 빌드업 실수를 가로챈 모따가 마테우스에 넘겼고, 이를 왼발 슈팅으로 골문 하단을 갈랐다.


김천도 물러서지 않았고,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역습을 진행한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28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모재현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김다솔이 막아냈다. 이어 전반 30분에도 이동경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이 역시 막혔다.


안양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 박승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채현우에 파울을 범했고, 김대용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야고의 슈팅을 김동헌이 완벽하게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김천이 역습에 나섰고,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빠르게 안양 골문 앞으로 도달한 박수일이 김승섭에 넘겨줬고, 이를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안양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천은 전반 37분 조현택이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유강현이 헤더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은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교체를 단행했다. 안양은 김동진, 채현우를 빼고 최성범과 강지훈을 투입했고, 김천은 유강현을 부르고 원기종을 넣었다. 안양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7분 우측에서 강지훈의 패스를 받은 리영직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헌이 막았다. 김천도 반격했다. 후반 15분 우측에서 박수일의 크로스를 받은 서민우가 슈팅을 날렸으나 위로 벗어났다.


양 팀이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0분 안양은 야고를 부르고 에두아르도를 투입했고, 김천은 김승섭을 빼고 이동준을 넣었다. 김천이 분위기를 주도했고, 안양은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결국 유 감독은 후반 26분 득점을 기록한 마테우스를 부르고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김천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30분 이동준이 1대 1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어 원기종과 이동경이 연이어 슈팅을 때렸지만, 김다솔이 막아냈다. 또 후반 36분에는 박찬용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감각적인 칩샷을 날렸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안양도 후반 42분 김보경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경기는 김천의 3-1 승리로 귀결됐다.


'3연패' 안양, 수비 불안 문제점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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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 팀은 화력 대결을 펼쳤다. 먼저 원정을 떠나온 김천이 짜릿한 역전 승리를 쟁취하며 활짝 웃었다. 시즌 개막전서 전북에 2-1로 역전 패배를 헌납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지만, 김천은 이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지난 시즌 좋았던 위용을 되찾았다. 특히 이번 김천과의 맞대결에서도 '차력쇼'를 보여준 이동경(1골)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반면에 홈 개막전을 치른 안양은 개막 첫 승리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이렉트 승격을 일궈냈던 안양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상대로 1-0 승리를 기록,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FC서울과의 '연고지 더비'서 2-1 패배를 떠안았고, 이어진 광주전에서도 무너졌다.


이번 김천과의 맞대결에서도 안양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외인 공격진인 모따-마테우스-야고가 김천 수비진을 완벽하게 공략하며 기회를 잡았고, 선제 득점까지 올렸으나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17분 마테우스가 선제 득점을 기록할 당시에만 해도 안양의 경기 플랜은 인상적이었다.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이용하여 김천 수비진을 공략했고, 전반 32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환호했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페널티킥 실축 이후 안양은 급격하게 수비 불안이 나왔다. 수비와 공격진 간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지며 3실점을 허용했다.


김천은 벌어진 공간을 완벽하게 이용했고, 안양은 이에 대응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후반에는 안양이 집중력을 다시 회복하는 듯했지만, 아니었다. 90분 동안 안양은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또 유효 슈팅 11개를 허용하는 등 수비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광주전에 이어 선제 득점 후 연속 실점으로 인한 역전 패배가 나온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었다. 안양은 3연패를 탈출하고 K리그1에서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 4경기에서 나온 수비 불안 문제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한편, 아쉬운 역전 패배를 기록한 안양은 오는 15일 대구FC 원정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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