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쾅! "환상적이었다" 감독마저 극찬…日 퍼펙트 괴물, 시범경기 데뷔전 '역투' > 스포츠 뉴스

본문 바로가기




b87d35bec92f621dc6b0ea3a82bf2e25_1739253138_4841.png

스포츠 뉴스

160km 쾅! "환상적이었다" 감독마저 극찬…日 퍼펙트 괴물, 시범경기 데뷔전 '역투'

본문

0a74e74a0d478af551af76bdfbf99084_1741182551_4807.jpg
 


LA 다저스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최고 시속 160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강렬한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사사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사사키는 3이닝을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46개로 직구(25개), 스플리터(18개), 슬라이더(3개)를 섞어 던졌다.


이날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했다. 사사키의 '빅리그 선배' 야마모토는 4이닝 4피안타 2실점을 하고 사사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첫 타자 노엘비 마르테 상대 사사키가 던진 MLB 시범경기 초구는 160km/h 빠른 공. 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공에 마르테는 배트를 내밀었고, 평범한 유격수 옆 땅볼로 물러났다.


사사키는 오스틴 윈스에게는 159km/h 직구를 던졌으나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던진 156km/h 빠른 공은 페어차일드의 몸으로 향하며 1사 1・2루 위기. 사사키는 TJ 프리들과 맷 맥레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두 타자에게 던진 결정구는 모두 스플리터였다.


6회에도 사사키는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사사키는 선두 엘리 데 라 크루스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으나 오스틴 헤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제이크 플릴리에게는 스플리터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크리스천 엥카르나시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거르고, 폭투로 2사 2・3루에 몰린 사사키는 카르테에게 157km/h 직구로 1루수 파울플라이를 이끌어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7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윈스에게 스플리터로 삼진을 솎아냈고, 엑토르 로드리게스는 내야 땅볼로 잡았다. 이어 카를로스 호르헤에게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맞은 사사키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202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일본 야구 비공인 최고 기록인 165km/h의 빠른 공을 던져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사사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계약금 650만달러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미국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사키의 첫 등판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투구 중 최고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메이저리그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멘탈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주목했다. 결과는 환상적이었다"며 "99마일(약 159.3km)을 몇 차례 기록했고, 스플리터로도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다. 평정심 유지를 아주 잘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사사키는 큰 낙차를 자랑하는 스플리터로 4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매우 강력한 스플리터다. 빠른 공처럼 보이지만 수직으로 급격히 떨어지거나 좌우로 변하며 변화가 일정하지 않아 타자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사키는 오는 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구단도 그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감을 갖고 던지는 것이다. 그는 확실히 자신감 넘치는 젊은 투수다. 오늘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
팔로워
팔로잉
스크랩
내글반응
다크모드